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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 : 모리미 도미히코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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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대표작의 모든 정수를 승화시킨 ‘모리미 도미히코 월드’ 최신작!

    모리미 도미히코 10년의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책은 출간 즉시 문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나오키상, 일본서점대상 후보작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대중과 심사위원에게 모두 호평을 받은 [야행]은 모리미 도미히코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등 전작에서 선보인 독특한 세계관과 고풍스러운 문체를 기반으로, 서늘하고 오싹한 서사를 펼쳐나간다. 섬세한 심리 묘사, 독자와 줄다리기를 하는 듯한 특유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올 여름의 더위를 날려줄 가장 압도적인 소설이다.

    출판사 서평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이후 10년의 집대성!
    대표작의 모든 정수를 승화시킨 ‘모리미 도미히코 월드’ 최신작!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이후 10년간의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7년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의 후보작에 이름을 올린 모리미 도미히코의 신작 [야행]이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모리미 도미히코의 독특한 세계관과 고풍스러운 문체로 출간 즉시 문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를 일으켰다. 그의 기존 작품들이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풋풋한 로맨스를 주로 다루었다면, [야행]은 미묘한 심리 묘사를 유지하면서 여행과 열차, 그리고 괴이한 경험담을 주제로 여름밤에 읽기 좋은 서늘하고 오싹한 세계를 펼치고 있다. 특유의 ‘매직 리얼리즘’ 기법으로 현실과 가상을 교묘하게 배열하며 진행되는 이 소설은 작가의 고향인 교토 외에도 일본의 실제 지역들이 다수 등장하며 주인공들의 여행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섬세한 묘사가 압권이다.

    그녀는 아직도 그 밤 속에 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아무도 그녀를 잊을 수 없었다!


    10년 전 영어회화 학원 동료들과 밤의 불 축제인 진화제에 참가했을 때 동료인 하세가와 씨가 홀연히 사라진다. 주인공 오하시를 비롯해 영어 회화 학원의 동기였던 다섯 사람은 그녀의 행방불명 이후 10년 만에 같은 축제에서 다시 모인다. 오하시는 조금 일찍 도착해 약속 시간을 기다리다가 실종된 하세가와 씨와 꼭 닮은 사람을 발견하곤 뒤를 쫓는다. 그리고 그 여자를 따라 한 화랑에 들어가지만 어째서인지 종적을 놓치고, 마침 화랑에서는 ‘기시다 미치오’라는 작가의 동판화를 전시하는 중이다. [야행]이라는 제목의 이 연작 동판화들에는 하나같이 얼굴이 달걀처럼 매끈한 여자가 새겨져 있다. 이후 동료들과 합류해 숙소에서 식사를 하면서, 오하시는 좀 전의 기이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동료들이 모두 [야행]이라는 동판화 연작과 관련된 신비로운 체험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축제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각자 자신이 겪은 기묘한 밤의 모험담을 풀어내는데....

    집 나간 아내를 찾아 나선 곳에서 나타난 아내와 똑같이 생긴 여자, 여행 중에 만난 관상가 할머니로부터 들은 ‘죽음’에 대한 예언, 공터 한복판에서 불타오르는 집과 그 앞에서 손을 흔들던 여인, 나이 먹지 않은 채로 모습을 드러낸 어린 시절의 친구, 기차 안에서 만난 기묘한 분위기의 여고생.... 하나같이 주인공들이 겪은 기묘한 이야기의 중심에는 한 동판화가의 그림이 있다.

    끝없는 밤의 세계에 살며 자신의 연작에 목숨을 바친 기시다 미치오라는 사람은 누구일까. 마경을 헤매며 완성한 그의 작품에는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 있기라도 한 걸까. 그의 그림마다 등장하는 꺼림칙한 집과, 그 곁에 함께 그려진 얼굴 없는 여자아이는 누구일까. 10년 전 사라진 하세가와 씨는 어디로 간 걸까. 한 사람의 화가와 그의 작품, 그리고 야행열차와 얽힌 동료들의 기묘한 괴담이 시작된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에서 눈을 뗄 수 없다
    모리미 도미히코가 들려주는 아름답고 괴이한 밤의 모험


    책의 제목인 [야행]은 야행 열차(夜行列車)의 야행이기도 하고 백귀야행(百鬼夜行)의 야행이기도 하다. 제목처럼 주인공들은 야행 열차를 타고 철도 여행을 떠난다. 주인공들이 출발하는 곳은 분명 현실이지만, 열차 여행을 하는 동안 그들은 점점 환상 속으로 들어간다. 그 종착역이 현실인지 아니면 환상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들은 분명 현실과 마경, 현재와 과거를 드나들며 여행하지만 그 속에는 현실에서 풀지 못한 고민과 행방불명된 하세가와 씨에 대한 개운하지 못한 감정이 공존한다.

    알 듯 말 듯 환상적인 문체로 마음을 조이고 풀어주며 끌고 나가는 모리미 도미히코 특유의 스토리텔링 기법은 이 작품에서 절정을 보여준다. 또한 퍼즐을 하나씩 맞추듯 주인공들의 괴담을 모아가며, 이야기 속에 숨겨진 비밀을 함께 찾는 재미가 있다. 그들은 과연 비현실적인 여행지에서 밤에 빨려들지 않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다만 독자들은 [야행]의 이야기 속으로 단숨에 빨려들어갈 것이다.

    목차

    첫 번째 밤. 오노미치
    두 번째 밤. 오쿠히다
    세 번째 밤. 쓰가루
    네 번째 밤. 덴류쿄
    마지막 밤. 구라마

    본문중에서

    “왜 야행일까.” 내가 중얼거리자 화랑 주인은 웃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야행 열차(夜行列車)의 야행이거나 아니면 백귀야행(百鬼夜行)의 야행일지도 모르죠.”
    (/ p.15)

    그날 밤 우리는 개인실의 조명을 끄고 늦은 밤까지 차창을 바라보았다. 시커먼 산 그림자와 쓸쓸한 마을의 불빛이 뒤로 흘러가고, 지나치는 낯선 역사의 조명이 아내의 옆얼굴을 하얗게 비추었다. 바퀴가 레일의 연결 마디를 넘어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보니 마치 밤의 밑바닥을 달려가는 것 같았다. 차창을 스치는 밤의 마을을 바라보면서 아내는 말했다.
    “새벽이 올 것 같지 않아요.”
    이제 와 생각해보면 그것이 불길한 예언 같기만 했다.
    (/ p.45)

    “두 분에게서 사상死相이 나왔습니다.”
    그녀가 죽을 상이라고 말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어이없어 하는 우리를 남기고 미시마 씨는 다시 종종걸음을 하며 문화회관 안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 p.82)

    “저런 역에서 내릴 일이 있을까, 차창 밖으로 본 저건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들이 마음을 스칠 때는 반드시 언젠가 거기로 가게 돼요. 이런 곳에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거야, 하고 생각하더라도 말이죠. 참 신기한 일이에요. 마치 운명에 이끌리는 것처럼.”
    (/ p.127)

    문득 나를 감싸고 있는 어둠이 광대하게 느껴졌다.
    “세계는 언제나 밤이야.”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 p.220)

    소련 우주 비행사 가가린의 ‘지구는 파랗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이제는 우주에서 바라본 영상 같은 건 그리 드문 것도 아니라서 우리는 그 ‘파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주 비행사의 말에 따르면 정말 충격을 받은 것은 배경에 있는 우주의 어둠이다. 그 어둠이 얼마나 어두운지, 얼마나 공허한지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다. 가가린은 사실 끝 모를 공허를 말하고 있었다. 결코 사진으로는 담지 못할 그 우주의 깊은 어둠을 생각하면 무서운 것 같기도 하고, 매력적인 것 같기도 하다.
    “세계는 언제나 밤이에요.” 그녀는 중얼거렸습니다.
    왠지 신비스러운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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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모리미 토미히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9~
    출생지 일본 나라현
    출간도서 24종
    판매수 5,340권

    1979년 일본 나라현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생물기능과학과에서 응용생명과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농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학원생이었던 2003년, 소설 『태양의 탑』으로 제15회 일본판타지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그 후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으며 특히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과 일본 서점대상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교토의 천재 작가'라는 별칭을 얻

    펼쳐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양복 입고 구두 신고 3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하다 어느 가을볕 좋은 날 바깥 계단에 앉아 담소하던 편집장과 작가의 모습에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생각하여 만화 잡지사에 취직했다. 정말 좋아하던 만화책만 한 달 내내 보다가 만화의 만 자만 들어도 머리가 어찔하던 그날부터 편집자로 살았고, 틈틈이 만화를 번역하다 소설과 자기 계발, 인문 분야의 책들까지 번역하게 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로 벌어먹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 『무의식을 지배하는 사람 무의식에 지배당하는 사람』,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나는 왜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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