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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대결에서 힘이 센 거인은 힘이 약한 적을 쉽게 제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힘이 센 거인의 상대가 국가 정규군이 아니라 국적이 모호한 비국가행위자(non-state actors)라면 답은 달라질 수 있다. 거인이 힘이 세다고 비국가행위자인 소인을 쉽게 이길 수는 없다. 킹콩이 코끼리와 싸우면 이길지 몰라도 모기와 싸워서 이기는 것은 어렵다. 군사임무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게릴라/안정화작전(COIN: Counterinsurgency)이다. COIN 작전의 경우에 ‘거인’보다는 ‘작은 거인’이 소인인 게릴라를 상대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작은 거인’은 탄탄한 군사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소인처럼 민첩하게 소규모 전투도 가능하며 소인 주위에 함께 사는 주민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작은 거인’은 물리적 자산뿐만 아니라 임무전장에서 유리하게 작용되는 사회적 자산도 있어 COIN 작전에서 ‘거인’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 ‘작은 거인’은 국가로 분류하면 중견국(a middle power)에 해당한다. 『작은 거인』에서는 다음과 같이 ‘작은 거인’ 한국의 대게릴라/안정화작전 사례를 설명하며 통찰력을 제공한다.

“모든 전쟁 혹은 전투에서 물리적 힘이 강한 쪽이 반드시 승리할까?”

군사적 대결에서 힘이 센 거인은 힘이 약한 적을 쉽게 제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힘이 센 거인의 상대가 국가 정규군이 아니라 국적이 모호한 비국가행위자(non-state actors)라면 답은 달라질 수 있다. 거인이 힘이 세다고 비국가행위자인 소인을 쉽게 이길 수는 없다. 킹콩이 코끼리와 싸우면 이길지 몰라도 모기와 싸워서 이기는 것은 어렵다. 군사임무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게릴라/안정화작전(COIN: Counterinsurgency)이다. COIN 작전의 경우에 ‘거인’보다는 ‘작은 거인’이 소인인 게릴라를 상대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작은 거인’은 탄탄한 군사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소인처럼 민첩하게 소규모 전투도 가능하며 소인 주위에 함께 사는 주민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작은 거인’은 물리적 자산뿐만 아니라 임무전장에서 유리하게 작용되는 사회적 자산도 있어 COIN 작전에서 ‘거인’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 ‘작은 거인’은 국가로 분류하면 중견국(a middle power)에 해당한다.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작은 거인’ 한국의 대게릴라/안정화작전 사례를 설명하며 통찰력을 제공한다.
Part I “퍼즐 찾기”에서는 국제안보의 중요한 이슈로 선점하고 있는 대게릴라/안정화작전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이 분석에 필요한 핵심 퍼즐을 찾는다. 특히 강대국들이 대게릴라/안정화작전에 빈번히 실패한 사례를 간략히 짚어 보고 그 원인을 스케치한다. 이어 강대국이 실패한 대게릴라/안정화작전에서 한국이 어떻게 성공했는지에 질문을 던지며 성공비결에 대한 메커니즘을 연역적 사고를 바탕으로 추론한다.
Part II “해답 찾기”에서는 문헌연구를 통해 전통적 전투와 비전통적 전투인 대게릴라/안정화작전과의 차이점을 식별해 낸다. 두 정규군 간의 직접적 대결인 전통적 전투와 달리 대게릴라/안정화작전에는 정규군과 게릴라라는 군사적 행위자 외에 정규군의 국민과 임무지역의 주민이라는 행위자가 임무성공 여부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상기 4개 행위자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이 임무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주목한다. 나아가 문헌연구를 통해 대게릴라/안정화작전의 2개 임무방식-적 중심적 접근’과 ‘주민중심적 접근’- 도출한다. 현재 문헌연구가 ‘결과 중심적’이라는 단점에 대한 보완책으로 ‘과정 중심적’ 접근법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또한 COIN 문헌이 강대국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비강대국을 상징적 행위자로 하락시킨 문제점도 지적한다. 더불어 한국군의 베트남과 이라크 대게릴라/안정화작전 사례 분석의 틀을 제시하며 상기 2개 접근법을 통합한 방식의 효과성을 타진한다. 특히 ‘적응비용(adaptation costs)’의 중요성에 기반하여 3개의 가설을 제시한다. 사례 분석 방법으로는 ‘과정추적(process tracing)’을 사용한다.
Part III “베트남 사례 추적”에서는 구상한 이론적 틀을 활용하여 한국군의 베트남 임무 사례를 추적한다. 한국이 참전한 베트남 전쟁을 개관한 후 세부분석을 통해 종속변수인 임무성공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임무성공을 위한 의지와 능력의 구비 여부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군이 베트남 전장에 적합한 최적의 방식- 적 중심적 접근, 後 주민 중심적 접근-택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나아가 ‘사기’와 같은 의지요소가 능력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분석하고 유교와 같은 사회-문화적 요소가 임무성공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Part IV “이라크 사례 추적”에서는 한국군이 이라크 전쟁에 참전하게 된 배경을 살펴본 후 대게릴라/안정화작전 성공 비결을 추적한다. 이라크 전장에서는 베트남 전장과 다른 방식-민 중심적 접근을 주로 사용하고 보조로 적 기반 접근을 적용- 채택하여 임무에 성공하게 된 과정을 살펴본다. 더불어 공동체 문화와 같은 사회-문화적 요소가 임무성공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다.
Part V “한국, 중견국 그리고 미래안보”에서는 국제관계 이론 차원에서 중견국가 역할 확대에 대한 통찰력 제공을 통해 학문적 기여방향을 타진한다. 강대국도 성공하지 못한 대게릴라/안정화작전 임무를 중견국가인 한국이 성공한 비결의 추적은 국제정치에서 중견국가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정책적, 군사적 시사점으로 아시아 안보, 국제안보에서 한국군의 성공사례가 일반화되어 적용 가능함을 제시한다. 또한 통일 과정에 부각될 수 있는 한반도의 미래 안보위협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북한 체제 붕괴 과정에서 대게릴라/안정화작전 소요 발생 시 미국, 유엔 등 외부행위자보다는 한국이 더 효과적인 행위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프롤로그

PART I 퍼즐 찾기: 작은 거인 한국의 성공 스케치
제1장 터널 속의 전투: 끝이 보이지 않는 강대국의 안정화작전
제2장 퍼즐 찾기: 터널의 안내자 중견국 한국

PART II 해답 찾기: 전통적 전투 vs. 비전통적 전투
제3장 문헌연구: 대게릴라/안정화작전(COIN: Counterinsurgency)
제4장 COIN 성공 메커니즘: 이론적 추적
제5장 COIN 성공 메커니즘: 방법론적 추적
제6장 사례선정 적절성 검증: 통상임무 실패 사례(within-case variation)

PART III 사례 추적 I: 한국군의 베트남 COIN
제7장 한국군의 베트남 임무 개관
제8장 한국군의 베트남 임무 성공 스토리
제9장 한국군의 베트남 COIN ‘임무 특수성’ 기능 I: 의지(Willingness)
제10장 한국군의 베트남 COIN ‘임무 특수성’ 기능 II: 능력(Capability)
제11장 한국군의 베트남 COIN ‘지위적 이점’ 기능
제12장 한국군의 베트남 COIN 임무 성공 함의

PART IV 사례 추적 II: 한국군의 이라크 COIN
제13장 한국군의 이라크 임무 개관
제14장 한국군의 이라크 임무 성공 스토리
제15장 한국군의 이라크 COIN ‘임무 특수성’ 기능 I: 의지(Willingness)
제16장 한국군의 이라크 COIN ‘임무 특수성’ 기능 II: 능력(Capability)
제17장 한국군의 이라크 COIN ‘지위적 이점’ 기능
제18장 한국군의 이라크 COIN 임무 성공 함의
제19장 베트남·?이라크 임무 사례를 통해 본 COIN 작전 성공의 일반화

PART V 한국, 중견국가 그리고 미래안보
제20장 중견국과 국제관계 이론
제21장 중견국 한국의 안보정책 및 군사전략
제22장 한반도 COIN 임무 소요와 대응지략

주석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