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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게, 사회라고요? : 용기 있는 10대를 위한 세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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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민영
  • 출판사 : 북트리거
  • 발행 : 2017년 08월 21일
  • 쪽수 : 29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604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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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청소년들의 냉철한 현실 인식에 도움을 주는 책

이 시대의 인문학자·문화평론가 박민영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우리 사회의 이슈를 분석한 책이다. ≪고교독서평설≫ 특집 코너에 연재한 글을 새로 다듬어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해마다 100권이 넘는 책을 읽어 온 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학벌, 위험사회, 노인, 방송, 게임, 광고, 돈, 가난, 노동, 여론, 군대, 전쟁’ 등 12가지 주제와 관련된 사회문제들을 꼼꼼하게 분석했다.

사람들은 흔히 ‘가난한 사람은 부지런하게 일하지 않아 가난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부자들은 부지런해서 부자가 된 것일까?(제8장 ‘가난’) 국빈이 방문하면 의장단 사열을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제11장 ‘군대) 이처럼 저자는 각 주제와 관련해 우리가 쉽게 가질 수 있는 ‘궁금한 이야기’에 시원하게 답변하고, 이어지는 ‘사회 분석’에서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짚어 준다. 그리고 ‘촌철살인 사회이슈’에서는 관련 이슈를 소개하고, ‘깊이 들여다보기’에서는 더불어 읽을 수 있는 책이나 생각해 볼 만한 인물을 알려 준다.

출판사 서평

청소년도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벌, 위험사회, 노인, 방송, 게임, 광고, 돈, 가난, 노동, 여론, 군대, 전쟁.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 단어들을 듣고, 이와 관련해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또 뉴스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부동산 이야기를 쏟아 놓고, 미국과 북한은 전쟁을 들먹거리며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국이 왜 그렇게 전 세계 전쟁터에 참여하는지, 뉴스나 신문에서는 집값이 오른다고, 그러니까 하루빨리 집을 사야 된다고 부추기는지, 그 진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게다가 어른들은 ‘이런 주제는 어른들끼리 논할 문제이지, 청소년들까지 알 필요는 없다’며 우리 사회의 치부를 숨기기에 급급하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현실이나 미래를 절망적이거나 비판적으로 바라보기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를 원한다. 그래야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청소년들이 용기를 갖고 열심히 살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미래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히려 현실에 대한 미화되지 않은 인식, 있는 그대로의 현실 인식이다. 냉철한 현실 인식은 앞으로 맞닥뜨릴 사회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판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게 해 준다.

우리 시대의 인문학자가 청소년들에게 던지는 애정 어린 충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에 매달리는 청소년들. 그런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이 바라는 것은 더 많이 공부하는 일뿐이다. 공부 기계처럼 교과서와 참고서를 달달 외워서 시험만 잘 보면 어른들에게 칭찬을 받는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모범생이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 착한 학생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공감 능력은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요즘 청소년들은 주변을 둘러보고 고민하기보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게임이나 톡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난을 몸소 체험하거나 세상을 돌아다니며 목격하지 않은 채, 한 뼘 남짓 한 스마트폰 화면으로 이를 ‘감상’하고 아는 척한다. 자신이 살아가는 조그만 사회에 만족하고,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해 주는 부모님의 품 안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청소년들에게 이제는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용기 있게 세상을 바라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갖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하라고 말한다. 그래야만 나의 미래, 내 주변 사람들의 미래,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가꿔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알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아, 이런 문제들이 우리 주변에 있구나. 내가 이런 것을 고민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야, 스스로 자신과 사회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단계적으로 이어지는 인문학자의 꼼꼼한 세상 읽기

다들 알다시피, 우리 사회는 대학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것이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국가 정책과 연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저자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 오히려 잘 깨닫지 못하는 문제점들을 ‘궁금한 이야기’에서 시원하게 답해 준 뒤, ‘사회 분석’에서는 사교육 시장이 계속 팽창하는 이유, 우리나라 유학(留學)의 역사 등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차근차근 짚어 나간다. 그리고 ‘촌철살인 사회이슈’에서는 ‘학벌 차별 논란’ 같은 관련 이슈를 알아보고, ‘깊이 들여다보기’에서는 [김종영의 지배받는 지배자]처럼 더불어 읽을 수 있는 책이나 생각해 볼 만한 인물을 소개한다.

이 책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독자들이 스스로 우리 사회와 관련된 여러 가지 주제를 깊이 고민해 보도록 구성되어 있다. 결국 ‘높은 대학 진학률은 실업률을 낮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 ‘부동산의 격차가 학벌 격차를 낳는다’는 사실을 통계로 확인하고, 왜 사교육 시장이 팽창할 수밖에 없는지를 알게 되면, 허탈함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학벌, 위험사회, 가난, 여론, 군대 등 너무나 일상적으로 받아들였던 우리 사회의 한 부분 속에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 한 단계 발전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깨닫는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그러니까 이게, 사회라고요?]는 읽을 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목차

제1장 학벌 ― 어느 날 서울대가 사라졌습니다
제2장 위험사회 ― 증가하는 재앙, 우리의 책임은 무엇인가
제3장 노인 ― 노년의 불행, 우리 모두의 미래
제4장 방송 ― 은밀한 대중 의식의 지배자
제5장 게임 ― 몸과 정신을 성장시키거나 파괴하거나
제6장 광고 ― 상업적 메시지로 뒤덮인 세상
제7장 돈 ― 화폐를 통제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제8장 가난 ― 가난해지고 싶은 사람은 없다
제9장 노동 ― 사람을 먹여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일’
제10장 여론 ― 여론은 다수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가
제11장 군대 ― 국가 방위와 인권침해 사이에서
제12장 전쟁 ― 파멸의 정치 수단이자 현대 문명의 뿌리

본문중에서

그러면 왜 이렇게 사교육 시장이 커져 버린 것일까? 그 이유는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산업 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고학력자들이 대거 사교육 시장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 많은 사람들이 먹고살기 위해서는 사교육의 효과를 과대 포장할 수밖에 없다. 학력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꼭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야 하고,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경쟁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는 불안감을 부추겨야 하며, 좋은 학벌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사교육을 받은 덕분에 그렇게 되었다고 홍보해야 한다. 그 영향으로 사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다시 고학력자가 되고, 그들 중 상당수가 졸업 후 다시 사교육 시장으로 빠진다. 사교육 시장은 이렇게 독자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구조를 갖게 되었다.
(/ p.23)

어떤 사람이 공기가 내 것이라 주장하면서, 공기를 나에게 사라고 한다면 어떨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물은? 공기나 물이나 공공재인 것은 똑같다. 그런데도 물은 기업에 의해 사유화되어 이미 팔리고 있다. 생수가 그렇다. 혹자는 돈과 인력을 들여 지하수를 ‘개발’하고 ‘생산’했으니 팔아도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하수는 채굴되는 것이지, 개발되거나 생산되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물은 끊임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지역에 생수 공장이 들어서면 어김없이 인근 지역 지하수가 고갈된다. 그 물은 본래 지역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관리했던 것이다. 그 물은 주변 동식물의 생명수이기도 하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기업의 생수 산업은 ‘공공자원 약탈’에 가깝다.
(/ p.43)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지혜로운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노인이 지혜로운 이미지를 독점하는 것에 비판적인 견해를 가질 수도 있다. 나이 든 사람들이 자기 권위를 유지하는 방법의 하나로 ‘늙은 사람은 곧 지혜롭다’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일정한 권력과 권위를 누리는 사람들은 실제로 대개 나이 든 사람들이다. 그들이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자’라는 이미지가 필요하다.
(/ p.63)

사람들은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거나 신용카드, 모바일카드 등을 쓸 때 지폐와 동전 같은 현금이 내가 결제하는 곳으로 날아가는 상상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현금과 상관없다. ‘데이터 머니(data money)’라 불리는 이것들은 은행 금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상에만 존재하며, 거래가 이루어질 때마다 온라인상의 숫자들만 바뀔 뿐이다. 사이버공간에서 비트(bit)와 바이트(byte)로 존재하는 이 돈들은 지폐나 동전과 달리 만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돈의 ‘물성(物性)’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데이터 머니가 전체 통화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을 초월한다. 약 97%다. 나머지 3%를 지폐와 동전이 차지한다.
(/ p.167)

1963년부터 2007년까지 우리나라 대도시 땅값은 923배 올랐다. 반면에 1965년부터 2007년까지 도시 근로자 월평균 실질소득은 고작 15배 증가했다. 대도시 땅값이 도시 근로자 실질소득의 60배 이상 오른 셈이다. 땅값이 오르면 그에 따라 지대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지대는 소득수준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 이는 오롯이 집 없는 서민들이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았다. 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열심히 일을 해 돈을 좀 모아도, 그러는 동안 집값이 또 올라 있다. 그래서 좀처럼 월세, 전세 신세를 벗어나기 어렵다. 서민들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 p.187)

그림자는 우리가 어디를 가든 늘 따라다닌다. 하지만 우리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림자 노동’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노동이지만, 잘 인식이 안 된다. ‘그림자 노동’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철학자 이반 일리치(Ivan Illich)다. 그는 같은 제목의 책 『그림자 노동』을 통해 이 개념을 널리 알렸다. 그는 ‘대가 없는 노동은 임금노동이라는 본체에 붙은 그림자와 같다’는 의미에서 ‘그림자 노동’이라는 말을 썼다.
(/ p.202)

흔히 전쟁은 정치적·군사적·외교적 갈등 때문에 일어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적 수익에 대한 욕망이 자리 잡고 있다. 나라를 지키고,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군대다. 그런데 무기는 사기업이 만든다. 무기가 많이 팔릴수록 군수업체의 이익은 늘어나고 회사의 주가도 뛴다. 무기가 많이 팔리려면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거나 전쟁이 일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군수업체들은 자신의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을 총동원해 호전적인 정치인과 정책을 지원하고, 여론을 조성한다.
(/ p.262)

서울 시청에 핸드볼 공 크기만 한 1메가톤급 무기 하나가 투하되었을 때의 상황은 이렇다. 우선 핵탄두가 투하된 지점을 중심으로 화구가 생성되면서 약 3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불덩이가 생겨난다. 폭발과 동시에 태양열의 1,000배에 이르는 열이 1~2초간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그 안에 있던 모든 것이 순식간에 ‘증발’한다. 거대한 불덩이는 산소를 빠른 속도로 빨아들여 태우고, 주변의 건물들은 그 속도를 못 이겨 폭심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듯 붕괴된다.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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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8종
판매수 2,189권

문화평론가이자 인문사회 작가. 서울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자랐다. 초등학생 시절 광주민중항쟁을 경험했고, 대학 시절 내내 문학운동을 했으며, 그것을 계기로 작가가 되었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경향신문]·[고교독서평설]·[월간 인물과사상]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써왔다.
저서로 [이 정도 개념은 알아야 사회를 논하지!], [그러니까 이게, 사회라고요?], [학교는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않는다], [낭만의 소멸], [인문 내공], [책 읽는 책], [인문학, 세상을 읽다], [이즘], [즐거움의 가치사전], [공자 속의 붓다, 붓다 속의 공자] 등이 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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