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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그리는 디지털 페인팅 노하우

영화, 게임, TV와 디지털 미디어에 종사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콘셉트 아티스트에게 스토리보드를 제작하거나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할 때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스피드 페인팅 마스터하기』는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유용한 안내서이자 훌륭한 참고서로 커스텀 브러시와 포토배싱 기법, 시간 절약형 드로잉 및 페인팅 노하우를 가득 담았다. 이 책을 통해 10, 30, 60, 120분 안에 빠르게 그리는 디지털 페인팅 역량을 키워보자.

“직종을 막론하고 새롭게 입문할 때에는 최대한 여러 가지 방법, 아이디어, 테크닉을 갖고 실험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신만의 스타일과 테크닉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스피드 페인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훌륭한 입문서로서 무궁무진한 수단, 아이디어, 재료를 작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 벤 마우로(Ben Mauro) | 수석 콘셉트 디자이너 | www.artofben.com

머리말 8

서문 12

테크닉 15
커스텀 브러시 16
포토배싱 28
갤러리 35

2시간 페인팅 53
SF: 후발 원정대 54
판타지: 예상치 못한 곳 64
호러: 정신병동 74
현실 세계: 풍경화(시대물) 84
호러: 둠 헤드 94
SF: 오래된 해안 100
현실 세계: 바다 풍경 108
판타지: 한밤중의 폭풍 118
판타지: 돔 130
판타지: 고요 136

1시간 페인팅 141
SF: 잊혀진 탐험가들 142
SF: 화성 공장 152
판타지: 두려움에 맞서라 160
SF: 모던 인테리어 170
SF: 미래 176
판타지: 폐허가 된 기념비 180
판타지: 얼음 세계 184
현실 세계: 어번 스케치 188
현실 세계: 야경 194
판타지: 수로 202

30분 페인팅 207
SF: 이동식 실험실 208
SF: 화성 검문소 212
판타지: 흐르는 물 220
판타지: 저공비행 228
누아르 영화: 총성 232

토마스 스콜스와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 237

참여 작가 소개 250

시간, 주제, 툴, 기술 등의 제약은 창작을 할 때 집중력을 높여준다.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텅 빈 캔버스를 마주했을 때 얼어붙곤 한다. 하지만 30분 동안 브러시 툴만을 이용해 ‘화성에 사는 미래풍의 마법사’를 그려내라고 한다면 어떨까? 우리의 머리는 바쁘게 돌아갈 테고, 30분 후에는 완성된 작품을 보고 있을 것이다.
나는 스피드 페인팅이 전문예술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작품을 재빨리 완성해야 하기 때문은 아니다. 그건 스피드 페인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없다. 스피드 페인팅에서 중요한 건 효율성, 명확한 생각, 결단력이다. 작업할 시간이 30분 (혹은 1시간이나 2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열 가지 이상의 아이디어를 시도해볼 수 없다. 한 번 붓질을 하고 계속해서 Ctrl+Z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따라서 명확한 생각을 갖고 작업에 임해야 한다. 수정할 시간이 부족하니 처음에 시도하는 아이디어는 최대한 간결해야 한다. 순간순간 명확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 나가자. 이는 스피드 페인팅뿐만 아니라 어떤 작업에서든 첫 터치부터 마지막 터치를 할 때까지 요구되는 기술들이다.
스피드 페인팅을 접한 초보자들은 시간에 쫓겨 좌절하곤 한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서두르면 작품이 지저분해져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스피드 페인팅의 핵심은 결코 무언가를 빨리 하는 게 아니라 보다 잘 하는 것이다. 초보자들은 시간 안에 맞추려고 서두르는데 그러면 수정하는 데 더 긴 시간을 쓰게 된다. 지저분한 부분을 가리려다 더 지저분해지고, 결국에는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이 되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처음부터 정확하게 작업하는 것이 효율적임을 깨닫게 된다. 처음에 제대로 하면 두 번 손 댈 필요가 없다!
어떤 일이든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난 스피드 페인팅이 좋은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능력과 그 아이디어를 짧은 시간 안에 현실화 하는 것은 별도의 문제다. 그리고 아티스트라면 의뢰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든 본인만을 위한 것이든, 일단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현실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