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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시민을 위한 정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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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시민을 위한 정치를 말하다!

    "나는 시민이 권력의 주체가 되는 공화국을 꿈꾸며 이 책을 썼다네." 마키아벨리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군주론]을 쓴 이유를 밝힌 내용이다. 근대 정치사상의 최고 고전으로 평가받는 책, 100여 쪽이 채 안 되는 분량이어서 한번쯤 읽기에 도전하지만 [군주론]은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책이다. 이 책은 원문의 충실한 번역뿐 아니라 고대로부터 마키아벨리 당대의 현실에 이르기까지 인물과 사건, 역사적 맥락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도와 도표, 구조도, 그리고 풍부한 풀이를 통해 흥미로운 [군주론] 읽기를 가능하게 해준다.

    출판사 서평

    반란 혐의로 투옥되었다가 참혹한 고문을 견디고
    특별사면으로 출옥한 뒤, '시민이 권력의 주체가 되는 공화국'을
    꿈꾸며 집필한 [군주론], 시민이 주체가 되는 정치의 시대를 예견한
    마키아벨리가 진정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1512년 3월, 피렌체 공화정이 무너지고 두 달 뒤, 오늘날 외교안보수석쯤 되는 제2행정위원회 서기장으로 있던 마키아벨리도 자리에서 해임된다. 이듬해 2월, 마키아벨리는 반(反) 메디치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되어 투옥되고, 지독한 고문을 당하게 된다.
    마키아벨리가 감옥에 있는 동안 받은 '스트라파도(strappado)'라는 고문(일명 '날개꺾어 거꾸로 매달기')은 가죽끈으로 두 팔을 뒤로 묶어서 공중으로 들어올렸다가 갑자기 떨어뜨려 땅에 닿기 전에 멈추는 것을 반복한다. 그런데 이 고문은 여러 차례 받기 힘든 고문이다. 이 고문을 두 번 정도 받으면 어깨와 팔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면서 어깨가 부서지고 기가 꺾이면서 정신을 잃고 만다. 탈골이 되면 줄을 확 풀어서 맨바닥에 처박아버린다. 그 정도 되면 어깨와 팔의 기능이 마비될 뿐만 아니라, 머리가 깨져서 죽거나 결국 폐인이 된다.
    그런데 마키아벨리는 이 고문을 여섯 차례 당하고 살아남았다. 그해 3월, 마키아벨리는 레오 10세 교황이 선출된 뒤 단행된 특별사면으로 출옥, 피렌체 외곽에 은둔하며 장작을 패고 새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면서 [군주론]을 썼다. 1513년에 집필을 마친 [군주론]은 필사본으로 사람들에게 읽히다가 20년이 지난 1532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1559년 교황 파울루스 4세에 의해 교황청의 금서 목록에 들어가게 되었다.

    마키아벨리가 태어나고 살았던(1469~1527) 시기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같은 거장들을 배출하는 등 그의 조국 피렌체에서 꽃피웠던 르네상스가 저물어가던 때이자, 극심한 정치적 혼란과 분열을 겪으며 자체 군대도 없이 외교술과 용병에 안보를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의 마지막 장인 26장에서 당시를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유대인들보다 더 노예 생활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페르시아인들보다 더 종살이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아테네인들보다 더 흩어져 살아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지도자가 없고 질서도 없었던 이탈리아인들은 이리저리 치이고, 약탈당하고, 괴롭힘당하고, 유린당하고, 갖가지 몰락을 다 당해야 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그의 조국이 놓인 바로 이 참담한 현실 인식으로부터 [군주론]을 집필했다.
    "나는 시민이 권력의 주체가 되는 공화국을 꿈꾸며 이 책을 썼다." 마키아벨리가 뒷날 친구 프란체스코 귀차르디니에게 [군주론]을 쓰게 된 이유를 밝힌 편지 내용처럼, 암담한 조국의 현실을 극복할 뿐 아니라 '시민들의 정치적 자유와 평등이 보장될 수 있는, 역량 있는 정체로서의 공화국'에 대한 꿈과 이를 이루어낼 수 있는 '역량 있는 군주'에 대한 절절한 바람을 담아 전하고자 썼던 것이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정치의 시대를 예견한 기념비적 저작,
    근대 현실주의 정치사상의 초석을 놓은 [군주론]
    '구조분석 독법'을 통해 오늘 우리 시대를 읽는다!

    시민을 위한 정치, 시민이 권력의 주체가 되는 공화국을 위한 조건


    이 책은 마키아벨리가 꿈꿨던 "시민이 권력의 주체가 되는 공화국"의 조건을 논증한다.

    1) 군주의 권력 기반은 반드시 인민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인민에 바탕을 두고 있는 그가 명령할 수 있는 군주라고 한다면, 역경의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었다면, 용기와 통치로 대중의 정신을 견인하고 있다면, 그는 인민에게 배신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토대들을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확신할 수 있게 됩니다."(342쪽)

    2) 권력의 안전과 유지를 위해서는 인민의 지지가 절대적이다
    "인민의 지지를 받아 군주에 오른 자는 인민을 확실하게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자들은 억압하기를 원하지만 인민은 억압받지 않기를 원할 뿐이므로, 인민의 목적은 부자들의 목적보다 믿을 만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부자들의 지지를 받아 군주에 오른 자는 적대적인 인민에게서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민은 다수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인민의 지지를 받아 군주에 오른 자는 부자들에게서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자들은 그 수가 적기 때문입니다."(326쪽)

    3) 어떠한 군대나 무기도 인민의 호의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권력을 지킬 수 없다
    "어떤 경우이든 당신에게 가장 좋은 요새는 당신의 신민이 당신을 증오하지 않는 것입니다. 비록 당신이 요새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인민이 당신을 미워한다면, 요새는 당신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인민이 무기를 든다면 인민은 자신들을 도와줄 외국 세력을 반드시 찾아내기 때문입니다."(705~706쪽)

    4) 권력을 위협하는 존재는 인민이 아니라 부자와 귀족(오늘날의 기득권층)이다
    "부자들의 도움으로 군주의 지위에 오른 자는 인민의 도움을 받아 군주의 지위에 오른 자보다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군주와 동등한 지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다수의 부자들에게 포위되어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부자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도 없고 부자들을 마음대로 다루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326쪽)

    5) [군주론]이 꿈꾸는 군주(오늘날의 최고권력자)는 철저히 자신의 역량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누군가 당신을 계속 구조해 주러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서 몰락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발생한다 해도 당신에게 안전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문제 해결 능력은 비열할 뿐만 아니라 당신 자신의 역량에 의존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신 자신과 당신 자신의 역량에 의존하는 방책만이 훌륭하며, 확실하며, 지속을 보장합니다."(784~785쪽)

    마키아벨리는 "인민을 중시하라"(1부)는 혁명적인 선언과, "좋은 법보다는 훌륭한 군대가 더 중요하다"(2부)는 폭탄 발언을 한다. 아무런 단서도 달지 않고 한 이 선언과 발언은 마키아벨리 이전의 상식과 충돌하고, 마키아벨리 당대의 지성·종교와 충돌하고, 마키아벨리 이후의 우리 교양과도 상충한다. 마키아벨리는 또한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3부, 4부)라는 연구 방법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시도한다. 과거의 모든 연구 방법, 이에 영향을 받은 모든 종교적 사유, 그리고 대부분의 사회과학·철학 등에 적용되는 연구 방법을 세계 밖으로 밀쳐내 버린다.
    [군주론]은 인간의 상식에 도전한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 구석구석에서 인간의 흔한 상식을 뒤집어엎는다. 우리가 [군주론]을 읽으면서 전율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기존의 가치관, 통념으로 유포되는 생각,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도덕관을 그는 가차 없이 전복한다. 이 책은 고대로부터 마키아벨리 당대의 현실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실례와 의미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통해 마키아벨리가 꿈꿨던 '시민이 권력의 주체가 되는 공화국'과 이를 이루기 위한 지도자(군주)의 상(像)을 '다면적 심층 독서법'을 통해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책의 구성]

    이 책은 [군주론]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살피는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도록 쓰여졌다. [군주론]의 구조가 [천일야화]처럼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있는 형식인 '액자식'으로 되어있어, 그 구조를 파악하며 읽어갈 때, 마키아벨리가 말한 '이탈리아의 통일과 그 목적을 달성할 군주', 그리고 '시민이 권력의 주체가 되는 공화국'의 조건들이 눈에 보인다.
    군주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올리는 헌정사와 모두 26개 장으로 쓰여진 [군주론]의 각 장마다 핵심 내용과 개요, 그리고 옮긴이가 논문과 에세이 형식에 맞게 재구성한 목차, 그리고 [군주론] 원문의 의미를 최대한 살린 번역, 본문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실과 맥락, 의미에 대한 풍부하고 비판적인 주석을 통해 근대 현실주의 정치사상의 최고 고전으로 평가되는 [군주론]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한다.

    헌정사- 최고의 군주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올리는 글
    마키아벨리는 "위대한 인간들의 행적에 관한 저의 이해만큼 소중하고 귀한 가치가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자신의 글을) 읽고 실천한다면, 행동하면서 되새김질한다면 경험과 이론 양자의 균형을 놓치지 않을 것이고, 군주로서 성공할 것이다"라고 헌정의 의미를 밝힌다.

    1부(1~11장)- 군주와 인민의 관계
    1부의 주제는 '인민'이다. 겉말은 '군주국의 종류'이지만 마키아벨리의 속말은 새로운 군주국, 곧 시민이 권력의 주체가 되는 공화국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것이다. 군주는 인민(시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군주가 권력을 유지하는 데 가장 확실한 통치 기반은 바로 '인민의 지지'임을 논증한다. 마키아벨리의 '인민 중시'는 대단히 혁명적인 사상이다. 이는 당대의 권력자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무서운 사상이었다. 어떤 신학자의 말에 따르면, 예수가 제자들과 군중들에게 가르친 기도 내용 가운데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했던 것과 다름없다. 로마의 정치·종교 권력자들은 예수가 그 말을 한 때로부터 예수를 죽일 생각을 했다.

    2부(12~14장) 군주와 군대
    2부의 주제는 시민이 권력의 주체가 되는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훌륭한 군대'와 '군대의 유지'이다. 마키아벨리의 인민 중시 사상은 2부에서도 중요하게 얘기된다. 그 핵심은 '자국군을 갖춰라'이다. 인민이 없다면 자국군은 이루어질 수 없다. 자국군의 토대가 인민이 되기 때문에 군주가 인민을 사랑하지 않으면 인민도 군대에 충성을 다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강조된다.

    3부(15~23장) 군주의 역량
    3부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군주는 신민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군주는 대외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군주의 역량을 이야기한다. 마키아벨리는 3부 곳곳에서 군주가 인민의 호감을 잃어서는 안 되고, 인민이 잘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4부(24~26장) 이탈리아 통일을 위한 제언
    4부는 '이탈리아를 통일하는 데 필요한 군주의 조건'을 밝힌 글이다. 이탈리아를 통일할 군주는 인민의 지지, 자신의 군대, 자신의 역량, 그리고 운명에 맞서 싸울 용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 새로운 군주상을 제시한다.

    [군주론] 읽기의 흥미를 더해줄 입체적인 지면과 특별부록 '[군주론] 구조도'

    책에는 26개 개별 장마다 글과 단락의 구조에 대한 치밀한 분석, 등장하는 역사 인물과 사건에 대한 명쾌하고 풍부한 해설뿐만 아니라,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와 주변국 지도를 비롯하여, 로마와 그리스 시대 지도 등, 마키아벨리와 옮긴이가 언급하고 있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활동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모두 45컷의 역사 지도를 실었다. 또한 인물들의 관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계보도와 내용 이해를 위한 다이어그램 등 총 40여 컷의 도표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15컷의 사진과 그림을 통하여 당대의 분위기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다면적 심층 독서법', '구조분석 독법'을 잘 구현한 '[군주론] 구조도'를 특별부록으로 제공한다.

    목차

    책을 내면서
    들어가는 말
    1. [군주론] 백배로 즐기기
    2. 전문가의 독서를 넘어서기
    3. 나만의 [군주론]를 위하여

    최고의 군주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올리는 글

    1부. 군주와 인민의 관계
    1장 다양한 유형의 군주국과 그 군주국들의 형성 과정
    2장 세습 군주국
    3장 병합 군주국
    4장 알렉산드로스가 정복했던 다리우스 왕국은 왜 그가 죽은 후에 그의 계승자들에게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는가
    5장 정복되기 전 독자적인 법을 유지하며 살던 국가 또는 군주국은 어떻게 관리되어야 하는가
    6장 자신의 군대와 능력으로 획득한 새로운 군주국들
    7장 다른 사람의 무력에 의지해, 그리고 행운을 통해 획득된 신흥 군주국들
    8장 사악한 행위들로 군주국을 획득한 자들
    9장 "시민형 군주국"
    10장 군주국 종류에 관계없이 군사력은 어떻게 측정되어야 하는가
    11장 교회형 군주국

    2부. 군주와 군대
    12장 다양한 유형의 군대- 용병들
    13장 원군, 연합군, 그리고 자국군
    14장 군사 업무에 관한 군주의 의무

    3부. 군주의 역량
    15장 사람들, 그리고 특히 군주들이 칭찬받거나 비난받은 그러한 이유들
    16장 활수와 인색
    17장 잔인함과 인자함-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 사랑의 대상이 되는 것이 더 나은가?
    18장 군주는 자신의 약속을 어떻게 지켜야 할 것인가
    19장 군주는 반드시 경멸과 증오를 피해야 한다
    20장 요새와 군주가 일상적으로 행하는 많은 일은 유용한가 또는 해로운가
    21장 군주가 더 좋은 평판을 얻으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22장 군주가 신뢰할 만한 신하들
    23장 아첨꾼들을 어떻게 피할 수 있는가

    4부. 이탈리아 통일을 위한 제언
    24장 이탈리아 군주들은 왜 나라를 잃게 되었는가
    25장 인간사에서 행운의 여신의 힘, 그리고 행운의 여신을 어떻게 제압할 것인가
    26장 이탈리아를 장악하고 야만인들에게서 해방하기 위한 권고

    목차에 대해서
    참고문헌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시대와 시대정신을 열 걸음 앞선 자이거나 시대를 초월한 자가 있다면 그는 영원한 연구 대상이다. 바로 마키아벨리는 용기, 창조적 사고, 감수성의 측면에서 열 걸음 앞서간 자이다. 마키아벨리는 이 점에서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한 연구 대상이다.
    (/ p.37)

    마키아벨리는 여기서 명제와도 같은 중요한 '인민관'을 던진다. '인민에게 정해진 지배자는 있는가? 없다! 인민에게 자국 출신 통치자가 중요한가? 아니다! 인민에게는 통치자가 자국 출신이건 정복자이건 중요치 않다. 인민이 항상 절박하게 요구하는 것은 자신들의 처지 개선이다. 인민에게 통치자가 보수인가 진보인가가 중요한가? 인민에게 절박하게 필요한 것은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이다. 인민의 불평을 해소해 줄 통치자가 있다면, 인민은 언제든지 그를 위해 총을 들 수도 있고 나라의 문을 개방할 수도 있다.'
    (/ p.81)

    마키아벨리는 2,000여 년이 넘는 역사와 수없이 많은 정치적 사건을 하나의 기준으로 꿰뚫어 전제 군주정 국가와 봉건제형 국가의 정체 차이에 명확하게 적용한다. 그는 결국 군주와 신하, 군주와 제후, 그리고 군주와 신민의 문제가 관건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겉으로 신민의 지도자가 되지 못하는 신하와 신민의 군주인 제후(/ p.귀족)는 군주에게 불필요하다고 결론 내린다. 또한 그는 속말로 정복 정책의 핵심은 신하도, 제후도 아닌 신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결론 내린다.
    (/ p.153)

    마키아벨리가 하고 싶은 속말은 바로 이것이다. '군주들이여! 언제든지 군주 자리를 찬탈하려고 꿈꾸는 제후나 귀족을 믿지 말고, 인민이나 시민을 당신의 편으로 만드십시오. 그들에게 허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유를 부여하고, 그들을 괴롭히지 마십시오. 그러면 나라를 잃어도 그들이 반드시 되찾아줄 것입니다.'
    (/ p.174)

    모반을 해서 군주가 되었든 쿠데타를 일으켜 최고권력자가 되었든,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무조건 신민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따르는 자는 권력을 순탄하게 유지하고 끝도 좋다. 그는 영광을 얻지는 못해도 신과 인간 앞에서 자신을 변명할 기회를 갖는다. 그러나 모반이나 쿠데타로 권력을 획득한 자들 대부분은 소심함 때문에 권력의 끝이 순탄하지 못했다. 그들은 신민과 더불어 살지 않고 대부분 신민에게 잔인한 쇼를 화려하게 연출하며 스스로 무덤을 판다. 그들은 대부분 영광은커녕 죽어서까지 신민이 무덤에 침을 뱉는 치욕을 당한다.
    (/ pp.315~316)

    마키아벨리는 이러한 정치의 기본 구조를 단 한 마디로 부정해버린다. 군주는 부자의 지지를 받아 권좌에 오르는 것보다 인민의 지지를 받는 것이 좋다!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정치 선언이다. 마르크스는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라는 말을 했다. 이는 경제적인 선언이었지 인민을 정치의 주체로 세우는 선언은 아니었다. 이 점에서 마키아벨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인민이 중심이 되는 정치를 기획하고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다.
    (/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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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469.05.03~1527.06.21
    출생지 이탈리아 피렌체
    출간도서 64종
    판매수 35,391권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으로서, 자기 이름으로 된 이론(마키아벨리즘)을 남길 만큼 탁월한 정치이론가. 하지만 현실에서는 강대국 파워게임의 한복판에서 휘둘리다가 추방된 힘없는 공무원. 자신의 복직을 간절히 원하며 새 군주에게 바친 《군주론》을 비롯해서 《로마사론》, 《피렌체사》, 희곡 《만드라골라》 등을 썼다.

    1492년 피렌체는 ‘위대한 로렌초(로렌초 일 마니피코)’의 사망으로 통치력 부재 상황을 맞았다. 그래서 2년 후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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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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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서 남들이 보기에 무척 고리타분하고 딱딱해 보이는 정치사상을 무척 재미있게 공부했다. 청년세대 문제에 관심이 많은 그는 희망을 품고 멋지게 살아가야 할 청년들이 왜 힘들게 살아가는지 고민이 많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마음만 먹으면 취직을 할 수 있던 1980년대를 경험했고, 아무리 힘들어도 노력하면 그래도 먹고살 만한 직장을 구할 수 있던 90년대도 보았다. 그런 그에게 지금처럼 아무리 노력해도 취직할 수 없는 청년세대는 너무 낯설다. 그는 정치적·절차적 민주주의를 어느 정도 이루었고, 노동자 투쟁을 통해 미약하나마 경제 민주화도 달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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