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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라임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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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삼십 년 하루키 문학의 집대성
당신이 사랑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것!
상큼한 한정판 '라임 에디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장거리주자처럼 삼십 년을 묵묵히 한결같이 달려온 작가가 있다. 그리고 집 한 채 한 채, 포석 하나하나에 의미가 깃든 거리를 걷는 것처럼, 몇 번을 읽어도 흥취가 마르지 않는 글들이 있다. 소설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에세이들로, 일본을 넘어 전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우리 시대의 문장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간의 작가생활을 돌아보며 미발표 에세이, 미수록 단편소설, 각종 수상소감 등 69편의 글을 직접 엄선해 한데 엮었다. 담박하게 '잡문집'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더할 나위 없는 '미문(美文)'의 향연이다. 작가 하루키의 진지한 문학론에서부터, 번역가 무라카미 씨의 감각적인 번역론, 음악 애호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깊이 있는 재즈론, 책벌레 하루키의 유쾌한 독서론, 인생 선배 무라카미 아저씨의 따뜻한 인생론, 그리고 막역한 지기지우가 풀어놓는 내 친구 하루키 군에 이르기까지, 하루키가 쓰면 '잡문'도 이렇게 다르구나 싶다. 비채에서는 어느 해보다 더운 2017년 여름을 맞아 상큼한 컬러의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라임 에디션(한정판)을 마련했다. 동그란 창 안에 그려진, 작가를 꼭 닮은 표지 일러스트는 만화가 이우일의 솜씨이다.

목차

머리말
어디까지나 잡다한 심경

서문 해설 등
자기란 무엇인가 혹은 맛있는 굴튀김 먹는 법
같은 공기를 마시는구나, 라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 난처한 세상
안자이 미즈마루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인사말 메시지 등
마흔 살이 되면 /군조신인문학상 수상소감
앞으로 아직 한참이니까 /노마문예신인상 수상소감
까맣게 잊어버려도 괜찮아 /다니자키상을 받은 무렵
신기하면서 신기하지 않다 /아사히상 수상 인사말
이제 와서 새삼스럽다고 할까 /와세다 대학 쓰보우치쇼요 대상 수상 인사말
아직 주위에 많이 있을 터 /마이니치출판문화상 수상 인사말
제아무리 곁가지가 거세게 흔들려도 /신부상 수상 인사말
내 안의 미지의 장소를 탐색할 수 있었다
도넛을 베어먹으며
좋을 때는 아주 좋다
벽과 알 /예루살렘상 수상 인사말

음악에 관하여
여백이 있는 음악은 싫증나지 않는다
짐 모리슨의 소울 키친
노르웨이의 나무는 보고 숲은 못 보고
일본사람이 재즈를 이해할 수 있을까
빌 크로와의 대화
뉴욕의 가을
모두가 바다를 가질 수 있다면
연기가 눈에 스며들어
한결같은 피아니스트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해
노웨어 맨 어디로도 갈 수 없는 사람
빌리 홀리데이 이야기

《언더그라운드》에 관하여
도쿄 지하의 흑마술
공생을 원하는 사람들, 원치 않는 사람들
피와 살이 담긴 말을 찾아서

번역하는 것, 번역되는 것
번역하는 것과 번역되는 것
내 안의 《파수꾼》
준 고전소설로서의 《롱 굿바이》
말코손바닥사슴(무스)을 쫓아서
스티븐 킹의 절망과 사랑 양질의 공포 표현
팀 오브라이언이 프린스턴 대학을 찾은 날
바흐와 오스터의 효용
그레이스 페일리의 중독적인 ‘씹는 맛’
레이먼드 카버의 세계
스콧 피츠제럴드 재즈 시대의 기수
소설보다 재미있다?
단 한 번의 만남이 남긴 것
기량 있는 소설
가즈오 이시구로 같은 동시대 작가가 있다는 것
번역의 신

인물에 관하여
안자이 미즈마루는 칭찬할 수밖에 없다
동물원통
쓰즈키 교이치적 세계의 내력
수집하는 눈과 설득하는 말
칩 키드의 작업
‘가와이 선생님’과 ‘가와이 하야오’

눈으로 본 것, 마음으로 생각한 것
데이브 힐튼의 시즌
올바른 다림질 법
청어 이야기
잭 런던의 틀니
바람을 생각하자
토니 타키타니를 위한 코멘트
다른 울림을 찾아서

질문과 그 대답
폼나게 나이 들기는 어렵다
포스트코뮤니즘 세계로부터의 질문

짧은 픽션 《밤의 거미원숭이》아웃테이크
사랑 없는 세계
가라타니 고진
덤불 속 들쥐

소설을 쓴다는 것
유연한 영혼
멀리까지 여행하는 방
나의 이야기와 나의 문체
온기를 자아내는 소설을
얼어붙은 바다와 도끼
이야기의 선순환

해설
대담 안자이 미즈마루×와다 마코토
회색 쥐와 깜장 토끼

본문중에서

그런 소설을 쓸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 캄캄하고 밖에서는 초겨울의 찬바람이 매섭게 휘몰아치는 소리가 들려오는 밤에 다 함께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소설.
('온기를 자아내는 소설을'중에서)

있잖아, 엄마, ‘전후 민주주의’라는 게 뭐야? 그때부터 인간은 사랑 없이도 ‘섹스’를 한다던데 그게 진짜야?
('사랑 없는 세계'중에서)

나는 절대 멋쟁이도 아니고, 옷에 그다지 돈을 들이지도 않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매일매일 옷을 입고 생활할 수밖에 없으니 이왕이면 옷과 약간의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소중한 일이 아닐까.
('올바른 다림질 법'중에서)

영어로 ‘청어처럼 죽었다’는 말은 ‘완전히 숨통이 끊어졌다’는 의미다. 왜 그럴까?
('청어 이야기'중에서)

결혼 축하드립니다. 나도 한 번밖에 결혼한 적이 없어서 자세한 것은 잘 모르지만, 결혼이라는 것은 좋을 때는 아주 좋습니다.
('좋을 때는 아주 좋다'중에서)

아니, ‘의미가 없다’고 하면 오해의 소지가 혹시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정확하게는 ‘의미가 없다’가 아니라 ‘의미는 있을 테지만, 나는 그 의미를 잘 모른다’는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덤불 속 들쥐'중에서)

나이를 먹어서 좋을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젊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인다거나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건 기쁜 일입니다.
('여백이 있는 음악은 싫증나지 않는다'중에서)

CD 라이너노트에 이런 내용을 쓰는 건 조금 망설여지지만, 나는 옛날부터 한결같이 LP판을 좋아했다. LP의 모양새가 좋고, 촉감이 좋고, 냄새가 좋다. 그 무게감이 좋고,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좋다.
('연기가 눈에 스며들어'중에서)

편파적인 사랑이야말로 내가 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가장 편파적으로 사랑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번역하는 것과 번역되는 것'중에서)

“남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남과는 다른 말로 이야기하라”라는 피츠제럴드의 문구만이 나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지만, 그것이 그리 간단히 될 리는 없었다.
('마흔 살이 되면-군조문학상 수상 소감'중에서)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다. 남이 내 험담을 할 때는 자는 척하는 게 최고다.
('잭 런던의 틀니'중에서)

책을 읽다보면, 어느 한 구절이 도무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때가 있다. “think of nothing things, think of wind”라는 문장이 나는 너무나 좋다.
('바람을 생각하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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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9.01.12~
출생지 일본 교토
출간도서 279종
판매수 650,417권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연극과에서 공부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노마 문예신인상’을, 1985년《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1987년에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을 발표하여 하루키 신드롬을 낳았다. 1994년 《태엽 감는 새 연대기》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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