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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3년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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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고전, [태종실록] 완역본


    “북을 쳐라, 원통함이 훤히 밝혀질 것이다.”
    태종 2년, 민본정치의 뜻을 펼치다!
    국가는 한 척의 배와 같아서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키를 잡으면 그 배는 침몰한다. 우리는 리더의 역량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해왔다. 리더의 역할과 덕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지금, 가장 가까운 곳 즉 우리 역사에서 답을 찾을 때이다.
    원대한 구상을 하고 확고하게 결의하며,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난세를 치세로 바꾼 왕이 있다. 조선의 세 번째 왕인 태종 이방원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2년](21세기북스)은 태종의 재위기간 18년 중 태종 2년의 기록을 완역한 책으로, 재위 2년에 있었던 정치 외교 국방 경제 등의 문제를 태종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했는지 면밀히 알 수 있다. 예리한 시각과 올바른 해석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동시에 태종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번역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담았으며, 실록 완역본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번역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가슴 한편에 애민심을 잃지 않았던 태종 이방원의 진면목을 확인할 시간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총 18권으로 발간됩니다.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고전, [태종실록] 완역본


    “이 사람은 영묘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태종 1년, ‘준비된 국왕’ 이방원의 즉위!
    국가는 한 척의 배와 같아서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키를 잡으면 그 배는 침몰한다. 우리는 리더의 역량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해왔다. 리더의 역할과 덕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지금, 가장 가까운 곳 즉 우리 역사에서 답을 찾을 때이다.
    원대한 구상을 하고 확고하게 결의하며,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난세를 치세로 바꾼 왕이 있다. 조선의 세 번째 왕인 태종 이방원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년](21세기북스)은 태종의 재위기간 18년 중 태종 1년의 기록을 완역한 책으로, 즉위 원년에 있었던 정치 외교 국방 경제 등의 문제를 태종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했는지 면밀히 알 수 있다. 예리한 시각과 올바른 해석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동시에 태종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번역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담았으며, 실록 완역본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번역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가슴 한편에 애민심을 잃지 않았던 태종 이방원의 진면목을 확인할 시간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총 18권으로 발간됩니다.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고전, [태종실록] 완역본


    “책임은 곧 나에게 있다”
    태종 3년, 34척의 배가 바다에 침몰하는데...
    재앙을 맞닥뜨린 군주는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국가는 한 척의 배와 같아서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키를 잡으면 그 배는 침몰한다. 우리는 리더의 역량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해왔다. 리더의 역할과 덕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지금, 가장 가까운 곳 즉 우리 역사에서 답을 찾을 때이다.
    원대한 구상을 하고 확고하게 결의하며,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난세를 치세로 바꾼 왕이 있다. 조선의 세 번째 왕인 태종 이방원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3년](21세기북스)은 태종의 재위기간 18년 중 재위 3년의 기록을 완역한 책으로, 재위 3년에 있었던 정치 외교 국방 경제 등의 문제를 태종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했는지 면밀히 알 수 있다. 예리한 시각과 올바른 해석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동시에 태종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번역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담았으며, 실록 완역본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번역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가슴 한편에 애민심을 잃지 않았던 태종 이방원의 진면목을 확인할 시간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총 18권으로 발간됩니다.

    출판사 서평

    난세를 치세로 바꾼 18년의 역사,
    그 치열한 기록이 펼쳐진다!

    태종 이방원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형제들을 살육하고 왕위에 오른 ‘피의 군주’, 조선의 설계자라 평가받는 정도전을 죽인 ‘냉혈한’... 그에 대한 이해는 즉위 이전의 비정한 면모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태종의 자취를 좇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저자는 최근 역사 저술가로서 매진하며 우리 사회의 기본을 밝혀줄 고전 번역에 힘쓰고 있다. 군주의 리더십 함양의 필독서인 [대학연의]를 비롯해 [논어로 대학을 풀다] 등 ‘사서삼경’ 등을 번역해온 저자의 시선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일로 이동하여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에 이르렀고, 그 성과를 묶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등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 시리즈를 집필했다. 이러한 행보에서 나아가 조선의 여러 왕 중에서도 가장 먼저 [태종실록]을 번역한 이유는 그만큼 태종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큰 통찰을 주는 군주인 까닭이다.

    나는 왜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로 결심했던 것일까?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 우리의 정신적 뿌리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런 이유만으로 방대한 실록 번역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그런 면에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부터 왕이 되기까지 냉혹한 혁명가의 모습을 보였지만, 재위기간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상왕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외교 전략을 펼치고 관제개혁에 힘쓰는 등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기 위해 현실 정치의 영역에서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
    우리가 태종에 집중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조선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 때문이다. [태종실록] 곳곳에는 세종의 한글 창제의 밑바탕이 된 민본정치의 기조가 담겨 있는데, 저자는 예리한 시각으로 이러한 부분을 짚어내며 태종의 정치철학을 드러낸다. 이처럼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세종을 비롯하여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태종을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자, 우리 역사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군주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올바른 번역, 치밀한 해석, 섬세한 역주...
    우리에겐 친절한 실록 완역본이 필요하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실록 원문의 편년체 서술을 따라 1년 단위로 책을 구성하여 재위기간 18년의 기록을 18권의 책으로 엮는 방대한 시리즈이다. 실록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문 번역 과정을 친절하게 담았고, 실록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기존 번역물의 오류를 바로잡고 저자의 새로운 해석을 담아냈다. 번역본과 함께 한문 원문을 책에 실었고, 독자들에게 한문 읽기의 묘미를 전하고자 ‘원문 읽기를 위한 도움말’을 통해 저자만의 번역 노하우를 소개한다.

    기존의 공식 번역은 한자어가 너무 많고 문투도 낡았다. 게다가 역주가 거의 없어 불친절하다. 전문가도 주(註)가 없으면 정확히 읽을 수 없는 것이 실록이다. 특히 실록의 뛰어난 문체가 기존 번역 과정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_본문 중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논문 표절과 무단인용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자는 최근 연구부정행위검증 민간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 실시한 논문표절 예비검증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다. 특히 인용문 번역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번역에 대한 저자의 철학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태종에 대한 탐구를 넘어[조선왕조실록]을 편집 요약본만으로 읽어온 독자들과 기존 공식 번역에 아쉬움을 느껴온 독자들 모두에게 실록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역사의 진면목이 살아 숨 쉬는 우리 고전을 만나다
    “이 사람은 하늘의 영묘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태종은 나면서부터 신령스럽고 기이했으며 점점 자라면서 영명함과 슬기로움이 출중했고 책읽기를 좋아해 배움이 날로 나아갔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이면서도 오랜 시간 왕위에 오르지 못하는 지난한 세월을 보냈다. 태종 1년, 그의 행보는 ‘준비된 국왕’ 그 자체였다. 정치권력 구조를 정비했고, 등문고(신문고)를 설치하는 등 재위 원년부터 민본정치에 대한 구상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명나라 황제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조선의 첫 왕으로 군림하며, 태조와 정종이 이루지 못한 뜻을 이루기도 했다.
    군주의 덕목은 동서양을 막론한 수많은 고전 속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우리의 고전에 담긴 선조들의 살아 있는 정신을 발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목차

    [재위 1년]
    들어가는 말
    일러두기
    총서 원문
    태종 1년 신사년 1월 원문
    태종 1년 신사년 2월 원문
    태종 1년 신사년 3월 원문
    태종 1년 신사년 윤3월 원문
    태종 1년 신사년 4월 원문
    태종 1년 신사년 5월 원문
    태종 1년 신사년 6월 원문
    태종 1년 신사년 7월 원문
    태종 1년 신사년 8월 원문
    태종 1년 신사년 9월 원문
    태종 1년 신사년 10월 원문
    태종 1년 신사년 11월 원문
    태종 1년 신사년 12월 원문

    [재위 2년]
    들어가는 말
    일러두기
    태종 2년 임오년 1월 원문
    태종 2년 임오년 2월 원문
    태종 2년 임오년 3월 원문
    태종 2년 임오년 4월 원문
    태종 2년 임오년 5월 원문
    태종 2년 임오년 6월 원문
    태종 2년 임오년 7월 원문
    태종 2년 임오년 8월 원문
    태종 2년 임오년 9월 원문
    태종 2년 임오년 10월 원문
    태종 2년 임오년 11월 원문
    태종 2년 임오년 12월 원문
    [재위 3년]
    들어가는 말
    일러두기
    태종 3년 계미년 1월 원문
    태종 3년 계미년 2월 원문
    태종 3년 계미년 3월 원문
    태종 3년 계미년 4월 원문
    태종 3년 계미년 5월 원문
    태종 3년 계미년 6월 원문
    태종 3년 계미년 7월 원문
    태종 3년 계미년 8월 원문
    태종 3년 계미년 9월 원문
    태종 3년 계미년 10월 원문
    태종 3년 계미년 11월 원문
    태종 3년 계미년 윤11월 원문
    태종 3년 계미년 12월 원문

    본문중에서

    내가 실록 번역에 뛰어든 이유는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이런 기준 때문에 여러 왕의 실록 중에 [태종실록(太宗實錄)]을 번역하기로 결심했다. 일기를 포함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어쩌면 지금의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 p.6)

    이번 작업에는 새로운 시도가 담겨 있다. ‘실록으로 한문 읽기’라는 큰 틀에서 번역을 진행했다. 월 단위로 원문과 연결 독음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번역문 중에도 어떤 말을 번역했는지를 대부분 알 수 있게 해놓았고 번역 단위도 원문 단위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어떤 문장을 어떻게, 심지어 어떤 단어를 어떻게 옮겼는지를 남김없이 알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살아 있는 한문을 익히고 우리 역사와 조상들의 사고방식을 가까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 p.8)

    “이 사람은 하늘의 영묘한 기운[英氣]으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태종은 나면서부터 신령스럽고 기이했으며[神異] 점점[稍=漸] 자라면서 영명함과 슬기로움[英睿]이 출중했고 책읽기를 좋아해 배움이 날로 나아갔다.
    (/ p.16)

    경신일(庚申日-1일) 초하루에 흐리고 비가 내렸다. 서운관(書雲觀)에서 일찍이 일식을 보고했는데 이때에 이르러 나타나지 않았다. 명하여 의인(醫人) 양홍달(楊弘達)과 평원해(平原海)는 매일 대궐에 이르도록 하고 그 나머지 의원들은 모두 제생원(濟生院)에 출근하게 하여 만약에 병이 있다고 하는 사람은 벼슬의 높고 낮음을 논하지 말고 곧장 가서 치료해주고 혹시 곧장 가서 구원해주지 않는 자는 헌사가 엄하게 징벌하도록 했다.
    (태종 1년 신사년 3월 경신일 기사' 중에서 / p.127)

    제(帝)께옵서 우리 집이 보낸 직공(職貢)의 정성을 도탑게 받아들이시어,
    윤음(綸音)이 일찍이 나라 이름 고치는 것을 허락하였도다.
    후(侯)로 봉하고 거듭 황금인(黃金印)을 내려주시어,
    사절이 백옥경(白玉京)으로부터 왔도다.
    술을 마주하여 마시지 않아도 즐거움은 오히려 흡족하고,
    돌아가는 정(情) 만류하기 어려워 아쉬움이 도로 생기는도다.
    기로(岐路)에 임(臨)하여 어찌 감히 자루[ ] 늘어지는 것을 혐의하랴?
    응당 도경(圖經)에 잇도록 하여 길이 명성을 세우리라.
    (태종 1년 신사년 6월 신미일 기사' 중에서 / p.247)

    “지금 재상들은 다 집이 있는데 나의 경우에는 집이 없다. 낭사의 이 같은 말에 임금을 업신여기는 마음[無君之心]이 있는 것 같아 내가 그 죄를 캐보려 한 것인데 지금 대신과 공신들이 속마음을 다하여 말하기를 내가 듣고 따르기[聽從]를 바라니 내가 감히 듣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때문에 그대들을 따르는 것이다.”
    (태종 1년 신사년 7월 경술일 기사' 중에서 / p.295)

    “불똥이 팔뚝에 튀면 어느 누가 재빨리[疾] 그것을 버리려고 하지 않겠는가? 무인년에 부왕(父王)의 병환이 위독할 때 여러 간신(奸臣)들이 일을 마음대로 하면서[用事] 우리 형제를 꺼리어 재앙의 기틀[禍機]의 발생이 호흡 사이에 있었다. 그 형세가 어찌 다만[ ] 불똥이 팔뚝에 튀어 박힌 것같이 급할 뿐이었겠는가? 다행히 두어 명의 동지와 더불어 만 번 죽을 계책[萬死計]을 내어 저들이 예상치 못할 때[不意] (우리 쪽이) 먼저 움직여 그들을 제어하였는데 하룻밤 사이에 구름처럼 합하고 메아리처럼 응하여 여러 간신들이 베임을 당해[伏誅] 큰일[大事]이 정해질 수가 있었다. 그 처음에는 다만 살기를 구한 것뿐이지 어찌 감히 한 오라기[一毫]라도 (임금의 자리를) 바라는 마음[希冀之心]이 있었겠는가? 이로 인해 마침내 오늘에 이르렀는데 이는 나의 본심이 아니었다. 실로 하늘의 도움에 힘입은 것이니 어찌 사람의 힘이 미칠 바이겠는가? 지금 안으로는 부왕의 꾸짖음을 받고 밖으로는 여러 의견들이 시끌벅적 들끓으니[洶洶] 어찌할 바를 몰라 아침 일찍부터 밤늦도록 삼가고 두려워할[祗懼] 뿐이다.”
    ('태종 1년 신사년 11월 갑진일 기사' 중에서 / p.405)

    내가 실록 번역에 뛰어든 이유는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이런 기준 때문에 여러 왕의 실록 중에 [태종실록(太宗實錄)]을 번역하기로 결심했다. 일기를 포함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어쩌면 지금의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 p.6)

    이번 작업에는 새로운 시도가 담겨 있다. ‘실록으로 한문 읽기’라는 큰 틀에서 번역을 진행했다. 월 단위로 원문과 연결 독음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번역문 중에도 어떤 말을 번역했는지를 대부분 알 수 있게 해놓았고 번역 단위도 원문 단위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어떤 문장을 어떻게, 심지어 어떤 단어를 어떻게 옮겼는지를 남김 없이 알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살아 있는 한문을 익히고 우리 역사와 조상들의 사고방식을 가까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 p.8)

    “너희는 짐(朕)이 즉위하게 된 까닭을 아느냐? 건문(建文)이 고황제(高皇帝)의 뜻을 돌보지 않고 마침내 숙부 주왕(周王)을 쫓아내고 골육을 잔혹하게 해쳤으며, 또 짐을 해치려 하여 군사를 일으켰기에 짐도 역시 죽을까 두려워 어쩔 수 없이[不得已] 군사를 일으켰다. 그러나 짐은 두 번이나 화친(和親)하려고 했건만 건문(建文)이 듣지 않아 이에 군사를 들어 그 일을 꾸미는 신하들을 치고자 했다. 건문은 서로 만나기를 부끄러워하여 궁문(宮門)을 닫고 스스로 불타 죽었다. 주왕(周王)과 대신(大臣)이 짐(朕)에게 ‘고황제(高皇帝)의 적장자(嫡長子)이니 마땅히 제위(帝位)에 올라야 된다’고 하므로 어쩔 수 없이 자리에 나아온[卽位] 것이다. 애초에 어찌 (황제의) 자리를 얻는 데 뜻이 있었겠는가?”
    ('태종 3년 계미년 4월 무신일 기사' 중에서 / pp.98~99)

    경상도의 조운선(漕運船)4 34척이 바다 가운데 침몰돼 죽은 사람이 대단히 많았다. 만호(萬戶)가 사람을 시켜 수색하니 섬에 의지해 살아난 한 사람이 이를 보고 도망쳤기에 쫓아가서 붙잡아 그 까닭을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도망쳐서[遯去=遁居] 머리를 깎고[ 髮] 이 고생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상이 듣고 탄식하며 말했다.
    “책임은 곧 나에게 있다. 만인(萬人)을 내몰아 사지(死地)로 나가게 한 것 아닌가? 닷샛날은 음양(陰陽)에 수사일(受死日)이고, 또 바람의 기운이 대단히 심하여 행선(行船)할 날이 아니다. 바람이 심한 것을 알면서도 배를 출발시켰으니 이는 실로 백성을 몰아서 사지로 나가게 한 것[驅民而就死地]이다.”
    ('태종 3년 계미년 5월 신사일 기사' 중에서 / p.157)

    “저화를 시행하려 한다면 사섬서를 혁파하지 않는 것이 옳고, 저화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쓸데없는 관사[冗官]가 되니 혁파하는 것이 옳다. 나는 저화를 시행하지 않으려고 하니 만일 나라에 이득이
    있다면 내가 죽은 후[身後=死後]를 기다려 다시 사섬서를 세워도 진실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백성들에게 원망을 들어가며 나라에 이득이 되게 한다면 이는 진실로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 지금 이후로는 크게 나라에 이익이 있고 백세(百世)라도 변치 않을 일이 아니면 신법(新法)을 세우지 말라. (중략) 오늘날의 민심으로 살펴본다면 다시 저화를 시행하는 것은 크게 불가하다. 경은 이 말로 정승에게 자세하게 고하라.”
    또 스스로 탄식하여 말했다.
    “애초에 저화를 만든 것은 나의 허물이다. 오히려 누구를 탓하랴?”
    ('태종 3년 계미년 9월 을유일 기사' 중에서 / pp.324~325)

    “상께서 귀 밝고 눈 밝은 자품[聰明之資]으로 좋은 도리를 듣기 좋아하시니 신 등은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부지런히 하다가도 끝에 가서 게으르게 되면[始勤終怠], 다움[德]은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니 청컨대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毋怠=無逸]. 상께서 청단(聽斷)하심이 귀신과 같으니 참소(讒訴)하는 말이 나올 데가 없는데 그럼에도 참소하고 아첨하는 사람[讒諂]은 옳고 그름을 바꿔서 어지럽히고[變亂] 틈을 보아서[見隙] 나아오니 청컨대 이를 조심해야 합니다.”
    상이 박석명 등에게 말했다.
    “너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내가 실록 번역에 뛰어든 이유는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이런 기준 때문에 여러 왕의 실록 중에 [태종실록(太宗實錄)]을 번역하기로 결심했다. 일기를 포함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어쩌면 지금의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 p.6)

    이번 작업에는 새로운 시도가 담겨 있다. '실록으로 한문 읽기'라는 큰 틀에서 번역을 진행했다. 월 단위로 원문과 연결 독음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번역문 중에도 어떤 말을 번역했는지를 대부분 알 수 있게 해놓았고 번역 단위도 원문 단위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어떤 문장을 어떻게, 심지어 어떤 단어를 어떻게 옮겼는지를 남김 없이 알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살아 있는 한문을 익히고 우리 역사와 조상들의 사고방식을 가까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 p.8)

    “옛날에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괴변을 만나 푸닥거리[禳]를 하려고 하니 안자(晏子)가 말하기를 '만약에 귀신 섬기기를 깨끗하지 못하게 하신다면 푸닥거리를 한들 무슨 유익함이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지금 내가 나의 좋고 나쁨[善惡]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헛되이 신에게 제사하여 복을 빈다면 변괴가 더욱 심할 것이니 어찌하면 좋겠는가? 또 시루[甑]가 운 것도 어떤 사람은 상서롭다[祥] 하고 어떤 사람은 상서롭지 못하다[不祥]고 하는데, 오늘날의 재변(災變)으로 보자면 어찌 상서롭다고 하겠는가? 마땅히 상서롭지 못한 것으로 여겨 경계할 뿐이다. 옛사람은 재변(災變)을 만나면 모두 임금의 과실이라고 지적해 말하고[指言] 경대부(卿大夫)의 뛰어남 여부[賢否]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이를 언급함이 없었으니 어찌 그 근본을 잃은 것이 아니겠는가!”
    ('태종 2년 임오년 1월 갑신일 기사' 중에서 / pp.16~17)

    “내가 다움이 모자람[否德=不德]에도 대업[丕緖=大統]을 이어받아 새벽부터 밤늦도록 삼가고 두려워하면서[祗懼] 태평[乂安=太平]에 이르기를 기약해 감히 조금도 쉴 겨를이 없었다. 그렇지만 내 귀와 눈이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어 막히고 가려지는 우환[壅蔽之患]에 이를까 두렵다. 이에[爰=於是] 옛 법도를 상고해[稽] 신문고(申聞鼓)를 둔다. 온갖 정치의 득실(得失)과 민생(民生)의 휴척(休戚-편안함과 근심)을 아뢰고자 하는 자는 의정부에 글을 올려도[呈] 위에 거듭해 보고하지[申聞] 않는 경우 즉시 와서 북을 쳐라.”
    ('태종 2년 임오년 1월 기유일 기사' 중에서 / p.36)

    전하의 의복과 어가를 보면 정교하고 화려한 것을 자못 좋아하여 (옛날의 좋은) 제도를 따르지 않으시고, 대간(臺諫)의 말이 어쩌다 뜻에 거슬리면[ 旨] 엄하게 견책을 가하시며, 매[鷹]와 개[犬]를 좋아하고, 성색(聲色)을 즐기심을 아직도 다 없애지 못하셨으니 이는 신하와 백성들이 실망스러워하는 바입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전하께서는 검약(儉約)을 숭상하시고 방탕과 욕심을 경계하시며 간쟁(諫諍)을 받아들이시고 희로(喜怒)를 삼가시어 날이 갈수록 하루하루 조심하셔야 합니다. 하물며[ 況] 중국이 갈라지고 무너져 서로 다투어 공격하고 정벌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재변(災變)이 자주 일어나오니 바로 우리 임금과 신하들이 경인년과 신축년의 난(亂)을 거울삼아 걱정하고 근심하며 매사 조심해야 할 때[秋]입니다. (중략)
    “나의 과실(過失)을 비밀리에 아뢰어도 내 어찌 듣지 않겠는가? (그런데) 지금 글을 이루어[成狀] 사책(史冊-역사)에 기록하게 만들었으니 내 심히 아프도다.”
    ('태종 2년 임오년 4월 계축일 기사' 중에서 / pp.122~124)

    경상도에 호랑이가 많아 작년 겨울부터 금년 봄에 이르기까지 호랑이에게 죽은 사람이 수백 명입니다. 연해 군현(沿海郡縣)이 더욱 많아 사람들이 길을 갈 수가 없습니다. 하물며 밭을 갈고 김을 맬[耕 ] 수 있겠습니까?
    상이 즉시 그 도(道)의 관찰사와 절제사에게 명했다.
    “이제부터 만약에 호랑이에게 당하는 백성이 있다면 비록 그것이 한 사람일지라도 장차 그대들을 벌하겠다.”
    ('태종 2년 임오년 5월 을유일 기사' 중에서 / pp.184~
    185)

    “지금 이렇게 가뭄이 심하니 내 생각에 반드시 그것에 관해 말하는 자가 있으리라 여기고 이를 기다린 지 여러 날이 됐으나 한 사람도 가뭄에 대하여 언급하는 자가 없었다. 내가 이에 먼저 발언을 하고 나서야 여러 신하들이 기도(祈禱)를 서두르니[汲汲] 어찌 그리 늦은가? 어제 통사(通事) 원민생(元閔生, ?~1435년)이 서북면(평안도)에서 왔기에 거쳐 온 곳[所歷]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벼와 곡식들이 다 말랐다고 했다. 어째서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이 이토록 심한 것인가?
    내가 마음이 너무도 아프다. 지난번에 벼와 곡식들이 무성하다고 아뢴 자들이 자못 많았고 그 와중에 간혹 무성하지 못하다고 아뢴 자도 있었는데 나는 진실로 뜬소문[浮言]을 가지고 근심하거나 즐거워하지 않는다. 어찌 일을 아뢰는 곡직(曲直-실상)이 이와 같단 말인가?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참람(僭濫-윗사람에게 기어오르다)하면 항상 볕이 난다'고 했는데 내가 대국(大國)을 섬기는 데 있어 결단코 참람한 생각이 없으니 어찌 나라 안에 참람한 신하가 있어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이 이 지경이란 말인가? 하늘은 참으로 헤아리기가 어렵도다.”
    승추부 판사 조영무가 대답했다.
    “이것은 중국(中國)의 여열(餘烈)이니 우리가 근심할 바가 아닙니다.”
    상이 말했다.
    “아니다. 옛날 사람들은 재앙을 만나면 반드시 자기를 책망했지 남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태종 2년 임오년 7월 계미일 기사' 중에서 / pp.276~277)
    . [상서(尙書)-서경] 일부(一部)는 진실로 그때의 임금과 신하가 서로 경계한 말일 것이야!”
    김과(金科)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상이 말했다.
    “이제서야 [서경(書經)]의 글맛이 좋다는 것을 더욱 잘 알겠도다.”
    ('태종 3년 계미년 윤11월 병인일 기사' 중에서 / pp.458~459)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1~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48종
    판매수 7,805권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 《조선일보》로 옮겼다. 2002~2003년 논설위원을 지낸 후 문화부 기자로 학술과 출판 관련 기사를 썼으며 문화부 부장을 역임하고 2016년 퇴사했다. 현재 논어등반학교 교장으로 1년 코스의 논어 읽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10여 년에 걸쳐 『조선왕조실록』을 탐독하며 조선 군주의 리더십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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