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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원제 : FA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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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1권 [일리아스]. 모든 예술은 [일리아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말처럼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위대한 서사시. 트로이 전쟁 9년째 마지막 50일간의 이야기로, 트로이의 운 명을 놓고 영웅들과 신들이 벌이는 대결전을 그린 기원전 8세기 작품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이 컬렉션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까지 20권이 먼저 첫선을 보인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출판사 서평

    인간 욕망과 쾌락을 한계까지 시험한 파우스트의 도전과 구원 [파우스트]
    1만 2,111행의 운문으로 이루어진 대서사시 [파우스트]는 괴테가 6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완성한 대작이다. 그는 젊어서부터 [파우스트]를 구상하고 집필에 착수했다. 25세 되던 1774년에 쓰기 시작해서 이듬해 초고를 집필했고, 1790년에 제1부 [단편 파우스트]를 간행한다. 그리고 1798년 실러의 권유로 다시 집필을 시작한 뒤, 1808년 제1부를 완성하여 발표한다. 그 후 20년 가까이 집필을 중단했다가 죽기 1년 전인 1831년 7월, 제2부를 완성한다. 비록 중간 중간 끊기긴 했지만 괴테 필생의 역작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이 필생의 역작 속에 인간이 한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정신의 드라마를 모두 담고자 했다.
    사실 이 작품 속 주인공인 파우스트는 그렇게 복잡하고 특이한 인물이 아니다. 메피스토펠레스의 말대로 그는 ‘하늘을 보면서는 제일 아름다운 별을 탐내고, 땅에서는 최고의 쾌락을 모조리 맛보겠다고 덤벼들고 있는’ 인간이다. 파우스트 스스로도 그런 욕심을 드러낸다. “내 가슴속에는, 아, 두 개의 영혼이 살면서 서로 멀어지고 싶어 한다네. 하나는 감각적 충동이지. 현세에 매달려 방탕한 사랑의 기쁨에 취해 있으려 하지. 다른 하나는 이 티끌 같은 세상에서 벗어나 숭고한 선인들의 세계로 나아가려는 영혼.”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법한 욕심이다. 이왕 태어났으니 가능한 한 이 세상이 내게 허용한 것을 모두 이루고 즐겁게 살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이런 욕심만 있는 게 아니다. 한편에 다른 욕심도 있다. 아무리 온갖 쾌락을 누리며 살더라도 죽으면 그만 아닌가? 도대체 죽은 다음에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죽은 다음에는 어디로 갈 것인가? 기왕이면 여기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야 할 것 아닌가? 그런 궁금증 때문에 종교가 생겨나고 구원받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파우스트는 누구나 가진 그 욕심을 유별나게 드러낸 인물일 뿐이다.
    그렇지만 파우스트에게는 딱 한 가지 보통 사람과 다른 면이 있다. 웬만큼 욕심이 충족되어도 그칠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욕심이 파우스트를 구원해준다. 이 세상 향락을 끝까지 누리려는 욕심과 영혼의 구원을 갈망하는 정신은 보통 함께하기 어렵다. 영혼이 구원받아 하늘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현세적 욕망을 억
    제하고 버려야 한다. 이게 상식이다. 그런데 파우스트는 정반대 길을 걷는다. 상식적으로 말한다면 타락의 길을 가는 셈이다. 스스로 구원으로부터 멀어지기로 한 셈이다. 그는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기 전에 이렇게 말한다. “나는 저세상 따위는 관심이 없어. 이 지상에서만 내 기쁨이 용솟음치고 이곳의 태양이 내 고뇌를 비추지. 내가 이것들과 작별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대수겠는가? 내세에도 사랑이 있고 증오가 있는지, 저세상에도 위가 있고 아래가 있는지 내 알 바 아니네.”
    자신 속에 있는 두 개의 영혼 중에 단호하게 한쪽을 택한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구도 누려보지 못한 것을 누리게 해주겠다는 사탄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는다. 조건은 딱 하나다. 만일 파우스트가 “순간이여, 멈추어라! 정말 아름답구나!”라고 말하면 즉시 내기에서 진 것으로 하겠다는 것, 그날로 자신이 메피스토펠레스의 종이 되겠다는 것이다. 메피스토펠레스의 종이 된다는 것은 죽음을 받아들이고 기꺼이 지옥으로 떨어지겠다는 뜻이다. 살아 있는 한 절대로 “순간이여, 멈추어라! 정말 아름답구나!”라는 말을 안 하겠다는 뜻이다.
    파우스트의 그 말에는 중요한 의미가 들어 있다. 이 세상 그 어떤 쾌락도, 그 어떤 행복도 결코 파우스트 자신을 완전히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사실 파우스트의 욕심은 그런 것을 잡거나 즐기는 데 있지 않다. 그의 욕심은 이 세상 쾌락과 행복의 끝까지 가보는 데 있다. 그가 “내게 그런 날은 절대로 오지 않아. 내가 속 편하게 누워서 빈둥거린다면 그걸로 내 인생은 끝장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파우스트의 이 욕심은 불가능한 욕심이다. 인간이라면 순간적 욕망의 포로에서 벗어나는 일이 불가능하다. 더욱이 그 누구도 맛보지 못한 최고의 쾌락과 행복을 맛보고 있으면서, 거기 빠지지 않는 일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런데 파우스트는 그 불가능한 한계에 도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가 사탄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은 것은, 현세의 향락을 위해 영혼을 판 것이 아니다. 제아무리 달콤한 것을 갖다 주더라도 절대로 메피스토펠레스의 농간에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인간적 욕망의 끝까지 가봄으로써 역설적이게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 그리하여 구원을 받는 것! 바로 이것이 파우스트의 꿈이다.
    인간은 불완전하다. 완전한 인간은 없다. 그러면서도 완전함을 꿈꾸는 것이 인간이다. 그렇기에 인간은 종교적 동물이다. 파우스트는 “어디에도 결코 머물지 마라!”라고 스스로 다짐하고 자신했던 인물이다. 그 욕심은 인간적일까? 아니다. 이미 종교적이다. 만족을 모르니 종교적이다. 목표가 끝도 없으니 종교적이다. 불가능한 것을 꿈꾸니 이미 종교적이다. 파우스트는 결국 구원받는다. 천상을 향해 열심히 기도했기에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다. 더없이 순결한 마음을 가지고 산 덕분에 구원받은 것이 아니다. “날마다 자유와 삶을 쟁취하려고 노력하는 자만이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라는 사실을 명백히 깨달은 순간, 그는 “순간아, 멈추어라. 정말 아름답구나!”라는 말을 입 밖에 내게 된다. 그에게 구원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 것은 쉬지 않고 자유와 삶을 쟁취하려는 노력, 바로 그것이다.
    우리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며, 인간 또한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아무리 하잘것없어 보일지라도 우리의 삶은 더없이 숭고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삶을 숭고하게 만드는 가능성은 모두 우리 안에 있다. 우리 삶은 스스로 한 번 돌아보는 것만으로 이미 또 다른 삶이 될 수 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그런 마법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바칼로레아]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추천사

    이 시리즈에서 진형준 교수는 30년 넘게 문학교수와 비평가로서 쌓아온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의 작품을 장악하는 비상한 정신과 그 정신을 우리말로 살려내는 탁월한 능력은, 다른 이들로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완벽하고 나무랄 데 없는 축역본을 만들어내었다.
    - 채수환 / 홍익대학교 문과대 영문과 교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업적이다. 어른들 자신도 읽기 힘들어하는 고전을 원전 그대로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오랜 편견과 오해에 정면으로 맞서 돌파해버리기 때문이다.
    - 이영목 / 서울대학교 인문대 교수

    고전을 더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이 놀라운 시리즈는, 많은 청소년에게 책 읽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기쁨을 누리게 해줄 것이다.
    - 최복현 / 시인, 소설가, 번역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학생들이 자주하는 질문이다. 이제는 입시용 목적 독서가 아닌 순수 독서가 필요하다. 양서/ 良書를 찾아 읽어야 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 신홍규 / 서울중등독서토론논술연구회 부회장

    세계 명작들은 영양분은 많지만 물로 삼키기 좋은 알약이 아니다.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이 고전 축역본은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른에게도 활기와 힘을 주는 비타민이 될 것이다.
    - 김지나 / 청소년인문교양지 [유레카] 발행인

    우리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마음 깊이에 꼭 알맞은 문학전집. 신선하고 잘 짜인, 청소년들의 마음을 여물게 하고 영혼을 살찌워줄 보물창고가 될 것이다.
    - 서형오 / 부산 지산고등학교 교사

    목차

    천상의 서곡: 하느님, 악마와 내기하다

    제1부
    파우스트의 고뇌
    파우스트, 악마와 계약하다
    젊어진 파우스트, 그레트헨을 사랑하게 되다
    파우스트, 그레트헨과 영원히 이별하다

    제2부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파우스트]를 찾아서
    [파우스트] 바칼로레아

    본문중에서

    “아, 철학과 법학과 의학, 게다가 신학까지 온갖 학문을 깊이 연구했건만 나는 여전히 이 꼴이구나. 아, 천하의 바보. 나는 조금도 지혜로워지지 않았구나. 석사니, 박사니 하면서 벌써 10년 이상 학생들을 이리저리 끌고 다녔지만 결국 우리가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것만 깨달았을 뿐이구나.
    물론 다른 자들보다 내가 똑똑한 건 사실이지. 의혹에 시달리지 않고 지옥이나 사탄도 두려워하지 않으니. 하지만 나는 즐거워할 줄을 몰라. 게다가 사람들을 선도하기 위해 무언가 가르칠 자신이 전혀 없어. 그렇다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도 아니니 이런 꼴로 살아가는 건 개도 마다할 거야.
    나는 한때 세상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마법에 몰두하기도 했지. 이 세상을 움직이는 근원적인 힘을 알 수 있기를 갈구했어. 하지만 그건 소용없는 짓이라는 걸 금방 알게 되었지.
    오, 둥근 달빛아! 네가 나의 고뇌를 내려다보는 것이 오늘로 마지막이었으면! 깊은 밤 잠 못 이루고 얼마나 자주 너를 기다렸던가. 아, 너의 사랑스러운 빛에 실려 산봉우리를 거닐 수 있다면! 정령들과 어울려 산속을 떠돌고 초원을 떠돌 수 있다면! 온갖 학문이 피워내는 자욱한 안개를 걷어내고 네 이슬 속에서 건강하게 목욕할 수 있다면!
    아, 하느님은 생동하는 자연 한가운데 인간을 창조하셨는데, 나는 왜 이런 답답한 곳에 갇혀 있단 말인가! 그래, 도망가자! 떠나자! 드넓은 바깥 세계로 나가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 하나면 충분하다.”
    (/ pp.18~19)

    “좋습니다. 우리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당신의 하인이 되어 성심껏 봉사하겠소. 대신 이 계약을 글로 써주시오.”
    “까다롭게 굴기는! 남자의 말은 황금과 같다고 했는데! 그래, 이 악령아, 어떻게 해줄까? 청동에 새겨주랴? 대리석에 박아주랴? 아니면 양피지, 종이 어디다 써주랴? 철필로 해줄까, 끌로 해줄까?”
    “뭐 그리 열을 내며 야단법석이시오? 작은 종이 한 장에 피 한 방울이면 될 것을.”
    “좋아, 나는 이제 시간의 회오리 속으로,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돌진한다! 고통과 쾌감, 성공과 불만이 어지러이 교차하는 곳으로! 나는 기쁨을 찾는 것이 아니다. 나는 도취경에 빠져보고 싶다. 지극히 고통스러운 쾌락을 맛보고 싶다. 사랑에 눈먼 증오, 통쾌한 분노에 빠져 보고 싶다. 하찮은 지식을 향한 열망에서 벗어나 온 인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다 맛보련다. 지극히 높은 것과 지극히 깊은 것을 내 정신으로 붙잡고, 인류의 행복과 불행을 내 가슴에 쌓으련다. 내 자아가 인류의 자아가 되어 인류와 함께 몰락하련다.”
    그러자 메피스토펠레스가 말했다.
    “원, 신에게만 허락된 것을 꿈꾸다니! 암튼 기운을 내시오.
    생각 같은 건 다 집어치우고 곧장 세상 속으로 뛰어듭시다.
    (/ pp.43~44)

    저자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749.08.28~1832.03.22
    출생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출간도서 247종
    판매수 74,914권

    1749년 8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에서 출생했다. 1765년, 라이프치히 대학에 입학해 법률을 전공했고,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문학과 미술에도 관심을 가졌다. 1772년에는 베츨라 고등법원에서 실습하다가 이미 약혼자가 있던 샤로테 부프를 만나 슬픈 사랑에 빠지는 비극을 겪게 되고, 그해 11월에는 친구 예루살렘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된다. 이러한 비극적 사건들은 훗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1774)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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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 그리고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이런 활동의 연장선에서 우리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에게 진정한 독서의 길을 일러주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할 토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을 기획하여 출간하고 있다.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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