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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화학이 없이는 세계 문명도 없다

    화학은 인간의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수소 원자에 산소를 첨가해 연소시키고 추위를 극복하기 위한 열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항상 이득만을 가져온 것은 아닙니다. 전쟁에서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키는 실험도 했지요. '세상을 움직이는 화학'을 통해서 인류 역사에서 화학의 역할을 생각해봅시다.

    질문을 통해 역사적 발자취를 되짚어보자

    중요한 '질문'은 개인뿐만 아니라 인류의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사소한 '질문'이 어떻게 역사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었는지 [세상을 바꾼 질문]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여전히 '질문'들이 유효함을 알 수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질문'을 통해서 누구나 답을 제시할 수 있다.
    인류 역사의 중요한 변화에 어떻게 동물이 연관되었을까?

    인간의 오만과 탐욕은 비록 수천 년에 불과한 짧은 시기였지만 지구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고 많은 다른 생명들을 멸종 위기로 몰았다. 그러나 동물들은 인간 또한 예외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쥐와 벼룩이 옮긴 흑사병에서 오늘날의 조류인플루엔자나 에이즈, 광우병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조건이 갖추어질 때 인간에게도 인간이 착취하고 학살한 동물들과 동일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을 바꾼 동물]은 선사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변화에 어떻게 동물이 연관되었는지를 살펴보며, 자연과 공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역사와 인간, 그리고 동물을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세상을 바꾼 전염병]은 전염병으로 인해 인간의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짚어본다. 전염병을 의학적인 시각이 아닌 인문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창궐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전염병은 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고스란히 반영하기 때문이다. 전염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시대의 역사와 인간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우리 시대를 찬찬히 돌아본다면 전염병이 왜 지금 창궐하는지, 전염병에 대응하여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인류 문명의 원동력 수레를 만나다

    과거에 그러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역사 공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일 따름이다. 통합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보고 독창적으로 사고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왜’ 그랬을까를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세상을 바꾼 수레]는 기존의 서구 중심 시각에서 쓰인 세계사 접근 방식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며, 도전적인 질문이다.
    보편적 문명사 관점에서 세계사를 재해석하기 위해서는 사고를 보편적인 영역까지 확장시키기 위한 기본 전제, 즉 개별성과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20여 년간 한국 고대 문명사, 특히 수레를 중심으로 한 사회·경제사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시각에서 새롭게 세계사를 재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1999년에 발표한[고구려 수레 연구 - 고분벽화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계기로 삼국시대에는 수레 사용이 활발했던 반면 이후로 수레 사용이 크게 줄어든 한국의 사례에 주목하게 된 저자는, 문명사 연구의 비교 대상을 세계 전체로 확대함으로써 수레가 인류 문명을 이끌어 온 원동력이라는 흥미로운 결론에 도달한다.
    유사한 주제를 다루려는 시도는 기존에도 몇 차례 있어 왔다. 국내에서는 ‘속도’와 ‘수송’의 측면에 초점을 맞춘 선행 연구들이 이루어졌으며, 해외에서는 이를 문명사 차원에서 바라보려는 노력도 있었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지나치게 서구적인 시선에 편중되어 있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테면 과거 고려와 조선에서 유럽보다 훨씬 앞선 시기에 함포 사격을 해전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내용을 다루면서, ‘우연히’ 그러한 기술을 알고 있었다는 식의 서술을 하는 부분들이 그렇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수년간의 자료 조사를 통해 저자는 그동안 ‘일부 지역’이나 ‘우연히’의 수준에 머물던 한반도의 역사를 세계사적 맥락에서 재구성한다. 단지 한반도의 역사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문명사 또한 정당한 위치에 놓으려 노력한다. 1장 수레의 탄생에서 보이는 수레의 기원에 대한 광범위한 탐색이나 6장 수레 사용이 제한된 나라들과 7장 수레가 없던 문명에 나타난 당대의 사회·경제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은, 이제껏 우리가 ‘낙후’와 ‘미개’로 대변되는 제국주의적 세계사 서술에 얼마나 무비판적으로 길들여져 있었나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또한 이 책에서는 다양성과 더불어, 생활사 연구에 천착한 결과로 얻어진 저자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잡은 동물을 끌고 가느라 지친 선사시대 사냥꾼에서 수메르 전차 위에서 활을 당기는 병사, 열광하는 관중들에 둘러싸여 로마의 전차 경기장을 질주하는 기수, 수레가 없어 힘겹게 가마를 메는 농민, 왕의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산간 도로를 질주하는 차스키, 돌격해 오는 중무장한 기사들을 향해 대포의 심지에 불을 붙이는 프랑스 군인에 이르기까지 ‘왜 그랬을까’를 고민하는 저자의 섬세한 시선은 자칫 통시적으로 흘러가기 쉬운 세계사 책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세상을 바꾼 수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된[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의 20종 중 첫 책이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는 향후 세계사의 원동력이 되었던 동물, 나무, 물, 빵, 자본, 수학 등을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내용 요약
    아주 오랜 옛날 인류는 집단을 이루어 매머드나 곰 같은 커다란 동물을 사냥했다. 그런데 잡은 동물을 가족이 기다리는 곳까지 옮기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었다. 자연스레 인류는 무거운 물건을 쉽고 빠르게 옮길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산에서 굴러 내려오는 돌이나 나무를 보고, 물건을 굴리면 힘을 덜 들이고도 빨리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화학은 풍요로운 생활을 이룩한 주역이지만
    전쟁이나 환경오염 등 인류를 위협하는 일의 주범이기도 하다.
    화학이라는 학문을 제대로 알고 화학에 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


    세상의 역사가 화학의 역사다
    최근 개봉해 큰 인기를 끈 영화 [마션]에서는 주인공이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화학 실험에 도전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감자를 키우기로 마음먹은 주인공은 흙과 물, 적절한 온도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때 활약하는 것이 주인공이 지닌 화학 지식. 물을 만들기 위해 수소 원자에 산소를 첨가해 연소시키고,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열을 발생시킬 아이디어를 시도한다. 다소 우스꽝스럽게 그려지는 이 모습은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화학의 필요성을 극단적으로 보여 주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마션]에서 우주선을 타고 화성에 착륙해 살아간다는 설정은 영화적 상상이지만 실제로 화성을 탐사하는 일은 이미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최근에는 화성에 소금기가 있는 물이 흐른다는 사실이 발견되어 지구 말고도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행성이 존재한다는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화학은 우주의 시작부터 발견, 탐사에 이르기까지 늘 미지의 무언가를 향해 도전하는 학문이다. 동시에 모든 것의 근간이기도 한데, 우리가 의식하지 않은 채 숨 쉬고 먹고 움직이고 배설하는, 즉 살아 있을 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화학 작용의 과정이자 결과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세상의 탄생부터 문명의 발달, 산업혁명 등 인류 역사 전체가 화학의 역사다.
    그러나 화학이 인류에게 과연 이득만을 가져다주었을까. 화학 무기는 전쟁에서 무고한 생명을 수없이 희생시켰으며 과도한 화학 실험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기도 했다. 화학물질은 여전히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고, 화학조미료나 화학물질이 가미된 음식은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로 여겨지기도 한다.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상의 광물이나 금속의 가치가 달라졌으며 그 가운데 약자들은 끊임없이 고통을 받아야 했다.
    이렇듯 화학이 이룬 성과와 화학으로 인한 해악이 공존해 온 상황에서 제대로 된 관점을 지니려면 무엇보다 화학의 역사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을 움직이는 화학]은 인류 역사에서 화학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려 주고 독자들이 화학이라는 학문을 바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삶을 이루는 학문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37억 년 전 일어난 빅뱅이 우주의 시작이라 일컬어진다. 빅뱅은 모든 역사의 출발점이다. 이때 원자가 생겨났고 물질이 만들어졌다. 화학은 이 물질과 물질의 구성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세상의 근본, 기초를 다룬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주변의 모든 물질에 대한 연구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왔는데 화학자들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원소가 일정한 규칙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새로운 원소를 찾아내거나 합성하기도 했다.
    인류의 역사에서 불의 사용은 가장 극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불은 그 자체도 화학 변화이며 불을 이용해 여러 변화를 만들어 인간의 삶에 혁신적인 영향을 주었다. 청동기와 철, 구리 등 금속의 발견 역시 인간 문명의 발달에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
    우리가 별생각 없이 보내는 하루에도 화학은 긴밀히 관여하고 있다. 아침이 되면 합성섬유로 만든 이불 속에서 눈을 뜬다. 화학물질로 배합한 비누로 세수를 하고 인공향이 첨가된 로션을 바른다. 식탁에 앉아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을 성분으로 하는 음식을 먹은 후 합성고무와 가죽으로 만든 신발을 신고 학교로 향한다. 가솔린 혹은 전기를 이용한 교통수단은 우리를 원하는 장소로 데려다 준다. 학교에 가면 플라스틱으로 만든 학용품으로 공부를 하고 펄프와 잉크로 만든 책을 읽는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화학 위에서 만들어졌고 진행 중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화학적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지만 특별히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세상 모든 것을 이루고 있고 움직이게 하는 화학, 우리에게 화학과 무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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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이전과 이후의 역사는 다르다.
    질문한 이상 인간은 생각하며, 생각한 이상 새로운 발상을 찾아낸다.
    역사, 그것은 질문과 대답이다.

    질문이 사라진, 조용한 대한민국

    "교수님이 조용히 칠판에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질문요? 당연히 없죠. 학생들이 할 일은 그저 수업시간 내내 칠판에 적힌 내용을 옮겨 적고 교수님 설명을 듣는 것뿐입니다."
    2011년 모 신문사가 '질문이 사라진 교실'이라는 주제로 기획기사를 실었다. 기사의 요지는 우리나라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교실에서 질문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스무 명 남짓의 아이들이 대화하듯이 수업"을 하고, "입에 콜라와 햄버거를 가득 물고도 거침없이 질문"하는 영미권 아이들과는 사뭇 다르다. 이것은 2011년의 한국사회였다. 그런데 2015년, 우리는 어떠한가? 한국사회는 거의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교실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어른들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다. 연일 매체를 장식하는 사건들은 전례 없이 심각한 대형 사고들인데, 국민들은 의문을 품지 않는다. 의문을 품지 않으니 당연히 질문이 없고, 그러다보니 물 흘러가듯 국민들의 뇌리에서 사라진다. 아무도 "왜?" "어째서?"라고 질문하지 않는다.

    질문은 탐구의 시작이다. 호기심이 있어야 질문이 생기고, 질문이 나온 이상 그것은 고민의 시작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질문은 소통의 증거다. 물어보는 사람이 있으면 대답하는 사람이 있어야 질문은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질문은 또 다른 미래다. 기존의 것으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인간은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질문이 없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이렇게 중요한 '질문'은 개인사에서뿐만 아니라 인류의 문명사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인류 문명의 역사는 질문의 역사다. 정작 처음 질문을 던진 사람은 전혀 의식하지 못했던 사소한 물음 하나가 이후의 역사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은 사례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굵직한 질문은 인류 문명에 굵직한 변곡점 역할을 한다.

    청소년들에게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주고, 인문적 뇌를 일깨우는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의 15번째 주제는 '질문'이다. 중학교 사회교사로서 활발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 권재원은 인류 문명사에서 조용히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질문 7가지를 뽑아냈다. 그 질문들이 어떤 것이고 각각의 질문 이후 세상을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담은 책이 [세상을 바꾼 질문]이다.
    [세상을 바꾼 질문]에서는 시대의 굵직한 변곡점 역할을 했던 질문들과 함께, 그 질문이 어떤 배경에서 나오게 되었는지 들려준다. 그리고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인류는, 그중에서도 지식인들은 무엇을 했는지, 뭐라고 대답했는지 역사적인 발자취를 따라간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세상을 바꾼 질문]에 소개된 질문들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사실이다. 아직도 수많은 철학자, 사상가, 과학자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물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답을 할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여기 소개한 질문에 대한 답은 일부러 싣지 않았다.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그 답을 스스로 찾아내야 비로소 의미 있는 질문이 되기 때문이다.
    _ 머리말 중에서

    인류는 과연 무엇을 궁금해했을까? 생각해 보니 정말 궁금하다. 이 질문으로부터 [세상을 바꾼 질문]이 시작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질문-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처음 던진 사람은 수천 년 전의 그리스인들이다.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이런 물음을 던진 사람들이 없었다. 모두들 창세신화를 따르느라, 신이 무엇으로 세상을 만들었는지 따위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그 결과 그리스에서는 자연철학이 유행하였고, 자연철학자들은 서양 문명에서 과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탈레스를 비롯하여 피타고라스, 엠페도클레스, 데모크리토스 등에 의하여 수학, 화학, 물리학의 바탕이 마련된 것이다. 훗날 서양 문명은, 물질주의를 바탕으로 기술이 발달시
    예방 백신의 개발과 의학의 발달로 인류는
    공포의 대상이었던 전염병을 어느 정도 정복한 듯이 보인다.
    하지만 언제라도 새로운 전염병은 인류를 위협할 것이다.

    메르스, 대한민국을 뒤흔든 전염병

    2015년 5월 말,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인 베타코로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을 갑자기 장악해 버렸다. 정말 순식간의 일이었다. 며칠 만에 감염 의심자로 격리되는 사람이 5,000명을 넘겨버렸다. 전국 곳곳의 학교들이 휴업을 했고, 길거리에는 인적이 뜸해졌다. 어쩌다 마주치는 사람들도 마스크로 얼굴의 대부분을 가린 채 서로 경계하는 눈길을 던진다. 2015년 6월 중순, 확진자 154명, 사망자 19명으로, 이 수치는 계속 늘어날 추세다. 이렇게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는 전 국민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 했다.
    1796년 에드워드 제너에 의해 종두법이 개발된 이래, 인류는 막연한 공포의 대상이었던 전염병과 맞서 싸울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하지만 인류가 전염병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큼이나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도 변화한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한 가지 종에서 먼저 병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한 후 세월이 지나면서 다른 종으로 전파되거나 변종이 나타나서 병을 일으키도록 진화한다. 최근에 새로 등장하는 전염병은 대부분 사람이 아닌 동물을 숙주로 번식하던 미생물이 어떤 기회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 경우다. 메르스 역시 같은 경우다.
    미생물은 인간이 지구상에 생겨나기 전부터 존재했다. 처음 인간은 미생물로 인해 발생하는 전염병을 대책 없이 받아들여야만 했다. 때로는 신의 형벌이었고 가혹한 운명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물론 전염병은 인간을 고통스럽게 했지만, 늘 인간을 괴롭히는 것은 아니었다. 전염병으로 인해 인간의 역사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문명이 쇠퇴하기도 했다. 또한 인간으로 인해 전염병도 사라지거나 변화하고 발달하기도 했다.
    [세상을 바꾼 전염병]은 전염병으로 인해 인간의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짚어본다. 전염병을 의학적인 시각이 아닌 인문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창궐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전염병은 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고스란히 반영하기 때문이다. 전염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시대의 역사와 인간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우리 시대를 찬찬히 돌아본다면 전염병이 왜 지금 창궐하는지, 전염병에 대응하여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염병의 시대
    세계사 속에서 전염병은 종종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두창과 말라리아는 고대 로마를 멸망시켰다. 장티푸스와 세균성 이질, 괴혈병은 십자군 원정을 실패로 돌아가도록 했다. 페스트는 중세를 몰락시켰다. 특히 고대 로마를 멸망하게 했던 두창은 이후 아즈텍과 잉카 문명을 사라지게 했다. 전쟁광 나폴레옹을 무너뜨린 것은 발진티푸스였으며 오늘날의 미국 영토를 완성시킨 것은 황열이었다.
    이는 달리 바라보면 침략하고 지배하려는 인간의 탐욕과 함께 전염병도 창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지배자의 욕망으로 무리하게 벌어진 전쟁에서는 수많은 병사가 전쟁터가 아닌 거리에서 전염병으로 죽어나갔다. 제국주의를 표방한 서구 문명은 식민지에 전염병의 고통도 함께 가지고 들어왔다. 아프리카에서 배에 싣고 온 것은 백인들이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 있는 흑인 노예만이 아니라 백인들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전염병도 함께였다. 산업혁명으로 급조된 도시에서는 불결하고 열악한 환경으로부터 도시를 몰락시킬 전염병이 번져나갔던 것이다.
    전염병은 인간의 탐욕에 대한 경고와도 같다. 전염병이 인류에게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던 인간들은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게 되었다. 전염병은 국가와 문명의 존립까지 뒤흔들 위력을 가지고 있다. 지배자들이 탐욕스러울수록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인간의 반격
    오랜 옛날부터 전염병에게 대책 없이 당하고만 있던 인간은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백신
    동서양을 융합하며 인류 역사를 이끈
    이슬람의 실체를 만나다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온 이슬람 문화

    고대 3대 문명 발상지이자 세계 4대 유일신 종교의 발생지인 중동 지역에서 시작되어 오늘날 57개국 15억 명을 거느리며 날로 확산되어 가는 이슬람은 우리와도 인연이 깊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며 동서양 문명을 꽃피운 이슬람 문화는 신라 사회에도 파고들어 이미 8세기에 콘스탄티노플과 바그다드, 장안과 경주 사이에 '동시 패션 시대'라고 할 만큼 친숙한 문화 공간이 펼쳐졌다. 당시 신라는 서역과 대륙에서 유행하는 패션과 사치품, 앞선 기술들을 실크로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이슬람 문화가 고려를 거쳐 조선 초까지 한반도로 전해져 소주를 비롯한 음식 문화와 역법, 과학 기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를 살찌웠다.
    그러나 오늘날의 우리에게 이슬람은 십자군 전쟁과 오스만 제국의 유럽 정복 전쟁, 반서구 테러리즘에 이르기까지 전쟁과 갈등의 진원지로 각인되어 왔다.
    우리는 왜 이슬람 세계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을까?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이슬람 세계는 철저히 무시되어 이슬람의 실체를 균형 있게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꾼 이슬람]은 이슬람의 역사와 이슬람 세계가 중세에 이룩한 화려한 문명과 과학적 업적을 살펴보면서, 세상을 바꾼 이슬람 문화의 가치와 업적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슬람에 대한 오해
    크리스트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자를 거느린 이슬람, 이슬람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과연 얼마나 될까? 중세까지 세계 최고의 문명은 단연 이슬람이었다. 이슬람은 7세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아시스 도시 메카에서 출발해 북아프리카를 거쳐 8백 년간 이베리아 반도에서 학문과 문화의 꽃을 찬란하게 피웠고, 유럽 르네상스가 일어나는 단단한 지적 토양을 제공했다. 그런 이슬람 문명이 왜 초라하게 몰락하고, 오늘날 테러 집단으로 여겨질 만큼 힘을 잃은 걸까?
    우리가 이슬람에 대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편견은 "한 손에 칼, 한 손에 꾸란"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이슬람의 폭력성이다. 서구는 이 말을 근거로, 이슬람을 믿지 않으면 죽였기 때문에 이슬람이 널리 퍼져 나갔다는 논리를 펴왔다. "한 손에 칼, 한 손에 꾸란"이라는 악의적인 말을 만든 것은 토마스 아퀴나스다. 그는 이슬람은 폭력과 전쟁의 종교이고, 무분별한 성적 접촉을 허용하는 종교이며, 무함마드는 거짓 예언자라고 비난했다. 그의 이슬람에 대한 일방적 비난은 그 후 유럽 사회에 고스란히 전달되어 서구가 이슬람을 오해하고 적대감을 형성하는 데 크게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현재 무슬림 인구는 15억 명이고, 이슬람 국가가 57개국에 이른다. 칼의 위협이 거두어진 뒤에도 자신들이 믿던 원래의 종교로 돌아가거나 그 뒤에 지배를 받은 나라의 종교를 받아들인 예가 거의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슬람이 무력으로 확산된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이슬람이 피지배 민중들에게 스며들 수 있었던 것은, 조세제도와 특유의 융화력이 바탕이 된 관용정책 때문이다. 무슬림은 피정복 주민(이교도)의 종교를 인정하고, 그들의 종교 생활을 보장했다. 또한 경작지에서 자유롭게 수확하고, 정부에 토지세만 내면 개인 재산을 인정해 주었다. 이러한 정책은 피정복 주민에게 환영받았고, 많은 이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이슬람 세계는 정복한 지역의 문화를 파괴하지 않고 받아들여 국제적이고 종합적인 문화를 일구어 나갔다.

    이슬람이 이룩한 화려한 문명과 과학적 업적
    이슬람 문화는 종교와 삶이 하나로 묶여 있는데, 학문 또한 종교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민족에게 아랍어를 가르치기 위한 언어학, [꾸란]을 해석하기 위한 법학과 신학이 학문의 중심을 이루었다. 또 무함마드와 초기 무슬림의 행적을 찾기 위해 많은 역사서가 편찬되었으며, 메카 순례와 교역로를 확보하기 위해 지리학이 발달했다. 이미 8세기에 바그다드에 천문 관측소가 세워졌고, 그리스와 오리엔트의 중요한 철학서와 과학서가 아랍어로 번역되었다. 지난 시대의 지식이나 정치적으
    현대 문명은 도전 정신을 가진 탐험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정복당한 땅에 살던 사람들의 삶은 처참하게 착취당했다. 탐험에 붙어 있던 '위대한'이라는 단어를 떼고 탐험의 역사와 그 이면에 대해 살펴보자.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뺀 탐험
    탐험은 흔히 도전 정신으로 포장되지만 실제로 역사 속에서 탐험은 정복과 추악한 탐욕으로 얼룩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탐험의 역사를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시선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항해 시대 이후 탐험가들의 노력으로 인해 우리가 오늘날의 문명을 누리고 있음은 인정해야 하지만, 과오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탐험이 오늘날 현대 문명을 만드는 데 경제적, 사회적으로 미친 영향뿐만 아니라, 탐험으로 인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가 어떤 불합리한 대가를 치렀는지도 다룬다. 또한 유럽이 배출한 탐험가 외에 고대의 이름 모를 전설적인 탐험가들, 중세 시대까지 육로와 해로를 장악했던 이슬람 탐험가들, 동아시아의 탐험가들까지 불러 모았다. 탐험가들의 성과에 따라 시대의 주도권이 바뀌고, 시대 환경에 따라 탐험가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며 탐험의 목적이 바뀌기도 했다. 탐험에서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빼면 탐험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세상을 하나의 공동체로 만든 탐험
    탐험은 생존을 위한 인류의 본능이었다. 온 지구에 인류가 퍼져 살게 된 것 자체가 탐험의 결과이다.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더 좋은 생존 장소를 찾기 위해 인류는 수만 년 전부터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아시아에서 바다를 건너 오스트레일리아로, 태평양의 수많은 섬으로 탐험을 떠났다. 그리고 이렇게 퍼져 살던 인류가 하나로 묶이게 된 것 또한 탐험의 결과이다. 한 무제 때 장건이 서쪽 월지국을 찾아 나선 것을 계기로 동서 교역의 길이 된 실크로드가 열리게 되었다.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는 이슬람 상인들이 바닷길을 개척해 동양과 서양을 연결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계기로 유럽 탐험가들은 새로운 대륙, 새로운 땅을 찾아 탐험하기 시작했다. 아메리카 대륙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태평양의 여러 섬까지 유럽 탐험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르투갈과 에스파냐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같은 유럽 국가들은 서로 경쟁하듯 인도와 아시아에 무역 거점을 마련하고 신대륙에는 농장을 만들어 더 많은 부를 쌓기에 매진했다. 원주민들만 단절된 채 살았던 미지의 대륙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수많은 탐험가들과 상인들의 발길이 닿아 세계 시장으로 편입되었다. 그 과정에 많은 부작용이 있었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세계화는 탐험가들의 노력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동양과 서양이, 구대륙과 신대륙이 교류하면서 서로의 문물이 소개되었다. 유럽의 문명이 신대륙으로 넘어가 새로운 나라가 건설되었고, 신대륙에서 자라던 고추가 소개되어 우리나라에 김치가 탄생했고, 감자와 옥수수는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먹을거리가 되었다.

    정복의 역사가 된 탐험
    비잔틴 제국이 이슬람 세계에 의해 멸망한 사건은 유럽에게 사망 선고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이 인도 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면서 유럽은 절박한 순간을 벗어나 세계사를 주도하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포르투갈은 그동안 이슬람 세계가 독점하던 향신료 무역에 참여하면서 대항해 시대의 포문을 열었고, 그 이후 새로운 인도 항로를 개척하기 위한 유럽 여러 나라의 고군분투가 시작되었다. 그 와중에 우연히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었고, 황금을 구하기 위해 탐험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발을 디딘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 저항의 날'로 부를 것을 요구했다.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을 비롯해 신대륙 탐험을 주도한 유럽 국가들은 아메리카에 대규모 식민지를 갖게 되면서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었다. 반면 원주민들은 터전을 빼앗기고 학살당하고 유럽인이 만든 농장과 광산에서 노예로 착취당했다. 1492년에 1억 명이었던 원주민은 150년 뒤 300
    <2013년 우수 저작 및 출판 지원 사업 당선작>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미디어는 인류에게 확정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주체와 사회적 배경, 기술적 흐름 등
    복잡한 조건 속에서 "만들어져 간다."

    세상을 바꾼 미디어, 미디어를 바꾼 세상

    책, 라디오, 텔레비전, 영화, 모바일 기기 등 우리는 하루 종일 미디어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미디어는 인간이 구상하여, 인간이 만들고, 인간이 사용한다. 세상에 나온 미디어는 인간들의 역사와 삶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사용하는 주체와 사회의 흐름에 영향을 받아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진화하기도 한다. 전화와 라디오의 역사가 그러했고, 컴퓨터의 역사가 그러했다. 이 책은 다양한 미디어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뿐만 아니라, 각 미디어들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전에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세상에 던져진 후 사회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어떻게 역동적으로 변화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언제 전화가 발명되었는가를 아는 것보다는 전화가 사람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시시콜콜한 밀담을 나누는 미디어로 자리 잡게 되기까지의 역사를 아는 것이 미디어를 아는 데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라디오, 영화, 텔레비전 등 우리 관념 속에 이미 확립된 개별 미디어로 구분하는 방식을 따르지 않고, 문자 미디어, 소리 미디어, 시각 미디어, 네트워크 미디어로 나누어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한 미디어의 진화 과정을 소개한다.

    문자 미디어, 펜 끝을 벼리다
    아주 오래전부터 문자는 있었다. 그러나 문자가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구텐베르크가 금속 활판 인쇄를 발명하면서부터다. 책은 손으로 일일이 하나하나 베끼던 방식에서 벗어나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공산품이 되었다. 다양한 사상과 지식이 민중들에게 스며들면서 계급에 대한 비판의 소리와 적극적으로 사회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생겼다. 대중에게 돌아간 문자 미디어의 힘은 뉴스에서 빛을 발한다. 인쇄술이 활발해지면서 각종 전단지가 인쇄되어 거리에서 팔렸고, 17세기 중반 영국 런던에서 유행한 커피하우스를 중심으로 저널리즘 문화가 싹텄다. 커피하우스에는 각종 신문이 비치되어 있었고, 세상일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신문 기사에 실린 화제를 두고 설왕설래 토론을 즐기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신문은 단순한 정보 전달자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민주적으로 결론을 내리기 위한 "의견 교환의 장" 역할을 맡게 되었다."

    전기와 미디어의 운명적인 만남
    아주 오래전부터 미디어라고 불릴 만한 매체는 있었다. 그러나 미디어라는 개념이 나온 것은 전기가 발견되면서부터였다. 전기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발견이었다. 전기를 이용하여 멀리 떨어진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전신"은 유령과 대화할 수 있는 "영매"와 비슷한 현상으로 이해되었다. 당시에는 과학의 결과물이 신비주의로 이해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영매를 나타내는 영어 단어 "미디엄"에서 "미디어"가 탄생하게 되었다. 전기가 발견된 19세기에는 새로운 문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고조되었고, 전신과 전화, 라디오 등 뉴미디어의 시대라고 할 만한 획기적인 발명품들이 속속들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과학 기술과 이를 활용한 미디어가 점차 우리 일상에 스며들면서 "영매"의 단어를 빌려 쓰던 미디어는 신비주의적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버린다.

    소리 미디어, 그 뒤바뀐 운명
    이미 말했듯이 우리가 지금 아는 미디어의 초기 모습은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특히 특이한 미디어가 전화와 라디오이다. 전기의 발견으로 전신이 등장했고, 그 이후로 전화와 라디오(무선통신)가 탄생했다. 초기 전화는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당시는 전신이 가장 획기적인 통신 수단이었으며 전화는 지금의 라디오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 즉 공중전화부스에서 수화기를 통해 뉴스나 음악 등을 청취했다. 반대로 라디오의 초기 모습은 지금의 전화처럼 개인들이 무선 통신기를 조립해서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도구로 쓰
    기후 변화,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20세기 동안 발생한 기후 변화를 분석하면서 기후 온난화 논쟁이 펼쳐졌다. 온난화와 이상 기후의 원인으로 과도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산업화의 탓이냐, 자연적인 기후 변화일 뿐이냐 공방이 벌어졌고 정확한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 또한 온난화로 인한 득도 있고 실도 있다. 빙하가 녹아 새로운 바닷길이 열려 물류 이동 거리가 줄어들 수도 있고 과거에 농사를 지을 수 없었던 지역이 농토로 바뀌어 생산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 반면 극단적인 홍수와 가뭄으로 생활 근거지를 잃고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기후 온난화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1~2도의 기온 변화가 문명을 탄생시키기도 하고 문명이 쇠퇴하거나 붕괴되는 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으며, 사회 변혁이나 개혁에 대한 요구가 불타오르기도 했다는 점이다. 기후 변화는 1만 년의 인류 역사를 통해서 계속해서 반복되었으며, 과거를 통해 기후 변화로 인한 미래 모습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기후 위기, 4대 문명을 만들다
    1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후빙기가 시작되었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빙하가 녹고 숲과 초지가 늘어났다. 사람들이 동굴에서 나와 함께 모여 살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마을이 만들어지고 인구가 급증하고,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어 신석기 혁명이라 불리는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문명은 이러한 기후 황금기에 만들어졌을 거라는 오해를 하기 쉽다. 후빙기 이후 기후는 늘 온난 다습과 한랭 건조를 오가며 바뀌었다. 기원전 5000년 무렵 대홍수가 나고 세계 곳곳이 풍요를 누리다가 기원전 3000년 무렵 기온이 내려가고 강수량이 줄어들었다. 풍요로운 토지가 황무지가 되자 사람들은 4대강 유역으로 몰려들었고, 이들을 토대로 관개 농업과 집약 농업, 그리고 도시 건축이 이루어졌다. 이른바 문명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은 역사를 통해 계속해서 반복되었다. 기후로 인한 위기 상황이 한 국가와 민족을 멸망하게도 했지만, 또 다른 새로운 민족이 역사 속에 부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로마, 원, 고려의 몰락 뒤에는 한랭 건조한 기후가 있었다
    따뜻하고 풍족한 비는 풍요와 번영을 가져왔다.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풍요로운 곡식 창고 역할을 해 준 아프리카가 없었다면, 알프스 너머 유럽이 따뜻해지지 않았다면, 로마가 어떻게 지중해와 서유럽을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겠는가?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까지 지중해는 기후의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그 이후 한랭 건조한 기후가 찾아오자 3세기 무렵부터 로마는 휘청였고 395년에 동로마와 서로마로 갈리게 되었다. 그리고 동로마는 476년 게르만족에 의해 사라졌다. 게르만족의 침략 뒤에는 중국 대륙에서 넘어온 흉노족이 있었고, 흉노족의 이동 뒤에는 한랭 건조한 기후가 있었다. 아시아 유목민들이 살던 중앙아시아의 목초지가 말라 버리자 훈족은 서쪽으로 이동했고 게르만족은 훈족을 피해 서유럽으로 이동해 동로마를 멸망시키고 중세의 시작을 알렸다.
    한랭 건조한 기후는 원과 고려의 멸망에도 영향을 미쳤다. 춥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대기근이 들면 굶주린 백성들 사이에서 불만이 야기된다. 1271년에 건국되어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국을 건설했던 원나라는 연속된 기근과 농민 반란으로 100년도 못 되어 명나라로 교체되었다(1368년).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은 기근으로 가족을 잃고 홍건적 휘하에 들어가 독자적 세력을 구축한 인물이다. 원이 명으로 교체되던 시기에 고려 또한 한랭 건조한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추위와 가뭄, 기근으로 나라가 어수선하지 않았다면 공민왕의 개혁 정책이 실패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는 세력이 생겨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중세 시대, 교회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따뜻한 기후 탓이었다
    중세 유럽은 봉건제도와 크리스트교 두 개의 기둥으로 지탱되었다. 중세의 두 특징은 기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온난 다습한 기후는 풍부한 수확량을 보장한다. 중세 시대에도 온난 다습한 기후가 한동안
    인권에 물러설 곳은 없다
    인권을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려는 노력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세계 어느 지역 못지않은 인권의 각축장에 서 있다. 살상을 하지 않을 권리, 존엄하게 죽을 권리,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 등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인권들이 위협받고 있다. 앞으로 인권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이제 그 해답은 당신의 손에 달려 있다.

    21세기 한국, 더 이상 인권에 물러설 곳은 없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당연한 권리 찾기
    최근 들어 ‘사전의료의향서’라는 다소 낯선 이름의 의료 관련 서류가 화제이다. 환자 본인이 사전에 미리 무의미한 연명 치료 중단을 원한다는 내용을 서류로 남겨, 임종이 가까워졌을 때 연명 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2009년 대법원의 판결로 Y대학 병원에서 김 할머니의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이후로 ‘존엄하게 죽을 권리’는 우리 사회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또 한편으로는 올해 봄에 폭파된 강정 마을 구럼비 바위 문제가 대선 후보 TV 토론의 단골 소재로 언급되고 있다. 동아시아의 갈등을 고조시켜 평화적 생존권을 위협할 해군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을 공권력으로 강제 진압하는 모습은, 역사에 비추어 국가의 성립 이유를 다시금 물어 보게 만든다.
    이러한 생명권과 평화적 생존권 문제 이외에도 우리 주변에는 노동 현장에서, 사법 현장에서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인권의 무방비 상태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갖는 당연한 권리인 ‘인권’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지금, 당장, 이 땅의 인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과거처럼 억눌린 자들의 저항이나 세상을 바꾸려는 개혁가들의 문제가 아닌 평범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제인 것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찾는 실감 나는 인권 이야기
    [세상을 바꾼 인권]은 세계사를 다룬 책임에도 불구하고, 책의 절반 가까운 분량을 한국 현대사를 이야기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이것은 그만큼 21세기의 한국이 인권의 각축장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살상을 하지 않을 권리, 존엄하게 죽을 권리,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 등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인권들이 위협받는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불합리한 현실은 상당 부분 왜곡된 한국 현대사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인권을 설명할 때 여순 사건(대한국민에게 인권을 허하노라 1948~60년), 전태일과 1987년 노동자 대투쟁, 긴급 조치와 인혁당 사건(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1960~79년), 국가 보안법과 남북 교류,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 한미 상호 방위 조약과 전시 작전 통제권 이양(국가의 안보와 정권의 안보 1980~90년), 전교조와 공무원의 노동 삼권 보장(교사는 노동자가 아니다 1990~2000년) 등을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추상적인 인권’에 머물 수밖에 없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자유로운 표현을 막기 위해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하고,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면서도 SNS 등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정치 참여를 공직 선거법을 통해 막는 나라. 청소년들의 머리를 단속하고 복장을 단속하고 원하지 않는 종교 교육을 강제하는 나라. 대체 복무를 인정하지 않고 병역 거부자를 양산하는 나라. 마을 주민들을 강제 진압하고 해군 기지를 건설하는 나라.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외국인 이주 노동자를 착취하는 나라.
    책에서 보여 주는 구체적인 사례를 읽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과 맞닥뜨리게 된다. ‘우리는 어느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가? 우리는 어떤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은가?’

    마그나 카르타에서 러시아 인권 선언까지,
    인권 보장의 역사를 세계사의 주요 사건들과 함께 설명한다
    [세상을 바꾼 인권]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다양한 권리들이 문서로 보장되는 과정을 역사적인 사건들과 더불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영국의 마그나 카르타, 권리 청원, 권리 장전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미국의 독립 전쟁, 프랑스 혁명, 파리 코뮌
    역사는 길을 뚫는 자와
    막는 자의 끝없는 투쟁이다

    인간은 누구나 살아남기 위해 이동을 한다. 역사는 이동하는 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으며, 이동하지 않고 머무는 자는 반드시 도태되었다. 길이라는 관점으로 역사를 본다면 모든 문명은 길 위에서 생겨났다가 길과 함께 사라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길을 이용할 줄 아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인간은 끝없이 이동하려고 한다

    이동은 인간의 본능이다. 인간은 식물과 달리 이동하는 존재, 즉 동물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이동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구석기 시대에는 식량을 찾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다.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현생 인류의 조상은 사하라 사막을 지나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농경을 통해 정착 생활이 시작된 신석기 시대 이후에도 환경의 변화나 전쟁 등으로 인해 인간은 끝없이 이동했다. 자원 획득이나 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위한 자발적 이동과 다른 세력의 침입이나 국가 정책에 따른 강제적 이동은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 오늘날까지도 되풀이되고 있다. 긴 시간대에서 본다면 인간이 정착지라고 한 곳은 실제로는 이동을 하던 과정에서 잠시 머무는 정거장에 불과하다.
    인간의 이동은 자연스럽게 ‘길’을 만들었다. 운송량이 늘어나면서 인공적인 길이 등장했고, 종교적?군사적 이유로 길을 포장하기 시작했다. 길을 통해 경제적인 이득을 추구하게 되면서 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명이 꽃을 피웠다. 자동차와 기차, 증기선, 비행기 등 새로운 교통수단이 등장하면서 땅이 아닌 바다와 하늘에도 길이 생겼으며,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터넷 같은 가상의 길도 등장했다. 보다 먼 곳으로 보다 빨리 이동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길에 ‘속도’라는 개념을 부여했으며, 속도를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과 함께 길은 앞으로도 끝없이 변신을 계속할 것이다.

    길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
    길을 뚫는 자가 있으면, 길을 막는 자도 있기 마련이다. 거대한 제국은 길을 뚫어 국가 유지의 원동력으로 삼은 반면, 산악 지역이나 사막처럼 험악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이나 작은 국가들은 벽을 쌓아 자신들의 생존을 도모했다. 길목을 장악한 세력은 중계 무역이나 약탈을 통해 이득을 얻었으며, 국경에는 보이지 않는 벽인 세금이 존재해 사람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았다.
    가도로 대표되는 로마와 장성으로 대표되는 중국이 각자 처한 환경에 맞추어 변화했듯, 길을 대하는 태도는 저마다의 입장에 따라 또는 시대에 따라 바뀌었다. 대초원을 길로 삼은 몽골과 바다를 길로 삼은 영국이 세계적인 제국이 된 것은 길을 바라보는 시선이 국가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보여 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산악 지역이라는 불리함을 극복한 아스텍제국과 시베리아 철도를 건설한 러시아의 예는 바다와 휴전선으로 가로막힌 한국의 상황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

    역사는 이동하는 자에게 기회를 준다
    [세상을 바꾼 길]은 중요한 문명들이 모두 길을 토대로 생성되었다가 길과 함께 사라져갔다는 관점에서 인류 역사를 해석하려는 시도이다. 4장 인류 역사를 바꾼 실크로드, 5장 탐험과 길, 6장 길이 만든 세계에서는 문명 교류사에 중점을 두고 세계사 전반을 훑는다. 장건의 서역행에서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유럽 국가들이 주도한 대항해 시대를 거쳐 철도를 기반으로 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수탈에 이르기까지 강자들의 규칙이 통용된 길의 역사가 이어진다. 그리고 고립과 단절을 택한 나라들과 주요 제국들의 비교를 통해, 정복과 피정복, 교류와 공존의 가능성을 살펴 본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이동할 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전염병 문제나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사회 변화, 지역 종교의 세계화 가능성 등도 함께 이야기한다.
    7장 길과 공간의 변화에서는 공간이 어떻게 통합되는가를 정치적인 측면과 함께 물류와 토지 가격이라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다룬다. 이전의 시기에 비해, 대부분의 인구가 도시에 거주하며 유형, 무형의 길을 통해 생활을 영위하는 21세기에는 ‘길’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사는 항상 길을 나서는 자에게 기회
    과학이 들려주는 인류의 역사와 미래

    과학이 세상을 법칙으로 표현하다
    인간은 오랜 옛날부터 변화하는 자연현상에 일정한 질서가 숨어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인간이 가진 지식으로는 자연현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으므로, 알 수 없는 현상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토대로 다양한 종교가 발달했다. 따라서 고대의 문명은 대부분 무력과 종교적인 권위를 바탕으로 생성되고 유지되었다. 그러나 차츰 세대를 거치며 지식이 축적되자 ‘과학’이 생겨났다. 과학은 자연현상을 연구하면서 그 속에 숨어 있는 질서와 규칙을 조직하고 체계화함으로써 지식과 문명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은 주로 갈릴레오와 뉴턴 이후의 지식들인데, 중세까지 사람들을 지배하던 신을 중심으로 하는 결정론적 사고관은 관성과 중력이라는 개념이 널리 퍼지면서 흔들리게 된다. 비로소 세상을 법칙으로 표현하게 된 것이다. 과학적인 실험 방법이 도입되면서, 이전까지 철학과 신학에 의해 좌우되던 인간들에게 ‘과학’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을 열어 주었다.

    현대문명의 기반이 된 열역학 법칙과 전자기력
    과학에는 숱하게 많은 법칙과 원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열역학 법칙은 인간과 사회, 더 나아가 우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질을 지배하는 가장 근본적인 법칙이다. 오늘날 서구 문명을 떠받치고 있는 과학기술의 근저에는 에너지의 생산 및 이용이라는 측면이 자리 잡고 있다. 열역학 법칙이 알려지기 전까지 수천 년 동안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사람과 짐승, 그리고 물과 불, 바람뿐이었다.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계급 구조 속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과 짐승은 사고 팔리는 상품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열을 일로 바꿀 수 있게 됨에 따라 인력은 기계로 대체되었다. 즉 18세기 중엽, 열을 기계적인 에너지인 일로 전환시키는 증기기관을 통해 산업혁명이 시작되었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사회 질서와 경제 구조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 후 19세기 중반 철도가 등장하며 사람들의 삶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했다.
    인류가 전자기력을 활용하게 되자 전자기파를 이용한 전보와 전화가 발명되어 세상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한다. 멀리 떨어진 도시의 사무실끼리도 쉽게 연결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 등장했다. 각 도시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시간 체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전자기파를 이용하자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세계화의 초기 형태였다. 정보의 독점이 깨어지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은 이후에는 민주주의가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우리는 물리법칙으로 이루어진 세계 위에 살고 있다
    만일 어느 순간 갑자기 정전이 되어 시간이 지나도 복구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인터넷과 이메일은 곧바로 무용지물이 되고, 다음에는 전화선이 먹통이 되어 누구한테 도와달라고 하소연할 길도 없을 것이다. 텔레비전과 라디오가 꺼질 테니 바깥 상황을 알 도리도 없다. 신용카드를 사용해 장을 보는 것마저 어려워진다. 슈퍼마켓의 단말기나 현금인출기가 전기로 작동되는 컴퓨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보관된 식품들이 가장 먼저 썩기 시작할 테고, 전기로 펌프를 돌리지 못하니 가정에 공급되는 식수도 오래지 않아 중단될 것이다. 잠시 동안은 비축된 식량과 물로 버틸 수 있겠지만 아마 일주일도 안 돼 도시는 완전히 붕괴할 것이다. 농촌이나 어촌처럼 식량과 물을 어느 정도 근처에서 자급할 수 있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을 것이다. 하지만 도시를 벗어나기 위해 자동차를 타도 기름이 떨어지면 기름을 넣을 방법이 없다. 요즘은 지하 저장고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 펌프를 가동하지 않으면 연료를 끌어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정전 사태가 일어난 뒤 몇 주만 지나면 대부분의 도시와 교외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다. 음식과 연료를 둘러싼 절박한 싸움이 벌어지고 60억이 넘는 인구 가운데 살아남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
    동물의 시선으로
    인간의 역사를 바라본다

    선사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가축화된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빠른 속도로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른 동물들을 끊임없이 이용하고 환경을 파괴해 그들을 멸종 위기로 몰아가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 동물이 인간에게 어떠한 존재였는지를 다시 살펴보며, 같은 지구를 공유하는 생명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고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인류 문명 발달의 숨은 주역, 동물을 만나다

    인간이 동물을 길들이다

    인간은 왜 동물을 기르게 되었을까? 아마 가장 큰 이유는 걸어 다니는 식량으로써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늑대 같은 동물을 길들이면 사냥을 돕게 하거나 집을 지키게 할 수도 있었다. 늑대에서 갈라져 나온 개는 그중에서도 독특한 경우인데, 프랑스의 라자레 동굴 입구에서 발견된 늑대의 머리뼈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선사시대부터 인간의 곁에서 반려동물로 지냈을 가능성이 크다.
    동물을 길들이면 유용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자 인간은 대부분의 야생동물을 길들이려는 시도를 한다. 하지만 동물이 가축이 되는 데에는 몇 가지 특정한 조건이 모두 만족되어야 했으므로 결국 개, 소, 말, 돼지, 닭, 양, 낙타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몇몇 동물 말고는 여전히 야생 상태로 남게 되었다.
    일단 인간이 동물과 함께 생활하게 되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동물은 인류의 문명 발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중 크게 두드러지는 동물이 소와 말이다. 철기시대 즈음부터 소를 본격적으로 농경에 활용함으로써 농업 생산력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다. 생존에 급급하던 시절에는 평등한 관계로 지내던 인간은 잉여 생산물이 늘어남에 따라 부와 권력의 차이에 기반한 계급 사회를 이루게 된다. 출산율이 증가하면서 인구가 급격히 늘었고, 인간들은 서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전쟁을 일삼게 되었다. 말은 처음에는 인간이 타기 힘들 정도로 작은 크기였지만 빨리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을 파악한 유목민들에 의해 전쟁에 활용되기 시작했고, 기마병의 위력을 체험한 다음부터는 각국이 서둘러 기마병과 전차를 전투에 적극적으로 투입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말은 인간의 교배에 의해 보다 빠르게 달리고 덩치를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된다. 소나 말은 농경과 물자 이동, 전쟁에 활용되었기 때문에 고대에는 소유한 이의 신분을 상징하는 수단으로 여겨질 만큼 중요한 재산이었다.

    말이 중세 봉건제 사회를 세우고, 쥐가 무너뜨리다
    전쟁의 양상이 군마를 활용하는 전차와 기병 위주로 변하면서, 서양에서는 말을 타고 전투를 할 수 있는 무력과 말을 소유할 수 있는 재력을 갖춘 기사 계급이 등장해 중세 봉건제 사회의 중추를 이루게 된다. 봉건제에서 왕은 자신을 위해 싸워 줄 기사에게 영지를 내리고, 영지를 하사 받은 기사는 소작농에게 대신 농사를 짓게 했다. 영지, 즉 토지의 가치가 소작농의 노동력보다 높은 시대였으므로 소작농들은 사실상 노예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 하지만 소작농들은 불안정한 시대에 신변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었으므로 봉건제는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 때까지 수백 년 동안 유지된다.
    14세기에 이탈리아 남부 시실리에서 급속히 창궐하기 시작한 흑사병은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며 거의 300년 이상을 지속되었다. 역사학자들은 선페스트를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곰쥐에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중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건너왔다고 믿는다. 흑사병이 지나간 후 유럽에서는 인구의 1/3 가량이 줄어들면서 노동력의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비록 가난하고 천한 신분이었지만 소작농들은 더 이상 영지에 얽매여 노예처럼 살려고 하지 않았다. 이사도 결혼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소작농들이 이제는 직업을 선택할 자유를 얻었다. 그리하여 14세기 후반에 이르면 소작농은 아무 때나 영지를 떠날 수 있게 된다. 일꾼이 부족해져 땅을 놀리게 되자 영주들의 생각도 달라졌다. 농사를 포기하고 양이나 소를 방목하는 목축업이 성행하게 되었다. 목축은 노동력도 적게 들었다. 결국 1500년경 서유럽에서
    한 그루의 나무는 생명체이자 역사를 만든 주인공이다!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세상을 바꾼 나무]는 그 네 번째 책으로, 태고 때부터 온갖 생물을 기르고 지켜준 나무와 함께한 인간의 역사를 다룬다. ‘나무학자’ 강판권 교수는 인류의 삶과 문명이 나무와 얼마나 밀접한 관련을 맺어 왔는지 역사, 문화, 사회, 생태 등의 측면에서 다각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인문 생태적 접근법은 독자에게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인간은 숲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는 역설적으로 그 숲을 사라지게 하는 과정이었다. 인간이 석기시대에서 청동기, 철기 문명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규모로 숲을 훼손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파괴한 숲을 원동력으로 세계 4대 고대문명과 그리스 로마 문명이 꽃을 피웠지만, 결국 숲의 파괴로 문명은 몰락을 맞게 되었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는 데 엄청난 나무를 사용했다. 기원전 600년경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연료, 숯, 그리스 도자기, 신전을 비롯해 각종 수레와 전차, 가구, 무기, 선박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었다. 펠로폰네소스전쟁 기간 중 페르시아의 지방 사령관은 스파르타에 원목을 군수품 명목으로 원조했다. 이 기간 중 아테네인들은 안정적인 목재를 공급받기 위해 시칠리아 섬을 점령했다. 당시 도시국가들이 경쟁적으로 벌인 식민정책은 인구 압력과 더불어 원목 확보와 무관하지 않았다. 또한 가축의 방목 때문에 나무가 잘리고 불태워졌다. 마침내 숲이 급속하게 사라지면서 숲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도 사라지고, 비가 머물 수 있는 곳이 사라지면서 그리스의 숲은 늪으로 변해 갔다. 오늘날 그리스 전 국토의 1/10에 해당하는 곳만 삼림지대로 남아 있다.
    오늘날 황사의 진원지로 중국의 황토 고원은 한때 황허문명을 낳은 곳이었으며 당시에는 숲이 울창했다. 청동기와 철기를 사용한 서주, 춘추 전국 시대에 황허 강 지역의 삼림 면적이 줄어들기 시작해, 위진 남북조 시대에 평원 지역의 숲이 사라지고, 수당시대를 거쳐 명대 중엽부터 황토고원의 삼림은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현재 중국의 황토 고원에 남아 있는 숲은 5퍼센트에 불과하다.
    숲은 인류 문화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북유럽 신화의 물푸레나무처럼 각종 신화 혹은 설화에 대부분 나무는 우주목, 세계수로 등장한다.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는 출생, 성년, 결혼, 장례 따위의 통과의례를 함께한 소나무를 비롯해 공자의 살구나무, 선비문화의 상징인 매화 등 나무를 통해 비슷한 문화를 공유해 왔다.
    ? 때로 나무는 동인(動因)으로서 세계의 역사를 바꿔 놓았다. 후추, 정향 같은 나무는 유럽의 음식문화에 혁명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유럽이 아시아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9세기 중국차에 대한 영국인들의 열광은 난징조약의 체결을 통해 중국의 문호를 강제로 열게 했다. 이런 나무의 효용성 때문에 제국주의 국가들은 다른 국가의 식물을 무단으로 채취해서 본국으로 가져가는 야만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서양 제국주의 국가들은 아시아의 식물을 약탈해 갔다. 일본 제국주의도 일제강점기에 한국의 식물을 약탈했다. 나카이 다케노신을 비롯한 일본의 식물학자들이 수집한 정보는 조선총독부가 조선을 식민통치 하는 데 사용했다.

    현대 사회를 ‘생태계의 위기’라고 부른다.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생물적 요소들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생태계의 위기가 왔고, 그 결과로 인간의 삶도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위기는 사실 대부분 인간의 생활태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간은 그 동안 숲을 파괴하고 약탈하여 의식주를 해결하고 도시를 확장해 왔다. 오늘날에도 숲의 약탈과 파괴는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코트디브아르에서는 국가의 주요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해, 브라질에서는 아마존 유역에 댐을 만들기 위해, 필리핀에서는
    자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이상한 경제학!
    균형 잡힌 눈으로 자본주의 사회를 바라본다


    10억 벌 수 있다면 감옥 가겠다는 우리 아이들

    지난 2008년 한국투명성기구가 전국 중, 고교생 1,100명을 대상으로 한 ‘반부패 인식 조사’ 결과에서 17.7%의 학생들이 감옥에서 10년을 살아도 10억 원을 벌 수 있으면 부패를 저지를 수 있다라고 답변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인 적이 있다. 청소년들은 당시 조사에서 뇌물 사용에 20%가 긍정적이었고, 내 가족의 이익을 위한 불법행위에도 17.2%가 그렇게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아무리 한때 ‘부자 되세요’가 인사말이었던 한국 사회라고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의 가치, 공동체의 소중함을 배워야 할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이미 자본을 최고의 가치로 떠받들게 된 데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30년간 대학에서 노동법을 가르치며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문제점에 천착해 온 박홍규 교수가 [세상을 바꾼 자본]을 쓰게 된 것도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실제로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자신의 탐욕을 위해 다른 사람이나 자연을 무자비하게 이용하거나 파괴하고 있다. 심지어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더욱 교묘한 형태로 파괴가 자행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중독자의 행동 패턴’에 빗대어 말한다. 현실의 괴로움을 피하기 위해 일시적 만족만 주는 다른 중독물을 찾아 끊임없이 집착한다는 것이다. 최근의 일본 핵발전소 사고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재앙, 수백만 마리의 가축이 죽어간 한국의 구제역 사태 또한 고민 없이 자본에 탐닉해 온 인간이 초래한 끔찍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나서 평생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비교할 대안을 직접 체험할 수 없기 때문에 자본이 최고의 가치가 아닌 세상, 탐욕이 천시되는 사회를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그것이 우리가 자본이라는 관점으로 세계사를 살펴보려는 이유이다.

    자본주의의 역사가 아닌,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역사를 이야기한다

    [세상을 바꾼 자본]은 기존의 자본에 관한 책들처럼 딱딱하게 자본주의의 역사를 서술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인간이 문명을 이룬 이래로 어떻게 살아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1장 자본이란 무엇인가?에서 흔히들 ‘돈’이 곧 자본이라고 오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자본이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의 모든 것을 바꾸었다는 것을 몇몇 예를 들어 이야기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한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자본이 지배하기 이전의 세계를 서술하고, 3장에서는 식민지 침략을 통해 어떻게 유럽 자본이 세계를 마음대로 주무르게 되었는가를 여러 가지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보여 준다. 4장에서는 흔히 쓰는 ‘산업혁명’이라는 용어 대신 ‘기계화’라는 말로써 서양 공업 자본이 바꾼 19세기 세계를 설명하고 있으며 마지막 5장에서는 오늘날 전 세계를 움직이는 거대 상업 자본과 미국 자본의 성격을,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의 국제적인 역학 관계를 통해 명료하게 드러낸다. 또한 이러한 자본 일변도의 세계사 흐름에 저항하는 새로운 반자본운동들을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급변하는 21세기를 살아가야 할 독자들에게 스스로 생각해 볼 거리를 남기고 있다.

    저자가 이처럼 세계사의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자본주의 500년 역사는, 강수돌 교수가 추천사에 언급했듯이 ‘지금까지의 세계사나 경제사 관련 책들이 얼마나 재미없게 쓰였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독자들에게는 흥미로운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기존의 경제학 관련 책들과는 이런 점이 다르다

    첫째, 아담 스미스로 대변되는 근대 경제학을 비판하는 것은 물론이고, 카를 마르크스로 대변되는 비판 경제학의 문제점 또한 날카롭게 지적한다. 특히 노동자가 소비자로서 자본주의 사회를 공고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설명을 통해 마르크스가 살았던 시대와는 다른 식으로 자본을 바라보
    이 책은 수학자의 관점으로
    인류 역사를 이야기한다
    다양한 사례와 흥미로운 서술로
    딱딱한 수학사의 틀에서 벗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책을 통해 지식은 물론 재미까지 추구하는
    독자들의 갈증을 채워 줄 것이다
    -박철 ( KAIST 초빙교수, NASA 수석연구원)

    인류는 수학의 힘으로 세상을 지배했다


    수학, 문명 발달의 원동력
    물감을 혼합해서 캔버스에 칠한다고 미술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숫자를 계산하고 방정식을 푸는 요령이나 방법을 수학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수학은 점차 복잡해져서 사람들은 수식과 방정식에만 귀를 기울이고, 실제로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래서 수학이 인류의 문명을 발달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면 너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이는 수학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는 데서 오는 편견이다.
    3,000년이 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성장하고 발전해 온 인간 정신의 산물인 수학은 수식과 도형을 이용해 자연의 숨은 질서를 보여 준다. 한마디로 모든 과학의 등뼈를 형성하는 동시에 우리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학문인 것이다.[세상을 움직이는 수학]을 통해 저자는 기존의 딱딱한 수학사의 틀에서 벗어나, 인류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에 수학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에 주목한다. ‘문명 발달의 원동력’을 수학이라고 본 것이다.
    농경 이전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저자는, 동물 뼈에 새겨진 눈금을 통해 인간이 수의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는 흔적을 찾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를 거쳐 그리스와 로마, 인도, 중국으로 이어지는 인간과 수학의 역사에 대한 탐구는 고대 문명이 어떠한 기반 위에 건설되고 또 어떻게 쇠퇴했는지를 수학자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낸다.

    역사와 더불어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수학으로 세상 읽기
    통합적이고 독창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최근의 독서 흐름에 맞추어 저자는 종교와 과학, 예술과 공학, 시간과 공간, 생명의 본질 같은 추상적인 주제들을 세계사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르네상스와 대항해시대, 산업혁명을 거쳐 20세기로 이어지는 인류 문명의 급격한 변화 과정을 서술하는 부분에서는 이 같은 폭넓은 관심이 특히 잘 드러난다.
    추천사에 언급한 것처럼 오늘날 우리는 ‘수학의 힘’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우는 기능적 계산과 규칙들을 수학의 전부인 것처럼 받아들였던 것은 아닌지 묻는 저자의 질문은 그래서 더욱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학이 실제 우리 주변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작은 것부터 하나씩 찾아본다면 더 이상 ‘딱딱하고 어려운’ 수학이 아닌 세상을 움직이는 도구로써의 수학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인류와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된[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의 20종 중 두 번째 책이다. 동물, 나무, 물, 빵, 자본, 이슬람 등 인류 문명의 원동력이 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책들이 앞으로 나올 예정이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깨달았는지도 모른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인류는 마침내 마찰도 적고 한번 굴러가면 회전운동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는 둥근 물체를 발명한다. 오늘날 ‘수레’라고 불리는 도구의 탄생이다.
    이처럼 수레는 물건을 힘들이지 않고 옮기고 사람을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시키려는 의도로 발명되었다. 그러나 수레는 단순히 이동을 위한 도구에만 머물지 않았다. 수레가 다니는 데 필요한 도로는 도시를 형성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고, 도시가 형성되자 사람들의 거주지가 도시와 외곽으로 구분되면서 자연스럽게 직업의 분화가 일어났다. 차츰 전문성을 갖춘 개인이 등장해 기존의 지배 계급에 맞서 인류 문명 변화의 주역으로 자리를 잡는 데에는 수레가 커다란 역할을 했다.
    또한 수레는 장거리 여행과 원정을 가능하게 해 국가 간의 무역이 활성화 되고 거대한 제국이 탄생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수레를 타고 도로를 오간 사람들 덕분에, 뿔뿔이 흩어져 살며 소수 집단만의 경험에 의지하던 인류는 서로의 지혜와 경험을 모아 소통할 수 있었다. 끊임없이 개량된 수레는 기차의 발명으로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어 현대사회의 기틀을 만들었으며, 오늘날에도 수레의 발달된 형태인 자동차는 인류의 통합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화학이라는 학문을 알기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이렇게 화학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일이다.

    화학의 양면
    원자폭탄을 발명한 과학자들은 원자폭탄이 인류의 목숨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살상무기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을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게 발사할 원자폭탄 준비를 마친 미국 트루먼 대통령에게 많은 과학자가 반대의 편지를 보낸 것은 화학 무기에 대한 양면적 시각을 여실히 보여 준다. 원자폭탄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오펜하이머는 벗어날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화학은 인간에게 더할 나위 없는 풍요를 안겨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인류에게 이롭지 않게 사용되기도 한다. 화학은 알게 모르게 지속적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으며 이것은 여러 질병을 유발시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화학의 혜택으로 인한 풍요에 즐거워하면서 한편으로는 화학이 우리 삶을 파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화학의 이러한 양면적 특성을 옳고 그름의 이분법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흑백논리에 빠져 정확한 사고를 하지 못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요즘 많은 사람이 대체 의학에 열광하지만 현대 의학의 성과는 분명히 인정해야 하며 대체 의학이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안고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깨달아야 한다. 또한 의심하지 않은 채 관습처럼 받아들여지는 모든 화학 관련 상식이나 미디어에서 내보내는 뉴스도 한번쯤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정확한 판단력과 사고력은 화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을 살아가는 데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화학과 공존하는 미래
    거미가 뽑아내는 거미줄은 알고 보면 철보다 질긴 물질이다. 홍합의 단백질 구조를 응용한 접착제는 수술을 할 때 어떤 부작용 없이 봉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3D 프린터 혁명은 심지어 유리라는 까다로운 재료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단계까지 도달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씨를 뿌려 재배한 상추가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세상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무서울 만큼 급속도로 변하는 환경에서 화학의 역할은 언제나처럼 결정적이다. 이때 화학을 어떤 방향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화학이라는 학문의 주체인 인간이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문제다.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매번 스트레스를 받으며 휘둘릴 수도 있고 나아가 인간의 오만으로 화학을 불순하게 이용하는 입장에 설 수도 있다. 화학이 우리와 더없이 밀접한 학문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화학이 이룩한 발전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의 화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화학이 더 크고 무서운 힘을 지닌 학문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 인류 전체를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핵무기를 국력의 일환으로 여겨 너나없이 개발하려 하고 핵폐기물 등으로 인한 엄청난 부작용에는 모르쇠로 일관한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일원이라는 사명으로 이러한 사안에 눈과 귀를 모두 열어야 한다.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절차와 노력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게을리 하지 말고 그 고민 안에 인간과 자연을 존중하며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그래야 미래를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과 항생제를 발견했고 한때 고대 로마를 멸망시켰던 두창을 인류 역사에서 사라지게 했다. 에드워드 제너에 이어 루이 파스퇴르, 모리스 힐먼 등이 인류를 괴롭히던 전염병의 예방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한편 알렉산더 플레밍에 의해 미생물이 가지고 있는 항균성 물질이 발견되었고 항생제가 인류의 삶에 기여하게 되었다. 이제 전염병은 공포의 대상이 아닌, 치료의 대상이 된 것이다.
    전염병에 대응했던 것은 의학자들만이 아니었다. 고대부터 인간은 위생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그 과정은 문명화 과정과 궤를 같이했다. 로마인들은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로를 건설했고 도시에 목욕탕을 건설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전염병은 성자나 죄인에 차이가 없으며 위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산업혁명 시대에는 도시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법적 토대와 공공보건 정책을 실현했다. 전염병 환자들을 격리하고 치료하기 위해 만들었던 수용소는 오늘날 병원의 모태가 되었으며 전쟁에 파견된 비전투요원들의 활약은 간호사라는 직업을 탄생시키고 여성이 사회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들은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일회용 주사기를 사용하였다. 식생활은 청결해졌고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게 되었다. 전염병으로부터 비롯된 일상의 변화는 전염병을 줄이는 데 큰 몫을 했다. 백신이나 약을 개발한 것보다도 그 효과는 탁월했다.

    전염병의 미래
    의학의 발전은 한 명의 뛰어난 천재보다 많은 이들의 노력과 성과가 한데 모여 이루어진다. 하지만 의학의 발전과 백신, 약물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전염병은 계속 발생한다.
    환경파괴는 새로운 질병을 불렀다. 대표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라 말라리아가 다시 창궐하게 되었다. 동물의 전염병이 인간에게 전파되는 일도 많아졌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진화를 하면서 기존의 백신을 소용없게 만드는 일이 많아졌다. 항생제의 남용으로 내성균이 출현하고 병원감염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위생을 지나치게 철저히 하다 보니 너무 깨끗해서 면역력을 형성할 수 없어 발생하는 A형간염과 같은 전염병도 생기게 되었다.
    그렇다면 인류는 여전히 전염병의 굴레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 아닐까. 신종 전염병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보건 당국을 본다면 그러한 의심은 더욱 깊어진다.

    최근 매스컴에서 주목하는 몇몇 전염병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전염병은 언제라도 인류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필요 이상의 공포심이나 자신감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 방법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다.
    인류는 결코 병원성 미생물을 피할 수 없다. 오히려 지구상에서 공생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 있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퇴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필요한 태도다.
    ('머리말' 중에서)

    인간의 역사는 전염병과 인간의 목숨을 건 투쟁의 역사이기도 했다. 그 과정을 훑어본 우리는 이제 전염병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전염병을 퇴치할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은 의료업계에 계신 분들에게 일임하자. 개인위생과 공중보건, 공익을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은 우리 모두 생활 속에서 실천할 일상의 영역이다. 그리고 남는 것은 우리의 시각, 전염병에 대한 우리의 태도다.
    메르스는, 전염병은 우리 삶에 무엇을 남길까, 우리가 메르스를 현명하게 잘 극복하고 난 뒤 우리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미래의 전염병에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세상을 바꾼 전염병]을 다 읽고 난 뒤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볼 일이다.

    교과연계
    인류와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이 시리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탈피하여,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
    아야 한다고 말한다. 근대 경제학이나 비판 경제학 어느 한편에 기울기보다는 둘 다 자세히 살피면서도 비판할 점은 가차 없이 꼬집는 것이다.

    둘째, 이 책은 기존의 책들이 구분하는 세계사와 다르게, 자본 이전의 세계와 자본 이후의 세계로 나누고, 자본 이후의 세계는 유럽 초기 자본의 시대, 서양 공업 자본의 시대, 세계 상업 자본의 시대 등 세 시기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흔히 말하는 ‘서비스 사회’니 ‘정보화 사회’니 하는 브랜드 속에는 자본의 본모습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혼란에 빠뜨린다는 통찰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셋째, 보통 우리는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니 ‘합리적 인간’이니 하면서 인간을 기준으로 인간이라는 존재와 인간 아닌 존재를 위계적이고 차별적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이 책은 올곧게 사는 인간의 관점을 기준으로 인간이 얼마나 타락해 가는지, 아니, ‘무한한 물욕의 권력’이라고 정의된 ‘자본’의 행동, 즉 ‘탐횡’이 인간을 얼마나 황폐화하는지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아는 ‘경제인’이나 ‘경쟁인’이라는 인간상도 결국은 처절히 망가져버린 현재의 모습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막연한 희망을 주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세계사회포럼] 등에서 논의되는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서 제시하면서 개인의 자유, 사회의 자치, 자연의 존중을 중시하는 시민세계로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따라서 개인의 보다 폭넓은 사회 참여가 요구되는 최근의 분위기에 비추어 볼 때, 역사적인 맥락에서 명확한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류와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세상을 바꾼 자본]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된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의 20종 중 세 번째 책이다. 동물, 나무, 물, 빵, 약, 이슬람 등 인류 문명의 원동력이 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책들이 앞으로 나올 예정이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책은 자본의 논리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자본이 어떻게 가치를 생산하고 실현하는지 자본이 만든 가치들이 어떻게 분배되는지 따위에 관한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오히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인간답게 행복하게 더불어 살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 강수돌(고려대 교수, 노사관계)
    농업을 확장하기 위해, 제3세계에서는 땔감을 위해 나무를 베고 있다. 저자는 생태계의 위기, 곧 인간 삶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숲에 대한 인식의 전환 그리고 실천을 주장한다. 숲이 사라지면서 숲 속에 살던 동물도 그리고 문명과 인간도 함께 사라진 역사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
    는 봉토를 기반으로 하는 봉건제가 사라지게 된다.

    제국주의와 동물원, 그리고 종-차별주의
    중세 봉건제 사회가 무너지면서 유럽의 여러 국가들은 새로운 무역로와 자원 약탈을 위해 바다로 눈을 돌린다. 다양한 동식물이 제국주의적인 목적에 의해 세계 각지로부터 수집되었고, 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 대륙에는 유럽의 식민지가 들어서게 된다. 아프리카에서는 대규모의 노예와 상아 등이 수탈되었으며, 북아메리카에서는 동물의 모피를 구하기 위한 대학살이 자행되었다. 그 와중에 각 대륙의 원주민들은 전쟁과 유럽에서 들어온 전염병에 의해 급속도로 몰락했다. 우리가 휴일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기는 동물원도 그 유래를 알고 보면 제국주의의 종-차별주의 시각을 자연스럽게 국민들에게 심어 주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실제로 초기의 동물원에는 동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데려온 원주민들도 전시되었다.
    1859년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하면서 인간의 특별한 지위가 흔들리고 신의 권위에 금이 가는 듯했지만, 인간은 제국주의라는 이름 아래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억누르고 인간이 인간 아닌 다른 동물들을 착취하는 탐욕의 시대를 수백 년간 이어가게 된다. 이후 산업혁명을 통해 동물이 아닌 열을 노동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 되면서 동물은 다시 선사시대처럼 단백질을 공급하는 식량으로 지위가 격하되고 말았다. 여기에는 현대식 목축의 사육 방식도 한몫을 했다.

    함께 살아갈 미래를 위한 고민
    현대사회를 사는 인간은 사회적인 시스템 덕분에 편리하게도 동물들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슈퍼마켓에서 포장된 고기를 돈 주고 사면 끝이다. 그것들이 한때 살아 있는 동물이었으며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생명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없다. 현대의 목축은 다량생산, 공장형 생산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육되는 동물들을 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현실에 경각심을 갖고 동물권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생겼지만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에서는 법 개정을 통해 동물을 상품으로 보고 부가가치세를 과세할 정도로 여전히 동물은 인간에 종속된 채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한편으로 동물은 자연스러운 모습보다는 인간이 좋아하는 형태로 편집되고 가공되어 TV 화면이나 캐릭터 등으로 만나는 이미지화된 아이콘이 되고 있다.
    현대인들은 예전에 비해 자연과 상당히 분리된 삶을 살아간다. 그 결과 습관적으로 하는 소비가 일으키는 환경 파괴에 관해 점점 더 무감각해진다. 기본적인 생필품이 절박하지 않은 선진국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 크다. 생존의 문제가 훨씬 절박했던 고대의 인간들은 오늘날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연과 공생했다. 동물은 인간에게 식량이자 때로는 인간을 잡아먹는 포식자였으며 함께 이 세계를 공유하는 동반자였다. 새끼가 있는 어미를 사냥하지 않는 것은 동반자로서 갖는 최소한의 예의였다. 이러한 고대인들의 세계관은 각국의 신화에서 만나는 신성하거나 사악한 모습의 다양한 동물들로 표현되었다. 각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주로 신화에 나왔는데, 새나 뱀처럼 지역을 초월해 인류와 세상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강력한 상징성을 지닌 동물들도 있다.
    인간의 오만과 탐욕은 비록 수천 년에 불과한 짧은 시기였지만 지구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고 많은 다른 생명들을 멸종 위기로 몰았다. 그러나 동물들은 인간 또한 예외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쥐와 벼룩이 옮긴 흑사병에서 오늘날의 조류인플루엔자나 에이즈, 광우병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조건이 갖추어질 때 인간에게도 인간이 착취하고 학살한 동물들과 동일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을 바꾼 동물]은 선사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변화에 어떻게 동물이 연관되었는지를 살펴보며, 자연과 공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역사와 인간, 그리고 동물을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인류와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로 적대 관계에 있는 나라의 학문과 실험 결과까지 수용하여 발전을 위한 기초로 삼았다. 아랍어로 쓰인 그리스와 오리엔트의 풍부한 고전들은 훗날 라틴어로 번역되어 서유럽에 전해졌고, 유럽 르네상스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슬람 학문이 유럽, 나아가 인류 사회에 끼친 성과를 보면 그 범위와 파급력에 놀라게 된다. 대수학, 천문학, 기하학, 의학, 철학 등 어느 분야든 유럽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이 없다. 천문학astronomy, 화학chemistry, 연금술alchemy, 대수학algebra, 알코올alcohol, 알칼리alkali, 설탕sugar, 캔디candy, 튤립tulip, 재스민jasmine 등은 아랍어에서 유래된 말들이다.

    다문화시대, 공존의 지혜를 찾다
    911 사건으로 인해 '테러는 곧 이슬람의 테러'라는 생각이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이슬람은 테러의 종교가 되어 버렸다. 알카에다의 911 테러나 IS의 반인륜적 테러 행위는 이미 이슬람 법정도 단죄했고, 건강한 무슬림 주류 사회의 공감이나 대중적 지지도 상실했다. 이슬람 율법에서는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을 겨냥한 어떤 폭력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명백한 반이슬람적 범죄 행위다. 그런데 반이슬람적 테러가 왜 이슬람의 보편적인 얼굴로 묘사되어야 할까? 서구가 퍼뜨린 테러와 폭력이라는 이슬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우리 눈으로 이슬람을 바라볼 때가 되었다. 이제는 이슬람 세계가 성취한 수준 높은 문명과 학문적 결실이 어떻게 유럽을 일깨우고 세상을 바꾸었는지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슬람 문화가 인류 문명에 끼친 공헌은 물론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빛을 발하는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이슬람이 우리에게 던져 준 인문학적 선물을 살펴보고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인류 역사의 흐름을 바로잡는 일과도 상통한다.
    또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이슬람 경제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이슬람의 자선과 복지,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는 라마단 의식, 이자가 아닌 이윤을 나누는 도덕 경제가 자본주의의 대안이나 시사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슬람은 '악의 축'이 아닌 보통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와 똑같은 세상이다. [세상을 바꾼 이슬람]은 이슬람에 대한 그간의 오해와 편견에 대해 살펴보면서 이슬람 세계를 제대로 볼 수 있게 이끈다. 서구 중심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데 이 책이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인류와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이 시리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탈피하여,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세상을 바꾼 이슬람]에 이어 미술, 건축, 전염병, 화학, 도시 등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만 명으로 줄었다. 농장에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유럽인은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노예로 대거 데려왔다. 그 이후 비인간적인 노예무역이 성행했고, 오랫동안 인종 차별이 이어졌다. 또한 유럽의 농장으로 전락한 식민지는 아직까지 단일 작물 재배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콜럼버스가 유럽인에게는 영웅이겠지만,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는 재앙의 씨앗이었던 셈이다.
    15세기 이후 유럽 탐험가들의 활동은 교류가 아닌 정복의 과정이었다. 새로운 땅을 먼저 발견하는 나라에게 소유권이 있다는 생각이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원주민들의 권리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정복의 역사가 된 탐험은 유럽 국가들의 식민지 쟁탈전으로 이어졌다.

    탐험은 유럽의 전유물이었을까?
    중국의 장건은 기원전 139년에 서쪽 월지국을 찾아 탐험에 나섰고, 승려 법현은 399년에 인도로 구법 여행을 떠났다. 3~4세기경 중국의 대형 정크선은 페르시아 만까지 오갔고, 1405년 명나라 때는 정화가 엄청난 원정대를 이끌고 일곱 차례나 대항해에 나섰다. 이 정도 규모의 원정대를 꾸릴 수 있는 나라는 당시 최강의 국력을 자랑하는 명나라뿐이었다. 그런데 왜 중국에서는 콜럼버스 같은 탐험가가 나오지 않았을까? 정화의 원정은 주변국에 명나라의 위세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었다. 유럽 다른 나라처럼 시장 개척이나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원정이 아니었다. 중국은 정착 농업 국가인 탓에 세금과 노역을 바치는 농민들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정책이 우선시되었다. 또한 세계적인 상품이 많아 유럽 각국이 은을 싸들고 중국으로 몰려들었으니 특별히 해외로 눈을 돌릴 필요가 없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다. 조선은 고려의 우수한 조선술을 이어받았고 삼면이 바다라는 유리한 조건에 있었지만, 해금 정책을 실시한 명나라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데다 이익 추구를 지양하는 성리학이 지배 이념이었던 탓에 다른 세계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일찍 포르투갈과 무역을 시작했고, 17세기 초에는 350여 척의 무역선이 바다를 건넜다. 그런데 도쿠가와 막부 들어 갑자기 쇄국 정책을 실시하면서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막혀 버렸다. 즉 중국과 조선, 일본은 도전 정신을 가진 인재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상 탐험가가 나오기 힘든 여건이었다.

    과학과 탐험
    북동항로 개척은 수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증기선이 만들어지고 나서야 가능해졌고, 아프리카 내지 탐험은 말라리아 치료약이 나오고서야 가능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우주와 심해로까지 탐험의 범위가 넓어졌다. 심지어 생명체의 내부 조직까지 탐험이 가능하다. 인류가 가진 탐험의 본능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모른다. 이 시점에서 탐험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일은 의미가 크다. 현대 문명은 분명 탐험의 토대 위에 세워졌다. 유럽은 신대륙 발견과 식민지 건설로 큰 부를 쌓았고, 탐험가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세계 시장이 만들어졌다. 인도에서 발견한 면직물 때문에 영국은 산업혁명을 성공시켰고, 탐험을 후원하기 위해 주식회사와 주식거래소, 은행, 해상보험 등 자본주의의 토대들이 생겨났다.
    탐험은 분명 인류 역사를 발전시켰다. 그러나 탐험은 누군가에게는 행복이었을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재앙이었다. 앞으로 과학이 더 발전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탐험이 이루어질지 모른다. 이 책은 새로움에 도전하는 탐험가의 용기는 필요하지만, 지나친 이기심은 버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류와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이 시리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세상을 바꾼 미디어] 이후로 물, 약, 이슬람, 도시 등이 어떻게
    였다. 그러다가 타이타닉호의 침몰로 인해 개인적인 취미생활에 불과했던 무선 통신의 중요성이 세상에 드러났고, 동시에 개인의 무선 통신이 통제되면서 지금처럼 방송국에서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라디오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처럼 미디어가 세상에서 실현되어 가는 방식은 역동적이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고, 사회 움직임이 과학 기술의 방향을 완전히 뒤바꾸기도 한다.

    시각 미디어, 화가의 영혼은 자유롭게 하고 대중의 영혼은 사로잡다
    사진, 영화, 텔레비전 등 시각미디어는 지금 우리에게는 무척이나 익숙한 매체이다. 그러나 현실의 이미지를 복제하는 사진 기술이 나온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일이다. 사진 기술은 이전까지 이미지 복제를 담당했던 화가의 영혼을 자유롭게 함으로써 초현실주의, 추상화 같은 예술 분야의 문을 열어 주었다. 그러고 나서 여러 컷의 사진을 이어 붙여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어 낸 영화가 탄생했다. 흔히 영화의 선구자로 뤼미에르 형제를 떠올리지만 저자는 그에 앞서 불운한 천재 "에밀 레이노"라는 인물을 소개한다. 레이노는 뤼미에르 이전에 광학 극장에서 손수 그린 그림을 릴에 돌려 움직이는 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영화의 선구자는 시대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영화를 오락산업의 장으로 끌어들인 뤼미에르 형제에게 돌아갔다. 텔레비전은 "시간"이라는 프레임을 장악함으로써 우리 일과에 깊숙이 관여하게 되었다. 회사원은 출근 전 아침 뉴스를 통해 그날의 날씨를 확인하고, 전업 주부의 오전 시간은 정보 프로그램을 보는 것으로 채워진다. 저녁식사가 끝날 즈음, 뉴스를 보면서 그날의 사건·사고를 확인하고, 늦은 밤에는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을 보면서 피로를 푼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오락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텔레비전이 일상의 시간을 장악해 버린 것이다.

    대중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미디어
    라디오, 영화, 텔레비전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매체들이다. 그 시대에 각 매체들은 수많은 대중들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로 큰 파급력을 지니고 있었다. 라디오가 거실의 중심을 차지했을 때는 온 가족이 저녁 식사 후 라디오 옆에 둘러앉아 라디오 드라마를 들었다. 1938년 미국에서 할로윈 특집으로 방송된 라디오 드라마 <세계 전쟁>은 대다수 청취자들을 외계인이 진짜로 침략했을지 모른다는 혼돈 속에 빠뜨렸다. 라디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시대에 루즈벨트는 11년 동안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라디오 담화를 통해 정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고, 친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데에 성공했다. 독일의 히틀러 또한 라디오를 선전 미디어로 활용해 나치당에 대한 독일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내고, 유대인 학살을 실행에 옮기고, 세계 대전을 일으키기 위한 명분을 확보했다. 오락 문화의 꽃인 영화 또한 마찬가지였다. 베를린 올림픽을 소재로 한 「올림피아」는 미학적으로 뛰어난 영화였지만 올림픽 이벤트에 숨어 있는 호전적인 폭력성을 감쪽같이 지워 버리는 데에도 큰 공헌을 했다. 미디어는 파급력이 큰 만큼, 그 역할에 대한 요구도 엄중할 수밖에 없다.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든 네트워크 미디어
    컴퓨터만큼 급진적이고 역동적으로 변모해 온 미디어도 없다. 처음에 계산기였던 컴퓨터가 지금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이 되었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실어 나르는 콘텐츠 전달 수단으로 변모해 왔다. 게다가 컴퓨터의 기원은 전쟁터였다. 미사일의 탄도를 계산하거나 적국의 암호 시스템을 해독하기 위해 개발, 활용된 것으로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급속도로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 또한 전시 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준비한 구상이었다. 그러나 컴퓨터와 네트워크는 사용자들의 손을 거치면서 의도치 않았던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메인프레임 컴퓨터는 개인의 재미를 위한 퍼스널 컴퓨터로 바뀌고 전시용 네트워크는 전 세계인을 이어주는 인터넷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모바일 기기와 네트워크 미디어가 공존하면서 현실
    킨 중국 문명을 역전한다. 현실보다 현실 너머의 본질을 추구하던 고대 그리스인들의 질문이 수천 년 뒤에 기술과 결합하여 엄청난 현실이 된 것이다.

    고대 중국의 질문- "왕께서는 어찌하여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 중국은 전국시대였다. 자신을 등용할 왕을 찾아 돌아다니던 맹자는 위나라 왕인 혜왕을 만났다. 혜왕은 묻는다. "현명하기로 유명한 선생께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오셨는데 내 나라를 이롭게 할 무슨 방법이라도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이에 대해 맹자가 대답 대신 질문으로 응대한다. 이것이 바로 위의 질문이다. 이로부터 "민심이 천심"이고 왕은 인의를 갖추어야 한다는 동양의 왕도정치 사상이 탄생했다. 이 물음이 큰 힘을 가진 까닭은 무엇일까. 왕은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백성의 이익을 보살피라는 일갈이기 때문이다. 맹자가 말한 '인의'는 백성을 아끼고, 백성의 삶을 헤아려 보살피고 매사에 공평무사하게 통치하는 것이다. 맹자의 질문은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에게도 유효한 질문이다.

    근대 유럽의 질문-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리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400여 년 전, 유럽은 르네상스라는 큰 변화를 경험하였다. 이 시기에 항해술과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질문 역시 많아졌다. 많은 것을 알게 된 만큼 어떤 것이 참된 지식인지 가려내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르네 데카르트는 이 질문에 대해 가장 명확한 대답을 함으로써 근대의 지식관을 튼튼한 토대 위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 위의 질문에 "내가 그렇게 의심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확신할 수밖에 없다."라고 대답한 데카르트는 근대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하다.

    계몽주의 시대의 질문-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더 훌륭해지는 것일까"
    계몽주의가 유행하던 시대, [프랑스 머큐리]라는 잡지는 위의 질문을 주제로 하는 논문을 공모했다. 이 공모 소식을 알게 된 루소는 "아니다.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미덕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른바 문명이라는 것이 발달하면서 점점 타락하게 되었다."라는 대답을 한다. 이렇게 시작된 루소의 사상은 프랑스혁명의 밑거름이 되었고, 민주공화정의 원천이 되었다. 그의 사상은 진보적인 교육이론의 원천이 되었고, 낭만주의 예술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상함 속에 억눌려 있던 인간의 감정과 본능을 해방시켰다.

    가난한 노동계급의 질문- "왜 사회가 진보하는데도 빈곤은 점점 더 심해지는가"
    세계에서 산업혁명이 가장 선진적으로 진행되었던 영국. 하지만 영국의 노동자들은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다. 영국은 18세기와 19세기를 거치면서 생산량이 수십 배 증가하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가 되었지만, 농민들은 농토를 잃고 부랑자가 되거나 탄광 노동자가 되었다. 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씩 일을 하면서도 평균수명이 20대 초반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야 했다. 이때 곳곳에서 위의 물음이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토머스 맬서스, 데이비드 리카도, 헨리 조지, 카를 마르크스가 대표적으로 질문에 대답을 했다. 이때 나왔던 대답들은 후에 세계 각국에서 실행에 옮겨졌다. 그리고 오늘날의 세계가 탄생하게 되었다.

    아우슈비츠의 질문- "인간은 얼마나 쉽게 악마가 될 수 있는가"
    독일 나치의 전범재판이 열렸을 때 인류는 전범재판에 회부된 사람이 너무나 평범한 인간이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인류 역사의 가장 참혹한 범죄이자 학살은 사악한 살인마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손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는 나치의 살인마들에 의해 학살이 자행되었다는 사실보다 훨씬 큰 두려움을 가져왔다. 평범한 보통 사람도 어떤 조건에서는 너무도 쉽게 악마가 될 수 있다. 이때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위의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그녀는 "매 순간 성찰하고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우리는 모두 잠재적인 나치들이다."라고 단언하였다. 이후 밀그램, 짐바르도 등의 심리학자가 인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계속되어 풍요로운 나날이 이어졌다.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다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신의 축복에 감사하기 위해 하늘을 찌를 듯한 고딕 양식의 교회를 지었고, 사람들은 교회에 많은 공물을 바쳤다. 교회는 점점 더 부유해졌고 교회의 권위는 왕권보다 강했다. 이런 상황에서 교황의 권위에 대항했다가 왕이 무릎을 꿇는 사건이 벌어졌다(카노사의 굴욕). 교회가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후가 뒷받침해 주었기 때문이다.
    추운 북쪽에 살던 노르만족은 빙하가 녹아 바닷길이 열리자 남쪽 유럽으로 이동했고, 노르망 공국, 시칠리아 공국 등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 노르만족의 침략은 유럽에 봉건 제도라는 새로운 사회 양상이 나타나도록 했다. 노르만족의 침략에 대비해 자신들을 지켜 줄 기사 밑으로 들어가 보호를 받고 서로 충성을 맹세하고 보호를 받는 봉건제도가 성립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세 시대의 축복도 기후가 바뀌며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된다.

    프랑스 대혁명, 이자성의 난, 장길산의 등장 뒤에는 기후가 있었다
    14세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19세기까지 지구는 냉장고처럼 꽁꽁 얼어붙었다. 소빙기가 시작된 것이다. 좀처럼 얼지 않던 강과 바다가 얼어붙고 온난기 때 산속 깊은 곳까지 개간되었던 농지와 마을들이 황무지로 변했다. 설상가상으로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어 유럽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죽었다. 교회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혹독해진 기후로 인해 곳곳에 대기근이 들자 농민 반란과 사회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왔다. 이때 프랑스에서는 대혁명이 일어났다. 일본에서는 텐메이 기근 뒤에 간세이 개혁이 이뤄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숙종 때 을병 대기근이 일어나 장길산이라는 의적이 나타났고, 명 말기의 중국에서는 이자성이 주도한 농민 반란군으로 인해 명나라가 사라지고 청나라가 세워졌다. 한랭 건조한 기후로 인해 대기근이 들자 농민 반란이 사회를 뒤엎는 봉기군으로 발전했던 것이다.

    기후는 역사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이 책은 1만 년 전 후빙기 이후부터 기후가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인류 역사가 어떻게 흥망성쇠를 거듭했는지를 연대기처럼 보여 준다. 유럽의 상황은 물론 저자의 전공을 살려 아시아와 우리나라 상황이 교차되면서 더 폭넓은 세계사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세계사의 흐름을 훑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아직 끝나지 않은 논쟁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를 짐작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 거듭되는 이상 기후로 식료품값이 계속 인상되고 있고, 2008년에는 세계 곳곳에서 식량 폭동이 일어났다. 투발루는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을 위기에 처해 있고, 아프리카는 가뭄으로 수십 만 명이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해 있고,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는 홍수로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기후 난민이 되었다. 일본 대지진으로 쓰나미와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도 보았다. 이제는 역사 속 이야기처럼 이민족의 침략과 국가의 몰락이 얘기되지는 않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그 피해를 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게다가 그 원인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산업화로 인한 것이기에 국제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더욱 필요하다.
    ,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 수립,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근대와 현대의 격변하는 세계사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인권을 다룬 청소년 책들이 특정 문서의 성립 배경과 의의를 위주로 간략히 소개하는 데 비해, 이 책에서는 주요 법 조항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직접 당시에 그러한 법률들을 만들어야 했던 사람들의 고민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인권 보장의 범위가 귀족에서 자본가를 거쳐 평범한 남성과 여성으로 확대되는 과정을 자본주의의 전개와 맞물려 설명함으로써, 대부분이 노동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인권의 소중함을 역사에 비추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저자가 맺음말에 적어 놓았듯이 ‘앞으로 인권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달려 있다.

    인류와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세상을 바꾼 인권]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된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의 20종 중 여덟 번째 책이다. 빵, 물, 종교, 도시, 별자리 등 인류 문명의 원동력이 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책들이 앞으로 나올 예정이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를 주었으며,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사례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도 마찬가지이다. 길은 인류를 어디로 인도할 것이며, 모든 인류가 행복하게 길을 이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저자가 마지막으로 길에게 던지는 질문은 인류의 역사를 바꾸었고, 아시아의 끝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를 바꿀 질문이다.
    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고도의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지만, 손쉽게 접하는 도구들을 가능하게 한 물리법칙에 대해서는 거의 의식하지 못하고 지낸다. 앞서 예로 든 전동기와 발전기 또한 전기와 자기의 두 가지 현상을 우리 생활에 성공적으로 응용한 대표적인 경우이다. 전동기는 전기를 자기로 바꿔서 모터를 회전시키는 장치인 반면, 발전기는 모터를 회전시킬 때 발생하는 자기를 이용하여 전기를 만드는 장치이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여성과 노동자의 권리가 꾸준히 향상된 데에는 전동기를 이용한 세탁기와 냉장고, 전기 재봉틀 등 다양한 가전제품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자질구레한 노동이 없어짐에 여성들도 남성들과 똑같이 교육을 받고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통적인 남녀 관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자급자족을 기반으로 하는 농경사회가 도시를 중심으로 한 산업사회로 변화하자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게 된 노동계급은 투표권을 요구하고 자신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발전기는 전 세계 도시의 밤을 밝히면서 현대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불빛은 물론 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현대 문명의 대부분을 창조한 것은 전기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들어 전기를 이용한 기계가 폭넓게 활용되면서 인류의 과학기술을 이전의 어느 시기보다 빠르게 발전했다. 고성능의 기계 장비들이 없었다면 상대성 이론과 빅뱅 이론 또한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아직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제 인간은 지구를 넘어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까지 탐구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전까지 몰랐던 거시 세계와 미시 세계에 관한 새로운 지식들이 늘어날수록 인류의 사고방식과 세계관 또한 보다 넓은 틀에서 만물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사회의 기반이 될 초전도 기술 및 나노과학,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에너지원 등은 인간이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멈추고 다양한 생명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물리]는 기존의 전쟁 또는 경제나 문화의 관점에서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학의 입장에서 세계사를 살펴보려는 시도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가에 대한 오랜 탐구는 이전까지 수많은 과학자들이 그랬듯이, 앞으로도 인류 문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나침반이 될 것이다.

    인류와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세상을 움직이는 물리]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된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의 20종 중 여섯 번째 책이다. 물, 빵, 약, 길, 별자리 등 인류 문명의 원동력이 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책들이 앞으로 나올 예정이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세상을 바꾼 동물"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된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의 20종 중 다섯 번째 책이다. 물, 빵, 약, 길, 이슬람 등 인류 문명의 원동력이 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책들이 앞으로 나올 예정이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막스 호르크하이머와 테오도어 아도르노가 이 문제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아우슈비츠 학살은 문명에서 벗어난 야만적인 사건이 아니라 오히려 이성과 과학에 기반한 서양 근대 문명의 귀결"이라는 놀랍고도 충격적인 견해를 보여주었다.

    인류 문명의 질문- "지속 가능한 발전은 가능한가"
    1972년 세계 여러 나라의 전직 국가원수들이 모여서 결성한 연구소인 로마클럽은 [성장의 한계]라는 책을 펴낸다. 이 책의 내용은, 인류는 무한히 성장할 수 없으며 언젠가는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한계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인류 문명 혹은 지구는 인구 폭증, 환경오염, 자원 고갈, 식량 부족 등의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위의 질문이 던져졌다. 물론 그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독일의 경제학자 에른스트 슈마허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개념을 정립하면서 지금까지 인간의 문명이 '클수록 좋다'라는 잘못된 믿음에 입각했다고 비판한다. 슈마허는 마을 경제와 적정 수준의 기술을 제안한다. 한편 제러미 리프킨은 지속 가능한 성장, 그리고 중간 규모의 기술과 경제에 대해 강조하면서 3차 산업혁명을 명명한다. 3차 산업혁명은, 양적 확대만을 추구하던 산업사회가 자원의 절약과 부작용의 감소, 즉 지속 가능성을 중심에 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오늘날 양식 있고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중 무분별한 성장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로마클럽을 비롯하여 슈마허, 리프킨의 질문과 대답이 없었다면 어쩌면 우리는 쓰레기로 뒤덮이고 자원이 메말라 버린 행성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인류와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이 시리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세상을 바꾼 질문] 에 이어 화학, 건축, 미술, 도시, 씨앗 등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간과 사이버 공간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미디어 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미디어는 주어진 물건이 아니다. 과학 기술의 단계, 사회적인 흐름, 무엇보다 사용자들의 손을 거치면서 늘 의외의 모습으로 진화해 왔다. 이 책은 미디어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세상이 어떻게 미디어를 바꾸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지만, 우리가 미디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미디어의 역사가 증명하듯, 어떤 새로운 미디어가 세상에 나와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다. 즉 우리가 주체적으로 능동적으로 미디어의 역사에 참여할 수 있고, 방향을 바꾸어 나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인류와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이 시리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세상을 바꾼 미디어] 이후로 물, 약, 이슬람, 도시 등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01 세상을 바꾼 수레
    김용만 지음 240쪽 값 13,000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한우리독서연구회 권장도서

    02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
    정갑수 지음 240쪽 값 13,000원
    교육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
    국립중앙도서관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03 세상을 바꾼 자본
    박홍규 지음 220쪽 값 13,000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04 세상을 바꾼 나무
    강판권 지음 252쪽 값 13,000원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05 세상을 바꾼 동물
    임정은 지음 216쪽 값 13,000원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추천도서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06 세상을 움직이는 물리
    정갑수 지음 296쪽 값 13,000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읽을 만한 책]

    07 세상을 바꾼 길
    김용만 지음 272쪽 값 13,000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08 세상을 바꾼 인권
    이경주 지음 224쪽 값 13,000원

    09 세상을 바꾼 맛
    정한진 지음 180쪽 값 13,000원

    10 세상을 바꾼 기후
    김덕진 지음 192쪽 값 13,000원

    11 세상을 바꾼 미디어
    김경화 지음 184쪽 값 13,000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저작 및 출판 지원 사업 당선작]

    11권부터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선보입니다.
    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세상을 바꾼 전염병]에 이어 화학, 질문, 미술, 건축, 도시 등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상을 바꾸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목차

    추천사-20세기 서양은 수학의 힘으로 동양을 지배했다
    머리말-수학은 세상을 어떻게 바꿨나?

    1. 수학, 문명을 지배하다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의 수학
    피타고라스 정리
    유클리드 기하학

    2. 과학, 언어를 발견하다
    아라비아 숫자의 발명
    0의 발견
    시간과 달력

    3. 새로운 세상으로 눈을 돌리다
    원근법과 입체주의
    하늘과 땅의 지도
    새로운 공간의 발견

    4. 자연의 숨은 질서를 찾아내다
    원주율과 황금분할
    자연법칙의 수학적 표현 1
    미적분의 탄생

    5. 우주의 비밀을 밝혀내다
    파동방정식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6. 새로운 사회를 창조하다
    우연 vs 확률
    복잡계와 카오스
    디지털 혁명

    맺음말-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참고 문헌

    머리말- 공포의 전염병, 세상을 뒤흔들다

    1 전염병과 인간
    감기와 독감에 대한 몇 가지 오해
    사람과 동물 공통의 적, 전염병
    세균과 바이러스 발견의 역사
    미생물의 생존 전략, 번식
    전염병도 진화한다
    이야기톡- 초파리에서 미생물로 유전학의 관심을 옮기다

    2 전염병의 시대
    고대 로마를 멸망시킨 두창과 말라리아
    십자군 전쟁의 승패를 가른 전염병
    중세를 몰락시킨 페스트
    아즈텍과 잉카 문명을 사라지게 한 두창
    나폴레옹의 사전에 불가능을 만든 전염병
    이야기톡- 나폴레옹이 루이지애나를 미국에 판 이유
    오늘날의 미국을 만든 황열

    3 전염병과 인간의 반격
    백신의 정의와 종류
    소젖 짜는 아가씨의 경험에서 얻은 종두법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
    백신 개발로 20세기에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힐먼
    21세기를 달굴 신개념의 DNA 백신
    이야기톡- 바이러스용 백신으로 암을 예방한다
    특정 질병만 치료할 수 있는 물질
    공포의 대상에서 치료의 대상으로
    2차 세계대전에서 처칠의 목숨을 구한 프론토질
    이야기톡- 노벨상을 거부한 도마크
    미생물이 가지고 있는 항균성 물질
    운에 의한 발견과 잠자던 페니실린의 재등장
    새로운 항생제를 찾아서
    20세기 후반에 새로 등장한 항생물질
    내성균 출현과 병원감염의 증가

    4 전염병이 바꾼 일상
    백신과 약이 전염병을 해결했을까?
    고대인들도 위생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위생 운동의 선구자 채드윅
    상수도와 콜레라
    콜레라균을 직접 들이마신 페텐코퍼
    손 씻기, 세상을 바꾼 전염병의 유산
    마을에서 쫓겨난 한센병 환자들이 모이는 곳
    아픈 이를 수용하던 곳이 병원으로 탄생하다
    이야기톡- 원시시대에도 뇌수술을 했다고?
    대중목욕탕 문을 닫게 한 매독
    전투보다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는 병사들
    전염병 전파를 막기 위한 일회용 주사기의 등장
    전염병 대책이 낳은 사회 풍속의 변화

    5 전염병과 인간의 미래
    사스로 인해 취소된 의학 학술 행사
    환경 파괴는 새로운 질병을 부른다
    사람에게 전파되는 동물의 전염병
    깨끗한 환경이 유행시킨 전염병, A형간염
    지구온난화에 따른 말라리아의 재창궐
    정보기술을 이용하여 전염병 대처하기

    참고 문헌 / 그림 소장 및 출처
    추천사 수레가 들려주는 놀라운 문명의 역사
    머리말 인류 역사를 바꾼 수레

    1. 수레의 탄생
    어떻게 옮길 것인가?
    수레의 등장
    세계 각지에서 등장한 수레
    수레가 널리 퍼지다
    가장 많은 수레를 사용한 중국
    수레 사용이 활발했던 고대 한국

    2. 수레와 전쟁
    전차가 일으킨 혁명
    전차으ㅢ 확산
    히타이트와 이집트의 전차 대결
    기병의 등장과 전차의 변화
    공성 망치와 헬레포리스
    전쟁 승패를 결정짓는 군수용 수레
    공성 무기와 수레
    이동식 대포
    전차와 병법

    3. 수레와 도로
    길에서 도로로
    로마의 도로와 수레
    다리와 수레
    미로의 도시 페스
    도로 건설을 막은 조선

    4. 수레의 동력
    인간이 바퀴를 굴리다
    수레를 끄는 가축
    수레를 끌지 못하는 가축
    인간의 힘으로 움직인 수레
    연료를 이용한 수레

    5.수레 이모저모
    오락에 이용된 수레
    미국 서부 개척과 역마차
    다양한 종류의 수레
    수레를 대신한 운반용 도구
    수레 대신 사용된 가마
    수레 만들기와 기술자
    신화에 등장하는 수레

    6. 수레 사용이 제한된 나라들
    수레를 알고도 사용하지 못한 이유
    도로에 비해 수레가 덜 다닌 일본
    국방 문제로 수레 사용이 제한된 조선
    앙코르 제국과 수레
    아프리카 체체파리

    7.수레가 없던 문명
    수레와 환경
    도로는 있으나 수레가 없던 잉카
    거대 도시를 가졌던 아스텍
    수레를 알고도 사용하지 않았던 마야 문명

    8. 수레의 변화
    자동차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
    수레와 고무 타이어
    자동차에서 출발한 기차
    전쟁을 바꾼 탱크

    9. 문명을 만든 수레
    수레가 인간에게 가져다 준 선물
    수레가 준 부작용
    수레가 만든 문명
    수레 사용과 문명의 흥망

    참고문헌
    머리말-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온 이슬람 문화

    1. 이슬람에 대한 오해
    생활 종교로 뿌리내린 이슬람
    인간 무함마드에서 종교 지도자 무함마드까지
    일부다처제에 대한 오해
    이슬람의 자선과 복지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는 라마단
    이자가 아닌 이윤을 나누는 도덕 경제
    이야기 톡- [꾸란]에서도 예수를 언급하고 있다니!

    2. 이슬람 확산의 비밀
    [꾸란]인가, 칼인가?
    소수 민족과의 공존과 화해- 딤미와 밀레트
    에스파냐 안달루시아의 교훈
    성 소피아 성당의 가르침
    이야기톡- 공존의 도시, 이스탄불

    3. 이슬람 학문의 힘
    중세 최고 학문의 전당- 지혜의 집(바이트 알히크마)
    이슬람의 자연 과학
    이슬람 과학이 서구를 앞선 이유
    유럽에 전해진 이슬람 학문
    이야기톡- 아랍에는 없는 아라비아 숫자

    4. 이슬람 예술의 꽃, 건축
    건축에 압축된 예술혼
    삶의 중심, 모스크
    아라베스크 무늬의 신비
    이슬람 건축의 최고봉, 알함브라 궁전
    이야기톡- 일상의 골목 시계, 모스크

    5. 이슬람, 유행을 만들다
    유럽 대항해 시대를 열어 준 이슬람 항해술
    동시 패션 시대 살아간 신라와 이슬람 세계
    원나라 시대 무슬림이 남긴 문화유산
    유럽에 부는 이슬람 바람
    커피 문화의 시작
    이야기톡- [쿠쉬나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천 년 사랑

    6. 이슬람 세계의 운명을 가른 전쟁
    탈라스 전투, 중국 문명을 만나다
    십자군 전쟁의 시작, 말라즈기르트 전투
    콘스탄티노플 함락, 중세를 끝내다
    이슬람 현대사 100년
    이야기톡- 팔레스타인 분쟁의 핵심

    7. 이슬람 세계의 미래
    이슬람을 다시 돌아보게 한 911 테러
    민주화 시위와 아랍의 미래
    우리와 이슬람 세계

    참고 문헌
    교과 연계
    머리말- 탐험,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다

    1 탐험하는 인간
    탐험과 인류 문명
    최초의 탐험가와 기록
    태평양을 항해한 라파타인
    전설적인 탐험가 페니키아인
    바이킹의 탐험과 정복
    유향과 아라비아의 탐험가들
    이야기톡- 표류, 뜻하지 않은 탐험

    2 탐험가의 시대
    무엇이 탐험가의 시대를 열었는가
    포르투갈, 세계 경제의 중심부에 발을 딛다
    에스파냐에게 행운을 가져다준 콜럼버스
    마젤란의 세계 일주와 필리핀
    후발 주자 네덜란드의 전략
    영국, 프랑스, 에스파냐가 나눠 가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를 차지한 에스파냐와 포르투갈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차지한 영국
    이야기톡- 에스파냐를 무너뜨린 캐리비안 해적

    3 탐험가가 바꾼 세계
    콜럼버스의 날인가, 원주민 저항의 날인가
    탐험가가 퍼뜨린 전염병
    탐험과 세계 시장의 탄생
    탐험, 자본주의의 씨앗이 되다
    탐험, 산업 혁명의 시작과 성공을 결정짓다
    오만해진 유럽인, 계몽주의에 빠지다
    달라진 세계인의 입맛
    이야기톡- 모피로 인해 바뀐 시베리아

    4 동아시아의 탐험가들
    중국에는 콜럼버스 같은 탐험가가 없었을까?
    왜 조선은 고려의 해상 활동을 이어받지 못했을까?
    정부 정책으로 좌절된 일본의 탐험
    유럽과 동아시아를 가른 시민 사회
    이야기톡- 탐험가들을 괴롭힌 괴혈병

    5 현대인과 탐험
    아프리카 내륙 탐험을 가능하게 한 과학
    북동항로와 극지 탐험
    과학 탐구를 위한 탐험
    과학 기술 발달과 새로운 탐험

    나가는 말- 과거의 탐험에서 배울 것들

    참고 문헌
    이미지 출처
    교과연계
    머리말: 현대 사회의 키워드, 미디어

    1 전기와 미디어 상상력

    유령과 대화하는 소녀들
    유령 이야기와 미디어, 무슨 관계일까
    미디어를 낳은 전기의 황당무계한 과거
    이야기톡: 프랑켄슈타인과 괴기 소설
    19세기, 진정한 뉴 미디어의 시대
    미디어의 빛과 어둠
    그래서 미디어란 무엇인가?

    2 문자 미디어: 활자와 저널리즘의 시작

    그리스 사람들은 왜 토론을 좋아했을까?
    활판 인쇄, 암흑의 중세에 종말을 고하다
    쇠사슬에 묶인 책
    새로운 미디어가 감당해야 할 비난
    문자 미디어의 꽃, 뉴스
    커피하우스에서 싹튼 저널리즘
    이야기톡: 미국 대통령을 사임시킨 저널리즘
    게릴라 뉴스 미디어, 대자보
    이야기톡: 최남선의 잡지 [괴기]

    3 소리 미디어: 말하는 기계와 무선 취미

    "말하는 기계" 전화의 등장
    음악을 들려주는 전화
    무선 소년과 쌍방향 라디오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과 무선 소년의 꺾여 버린 꿈
    너무 진짜 같아서 문제가 된 라디오 드라마
    "벽난로 담소"와 라디오 정치
    우리나라 라디오의 험난했던 유년기
    모바일 시대의 소리 미디어, "팟 캐스트"
    이야기톡: 울지 않는 꾀꼬리

    4 시각 미디어 : 복제 이미지와 대중문화

    사진이 진짜를 대신할 수 있을까?
    화가에게 표현의 자유를 선사한 카메라
    “아마추어 사진 전염병”
    선정적인 보도 사진은 "알 권리"인가
    이야기톡: 엄마에게 담배를 권하는 아기
    서브 컬처가 된 시각 미디어, 만화
    광학 극장과 비운의 천재
    영화, 오락 산업의 막을 열다
    영화의 두 얼굴
    1960년대, 한국 영화의 전성기
    이야기톡: 오디오 스타, 변사
    TV프로그램에 맞춰진 하루 일과
    이야기톡: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5 네트워크 미디어와 사이버 문화

    사람보다 똑똑한 기계
    전쟁터에서 태어난 기술, 컴퓨터
    “살인 컴퓨터” VS “어린이를 위한 컴퓨터”
    인터넷이 생긴 의외의 역사
    이야기톡: 벤담의 팬옵티콘과 정보 감옥
    세상을 바꾼 "해커"
    PC 통신과 사이버 문화
    네트워크 미디어의 미래: 모바일 문화
    이야기톡: "통신 놀이"의 드러나지 않은 역사, 삐삐

    6 또 하나의 중요한 미디어 이야기

    "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디어
    100년 전에 상상한 100년 뒤의 세상
    100년 뒤의 우리 모습
    미디어의 능동적인 주인 되기

    참고 문헌
    그림 소장 및 출처
    교과연계표
    머리말_동물을 통해 역사를 본다

    1. 동물과 인류의 공존 - 선사시대
    스스로 길들여진 늑대
    농사를 돕는 참한 일꾼 소
    말, 수레를 끌다
    - 털 없는 원숭이, 지구에 나타나다

    2. 동물과 신화 - 고대
    땅을 딛고 사는 동물
    신의 전령사, 새

    3. 전쟁과 역병, 비극의 시작 - 중세
    말 등자와 전쟁
    쥐와 벼룩이 옮긴 병

    4. 산업화에 이용되다 - 근대
    비버 전쟁
    다윈의 진화론과 원숭이
    제국주의와 동물원의 탄생

    5. 과학 기술의 제물이 되다 - 현대
    소고기와 미친 소 병
    토끼와 마스카라

    6. 함께, 평화롭게 - 그리고 미래
    법정에 선 도롱뇽
    진보의 최첨단, 생명권

    맺음말_모든 생명이 함께 행복해지는 길
    참고문헌
    추천사_사람들은 어떻게 살아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머리말_자본은 모든 것을 바꾸었다

    1. 자본이란 무엇인가?
    자본은 밑천인가?
    자본은 재산인가?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자본가란 무엇인가?
    자본: 황금어장에 대한 무한도전
    문명 시대의 산업구조
    자본 500년의 조감
    자본: 시크릿 가든
    자본의 본질
    물질인, 경제인, 이기인, 경쟁인, 자본인
    이 책의 특징

    2. 자본 이전의 세계
    최초 인류의 세계
    아시아 문명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문명
    지중해 문명
    중세 유럽

    3. 유럽 초기 자본이 바꾼 16~8세기 세계
    16~18세기 세계
    자본의 식민지 침략이 바꾼 세계
    유럽 자본의 소비 조장
    유럽 초기 자본의 형성
    유럽 자본 국가와 자본가의 등장
    유럽 노동자의 형성
    자본이 바꾼 18세기 세계
    자본에 의한 경제학의 탄생

    4. 서양 공업 자본이 바꾼 19세기 세계
    19세기 세계
    서양 자본의 제국화와 기계화
    서양 자본의 제도화와 사회 변화
    서양의 자본가-노동자계급 형성
    서양의 노동운동
    대공황의 시작
    제국화와 기계화의 극단

    5. 세계 상업 자본이 바꾼 20세기 세계
    20세기 세계
    20세기 전반의 세계
    20세기 후반의 세계
    미국 자본의 특징
    20세기 전반의 미국 자본
    20세기 후반의 미국 자본
    자본은 영원할까?
    새로운 반자본운동

    맺음말_자본이 주는 빛과 그림자
    참고 문헌
    머리말_물리는 세상을 어떻게 바꿨나?

    1. 힘과 운동 세상을 법칙으로 표현하다
    힘의 발견
    운동의 표현
    에너지의 활용

    2. 열과 복잡계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다
    열역학법칙
    엔트로피
    카오스

    3. 빛과 파동 생명을 유지하는 힘은 무엇인가

    전자파
    레이저

    4. 원자와 소립자 인간은 끊임없이 순환하는 원자이다
    방사능
    핵분열과 핵융합
    양자역학

    5. 별과 은하 인류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다
    상대성 이론
    빅뱅 이론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

    6. 현재와 미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초전도
    플라즈마
    나노과학

    맺음말_물리로 이루어진 세상
    참고문헌
    찾아보기
    머리말- 인간은 왜 질문하는가

    1 첫 번째 물음-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
    고대 그리스인들, 만물의 근원을 묻다
    이야기톡- 웅덩이에 빠진 탈레스
    현실적인 중국, 형이상학적인 그리스
    중국은 기술, 그리스는 과학
    과학이 기술을 만날 때
    아편전쟁, 과학기술이 기술을 따돌리다

    2 두 번째 물음- 왕께서는 어찌하여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맹자, 왕도정치의 큰문을 열다
    이야기톡- 송나라 양공의 인
    민심이 천심이다
    서양과 동양의 왕정은 다르다
    2천 년을 지배한 질문과 그 그림자
    정도전을 거쳐 아직도 유효한 맹자의 질문

    3 세 번째 물음-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리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근대 유럽인들, 지식의 확실성을 의심하다
    인간, 제1원리를 묻다
    데카르트의 까칠한 의심
    기계론 그리고 수학적 세계
    이야기톡- 게으른 천재 데카르트

    4 네 번째 물음-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더 훌륭해지는 것일까
    계몽사상의 시대에 돌직구를 던진 루소
    자연으로 돌아가라
    격돌! 루소 vs 볼테르
    루소의 위대한 유산
    이야기톡- 시간을 잊은 칸트

    5 다섯 번째 물음- 왜 사회가 진보하는데도 빈곤은 점점 더 심해지는가
    영국의 가난한 노동자가 아프리카의 왕보다 낫다?
    첫 번째 대답, 가난은 인구 증가 탓이다
    두 번째 대답, 가난은 지주의 착취 때문이다
    세 번째 대답, 불로소득은 모두 세금으로 징수하자
    가장 강력한 대답, 가난을 재생산하는 사회를 바꾸자
    가난은 나라님이 고칠 수 있다
    이야기톡- 엄친아 마르크스

    6 여섯 번째 물음 - 인간은 얼마나 쉽게 악마가 될 수 있는가
    인류 문명 최악의 참상 아우슈비츠
    너무도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대량 학살
    가장 합리적인 문명이 가장 야만적이 된 까닭은
    자본주의가 거대한 아우슈비츠일지도 모른다
    악마가 되지 않는 길은 예술에 있다
    아렌트와 아도르노, 그 후

    7 일곱 번째 물음- 지속 가능한 발전은 가능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할까
    인류 문명을 위협하는 위험들
    로마클럽에 대한 반응
    정말 인류는 성장의 한계를 극복한 것일까
    성장을 가로막는 또 다른 문제, 불균형
    지속 가능성에 중심을 두다
    머리말 인류 역사를 바꾼 길

    1. 이동하는 인간과 길
    노마드
    인류가 이동하는 이유
    인간 이동과 길
    속도의 가치

    2. 길을 뚫는 자, 길을 막는 자
    칭짱 철도
    책화와 아내 빌려 주기
    무릉도원
    통행세
    길목을 장악하는 자

    3. 로마의 도로와 중국의 만리장성
    아피아 가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인간 목장의 울타리, 만리장성

    4. 인류 역사를 바꾼 실크로드
    월지를 찾아 나선 장건
    왜 장건이었나?
    실크로드가 바꾼 세계
    실크로드는 왜 쇠퇴했는가?

    5. 탐험과 길
    탐험가의 두 얼굴
    콜럼버스의 달걀
    길이 못된 바이킹의 아메리카 발견
    마르코 폴로와 이븐바투타
    쿠빌량과 바스코 다가마
    침략을 위한 탐험의 길
    제국주의와 함께 발전한 철도
    시베리아 횡단 철도, 새로운 실크로드

    6. 길이 만든 세계
    작은 나라, 큰 나라
    몽골제국의 네트워크
    힘들었던 여행길
    구도의 길
    늘어나는 여행객
    길이 가져온 전염병

    7. 길과 공간의 변화
    파나마 운하
    유로 터널
    강경과 군산, 나주와 목포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평평한 공간, 울퉁붕퉁한 공간

    맺음말 길에서 길을 묻다
    참고문헌
    교과 연계표
    머리말: 아름다움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1 미술과 권력
    제국을 위하여, 아치의 발견
    예술을 사랑한 교황
    미술, 정치와 만나다
    이야기톡: 기후가 그림을 결정한다?

    2 미술과 동서 문화 교류
    푸른빛, 세계를 유혹하다
    푸른 눈의 중국 궁정화가, 카스틸리오네
    파격으로 사로잡다, 자포니즘
    이야기톡: 푸른 눈에 비친 대한제국

    3 미술과 테크놀로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성경책
    카메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다
    이야기톡: 세계 최초의 가동활자 직지

    4 미술과 일상
    잔인한 시절에 깨달은 일상의 가치
    변기가 예술이 될 수 있는가
    현대인의 삶에 주목하다
    이야기톡: 튜브 물감, 혁명을 일으키다

    5 미술과 종교
    세계가 사랑한 아름다운 불상
    부처의 근원을 찾아서, 간다라 미술
    절망에서 희망을 보다
    이야기톡: 바미얀 불상 파괴는 문명 학살이다

    6 미술과 여성
    어느 화가의 초상
    고통 속에 꽃핀 예술
    왜 그녀는 분노를 유발하는가
    이야기톡: 누드와 나체는 어떻게 다른가

    7 미술과 사회
    불편한 예술
    낯선 언어와 천재 화가
    이야기톡: 피카소와 FBI

    참고 문헌
    그림 출처
    교과 연계
    머리말_기후가 역사를 만든다

    1. 후빙기, 문명을 꽃피우다

    기지개를 펴는 인류
    - 동굴의 시대를 끝낸 후빙기
    - 농경과 목축의 시작, 신석기 혁명
    - 축복이 넘치는 대홍수 시대
    문명의 탄생
    - 다시 추워지고 비가 줄어들다
    - 줄어든 강수량이 문명을 만들다
    - 가뭄과 기근으로 멸망한 왕국
    / 수천, 수만 년 전 기후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중국 문명
    - 따뜻한 기후가 만든 황하 문명
    - 코끼리가 사라지고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다
    - 중국 역사와 기후

    2. 한랭건조, 고대를 뒤흔들다

    미케네 문명에서 그리스 탄생까지
    - 미케네 문명이 사라진 이유
    - 지중해 동부에 닥친 가뭄의 충격
    - 그리스 문명의 발생
    로마 문명의 번영
    - 로마의 탄생과 번영
    - 로마의 번영을 가져온 기후 최적기
    - 따뜻함의 역습
    민족 대이동
    - 추위, 흉노족을 뒤흔들다
    - 흉노족, 게르만족을 움직이다
    - 게르만족, 로마를 무너뜨리다
    화산, 세계를 뒤흔들다
    - 전 세계를 뿌연 안개로 뒤덮은 화산 폭발
    - 추위와 함께 찾아온 기근과 질병
    - 화산 폭발의 후유증, 사회 대혼란
    - 불확실성과 종교
    / 발해는 왜 갑자기 사라졌을까?

    3. 따뜻한 중세, 바이킹을 움직이다

    중세의 성립
    - 서유럽의 새 주인, 프랑크 왕국
    - 노르만족, 유럽을 침략하다
    - 기사가 필요한 시대, 봉건 제도가 자리 잡다
    중세가 암흑기라고?
    - 중세 온난기
    - 바이킹의 영토 확장
    - 농업 혁명, 축복의 시기
    - 하늘을 찌를 듯한 고딕 성당
    기후 변화의 서막
    - 온난화의 역습
    - 이상한 조짐들
    - 충격의 섬나라
    흔들리는 중세
    - 유럽을 전멸시킨 흑사병
    - 방치되는 농촌, 떠오르는 도시
    - 인간의 발견
    - 함께 흔들리는 원과 고려
    마야 문명의 소멸
    - 찬란한 마야 문명
    - 가뭄이 삼킨 마야
    - 사라진 인디언의 전설

    4. 소빙기, 근대를 앞당기다

    소빙기 기후
    - 냉장고로 변한 지구
    - 얼어붙은 강과 호수
    - 포도와 감귤의 흉작
    - 남쪽으로 내려가는 사람들
    의식주 문화를 바꾼 기후
    - 추워진 날씨, 새로운 유행
    - 식탁을 바꾼 기후
    - 추위가 바꾼 주거문화
    / 기후가 만든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경제 불황, 사회를 바꾸다
    - 대기근, 민란의 단서를 제공하다
    - 화산, 혁명의 불씨를 당기다
    - 마녀 사냥
    / 유럽을 휘감은 우울증

    5. 온난화, 현대를 시험하다

    소빙기의 마지막 심술
    - 나폴레옹을 무너뜨린 동장군
    - 여름이 없는 해
    - 꼬리를 내리는 소빙기
    온난화의 시작
    - 뜨거워지는 지구
    - 변화하는 지구 생태계

    참고문헌
    그림 소장처 및 사진 출처
    교과 연계표
    머리말- 소리 없이 세상을 만들어 온 화학

    1 세상의 시작- 세상은 화학물질로 되어 있다
    모든 것의 기원, 빅뱅
    아톰으로 만든 '아톰'
    이야기톡- 마법사의 돌은 과연 무엇일까?
    원자, 볼 수 없었던 속을 보다
    원자와 분자 그리고 이온
    이야기톡- 옥토퍼스가 노린 물질의 정체는?

    2 문명의 탄생- 화학 없이는 문명도 없다
    프로메테우스의 선물
    금속의 시대가 시작되다
    이야기톡- 도시의 연금술사 박테리아
    단언컨대 가장 완벽한 물질은?
    모래로 만든 컴퓨터
    이야기톡- 옥타브와 주기율표

    3 생명의 고리- 살아가려면 화학물질이 필요하다
    천연요법은 안전하다?
    발암물질에 대한 불편한 진실
    이야기톡- 딜레이니 조항의 망령
    커피 한 잔의 과학
    헐크 같은 산소
    이야기톡- 비만은 무조건 해로울까?

    4 아름다운 화학- 아름다움은 화학에서 나온다
    명작을 탄생시킨 화학
    역사에 숨결을 불어넣다
    이야기톡- 색으로 탄생한 화학 산업
    탐욕이 부른 비극
    황금은 만능이다?
    이야기톡- 보석이 병을 치료한다고?

    5 위험한 화학- 화학은 때로 위험하다
    전쟁의 양상을 바꾼 화학
    한 손엔 빵, 한 손엔 독가스
    이야기톡- 범인 잡는 과학 수사
    이산화탄소는 과연 악의 가스인가?
    쓰레기가 가져온 환경 재앙
    이야기톡- 박물관 안으로 들어간 석탑

    6 인간과 자연의 수호자- 화학 없이는 자연을 지킬 수 없다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방사선
    수명 연장의 꿈
    이야기톡- 나만을 위한 맞춤 알약
    상처엔 홍합을 바르세요
    미래를 향해 달리는 연료전지 차
    녹색 식물에게서 배운다
    이야기톡- 제로에너지 하우스

    참고 문헌
    이미지 출처
    교과연계
    머리말 - 먹을거리가 세상을 움직인다

    1 문명의 시작 요리
    2 신맛 _ 발효 식품
    3 짠 맛 _ 소금과 저장 식품
    4 쓴맛 _ 향신료와 기호 식품
    5 매운 맛 _ 새로운 먹을거리의 도래
    6 단맛 _ 달콤함의 유혹
    7 감칠맛 _ 과학과 식품
    8 새로운 맛을 찾아서

    참고문헌
    소장처 및 출처
    교과 연계표
    머리말 인류 문명을 진화시킨 인권

    1. 세상을 바꾼 인권
    세상과 인권
    인권은 우리 삶을 바꾼다

    2. 인권의 탄생
    문서에 의한 인권의 보장
    입법권에도 대항할 수 있는 인간의 권리 등장

    3. 근대 시민 혁명과 인권 보장
    인권 보장의 빛
    인권 보장의 그림자

    4. 제2의 근대 혁명과 인권
    코뮌과 인권
    바이마르 헌법과 인권
    사회주의와 인권

    5. 한국 헌정사와 인권
    대한국민에게 인권을 허하노라 1948~60년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1960~79년
    국가의 안보와 정권의 안보 1980~90년
    교사는 노동자가 아니다 1990~2000년

    6. 현대 한국 사회와 인권
    인터넷과 인권
    청소년과 인권
    평화와 인권
    생명과 인권
    외국인과 인권

    맺음말 세상을 바꿀 인권
    참고문헌
    교과 연계표
    머리말 _ 나무의 기억을 통해 역사를 본다

    1. 숲과 문명의 흥망성쇠
    숲과 문명의 탄생
    메소포타미아문명
    인더스문명
    이집트문명
    황허문명
    그리스문명
    로마문명

    2. 우주목과 신화
    상수리나무와 그리스 신화
    삼나무와 바빌로니아, 길가메시 서사시
    물푸레나무와
    북유럽 신화
    자작나무와 샤먼족, 켈트족
    주목과 헤카테
    소나무와 제비원의
    탄생설화
    대나무와 인류의 탄생설화

    3. 한 그루의 나무로 읽는 세계사
    석류와 고대 동서 문화 교류
    뽕나무와 실크로드
    무화과·대추야자와 고대 유럽
    의 문화
    측백나무와 중국의 봉건질서
    버즘나무와 히포크라테스
    정향과 유럽의
    음식문화
    차나무와 아편전쟁, 유럽의 차 문화

    4. 한 그루의 나무로 읽는 한중일의 문화
    소나무와 한중일의 문화
    금송과 한일 나무 교류
    회화나무와 한중의 과거문화
    향나무와 한중일의 불교문화
    살구나무(은행나무)와 유교문화
    매화와 선비문화

    5. 나무와 제국주의
    목련과 서양 제국주의
    개나리와 일본 제국주의

    맺음말 _ 나무와 인류의 미래
    부록 _ 나무 찾아보기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남태평양에 위치한 이스터 섬의 불행은 모아이 석상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 돌을 옮기기 위한 굴림대로 사용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나무가 잘려 숲이 사라지자 비가 곧장 바다로 흘러들어 지하수가 부족해졌다. 이것은 곧 농사에 악영향을 끼쳤다. 사람들은 차츰 굶주리게 되었고 마침내 이스터 섬 문명의 붕괴를 가져왔다. 이스터 섬에 굴림대를 대신할 이동 수단이 있었다면 숲의 파괴를 조금이라도 줄여 문명의 붕괴를 늦출 수 있었을 것이다. 이집트 지역에 사막이 확대된 이유 가운데 하나도 피라미드를 만들 때 너무 많은 나무를 베어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기 전에 나무를 적게 사용하면서 무거운 물체를 이동시킬 방법을 찾은 사람들도 있다. 나무 굴림대를 썰매에 부착시키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썰매와 연결된 굴림대가 자유롭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고정된 축이 필요했는데,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원판을 붙이는 방법을 찾아내면서 마침내 바퀴가 탄생하게 되었다.
    (/ p.19)

    수레의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 역시 수레가 전쟁에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전쟁에 쓰인 수레인 고대 전차는 보병을 철저히 압도하여 수백 년 동안 군사기술의 상징으로 제국을 건설하는 기반이 되었다.
    당시의 전쟁은 창과 방패를 든 보병들끼리 서로 육탄전을 벌이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수메르의 주력군 역시 투구를 쓰고 방패를 이어 붙인 채 서로 밀집해서 하나의 대형을 이루며 진격하는 보병이었다. 그러다 기원전 2500년경 수메르인들은 말 또는 당나귀가 끄는 네 개의 바퀴가 달린 사륜 전차를 전쟁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창병과 마부가 함께 탄 사륜 전차는 내구성이 취약하고 장거리 운행도 어려운, 평지에서만 제한적으로 쓸 수 있는 병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전차가 등장했을 때 적들은 두려움에 떨었을 것이다. 돌격해 오는 수십 대의 전차 앞에 대형을 유지하며 맞설 보병은 거의 없었다. 마치 16세기 초 말을 탄 스페인 침략자들을 본 아스텍과 잉카인들이 놀랐던 것처럼, 말이 끄는 전차를 처음 본 적은 경악했다. 초기의 수메르 사륜 전차는 전쟁을 혁명적으로 바꾸었다.
    (/ p.45)

    함선에 바퀴 달린 대포를 장착한 것은 유럽이 처음은 아니었다. 1380년 고려는 500여 척에 달하는 규모의 왜구가 침입하자, 최무선 등이 지휘하는 군선 100척을 보내 전라북도 금강 하류인 진포 앞바다에서 해전을 벌였다. 이때 고려는 세계 최초로 함포를 사용해 500여 척의 적을 모두 불살라 버렸다. 고려의 최무선은 당시 유일하게 화약 제조 기술을 갖고 있던 원나라에서 기술을 배워 1377년에 화약을 만들었다. 더불어 대장군포, 이장군포, 석포, 불화산 등 다양한 화기도 개발했다. 당시 중국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던 대포를 해전에 응용한 것이다.
    1592년 조선의 이순신이 해전에서 왜군을 연달아 격파한 원동력도 바로 함포에 있었다. 서양인들이 그토록 고민했던 대포의 반동 문제를 고려와 조선 사람들은 바퀴 달린 받침틀로 처리하는 방법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야포의 발달은 유럽과 조선에서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유럽에서는 계속되는 전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개량이 이루어졌지만, 조선에는 기술 개발을 자극할 만한 전쟁이 없었다.
    (/ p.72)

    수레를 끌 만한 대형 가축은 그 종류가 매우 제한적이라 소, 말, 당나귀, 노새 정도에 불과하다. 대형 동물이라고 하더라도 사육이 불가능한 얼룩말, 코뿔소 등과 맹수인 곰, 호랑이, 사자 등은 수레를 끌기에 적합하지 않다.
    대형 가축을 구할 수 없는 아프리카 밀림 지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그리고 유럽인이 상륙하기 이전의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동력원이 부족해 수레 사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아메리카 대륙에서 마야 문명을 꽃피웠던 멕시코 남부와 유카탄반도 지역에서는 대형 가축이 전혀 없었다. 멕시코에서 사육된 가축은 고기를 얻기 위한 칠면조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잉카 문명을 꽃피운 남아메리카의 안데스산맥 지역에서는 ‘라마’와 ‘알파카’ 두 대형 가축이 있었다. 하지만 낙타과의 두 동물은 가죽, 털, 우유, 고기 등을 제공했을 뿐 수레나 쟁

    통치수단으로서의 수학 이집트인들은 상형문자에 가까운 숫자를 사용했다. 그들은 나일 강 삼각주에서 자라는 파피루스라는 갈대과 식물 껍질에 문자를 기록했는데, 종이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했다. 이집트 수학에 대한 대부분의 지식은 아메스 파피루스를 통해 알 수 있는데, 몇몇 문제들만 제시되어 있을 뿐 연산에 대한 설명이나 이유는 적혀 있지 않다. 그 까닭은 아마도 이집트의 신정 통치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고대의 성직자들은 행성의 움직임과 별의 위치를 관찰해 규칙성을 찾아내는 데 수학을 이용했다. 자연현상에 대한 지식을 독점한 성직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연의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에 대한 예언을 할 수 있었다. 당시 수학을 포함한 모든 지식은 통치를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성직자들은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기록이 아닌 입에서 입으로만 지식을 전달했다.
    (/ p.25)

    실용적인 수학을 꽃피운 헬레니즘 문명 기원전 331년 알렉산더 대왕은 이집트를 정복하여 나일 강 하구에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를 세웠는데, 알렉산드리아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이 서로 만나는 곳에 있었기 때문에 곧 세계의 중심지가 되었다.
    알렉산드리아의 상인들은 그리스 문화를 이웃 나라들에 퍼뜨렸을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와 지식들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 결과 알렉산드리아는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해 헬레니즘 문화를 탄생시켰다. 지리적 공간이 넓어지면서 여러 민족과 문화들이 뒤섞이고, 사람들의 상업적 관심은 기술의 향상으로 이어졌다. 고대 그리스 수학이 추상적인 논리를 통해 삼단논법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그 뒤를 이은 헬레니즘 수학은 실용적인 측면이 훨씬 강했다. 그들은 펌프, 활차, 쐐기, 도르래, 톱니바퀴 같은 정밀한 장치들을 발명했다.
    (/ p.44)

    상업적인 필요에 의해 널리 퍼진 0 이탈리아 상인들은 지중해 무역과 십자군 전쟁을 통해 비잔틴 문명과 이슬람 문명을 만났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만남은 그들의 잊혀진 과거, 즉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화였다. 그들은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했던 그리스, 로마 문화를 접하는 동시에 무역과 전쟁을 통해 축적한 부를 이용해 봉건 영주들로부터 자유를 샀다. 이탈리아의 자유도시들은 이렇게 태어났다.
    피보나치가 아라비아 숫자를 소개했을 때 이탈리아의 상인들과 금융업자들은 재빨리 새로운 체제를 받아들였다. 이전에는 주판이나 셈판을 가지고 계산을 했는데, 아라비아 숫자로 계산하는 것이 훨씬 빨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각 지역의 공국에서는 숫자들이 변조되기 쉽다는 표면상의 이유로 아라비아 숫자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0을 비롯한 아라비아 숫자의 편리함을 포기하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이탈리아 상인들은 계속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했고, 심지어는 숫자를 이용해 암호화된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 p.44)

    추상적인 개념으로 변한 시간 14세기경 시계가 발명되었을 때 사람들은 처음으로 시간을 볼 수 있었다. 이때부터 시간은 시, 분, 초로 나누어지고 사람들은 시간에 맞춰 일을 하거나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은 서서히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추상적인 양으로 변했다.
    시간을 추상적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능력은 16세기 과학혁명을 촉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는 운동법칙을 기술하는 데 시간의 개념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갈릴레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체의 거리를 시간으로 나타냈으며, 뉴턴은 속도를 거리에 대한 시간의 미분으로 표현했다.
    (/ p.85)

    수학자이자 공학자였던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 15세기 유럽은 오스만투르크제국의 대대적인 침입을 받았다. 난공불락을 자랑하던 비잔틴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성벽은 헝가리의 대포 제작자 우르반이 만든 대포에 의해 무너졌다. 오스만제국의 황제 메메트 2세는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고 동로마제국을 멸망시킨 다음 아나톨리아와 발칸반도를 차례로 복속시켰다.
    비록 이탈리아반도를 침공했다가 격퇴당해 지중해 세계 전부를 아우르는 로마제국의 후계자가 되려던 꿈은 사라졌지만, 이후 제국은 성장을 거듭해 16~17세기에 이르면 지브롤터해
    협에서 오스트리아 부근까지 아우르게 된다.
    이처럼 대포의 등장으로 인한 전쟁의 변화는 기사 계급의 몰락 등 유럽 사회의 변혁을 가속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하게 되었다. 이 같은 당시의 사회상으로 인해 중세 후기와 르네상스의 예술가들은 건축가이자 공학자일 수밖에 없었다. 다빈치의 공책에는 수많은 공학적 그림들이 있는데, 그는 밀라노의 통치자였던 스포르차의 후원으로 건축, 조각, 회화뿐 아니라 공학을 비롯해 군사시설과 전쟁을 위한 기계들을 설계했다. 심지어 대포알의 포물선운동 문제까지 해결해야 했다. 그러한 임무는 당시로서는 아주 심오한 수학적 지식을 필요로 했다.
    (/ p.91)

    경도를 찾기 위한 노력 영국 함대의 최후는 뱃사람들이 경도를 알 수 없었던 시기에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들의 한 예에 불과하다. 경도를 모르는 탓에 항해는 더욱 길어졌고, 바다에서 보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선원들은 괴혈병이라는 무서운 질병에 시달려야 했다. 게다가 경제적 손실 또한 엄청났다.
    17세기 말에는 자메이카와의 교역에서만 연간 300척 가까운 배들이 영국과 서인도제도 사이를 오갔다. 화물선 중에서 단 한 척만 잃어도 그 손실은 어마어마했다. 따라서 상인들과 선원들은 어떻게 해서든 경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을 찾아내야만 했다.
    (/ p.106)


    현대 기술 문명을 가능케 한 파동 전자파에 관한 연구는 레이더, 텔레비전, 컴퓨터, 핸드폰의 발명으로 이어지면서 전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방향으로 인류를 이끌게 된다. 특히 라디오와 텔레비전 같은 방송이 각국 정부의 정치적 의도에 의해 대중을 호도하는 목적에 이용됨으로써, 인류는 이후 1, 2차 세계대전에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진영 간의 냉전으로 이어지는 20세기 현대사를 겪게 된다.
    이처럼 현대 기술 문명이 발달하기까지 불과 200년 동안 수많은 과학자들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이론을 만들었지만, 이 모든 현상 속에 숨어 있는 주역은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동이다.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과 에너지, 달의 인력에 의한 파도의 너울거림, 바이올린 현의 아름다운 선율, 텔레비전 화면에 비치는 화려한 영상에는 모두 파동이라는 자연의 변화와 질서가 숨어 있다.
    (/ p.158)

    통계가 지배하는 사회 우리가 담배와 관련된 질병으로 죽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순수한 수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통계학자들은 세계 각국의 자료들을 수집해 그럴듯한 답을 내놓는다. 그들은 매년 40만 명의 미국인들이 담배로 인해 사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것은 약 400명 정도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비행기가 매일 세 대씩 추락하는 것과 같다.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안전벨트를 매면 살아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통계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착용한 경우 사망률은 50퍼센트로 줄어들고 에어백이 있으면 생존률은 11퍼센트 높아진다.
    오늘날 통계학은 수많은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우리가 무엇을 사야 하고 어떤 영화를 볼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광고와 관련된 통계학이 결정한다. 통계학자들은 단지 숫자들만 수집한다. 그런데 그 숫자들 속에는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으며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심지어는 우리가 어떻게 죽을지에 대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우리가 연극이나 소설에서 삶의 의미를 찾듯이 통계의 확률은 우리들에게 삶의 모습을 보여 준다.
    (/ p.202)

    수학과 뗄 수 없는 현대인의 삶 인터넷이 처음 세상에 공개될 무렵, 그곳은 컴퓨터광들만 들어가 즐기는 일종의 파라다이스였다. 이는 인터넷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긴 했지만 일반인들이 이해하고 사용하기에는 다소 힘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지 않는 한 그것을 찾아낼 길은 거의 없었다. 한마디로 전혀 쓸모없는 것처럼 보였다.
    인터넷 혁명을 일으킨 사람은 유럽핵물리연구소(CERN)의 팀 버너스리다. 그는 1991년 여러 나라의 연구자들이 정보를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하이퍼텍스트에 기반을 둔 월드와이드웹(www)을 만들면서 ‘브라우저’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이퍼텍스트란 갖가지 문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놓기를 끌지 않았다.
    (/ p.111)

    수레는 신들의 교통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튀니지의 수스에서 발견되어 현재 바르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로마 시대 모자이크에는 야수의 신인 디오니소스의 승리를 찬양하는 장면이 있다. 디오니소스는 호랑이 네 마리가 끄는 수레를 타고 있다.
    디오니소스와 마찬가지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복수의 여신인 네메시스는 한 손에 사과나무 가지를, 다른 손에는 수레바퀴를 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네메시스의 수레바퀴는 계절을 돌리는 상징이라고 한다. 그런데 반 바퀴를 돌리면 거룩한 제왕은 번영의 극치에 달하여 생을 마치게 되지만, 한 바퀴를 돌 때는 전에 쫓아낸 경쟁자에게 보복을 당한다는 징조로 해석되었다.
    태양신 아폴론도 태양을 실은 수레를 타고 하늘을 운행한다. 그의 태양 수레는 기술자 신인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것으로, 황금으로 되어 있다. 뼈대와 바퀴, 바퀴 굴대는 황금이었으나 바퀴살만 은이었다. 마부가 타는 자리에는 감람석과 금강석이 박혀 있는데, 이는 햇빛을 사방팔방으로 비추게 하기 위함이다. 이 수레는 네 마리 말이 끄는 이륜마차로, 고대 전차의 모습과 닮았다.
    (/ p.149)

    유럽에서는 도시 자유민인 부르주아 계급이 성장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부르주아들은 새로운 기술과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재물을 축적한 이들은 왕과 귀족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어 시민혁명까지 성공시켰다. 그들은 보다 빨리 보다 많은 물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교통의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자연히 이륜마차, 사륜마차, 합승 마차 등 다양한 수레가 사용되었다. 특히 광산에서는 울퉁불퉁한 갱도 내에서 수레가 쉽게 다니는 방법을 찾다가 나무로 바닥판을 까는 궤도가 고안되었다. 이것은 뒷날 철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 p.208)

    19세기까지를 수레의 시대라고 한다면 20세기 이후는 자동차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는 도로와 초대형 다리를 건설하고 있다. 또 자동차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전 세계 유전에서 바삐 석유를 캐내고 있다. 현대 문명이 얼마나 자동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처음 수레가 탄생했을 때는 누구도 수레가 이렇게 폭넓게 인류 문명을 좌우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수레는 인류의 역사를 바꾼 발명품이 되었다.
    (/ p.228)
    은 것이다.
    월드와이드웹은 문자는 물론 그림, 사진, 음성, 동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결국 월드와이드웹의 등장은 그동안 갇혀 있던 정보들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었고 정보 중심의 새로운 지식사회가 펼쳐지는 기반을 만들었다.
    (/ p.226)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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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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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생활사, 여성사, 해양사, 과학사, 전쟁사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한국 고대 문명사를 규명하려는 목표로 연구를 하고 있다. 고구려사 전문 연구자로 [고구려의 발견], [인물로 보는 고구려사], [새로 쓰는 연개소문전], [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을 비롯해 다수의 고구려 관련 저작을 펴냈으며, [지도로 보는 한국사], [지도로 보는 우리 바다의 역사] 등 역사와 지리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여 준 바 있다. 또한 연구 논문인 [고구려의 수레 연구], [고구려의 그 많던 수레는 다 어디로 갔을까], [세상을 바꾼 수레] 등을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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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인하대에서[주권 이론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점령 관리 체제’라는 개념하에 한일 양국의 헌정 체제를 비교 연구했다.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헌법), 전(前)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실행위원.
    유권자의 권리찾기, 국민 소환제(2005), 헌법I(2012), 헌법II(2013), 세상을 바꾼 인권(2012), 헌정주의와 민주주의(2007, 공저) 지음. 헌법의 역사(1999)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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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에서 핵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다목적 연구용 핵반응로를 설계했다.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입자가속기를 이용하여 핵 및 소립자에 대한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 종양학과에서 의학물리를 전공하고 을지대학교 방사선과 교수를 지냈으며 한림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있다. 과학 저서로는 [물리법칙으로 이루어진 세상], [브레인 사이언스],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 [세상을 움직이는 물리], [방사능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호모 사이언티피쿠스] 등이 있으며, 등산 저서로는 [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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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52.09.09~
    출생지 경북 구미
    출간도서 64종
    판매수 7,712권

    법학을 연구하는 법학자이자 인문과 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예요. 영남대학교와 오사카시립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지금은 영남대학교 교양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자유와 자연, 자치의 삶을 실천하려 애쓰며, 인문과 예술의 부활을 꿈꾸면서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자유란 무엇인가》《함석헌과 간디》《사랑수업》《니체는 틀렸다》《인문학의 거짓말》 등을 썼으며,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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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4~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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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일이 제일 즐겁습니다. 이 책을 쓰면서 미세먼지 문제를 어린이들과 같이 고민하고 싶었습니다. 지은 책으로[안전, 나를 지키는 법],[모두를 위한 단풍나무집],[열두 달 환경 달력],[열려라, 뇌!],[김치도 꽁치도 아닌 정치],[세상을 바꾼 동물]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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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십 수년 동안 신문사, 포털 사이트 등에서 일했다. 다양한 미디어를 만들면서 그 역동적인 힘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다시 한 번 학업에 도전, 일본 동경대학교 학제정보학부에서 미디어론 및 미디어 고고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일본 동경대학교 정보학환 조교수로 있으며 ‘퍼포먼스 민족지’라는 창의적인 방법론을 통해 동아시아의 휴대폰 문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공저로 [휴대폰 사회론](2012, 일어), 논문으로 [The landscape of keitai shsetsu: Mobile phones as a literary medium among Japanese youth](2012,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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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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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38종
    판매수 24,033권

    한국 외대를 졸업하고 터키 이스탄불 대학에서 중동 역사와 이슬람 문화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스탄불 마르마르 대학 중세사학과 조교수로 유목 문화론과 극동사를 가르쳤고, 이슬람권 최고 연구소인 OIC의 이슬람 역사 문화 예술연구소 연구원, 튀니지 사회경제연구소(CERES) 연구원, 미국 워싱턴 대학 방문교수를 지냈다. 현재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이다.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이슬람과 한국문화], [쿠쉬나메] 등 60여 권의 저서와 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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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1~
    출생지 경남 창녕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나무를 화두로 삼아 ‘수학樹學’이라는 자신만의 학문 체계를 만들고 있는 생태사학자.
    1961년 경상남도 창녕군 고암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나무와 함께했다. 1981년 계명대 사학과에 입학해 역사학도의 길에 들어섰고 1999년 경북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때까지 나무가 인문학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새 천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맞으면서 비로소 나무와 해후했다. 10여 년 동안 차나무, 뽕나무, 은행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 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 세계사와 문화를 읽었고, 나무로 중국의 고전을 새롭게 바라보면서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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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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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현재 요리사와 음식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파리 르 코르동 블루Le cordon bleu에서 요리·제과·와인과정을 마쳤다. 그 이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공부하고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프랑스에 건너가 미학 및 조형예술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오랫동안 꿈꾸던 요리의 길로 들어섰다. 전공을 미학美學에서 ‘미학味學’으로 바꾼 셈이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사람의 몸에서 어떻게 병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에서 전기생리학적 연구 방법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의학의 역사를 공부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서 16년간 생화학교수로 일한 후 2014년부터 의학교육학으로 전공을 바꾸어 경쟁력 있는 학생을 양성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평소 강연과 집필을 통해 의학과 과학이 결코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가까운 학문이자 융합적 사고가 필요한 학문임을 소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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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 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광주교육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조선 후기 경제사 연구에 매진해 왔다.[조선 후기 경제사 연구], [연표로 보는 한국 역사],[서울 재정사],[역사 속 외교 선물과 명품의 세게]등을 저술했다. 그 밖에도 호남 지역사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변혁기의 인물과 역사],[남도문화],[광주 전남의 역사][개화기 지방 사람들][소쇄원 사람들]등을 저술했다. 수년 전부터는 기후의 역사를 탐구 중이다. 기후 변화가 우리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미진척의 영역인 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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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 부교수. 2018-2019 풀브라이트 펠로우이며, 뉴욕대학교 인스티튜트 오브 파인 아츠(IFA, Institute of Fine Arts)에서 미술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개최된 ‘백남준’ 회고전의 리서처로 일했으며, 뉴욕주립대(FIT)에서 조교수를 역임했다. [비평가, 이일 앤솔로지(미진사, 2013; Les Presses du reel, 2018)], [](공저, Hayward Gallery, 2018), [현대공간과 설치미술](에이엔씨, 2015) 등을 출판했고 2018년에는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의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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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북 경산에 있는 신상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교사이자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재미있게 전하는 저널리스트다. EBS 스타강사특강 [문화 속에서 과학 찾기] 강연을 진행하는 등 과학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이어 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수여하는 '2013년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과학교사 최원석의 과학은 놀이다], [영화로 새로 쓴 화학 교과서], [광고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영화 속에 과학이 쏙쏙!!] 등이 있으며, [과학교사 최원석의 과학은 놀이다]를 비롯한 여러 저서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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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31종
    판매수 6,647권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사회교육과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상명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에서 사회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학생들을 가르쳤다.
    사회 교과는 사회 현상을 과학적이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힘을 기르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에 따른 실천과 연구를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 교육과 민주 시민 교육에 관심이 많아 이와 관련된 글을 쓰면서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있다.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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