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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수업 : 섬마을 젊은 한의사가 알려주는 쉼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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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찬
  • 출판사 : 웨일북
  • 발행 : 2017년 06월 30일
  • 쪽수 : 26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8248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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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삶을 위하여 쉼을 권합니다'

작은 섬마을의 한의사인 저자는 동양철학에서 강조해온 자연 중심적 가치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발달한 한의학이 끊임없이 달리기만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잠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준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몰랐던 당신에게 이 책은 ‘가만히 힘을 빼는 법’을 알려줄 것입니다. 그리고 가벼워진 두 손에 ‘휴식’이라는 선물을 쥐여줄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쉬었다 가야, 멀리 갑니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구체적인’ 휴식


끝나지 않는 경쟁에 숨 막힐 때가 있나요?
쫓기듯 살다가 문득 공허할 때가 있나요?
나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고는,
힘을 빼는 법을 잊어버리지는 않았나요?

무언가에 열중하거나 다짐을 할 때, 그리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우리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곤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공부해왔고, 일해왔고,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자주 아프고 고단합니다. 모처럼 쉬기 위해 손에 힘을 빼려 해도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휴식도 연습입니다. 하던 일을 단순히 멈춘다고 해서,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이 저절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일상의 마음가짐, 매일 먹는 음식, 호흡하는 방법을 비롯한 생활습관 하나하나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당신이 ‘진짜 휴식’을 너무 오래 잊고 살았다면, 다시 배우고 연습할 기회가 필요할 뿐입니다.

작은 섬마을의 한의사인 저자는 동양철학에서 강조해온 자연 중심적 가치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발달한 한의학이 끊임없이 달리기만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잠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준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몰랐던 당신에게 이 책은 ‘가만히 힘을 빼는 법’을 알려줄 것입니다. 그리고 가벼워진 두 손에 ‘휴식’이라는 선물을 쥐여줄 것입니다.

동양 천년의 고전에서 길어 올린 휴식의 지혜
양생(養生), 생명의 근본을 돌보다


한 시대에 많은 사람이 앓는 병은 그 시대가 가진 분위기나 사회구조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과로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무기력을 호소하는 ‘번아웃 증후군’이 대표적입니다. 산업을 뜻하는 영어단어 ‘industry’가 근면성을 함께 의미하는 데서 우리는 본질적으로 산업사회가 끊임없이 근면하도록 요구하는 속성을 가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장과 발전이 우선시되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지는 가치에 주목해 균형을 되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휴식 수업]은 자연과 조화하며 생명의 기본원리를 되새기는 동양적 가치관에 무게를 싣습니다.

서구 중심 사회에서 한의학은 자칫 비과학적이거나 신비주의적이라고 오해받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이런 편견을 차근차근 벗겨내며, 동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고전의학서인 [황제내경]의 첫머리에서 ‘진짜 휴식’의 지혜를 발견합니다. 잠시 멈추어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욕심을 비워냄으로써, 문자 그대로 ‘생명을 기른다’는 뜻의 ‘양생(養生)’입니다. 끝없는 경쟁과 불안을 조장하는 사회, 그 속에서 무심코 스스로를 착취하는 현대인들에게 양생이 강조하는 조화와 균형이야말로 꼭 필요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 힘겹게 달려오다 지쳐버린 당신에게

1교시 준비수업 : 피로는 당연한 것이 아니다

열정보다 강한 휴식
꾀병이 아니라 미병
홍삼 권하는 사회
누구를 위한 힐링인가

2교시 마음수업 : 잘 다스리는 태도에 관하여
나를 속이지 말고 주변에 휘둘리지 말기
욕망을 밀고 당기기
화를 바라보기
당신 마음속 매화씨앗
불안을 살며시 내려놓는 법
마음을 붙잡아두는 법

3교시 밥상수업 : 잘 먹는 태도에 관하여
무엇을 안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약재에 대한 오해들
배고픈 것인가, 외로운 것인가
한입을 먹어도 미식가처럼

4교시 습관수업 : 잘 사는 태도에 관하여
빛과 그림자는 떼어낼 수 없다
시간의 질서를 따르는 일
쓸데없는 짓의 아름다움
혼자 걷고, 함께 걷고, 그냥 또 걷기
제대로 숨 쉬고 있습니까

에필로그 : 때로는 힘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본문중에서

감정을 억누르고, 더 노력하지 못하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원하는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나를 스스로 비난했습니다. 계속되는 우울감과 누군가 뒤를 쫓아오는 듯한 불안증을 겪었습니다. 때로는 의학서적에서도 보지 못한 통증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펴보게 된 것이 ‘양생학(養生學)’이었습니다. 그저 시험을 치르기 위한 과목으로 여겼던 그 책을 다시 폈을 때,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나의 몸과 마음이 괴롭고 힘든 이유가 적혀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며 비워내고, 온전히 생명을 키워가며 한 명의 주체로 살았던 성인들의 오래된 지혜가 귀퉁이마다 아무렇지 않은 듯이 적혀 있었습니다.
(/ pp.8~9)

"검사상 수치는 정상이어서 병이 있는 건 아니래요." 이 가련한 환자들은 자신이 이렇게 불편하고 아픈데 정확한 병명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꾀병 취급을 받는 것에 대한 서러움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제가 이분들의 증상을 모두 고칠 수는 없지만, 다행히도 저에게 이들의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도구는 있습니다. 바로 ‘미병(未病)’입니다. 미병이라는 용어의 어원은 [황제내경]의 ‘뛰어난 의사는 질병이 생긴 후에 치료하지 않고, 질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한다(是故聖人不治已病治未病)’라는 구절에 있습니다. 미병이란 ‘병은 아니지만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이상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거나 검사상 경계역의 이상소견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 pp.23~24)

미숙 씨가 겪고 있는 증상을 히스테리구(globus hystericus)라고 부릅니다. 현대에는 꽤 흔한 증상인데 특히 정서적으로 억눌린 경향의 여성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목의 이물감에는 역류성식도염 같은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미숙 씨처럼 이비인후과나 소화기내과에서 각종 검사를 해도 아무런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데 정신적 원인으로 발병한 경우가 바로 히스테리구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매핵기(梅核氣)라고 부르는데 의서에는 ‘칠정이 억눌려서 발생하며 매화씨앗 같은 것이 목과 가슴 사이에 걸린 느낌이 들고 삼키려 해도 삼켜지지 않고 뱉으려 해도 뱉어지지 않는다’라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 p.80)

공황장애에 대해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한 것은 공황장애의 치료방법과 우리가 겪는 불안의 극복방법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지나치게 불안에 사로잡힌 채 끝없는 경쟁으로 스스로를 착취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삶에서 내려오는 방법은 한 가지뿐입니다. 경쟁에서 도태되면 나의 인생이 끝장이라는 생각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당신은 이렇게 항변할지도 모릅니다. 경쟁에서 뒤처지면 도태되어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는 생각은 엄살이나 왜곡된 판단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이 사회가 그렇지 않냐고 말입니다.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실제로 사회는 단지 경쟁을 유발할 뿐 아니라 경쟁에서 진 자들에게 지나칠 만큼 가혹합니다. 또한 그들의 정신적 고통은 육체적으로 받는 생명의 위협보다 훨씬 괴로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같은 맥락에서 공황장애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 역시 그들에겐 엄살이 아닙니다.
(/ pp.97~98)

누구나 위로를 필요로 하고 어쩌면 당신이 이 책을 집어 든 것도 같은 이유일지 모르겠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울면서 달려온 당신에게 ‘참 고생했어. 이제 그만 애쓰고 몸과 마음을 좀 쉬어도 괜찮아’라는 말을 해줄 누군가를 찾고 있었겠지요. 저는 당신이 이 책을 통해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건 그저 위로받은 기분이 아니라 아프지 않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일 테니까요. 오늘 하루만 위로받은 기분으로 잠들고, 내일 세상에서 다시 상처받고 울면서 잠들기를 원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 pp.111~112)

어느 날 선생님이 간장양념 반 후라이드 반 치킨을 시켜서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허겁지겁 먹다가 다시 한 조각을 들려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방금 먹은 한 조각이 무슨 맛이었지?’ 불과 3초 전에 먹은 한 조각이 양념이었는지 후라이드였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지금 음식을 진정으로 맛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저 기계적으로 배 속에 퍼 담고 있을 뿐이었구나!’
(/ pp.163~164)

그렇다면 이처럼 우리 몸에 각자 고유한 시계를 가지고 있으니 외부의 시간과 상관없이 원하는 생활리듬대로 살면 될까요? 물론 아닙니다. 우리 몸의 중추시계는 자체로 고유한 주기를 갖지만 외부의 시간과 끊임없이 동기화합니다. 외국에 나갔을 때 시차 때문에 한동안 고생을 하지만 그곳의 시간대로 생활하다 보면 나의 생활리듬 역시 그 시간에 적응하게 됩니다. 나의 생체시계가 달라진 외부의 시간에 적응한 것입니다. 이때 나의 생체시계가 외부 시간에 동기화할 수 있도록 하는 요인들을 차이트게버(zeitgeber)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하면 ‘시간을 제공하는 자’라는 근사한 뜻입니다. 이 차이트게버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망막을 통해 들어오는 빛입니다.
(/ pp.200~201)

생업과 거리가 먼 분야일수록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활동’에서 ‘그 자체가 목적인 활동’에 가까워집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해!’라고요. 하지만 우리는 고도로 분업화된 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고도로 발휘하면서도 보람 있는, 그래서 그 자체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을 가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중략) 그래서 우리는 여가시간만큼은 ‘쓸데없어 보이는 일’을 허용해야 합니다. 그 활동은 먹고사는 일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나의 삶을 더 빛나고 풍성하게 만들 것입니다.
(/ pp.223~224)

사실 운동을 보조요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의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럴 뿐입니다. 의사가 환자를 강제로 걷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저 권장하는 선에서 약의 처방이 우선되는 것이지요. 만약 의사의 가족이 그런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물론 약물치료도 함께 받게 할 테지만 걷기와 같은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훨씬 강조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p.231)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호흡은 얕고 빨라지며 숨을 빠르게 들이마시려고만 하고 완전히 내쉬지 못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의 호흡은 주로 흉식호흡의 양상을 띠어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이는 혈액 조성의 변화를 가져와 스트레스와 불안이 더 커집니다. 또한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호흡은 계속 빨라집니다. (중략) 흔히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심호흡을 하라는 것이 그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숨을 들이마실 때 횡격막이 충분히 내려가 배가 앞으로 나오도록 천천히 숨을 쉬어봅시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 몸이 이완되고, 횡격막이 충분히 운동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정서가 차분해집니다.
(/ pp.249~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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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178권

"식사 잘하시고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그리고 충분히 휴식하세요."
오늘도 많은 사람이 의사에게 듣는 말이다. 뻔하고 불친절하게 들릴 수도 있다. 의사도 그걸 모르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 말을 해야만 한다. 진리에 가장 가까운 말이기 때문이다. 환자는 궁금할 것이다. 어떻게 먹는 게 잘 먹는 거지? 어떻게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가 있지? 휴식은 어떻게 취하는 거였더라? 아니 근데,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내가 쉬어도 되긴 되는 거야? 이 물음들에 대해 고민한 끝에 몇 가지 전하고 싶은 대답이 있어 [휴식 수업]을 썼다. 전라남도 섬마을에서 사람들을 진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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