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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습이다 :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발견해야 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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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연습이라는 주제를 심오하고 감동적으로 묘사한 책.
“모든 것은 어떻게 연습하느냐에 달렸다.”


이 책은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결국 음악가의 꿈을 포기한 전직 음악가가 ‘연습’이라는 주제를 심오하고 감동적으로 묘사한 책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바쳐 연습을 했으나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거나 또는 재능의 부족함을 탓하며 중간에 포기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예술이든 운동이든 공부든 인생이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습만이 해답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과연 열심히 연습만 하면 되는 것인가?
저자는 통찰력과 유머가 곁들여진 이 흥미로운 회고록을 통해 여덟 삶에 처음 받은 기타 레슨에서부터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화려하게 졸업하기까지의 여정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졸업 후 그는 음악의 도시 빈에서 연주 경력을 쌓으려고 했지만 성공한 음악가에게 필요한 에고도 재능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악기와 꿈을 포기해 버린다. 영원히.
하지만 그대로 끝이 아니었다. 십수 년 후 다시 기타를 손에 쥔 저자는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직 음악가의 풍부한 경험을 우리에게 들려주기로 한다. 이 책은 연습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발견해야 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출판사 서평

연습이 왜 중요한가?
연습은 어떻게 하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안 되는 것인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연습’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그 성공을 향해 가는 길에서 우리가 부딪고 극복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할 ‘연습’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저 연습이 중요하다가 아니라,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어떻게 연습하면 안 되는지를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알려주는 책이다.
예술가든 의사든 엔지니어든 운동선수든, 어린 시절 진지하게 품었던 꿈을 포기한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남은 평생 후회를 곱씹으며 상실감 속에 산다. 그때 투자한 시간과 노력 재능과 야망은 그저 낭비한 것에 불과할까?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 고독한 연습을 해 본 사람은 그 느낌을 알 것이다. 그러나 연습이란 무엇인가. 그만 두기 전까지는 계속 반복해야 하는, 그러면서 늘 같아서는 안 되는, 그 안에서 나만의 것을 찾아야 하는, 무한한 창조의 과정이 아니던가.

무엇을 향하든, 연습은 늘 상실감을 동반한다. 아무리 피해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재능과 연습의 경계는 어디인가, 훈련과 열정을 어떻게 활용해야 최고의 합이 되는가, 무엇을 느끼며 연습하고 무엇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 어떻게 연습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가? 어떻게 한계를 떠나보내고 나를 발전시킬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는가? 연습 끝에 기어이 만나게 되는 그 상실감을 어떻게 끌어안아야 하는가?…
예술이든 운동이든 공부든, 그 결과가 만족스러운 것은 사랑과 실망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연습은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집을 떠나게 한다. 안락한 곳을 떠나고, 익숙한 것을 버리게 한다. 지금 이 순간 들리고 느낀 것을 포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전직 음악가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집안 분위기에서 독학으로 기타의 기본을 익혔고 재능을 인정받아 여덟 살부터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청소년기를 거치면서는 무척 진지하게 클래식 기타를 연주했다. 설령 천재가 아니라고 해도 전문적인 음악가가 되고 싶어 기량을 갈고 닦았다. 야심과 기대감에 한껏 부푼 가슴을 안고 연습에 매진했다. 음악 명문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입학했고 각종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우승도 했다. 음악을 많이 듣고 마음 깊이 느꼈다. 음악으로 느낀 다양한 감정을 정제해서 밖으로 표출했다. 어려서부터 꿈꾸었던 성공한 음악가의 삶이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야망과 기대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이십대 중반, 저자는 경력을 쌓다 보면 실력이 향상되리라는 환상에서도, 자신에 대한 환상에서도 깨어났다. 그리고 결국 예술가가 되겠다는 꿈을 버렸다. 어린 시절부터 예술을 시작한 수많은 사람들처럼 저자도, 음악을 향한 사랑과 어엿한 성인으로서의 삶이 요구하는 사항들 혹은 예술로 먹고 살아야 하는 직업인으로서의 현실을 조화시킬 수 없을 것 같았다. 저자는 성공한 음악가가 되기 위한 재능도, 에고도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로부터 십수 년 동안 저자는 음악을 등지고 살았다. 오로지 연습만을 하며 달려온 15년을 돌아보며 절절하게 자문했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결코 중심에 설 수 없는 기타가 아니라,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했더라면? 어려서부터 좀 더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았으면 달랐을까? 선생님들이 장점들을 덜 눈여겨보고 단점을 더 일찍 찾아줬다면 어땠을까? 연습을 더 많이 했어야 했을까?…
“나는 내가 원하고 희망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꿈꾸었다. 그러나 음악을 버리자 연습 이면의 것, 다시 말해 마주하기 두려워 피하기만 했던 모든 것이 마침내 사방에서 터져 나왔다. 분노와 억울함 울분이 나를 압도했다. 결국 내 재능이 충분하지 않았고 음악이 없으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두려움이 몰려왔다. 나는 차마 음악 ‘안에서’ 이런 감정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음악 밖에서, 삶에서 이런 감정을 경험해야 했다. 이것이 아마 내가 평생 받은 가장 지독한 레슨이자 교훈일 것이다.”

다시 문과대학에 입학을 하고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성공도 맛보았지만, 정확한 이유가 뭐든 음악을 포기한 것은 저자에게 재앙이었다. 너무나 사랑했던 음악을 외면하고 사는 것은 고통이었고, 그 어떤 것으로도 그 사랑을 대체할 수 없음을 깨달은 그는 그동안 벽장에 처박아놓고 쳐다보지도 않던 기타를 꺼내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
과거의 실패를 인정하고, 테크닉에 깊게 박혀 있는 문제점을 찾기 위해 자신의 과거와 심지어 성격까지를 다시 훑어보고, 그때까지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섰다. 그 과정에서 그는 과거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을, 자신에게 부족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직 음악가의 풍부한 경험을 우리에게 들려주기로 한다.

이 책은 문학을 전공한 현직의 작가가 매우 흡인력 있는 글 솜씨로 전직 음악가로서의 꿈과 좌절과 다시 찾은 사랑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낸, 감동적인 에세이다. 저자는 연습의 진짜 노고와 진짜 즐거움은 자신만의 연습법을 스스로 찾아내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무엇을 하고 살든, 삶의 매 순간 연습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발견해야 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본문중에서

“연습을 하는 음악가 누구나처럼, 나도 연습의 기쁨과 고된 노력을 다 겪어보았기에 잘 안다. 내 악기에서 나오는 이 소리를 듣는 기쁨도, 내 손이 표현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소리보다 머릿속에서 울리는 소리가 더 아름답고 명료할 때의 고통도 전부 다 말이다. 음악의 기쁨과 숙련을 위한 고된 연습은 마치 로맨스처럼 끝없이 드잡이를 벌인다. 기쁨을 기대하자면 고된 노력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노력이 기쁨으로 이어질 것이다. 나는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것은 내가 매일 아침 연습을 하려고 앉으면서 내 자신과 하는 거래다.”
(/ p. 17)

“나는 고개를 돌려 청중을 바라보았다. 발코니 석의 희열에 몸을 맡기고 청중의 갈채와 그 갈채가 보여준 사랑으로부터 피어오른 열기를 빨아들였다. 그날 밤 세고비아는 환호하는 기타리스트들의 홀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나는 경외감에 휩싸인 채 그의 발치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가 흔들리는 모습도 목격했다. 내가 있는 곳에서 세 발자국만 더 가면 중앙 무대였다. 사람들의 환호에 머리가 어지러운 듯도 했다. 고작 열일곱 살이던 내가 어떻게 그런 갈채가 내 것이라고, 어쩌면 언젠가는 내 것이 될 것이라고 꿈꾸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 p. 70)

“우리에게 비극은 누가 천재냐 아니냐가 아니다. 천재라는 사실이 드러나려면 오랜 세월이 흘러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렇다고 해도 대개 우리 판단은 검증을 받게 된다. 아니다. 비극은 따로 있다. 우리는 대부분 경쟁을 하면 할수록 자신의 음악이 더 보잘 것 없다고 느낀다. 우리가 들은 음악이 우리를 망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비극이다.”
(/ p. 219)

“나는 눈을 감고 개방현을 튕긴다. 이 소리와 느낌을 표현할 어휘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지만 내 기분은 한껏 들뜬다. 내가 쓰는 말들은 다 틀렸다.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부적절하다. 오직 현의 진동을 느끼기 위해 코드를 몇 개 짚어 본다. 내가 감지한 차이는 눈으로 볼 수 없다. 하지만 귀로 알 수 있다. 마치 소리가 전보다 기타의 더 깊은 곳에서 나타난 듯, 진동을 할 때마다 몸체에서 더 많은 소리를 모아 낸다. 가슴으로 그 진동이 느껴지더니 어느새 진동이 가슴을 지나 다리로 내려간다. 기타의 소리는 감정을 자극하고 마음을 파고든다. 나는 이 감정을 어쩌면 좋을까?”
(/ p. 229)

“연주는 당신이 숨을 수 있는 방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연주는 당신의 두려움과 흥분 속에 들어 있는 일종의 자유다. 연습이 내 안에 쌓아두고 붙잡아둔 것들이 무대에서 연주를 함으로써 모두 풀려난다. 연주란 재능을 숨겨두거나 재능이 있는 척 가장하는 것이 아니라 재능을 마음껏 써버리는 것이다. 객석에 앉아 다른 참가자들의 연주를 듣는데, 모든 것이 전과 다르게 들렸다. 음악이 어디로 향하든, 그곳으로 가야 제대로 연주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음악을 보내주어야 했다.”
(/ p. 257)

“연주는 순수하게 즐거운데 연습은 왜 이다지도 고통스러울까? 나는 선율이 아름다운 소품과 간단한 연습곡을 계속 연주하며 이 질문을 곱씹었다. 그런데 연주를 할수록 아무리 단순한 곡이라고 해도 과거에 느꼈던 불만이 되살아나고 내 손가락에 대한 초조함과 내 자신에 불만이 느껴졌다. 나는 존경하는 음악가들이 쓴 책과 방법론을 읽으며 위안을 구했다. 하지만 무엇을 읽어도 정작 내가 궁금한 정보가 없었다. 내 손은 다시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이 흘렀을 즈음 나는 한 가지 사실을 서서히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기타를 연주하려고 연습을 하는 게 아니었다. 기타를 연주하는 건 연습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 p. 343)

“이제는 열일곱 살이나 스물한 살 때의 나만큼 기타를 잘 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만족시키는 연주도 다시는 못 할지 모른다. 내 손은 예전만큼 유연하지 않다. 게다가 너무나 오랫동안 연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매일 지금처럼 아침에 자리에 앉으면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에 자신을 몇 번이고 활짝 열고 그 사랑을 놓아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매번 명심하려고 애쓰며 연주를 하려고 한다. 이제 더 나은 연주를 한다는 말은 내게서 사라지는 것을 덤덤히 받아들이며 계속하는 법을 배운다는 뜻이다.”
(/ p. 346)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미국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음악을 좋아하는 부모님 덕택에 어려서부터 독학으로 기타를 익혔다. 여덟 살부터 정식으로 기타 레슨을 받기 시작하여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으며 음악 명문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입학했다. 음악원을 졸업한 후 길을 바꿔, 터프츠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독일어 연구와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에 살면서 스탠포드 대학교・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강의하며, 여러 매체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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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와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노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제인 오스틴 왕실 법정에 서다], [오시리스의 눈], [영국식 살인],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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