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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일인 생활 - 부엌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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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오토나쿨
  • 출판사 : 마음산책
  • 발행 : 2017년 05월 25일
  • 쪽수 : 20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090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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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특별하지 않은 듯 특별한 나만의 공간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채우며 나의 살림, 나의 부엌을 만든다. [도쿄 일인 생활-부엌과 나]는 필명 ‘오토나쿨’이 일인 생활자와 살림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써 내려간 가지런한 부엌 일상에 대한 산문이다. 피곤한 매일이지만 조금만 더 몸을 움직여 ‘나’와 ‘부엌’을 돌보며 느끼는 만족감. 작은 변화가 만드는 일상의 여유를 만끽한다.
도쿄에서 혼자 생활하며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오토나쿨은 ‘나’를 위해 차리는 근사한 밥상, 술맛 도는 ‘맥주 맞춤형’ 일인 레시피 등 깔끔한 부엌살림과 라이프스타일을 SNS에 공유하며 일인 생활자 팔로어들의 공감을 크게 불러일으키고 있다. 밥 짓고 찌개 끓이려다 "혼자 먹겠다고 뭘...", 퇴근길 프리지아 한 다발을 사려다 "혼잔데 뭐 하러 그렇게까지..." 하며 단념해본 이에게 [도쿄 일인 생활-부엌과 나]는 풍요로운 하루하루를 경험하게 한다.
꾸준히 늘고 있는 일인 가구. 한 명을 위한 살림이라고 해서 결코 단순하거나 간단하지 않다. 특히 일과 살림을 혼자 다 책임져야 하는 일인 생활자에게 살림은 버겁게만 느껴지게 마련이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절약하고 요리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지, 다양한 재료를 어떻게 관리해야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지 등 오토나쿨이 그동안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쓴 살림 고민을 줄일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이 책은 부엌의 편안한 동선 만들기부터 건강한 재료로 냉장고 채우는 법, 채소 보관하기 및 부엌의 조력자 조리 도구 고르는 방법 그리고 미리 만들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요리 레시피까지 몸을 ‘나’와 ‘부엌’을 가지런히 돌보는 건강한 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도쿄 일인 생활 - 부엌과 나]의 특징인 ‘한 사람이 요리해서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을 적은 레시피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손쉽게 만찬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또한 저자가 직접 부딪혀가며 세운 ‘나만의 살림 규칙’은 각각 자신의 일상에 맞추어 활용할 수 있다. 요리에 서툴고 부엌이라는 공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스스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살림을 시작하길 바라는 저자의 고민 또한 함께 담겨 있다.

세간을 들이고 살림을 꾸려나간다는 의미의 살림살이. 자신의 살림살이를 한다는 것이 자기 삶을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 되다’와 의미가 같진 않겠지만, 적어도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것임은 틀림이 없을 겁니다.
(/ .p6)

도쿄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는 오토나쿨은 일본에서 혼자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편식을 고치고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서투른 손으로 만든 요리가 계기가 되어 독립 출판물 ‘도쿄일인생활 시리즈’를 냈다. 이 시리즈에서는 ‘오토나쿨 일인의 생활’ 즉 자신의 일상을 계절에 따라 정리했다면, 새롭게 쓴 두 권의 책 [도쿄 일인 생활 - 부엌과 나] [도쿄 일인 생활 - 맥주와 나]는 ‘도쿄’라는 도시가 가진 여러 모습을 겪으면서 느낀 점, ‘혼자’ 살면서 느낀 점, 살림이 있는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뭐 하러 굳이 그렇게까지’ 부지런함의 끝에 찾아오는 즐거움

나이테처럼 하루하루 켜켜이 쌓이는 시간으로 인해 살림의 모습 또한 변하지 않을 듯한 곳에서부터 색이 바래고, 더 짙어집니다. 조금씩 닳는 세간을 보면서 아쉬움만큼이나 뿌듯한 마음이 들듯 살림은 어떻게 보면 즐기지 않으면 안 되는, 부지런함으로 가장한 지겨움과 노동의 끝에 찾아오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 pp.12~13)

자연 채광이 가능하고 투박하지만 타일로 만들어진 싱크대, 오래된 듯한 행주들이 가지런히 정리된 대바구니, 새하얀 벽, 가스레인지 위 후드에 예쁘게 매달린 킨포크 스타일의 소스 냄비와 프라이팬, 한쪽 벽에 무심히 걸린 블루 스트라이프 리넨...... 드라마나 광고, 인테리어 잡지에서 볼 수 있는 이런 멋진 부엌은 모두가 한번쯤 꿈꾸었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갖고 싶은 대형 양문형 냉장고가 현관문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걱정이다. 이 책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맞추고 살 수는 없지만 적어도 불편을 최소화하는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가장 기본적인, 평범하고 좁은 부엌에서 시작해 구체적인 예산을 짜고 실측도를 그려가며 ‘내가 원하는 부엌’을 만든다. 가구를 들였던 상세한 과정부터 깔끔한 정리 정돈 수납까지 냉장고 한 칸 한 칸, 싱크대 서랍 하나하나를 열어 자세하고 꼼꼼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식탁, 서랍, 수납 랙 등등 책에 소개하는 부엌살림은 구매 가능한 기존 제품을 활용했고, 번거로운 공사는 하나도 하지 않는다. 좁기만 한 내 부엌을,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며 나만의 스타일로 만드는 데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식습관, 버릇, 취향, 생활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나’에 대해 더 잘 아는 기회가 되고, 멀어지기 쉬운 살림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게 한다.

생활을 모듈화해서 규칙을 만드는 것 삶의 결을 만드는 곳, 부엌

조금은 재미없는 생활일까요? 너무 아등바등 사는 것 같은가요?
혼자 살면서 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는 혼자 사니까 더욱 타이트하게, 더욱 잘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이렇게 익힌 루틴이 살림과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결국은 삶의 결을 다르게 만듦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 그 결들이 만드는 제 삶의 한 부분이 바로 부엌입니다.
(/ p. 27)

단순하더라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식생활. 매일 아침 도시락으로 닭고기 샌드위치를 만들고 갓 지은 잡곡밥을 먹고 언제든 세 가지 이상의 콩이 들어간 야채수프를 만들며 저녁은 가능한 밥과 주요리가 있는 정식으로. 그리고 냉장고를 열어 10분 안에 맛있는 맥주 안주를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일상. 이 역시 외식으로 단련된 직장인들의 오랜 꿈이지만 주 5일을 규칙적으로 근무하는 이들에게 도저히 엄두가 안 나는 일이다.

하루 날 잡아 부엌에서 몇 시간 동안 서서 요리를 하면 힘들고 피곤하지만, 꺼내 먹을 때는 정말로 그 시간을 쓴 과거의 나에게 고마움을 느낄 정도입니다.
"그래, 이렇게 스트레스 날리는 거지, 뭐."
('[도쿄 일인 생활-부엌과 나]'/ p.138)

매일매일 챙겨 먹으면서도 여유 있는 오토나쿨의 생활은 주말, 약간의 시간을 할애해 벌인 ‘노동’과 바꾼 것이다. 쌀과 콩을 불려 냉동하고, 샌드위치를 위한 피클 제조, 저장하기 쉽지 않은 채소들을 특성에 맞게 다듬어 신선하게 보관하기, 빨래, 청소 등등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미리 준비해두기만 하면 평일에 풍성한 요리, 건강한 생활이 기다린다. 이 많은 살림을 재빠르게 해낼 수 있는 오토나쿨만의 방법은 일인 생활자에게 반갑기만 하다. 그리고 정신없이 일하며 살림하는 오토나쿨이 털어놓는 솔직한 속마음 이야기는 일인 생활자 또는 살림을 막 시작하려는 이들이라면 진심으로 공감할 수밖에 없다.

추천사

혼자 사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홀대한다. ‘혼자 먹겠다고 뭘……’ 하는 마음은 밥 짓고 찌개 끓이려던 손을 라면 봉지로 옮기게 만들고, ‘혼잔데 뭘……’ 싶은 망설임이 퇴근길에 사려던 프리지아 한 다발을 단념하게 한다. 하지만 무심한 순간들이 소리 없이 쌓여 하루가 되고 생활이 되고 마침내 인생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제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도쿄 일인 생활 - 부엌과 나]는 “뭐 하러 굳이 그렇게까지”로 분류되곤 하는 일인 부엌살림에 대한 담담하고 친절한 기록이다. 이 책을 쓴 단정한 사람은 이렇게 적었다. “부지런함의 중심에 ‘닦는다’는 동사가 있다.” 자주 손질해서 반들반들한, 차곡차곡 가지런한 혼자만의 부엌 일상. 오늘도 나 자신을 챙겨 먹이느라 고군분투 중일 세상의 모든 일인 가구 부엌에 한 권씩 꽂아주고 싶은 책이다.
- 신윤영/ [싱글즈] 디지털 디렉터

목차

책머리에

부지런함 혹은 노동
부엌 찾기, 만들기 그리고 놓기
다 들어 있는 냉장고
주말, 일주일의 시작
미리 준비해두면 든든한 밑 재료
채소가 있는 생활
사두면 든든한 조미료
만들어두고 먹는 요리
취향과 고집 그리고 나의 세간

맺음말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세간을 들이고 살림을 꾸려나간다는 의미의 살림살이.
자신의 살림살이를 한다는 것이 자기 삶을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 되다’와 의미가 같진 않겠지만, 적어도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것임은 틀림이 없을 겁니다.
(/ p.6)

어설프게 아는 지식으로 만들었다가 한입도 못 먹고 고스란히 버리기도 했고, 아끼는 그릇을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결국 버린 적도 있습니다. 내가 제대로 만드는 건가? 방식이 틀린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맴돌았고 그만큼 많이 해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칼을 쓰는 방법이 잘못되었나 싶어 동영상을 찾아 보고, 식당 카운터석에 앉아 요리사의 칼질과 손짓을 몰래 살펴보고 집에 와서 흉내 내기도 했습니다.
(/ p.11)

나이테처럼 하루하루 켜켜이 쌓이는 시간으로 인해 살림의 모습 또한 변하지 않을 듯한 곳에서부터 색이 바래고, 더 짙어집니다.
(/ p.36)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채소는 정말 애증의 존재일 겁니다. 끝없이 구애하지만 끝까지 좋은 상태로 먹기 힘든,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죠. 채소를 좋아해도 혹은 좋아하진 않지만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구매 일 순위로 놓고서 절반도 못 먹고 처분한 기억 때문에 또는 소량을 사기에는 너무 비싸서 채소 코너 앞에 한참을 서 있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입니다.
(/ p.110)

부엌세간을 조금씩 늘리는 것, 그렇게 쌓이는 것들을 보고 있으면 저의 고집과 애착이 보이고 어렸을 때 제가 버리자고 했던 그릇을 말없이 찬장에 정리하시던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아직도 찬장에는 그것들이 남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마 저는 어머니처럼 되겠죠.
(/ p.154)

어렸을 때는 알 수 없었던 일들의 이유를 저절로 알아가게 되는 것, 그중에서 이런 어머니의 마음은 어떻게 보면 제가 부엌에 서 있지 않았더라면 살림을 하지 않았더라면 영영 몰랐을지도 모릅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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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2010년부터 도쿄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다.
졸업 후 전공과는 다른 수많은 직업을 거치다 정착한 웹디자이너라는 일뿐 아니라 일본에서의 생활 등 모든 출발이 늦긴 했지만 열심히 잘하려고 노력한다.
편식을 고치고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서투른 손으로 시작한 요리가 계기가 되어 2015년부터 독립 출판물인 [도쿄일인생활 - 여름] [도쿄일인생활 - 가을, 겨울] [도쿄일인생활 -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 일인 레시피 북 시리즈를 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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