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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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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인간은 뭘까? 스스로에게 ‘나는 뭘까? 인간은 뭘까?’ 하고 의문을 품는 동물이 바로 인간이다. 1859년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한 이후 인간과 원숭이가 같은 조상에서 나왔다는 진화론의 주장을 증명하려는 과학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해부학, 화석학, 연대 측정학, 분자 진화학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 인간은 원숭이류에서 진화하여 아프리카에서 약 600만 년 전에 탄생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인간이 원숭이류에서 생겨난 이유는 원숭이류가 숲에서 생활했기 때문이다. 나뭇가지를 잡고 열매나 잎을 따 먹기 위해 손가락이 발달하고 앞발을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어 앞발이 ‘손’으로 진화한 것이다. 또한 나뭇가지 사이를 뛰어다니는 과정에서 거리를 가늠하기 위해 사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눈이 진화했다. 또 독이 있는 음식을 가려내기 위해 손으로 음식을 생각을 하고 입으로 집어넣는 습관이 생겨서, 이 과정에서 두뇌 발달이 촉진되었다. 이렇게 숲에서 생활하면서 인간으로 진화하기 위한 기초적인 몸이 만들어졌다.
    도구 사용이나 문화의 존재, 사냥 여부는 인간과 원숭이의 구분점이 아니다. 최근 동물행동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원숭이도 도구를 사용하며 무리 특유의 문화가 있으며 사냥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인간이 원숭이와 달라진 결정적인 조건은 인간이 열대우림을 떠나 사바나로 나오면서 일어났다.
    맹수에 맞서 싸우기 위해 가족 간에 유대가 강화되었고, 적을 경계하고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 두 발로 걷게 되었으며, 사냥 같은 협동 작업을 하고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말을 발명했다.
    그러므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은, 인간은 ‘가족이라는 집단을 만들고, 두 발로 서서 걷고, 말을 하는 영장류다.’라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조건이 인간의 시작점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 동물이 인간입니다

    “나는 뭘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이름이 곧 나일까요? 부모님의 아이 또는 학생일까요? 금세 대답하기 쉽지 않아요. 하지만 인간인 것은 확실하죠. “인간은 뭘까?”라고 물으면 어때요?

    개나 말이 이런 의문을 품는 일은 없습니다. ‘나는 뭘까?’, ‘인간은 뭘까?’ 하고 의문을 품는 동물이 바로 인간입니다.

    『나는 인간입니다』의 글을 쓴 가와이 마사오 선생님은 오랫동안 영장류학을 연구해 온 학자예요. 가와이 선생님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알고 싶어서 원숭이 연구를 시작했대요. 그림을 그린 아베 히로시 선생님은 25년 동안 동물원에서 일한 독특한 이력의 화가예요. 『폭풍우 치는 밤에』를 비롯한 많은 그림책에서 보여 준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선과 풍부한 색채로 아주 유명하지요.
    그런데 왜 영장류학을 공부하면 인간을 알 수 있을까요? 침팬지와 인간은 유전자가 1.23퍼센트만 달라요. 즉 같은 조상에서 진화한 것이지요. 게다가 원숭이와 침팬지는 두 손을 사용하고, 뇌의 크기도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고, 어미와 새끼 사이의 애정이 강해요. 어떤 원숭이는 고구마를 바닷물에 씻어 먹기도 하고, 침팬지는 나뭇가지로 흰개미를 잡아먹죠. 나름의 문화도 있고, 도구도 사용할 줄 알죠. 그래도 인간과는 너무 다르지 않냐고요? 그래요. 인간과 다른 영장류의 진정한 차이는 그 다음부터 만들어졌대요.

    숲속 나무 위에서 인간으로 가는 기초적인 몸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되려면 행동이나 마음에서도 진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머리와 손을 쓰게 된 초기 인류는 숲을 떠나 사바나 초원으로 나온 뒤 나타났어요. 지능이 높고 모험심이 풍부한 초기인류는 먹이는 풍부하지만 사자나 치타 등 무서운 적이 있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었어요. 바로 가족을 이루어 살기 시작하고, 두 손으로 돌이나 몽둥이를 휘둘러 적을 내쫓기 위해 두 발로 걷기 시작한 것이지요. 또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협동하여 사냥하기 위해 언어를 발명하였지요. 이 세 가지가 어느 것이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영향을 주며 인간으로 진화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족끼리 살고 두 발로 걸으며 말을 사용함으로써 뇌가 점차 커진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은 인간의 시작점입니다. 그런데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이 세 가지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가족의 유대가 느슨해지고, 자동차 덕분에 걷지 않게 되고, 휴대 전화 사용으로 직접 대화하는 일도 적어지고 있습니다.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이 세 가지 조건을 소중히 해야 합니다.”

    저자는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에게 찾아온 여러 변화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었던 조건을 오히려 약화시키고 있다고 해요.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 사람은 점점 더 똑똑해질까요? 아니면 작가의 걱정대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조건이 약화되어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까요? 책을 보며 궁금증이 생긴다면 여러분은 이미 작은 과학자가 된 셈이랍니다.

    생각그림책 시리즈 소개
    - 생각을 깨우고 마음을 키우는 첫 철학 그림책


    『나는 인간입니다』는 너머학교 철학 그림책 ‘생각그림책(전9권)’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에요. 이 시리즈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오츠기쇼텐(大月書店)에서 출간한 ‘생각하는 그림책(考える絵本)’ 시리즈를 번역한 시리즈입니다. 모두 9권으로, 마음, 성장, 말(외국어), 행복, 악, 사랑, 죽음, 아름다움, 인간 등 살다보면 누구나 부딪히고 고민하게 되는 인생의 중대한 질문들을 유머러스하고 개성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그림책들입니다. 앞서 출간된 책을 본 독자들은 “아이를 키우는 어른을 위한 동화” “어린이책이지만 어른도 따스해지는 책” 등 좋은 평을 해 주고 있답니다.
    각각의 그림책들은 쉽지 않은 주제를 만만치 않은 깊이로 다루면서도 초등학생들에게 때론 친근한 소재로, 때로는 아주 신선한 소재와 그림으로 풀어내어 흥미롭게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해 줍니다. 예를 들어 마음에 대해서는 장난꾸러기 ‘반창고’를, 말을 다루면서 ‘쓰면 외국어 단어가 보이는 안경’을,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산속 마을에서 함께 꽃을 가꾸었던 경험을 소재로 삼는 식이죠.
    무엇보다 틀에 박힌 듯 설명하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생각하고 질문을 품게 만들어 줍니다. 이는 각 책의 필자들이 주제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들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가야마 리카(정신과 의사), 노가미 아키라(아동문화학자), 히코 다나카(아동문학 작가), 아서 비나드(시인이자 작가), 쓰지 신이지(문화인류학자, 환경운동가), 오치아이 게이코(작가이자 아동서점 ‘크레용 하우스’ 운영자), 다니카와 ㅤㅅㅠㄴ타로(시인), 가와이 마사오(영장류학자) 등이 그들입니다. 이렇게 전문가들을 집필자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책의 편집 위원인 노가미 아키라가 시리즈 출간사에서 아래와 같이 밝힌 바 있습니다.

    “아이들은 사춘기의 입구에서 자신에 대해, 또 타인에 대해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그 고민과 물음에 즉시 대답이 나오지 않지만 ‘생각’하는 행위는 사춘기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생각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형성되어 살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되어 줍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생각에 직면하여 마음의 고민이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아갈 것입니다.
    이 책은 일방적으로 결론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경직된 경향에서 벗어나 시니어(경험 많은 연장자)와 상호작용 하면서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마음을 단련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필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생각이나 고민을 강요하지 않고 독자 스스로 생각을 통해 자신만의 결론과 해답을 찾아가도록 권유하는 것, 이것이 이 시리즈가 가지는 가장 큰 미덕입니다.
    마스다 미리, 요시타케 신스케, 아베 히로시 등 유수의 화가들이 참여한 이 시리즈는 글과 그림이 각기 그 주제에 대해 해석한 바를 조화를 이루거나 때로 조금씩 다르게 다루고 있어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중에서

    나는 인간입니다. 그건 잘 압니다. 하지만 ‘인간은 뭘까?’ 하고 물으면 이 또한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개나 말이 이런 의문을 품는 일은 없습니다. ‘나는 뭘까?’, ‘인간은 뭘까?’ 하고 의문을 품는 동물이 바로 인간입니다.

    원숭이류는 포유류의 일종입니다. 지구상에는 약 4,500종의 포유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중 원숭이류에서 높은 지능과 깊은 감정, 풍부한 사회성을 지닌 인간 같은 동물이 탄생한 걸까요? 그 비밀을 풀 열쇠는 생활 방식에 있습니다. 원숭이류가 사는 곳은 숲입니다. 숲 동물들은 대부분 땅바닥에서 사는데 원숭이류는 나무 위에서 삽니다. 그래서 나무 위 생활에 적합하도록 몸의 구조를 바꿔 왔습니다.

    숲속 나무 위에서 인간으로 가는 기초적인 몸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되려면 행동이나 마음에서도 진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어느 학자는 ‘도구’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동물이다.’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야생 침팬지 연구가 시작되어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하고 간단한 도구를 만든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인간은 문화를 발명한 동물이다.’라는 주장은 교과서에도 자주 나왔습니다. 동물 세계에는 예술이나 학문, 종교 같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문화의 의미를 더 넓게 보면 원숭이 사회에도 문화가 있습니다. 일본 사람은 날계란이나 해삼을 먹습니다. 그러나 유럽 사람은 절대 먹지 않습니다. 음식 문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본원숭이의 먹이에서도 똑같은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사바나의 환경은 숲과 달리 무척 험합니다. 사자나 치타 같은 적과 싸우고, 새로운 먹이를 찾아 자식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초기 인류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냈습니다. 가족을 이루고, 두 발로 서서 걷고, 말을 발명한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결정적인 근거가 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이 어느 것이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영향을 주며 인간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끼리 살고 두 발로 걸으며 말을 사용함으로써 뇌가 점차 커진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은 인간의 시작점입니다. 그런데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이 세 가지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가족의 유대가 느슨해지고, 자동차 덕분에 걷지 않게 되고, 휴대 전화 사용으로 직접 대화하는 일도 적어지고 있습니다.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이 세 가지 조건을 소중히 해야 합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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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가와이 마사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24년 요코하마현 사사야마에서 태어났으며, 교토대학 물리학부 동물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일본몽키센터의 소장이며, 요코하마 현립 인간과자연박물관장, 교토대학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숲이 원숭이를 낳았다], [인간의 유래](마이니치출판 문화상), [가와이마사오 저작집] 전 13권. 아동을 위한 저서로 [고릴라 탐험기], [사반나의 두 별], [작은 박물지](산케이 아동출판 문화상)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을 비롯해 『환상의 빛』『십자군 이야기』『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세설』『말의 선물』『금수』 등이 있다. 2016년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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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히로시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8
    출생지 일본 홋카이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48년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시에서 태어났다. 1972년부터 25년간 아사히카와 시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사육사로 일했다. 처음에는 변두리 작은 동물원에 불과했던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아베 히로시를 비롯한 직원들의 열정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가 되었다. 아베 히로시는 동물들을 돌보며 그림을 그리다가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으며, 지금은 사육사 일을 그만두고 그림책 창작에 열중하고 있다.
    [가부와 메이 이야기] 중 첫 책인 [폭풍우 치는 밤에]로 고단샤 출판문화상과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으며, [고슴도치 푸루푸루] 시리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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