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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나라를 걱정합니다 : 물리학자 이종필의 잃어버린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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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종필
  • 출판사 : 동아시아
  • 발행 : 2017년 04월 05일
  • 쪽수 : 34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2621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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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물리학자가 무슨 정치칼럼을 써요?’, ‘취미가 시사평론이에요.’

물리학자이자 시사평론가인 이종필 교수의 이중생활. 2016년 하반기에 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여기저기서 '이게 나라냐'라는 성토가 터져 나왔고, 사람들은 어쩌다 이 나라가 이 모양이 되었는지 분석하기 시작했다. 저명한 정치가, 기자, 사회학자가 이 사태가 일어나게 된 원인과 배경을 추적했는데, 과학자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나섰다. 바로 물리학자 이종필 교수다.
이종필 교수가 최순실 사태 때문에 시사적인 문제에 관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이종필 교수는 10년간이나 이 분야에 글을 써온 베테랑 시사평론가다. 이종필 교수는 2003년 "어느 물리학자가 바라본 이공계 위기의 현실"이라는 글을 써 노무현 대통령과 보좌관들에게 보냈는데, 이 글은[한겨레]와 [월간중앙]에 실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이종필 교수는 [오마이뉴스]와 [한국일보]에 정치·시사 주제를 다루는 칼럼을 연재했다. 때로는 과학자로서 한국 과학계의 현실을 비판하고, 때로는 아마추어 정치평론가로서 선거결과를 분석했으며, 때로는 영화나 드라마와 시사적인 현상을 연결하며 독창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해석했다. [과학자가 나라를 걱정합니다]에서는 이종필 교수가 10년 동안 여러 칼럼을 통해 '과학자로서 나라를 걱정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과학자가 기록한 이명박근혜 10년,
과학자가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다"

글 쓰는 과학자 이종필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

[이종필의 아주 특별한 상대성이론 강의],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 [신의 입자를 찾아서]등을 출간하며 글 쓰는 과학자로 알려진 이종필 교수, 날카로운 필체로 이명박근혜 시대 대한민국을 해부하다
이종필 교수는 다수의 저서와 번역서를 내며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한 과학자다. [이종필의 아주 특별한 상대성이론 강의]에서는 일반인들이 수식을 이용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무모한(?) 시도를 했으며,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에서는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온 물리 이론을 알기 쉽게 풀어쓰기도 했다. 스티븐 와인버그가 쓴 [최종이론의 꿈]이나 레너드 서스킨드가 쓴 [블랙홀 전쟁] 같은 묵직한 책도 번역하는 등, 이종필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과학자/과학저술가 가운데 한 명이다.
이종필 교수는 특유의 명쾌하고도 유려한 글쓰기로 과학책을 즐겨 보는 독자들에게 신뢰를 얻어왔다. 그런데 이종필 교수의 글쓰기 능력은 '과학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과학자로서 훈련된 분석 능력과 다년간 갈고닦은 시민기자의 '촉'은 시사적인 주제를 다룰 때도 발휘되었다. 특히 그의 칼럼에서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무너져가는 민주적 시스템에 관한 우려를 확인할 수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기득권은 더욱 노골적으로 이권을 추구했고, 그러한 행태를 감시해야 할 민주적 시스템은 권력의 힘 앞에 무력화되었다는 것이다. 과학 분야에서뿐 아니라 시사적인 주제에서도, 그는 명쾌하면서도 능숙하게 자신의 논지를 펼쳐 나간다.

[그들은 제2의 노무현 탄생이 싫었다] 등,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글의 뒷이야기를 만나다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에 따르면 이종필 교수는 "인문학적 감수성과 과학적 논리성을 결합한, 희귀한 존재"이다. 이종필 교수는 다년간 시민기자로서 [오마이뉴스]에 시사평론 글을 기고했는데, 그중에는 머리기사가 되거나 화제가 된 것이 많다. 이 책에 실린 [그들은 '제2의 노무현' 탄생이 싫었다]가 대표적인 글이다. 그 글에서 이종필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론 몰린 이유는 단순히 노무현이라는 한 개인에 대한 괴롭힘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기득권 세력이 노무현으로 대표되는 비주류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중심에 서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분석한 것이다. 이 글은 큰 화제가 되어 급기야는 일반 시민이 글을 인쇄해 서울시청 대한문 앞에 내걸었고, 유인물로 만들어 뿌리기도 했다(이종필 교수는 그 유인물을 받아보기도 했다고 한다). 또 '좋은 기사 원고료 주기' 시스템을 통해 그 기사를 후원하는 금액만 1,000만 원이 훌쩍 넘게 모였다고 한다. 이 외에도 [지난 대선은 명백한 쿠데타... 박근혜 대통령도 공범이다]가 2013년 [오마이뉴스] '올해의 기사상'에 선정되는 등, 이종필 교수는 시사비평 칼럼리스트로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이 책에서 이종필 교수는 자신이 쓴 글 덕에 팬도 많이 생겼지만, 가끔은 협박과 위협도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보수 기득권 세력을 향한 특유의 거침없고 직설적인 화법은, 열렬한 지지를 받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화제가 된 글이 쓰인 배경과 글과 관련한 뒷이야기, 지금 시점에서 바라본 그 글의 의미 등을 풀어놓았다.

과학자는 나라 걱정도 과학적으로 한다
과학자가 과학에 관한 글을 쓰는 것과 정치적 견해가 담긴 글을 쓰는 것은 별개의 활동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종필 교수의 글을 보면 두 가지는 구별되는 것이 아니다. 이종필 교수는 어떤 글을 쓸 때도 '과학자'라는 정체성을 내려놓지 않는다. 이 책에서 이종필 교수는 진심으로 한국 과학의 미래를 걱정한다. 한국에서 노벨상이 나오지 않으며, 한국에서 기초과학이 홀대받는 것은 국가의 정책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한국 사람들이 그토록 바라 마지않는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기초과학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소리 높인다. 즉, 한국이 선진국이 되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핵심적인 것이 과학에서 원초성을 지닌 연구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과학에서 원초성을 확보하는 이유 중 핵심적인 것이 대한민국이 국가적인 비전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문제는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종필 교수는 이 책에서 대한민국이 이루어야 할 새로운 목표로 '문명화'를 제시한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었으나 그 이후 어떤 목표를 설정해 국가를 운영해야 할지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이 이루어야 할 다음 목표로 '문명화'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방법론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학적 방법론을 이용해 국가적 문제에 대응해야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고, 그러한 단계의 국가를 지향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추구해야 할 목표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과학자가 많지 않았지만,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사회적인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과학자가 적지 않았다. 아인슈타인은 핵무기가 개발되었을 때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과학기술이 윤리적 사안에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도킨스는 생물학 연구 성과에 기반을 두고서 종교적 인습을 비판하고 나섰다. 과학기술의 시대, 과학이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시대에 과학자가 사회적인 이슈를 비평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종필 교수의 말처럼 앞으로는 한국에서도 많은 과학자가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풍토가 확립되어야 한다.
이번 탄핵 결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고, 여러 비전과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그 비전 가운데 과학자가 내놓은 것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종필 교수의 작업은 그러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추천사

나도 이종필 시민기자의 글쓰기를 부러워하는 직업기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는 내가 가진 것을 가졌지만, 나는 그가 가진 것을 갖지 못했다. 그는 '뉴스에 대한 촉'이 직업기자처럼 좋았는데, 논리성까지 탁월했다. 한 문단 안에 있는 여러 문장의, 그리고 문단들 사이의 논리적 연결성이 뛰어났다. 야, 이렇게 뛰어난 논리성을 갖춘 시민기자가 있구나! 그가 누구인지를 뒷조사해봤더니, 물리학도였다. 아하! 그런데 물리학도가 이렇게 글을 유려하게 쓸 수 있나? 시민기자 이종필은 인문학적 감수성과 과학적 논리성을 환상적으로 결합한, 희귀한 존재이다.
- 오연호 / 오마이뉴스 대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장 과학자의 눈에 비친 오늘날의 대한민국

과기부 폐지, '싸구려 과학자' 양산하려나
"노무현 복수만 확실히 해준다면..." 노 대통령 유언, 다르게 봐야 하는 이유
우리가 노벨 과학상을 못 받는 이유
아이스 아메리카노, 6·15 그리고 메르스
미국이 명왕성에 가는 사이
물리학자보다 위대했던 저격수
전쟁의 경제학, 전쟁의 과학
양자역학 국정교과서
'기계 이세돌'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
알파고 쇼크
'헬조선'의 곡성哭聲
20대 국회와 한국의 기초과학
개·돼지 나라의 에어컨 상전
사드와 '미친 짓'
'무당통치'와 문명국가의 조건
정유경장을 꿈꾸며
트럼프 시대의 블루스
컨택트, 2017

2장 탐욕을 부추긴 대통령 이명박과 미실未實의 대한민국

"문제는 경제가 아니야, 멍청아!"
재벌정권의 한국판 '빅브라더'를 우려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무슨 생각으로 국민 앞에 섰을까
그들은 '제2의 노무현' 탄생이 싫었다
누구도 그처럼 목숨을 걸지 않았다
덕만과 노무현, MB와 미실... 닮았을까
천안함, 여전히 남는 의문들
임재범도 하는데, 왜 당신들은 거저 먹나
고맙다, 안철수! 분노가 솟구친다
박원순은 어떻게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나
[나꼼수] 김어준, 정봉주-주진우 덕에 살았다
[해품달]과 이명박, 기분 나쁘게 닮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무슨 짓을 한 건가? '범죄조직' 청와대...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4할 타자와 5할 대통령
드라마 [추적자]에 투영된 엽기 대한민국

3장 국가와 결혼한 '근혜공주자가', 침몰하는 공화국

새누리당도 놀란 반전, 이유 있었다
'그네스타일', 깜빡 속을 줄 알았나?
제자리 맴도는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실망스럽다
일본 극우파와 박근혜가 나란히? 그것만은...
'햄버거 사건 박근혜', 이 정도인 줄 몰랐다
"독재자 딸 대통령", KBS·MBC 축하한다
문재인 패인은 바로 이것
국정원 '선거 쿠데타', 이건 민주주의 문제다
지난 대선은 명백한 쿠데타... 박 대통령도 공범이다
[변호인]에 울컥... 내가 노무현의 변호인이 되고 싶다
지금까지 구조자 0명... 박 대통령은 대체 뭘 했나?
박근혜에 요구한다, 즉시 권력을 반납하라
'촛불'과 '태극기'의 상대성이론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한편 우리는 기초과학을 어떤 편리한 물건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연결해서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가 정의하는 기초과학은 언제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원천기술과 거의 동의어이다. 그러나 기초과학은 원천기술을 만드는 것을 뛰어넘어, '편리한 기술'을 넘어, 우리가 편리함 그 자체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탐색하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이폰이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편리함을 극대화했기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편리함'을 발굴해냈기 때문이다. 인간이 편리함을 느낀다는 것이 무엇인가, 인간은 어떻게 외부에서 정보를 받아들이는가 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탐구했기 때문에 아이폰이라는 걸작이 나올 수 있었고, 바로 그 이유에서 기술과 교양의 결합이 필요했다.
('제1장' 중에서 / p.38)

아마도 노무현은 5년 내내, 아니 일생을 그들과 싸우면서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을 것이다. 탄핵이 두려워 불의에 고개를 숙이는 모습, 실체적 진실과는 상관없이 수의를 입고 수갑을 찬 모습, 그 모습이 노무현 한 명의 굴욕과 불명예로만 기록된다면 노무현은 타협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16대 대통령으로서 노무현은 결코 그럴 수가 없었다. 그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자살로 내몰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제2장' 중에서 / p.125)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있기까지,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광장은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되었다. 탄핵이 인용된 이후 어쩌면 그 분열이 더 심해질지도 모른다. 이를 미리 우려한 탓인지 헌법재판소가 선고하기 오래전부터 결과 승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양쪽을 바라보는 대부분의 언론 보도는 너도 옳고 너도 옳다는 상대주의에 머물고 만다. 이런 기계적인 중립이 과연 '공정한' 처사일까?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 사태를 맞이한 우리가 여기서 무언가 역사적 교훈을 남기려면 상대주의적이고 기계적인 중립을 넘어선 보편적인 가치판단을 내려야 한다. 태극기든 촛불이든 누구나 합의할 수 있는, 아니 합의해야만 하는 최소한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조기대선은 이제 현실이 되었다. 누구를 새로 뽑느냐는 문제를 넘어,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상대주의를 넘어, 이 시대가 던지는 역사의 질문과 마주해야 한다. 우리는 답을 구할 것이다.
('제3장' 중에서 / p.330)

과학적인 방법론을 바탕으로 해서 증거 기반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거버넌스를 추구한다는 것은 특정한 과학기술과 관련된 내용이나 지식을 얻는 것과는 수준이 다른 문제이다. 세상은 지금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급속하게 빨려 들어가고 있다. 알파고의 등장은 2016년 가장 큰 충격이었다. 11월에 선보인 구글의 번역기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번역기로서 이전의 번역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능력을 보여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4차 혁명'을 말하는 시대에 우리는 겨우 '사이비 무당'이 주도한 국정농단에 나라 전체가 허덕이고 있으니 그저 답답할 뿐이다. 나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할 때에도 기본적으로는 과학적인 방법론이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필로그' 중에서 / p.337)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1~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90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 입학해 2001년 같은 대학원에서 입자물리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세대학교, 고등과학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BK21플러스 휴먼웨어 정보기술사업단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 [신의 입자를 찾아서] [대통령을 위한 과학 에세이] [물리학 클래식]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최종이론의 꿈] [블랙홀 전쟁] [시간의 화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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