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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로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독일,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발트해』. 한자동맹의 자취, 호박루트, 러시아 혁명 100주년, 중세도시의 변신, 해양박물관, 신화와 도자기와 청어 그리고 크루즈까지 발트해를 둘러싼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오랫동안 그리스·로마문명의 산실인 지중해가 역사의 주역으로 얘기되고 있지만, 발트해는 바이킹이 지배하는 ‘야만의 바다’로 여겨졌다. 그러나 전 유럽에 걸친 바이킹의 이동과 정착은 유럽역사 자체를 바꾼 최대의 사건이었다. 발트해는 북해와 더불어 바이킹이 동력을 확보한 근거지였다.

발트해는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 러시아 등으로 둘러쌓인 ‘호수’와도 같은 바다다. 북해와 발트해는 그대로 이어져서 노르웨이·아이슬랜드·영국 등이 뱃길로 연결된다.

발트해는 유럽 북구권역과 슬라브권역을 연결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동서를 연결하는 무역루트를 따라서 한자동맹이 활발하게 무역도시를 형성하면서 오늘날까지 역사와 전통이 이어지는 여러 해양도시를 이끌어왔다. 특히 해양강국 네덜란드, 영국의 역사 발전은 발트해에 크게 빚지고 있다.

올해는 러시아혁명 100주년이기도 해서 발트해의 역사적 의미망이 더 주목받고 있다. 발트해의 역사와 문화,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이하는 발트해 근현대 이야기, 발트해 연안 도시의 재생, 발트해 각 나라의 해양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해양인프라 현주소, 신화와 음식과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들의 면면이 이 책의 특징을 잘 말해주고 있다. 해양문명사에 천착하고 있는 문명사가 주강현이 한자동맹의 거점 뤼베크와 고틀랜드 그리고 호박루트를 찾아 생생한 현지 사진과 함께 감각적인 글쓰기를 보여준다. 특히 에스토니아 탈린, 라트비아 리가, 폴란드 그단스크, 스웨덴 스톡홀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아 해양박물관의 모든 것을 다루었다.

국내 몇 안 되는 발트해를 포함한 러시아사를 전공한 역사학자 박지배가 한자동맹시대의 자취인 북유럽무역로와 발트해의 패권전쟁을 다루었다. 특히 러시아사를 얘기할 때 모두가 주목하는 역사학자 류한수가 러시아혁명, 그 서곡과 절정과 대단원을 깊이와 함께 맛깔스럽게 담아냈다. 러시아혁명 100주년과 관련해서는 이기준 기자가 혁명의 현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분위기를 취재해왔다.

박병률 기자가 예테보리와 말뫼의 두 도시 이야기에서 도시 재생을 엿보고, 주강현이 중세도시 탈린의 변신을 직접 목격하고 담아냈다. 미학자이자 신화학자인 김융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혹적인 이야기”라는 찬사가 붙은 북유럽신화 이야기를 “세상에서 가장 잔혹하고 어두운 이야기”로 풀어냈다. 작가 조용준의 발트해를 닮은 북유럽 도자기, 음식칼럼니스트 민혜련의 발트해를 대표하는 요리 ‘시큼한 청어’ 이야기도 함께한다.

들어가는 글

1장. 발트해의 역사문화적 궤적
한자동맹시대의 자취, 북유럽 해상무역로
한자동맹의 거점 1: 뤼베크
한자동맹의 거점 2: 고틀란드
발트해의 패권 전쟁 _스웨덴·독일·러시아·폴란드의 쟁투
# 호박 루트를 찾아서

Special Theme 1 발트해와 러시아혁명 100주년
러시아혁명, 그 서곡과 절정과 대단원
상트페테르부르크, 혁명의 현장을 가다

2장. 도시 재생의 현장을 가다
예테보리와 말뫼, 두 도시 이야기
# 말뫼의 해상 사우나
중세 도시, 에스토니아 탈린의 변신
# 빌뉴스의 오래된 호텔

Special Theme 2 해양박물관의 모든 것
에스토니아 탈린의 해양박물관
라트비아 리가의 해양박물관
폴란드 그단스크의 해양박물관
스웨덴 스톡홀름의 해양박물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중앙해군박물관

3장. 신화, 도자기 그리고 청어
서리와 불의 노래, 북유럽 신화 읽기
발트해를 닮은 북유럽 도자기
발트해의 요리, ‘시큼한 청어’
# 바다 위에서 누리는 호사, 발트해 크루즈

주
출처와 제공
저자 소개

들어가는 글

한국인이 유럽의 바다를 생각할 때 발트해를 선뜻 떠올리지는 않습니다. 우리 생각에서 아직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런 반면에 지중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또 실제로 그곳으로 여행을 많이 떠납니다.
그리스·로마문명의 산실인 지중해가 역사의 주역으로 장기지속하는 동안, 발트해는 바이킹이 지배하는 ‘야만의 바다’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전 유럽에 걸친 바이킹의 이동과 정착은 유럽역사 자체를 바꾼 최대의 사건이었습니다. 발트해는 북해와 더불어 바이킹이 동력을 확보한 근거지였습니다.
발트해는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 러시아 등으로 둘러쌓인 ‘호수’와도 같은 바다입니다. 북해와 발트해는 그대로 이어져서 노르웨이·아이슬랜드·영국 등이 뱃길로 연결됩니다. 발트해는 유럽 북구권역과 슬라브권역을 연결하는 통로이기도 했습니다. 동서를 연결하는 무역루트를 따라서 한자동맹이 활발하게 무역도시를 형성하면서 오늘날까지 역사와 전통이 이어지는 여러 해양도시를 이끌어왔습니다. 특히 해양강국 네덜란드, 영국의 역사 발전은 발트해에 크게 빚지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펴내는 해양문화 전문지 〈The OCEAN〉이 스페셜 에디션 성격의 〈발트해〉를 내보냅니다. 각계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특히 중앙일보 특별취재팀과의 공동취재를 통해 생생한 현지 이야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올해는 러시아혁명 100주년이기도 해서 발트해의 역사적 의미망이 더 주목받습니다.
발트해의 역사와 문화,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이하는 발트해 근현대 이야기, 발트해 연안 도시의 재생, 발트해 각 나라의 해양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해양인프라 현주소, 신화와 음식과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다룹니다. 물론 본격적이고 심층적인 책은 언젠가 이후의 과제로 미루어놓았습니다. 이 책이 한국사회에 발트해를 본격 소개하는 작은 도구로 쓰이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