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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 버블과 패닉, 높은 변동성에서도 이익을 얻는 법[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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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역발상 투자의 대가, 데이비드 드레먼의 [Contrarian Investment Strategies] 2012년 개정판!
    오늘날 역발상 투자는 더 이상 새로운 투자방법이 아니다. 이제는 시장을 이기는 투자법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았고 전 세계에는 역발상으로 투자하는 수많은 추종자들이 존재한다. 역발상 투자법이 지금처럼 대중화되고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상관없이 시장대비 월등히 높은 수익률 거두는 투자법으로 자리 잡은 것은 오로지 데이비드 드레먼의 연구와 노력 덕분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역발상에 대한 관심은 있어왔다. 역발상을 언급할 때 험프리 닐의 [The Art of Contrary Thinking] 공을 빼놓을 수는 없다. 하지만 드레먼은 역발상 투자가 시장을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와 역발상 투자의 구체적인 방법 제시, 역사적으로 검증 가능한 데이터로 증명해냈다는 점에서 명실상부한 역발상 투자법의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이 역발상 투자를 빈번하게 언급하고 있고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투자법처럼 인지되어있다고 할 수 있지만 대개의 경우 역발상 투자법의 성공률이나 검증가능한 과학적 투자방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경험적으로 역발상 전략이 유용하다는 정도를 공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데이비드 드레먼은 역발상 투자의 유용성에 대해 30년이 넘는 연구를 통해 역사적 데이터로 뛰어난 투자성공률을 확인해주고 있다.
    이 책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는 미국에서 2012년에 개정출간한 [Contrarian Investment Strategies: The Psychological Edge]를 번역한 것이다. 국내에 2009년에 나왔던 책은 1998년판 [Contrarian Investment Strategies: The Next Generation]을 번역한 것이있었으나 절판되었고, 그 이전에는 1980년에 초판을 출간한 후 1982년, 1988년에 개정본을 출간했다. ‘역발상 투자 전략(Contrarian Investment Strategies)’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연구결과와 투자철학을 30년 넘게 꾸준히 업데이트하면서 발표한 셈이다. 역발상 투자에 대한 드레먼의 신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역발상 전략이 버블과 패닉, 높은 변동성에서도 안정적 이익을 얻고, 시장을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상어에 물려죽을 확률이 높을까, 아니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행기 부품에 맞아죽을 확률이 높을까. 대개 사람들은 상어에 물려죽을 확률이 높다고 대답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비행기 부품에 맞아 죽을 확률이 30배나 더 높다고 한다. 보통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영화나 언론에서 주로 상어에 물려죽는 얘기를 다루기 때문에 사람들은 심리적 지름길을 택하기 때문이다. 이를 어림판단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누구나 직관적 통계학자가 되는 경향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축구에서 프로 팀과 아마추어 팀이 대결하면 대부분 프로 팀이 이길 거라고 판단한다. 시속 95마일로 달릴 때보다 시속 55마일로 달릴 때 충돌사고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실제 수치를 확인하지도 않고 그렇게 생각한다. 이러한 심리적인 함정에서 광기와 패닉이 기인한다고 드레먼은 말한다. 또한 여기에 역발상 투자의 자리가 마련되어있다고 말한다.
    하나만 더 예를 들면 인간심리에는 영속성 편향이 있다. 사람들이 유쾌한 사건이나 불쾌한 사건을 경험한 뒤 긍정적이나 부정적 감정이 지속하는 기간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말한다. 2010년 봄 BP의 굴착장치가 폭발해 멕시코 만에 석유가 다량 유출되자, 석유탐사 회사와 유전개발 회사의 주가가 폭락했다. 사람들은 BP와 협력 업체에 천문학적 해안 청소비용이 부과될 것이며, 당분간 심해시추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년 만에 심해시추가 허용되었고, 청소비용도 엄청나긴 했지만 관련 업체들은 감당할 수 있었다. 가장 위태롭다고 생각했던 일부 기업의 주가는 1년도 못 가 2배로 뛰었다.

    반대로 가는 것이 더 나을 때가 많다-역발상 전략
    “장기적 관점에서 정확한 수익 예측치를 얻을 확률은 미미하다. 수익 예측치를 주식 매수 또는 매도의 중요한 근거로 삼지 마라.”

    애널리스트의 예측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그 이유는 낙관적인 예측치를 내놓아야 투자자를 쉽게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기업의 수익 전망, 장기 실적 등에 대한 예측 실패율은 90%에 가깝다.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타던 주식이 빗나간 애널리스트의 예측 때문에 급락하는 것을 보면 예측의 사소한 오류는 투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 대형 뮤추얼 펀드, 연기금, 기관 투자자들이 바로 이런 게임을 벌이고 있고, 일반 투자자들이 이 게임을 감내하고 있다. 어떤 분석 방법을 사용하든 수익 예측치가 조금만 빗나가도, 주가의 운명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는 기업의 건전성이나 경영 실적 등에 대한 평과와는 관계가 없었다.

    “현재 시장에서 인기가 없지만 탄탄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라. 즉 PER, PCR, PBR이 낮은 기업이나 고배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라.”
    투자자들은 항상 인기주의 가치를 과대평가하고, 비인기주의 가치를 평가절하 한다. 또한 ‘최고’ 주식의 장기 예측을 지나치게 낙관하며, ‘최악’ 주식의 장기 예측을 지나치게 비관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최고’ 주식을 선호하고, ‘최악’은 멀찌감치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PER, PCR, PBR, 고배당, 업종 저가주 이 다섯 가지 잣대로 볼 때 시장 전문가들이 전망이 가장 밝다고 본 주식들은 꾸준히 최악의 실적을 거두었고, 시장 전문가들이 장래가 가장 어둡다고 본 주식들이 꾸준히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이에 데이비드 드레먼은 역발상 전략으로 저PER 전략, 저PCR 전략, 저PBR 전략, 고배당 전략, 업종 저가주 전략을 내세웠다. 즉 전문가와 대중이 추종하는 주식을 피하고, 전문가와 대중이 기피하는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역발상 전략을 이용한 투자는 장기전이다. 하지만 역발상 전략에서도 중요한 것은 매도 시점이다. 가치투자의 달인 존 템플턴 역시 일단 매도 기간을 정하면 그대로 지키고, 미련 없이 매도하라고 말했다. 고집 부리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작은 손실을 두려워하지 마라. 무엇보다 주식을 살 때 어느 수준에서 팔지 결정하고 그 결정을 고수하라.

    추천사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성공을 위한 두 가지 대안이 있다. 첫 번째로 이 책을 읽고 열심히 공부해서 시장을 보는 눈, 특히 진정한 정보를 골라내는 눈을 키우는 것이다. 수백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을 끝까지 읽어낼 인내심을 가진 진지한 투자자들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 선택은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전략과 비슷한 운용스타일을 가진 펀드나 상장지수펀드에 장기투자하는 것이다. 부디 많은 독자가 데이비드 드레먼의 가르침을 수용해,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홍춘욱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투자에 심리학을 접목한 역발상 투자의 대가 데이비드 드레먼은 이 책에서 투자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그 누구보다도 철저하고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투자에 관심에 있다면, 이 책을 읽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읽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 될 것이다.
    - 이상건 /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

    이 책에서 얘기하는 역발상 투자의 기본 전략은 가치투자의 기본 전략과 많은 것을 공유한다. 무엇보다 ‘소외된(인기 없는)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투자의 원칙은 역발상 투자의 기본 원칙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 이채원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데이비드 드레먼의 심리학적인 접근은 가치투자와 완벽하게 이어져 있다.
    - 김태석(남산주성) / '가치투자연구소’ 카페 매니저

    이 책은 주식투자를 하면서 맞게 되는 폭락과 이로 인한 공황상태를 훌륭하게 극복하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김철광(바람의숲) /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카페 매니저

    역사상 군중은 과잉반응해왔다. 그 과잉반응에서 오히려 성공 투자의 기회가 있는 것을 드레먼은 이 책을 통해서 보여준다.
    - 구도형(좋은 습관) / ‘현명한 투자자들의 모임’ 카페 매니저

    주식투자, 특히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을 사서 기다리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을 믿는 가치투자자라면 이 책을 통해 그러한 믿음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
    - 숙향 /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저자

    드레먼은 단순하지만 심리적으로 간단하지 않은 투자전략, 즉 완전한 역발상 투자의 대가다.
    - 노엘 녹스 / 뉴욕타임스

    목차

    추천사
    서문
    감사의 글

    제1부 심리학의 첨단 이론들이 시사하는 것

    1장 거품 천지
    버블과 패닉은 왜 골칫거리일까
    투기 광풍의 전개 양상은 언제나 비슷하다
    세월 따라 버블의 양상도 변할까
    오늘날 더욱 심각해진 폭락
    버블의 이해 : 초창기
    최신 심리학 엿보기

    2장 감정의 위험
    감정 : 심리학에서 새롭게 발견된 위력적인 존재
    첫 번째, 확률에 대한 무감각
    두 번째, 위험과 혜택은 반비례한다는 판단
    세 번째, 영속성 편향
    네 번째, 시기 추론
    감정이 증권분석에 미치는 영향
    펀더멘털과 가격의 괴리
    증권분석의 결과
    감정은 증권분석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을까
    대탈출

    3장 의사결정 과정에 도사린 위험천만한 지름길
    심리적 지름길
    가용성의 위험
    1루수가 누구야
    백문이불여일견? 아닐 수도 있다
    소수의 법칙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방금 발표된 정부 통계를 조심하라
    무시되는 과거의 확률
    평균으로의 회귀
    ‘충분히 알고 있어TMI’의 법칙
    정보과잉에 따른 편향
    어림판단으로 계산하기
    기준점 편향과 사후확신 편향
    어림판단과 의사결정 편향

    제2부 새로운 암흑시대

    4장 트위드 재킷을 입은 정복자들
    파격적인 신 금융 이론
    간결한 역사 강의
    가공할 위력의 새로운 가설의 탄생
    진격의 교수들
    계속되는 학계의 기습 공격
    효율적 시장의 군대, 세력을 확장하다
    자본자산 가격결정모형 : 효율적 시장 가설의 승리인가, 트로이의 목마인가
    효율적 시장 가설에 대한 학계의 지지
    생각의 힘
    아킬레스건

    5장 대수롭지 않은 상처
    사건 1. 1987년 주식시장 폭락
    사건 2.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파산 사태
    사건 3. 2006~2008년 주택 버블과 주택시장 붕괴
    합리적 시장에는 버블도, 폭락도 없다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 걸까

    6장 효율적 시장과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
    변동성, 최후의 결판을 앞두다
    베타, 황천길로 떠나다
    자본자산 가격결정모형의 몰락 이후 변동성 이론
    효율적 시장 가설-자본자산 가격결정모형 변동성 이론의 허점
    효율적 시장 가설의 아킬레스건
    결함투성이 통계와 캥거루 재판
    효율적 시장 가설의 성과 측정치는 왜 다시 계산되지 않았나?
    무시무시한 이상치
    효율적 시장에 대한 또 다른 도전
    효율적 시장의 험난한 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효율적 시장 가설의 전함에 또 물이 새다
    시장 효율성에 반박하는 또 다른 증거
    효율적 시장 가설의 블랙홀
    효율적 시장 가설의 검은 백조들
    믿음으로 도약하다
    제2부를 마치며 : 현대 경제학의 위기

    제3부 엉터리 전망과 형편없는 투자 수익

    7장 예측 중독에 빠진 월스트리트
    인간 심리와 중대한 투자 오류들
    정보 처리 과정의 약점
    과유불급
    과신의 답례
    멈출 줄 모르는 애널리스트의 지나친 낙관주의
    돈을 날리는 확실한 방법

    8장 당신은 승산 없는 게임에 얼마를 걸겠습니까
    엉터리 예측 1 : 기업 수익 예측
    엉터리 예측 2 : 장기 실적
    엉터리 예측 3 : 합의 예측치의 실종
    엉터리 예측 4 : 업종 전망
    엉터리 예측 5 : 호황기와 불황기에 애널리스트 예측
    엉터리 예측 6 : 이 모든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엉터리 예측 7 : 이봐, 난 특별해
    엉터리 예측 8 : 예측 오류의 원인들
    엉터리 예측 9 : 의사결정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
    엉터리 예측 10 : 내부 관점과 외부 관점
    엉터리 예측 11 : 예언자의 저주
    엉터리 예측 12 : 애널리스트의 과신

    9장 고약한 서프라이즈와 신경경제학
    서프라이즈와 시장
    서프라이즈 : 성장 기업의 주가는 아무리 올라도 비싸지 않다
    서프라이즈 :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들
    서프라이즈 : 역사적 기록이 증명하는 것
    서프라이즈 : 평가 척도에 상관없는 공통된 격차
    긍정적 서프라이즈의 영향
    부정적 서프라이즈의 영향
    사건 유발의 영향
    사건 강화의 영향
    신경경제학과 시장
    장기간에 걸친 서프라이즈의 영향
    놀라운 기회

    제4부 시장의 과잉반응 :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

    10장 수익을 거두는 강력한 역발상 투자 전략
    투자의 통념은 뒤집혔다
    기발한 사업 개념을 내세운 주식들, 공동묘지에 묻히다
    저PER 전략의 성공 : 초기 증거
    불신의 시대
    역발상 전략이 오래 빛을 보지 못한 이유
    위대한 발견
    마지막 대못
    총정리

    11장 투자자의 과잉반응을 이용한 수익 창출
    섹션 1. 투자자 과잉반응 가설
    섹션 2. 투자자 과잉반응 가설에서 도출한 네 가지 역발상 전략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섹션 3. 실전에 역발상 전략 적용하기
    투자자 과잉반응 가설의 실제 승률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경험은 훌륭한 스승

    12장 업종별 역발상 전략
    새로운 역발상 전략
    한 업종에서 가장 싼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
    수비 전략
    기타 포트폴리오 고려 사항들

    13장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서 투자하기
    플래시 크래시와 2011년 8월의 패닉
    초단타 매매의 문제점들
    초단타 매매 : 8월의 포성
    재앙으로 가는 급행열차
    어떻게 해야 할까
    회오리바람 같은 변동성
    방어 수칙
    매수 후 솎아내기 전략
    역발상 전략의 대안들
    언제 팔아야 하는가

    14장 진일보한 위험 이론을 향하여
    스탈린 동상 끌어내리기
    유동성 : 금융 대재앙을 몰고 오는 첫 번째 기수
    유동성은 유동성을 낳지 않는다
    레버리지 : 금융 대재앙을 몰고 오는 두 번째 기수
    유동성과 레버리지 : 치명적인 조합
    다른 위험 요소들
    인플레이션 : 금융 대재앙을 몰고 오는 세 번째 기수
    신중한 관리자 원칙을 넘어서
    주식은 위험한가
    위험을 수익으로 바꾸기
    세금 : 금융 대재앙을 몰고 오는 네 번째 기수
    그림이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믿을 수 없는 단기 국채
    진일보한 위험 측정법
    진일보한 위험 분석을 향하여

    제5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

    15장 그들은 당신의 돈으로 도박을 즐기고 있다
    구슬픈 노랫소리, ‘구제금융’
    의장, 막강한 경제 권력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으니 문제!
    서브프라임 잔치
    거대한 도박판으로 변해버린 모기지 금융시장
    연방준비제도와 규제 당국은 뭐 하고 있었나
    시스템을 가지고 놀다

    16장 보이는 손
    자유무역에 대하여
    지금은 신 자유무역 시대인가
    앞으로 닥칠 인플레이션에 대하여

    본문중에서

    효율적 시장 가설에는 핵심적 오류가 있는데, 투자결정에 심리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효율적 시장 이론가 그리고 대다수 경제학자는 심리가 인간의 이성을 약화시키며, 경제적 의사결정이나 투자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이들은 현학적이고 추상적인 이론이라는 돼지고기에 복잡한 수학이라는 물감을 벌겋게 칠해 베이컨이라고 속여 팔았다. 물론 고의로 속인 건 아니다. 효율적 시장 가설의 전제들을 반박하는 논거는 많지만, 효율적 시장 가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진심으로 이 이론을 믿고 있다. 어떤 학문이든지 소중한 이론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신실하지만 눈 먼 연구자들은 있기 마련이다.
    (/ p.22)

    시장에서 보이는 대중의 행위에 대한 심리학적 통찰은 한때의 유행이 아니라 170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왔다. 과학적 연구 방식의 첫 단계는 정확한 관찰이다. 화학, 의학 등의 학문뿐 아니라 심리학 역시 마찬가지다. 18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스코틀랜드의 저널리스트 찰스 매케이는 빈틈없는 관찰력을 이용해 행동재무학의 초석을 마련했다. 1841년 처음 발행된 매케이의 책 《대중의 미망과 광기》는 지금도 출간되고 있다. 매케이는 앞서 언급한 바 있는 세 차례의 역사적인 버블 사건인 네덜란드 튤립 광기(1637), 영국 남해회사 버블(1720), 프랑스 미시시피 컴퍼니 버블(1720)을 비롯하여 연금술과 마녀를 화형에 처하는 사건을 통해 대중의 광기를 연구했다.
    (/ p.58)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지적 편향에 대해 미리 경고해도 별 효과가 없다. 따라서 인지적 편향의 함정을 피하려면 스스로 집중하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림판단에 대해 먼저 숙지해야 한다. 어림판단의 속성을 이해해야 스스로의 결정을 점검하고, 중대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규칙을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덤으로 수익을 올릴지도 모른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어림판단의 속성을 숙지해도 실제 행동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 p.94)

    시장을 제대로 설명하든, 아니면 허튼소리에 지나지 않든지 효율적 시장 가설과 자본자산 가격결정모형,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은 학계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의 상상력에 불을 지폈다. 이 이론들이 나오기 전에는 펀드매니저와 뮤추얼 펀드의 평가는 S&P500이나 다우존스 수익률 대비 포트폴리오 수익률로 측정했고, 위험 조정은 전혀 없었다. 자본자산 가격결정모형 이론이 발전하면서 학계와 컨설턴트는 포트폴리오의 실적을 결정하는 공식에 위험 측정을 도입하게 되었다.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과 동일한데 위험이 더 크면 위험 조정 후에는 시장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간주된다.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과 동일한데 위험이 작으면 시장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 p.155)

    효율적 시장 가설과 자본자산 가격결정모형을 떠받치는 대들보 이론들은 모두 무너진 듯하다. 효율적 시장 가설이 오랫동안 권좌를 누리는 동안 시장과 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입는 모습도 목격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시장을 뛰쳐나와 투자는 잊고, 장판 밑에 현금을 묻어두어야 할까? 효율적 시장 가설 때문에 수백만 명이 잘못된 투자결정으로 재앙을 맞았다. 그러나 더 좋은 방법이 있다. 흑기사도 지나갔고, 효율적 시장이라는 최악의 숲도 통과했으므로 더 나은 길이 멀리 있지 않았다. 장담컨대 시장에는 아직도 좋은 기회가 남아 있다. 식별하는 방법만 배운다면 말이다.
    (/ p.196)

    효율적 시장 가설을 지지하는 세력은 이론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모르는 것이 없고 합리적이라면 위험과 수익 간에는 체계적인 상관관계가 존재해야 한다. 상관관계가 없다면 효율적 시장 가설은 거대 초식공룡 브론토사우루스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앞서 5장에서 보았듯 일부 투자자는 동일하거나 더 낮은 변동성으로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일부는 동일하거나 더 높은 변동성으로 더 적은 수익을 얻는다면 이는 투자자들이 전능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는 의미다. 단검이 효율적 시장 가설과 자본자산 가격결정모형의 심장을 겨누고 있다.
    (/ p.209)

    몇 해 전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자인 존 도프먼은 대형 증권사를 조사해 애널리스트의 보너스를 결정하는 항목들을 정리했다. 애널리스트의 보너스는 연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도프먼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애널리스트의 보너스를 산출할 때, 포함되지 않는 항목이 무엇인지 알면 투자자는 깜짝 놀랄 것이다. 수익 예측의 정확도? 결코 직접적인 변수가 아니다. 애널리스트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주식의 실적?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애널리스트의 보너스를 결정하는 일곱 가지 항목 중 ‘예측 정확도’는 꼴찌를 차지한다.
    (/ p.297)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불의의 사건에 반응하는 양상 역시 예측 가능하다. 2000년대만 보아도 2000~2001년 엔론이 무너지고 2002년에는 월드컴, 2008년에는 버니 매도프가 무너지자 이 기업 주식에 투자한 수백만 달러가 사라졌다. 2010년 5월 6일 주가가 급락해 다우존스 지수가 몇 분만에 600포인트 이상 떨어지고 일일 변동폭이 1,000포인트를 넘어가자 불신은 더욱 깊어졌다. 그때까지도 증권거래위원회와 선물거래위원회는 주가 급락을 방지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증권거래위원회와 선물거래위원회의 직무유기에 진절머리가 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서 수익률이 ‘0’에 가까운 재무부 채권을 매입했다.
    (/ p.316)

    효율적 시장 이론가들은 저PER 주식은 위험이 커서(달리 말하면 베타가 높아서) 수익이 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5장과 6장에서 효율적 시장 이론가들이 활용한 위험 측정법이 실패했음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러나 학계에서 사실로 고착된 신념을 이기기는 어려웠다. 학계는 방법론을 비난하면서 결정타를 날렸는데, 적어도 설득력이 있다기보다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물고 늘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아인슈타인의 격언을 상기하자. “관찰이 이론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론이 관찰을 결정한다.” 전함 ‘효율적 시장 가설’ 호가 전통적인 투자 관행을 무찌르며 승승장구할 때 저PER 전략의 연구 결과들은 설 땅이 없었다. 과거 실적을 분석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저PER 주의 매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실제로 내게는 그 전략이 통했고, 믿을 만한 증거가 적지 않았다. 우선 《심리학과 주식시장Psychology and the Stock market》 (1977)에서 활용한 연구들을 보완 수정했고, 그다음 《역발상 투자Contrarian Investment Strategy》(1979)에서 활용한 연구들을 보완 수정했다. 저PER 주의 매수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여전히 확고했다.
    (/ p.363)

    시장은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는 안정적이고 변동성이 작은 환경에서 번성한다. 극초단타 매매자는 불안정하고 급락이나 급등하는 시장에서 활개를 친다. 지금까지 보았듯 이들은 시장의 불안을 이용해 큰돈을 벌지만, 수많은 투자자는 시장에서 쫓겨난다. 초단타 매매자들은 시장 변동성을 높이기 위해 교묘하게 공포 심리를 이용한다. 2011년 8월 플래시 크래시에서 초단타 매매자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렸지만 대다수 투자자와 전문 투자자는 돈을 잃었다. 초단타 매매 업체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시장 참여자 절대 다수의 이해에 반하는 형태다.
    초단타 매매 업체들의 행위는 작은 눈덩이가 언덕을 굴러 내려오면서 점점 커져 눈사태를 일으키는 양상과 비슷하다. 초단타 매매자는 변동성이 높을수록 좋아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들이 변동성을 높이기 위해 반기는 상황이 또 한 가지 있는데, 바로 패닉이다.
    (/ p.468)

    시장은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는 안정적이고 변동성이 작은 환경에서 번성한다. 극초단타 매매자는 불안정하고 급락이나 급등하는 시장에서 활개를 친다. 지금까지 보았듯 이들은 시장의 불안을 이용해 큰돈을 벌지만, 수많은 투자자는 시장에서 쫓겨난다. 초단타 매매자들은 시장 변동성을 높이기 위해 교묘하게 공포 심리를 이용한다. 2011년 8월 플래시 크래시에서 초단타 매매자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렸지만 대다수 투자자와 전문 투자자는 돈을 잃었다. 초단타 매매 업체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시장 참여자 절대 다수의 이해에 반하는 형태다.
    초단타 매매 업체들의 행위는 작은 눈덩이가 언덕을 굴러 내려오면서 점점 커져 눈사태를 일으키는 양상과 비슷하다. 초단타 매매자는 변동성이 높을수록 좋아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들이 변동성을 높이기 위해 반기는 상황이 또 한 가지 있는데, 바로 패닉이다.
    (/ p.468)

    이제 투자자가 필요한 기간 동안 다양한 투자 수단을 보유할 때의 위험을 자금 투입 전에 더욱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분석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분석법을 통해 다른 투자처 대비 수익이 높거나 낮을 확률을 판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폭이 어느 정도일지도 판단할 수 있다. 장기 수익률 기록만 있다면 부동산, 보석 등 다른 투자처를 평가할 때도 이 틀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상주의 회화 등 소장 가치가 있는 예술품과 주식의 수익률을 비교하고 싶다면 1960년대 이후 <배런스>가 매주 발표하는 소더비지수를 확인하면 된다. 이 방식을 나름대로 변형해서 활용할 수도 있다. 어쨌든 과거 투자 환경과 판이하게 다른 전후 투자 환경에서 이 방식을 통해 위험 노출 정도를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표들에서 1945년 이후 완전히 새로운 투자환경에 진입했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
    (/ p.521)

    투자자 여러분은 이제 교훈을 발견했는가? 아마 많은 교훈을 얻었으리라 생각한다. 첫째, 사태의 주범인 은행들은 구제금융을 받고도 사사건건 금융 개혁에 저항했다. 금융 개혁이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능사는 아니다는 식으로 증권거래위원회 역시 이해가 상충할 때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소규모 투자회사들이 사소한 법규 하나만 어겨도 난리를 부리면서 말이다. 투자회사와 은행이 파는 복잡한 금융 상품들은 피해야 한다. 역발상 전략을 고수한다면 장기적으로 훨씬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를 받지 않는 상품을 살 때는 종류를 막론하고 인수 금융기관의 윤리 조항은 에누리해서 들어야 한다. 은행과 투자 은행의 증권 인수업자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
    (/ p.557)

    저자소개

    데이비드 드레먼(David Drema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6~
    출생지 캐나다
    출간도서 2종
    판매수 1,595권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영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외국계 기업 한국 지사에 근무 중이며, 경제경영 분야의 국제적 감각으로 번역 프리랜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에드워드 소프의 《딜러를 이겨라》, 알렉산더 엘더 박사의 《심리투자 법칙》, 토마스 K. 카 박사의 《추세매매기법: 추세와 친구가데이비드 드레먼은 뉴저지 주 뉴욕 레드 뱅크에 있는 드레먼 밸류 매니지먼트 LLC의 창립자 겸 회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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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영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외국계기업 한국 지사에 근무 중이며 경제경영 분야의 국제적 감각으로 번역 프리랜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알렉산더 엘더 박사의 [심리투자 법칙], 토마스 K. 카 박사의 [추세매매 기법: 추세와 친구가 되라], 존 볼린저의 [볼린저 밴드 투자기법], [슈퍼 트레이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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