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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그밖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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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역사적인 사례’로 과거와 현재를 적절히 대조

    『인간과 그밖의 것들』에 실린 러셀의 글들은 그의 위트와 아이러니, 명쾌함, 도덕적 감수성이 잘 나타나 있다. 『인간과 그밖의 것들』은 요즘의 상황과 빗대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책제목처럼 글의 무게중심이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녹아 있으며, 글의 흐름이 ‘인류에 대한 깊은 관심’에 뿌리를 두고 삶의 지혜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이 책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생동감 있는 처세서가 아닌가 제안해본다. 그는 역사적 사례들의 인용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앞선 시대를 대조시키는 데 적절히 활용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그의 분석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러셀의 트레이드마크인‘논리적인 분석’이 잘 녹아남

    러셀에게 있어서 글의 힘은 문장의 간결함에 있다. 또한 심각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유모와 위트로 쉽게 접근하는 부드러운 에너지가 깔려 있다. 이 책에 실린 에세이들은 구조면에서 상당히 다양하다. 내용을 다루는 화두가 각 글들의 주제가 결정하게 하는 방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적 사건을 들어 논점을 예증하거나, 주장하고 싶은 것에 힘을 실기 위해 러셀 자신의 경험으로 호소한다. 때로는 주제에 따라 토론을 요하는 대안을 펼치기 위해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논리적인 분석’을 적절히 활용했다. 러셀은 자기시대의 사례보다 역사적 사례를 더 많이 드는 경향이 있다. 역사 속 이야기들은 이미 시간의 시험을 견뎌냈기 때문에 완전소멸될 가능성이 적지만, 오늘날 사건들은 절박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흔적없이 가라앉아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간과 그밖의 것들』에 실린 글들에는 러셀 자신의 경험을 암시하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정치인에 관하여」에서는 그는 “선거에 임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후보의 가치와는 무관한 이유로 표를 던진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신의 경우를 사례로 든 것이다. 러셀은 글을 전개할 때 문학적 장치들을 잘 활용하는데, 특히 아이러니를 이용해 자기주장을 관철하는 데 능하다. 때로는 재미있는 주제에 걸맞게 도발적으로 핵심을 던져준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짧고 간결하게 효과적으로 제시한다는 면에서, 그의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한다. 예를 들어 「체벌에 관하여」를 보면 “학창시절에 매질이나 채찍질을 당했던 사람들 대다수가 그 덕분에 자신이 향상되었다고 믿고 있다. 내가 볼 때는 이렇게 믿는 그 자체가 체벌의 악영향 중의 하나이다”라는 대목이다.



    ‘크고 작은 어른들의 위선’이 아이들의 미래를 망친다?

    이 책 속에 교육과 아동에 관한 글이 많은 이유는 이 글을 쓸 당시 그가 대안학교를 설립하여 실험운영중이었고, 뒤늦게 자녀를 키우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다. 교육에서 그가 강조하는 대목은 아이들에게 위선을 가르치지 말자는 것이다. 어른들의 크고 작은 위선이 아이들의 미래를 더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망쳐놓는다고 역설한다.
    러셀은 자신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작업을 아주 연로해질 때까지 계속했다. 이 책은 당대의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들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러셀의 해학과 풍자가 극에 달한다. 이 책의 묘미는 러셀의 도발적인 문제의식과 간결한 문장력에 있다. 신문칼럼의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문장이 더욱더 압축적이고 대중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보통사람들이 살면서 한번쯤 생각해봤음직한 온갖 주제들이 러셀 특유의 시각으로 그려져 있다. 러셀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그의 다양한 관심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존 슬레이터의 서문

    편집자 서문



    세상이 미쳐가고 있는가?

    질투에 관하여 / 섹스와 행복 / 관광객 / 노령의 위험/인공물에 대한 찬양 / 립스틱을 써도 좋은 사람은? / 경험의 교훈/희망과 공포 / 범죄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악한가?/비겁의 이점 / 명상의 쇠퇴 / 결혼 / 착한 것에 대하여/누가 우리의 저축을 가져갔는가? / 아이키우기 / 정치인에 관하여/평화를 지킨다? / 속물근성에 관하여 / 당신은 누구의 존경을 받고 싶은가?/국가의 위대함에 관하여 / 세상이 미쳐가고 있는가?



    우리는 왜 만족하지 못하는가?

    우리가 너무 수동적인가? / 우리는 왜 재난을 즐기는가 / 교육은 해롭다?/과학자들은 과학적인가? / 현실에서 달아나기 / 불법?- 자살이 위법인가/낙관주의에 관하여 / 남들이 우리를 보듯이 / 긴 안목을 갖자/남녀 아동의 정신적 차이에 관하여 / 채식주의자들의 사나움에 관하여/가구와 에고 / 우리는 왜 만족하지 못하는가? / 이동에 관하여/협력에 관하여 / 우리 시대의 여성 혐오자들 / 아버지의 영향력/각종 단체에 관하여



    사람들에게 꼬리표를 붙이는 것에 관하여

    교화에 관하여 / 판매 거부감에 관하여 / 아이들은 행복해야만 하는가/위험판 페미니즘 / 기대정서에 관하여 / 현대의 불확실성에 관하여/영웅 흉내내기에 관하여 / 대리 고행에 관하여 / 사람들에게 꼬리표를 붙이는 것에 관하여/미소에 관하여 / 각국 정부는 전쟁을 바라는가? / 체벌에 관하여/동물이 말을 할 수 있다면 / 섬나라 근성에 관하여 / 점성가들에 관하여/현실을 숨기는 교육에 관하여 / 지적 수준의 저하



    진보를 확신한다?

    아픈 것도 자랑 / 자선에 관하여 / 숭상에 관하여 / 속담에 관하여/의복에 관하여 / 사회주의자는 좋은 시가를 피워야 하는가? / 유머감각/사랑과 돈 / 범죄에 대한 흥미 / 천재적인 사람이 되는 법 / 옛 친구들에 관하여/성공과 실패 / 수치감에 관하여 / 경제적 보장에 관하여 / 요령에 관하여/자제풍조의 변화 / 명예에 관하여 / 역사의 위한 / 진보를 확신한다?/권리와 힘 / 번영과 공공지출 / 공익과 사익



    역자후기

    본문중에서

    아담과 이브가 타락하자 그 벌로 그들에게 섹스가 주어졌다는 얘기가 있다. 오늘날 그것의 작용을 지켜본 바로는 이 견해에 동의하고 싶어진다. (…) 독자 여러분은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할 수 있는가? 나는 섹스와 그 결과들에서 고통보다는 기쁨을 더 많이 느낀다고. 남성이 지배했던 구시대에는 문제가 간단했다. 남자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가졌고 여자는 복종했다. 이런 방식에서는 인류의 절반이 행복하고 절반은 불행했다. (…) 어쨌거나 우리 시대의 계율과 관습이 어떤 면에서 잘못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현대의 결혼이 남편과 아내에게 행복을 제공하지 못할 뿐 아니라, 결혼이란 제도의 목적으로 여겨지는 자녀의 생산면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너무나 많다.
    (/pp.32~35, '섹스와 행복' 중에서)



    종교계의 여자 성직자들은 당연히 몸을 정갈하게 해야 하며, (…) 근무중인 병원간호사들도, 자신이 돌보는 환자의 건강 외에는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는 척 보여야 한다. (…) 이 기묘한 타부의 가장 큰 희생자집단은 바로 교사들이다. (…) 내가 볼 때 이 견해는 아주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다. 신체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또 모를까, 젊은 사람이 자신과 반대의 성에 무관심할 수 있는 경우는 딱 하나밖에 없다. 뭔가 폭력적인 억압이 수단으로 동원될 때. 이러한 억압은 필연적으로, 아동들의 즐겁고 자발적인 발달에 아주 해로운 징벌위주의 엄격한 태도를 낳게 되어 있다.
    (/pp.46~47, '립스틱을 써도 좋은 사람은'중에서)



    과거에는 세상이 정직한 사람들과 악당들로 분명하게 나뉘어졌다. 정직한 사람들은 법을 지켰고 악당들은 법을 어겼다. 정직한 사람들 중의 일부는 부자가 되지 못하기도 했지만, ‘가난하더라도 정직하자’는 문구가 입증해주듯 그 경우는 예외로 인식되었다. (…) 현대인들을 흔들리게 만드는 분명한 선의 모호함, 그런 이유로 고통받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 일련의 긴 맥을 형성해온 반항적인 작가들은, 번창하는 것은 악한 자들이고 부자들은 법을 어기더라도 처벌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점을 우리에게 납득시키고자 애써왔다. (…) 범죄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악한가? 만약 그게 아니라면 과연 어떤 특성이 그들을 감방 신세로 만드는가?
    (/pp.55~56, '범죄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악한가' 중에서))

    저자소개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72.05.18~1970.02.02
    출생지 잉글랜드 몬머스셔 트렐렉
    출간도서 34종
    판매수 23,176권

    1970년 영국에서 태어나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인물로 철학·수학·과학·역사·교육·윤리학·사회학·정치학 분야에서 40권이 넘는 책을 쉬지 않고 출간했다. 지능을 최대한 사용하는 놀라운 능력(그는 하루에 거의 고칠 필요가 없는 3천 단어 분량의 글을 썼다)과 뛰어난 기억력이 탁월한 업적의 밑바탕이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러한 왕성한 활동은 심오한 휴머니즘적 감수성을 원천으로 했다.
    그의 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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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3년 부산 출생.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게으름에 대한 찬양] ,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런던통신 1931~1935] , [프로방스에서의 1년] ,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마키아벨리] , [안데르센 지중해 기행] , [상처뿐인 어린 천사 엘렌] , [라테란의 전설] , [바나나] , [커피 이야기] 등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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