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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클래식 마카롱 에디션 시리즈 시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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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품의 분류

    책소개

    어릴 적 추억의 동화를 담은 마카롱 에디션

    [펭귄클래식 마카롱 시리즈]는 지난 80년간, 아름다운 표지와 합리적 가격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펭귄북스의 테마 시리즈다. 7권으로 구성된 이번 동화 에디션에서는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중에서도 명작들만 엄선해 펭귄클래식의 새로운 감각으로 선보인다.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소공녀], 제임스 매튜 베리의 [피터 팬], 루이스 캐럴의 [거울나라의 앨리스]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마카롱 같은 색감으로 만나볼 수 있다.

    「펭귄클래식 마카롱 시리즈」는 지난 80년간, 아름다운 표지와 합리적 가격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펭귄북스의 테마 시리즈다. 7권으로 구성된 이번 동화 에디션에서는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중에서도 명작들만 엄선해 펭귄클래식의 새로운 감각으로 선보인다.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소공녀』, 제임스 매튜 베리의 『피터 팬』, 루이스 캐럴의 『거울나라의 앨리스』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마카롱 같은 색감으로 만나볼 수 있다.
    [펭귄클래식 마카롱 시리즈]는 지난 80년간, 아름다운 표지와 합리적 가격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펭귄북스의 테마 시리즈다. 7권으로 구성된 이번 동화 에디션에서는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중에서도 명작들만 엄선해 펭귄클래식의 새로운 감각으로 선보인다.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소공녀], 제임스 매튜 베리의 [피터 팬], 루이스 캐럴의 [거울나라의 앨리스]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마카롱 같은 색감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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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소공녀]
    "이야기에는 다른 걸 생각하게 해주는 힘이 있어."


    [소공녀]의 큰 줄거리는 주인공 사라가 자신이 나고 자란 인도에서 영국으로 옮겨 가 갖가지 고난을 헤쳐나가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우아함과 품위 등 자신의 원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소녀 사라가 동원하는 힘이 '상상력'이라는 점이다. '장밋빛 요정'처럼 주위를 맴돌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베키를 지켜보는 사라는 빅토리아 시대에 석탄불을 피우는 하녀 아이의 괴로움을 덜어주는 마법을 지니고 있다.
    [소공녀]를 세 차례나 고쳐 쓴 버넷은 이 작품에서 남달리 강한 주인공 사라의 심리를 촘촘하게 잘 표현했다. 어른들의 냉대와 박대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던 사라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그러지지도 더러워지지도 않으려 끝끝내 저항하는 소녀의 동심과 강인한 정신력은 감동뿐 아니라 상상력, 즉 '이야기'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펭귄클래식만의 오리지널 블랙 디자인으로 먼저 만났던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화 [소공녀]를 사랑스러운 마카롱 에디션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20여 년간 고쳐 쓰며 완성된 세기의 걸작!
    전 세계 독자들이 사랑한 가장 아름다운 동화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중편소설 [사라 크루, 또는 민친 기숙학교에서 생긴 일]은 1887년 12월부터 1888년 2월까지 석 달 동안 세 번에 걸쳐 [세인트 니콜라스 매거진]에 게재되었다. 큰 줄거리는 주인공 사라가 자신이 나고 자란 인도에서 영국으로 옮겨 가 갖가지 고난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다. [폰틀로이 공자]를 연극 대본으로 각색해 큰 성공을 거둔 버넷은 [사라 크루]를 연극 대본으로 각색하기로 결심하는데, '소공녀'로 제목을 바꾼 1902년도 대본으로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 후 출판사 측에서 버넷에게 "지금까지 제쳐놓았던 온갖 사건과 등장인물들을 포함해 사라 이야기를 다시 써보면 어떻겠느냐"라고 제안했다. 이야기를 세 차례나 고쳐 쓰는 과정에서 버넷은 "나는 그저 현지를 탐방하고 보도하는 기자 노릇을 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다채로운 이야기가 더해지며 완전히 새로운 소설로 거듭났다. 처음 발표 당시 시시한 코미디물로 남았을지도 모르는 미숙한 작품이, 1905년에 이르러서는 끊임없이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가치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여기서 아주 조금씩 끝까지 다 들려줄게.
    아주 길고 아름다운 이야기인 데다,
    내가 늘 새로운 걸 지어내 조금씩 곁들이는 거야."

    [소공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우아함과 품위 등 자신의 원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소녀 사라가 동원하는 힘이 '상상력'이라는 점이다. '장밋빛 요정'처럼 주위를 맴돌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베키를 지켜보는 사라는 빅토리아 시대에 석탄불을 피우는 하녀 아이의 괴로움을 덜어주는 힘을 지니고 있다. 먹지 못해 제대로 자라지도 못한 베키에게 꾸준히 먹을 것을 따로 챙겨줄 뿐 아니라 메마른 상상력을 키워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사라는 오직 베키만을 위해 인어 왕자와 인간 공주의 이야기를 길게 늘이겠다고 제안하며 이렇게 말한다. "여기서 아주 조금씩 끝까지 다 들려줄게. 아주 길고 아름다운 이야기인 데다, 내가 늘 새로운 걸 지어내 조금씩 곁들이는 거야." 사실 [소공녀]를 세 차례나 고쳐 쓰며 '늘 새로운 걸 지어내 조금씩 곁들인' 버넷 부인과 사라는 묘하게 닮아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남달리 강한 주인공 사라의 심리를 촘촘하게 잘 표현했다. 힘든 시절 상상력이 넘쳤던 또 다른 다락방 소녀 안네 프랑크의 생각이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듯, 사라는 어른들의 냉대와 박대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으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그러지지도 더러워지지도 않으려 끝끝내 저항하는 소녀의 동심과 강인한 정신력은 감동뿐 아니라 상상력, 즉 '이야기'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제가 어느 날 밤 마음이 울적해서 창문을 열

    제임스 매튜 베리의 [피터 팬]
    "지금쯤이면 피터 팬은 어른이 되었을 거야."
    "아녜요. 피터 팬은 어른이 되지 않아요."


    생생한 인물, 서사시적인 전투, 해적, 요정, 환상적인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야기에 담긴 피터 팬의 모험은 유년 시절의 순수함을 일깨우며 현대 사회의 인습적 가치관과 어른의 역할에 대해 상기시킨다. 또한 아동문학 비평가 잭 자이프스는 서문을 통해 어른들이 피터 팬 이야기를 꼭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이나 동화극으로만 피터 팬을 만났다면, 이제 제임스 매튜 배리의 소설 [켄싱턴 공원의 피터 팬]과 [피터와 웬디], 희곡 [자라지 않는 소년, 피터 팬]을 원작으로 만나보자. 전 세계 독자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단 이야기, [피터 팬]의 매력을 다시금 온전히 느끼게 될 것이다.
    피터 팬은 우리의 고단한 삶을 다독이고 치유하기 위해, 그리고 여전히 요정을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다시 네버랜드로 데려가기 위해 끊임없이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전 세계 독자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단 이야기
    "진짜 피터 팬을 만나본 적 있나요?"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시절 한 번쯤 '피터 팬'을 읽었을 것이다. 그러나 제임스 매튜 배리의 소설 [켄싱턴 공원의 피터 팬]과 [피터와 웬디], 희곡 [자라지 않는 소년, 피터 팬]을 원작으로 읽어본 이들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피터 팬]을 오롯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자인 배리와 그의 삶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배리는 자신이 기르던 커다란 개를 데리고 켄싱턴 공원을 자주 산책했다. 그러다 공원에서 루엘린 데이비스 형제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형제는 네 살인 조지와 각각 세 살과 한 살인 잭과 피터였다. 이 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배리는 그들과 놀아주곤 했다. 틈날 때마다 요정, 해적, 마법의 섬, 이상한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었다. 요정에 관한 배리의 이야기는 갈수록 발전했고, 그는 데이비스 형제 중 한 명인 피터의 이름과 당시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널리 알려진 목양의 신 '팬(판)'의 이름을 합쳐 '피터 팬'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피터 팬은 엄마로부터 쫓겨난 아이였는데, 하늘을 날 수 있고 켄싱턴 공원의 요정 세계에서 혼자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 용감한 소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배리는 런던에서 최초의 상업 뮤지컬인 [동화 나라의 블루벨]을 보고 그 플롯에 영감을 얻어 본격적으로 피터 팬의 이야기를 동화극으로 만들었다. [피터 팬]의 초연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배리가 살아 있는 동안은 물론 그 후에도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런던에서 상영되었다. 그리고 배리는 이 작품으로 벌어들인 모든 저작권 수입을 아동병원에 유증했다.

    때로는 아이들을 위한, 때로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아이들에게는 저마다의 네버랜드가 있다!"


    "아이들의 네버랜드는 마치 한 가족처럼 닮아 있다. 그래서 나란히 늘어선 제각각의 네버랜드를 보면 코며 여기저기가 서로 닮은 걸 알 수 있다. 이 마법의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은 작은 가죽배를 언제나 뭍으로 끌어올린다. 우리 역시 그곳에 간 적이 있다. 이젠 더 이상 그곳에 갈 수 없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피터 팬]은 부분적으로는 아이들을, 그렇지만 주로 어른들을 위해 쓰인 소설이다. 물론 그렇다고 어른들이 피터 팬과 네버랜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배리는 어른 독자들과 더 교감하며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일반적인 동화가 단순히 마법과 신비를 보여주는 반면, [피터 팬]은 상상력을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다시 접하게 함으로써 '상상력'과 '동심'을 되찾게 해주기 위한 자습서와 같다.
    피터 팬은 박제된 동화 속 캐릭터가 아니다. 우리의 고단한 삶을 다독이고 치유하기 위해, 그리고 여전히 요정을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다시 네버랜드로 데려가기 위해 끊임없이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이번 마카롱 에디션에는 프랜시스 돈킨 베드포드가 그린 1911년판 [피터와 웬디]의 원본 삽화와 아서 래컴이 그린 1906년판 [켄싱턴 공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
    "조금 무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제가 말하지 않은 것을 말했다고 하실 권리는 없습니다."


    1883년 출간된 이래 전 세계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소설 [보물섬]은 빅토리아 시대의 꿈과 낭만을 담은 희대의 걸작으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아들 로이드와 함께 지도를 그리며 놀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쓴 첫 장편소설이다. '보물'이라는 엄청난 행운을 손에 넣으려는 사람들이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계략과 배반, 자멸의 과정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펭귄클래식만의 오리지널 블랙 디자인으로 먼저 선보였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동화 [보물섬]을 사랑스러운 마카롱 에디션으로 새롭게 만나보자.

    '보물'을 둘러싼 짐과 해적들의 한판 승부!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소설 [보물섬]은 빅토리아 시대의 꿈과 낭만을 담은 희대의 걸작으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아들 로이드와 함께 지도를 그리며 놀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쓴 첫 장편소설이다. '보물'이라는 엄청난 행운을 손에 넣으려는 사람들이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계략과 배반, 자멸의 과정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빅토리아 시대의 꿈과 낭만을 담은 이 작품은 평범한 소년이 모험을 통해 성장해가는 성장소설이자 모험소설로 선악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해양 모험소설의 원전
    [캐리비안의 해적]보다 흥미로운 이야기


    [보물섬]이 처음 출간될 때 스티븐슨은 "이 책이 아이들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내 어린 시절 이래로 아이들이 썩었다는 뜻이다"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아이 못지않게 수많은 어른들까지 사로잡았다. [보물섬]은 1881년부터 [청소년] 잡지에 2년간 연재되었는데, 처음에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1883년 단행본으로 출간되면서 성인 독자들의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이야기는 소년 짐 호킨스의 가족이 운영하는 여인숙에 정체 모를 선장 한 명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짐은 선장이 죽은 후 우연히 보물섬 지도를 손에 넣게 된다. 용감하고 호기심 넘치는 짐과 보물을 노리는 해적들의 한판 승부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숨겨진 보물, 저주, 괴이한 조우, 폭풍우, 반란, 그리고 협잡에 이르기까지 속고 속이는 인간의 탐욕과 배반이 끊임없이 되풀이된다.
    이 책의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독자들은 실감 나는 묘사로 엮어나가는 생생한 모험 속에 더욱 빠져들 것이다. [보물섬]은 해양 모험소설의 원류가 된 이야기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소설 [피터 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마음으로 봐야만 잘 볼 수 있다는 것.
    본질은 눈에 보이지 않아."


    매우 짧고 단순해 보이는, 그러나 한없이 깊고 아름다운 이 우화는 비행기 고장으로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와 어린 왕자의 만남을 신비롭게 그려낸 소설이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작은 별에서 아름답고 허영심 많은 장미와 문제가 생기자 철새 떼의 이동을 이용해 별을 떠난다. 그리고 왕, 허영에 찬 사람, 주정뱅이, 사업가, 가로등지기, 지리학자가 사는 여섯 별을 거쳐 일곱 번째 별인 지구에 도착한 뒤 드디어 화자인 비행사와 만나게 된다.
    영어와 프랑스어로 차례차례 출간된 [어린 왕자]는 그 후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60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무려 1억 부에 달하는 판매 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도 프랑스에서만 매해 35만 부 이상 판매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펭귄클래식만의 오리지널 블랙 에디션으로 먼저 만났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동화 [어린 왕자]를 사랑스러운 마카롱 에디션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누적 판매 1억 부를 넘긴, 지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조금도 늙지 않고 시들지 않은 어린 왕자!


    매우 짧고 단순해 보이는, 그러나 한없이 깊고 아름다운 이 우화는 비행기 고장으로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와 어린 왕자의 만남을 신비롭게 그려낸 소설이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작은 별에서 아름답고 허영심 많은 장미와 문제가 생기자 철새 떼의 이동을 이용해 별을 떠난다. 그리고 왕, 허영에 찬 사람, 주정뱅이, 사업가, 가로등지기, 지리학자가 사는 여섯 별을 거쳐 일곱 번째 별인 지구에 도착한 뒤 드디어 화자인 비행사와 만나게 된다.
    독자들은 어린 왕자가 만나는 수많은 대상 중에서도 특히 여우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는다. 왜냐하면 "본질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삶의 비밀을 어린 왕자에게 전수해 주는 것이 바로 여우이기 때문이다. "본질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진리는 [어린 왕자]에서 다양한 환유를 통해 되풀이되며 완성된다. 생텍쥐페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어린 왕자의 '육신'마저도 그저 눈에 보이는 '껍질'에 지나지 않음을 지적하며 비행사의 입을 통해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이 역설한다. '잠든 어린 왕자가 나를 이토록 감동시키는 건 한 송이 꽃에 대한 그의 충실함, 비록 잠들었을지라도 램프의 불꽃처럼 그 안에서 빛나고 있는 장미꽃의 이미지 때문이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나 책임을 져야 해.
    너는 네 장미한테 책임이 있어."


    어린 왕자가 잠시 떠나왔지만 그토록 사랑했던, 그리고 끝내 돌아가려 했던 장미가 생텍쥐페리의 아내인 콘수엘로를 모델로 삼았다는 사실은 이미 세간에 잘 알려져 있다. 생텍쥐페리 본인이 직접 콘수엘로에게 편지를 보내 "장미는 바로 당신이야. 항상 돌봐주지는 못했지만 나는 늘 당신이 예쁘다고 생각했어"라고 전한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생텍쥐페리의 전기 작가인 폴 웹스터는 장미의 본심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는 어린 왕자의 고백("꽃은 나한테 향기와 고운 빛깔을 주고 있었어. 도망가서는 절대 안 되는 거였어! 그녀의 딱한 속임수 아래 감춰진 다정한 마음을 헤아렸어야 했는데! 꽃들은 정말 모순투성이거든! 하지만 그녀를 사랑하기엔 난 너무 어렸어")에 콘수엘로가 큰 감동을 받았을 거라고 주장했다. 어쨌거나 여러 별을 여행하는 동안 어린 왕자는 장미를 떠나서는 결코 평화로울 수도, 행복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는 [어린 왕자]를 읽으며 어린 왕자와 장미의 가슴 절절한 애증에 공감하기도 하고, 어린 왕자가 격렬히 비난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곧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음에 슬퍼하기도 하며, 어린 왕자의 투명한 순수함에 감동을 받기도 한다. [어린 왕자]가 불러일으키는 다종다양한 감정의 울림 속에서도 단 하나 분명한 것은 [어린 왕자]가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이며 명작의 반열에 오른 고전이라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언제 어디서 몇 번을 읽든 우리는 [어린 왕자] 속에서 늘 공감할 대상을 찾아내며 잊고 있던 진실을 발견
    루이스 캐럴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
    "음, 여기서는 같은 장소에 있으려면
    네가 달릴 수 있는 만큼 힘껏 달려야 한단다.
    다른 데 가고 싶다면 최소한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해!"


    아동문학의 고전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6개월 후를 배경으로 한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수학적 상상력에 따라 미학적으로 극도로 정교하게 쓴 판타지로, 지적이고 사회적이며 논증적인 성격을 띤다. 하나의 거대한 체스 판과도 같은 거울 속 세계에서 앨리스의 모험은 체스 말의 움직임에 비유된다. 이 책에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 외에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원형인 [땅속 나라의 앨리스]의 원문이 실려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정식으로 출간되기 전, 루이스 캐럴이 실제 앨리스에게 들려준 이야기의 원문을 맛볼 수 있는 글이다. 또한 함께 수록한 루이스 캐럴의 에세이 [무대 위의 '앨리스'](1887)에서는 캐럴이 머릿속으로 생각한 앨리스와 하얀 토끼, 하얀 여왕, 붉은 여왕, 모자 장수 등 독특한 등장인물들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만날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 두 번째 이야기
    앨리스, 거울 나라로 들어가 새로운 모험을 펼치다


    "반대로, 그게 그렇다면 그건 그럴 수 있을 거야.
    만약 그게 그럴 리 없지만 정말 그렇다면, 그건 그럴 거야.
    하지만 그건 그렇지 않으니까 그럴 수가 없는 거야. 그게 바로 논리라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865) 이후 6년 만에 출간된 [거울 나라의 앨리스](1871)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6개월 후를 배경으로, 수학적 상상력에 따라 미학적으로 극도로 정교하게 쓴 판타지로서 지적이고 사회적이며 논증적인 성격을 띤다. 하나의 거대한 체스 판과도 같은 거울 속 세계에서 앨리스의 모험은 체스 말의 움직임에 비유된다.
    마치 체스 판의 졸이 된 것처럼 하얀 왕과 하얀 여왕, 붉은 왕과 붉은 여왕,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험프티 덤프티, 사자와 유니콘, 하얀 기사 등을 차례로 만나며 한 칸씩 앞으로 나아가는 앨리스는 모든 것이 '이중으로, 그리고 거꾸로' 이루어진 거울 세계의 논리, 즉 시공간의 역전과 비논리의 논리를 따라가면서 농담과 유머, 말실수와 말장난, 퍼즐과 수수께끼, 패러독스와 난센스 속에서의 환상적인 모험을 즐긴다.
    영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텍스트와 일러스트의 조화로 불리는, 루이스 캐럴의 텍스트와 존 테니얼의 환상적·풍자적인 삽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거울 나라에서의 모험 이야기라는 상황 속의 독특한 일러스트가 일품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원형
    [땅속 나라의 앨리스] 최초 완역본!


    루이스 캐럴이 실제 앨리스에게 들려준 이야기였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이 앨리스의 요청에 따라 삽화를 곁들여 글로 쓰면서 그 원형이 탄생했다. 이 앨리스 책의 필사본은 1863년 2월 10일 완성되었고, 삽화는 다음 해인 1864년 9월 13일에 완성되었다. 완성된 원고를 제본한 후, 캐럴은 11월 26일 이 책에 '땅속 나라의 앨리스'라는 제목을 붙여 "어느 여름날의 기억을 담아 어린 친구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써 앨리스에게 주었다.
    앨리스와 다른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원고를 수정하고 추가해서(원고를 12,715단어에서 26,211단어까지 늘렸다.) 1865년에 출간한 것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이 책에는 원래의 필사본인 [땅속 나라의 앨리스] 원고 전체를 인쇄 형태로 읽기 쉽게 제작한 펭귄 판본을 완역하여 캐럴이 직접 그린 삽화 일부와 함께 실었다. 또한, 휴 호턴 교수의 작품해설을 통해 [땅속 나라의 앨리스]의 탄생의 과정을 상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수록한 루이스 캐럴의 에세이 [무대 위의 '앨리스'](1887)에서는 캐럴이 머릿속으로 생각한 앨리스와 하얀 토끼, 하얀 여왕, 붉은 여왕, 모자 장수 등 독특한 등장인물들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만나볼 수 있으며, 부록으로, 캐럴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8만 6천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과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6만 1천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을 수록했다. 앨리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머나, 정말 오늘은 모든 게 다 이상하네!
    어제는 모든 일이 평범했는데 말이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수학자인 저자가 당대의 언어나 문화에 관한 여러 가지 은유와 상징을 숨겨놓은 작품으로, 일곱 살 소녀가 겪는 이 이상한 모험 속에는 즉흥적인 수수께끼와 말실수, 농담과 자유연상, 언어유희가 가득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완벽한 대답을 요구하는 문학적 스핑크스 같은 면모와 충동성과 즉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19세기 소설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고도 실험적인 소설로, 이후 문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환상 문학의 효시가 되었다. 작가의 별스러운 상상력으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이후 수많은 해석과 각색을 낳으며 후대에 큰 영향을 끼친 고전 중의 고전이다.

    성경과 더불어 가장 많이 인용되는 책
    어른과 아이의 경계를 허무는 마술 같은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9세기 수학자 루이스 캐럴이 자신이 사랑했던 꼬마 앨리스 리델을 위해 쓴 책이다(실제로 루이스 캐럴은 앨리스의 부모에게 앨리스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고 거절당하자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이 작품을 읽기 시작한다는 것은 왜곡된 서사와 무의미한 설명의 세계에 뛰어드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모순되는 두 입장 사이에 끊임없이 붙들리게 된다. 1865년에 첫 출간된 이래, 이 책의 독자들은 크게 그리핀 파(派)와 붉은 여왕 파로 나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리핀 편의 독자들은 '본래 아이들을 위해 쓴 책이므로 단순히 이야기로 즐겨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해석하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 반면, 붉은 여왕 편의 독자들은 '캐럴의 난센스를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그 안의 의미'라며 '모든 독해는 반드시 해석적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논쟁의 원인은 이 책이 현기증 날 정도로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면모, 그리고 오스카 와일드를 떠올리게 하는 계획적인 면모를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작품 속에 가득한 수수께끼와 말실수, 농담과 자유연상, 언어유희 하나하나가 난센스의 '쾌락'을 안겨 줌과 동시에 철학적이고 언어학적인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난센스 문학의 고전!

    "오늘은 어제랑 다르게 모든 게 다 이상하네.
    만약 내가 어제와 같지 않다면 난 도대체 누구지?
    아, 이건 정말 엄청난 수수께끼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9세기 소설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고도 실험적인 작품으로서 이후에 나왔던 창작물들과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보코프는 이 책을 러시아어로 옮겼고, 초현실주의자들은 프랑스에서 초현실주의 꿈의 주요 교본으로 채택했으며, T. S. 엘리엇, 버지니아 울프, 제임스 조이스, W. H. 오든은 이 책의 애독자였다. 최근에는 피터 애크로이드가 이 책을 '소설의 모범'으로 삼기도 했다.
    이 책은 한 아이의 모험을 중심으로 정교한 철학과 독특한 지적 재치를 구체적으로 축조하여, 어른으로 하여금 유년 시절로의 회귀와 그것의 재창조를 가능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어른과 아이 사이의 경계를 마술처럼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일곱 살 소녀에게 들려주기 위해 지어내기 시작한 이 이야기는, 작가의 별스러운 상상력으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이후 수많은 해석과 각색을 낳았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떠들고 다니는 놈들은
    모조리 푸딩과 함께 푹푹 끓여버려야 해."


    찰스 디킨스의 소설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랑받은 작품 [크리스마스 캐럴]. 구두쇠인 에브니저 스크루지가 유령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1843년 출간된 이후로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의 전통'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오랫동안 큰 영향을 미쳐왔다. 이 작품집에는 [크리스마스 캐럴] 외에도 디킨스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쓴 다른 이야기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단편 [교회지기를 홀린 고블린 이야기]는 본래 [피크위크 문서]에 수록된 것으로 [크리스마스 캐럴]의 원형이 된 소설이다. 다른 소품들은 디킨스가 주간지에 매년 연재했던 '크리스마스 이야기'에서 발췌한 것이다. 디킨스는 이 작품집에 실린 모든 글에서 크리스마스를 온정과 자비를 베풀고,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는 축제의 기간으로 기념하고 있다. 또한 저명한 디킨스 연구자인 마이클 슬레이터가 서문을 집필해, 디킨스가 크리스마스 정신에 대한 개념을 구상해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슬레이터는 서문에서 "그 안에 깃든 정신이 너무도 심오하여 모든 사람이 읽고 또 읽어야 한다"라는 고흐의 말을 인용해 [크리스마스 캐럴]을 강력 추천한다.

    찰스 디킨스가 초대하는 크리스마스 속으로!
    "디킨스가 죽었어요? 그럼...
    크리스마스 할아버지도 죽은 건가요?"


    1970년 6월 9일, 런던 거리에서 손수레를 끌던 한 소녀가 "디킨스가 죽었어요? 그럼 크리스마스 할아버지도 죽은 건가요?"라고 외쳤다. 이는 찰스 디킨스의 전기 작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화이기도 하다. 디킨스는 생전에 일명 '크리스마스 할아버지'로 불리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미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로 자리 잡은 상태였다. 특히 그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캐럴]은 디킨스가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이상하게 한가해진 틈을 타' 일필휘지로 써내려 간 작품으로, 소설을 쓰는 내내 울다 웃다 또 울며 묘한 흥분 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당시 이 책은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5실링에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으며 다양한 판형으로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출간되고 있다.

    디킨스에게 크리스마스란 어떤 의미였을까?
    "그 안에 깃든 정신이 너무도 심오하여
    모든 사람이 읽고 또 읽어야 한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1840년대, 가난한 사람들이 생존의 위기를 겪던 시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크래칫 집안의 소박한 크리스마스 만찬, 사랑 넘치는 가족 간의 연대감, 꼬맹이 팀에 대한 극진한 보살핌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수많은 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실제로 어떤 사람은 디킨스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가족에 대한 신뢰를 북돋아 주었어요. 저도 모르게 늘 선반에 올려놓고 가족끼리 큰 소리로 읽곤 하지요. 책 덕분에 자꾸만 선행을 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이토록 큰 사랑을 받자 디킨스는 그 후에도 크리스마스 연작이나 여러 편의 크리스마스 관련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 이어 [차임벨],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종소리에 얽힌 고블린 이야기], 그다음으로 [난롯가의 귀뚜라미], [가족 동화], [인생의 안전고투]가 나왔다. [사랑 이야기], [유형에 홀린 남자와 유령의 거래], [크리스마스에 대한 환상]도 차례로 발표되었다.
    디킨스는 중요한 작품을 쓰느라 시간에 쫓기면서도 크리스마스 단편을 꾸준히 써왔는데, 1847년에는 한 편도 발표하지 않았다. 그때 디킨스는 한 편지에서 "원고료를 못 버는 것도 싫지만 크리스마스 난롯가에 내가 채워야 할 부분을 조금이라도 남겨두는 건 더욱 싫다"라고 썼을 만큼,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크리스마스 할아버지'로서의 자신을 역할을 잊지 않았다.
    디킨스에게 크리스마스란 어떤 의미였을까? 디킨스는 자신의 여러 작품에서 "적극적으로 유익하게 이용하고 지켜나가며, 기쁜 마음으로 의무를 고 서 있다가 아이의 다락방 쪽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었을 때였지요. 아이가 상상한 이야기를 하는데 가만 들어보니 이 누추한 방을 어찌어찌 꾸미면 안락해질 수 있다는 거였어요. 이야기가 마치 눈으로 직접 보면서 말하는 것처럼 생생했고,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아이는 점점 더 기운이 솟고 따뜻함을 느끼는 것 같았죠. 그러니까 이 방식은 그 아이의 상상에서 나온 셈입니다."
    (/ p.200)
    의 피터 팬]의 원본 삽화를 함께 수록했다.
    스 이야기의 두 가지 버전에 대한 캐럴의 당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유머러스한 서문이다.
    한다.
    내려놓고 친절과 관용을 베푸는 것"이라는 크리스마스 정신을 전해왔다. 1889년 반 고흐는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소설을 읽었는데 "그 안에 깃든 정신이 너무도 심오하여 모든 사람이 읽고 또 읽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추천사

    화려하고 엉뚱하고 신비한 단어들. 수수께끼적인 의미와 난센스의 놀이. 루이스 캐럴은 이 분야에서 가장 특별한 작가다!
    - 질 들뢰즈

    사실 나는 앨리스 이야기에 ‘어른만 읽을 것’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싶을 정도다.
    - 버트런드 러셀

    그 자체로 행복의 한 형태이자 스토리텔러 시대를 연 작가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스키븐슨의 담백한 행동 묘사에서 나는 문장을 배웠다.
    - 그레이엄 그린

    스티븐슨의 [보물섬]은 불멸의 고전이 될 것이다.
    - 잭 런던
    [피터 팬]은 부도덕하고 이익만 좇는 시대에 내려진 복福이다. 정련된 작품, 중요하고도 힘이 되는 작품이다.
    - 마크 트웨인

    지금까지 쓰인 가장 매력적인 책 중의 하나.
    - 타임스
    [어린 왕자]는 현실 세계의 숨 막히는 사막 속에서 우리가 숨을 돌릴 수 있도록 해준다.
    - 오이겐 드레버만

    [어린 왕자]를 만나 비로소 인간관계의 바탕을 인식할 수 있었다.
    - 법정

    [어린 왕자]는 20세기의 가장 실존적인 소설이다.
    - 마르틴 하이데거

    처음으로 [어린 왕자]를 다 읽었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 없다. 말로 내뱉으면 소중한 뭔가가 빠져나가버릴 것만 같아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있었다.
    - 미야자키 하야오
    버넷 부인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어린이 책을 쓰는 특출한 저자, 몇 되지 않는 재능 있는 작가다.
    - 뉴욕타임스
    디킨스의 소설을 읽을 때는 경련이 이는 웃음을 터뜨리지 않기 위해 얼음장 같은 가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오스카 와일드

    아주 만족스러운 독서였다. 크리스마스의 선의를 흡족하게 가득 담은 책이다.
    - 토머스 칼라일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우리가 아이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책이다.
    - 버지니아 울프

    수학자인 루이스 캐럴이 이토록 아름다운 책을 쓸 수 있었다는 것은 가히 놀라운 일이다.
    - 오쇼 라즈니쉬

    목차

    서문
    판본에 대하여

    크리스마스 축제
    교회지기를 홀린 고블린 이야기
    [험프리 님의 시계]에 실린 크리스마스 에피소드
    크리스마스캐럴
    크리스마스트리
    늙어가는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란 무엇일까?
    가난한 일곱 여행자

    1부 늙은 해적
    1장 '벤보우 제독' 여인숙의 늙은 물개
    2장 블랙독, 나타났다가 사라지다
    3장 흑점(黑點)
    4장 선원용 궤짝
    5장 맹인의 최후
    6장 선장의 문서

    2부 배의 요리사
    7장 나는 브리스틀로 간다
    8장 '망원경' 여인숙
    9장 화약과 무기
    10장 출항
    11장 사과 통 안에서 이야기를 엿듣다
    12장 작전 회의

    3부 해변의 모험
    13장 해변의 모험이 시작되다
    14장 첫 공격
    15장 무인도의 한 남자

    4부 방책(防柵)
    16장 배를 버리다―의사의 이야기
    17장 소형 보트의 마지막 항해―이어지는 의사의 이야기
    18장 전투의 첫날의 결말―의사의 이야기
    19장 요새를 지키다
    20장 실버, 협상을 하러 오다
    21장 공격

    5부 나의 바다 모험
    22장 내 바다 모험의 시작
    23장 썰물에 밀려
    24장 바구니 배를 타고
    25장 해적 깃발을 내리다
    26장 이즈리얼 핸즈
    27장 여덟 조각 은화

    6부 실버 선장
    28장 적의 소굴에서
    29장 다시 나타난 흑점
    30장 가석방
    31장 보물을 찾아서―플린트 선장의 흔적
    32장 보물을 찾아서―숲속의 목소리
    33장 두목의 몰락
    34장 마지막 이야기
    서문 /의미와 난센스 사이를 모험하는 소녀, 앨리스
    판본에 대하여
    삽화에 대하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주해
    판본에 대하여

    거울 나라의 앨리스
    땅속 나라의 앨리스
    무대 위의 '앨리스'

    부록 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8만 6천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
    부록 2/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6만 1천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
    작품해설 / [땅속 나라의 앨리스]의 탄생
    주해
    개정 완결판에 부치는 글

    소공녀
    1장 사라
    2장 프랑스어 수업 시간
    3장 어먼가드
    4장 로티
    5장 베키
    6장 다이아몬드 광산 소식
    7장 다이아몬드 광산 뒷이야기
    8장 다락방에서
    9장 멜기세덱
    10장 인도 신사
    11장 람다스
    12장 벽 너머
    13장 똑같은 백성
    14장 멜기세덱이 보고 들은 것
    15장 마법
    16장 방문객
    17장 이 아이가 바로 그 애네!
    18장 공주처럼 행동하려고 애썼을 뿐
    19장 앤

    부록 1. 연극 [소공녀]의 제1막
    부록 2. 하얀 벽돌 뒤편
    작품해설 / 현실을 구원하는 상상의 힘
    옮긴이 주

    본문중에서

    어느 날 그는 내게 털어놓았다.
    "꽃의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어. 꽃들의 말은 절대로 들으면 안 돼. 꽃들은 그저 바라보고 향기를 맡는 거야. 꽃이 별을 향기롭게 해주었는데 나는 그걸 즐길 줄 몰랐어. 나에게 그토록 거슬렸던 그 발톱 이야기도 불쌍히 여겼어야 했는데......."
    그리고 또다시 이렇게 털어놓았다.
    "그때 나는 아무것도 몰랐어!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하는데! 꽃은 나한테 향기와 고운 빛깔을 주고 있었어. 도망가서는 절대 안 되는 거였어! 그녀의 딱한 속임수 아래 감춰진 다정한 마음을 헤아렸어야 했는데! 꽃들은 정말 모순투성이거든! 하지만 그녀를 사랑하기엔 난 너무 어렸어."
    (/ pp.41~42)

    "거기서 뭐하고 있어요?" 수많은 빈 술병들과 꽉 찬 술병들 앞에 조용히 앉아 있는 주정뱅이를 발견하고 어린 왕자가 물었다.
    "술을 마시지." 음산한 어조로 주정뱅이가 대답했다.
    "왜 술을 마시는데요?"
    "잊기 위해서."
    "뭘 잊으려는 건데요?" 벌써 그가 불쌍해진 어린 왕자가 물었다.
    "부끄러운 걸 잊으려고." 고개를 숙이며 주정뱅이가 털어놓았다.
    "뭐가 부끄러운데요?" 그를 도와주고 싶은 어린 왕자가 물었다.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 말을 끝낸 주정뱅이는 결정적으로 입을 다물어버렸다.
    (/ p.56)

    "아니, 난 친구를 찾고 있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야?"
    "다들 잊어버린 건데, '관계를 만든다'는 뜻이지." 여우가 말했다.
    "관계를 만든다고?"
    "그렇지. 나에게 너는 아직 수많은 다른 아이와 다를 바 없는 한 아이에 불과해. 난 네가 필요 없어. 너도 내가 필요 없지. 너에게 나는 수많은 다른 여우와 다를 바 없으니까.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될 거야. 너는 나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될 거야. 나는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고......."
    (/ p.8)

    "별들이 아름다운 건,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 때문이야......."
    나는 "물론이지"라고 대답하고는 달빛을 받고 있는 사막의 주름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사막은 아름다워." 그가 덧붙였다. 정말이었다. 나는 항상 사막을 사랑했다. 모래 언덕 위에 앉아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침묵 속에서 뭔가가 빛나는 것이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어린 왕자가 말했다.
    (/ p.100)

    그가 다시 웃었다.
    "아! 난 네 웃음소리가 좋아!"
    "그게 바로 내가 줄 선물이야. 물이랑 마찬가지야......."
    "무슨 뜻이야?"
    "사람들마다 다른 별을 갖고 있어.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별 들은 안내자야. 어떤 사람들에게는 작은 빛에 지나지 않지. 학자들에게는 풀어야 할 문제이고. 내가 만난 사업가에게는 돈이었지. 하지만 이 사람들의 별은 모두 소리 없는 별이야. 넌 누구와도 다른 별을 가지게 될 거야......."
    "무슨 말이야?"
    "네가 밤에 하늘을 볼 때면, 내가 그 별들 중 하나에 살고 있을 테니까 너에게는 마치 모든 별들이 웃고 있는 것 같을 거야. 넌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가지게 되는 거지!"
    (/ p.112)

    "너희는 지금까지 수천 명을 처리했어, 이 바보들아. 그런 데 지금 와서 뭘 머뭇거려? 그것만 찾으면 왕처럼 떵떵거리고 살 만큼 부자가 될 테고, 그게 여기 있다는 걸 너희도 알잖아? 그런데도 거기 서서 숨을 생각만 하고 있다니. 너희 가운데 감히 빌을 상대할 녀석은 하나도 없었어. 그런데 나는 했어. 이 맹인이 말이야! 그런데 지금 네놈들 때문에 기회가 날아가게 생겼잖아! 잘만 하면 마차를 타고 다닐 수 있는데 내가 거지가 되어 길바닥을 굴러다니며 럼이나 얻어먹고 다녀야겠어? 네놈들에게 비스킷 안에 있는 벌레만큼만 용기가 있었어도 놈들을 꼼짝 못하게 잡았겠다."
    (/ p.52)

    "트렐로니 씨." 의사 선생이 말했다. "나도 함께 가지요. 그건 장담합니다. 호킨스도 그럴 거고요. 여정에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한 사람, 걱정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게 누구요?" 지주가 소리쳤다. "어떤 놈인지 말씀만 하시오." "바로 당신입니다." 의사 선생이 대답했다. "왜냐하면 당신은 입을 다물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이 문서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우리만이 아닙니다. 오늘 밤 여인숙을 습격했던 일당들은 분명 대담하고 필사적인 놈들이지요. 그리고 그 작은 배에 타고 있던 나머지 사람들도 장담컨대 가까운 바다에 있을 겁니다. 이놈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기어코 그 돈을 차지하겠다고 벼르는 놈들입니다. 바다에 나갈 때까지는 우리는 누구도 혼자 다녀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짐과 나는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 p.64)

    스몰릿 선장이 말했다. "조금 무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제가 말하지 않은 것을 말했다고 하실 권리는 없습니다. 그런 말을 할 근거가 충분한데도 출항을 하는 선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애로우 씨에 대해서는 완전히 정직한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선원들 몇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한, 다른 선원들도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에겐 배의 안전과 승선한 모든 사람들의 생명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약간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안전 조치를 하거나 아니면 제가 사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 pp.89~90)

    갑자기 사람을 먹는다는 식인종 얘기가 떠올랐다. 살려 달라고 외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야만적이라 해도 저건 사람이라는 바로 그 사실이 나를 어느 정도 안심시켰고, 그에 비례해서 실버에 대한 두려움은 커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어떻게 도망칠까 궁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생각하던 중 문득 내게 권총이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내가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아님을 깨닫자마자 마음속에 용기가 솟아났다. 나는 대담하게 그 섬 남자를 똑바로 쳐다보며 뚜벅뚜벅 걸어갔다.
    (/ p.138)

    "짐." 우리만 남게 되자 실버가 말했다. "내가 네 목숨을 구했다면 너는 내 목숨을 구했구나. 내 잊지 않으마. 의사가 너에게 도망치자고 하는 거 봤다. 안 보는 척했지만 다 봤지. 네가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봤어. 듣는 것만큼이나 분명하게 말이야. 짐, 내가 하나 빚졌다. 공격이 실패한 후 이게 처음 보는 희망의 빛인데, 그게 다 네 덕분이다. 봐 라, 짐, 이제 우리는 드디어 보물찾기를 시작할 거다. 그것도 봉함 명령을 받고서 말이야. 이것도 나쁘진 않아. 다만 너하고 나는 서로 등을 대고 서듯 딱 붙어 다녀야 한다. 그래야 어떤 운명이 닥치든 우리 목숨을 부지할 수가 있어."
    (/ p.282)
    "그렇게 별나고 조숙한 아이는 보다 보다 처음 봐. 방문을 걸어 잠그고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있어.", "누구들처럼 악쓰고 발버둥 치는 것보다 얼마나 좋으냐. 응석받이로 자라서 온 학교가 들썩거리도록 난리를 부릴 줄 알았더니. 그 아이처럼 제 고집대로 다 하고 자란 애도 없을 테니 말이야.", "그 애 짐 가방을 열어서 물건들을 정리하다 보니까 나는 죄다 생전처음 보는 것들이더라고. 잘 외투에 어민 외투 하며, 속옷에도 진짜 발랑시엔 레이스가 달려 있어. 언니도 그 애 옷 들 봤잖아. 어떻게 생각해, 언니?", "꼴불견도 그런 꼴불견이 없지." 민친 교장이 냉소에 찬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말을 이었다.
    ('1장 사라' 중에서 / p.23)

    "나, 나는, 어, 어, 엄마가, 어, 없어!" 로티는 일단 입을 뗐지만 힘이 많이 빠져 있었다. 사라는 더더욱 차분하게 아이를 바라보았는데 '그 마음 나도 안다'는 듯한 눈빛이었다. "나도 그래." 사라가 말했다. 너무나 뜻밖의 말이라 놀라움이 더 컸다. 그리하여 로티는 엉겁결에 다리를 뚝 떨어뜨리고 몸을 한 번 꿈지럭거리더니 가만히 누워 사라를 유심히 보았다. (...) 로티는 다시 한 번 몸을 꿈지럭거리고는 삐죽삐죽 울먹이다가 물었다. "어디 있는데?" 사라는 순간 멈칫했다. 자기 엄마가 하늘나라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고두고 생각해 보았지만, 자기 생각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달랐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는 하늘나라에 가셨어. 하지만 난 엄마가 이따금 날 보러 오신다고 믿어. 보이지는 않아도 말이야. 네 엄마도 그러실 거야. 어쩌면 두 분 다 지금 우릴 보고 계신지도 몰라. 이 방에 계실 수도 있어."
    ('4장 로티' 중에서 / pp.51~52)

    "넌 거지다. 친척도 집도 없고 널 거둬줄 사람도 하나 없는 것 같더구나." 순간 그 창백하고 홀쭉해진 작은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지만 이번에도 사라는 말이 없었다. 민친 교장이 매섭게 다그쳤다. "도대체 왜 그런 눈으로 빤히 보는 게야? 왜 그렇게 멍청하게 말을 못 알아들어? 세상천지에 달랑 너 혼자고, 내가 자선을 베풀어 여기 계속 있게 허락하지 않는 한 눈곱만큼이라도 널 도와줄 사람 따윈 아무도 없단 말이다." "압니다." 사라가 나직이 대답했다. 무엇인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 걸 꿀떡 삼키는 듯한 목소리로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알아요." "그 인형." 민친 교장은 옆 의자에 앉혀 둔 휘황찬란한 생일 선물을 가리키며 소리를 높였다. "그 터무니없고, 얼토당토않게 값비싼 그것 말이다. 그 인형 값은 내 돈으로 치렀다!" 사라가 인형을 앉혀 놓은 의자 쪽을 돌아보며 말했다. "그건 생애 마지막 인형이에요. 내 생애 마지막 인형."
    ('7장 다이아몬드 광산 뒷이야기' 중에서 / p.106)

    "그 아이가 날마다 하는 일들을 다 알지요. 언제 나가고 언제 들어오는지, 아이가 느끼는 슬픔과 하찮은 기쁨들, 그리고 추위에 떨고 배고파하는 것까지 모두 압니다. 한밤중까지 혼자 앉아서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것과 비밀리에 만나는 친구들이 몰래 찾아오면 한결 행복해한다는 것도 알아요. 아이들이 대개 그렇듯이, 아무리 헐벗고 굶주려도 친구들이 찾아오면 깔깔거리기도 하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지요."
    ('14장 멜기세덱이 보고 들은 것' 중에서 / pp.198~199)

    "지나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내친김에 마저 하는 게 좋겠어. 내가 언니한테 죽사발이 되는 한이 있어도. 그 아인 똑똑하고 착했어. 그리고 언니가 은혜를 베풀었다면 그게 무엇이든 반드시 보답했을 아이야. 하지만 언닌 그 아이에게 눈곱만큼도 은혜를 베풀지 않았지. 입을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고, 언니가 감당하기엔 그 아이가 너무 똑똑했어. 언니가 그 아일 늘 눈꼴사나워한 것도 다 그것 때문이잖아. 걘 언니나 내 속을 다 꿰뚫어 보곤 했으니까......."
    ('18장 공주처럼 행동하려고 애썼을 뿐' 중에서 / p.280)
    "모든 아이들은 자란다, 단 한 명만 제외하고. 아이들은 자기가 자라서 어른이 된다는 걸 금세 알게 된다. 웬디 역시 그랬다. 두 살이 되던 해 어느 날, 정원에서 놀고 있던 웬디는 꽃 한 송이를 꺾어 엄마에게 달려갔다. 그때 웬디는 무척 사랑스러워 보였나 보다. 그 모습을 본 달링 부인이 가슴에 손을 얹은 채 "오, 이 모습 그대로 영원히 남았으면 좋으련만!" 하고 외쳤기 때문이다. 둘 사이에 오간 말은 이 한마디가 전부였지만 그 후로 웬디는 자기가 어른이 된다는 걸 알았다. 두 살이 지나면 누구든 이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살은 끝의 시작이니까."
    ('1장 피터, 모습을 드러내다' 중에서 / p.39)

    "아, 날면 얼마나 신날까."
    "바람의 등에 어떻게 올라타는지 내가 가르쳐줄게. 그러고서 우리 함께 가는 거야."
    "우와!" 웬디는 흥분해서 소리쳤다.
    "웬디, 웬디. 넌 그 바보 같은 침대에서 쿨쿨 자는 대신 나와 함께 별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며 이리저리 날아다닐 수 있어."
    "와아!"
    "웬디, 게다가 그곳엔 인어도 있어."
    "인어라니! 꼬리 달린 인어 말이야?"
    "그것도 아주 긴 꼬리지."
    "아아." 웬디는 감탄했다. "인어를 볼 수 있다니!"
    피터는 더 그럴싸하게 웬디를 구슬렸다.
    "웬디, 우린 널 철석같이 믿고 따를 거야."
    ('3장 어서 떠나자! 어서!' 중에서 / pp.76~77)

    눈을 감아보자. 운이 좋으면 아름답고 은은한 빛깔의, 형태가 일정치 않은 웅덩이가 어둠 속에서 떠도는 걸 가끔 볼 수 있다. 여기서 눈을 더 꼭 감으면 웅덩이는 형태가 생겨나고 빛깔 역시 더욱 선명해진다. 그리고 한 번 더 눈을 감으면 웅덩이는 곧바로 불타오를 것만 같다. 하지만 웅덩이가 불타오르기 직전 에 호수가 보일 것이다. 본토 육지에서는 딱 여기까지가 호수를 볼 수 있는 황홀하고도 유일한 순간이다. 만약 한 순간이 더 있다면 파도와 인어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
    ('8장 인어의 호수' 중에서 / p.138)

    어어이, 어기여차, 매서운 고양이 채찍,
    꼬리는 아홉 개라네, 너도 알겠지,
    그 채찍이 네 등짝을 후려갈기면.......

    하지만 그 노래의 마지막 소절은 결코 들을 수 없었다. 느닷없이 선실에서 들려온 날카로운 비명에 노래가 끊겼기 때문이다. 비명은 처절하게 울려 퍼지다가 이내 잦아들었다. 이어서 꼬끼오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소년들에게는 익숙했지만 해적들에게는 비명보다 더 해괴했다. "도대체 저게 뭐야?" 후크가 소리를 질렀다. "둘." 슬라이틀리가 엄숙하게 말했다. 이탈리아인 세코는 잠시 머뭇거리다 선실 안으로 휙 들어갔다. 잠시 후 그는 사색이 된 얼굴로 휘청거리며 나왔다.
    ('15장 결판을 낼 테야' 중에서 / pp.215~216)

    어렸을 때 피터 팬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의 엄마는 이렇게 대답하실 것이다. "물론이지. 당연히 알았단다, 얘야." 그리고 피터 팬이 염소를 타고 다녔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하실 것이다. "그런 바보 같은 질문이 어딨니, 당연히 타고 다녔지." 그럼 이번에는 할머니한테 어렸을 때 피터 팬을 알았느 냐는 질문을 해보자. 그럼 이렇게 대답하실 것이다. "물론이지. 당연히 알았단다, 얘야." 하지만 피터 팬이 염소를 타고 다녔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긴 난생처음이라고 하실 것이다. 아마 할머니는 피터 팬이 염소를 타고 다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셨는지도 모른다. 가끔 깜빡하고 여러분을 엄마 이름인 밀드레드로 부르시는 것처럼.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할머니가 피터의 염소 같은 중요한 이야기를 잊으셨을 리는 없다. 그러니 여러 분의 할머니가 어린 소녀였던 시절에는 피터에게 염소가 없었던 게 분명하다. 그러므로 피터 팬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염소 이야기부터 꺼내는 건(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지만) 조끼를 입기도 전에 재킷을 입는 것처럼 이상해 보일 것이다.
    ('2장 피터 팬' 중에서 / p.271)
    앨리스는 강둑에 언니와 함께 앉아 있는 것도, 아무 할 일이 없는 것도 못 견디게 지겨워지던 참이었다. 언니가 읽고 있던 책을 한두 번 훔쳐보기도 했지만, 책에는 그림도 대화도 나오지 않았다. 앨리스는 생각했다. '아니, 책에 그림도 없고 대화도 안 나오면 무슨 소용이람?' 그래서 앨리스는 귀찮더라도 일어나서 데이지 꽃을 따다가 꽃목걸이를 만들면 재미가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서 졸리고 멍한 기분이었기 때문에 그럴 법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분홍색 눈을 한 하얀 토끼가 앨리스 쪽으로 뛰어왔다. 아주 특별히 이상할 건 없었다. 앨리스는 토끼가 "아, 세상에! 세상에! 이러다 늦겠어!"라고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그렇게 특별히 이상할 건 없다고 생각했다.
    ('1장 토끼 굴속으로' 중에서 / p.109)

    "저, 잠시만요, 선생님......."
    이 소리에 토끼는 화들짝 놀라더니, 하얀 장갑과 부채를 떨어뜨렸고, 그러고 나서는 온 힘을 다해 어둠 속으로 잽싸게 뛰어갔다. 앨리스는 부채와 장갑을 집어 들었다. 복도 안이 무척이나 더웠기 때문에 앨리스는 계속 부채질을 하면서 말했다. "어머나, 정말, 오늘은 모든 게 다 이상하네! 어제는 모든 일이 평범했는데 말이야. 밤사이에 내가 변한 게 아닐까?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난 어제랑 똑같았던 걸까? 뭔가 약간 달라진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내가 만약 어제와 같지 않다면, 다음 질문은 '도대체 난 누구지?'라는 거겠지. 아, 이건 정말 엄청난 수수께끼야."
    ('2장 눈물 연못' 중에서 / p.124)

    "체셔 고양이님."
    앨리스는 조금 주저하면서 말을 걸었다. 이름을 부르는 걸 좋아하는지 아닌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양이는 조금 더 크게 미소만 지어 보일 따름이었다. '지금까지는 기분이 좋아 보여.' 앨리스는 이렇게 생각하고는 말을 이었다.
    "죄송하지만 제가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그건 네가 어디에 가고 싶은 건지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고양이가 말했다.
    "어디든지 저는 별로 상관없어요......." 앨리스가 말했다.
    "그러면 어느 길을 가든 문제없어." 고양이가 말했다.
    ('6장 돼지와 후추' 중에서 / p.182)

    가짜 거북이는 깊게 한숨을 내쉬더니 지느러미 뒷부분으로 눈가를 문질렀다. 가짜 거북이는 앨리스에게 말을 꺼내려 애를 썼지만 계속 흐느끼는 바람에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다. "목에 가시 걸렸을 때랑 똑같네." 그리핀이 말했다. 그리핀은 가짜 거북이의 몸을 이리저리 흔들고 등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마침내 가짜 거북이는 목소리를 되찾고 다시 말을 이었다. 뺨에서는 여전히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넌 바닷속에서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을 거야." ("네, 없어요." 앨리스가 말했다.) "그리고 또 바닷가재한테 인사한 적도 없겠지." (앨리스는 "전 먹어본......."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바로 정신을 차리고 "절대 없죠"라고 대답했다.) "그러니까 바닷가재 카드리유가 얼마나 재밌는 건지 넌 정말 모를 거야.", "맞아요, 몰라요. 그게 무슨 춤인데요?"
    ('10장 바닷가재 카드리유' 중에서 / p.231)

    왕이 탁자에 놓인 타르트를 가리키면서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저것보다 더 명확한 건 없다. 그럼 계속해 보지. '그녀가 화를 내기 전에', 여보, 당신이 화를 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소?" 그가 여왕에게 말했다.
    "있을 리가요!" 여왕이 화난 목소리로 말하면서 잉크병을 도마뱀에게 던졌다. (불쌍한 빌은 손가락으로 석판에 글씨를 써보다가 아무것도 써지지 않자 그만두었다. 그러다가 또다시 얼굴에 조금씩 흘러내리는 잉크를 찍어서 그것이 없어질 때까지 부랴부랴 쓰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화내다'라는 단어는 당신하고 잘 안 어울리는구려." 왕이 미소를 머금고 법정 안을 빙 둘러보았다. 장내에는 정적만이 감돌았다. "말장난한 거야!" 왕이 성난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제야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
    ('12장 앨리스의 증언' 중에서 / p.265)
    하지만 이런 즐거운 풍경은 다음에 이어질 정겨운 모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멋진 모자에 잿빛 실크 드레스를 입은 할머니와 화려한 프릴을 단 셔츠를 입고 하얀 네커치프를 꽂은 할아버지는 응접실 벽난로 한쪽에 놓인 의자에 앉아 있고, 조지 삼촌네 아이들과 수를 헤아리기 힘든 많은 아이들이 난로 앞에 앉아 오기로 한 손님들이 도착하기만을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다. 그때 마차가 서는 소리가 들리고 창밖을 내다보던 조지 삼촌이 "제인이 도착했다!"라고 외치자 아이들은 문가로 우르르 몰려 나가 우당탕 계단을 뛰어 내려간다. 잠시 후 "와아!" 하는 아이들의 함성에 묻혀 로버트 고모부와 제인 고모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 아기가 놀란다고 야단치는 유모의 목소리도 연신 들려온다. 이윽고 할아버지가 아기를 받아 안고 할머니는 고모에게 키스를 하고, 이 시끌벅적한 광경이 가까스로 잠잠해질 때 또 다른 고모 부부가 더 많은 사촌들을 데리고 도착한다.
    ('크리스마스 축제' 중에서 / p.33)

    나는 그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이해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이미 그의 굳어진 표정과 내가 말하는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며 집중하려 애쓰는 모습에서 그의 청력이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 챘던 것이다.
    "우린 동병상련이군요."
    나는 내 말의 의미를 설명하려고 그와 나를 번갈아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가 똑같이 머리가 허옇다는 사실 말고도, 똑같이 불행하다는 점에서 말이오. 선생이 보다시피 나는 불쌍한 절름발이요."
    나는 처음 장애를 의식하고 힘겨운 세월을 보내온 이후 그가 웃으면서 내 손을 잡았을 때처럼 불구가 된 내 다리가 고맙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그의 웃음은 그날 이후로 내 인생의 길을 밝혀 주었다. 우리는 나란히 앉았다.
    ('험프리 님의 시계에 실린 크리스마스 에피소드' 중에서 / p.57)

    그랬다. 지금 이 순간에도 스크루지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두 눈으로 환영을 보고 또 보고, 바로 눈앞에서 쳐다보고 있는데도 차갑게 얼어붙은 유령의 눈동자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가 몸에 느껴지고, 난생처음 보는 유령의 턱과 볼을 감싸는 머릿수건의 올까지 똑똑히 보이는데도 그랬다. 그런데도 스크루지는 여전히 자신의 감각을 믿지 않으려고 했다.
    "아니 웬일인가?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는 건가?"
    스크루지가 평소의 쌀쌀맞고 빈정대는 목소리로 말했다.
    "많지."
    말리가 말했다. 틀림없는 목소리였다.
    "대체 당신은 누구야?"
    "내가 누구였느냐고 묻게나."
    "좋아. 당신은 누구였소? 깐깐하군, 유령치고는."
    스크루지가 목청을 높이며 물었다.
    스크루지는 '유령 주제에'라고 말하려다가 이 말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얼른 바꿨다.
    ('크리스마스 캐럴' 중에서 / p,85)

    네모난 팽이, 노래가 나오는 팽이, 바늘 상자, 펜 끝을 닦는 헝겊 뭉치, 냄새를 맡으면 정신이 번쩍 드는 약병, 놀이에 사용하는 대화 카드, 부케 손잡이, 눈부신 금색 이파리를 붙인 진짜 과일들, 깜짝 놀랄 만한 것들을 채워넣은 모조 사과, 배, 밤도 달려 있었다. 내 앞에 앉은 예쁘장한 여자아이는 기쁜 얼굴로 옆에 앉아 있는 역시나 예쁘장한 제 친구에게 "여긴 뭐든지 있어"라고 속삭였다. 마법의 과일처럼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사방에서 비치는 빛을 받아 화려한 자태를 내뿜는―어떤 아이들은 다이아몬드 같은 눈으로 탁자보다 훨씬 높은 트리를 넋을 놓고 우러러보고, 어떤 아이들은 소심하게 가슴 졸이는 어머니나 숙모, 유모에 질질 끌려갔다.―이 각양각색의 잡동사니들은 어린 시절의 환상을 생생하게 되살려주었다. 그것들을 보고 있으면 트리에 쓰인 나무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자란 것인지, 이 모든 물건들은 어떻게 생겨나 장식물이 된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크리스마스트리' 중에서 / p.194)

    "크리스마스에는 난롯가에 누가 오든지 막지 않을 거라고."
    그러자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다시 묻는다. "시든 이파리가 깔린 거대한 도시의 그림자도? 이 세상을 어둡게 만드는 그림자도? 죽음의 도시 그림자도?"
    그렇다. 하다못해 그런 것
    불쌍한 왕은 당황하여 불안에 떨면서 한동안 아무런 말 없이 연필을 붙잡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앨리스는 그에겐 너무나 강력한 상대였고, 결국 숨을 가쁘게 내쉬며 "오, 세상에! 정말로 더 가는 연필을 써야만 하겠소! 이 연필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말이오. 내가 쓰고 싶지 않은 온갖 글들을 자기 혼자 쓰고 있지 뭐요"라고 말했다.
    "어떤 글들을 말이죠?"
    여왕이 공책을 넘겨다보며 말했다. (앨리스는 그 책에 '하얀 기사는 부지깽이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었다. 그는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라고 써놓았다.)
    "이건 당신이 느낀 걸 기록한 게 아니잖아요!"
    ('1장 거울집' 중에서 / p.34)

    "이건 정말 커다란 체스 판처럼 되어 있잖아!"
    앨리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어딘가에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겠네요! 아, 정말 저기 있네!"
    앨리스는 기쁨에 넘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흥분한 나머지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만약 이게 세상이라면, 온 세상은 누군가가 두고 있는 거대한 체스 게임인 거네요. 아, 얼마나 재미있을까! 나는 저 말들 중 하나였으면 좋겠어요! 졸이 되어도 상관없어요. 경기에 참여할 수만 있다면요! 물론 할 수 있다면야 여왕이 되면 좋겠지만요."
    앨리스는 이 말을 하고 나서 조금 수줍어하면서 진짜 여왕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여왕은 그저 기분 좋은 웃음만 짓고 있었다.
    "그건 쉬워. 너는 하얀 여왕의 졸이 될 수 있을 거야, 원한다면 말이지. 릴리는 너무 어려서 경기를 할 수 없으니까. 너는 두 번째 칸에서 시작하면 돼. 여덟 번째 칸에 가게 되면, 여왕이 될 수 있을 거야."
    ('2장 살아 있는 꽃 정원' 중에서 / pp.49~50)

    "네가 살던 곳에서는 어떤 벌레를 좋아했는데?"
    모기가 물었다.
    "난 벌레라면 전혀 좋아하지 않아. 사실 난 걔네들을 좀 무서워하는 편이니까. 특히 커다란 벌레들은 말이야. 하지만 몇몇 벌레들의 이름은 댈 수 있어."
    앨리스가 설명했다.
    "이름을 부르면 벌레들이 당연히 대답하겠지?"
    모기가 무심하게 말했다.
    "난 벌레들이 그런다는 걸 전혀 몰랐는데."
    "걔네들한테 이름이 있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 이름을 불러도 대답을 못한다면 말이야."
    "걔네들한테는 소용이 없지. 하지만 벌레들 이름을 붙이는 건 사람들한테 유용한 것 같아. 그렇지 않다면 모든 것들에 왜 이름이 있겠어?"
    ('3장 거울 나라 곤충' 중에서 / p.63)

    "여기서는 물건들이 이렇게 여기저기 흘러 다니나 봐!"
    앨리스는 몇 분 동안 인형 같기도 하고 반짇고리 같기도 한 어떤 커다란 밝은색 물건을 쫓아다니다가 손에 넣지 못하고 푸념하듯 말했다. 그 물건은 항상 앨리스가 쳐다보는 것 바로 옆에 놓여 있었다.
    "이건 너무 짜증스럽잖아. 하지만 두고 보라고. 선반 맨 꼭대기까지 쫓아 올라갈 거야. 천장을 뚫고 올라갈 수는 없을 테니, 어쩌지 못하겠지, 그럴 거야!"
    하지만 이 계획도 실패하고 말았다. 그 '물건'은 익숙하다는 듯 아주 조용히 천장을 뚫고 나가버렸다.
    ('5장 양털과 물' 중에서 / p.104)

    "자, 키티야, 이제 누가 이 모든 걸 다 꿈꾼 건지 생각해 보자. 이건 정말 진지한 질문이야. 그렇게 계속 발을 핥으면 안 돼. 다이너가 오늘 아침에 꼭 널 안 씻겨준 것같이 왜 그러니! 봐봐, 키티야, 꿈을 꾼 건 분명 나이거나 붉은 왕이거나 둘 중 하나야. 붉은 왕은 내가 꾼 꿈속에 나왔지. ... 그럼 나도 그가 꾼 꿈속에 나왔던 거란 말이야. 붉은 왕이었을까, 키티야? 넌 붉은 왕의 부인이었잖아. 그러니까 넌 알고 있을 거 아니니. ... 아, 키티야, 가만 좀 있지 못해! 앞발 좀 가만히 둘 수 없겠니?"
    하지만 새끼 고양이는 약 올리듯 이번에는 다른 쪽 앞발만 핥으면서, 앨리스가 던진 질문을 못 들은 척했다. 여러분은 누가 꾼 꿈이라고 생각하나요?
    ('12장 누가 꾼 꿈이지?' 중에서 / p.201)
    도 맞아들일 것이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우리는 고개를 돌려 그 도시를 바라볼 것이다. 그러면 그곳의 주인들은 말없이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데려오리라. 이맘때면 우리는 죽음의 도시, 그 저주받은 이름으로 불리는 곳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모일 것이다. 그리하여 언젠가 약속한 대로 죽음이 목전에 왔을 때 우리는 죽음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일 것이다. 그 도시의 사람들은 다정한 사람이기에!
    ('늙어가는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란 무엇일까?' 중에서 / p.222)

    저자소개

    제임스 매튜 배리(James Matthew Barri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60~1937
    출생지 영국 스코틀랜드
    출간도서 25종
    판매수 7,500권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에든버러 대학 졸업 후, 익명으로 수많은 수필을 발표해 오다 1900년부터 극작가로 활약하였다. [주택가], [친애하는 브루투스] 등으로 영국 근대극의 일류작가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상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세계를 묘사하는, 낭만적·신비적 경향을 대표하는 작가로, 1904년 이후에는 아동 문학에 주력하였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0.06.29~1944.07.31
    출생지 프랑스 리옹
    출간도서 357종
    판매수 176,763권

    1900년 6월 29일, 리옹에서 태어났다. 귀족 집안 출신으로 부유한 환경에서 쾌활하고 호기심 가득한 소년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1917년, 동생 프랑수아가 사망하는 비극을 겪게 되고, 훗날 이 사건은 『어린 왕자(Le Petit Prince)』(1943)에 영향을 준다. 그는 1919년, 해군 사관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하지만, 시험에 낙방하고 1921년 공군에 입대한다. 1927년에는 민간 항공사에 취업하는데, 이때의 경험은 『남방 우편기(Courrier Sud)』(1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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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디킨스(Charles John Huffam Dicken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12.02.07~1870.06.09
    출생지 영국 포츠머스
    출간도서 1816종
    판매수 71,171권

    1812년 2월 7일 영국 포츠머스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찰스 존 허팸 디킨스(Charles John Huffam Dickens). 부친을 따라 여러 곳을 이사 다니다가 1822년 런던에 정착한다. 아홉 살에 학업을 시작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단하고, 열다섯 살에 법률사무소의 사환이 된다. 1833년 첫 단편소설인 「포플러 산책길에서의 만찬」을 『올드 먼슬리 매거진』에 게재한 뒤 잡지들에 단편을 발표하면서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보즈의 스케치』와 『피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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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캐롤(Lewis Carrol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32.01.27~1898.01.14
    출생지 영국 체셔
    출간도서 214종
    판매수 197,204권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으로, 1월 27일 영국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가족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하는 등 창작과 편집에 소질을 보였다. 1856년부터 루이스 캐럴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 시기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이야기되는 앨리스 리델을 만난다. 이 책은 <지하 세계의 앨리스>라는 이름의 자필로 쓴 이야기 책이었으나 후에 맥밀런 출판사에서 책을 내기로 하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제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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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Frances Hodgson Burnett)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49~1924
    출생지 영국 맨체스터
    출간도서 62종
    판매수 22,962권

    1849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이후 형편이 점점 어려워져서 어머니와 다섯 남매는 생활고에 시달렸다. 열여섯 살 되던 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버넷은 생계를 위해 여러 잡지에 글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로맨스 소설을 시작으로 성인을 위한 소설을 써서 재능을 인정받았고, 의사인 스완 버넷과 결혼하여 낳은 두 아들을 위해 『소공자』를 발표한 이후 동화 작가로서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버넷은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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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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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 소설가, 시인 및 여행작가이자 수필가.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토목기사로 성공한 아버지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타고난 병약으로 요양을 위하여 대륙으로 건너갔다. 그 동안에 미국인 유부녀를 사랑하여, 미국으로 건너가 그녀와 결혼했다. 1883년 [보물섬]을 출판, 일약 문명을 올렸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1886)는 근대인의 분열적 성격을 다룬 것으로서, 어느 정도 그 자신의 일면을 나타내고 있다. [발란트래 가의 서방님](1889)은 고향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도착심리를 몽유적으로 묘사한 것. 1888년 요트를 타고 남태평양으로 건너가 사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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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히스토리카 세계사 8』, 『왜 나는 엄마처럼 살아갈까』,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 『권태』, 『내 귀에 바벨 피시』(공역), 『배드 걸, 굿 걸』, 『편집의 정석』, 『좋은 산문의 길, 스타일』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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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와일드우드] [언더 와일드우드] [와일드우드 임페리움] [나는 혼자 여행중입니다]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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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과 교양서를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어느 뜨거웠던 날들], [너답게 살아라],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 [위대한 감시 학교], [하얀 라일락], [신이 없는 세상], [행복한 그림자의 춤], [검은 감자], [배고픔에 관하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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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영문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문과를 졸업했다. 세명대학교 영문과에서 [현대 산문 강독]을 강의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보물섬] [데일카네기 인간 관계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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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인문학부에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전공한 후, 동 대학원 비교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왜 고전을 읽는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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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불어불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5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에릭 바튀 철학 그림책] 시리즈와 프랑스 미술사학자들의 인문에세이 [몸단장하는 여자와 훔쳐보는 남자][살림하는 여자들의 그림책]을 비롯해 [노년예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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