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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풀고 세기로 엮은 대세 세계사 2 : 14세기부터 21세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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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사를 읽어내는 최고의 내비게이션!
14세기부터 21세기 지금까지를 다룬 오늘의 세계사


경제와 과학, 기후를 담당하는 김경제, 학문, 종교, 예술, 여성을 담당하는 박문화, 정치와 군사를 담당하는 이정치. 이 세 전문가가 사회자의 진행 아래 14세기부터 21세기까지의 세계사 토크쇼를 펼친다. 기존 통사와는 달리 유럽과 중국만이 아닌 세계 모든 곳을 다룬 균형 잡힌 세계사다. 동반구를 휩쓴 흑사병의 절망부터 대항해 시대와 세계무역망의 형성, 근대 사회의 개막과 제국주의 팽창, 두 번의 세계 대전과 21세기에 이르기까지 격동하는 오늘의 세계사가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독자들이 진가를 알고 추천하는 [대화로 풀고 세기로 엮은 대세 세계사] 완간

유럽과 중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 구석 구석을 다룬 균형 잡힌 세계사
세계사를 읽어내는 최고의 내비게이션 [대화로 풀고 세기로 엮은 대세 세계사]가 2017년 2월 1권 출간에 이어 2017년 7월 2권 출간으로 완간되었다. 1권은 인류 탄생부터 13세기까지를 다루었으며, 2권은 14세기부터 21세기 2016년까지를 다루고 있다.

우리가 세계사를 제대로 읽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존의 세계사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누가 왕조를 세우고 어느 왕 때 전성기를 누리고 누가 이런 업적을 세우고 식의 단편적인 서술이 역사를 읽어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까?

[대화로 풀고 세기로 엮은 대세 세계사 1,2]는 이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저자의 대담한 시도로 시작되었는데, 이는 인간의 역사라는 거대한 서사 안의 수많은 주요 사건을 마치 입체 영화처럼 다각적으로 바라보기 위함이다. 세계사를 입체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저자의 노력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구현이 되었다. 첫째, 세계사를 100년 단위로 잘라 그 때 각 대륙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횡단하며 통합적으로 살펴보는 세기별 구성이다. 이러한 구성으로 [대세 세계사]는 유럽과 중국사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구석구석을 다룬 책이 될 수 있었고,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가 추천사를 통해 밝혔듯이 "다양한 지역에서 번성한 인류의 문화와 업적들을 동등하고 소중하게 다루"고, "균형있는 눈으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높은 품격"을 가진 책이 될 수 있었다.

이 책은 몇 가지 점에서 기존 세계사 통사들과 다르다고 감히 자부한다. 첫 번째로 필자는 이 책의 모든 단원을 세기별로 구성했다. 기존 통사들은 대개 동양사와 서양사를 따로 서술했다. 동서양 역사를 통합했다고 주장하는 책도 몇 세기 간격으로 동서양을 오가거나, 한쪽 역사를 서술할 때 다른 쪽 역사를 단순히 몇 줄 삽입하는 선에서 그쳤다. 완벽하게 동서양 역사를 통합한 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필자는 이 책을 ‘로마 제국의 형성’이나, ‘수당 제국의 발전’ 같은 왕조 기준 서술에서 벗어나 세기를 기준으로 서술했다. 그러면서 동서양에서 따로 벌어진 것처럼 보이는 사건들이 어떤 공통점을 가졌는지 살폈다. (중략) 특정 지역 중심의 세계사를 탈피해서 지구 전체를 하나로 묶어 고루 조명하는 것이 참다운 세계사 서술 방식이라 생각한다. _ [책 머리에]에서

둘째, 김경제, 이정치, 박문화, 사회자 네 명의 대화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대화식 서술이다. 경제, 과학, 기후, 환경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김경제, 정치와 군사 분야를 논하는 이정치, 학문, 예술, 종교, 생활과 더불어 여성사를 얘기하는 박문화 그리고 대화를 이끌면서 정리하고 평가하는 사회자의 진행으로 [대세세계사]는 다양한 관점으로 하나의 사건을 바라본다는 다른 세계사책과는 매우 차별화된 지점을 획득하고 있다.

기존 통사들은 대부분 정치사 위주였다. 누가 왕조를 세워서, 어느 왕 때 전성기를 누리다가 무슨 나라의 침입으로 멸망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역사는 기후 변화, 과학 기술 발전, 경제 체제의 변화 때문에 바뀐 측면이 적지 않다. 왕조의 역사 못지않게 평민의 삶을 다룬 문화사도 소중하다. 주요 사건들을 정치, 경제, 문화의 측면에서 각기 다르게 바라 보는 책은 아마 이 책이 유일할 것이다. - 책 머리에

전세계가 격변하고 요동치던 14세기부터 21세기까지를 다룬 오늘의 세계사

세기별 연표와 세계지도, 카툰 일러스트로 세계사를 보는 재미 레벨 업!
[대세세계사 2]는 동반구를 휩쓴 흑사병의 절망부터 대항해 시대와 세계무역망의 형성, 근대 사회의 개막과 제국주의 팽창, 두 번의 세계 대전 등 전세계가 격변하고 요동치던 14세기부터 21세기를 다루고 있다. 다양한 관점으로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고 그 전후 맥락을 충분히 짚어가며 설명하는 [대세세계사]의 서술 방식은 특히 2권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영국의 제임스 2세를 추방하는 과정에서 유혈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명예혁명이라고 불리는 사건은, 사실은 전혀 명예스럽지 않았고 실제로 피를 흘렀다는 점, 17세기 유럽은 케플러, 뉴턴과 같은 과학 천재들의 영향으로 과학적 합리성이 대두되었지만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는 마녀사냥이 절정을 이룬 모순된 상황, 영국의 산업혁명은 사실 중국 송나라 시대의 비약적 성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 프랑스 혁명의 발발 원인은 누적된 재정 적자, 화산 폭발로 인한 흉작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때문은 아니라는 것,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은 한 시골 마을 농민들이 감옥에 갈 각오로 한 선택에서 시작되었다는 것 등 우리가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근,현대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게 함으로써, 현재를 사는 우리들이 좀 더 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있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대세세계사 2]는 1권과 동일하게 각 세기마다 세계 지도와 연표가 있어서, 횡과 종 두 축으로 세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칼러 일러스트 카툰으로 각 세기별 주요 사건을 극화함으로써 세계사를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주고 있다.

[대화로 풀고 세기로 엮은 대세 세계사 1,2]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고 싶고 또 어떻게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역사교양서가 될 것이다.

추천사

이제까지 우리는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문자가 있는 농경사회만이 문명이라고 배워왔다. 유목사회와 문자 없는 민족, 여성과 약자의 삶은 철저히 무시되었다. 모자이크처럼 쪼개져 연결되지 않는 이제까지의 세계사와는 달리 [대세 세계사]는 다양한 지역에서 번성한 인류의 문화와 업적들을 동등하고 소중하게 다루고 있다. 패널들이 대화하는 토크쇼처럼 생동감 넘치게 풀어놓는 지구촌 역사에 귀를 기울여 보자. 세계사의 흐름을 세기별로 잡는 동시에, 균형 있는 눈으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높은 품격과 혜안을 가지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간된 세계사 책 중 최고의 책으로 손색이 없다.
- 이희수 /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세계사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까?’ 내가 중학교에서 30년 동안 역사를 가르치면서 늘 이 문제를 궁리했지만 이렇다 할 답을 내지 못했는데, 이 책 [대세 세계사]가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사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세계사를 잘 정리하고 재구성한 책이다.
- 장휘국 / 광주광역시 교육감

목차

책머리에
Chapter 1_죽음을 넘어선 발전 : C.E. 14세기
죽음을 넘어선 발전 | 거지였던 주원장이 명나라를 건국하다 | 일본, 동남아, 인도의 왕조 격변 | 티무르의 살육 속에서도 시는 창작되었다 | 중세 도시와 흑사병 | 아비뇽 유수와 템플 기사단의 최후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백년전쟁 | 교회 분열과 르네상스의 시작 | 인류 역사 최고의 부자, 만사 무사

Chapter 2_아시아 제국들의 전성 : C.E. 15세기
아시아 제국들의 전성 | 영락제의 업적과 그에 따른 재정 악화 | 엄마뻘 황후들, 나라를 망치고 살리다 | 내전을 벌이는 일본, 왕조가 교체되는 인도 | 동방의 로마, 사마르칸트 | 배가 산으로 올라갔다. 비잔티움의 최후 | 경제력이 가른 백년전쟁의 승패| 역사상 가장 타락한 교황 | <최후의 만찬>에 막달라 마리아는 없다 | 항해에 나선 포르투갈과 에스파냐

Chapter 3_세계 무역망의 완성 : C.E. 16세기
세계 무역망의 완성 | 총, 균, 쇠로 멸망한 제국 | 대서양을 건너는 노예 무역선 | 최초의 세계 일주 자를 둘러싼 논란 | 상업 발전과 알프스 이북 르네상스 | 음식, 경제, 이혼이종교 개혁을 이끌다 |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에스파냐 | 둑을 터뜨려 독립한 네덜란드, 종교 개혁으로 해군이 강해진 잉글랜드 | 결혼식장의 대학살, 종교 갈등 | 전성기를 구가하는 문화 선진국, 오스만 제국 | 무굴 제국의 번영과 시크교 탄생 | 은이 이루어낸 세계 무역망의 완성 | 은 제련 기술이 가져온 동아시아 삼국대전

Chapter 4_절대 군주 : C.E. 17세기
절대 군주 | 기후와 은 공급 차질이 가져온 명나라 몰락 | 중국과 유럽의 문화 교류 | 에도 막부의 성립과 일본의 상인 문화 | 부유한 아유타야 왕조와 무굴 제국 | ‘세계의 절반’이란 찬사를 들은 에스파한 | 2차 빈 포위 실패와 커피의 유럽 보급 | 튤립 하나가 대저택 한 채 값인 튤립 버블 | 유럽 최대의 전쟁, 30년 전쟁 | 왜곡된 혁명, 영국시민전쟁 | 피를 흘린 명예혁명 | 프랑스 왕실의 영광과 모순 | 농노 착취가 계속되는 동유럽 |유럽을 발전시킨 천재들의 업적과 한계 | 과학 발전 vs 엉망진창인 의학과 마녀사냥 | 빵보다 흔한 랍스터

Chapter 5_근대의 개막 : C.E. 18세기
근대의 개막 | 근대 사회의 개념 | GDP와 삶의 질에서 최강인 청나라 | 식인까지 한 텐메이 대기근 | 침체되는 동남아 무역, 거듭 약탈되는 인도 | 거듭되는 왕위계승 전쟁과 경제 버블 | 계몽사상의 한계와 중국의 영향 | 유럽의 구세주, 감자 | 산업혁명과 맬서스의 덫 | 미국 독립의 의의와 한계 | 프랑스 혁명의 발발 원인 | 공포정치와 여성들의 좌절 | 학문과 예술의 천재들

Chapter 6_유럽의 지배 : C.E. 19세기 전반
유럽의 지배 | 나폴레옹 법전의 혁신과 한계 | 나폴레옹 몰락과 거부가 된 로스차일드 가문 | 빈 체제와 이에 맞서는 혁명 | 노동자의 빈곤과 사다리 걷어차기 | 아일랜드의 감자 대기근 | 19세기 유럽의 학문과 예술 | 인류 역사상 가장 부도덕한 아편전쟁 | 선물 거래 시스템을 갖춘 일본 | 유럽의 침탈을 받는 아시아 | 성공한 비극, 아이티 혁명

Chapter 7_제국주의 확대 : C.E. 19세기 후반
제국주의 확대 | 사회진화론의 확산 | 경제가 가져온 독일 통일, 외교가 가져온 이탈리아 통일 | 진통을 겪으면서 발전하는 유럽 국가들 | 미국 내전의 다양한 원인들 | 수천만이 사망한 비극, 태평천국 운동 | 제국주의 반열에 올라선 일본 | 1차 인도독립전쟁과 영국의 수탈 | 아시아인의 눈물이 넘쳐흐르다 | 강제 노역에 시달리다 살해당하는 아프리카인 | 남성 90% 이상이 살해당한 전쟁 | 우리가 아는 최초는 실제로 최초가 아니다

Chapter 8_세계대전 : C.E. 20세기 전반
세계대전 | 대외 침략에 나선 일본과 혼란에 빠진 중국 | 외세에 저항하는 아시아 민중 |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 | 제1차 세계대전의 결과, 배신당한 아시아 | 세계를 휩쓴 대공황 | 파시즘 확대와 제2차 세계대전 | 유럽의 냉전과 아시아의 열전

Chapter 9_지구촌 시대의 개막 : C.E. 20세기 후반
지구촌 시대의 개막 | 수천만이 굶어 죽은 비극, 대약진 운동 | 동서 진영의 대립과 화해 | 식민치하에서 독립과 제3세계의 등장 | 신자유주의 등장과 사회주의 몰락 | 세계화의 그늘을 겪는 나라들

Chapter 10_풍요와 빈곤 : C.E. 21세기
풍요와 빈곤 | 미국 패권 속의 전쟁과 경제 | EU 통합과 분열 | 브릭스의 성장과 위기 |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혁명과 뒤이은 내전 | 미래 사회를 맞이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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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유럽에서 흑사병이 돌았을 때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독약 성분인 비소를 먹는다. 증상이 있는 부위를 칼로 찢은 후에 벌겋게 달군 부지깽이를 상처에 댄다. 비둘기나 강아지의 피를 이마에 바른다. 두꺼비와 도마뱀을 말려서 붙인다. 버터와 돼지기름으로 만든 라드를 바른다. 거머리에게 피를 빨게 한다. 인간의 소변으로 목욕한다. 이런 수준이니 병이 나을 리가 없었죠. 흑사병이 멈춘 이유는 면역력이 있는 사람만 살아남았기 때문입니다.”
('Chapter 1, 죽음을 넘어선 발전' 중에서/ p.30)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최초의 사람이 아닙니다. 발견은 원주민을 무시하는 유럽 중심 관점입니다. 유럽에서는 바이킹과 바스크족이 아메리카에 먼저 도착했고요. 페니키아인이 기원전에 건너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콜럼버스 혼자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믿었기에 가능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릅니다. 지구구형설은 고대 그리스부터 나왔고, 유럽 중세에도 토마스 아퀴나스를 비롯한 지식인들은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콜럼버스는 지구의 크기를 매우 작게 계산했기 때문에 서쪽으로 가면 금방 인도가 나온다고 착각한 것입니다.”
('Chapter 2, 아시아 제국들의 전성' 중에서/ p.86)

“사실 명예혁명은 전혀 명예스럽지 않았습니다. 제임스 2세가 없앤 심사율은 그 자체가 악법이니 제임스 2세를 폭군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딸이 아버지에게 총을 겨눈 것도 보기 좋은 모양새는 아니지요. 무엇보다 명예혁명은 피가 흘렀습니다. 잉글랜드에서도 소규모 전투는 있었고요. 제임스 2세의 폐위를 반대하던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는 잉글랜드 군대가 대학살을 자행했습니다. 재산 강탈도 이루어져 아일랜드의 가톨릭 신자들은 보유 토지가 1/7로 줄어들었습니다.”
('C.E.17세기 절대 군주' 중에서/ p.191)

“근대는 사상에서 합리주의, 정치에서 민주주의, 경제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평등사상, 문화에서 인문주의가 실현된 시기를 가리킵니다. 유럽을 놓고 보면 사상에서 계몽주의, 정치에서 시민 혁명, 경제에서 산업혁명, 사회에서 특권 계급 철폐, 문화에서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이 실현되었음을 의미하지요. 즉 근대는 이탈리아 르네상스가 절정이던 15세기 말부터로 볼 수 있고, 프랑스 혁명이 발발한 18세기 말부터로 볼 수도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15세기 말부터 뿌려진 근대의 씨앗이 17세기에 줄기를 이루고, 18세기에 열매를 맺었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타당해 보입니다. 고대는 그리스 문명이 일어난 시점부터 서로마 멸망까지이며 중세는 게르만족의 이동부터 근대 이전까지입니다.”
('C.E.18세기 근대의 개막' 중에서/ p.215)

“프리드리히 대왕은 그 점에 주목하고 감자 보급을 장려했습니다. 당시 감자는 품종 개량이 되지 않아 맛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프리드리히 대왕은 직접 감자를 먹으면서 권장했지요. 감자는 말의 사료에서, 포로에게 지급되는 식량이 되었다가 어느덧 프로이센 병사들의 군량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서늘한 날씨로 농사에 불리했던 프로이센이 강대국으로 성장한 비결 중 하나가 감자였습니다.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도 감자 보급을 장려했습니다. 땅이 넓지만 날씨가 추운 러시아에 감자는 구세주였습니다. 프랑스도 왕실 주도로 감자를 받아들였지요.”
('C.E.18세기 근대의 개막' 중에서/ p.248)

“1833년에 제정된 공장법은 아동의 노동 시간을 제한했습니다. 이어 1842년에는 여성과 아동의 탄광 노동을 금지합니다. 1847년에는 여성과 연소자의 하루 노동 시간을 10시간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공장법 제정에는 숨은 의도가 있습니다. 공장법은 충분한 기계 설비를 갖추어 아동을 고용할 필요가 없는 대기업이 주도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청소년들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하는 곳은 대기업이 아니라 소규모 자영업자들이란 사실을 생각하면 됩니다. 반면 아동 노동에 의존하던 중소기업은 반대했지요. 대기업이 먼저 위에 올라가놓고 후발 주자들은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사다리 걷어차기’였습니다.”
('C.E.19세기 전반 유럽의 지배' 중에서/ p.297)

“국제 경제의 변화로는 미국과 일본이 크게 성장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강이 되지요. 제1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얌체가 일본인데요. 영일 동맹을 내세워 영국 편에 가담하여 중국 내의 독일 이권을 모두 빼앗습니다. 막상 영국은 일본이 가담하는 것을 별로 원치 않았다고 하네요. 일본은 수출도 3배 가까이 늘어나 전쟁 후에는 당당히 강대국 반열에 오르게 되지요. 전쟁의 피해는 거의 입지 않으면서 전승국으로서 정치적 발언권 확대와 엄청난 경제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C.E. 20세기 전반 세계대전' 중에서/ p.403)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은 오스만 제국이 지배했습니다. 그런데 영국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도와주면 독립시켜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이것이 후사인-맥마흔Husain-McMahon 협정입니다. 한편 영국은 전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대계 거대 금융 가문인 로스차일드가에 유대인 국가를 세워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즉 땅은 하나인데 둘에게 주겠다고 한 것이지요. 막상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어느 쪽과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 영토를 차지합니다. 미국의 발언권이 영국을 압도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야 그곳은 유대인에게 넘어가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쫓겨났습니다.”
('C.E. 20세기 전반 세계대전' 중에서/ p.411)

“제1차 세계대전이 제국주의 국가끼리 더 넓은 세력을 확보하고자 벌인 충돌이라면, 제2차 세계대전은 개발 독재를 중시하는 파시즘 진영, 시장 경제를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 진영, 공동생산 체제를 강조하는 사회주의 진영이라는 서로 다른 정치경제 체제가 벌인 전쟁이지요. 파시즘 진영이 패하면서 세계는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두 세력으로 재편됩니다.”
('C.E. 20세기 전반 세계대전' 중에서/ p.424)

“중국에서 마오쩌둥이 사망한 이후에 덩샤오핑鄧小平이 권력을 잡습니다. 덩샤오핑은 문화대혁명의 잔재를 청산하고 농촌의 인민공사를 해체하지요. 여기에는 1978년에 안후이성安徽省의 한 시골 마을 농민들이 감옥갈 각오로 한 선택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8명의 농민이 사회주의 원칙을 깨고 협동농장의 땅을 나누어 따로 농사짓고 거기서 생산한 것을 각자 갖기로 한 것입니다. 놀랍게도 이들은 전년도보다 무려 6배나 생산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덩샤오핑은 이들을 처벌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시장 경제와 개방 정책을 시도합니다. 덩샤오핑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라는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을 내세우지요. 여기서 고양이는 이념, 쥐는 경제를 의미합니다. 중국은 동남 해안지대에 선전 등의 경제특구를 설치하고 화교와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경제 구조를 수출 주도형으로 바꾸면서 급속도로 성장합니다.”
('C.E. 20세기 후반 지구촌 시대의 개막' 중에서/ p.463)

“화폐가 통합되지 않았다고 해보죠. 제조업이 강한 독일의 수출이 호조를 띠고 제조업이 약한 그리스의 수출이 부진하다고 할 때, 독일 화폐는 강세를 띠고 그리스 화폐는 약세를 띠게 됩니다. 독일 화폐가 강세를 띠면 독일 물품의 가격이 높아지니 독일의 수출은 주춤해지고, 그리스 화폐가 약세를 띠면 그리스 물품 값이 싸지니 그리스의 수출이 증가하고 그리스 경제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독일 화폐가 강세를 띠면 비싼 독일 화폐를 들고 와서 값싼 그리스 물가를 즐기는 독일 관광객이 증가하게 되고, 그리스는 제조업의 부진을 관광에서 만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유로를 쓰게 되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조정 효과가 없어졌으니 그리스 경제가 막막해진 것이지요.”
('C.E. 21세기 풍요와 빈곤' 중에서/ p.468)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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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책 읽고 글 쓰고 강의하는 걸 업으로 삼고 있다. 어려서부터 책에 파묻혀 살았는데 특히 역사책을 좋아했다. [삼국지]는 달달 외울 정도였다. 역사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한 형제들과 달리 과학고를 거쳐 공대에 입학했다. 과학사를 전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정치적인 시대 분위기와, 개인적 문제가 겹쳐 진로를 바꾸게 되었다. 다시 대학에 가서 국어교육, 사회교육을 복수전공했고, 고등학교 국어교사로서 국어, 문학, 화법 등을 가르쳤다. 집필한 수능 국어 참고서가 강남의 학원가에서 널리 쓰이기도 했다. 사회교사로 옮겨서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지리, 경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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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산업공예디자인을 공부했다. 일러스트 및 디자인 회사를 다녔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그린 책으로 [한국사 열차],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대화로 풀고 세기로 엮은 대세세계사] 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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