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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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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미미시스터즈
  • 출판사 :
  • 발행 : 2017년 07월 07일
  • 쪽수 : 31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58160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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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선글라스와 두터운 메이크업, 앙다문 입술의 정체불명 여성 2인조를 아시는가? 이름하여 미미시스터즈! 그들이 첫 에세이집[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를 집필했다.

우리에게는 안 하고 살면 안 되는, 생각과 욕망과 힘이 도무지 꺼지질 않는, 그런 일이 있다. 우리의 언니 혹은 우리의 누님 ‘미미시스터즈’에게 안 하고 못 배기는 일은 바로 ‘미미’로 살아가는 일이다. 붉은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눈빛이 비치지 않는 선글라스를 쓰고, 절대 표정을 드러내지도 관객의 호응에도 반응하지 않던 미미시스터즈가 이제는 진정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진정 미미로 살아가기 위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출판사 서평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지, 미친 게 아니야

선글라스와 두터운 메이크업, 앙다문 입술의 정체불명 여성 2인조를 아시는가? 이름하여 미미시스터즈! 그들이 첫 에세이집[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를 집필했다.

우리에게는 안 하고 살면 안 되는, 생각과 욕망과 힘이 도무지 꺼지질 않는, 그런 일이 있다. 우리의 언니 혹은 우리의 누님 ‘미미시스터즈’에게 안 하고 못 배기는 일은 바로 ‘미미’로 살아가는 일이다. 붉은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눈빛이 비치지 않는 선글라스를 쓰고, 절대 표정을 드러내지도 관객의 호응에도 반응하지 않던 미미시스터즈가 이제는 진정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진정 미미로 살아가기 위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독특한 안무와 카리스마에 바탕을 둔 이른바 ‘저렴한 신비주의’를 콘셉트로 ‘장기하와 얼굴들’이 한국대중음악의 새로운 현상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했던 그녀들은 2010년 돌연 독립을 선언하고 독자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들은 오래전 서울 변두리의 막창집에서 만나 한눈에 서로가 소울 메이트이자 술 메이트인 것을 알아보았고 그뒤로 쭉 잡다한 일들을 함께 도모해왔다. ‘큰미미'와 ’작은미미'로 불리며 진짜 하고 싶었던 일, 미미시스터즈로 살아가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사실 큰미미와 작은미미는 모든 게 많이 다르고, 각자의 삶을 각자의 방식으로 충실히 살아간다. 죽어라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토라지기도 하지만 그녀들은 결국 서로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녀들은 어쨌거나 저쨌거나 ‘미미’다.
회사원일 때도, 엄마일 때도, 누군가의 애인일 때에도 그녀들은 각자 ‘나’로 존재하지만 ‘미미’를 완전히 저버리지는 못한다. ‘미미’ 없이는 ‘나’도 없고 ‘나’ 없이는 ‘미미’도 없는 반인반미의 삶은, 그들이 선택한 숙명이다. 아가씨의 나이를 지나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는 ‘할머니 시스터즈’가 될 때까지 그들은 언제나 ‘미미시스터즈’일 것이다.

그렇게 ‘미미’로 살면서 동시에 ‘나’로 사는 이야기, 음악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 음악 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선배 걸그룹 언니들을 존경하며 그 길을 힘차게 따라 걷는 이야기, 미미로 변신하지 않고 세상에 발붙이고 사는 이야기까지.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언니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살갑게 다가오는 그녀들의 수다에 부담 없이 동참해보길 바란다. 한 번뿐인 인생,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신나게 살아보려는 욜로(YOLO - You Only Live Once)의 태도가 다분히 필요하다.
기대하시라. 우리 모두 선글라스를 쓰고 붉은 립스틱을 바르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걱정은 마시라. 그건 미친 게 아니니.

목차

미미 쫀딱 레드
작은미미들을 위한 변명
약간 아가씨
기하를 만났다 1
기하를 만났다 2
기하를 만났다 3
미안하지만 색안경은 계속 쓸 거야
저렴한 신비주의
삐삐 롱스타킹, 미미 롱래스팅
셸 위 다이어트? 셸 위 댄스?
낯선 남자에게서 미미를 느끼다
미미의 옹알이
준비된 여자
그녀들에게 다다르고 싶다
내 카톡 친구 배인숙 언니
신세계로의 유혹
50대 왕언니, 유카리 언니의 조언
때로는 언니 때로는 엄마 때로는 친구
기쁘다 민자 언니 오셨네
지금부터 쇼 타임, 숙자 언니 타임!
그 많던 시스터즈들은 지금
반인반미
음악 하며 먹고 살기
음악 하며 먹고 살기 2
40만 원어치 피아노
영감님 이야기
율리아나의 꿈
그럼 미미는? 1
그럼 미미는? 2
그럼 미미는? 3
어디에 있든, 미미는
롬복, 새벽 5시 10분
버려진 것
유카리 언니와 보라색 도마뱀
커다란 팬, 대구보이를 아시나요?
엄마와 술
엄마 찬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홍대 앞
과메기와 낮술은 국적이 없다
미미라는 장르
김치찌개에 김 한 장
만만치 않은 계란 프라이
그 남자 때문에
날 가져라
직접경험성애자
그대 눈 속으로 다이빙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남자아이
연애 안 해요?
평일 오후 3시의 엄마들
우유부단 자전거
오래된 책
형이라고 부르지 마
노래하듯 말하기, 말하듯 노래하기
존경하는 패티 스미스 언니께
원조 미미시스터즈

본문중에서

내 옆에는 어제 벗어놓은 까만색 긴 머리 가발과 선글라스가 함께 널브러져 있다. 도둑이 들어왔다가도 깜짝 놀라 그대로 도망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흉측한 비주얼이다. 미미는 태생적으로 번거로운 변신 과정을 타고났다. 선글라스, 립스틱, 가발, 하이힐. 이중 어느 하나만 생략해도 미미는 완성되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역시 선글라스다. (중략) 무엇보다,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로 오르는 순간이면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솟아오르며 ‘그럼, 오늘도 어디 한번 놀아볼까?’ 하는 마음으로 뻔뻔한 표정이 된다. 그리고 ‘어때, 우리가 놀아주니 감사하지?’라는, 도도해서 웃기기까지 한 ‘미미표 애티튜드’가 완성되는 것이다.
('미미 쫀딱 레드' 중에서/ pp.6~8)

미미의 선글라스는, 사람들과 우리가 마음을 주고받는 재미난 놀이의 도구이자 마법의 창문이다. 꼭 눈으로 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열린 마음으로 미미와 더불어 즐겁게 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선글라스 너머, 미미의 눈.
선글라스에 감춰져 있는 미미의 눈빛을 느끼는 고마운 센스쟁이 여러분들 덕택에, 오늘도 미미시스터즈의 ‘저렴한 신비주의’는 안녕하다.
('미안하지만 색안경은 계속 쓸 거야' 중에서/ p.45)

내게는 여자 형제가 없다. 그리고 우리 엄마는 내가 스물한 살 때 세상을 떠나셨다. 그후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절절히 느끼는 고마운 마음은, 내 주위에는 때로는 언니, 때로는 엄마, 때로는 친구가 되어주는 많은 시스터즈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을지라도, 나와는 너무나 다르게 살아가고 있더라도, 나에게 힘을 주고, 나를 믿어주고, 때로 나를 질책하고 꾸짖고, 그러면서도 너그럽게 챙겨주는 언니 같고 엄마 같은 일상 속의 시스터즈들 덕분에 천방지축 큰미미는 겨우 지금처럼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언니 때로는 엄마 때로는 친구' 중에서/ pp.98~99)

언니를 만난 후부터, 우리 시스터즈 친구들, 친한 뮤지션 친구들 사이에서는 언니가 남긴 명언 한마디가 유행어가 되었다.
“사람이 허고 싶은 일만 허면서 살 수는 없잖어? 그럴 때는 무대를 생각해. 우리 쇼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은 열이 펄펄 끓어 아파죽을 것 같다가도 무대 위에서는 어때, 신나게 헐 거 다 허잖어? 허기 싫은 일할 때, 외쳐봐. 지금부터 쇼 타임이다. 쇼 타임!”
('지금부터 쇼 타임, 숙자 언니 타임!' 중에서/ p.114)

나의 오늘 스케줄은 반인반미다. 반나절은 생활인(사람), 반나절은 미미(미미)다. 지난주부터 함께 일하는 친구들의 눈치를 보며, 오늘 오후 반차를 얻어냈다.
(중략)
사실 나는 늘 반인반미 상태이기에, 그 무엇도 틀리다고 할 수 없다.
생활인으로서의 나, 미미로서의 나, 모두 나, 큰미미니까.
('반인반미' 중에서/ pp.123~124)

저자소개

미미시스터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큰미미’와 ‘작은미미’. 그녀들은 ‘장기하와 얼굴들’과 함께 활동하다가 2010년 돌연 독립을 선언하고 독자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음반 [미안하지만... 이건 전설이 될 거야](2011), [어머, 사람 잘못 보셨어요](2014), [주름파티](2017)를 발매했다. 안 하고 살면 안 되는 일,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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