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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틀 박사 이야기 +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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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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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틀 박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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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품의 분류

    책소개

    어떤 동물들과도 대화할 줄 알며, 그들을 아끼고 사랑했던 둘리틀 박사!
    뉴베리 상 수상 작가 휴 로프팅이 그려낸 엉뚱발랄 의사와 동물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


    이 책들의 주인공인 둘리틀 박사는 낙관으로 가득 차 조금은 대책 없는 인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예의 바르고, 정이 많고 무엇보다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유쾌하고 낙천적인 주인공과 개성 뚜렷한 앵무새, 개, 돼지 등 동물들이 함께 펼치는 모험담은 무척이나 재미있다. 휴 로프팅의 둘리틀 박사 이야기 중 몇몇 권들은 여러 번 우리말로 옮겨져 출판되었지만, 열두 권 전체를 우리말로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침팬지 연구가 제인 구달 등 세계적 과학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인생의 책으로 기억되었듯, 우리말로 옮겨진 이 책들도 훗날 누군가에게 의미 있게 기억되기를 바란다.

    출판사 서평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전12권)를 펴내며!

    1886년에 영국에서 태어난 휴 로프팅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공학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기술자보다는 이야기 작가로 훨씬 더 유명하다. 로프팅은 1차 세계대전에 중위로 참전했다. 그 시절 그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의사의 모험을 담았고, 이 이야기들이 둘리틀 박사 시리즈 열두 권(두 권은 사후에 출판됨)으로 이어졌다. 그래서인지 이 책들에는 아이들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이 책들의 주인공인 둘리틀 박사는 낙관으로 가득 차 조금은 대책 없는 인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예의 바르고, 정이 많고 무엇보다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유쾌하고 낙천적인 주인공과 개성 뚜렷한 앵무새, 개, 돼지 등 동물들이 함께 펼치는 모험담은 무척이나 재미있다.

    휴 로프팅의 둘리틀 박사 이야기 중 몇몇 권들은 여러 번 우리말로 옮겨져 출판되었지만, 열두 권 전체를 우리말로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침팬지 연구가 제인 구달 등 세계적 과학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인생의 책으로 기억되었듯, 우리말로 옮겨진 이 책들도 훗날 누군가에게 의미 있게 기억되기를 바란다.

    생사가 엇갈리는 전쟁터에서 고통받는 말과 개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말을 알아들어줄 둘리틀 박사를 떠올린 휴 로프팅!

    아들과 딸에게 동물과의 따뜻한 교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전하려 했던
    아빠의 편지가 오래도록 사랑받는 고전이 되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 전12권 중 1차분으로 1권 [둘리틀 박사 이야기], 2권 [둘리틀 박사의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둘리틀 박사 이야기들 중 몇 권은 출간된 적이 있지만, 열두 권 전체를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는 제인 구달과 리처드 도킨스는 자신들의 인생의 책이라고 이야기한 바도 있다. 그중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은 뛰어난 아동문학작품에 주는 뉴베리 상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둘리틀 박사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동물과 소통하는 능력이다.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에서 둘리틀 박사는 동물 친구의 도움을 받아 억울하게 살인죄를 뒤집어 쓴 쓴 친구를 구하고 몬테베르데에서 황소들과 멋진 공연을 펼치며 남극 근처까지 떠내려간 거미원숭이 섬을 역시 돌고래의 도움으로 브라질 근처로 되돌려놓는다. 둘리틀 박사와 그의 동물 친구들이 마치 이 세상을 구하는 어벤저스 군단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야기 속에서 둘리틀 박사는 무한 긍정낙천주의자이기도 하다. 거미원숭이 섬에 가는 배에 몰래 탄 밀항자들에게 전 재산을 줘버리고 폭풍우를 만나 난파된 배 잔해에서 유리병 조각으로 면도를 하는 둘리틀 박사를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이야말로 순수한 아이 같은 마음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휴 로프팅은 암울한 전쟁터에서 스러져가는 동물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딸과 아들에게만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고자 자신이 직접 그림까지 그려 둘리틀 박사 이야기를 편지로 보낸다. 그 편지들이 100여 년 이후까지 전해져 우리에게 생명에 대한 사랑, 모험을 향한 호기심 등을 붇돋아주는 것을 보며, 고전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구성(전12권)
    1. 둘리틀 박사 이야기
    2.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3. 둘리틀 박사의 우체국
    4. 둘리틀 박사의 서커스단
    5. 둘리틀 박사의 동물원
    6. 둘리틀 박사의 캐러밴
    7. 둘리틀 박사의 정원
    8. 둘리틀 박사, 달에 가다
    9. 둘리틀 박사, 달에서 돌아오다
    10. 둘리틀 박사와 비밀의 호수
    11. 둘리틀 박사와 초록 카나리아
    12. 둘리틀 박사의 퍼들비 모험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전12권)를 펴내며!

    1886년에 영국에서 태어난 휴 로프팅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공학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기술자보다는 이야기 작가로 훨씬 더 유명하다. 로프팅은 1차 세계대전에 중위로 참전했다. 그 시절 그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의사의 모험을 담았고, 이 이야기들이 둘리틀 박사 시리즈 열두 권(두 권은 사후에 출판됨)으로 이어졌다. 그래서인지 이 책들에는 아이들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이 책들의 주인공인 둘리틀 박사는 낙관으로 가득 차 조금은 대책 없는 인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예의 바르고, 정이 많고 무엇보다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유쾌하고 낙천적인 주인공과 개성 뚜렷한 앵무새, 개, 돼지 등 동물들이 함께 펼치는 모험담은 무척이나 재미있다.

    휴 로프팅의 둘리틀 박사 이야기 중 몇몇 권들은 여러 번 우리말로 옮겨져 출판되었지만, 열두 권 전체를 우리말로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침팬지 연구가 제인 구달 등 세계적 과학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인생의 책으로 기억되었듯, 우리말로 옮겨진 이 책들도 훗날 누군가에게 의미 있게 기억되기를 바란다.

    생사가 엇갈리는 전쟁터에서 고통받는 말과 개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말을 알아들어줄 둘리틀 박사를 떠올린 휴 로프팅!

    아들과 딸에게 동물과의 따뜻한 교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전하려 했던
    아빠의 편지가 오래도록 사랑받는 고전이 되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 전12권 중 1차분으로 1권 [둘리틀 박사 이야기], 2권 [둘리틀 박사의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둘리틀 박사 이야기들 중 몇 권은 출간된 적이 있지만, 열두 권 전체를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는 제인 구달과 리처드 도킨스는 자신들의 인생의 책이라고 이야기한 바도 있다. 그중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은 뛰어난 아동문학작품에 주는 뉴베리 상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둘리틀 박사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동물과 소통하는 능력이다.

    [둘리틀 박사 이야기]에서는 사람을 돌보던 의사 존 둘리틀이 어떻게 동물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지, 그래서 그들을 치료하며 지내기로 결심했는지를 들려준다. 그러던 중 아프리카에서 온 제비들로부터 원숭이들이 전염병에 걸려 죽어간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그곳으로 향한다. 이 책에서는 앵무새 폴리네시아, 원숭이 치치, 집오리 대브대브, 새끼돼지 거브거브, 올빼미 투투 등이 둘리틀 박사의 조력자로 나선다.

    이야기 속에서 둘리틀 박사는 무한 긍정 낙천주의자이기도 하다. 어떤 위기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동물들과 상의해서 지혜로운 결론을 얻어낸다. 휴 로프팅은 암울한 전쟁터에서 스러져가는 동물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딸과 아들에게만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고자 자신이 직접 그림까지 그려 둘리틀 박사 이야기를 편지로 보낸다. 그 편지들이 100여 년 이후까지 전해져 우리에게 생명에 대한 사랑, 모험을 향한 호기심 등을 붇돋아주는 것을 보며, 고전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구성(전12권)
    1. 둘리틀 박사 이야기
    2.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3. 둘리틀 박사의 우체국
    4. 둘리틀 박사의 서커스단
    5. 둘리틀 박사의 동물원
    6. 둘리틀 박사의 캐러밴
    7. 둘리틀 박사의 정원
    8. 둘리틀 박사, 달에 가다
    9. 둘리틀 박사, 달에서 돌아오다
    10. 둘리틀 박사와 비밀의 호수
    11. 둘리틀 박사와 초록 카나리아
    12. 둘리틀 박사의 퍼들비 모험

    추천사

    어린 시절 이 통통하고 친절하고 열정적인 의사, 그리고 그의 동물친구들을 만나지 못한다면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둘리틀 박사의 모험 이야기를 읽으며 아프리카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 제인 구달 / 동물학자, [희망의 이유] 저자

    지금의 내 영웅이 찰스 다윈이라면 어린 시절의 영웅은 둘리틀 박사입니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이야기들을 몇 번이고 읽으며, 과학자의 꿈을 키웠습니다. 인간이 동물보다 더 우선이라고 주장하며, 동물의 고통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글을 대할 때마다 내가 여전히 분노하는 것은 분명 둘리틀 박사 덕분입니다.
    - 리처드 도킨스 / 진화생물학자, [이기적 유전자] 저자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1장 구둣방 집 아들
    2장 위대한 자연학자, 둘리틀 박사님
    3장 둘리틀 박사님 집
    4장 위프와프
    5장 폴리네시아
    6장 다친 다람쥐
    7장 조개류의 말
    8장 넌 눈썰미가 좋니?
    9장 꿈의 정원
    10장 둘리틀 박사님 집 동물원
    11장 폴리네시아는 나의 선생님
    12장 멋진 생각
    13장 돌아온 치치
    14장 치치의 바다 여행 이야기
    15장 박사님 조수가 됐어요!
    sss
    2부

    1장 ‘마도요’호 선원
    2장 은둔자 루크
    3장 지프와 비밀
    4장 밥
    5장 멘도사
    6장 재판관의 개
    7장 수수께끼의 끝
    8장 만세! 만세! 만만세!
    9장 보라색 극락조
    10장 황금 화살의 아들 긴 화살
    11장 눈 감고 여행하기
    12장 운명과 목적지

    3부

    1장 세 번째 사람
    2장 작별
    3장 골칫거리
    4장 계속되는 골칫거리
    5장 폴리네시아의 계획
    6장 몬테베르데의 침대 가게 주인
    7장 박사님의 내기
    8장 대단한 투우 경기
    9장 다시 바다로

    4부

    1장 영어로 말하는 물고기
    2장 피지트가 들려준 이야기
    3장 폭풍우
    4장 난파선
    5장 육지다!
    6장 자비즈리딱정벌레
    7장 매 머리 모양의 산

    5부

    1장 대단한 순간
    2장 ‘움직이는 땅 사람들’
    3장 불
    4장 섬이 떠다니는 이유
    5장 전쟁이다!
    6장 폴리네시아 장군
    7장 앵무새 평화 조약
    8장 흔들리는 바위
    9장 선거
    10장 종 왕의 즉위식

    6부

    1장 새로운 팝시페텔
    2장 고향 생각
    3장 위대한 자연학자 긴 화살
    4장 큰유리바다달팽이
    5장 마침내 풀린 조개 수수께끼
    6장 마지막 각료회의
    7장 박사님의 결정

    1장 퍼들비
    2장 동물의 말
    3장 다시 가난해진 둘리틀 박사
    4장 아프리카에서 날아든 소식
    5장 기나긴 항해
    6장 폴리네시아와 왕
    7장 원숭이 다리
    8장 대장 사자
    9장 원숭이 회의
    10장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동물
    11장 흑인 왕자
    12장 약과 마법
    13장 빨간 돛과 파란 날개
    14장 쥐들의 경고
    15장 바르바리의 용
    16장 귀 밝은 투투
    17장 바다의 소식통
    18장 냄새
    19장 바위
    20장 어촌
    마지막 장 다시 집으로

    본문중에서

    “혼자 사시는 줄 알았는데요.” 내가 둘리틀 박사님에게 말했다.
    “혼자 살고 있지.” 박사님이 대답했다. “불을 켜 준 건 대브대브란다.”
    나는 누가 오는지 보려고 계단을 올려다봤다. 하지만 층계참은 보이지 않았고 대신 위쪽 계단에서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기이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가 다리 한 쪽만 사용해서 계단을 폴짝폴짝 뛰어내려오는 것 같은 소리였다.
    불빛이 점점 아래로 내려오면서 주위가 환해지더니 벽에 폴짝폴짝 뛰는 이상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드디어! 대브대브, 잘했어!” 박사님이 말했다.
    진짜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새하얀 오리 한 마리가 목을 꼿꼿이 세운 채 한 발로 폴짝폴짝 뛰며 층계참을 지나 내려오고 있었다. 오른쪽 발에 촛불을 들고서.
    (/ p.35)

    “사자나 호랑이도 있나요?” 함께 걸으면서 내가 물었다.
    “아니. 사자와 호랑이를 이곳에 데리고 있을 수는 없어. 그리고 그럴 수 있다 하더라도 난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내 마음대로 할 수만 있다면, 스터빈스, 이 세상에 갇혀 있는 사자나 호랑이는 단 한 마리도 없을 거야. 녀석들은 갇혀 있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 절대 행복할 수 없지. 녀석들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아. 언제나 자기들이 떠나온 큰 땅을 생각하지. 호랑이와 사자의 눈을 보면 항상 자기들이 태어난 탁 트인 공간을 꿈꾸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엄마에게 사슴 냄새를 쫓는 법을 배웠던 깊고 어두운 정글을 꿈꾸지. 그런데 이 모든 걸 내준 대신 이 동물들이 얻은 게 뭔지 아니?”
    걸음을 멈추고 내게 이렇게 묻던 박사님 얼굴은 화가 나서 점점 붉어졌다.
    “아프리카에서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 황혼녘 야자수를 간질이는 부드러운 바람, 얽히고설킨 덩굴의 초록빛 그림자, 커다란 별이 반짝이는 사막의 서늘한 밤, 힘든 사냥을 마친 후 듣는 장엄한 폭포 소리를 그 무엇과 맞바꿀 수 있겠니? 이것들 대신 얻은 게 도대체 뭐냔 말이야. 철창이 달린 빈 우리, 하루에 한 번 던져 주는 고깃덩어리, 입을 벌린 채 이 녀석들을 바라보는 바보 같은 사람들! 안 돼, 스터빈스. 사자와 호랑이 같은 위대한 사냥꾼들은 동물원에 있으면 절대로, 절대로 안 된단다.”
    (/ p.73)

    나는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서 바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여전히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박사님이 의자에 똑바로 앉으며 말했다.
    “뭘 할 거냐면, 스터빈스. 이건 세라와 함께 살기 전에, 내가 젊을 때 하던 게임이란다. ‘눈 감고 여행하기’라고 하지. 항해를 떠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지 결정할 수 없을 때마다 지도책을 가지고 와서 눈을 감고 그 책을 펼쳤지. 그런 다음 여전히 눈을 감고, 연필을 흔들다가 펼쳐진 페이지를 쿡 찌르는 거야. 그리고 눈을 뜨고 보는 거지. 아주 재미난 게임이야.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어느 곳에 연필이 닿든 그곳에 가겠다고 약속해야 하거든. 해 볼래?”
    “아, 좋아요!” 나는 소리를 지를 뻔했다. “정말 멋져요! 중국이 나오면 좋겠어요. 아니면 보르네오나 바그다드.”
    나는 곧 책장으로 기어 올라가 꼭대기에서 큰 지도책을 끌어내린 다음 박사님 앞 탁자에 놓았다. 나는 그 지도책을 다 외우고 있었다. 낡아서 색이 바래 버린 그 지도를 보며 수많은 낮과 밤을 보냈다! 산맥에서 바다로 흐르는 푸른 강을 따라가면서 자그마한 마을은 실제로 어떻게 생겼을까,
    (/ p.154)

    “스터빈스.” 나를 보자마자 박사님이 소리쳤다. “정말 기이하구나, 믿을 수가 없어.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걸까? 보고 들은 게 믿기지 않아. 나는, 나는…”
    내가 물었다. “왜요, 박사님. 뭔데요? 무슨 일이에요?”
    “이 피지트가…” 박사님이 떨리는 손가락으로 그 작고 둥근 물고기가 조용히 헤엄치고 있는 수조를 가리키며 속삭였다. “피지트가 영어로 말을 해! 그리고, 그리고… 휘파람으로 노래를 불러. 영어 노래를!”
    “영어를 한다고요! 휘파람도요! 와, 그게 말이 돼요?” 내가 외쳤다.
    “사실이야!” 흥분해서 얼굴이 하얘진 박사님이 말했다. “몇 단어밖에 안 되고 드문드문 말해서 특별한 느낌이 없긴 해. 알아들을 수 없는 물고기 말과 섞여 있어. 하지만 내 청력에 큰 문제가

    둘리틀 박사를 찾아온 다른 동물들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박사가 자기들 말을 한다는 걸 알게 된 동물들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말해 준 덕분에 치료는 쉬운 일이 되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간 동물들은 모두 형제와 친구들에게 큰 정원이 딸린 작은 집에 진짜 의사가 살고 있다는 말을 해 주었다. 아픈 동물은 누구든 마을 끄트머리에 있는 박사의 집으로 찾아왔다. 말이나 소나 개뿐만이 아니었다. 들쥐, 물쥐, 오소리, 박쥐 등 들판에 사는 작은 짐승들도 아프면 즉시 박사를 보러 왔기 때문에 그의 넓은 정원은 늘 동물들로 북적였다.
    어찌나 많은 동물이 찾아오는지 박사는 종류별로 다른 출입구를 만들어야 했다. 정문 앞에는 ‘말’, 옆문에는 ‘소’, 부엌문에는 ‘양’이라고 써서 붙였다. 심지어는 쥐들을 위해 지하실로 통하는 작은 굴도 만들었는데, 그곳에서 쥐들은 박사가 보러 올 때까지 줄을 서서 얌전히 기다렸다.
    (/ p.21)

    그러자 앵무새가 말했다. “이제 우리가 직접 집안일을 해야 해.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저 노친네가 홀로된 것도 그리고 가난해진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 때문이잖아.”
    의논 끝에 요리와 옷 수선은 원숭이 치치가, 바닥 청소는 개가, 빗자루질이랑 침대 정리는 오리가, 가계부 정리는 올빼미 투투가, 정원 가꾸기는 돼지가 맡기로 정해졌다. 그리고 집 안 정리랑 빨래는 가장 나이가 많은 앵무새 폴리네시아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일을 시작해 보니 만만치가 않았다. 손이 있는 치치 말고는 아무도 사람처럼 일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곧 익숙해졌다. 개 지프가 꼬리에다 빗자루 대신 걸레를 묶고 바닥을 닦는 모습은 정말 웃겼다. 그리고 결국에는 박사가 집이 이렇게 깨끗한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감탄할 정도로 모두가 다 잘할 수 있게 되었다.
    (/ p.33)

    “박사님을 정말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면, 동물을 드리세요. 박사님께서 그 동물에게 친절히 대할 거라는 건 모두들 잘 아실 겁니다. 동물원에도 없는 희귀한 동물로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은 원숭이들이 물었다. “동물원이 뭐죠?”
    치치는 인간들이 사는 곳에는 동물원이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 안에 동물들을 가둬 두고 사람들이 와서 보게 하는 곳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원숭이들은 커다란 충격을 받고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인간이란 정말이지 생각이라곤 하나도 없는 철부지 같은 족속이군. 멍청하긴! 그런 걸 좋아하다니. 제기랄, 그건 감옥이잖아.”
    (/ p.75)

    갑자기 해적들이 겁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상어다! 상어들이 오고 있어! 우릴 잡아먹기 전에 배에 태워 주세요! 도와주세요, 도와 달라고요! 상어예요! 상어라구요!”
    만 주위로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헤엄쳐 오는 커다란 물고기들의 등이 박사 눈에 들어왔다.
    그때 커다란 상어 한 마리가 배에 접근해서 물 밖으로 주둥이를 내밀고 박사에게 말했다.
    “당신이 그 유명한 수의사 존 둘리틀 박사님이신가요?”
    박사가 말했다. “그렇소. 그게 내 이름이오.”
    상어가 말했다. “그렇군요. 우리도 이 해적들이 나쁜 놈들인 건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녀석, 벤 알리. 이놈들이 박사님을 괴롭히는 거라면, 박사님을 위해 기꺼이 잡아먹어 드리겠어요. 그러면 더 이상 고생하실 필요도 없을 겁니다.”
    (/ p.115)없다면 이건 분명히 영어야. 그리고 휘파람 말인데, 휘파람은 아주 기본적이긴 해. 항상 똑같은 음이야. 자 네가 들어 봐라. 그리고 알아들은 걸 나에게 말하렴. 들은 걸 전부 다 말해. 한 단어도 빼놓지 말고.”
    (/ p.223)

    쇠돌고래 무리가 빙산을 향해 폴짝폴짝 뛰어오르며 헤엄쳐 갔다. 그리고 얼마 안 되어 파도가 치고 물보라가 일면서 어마어마한 고래 떼가 전속력으로 우리를 향해 다가왔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동물이었다. 그리고 족히 200마리는 되는 것 같았다.
    “여기 데려왔어요.” 쇠돌고래들이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며 말했다.
    박사님이 말했다. “좋아! 이제 고래 떼에게 설명을 해 주겠니? 이 섬에 사는 모든 생명에게 정말 심각한 문제란다. 그러니 고래들에게 이 섬 저 먼 끝으로 헤엄쳐 간 다음 코를 이용해서 섬을 브라질 남쪽 해변으로 밀어 달라고 말해 주렴.”
    쇠돌고래들이 박사님의 부탁대로 고래 떼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게 분명했다. 고래들이 바다를 헤치며 섬 남쪽 끝을 향해 헤엄쳐 가는 게 보였다.
    (/ p.295)

    폴리네시아가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자, 봐 봐, 친구들. 존 둘리틀 박사가 동물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알지. 박사는 동물들에게 전 생애를 바쳤어. 자, 지금이 박사를 위해서 뭔가 할 수 있는 기회야. 들어 봐. 박사는 자신의 의지에 반해서 이 섬의 왕이 되었어. 이제 일 때문에 이 섬을 떠날 수 없다고 생각해. 원주민들이 박사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하지만 너희나 내가 잘 알다시피, 그건 말이 안 되잖아. 좋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야. 이 달팽이가 박사와 우리를 껍데기에 싣고 영국까지 기꺼이 데려다 주겠다고 하면, 박사는 분명히 떠날 거야. 짐도 조금이야. 많지 않아. 30, 40개 정도야. 게다가 박사는 바다 밑바닥에 대한 거라면 사족을 못 쓰니까. 이게 박사가 이 섬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거야.
    이제 정말 중요한 건 박사가 고향에 돌아가서 자신의 연구를 계속해 나가는 거야. 이 세계 동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는 거지.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를 껍데기 안에 싣고 퍼들비 강까지 데려다 달라고 성게와 불가사리를 통해서 달팽이에게 말해 달라는 거야. 알겠니?”
    (/ p.378)

    저자소개

    휴 로프팅(Hugh Lofting)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86~1947
    출생지 영국 버크셔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미국의 아동문학가이자 삽화가. 1886년 영국 버크셔 주 메이든헤드에서 태어났다.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 입학했으며, 1907년 영국 런던 공과대학으로 돌아와 졸업했다. 그 후에는 캐나다에서 건설 업무를 맡아 일했으며, 서아프리카, 쿠바 등지에서 철도 관련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1912년 미국 뉴욕에 정착해 지냈으며, 엔지니어 일보다는 글을 쓰는 더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잡지 등에 단편소설을 써서 보냈다. 1916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아일랜드 군 장교로 전쟁에 참여했으며, 참혹한 전투 속에서 말과 개들이 많이 다치고서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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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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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회사원으로 지내며 글쓰기와 번역 공부를 꾸준히 해왔다. 옮긴 책으로는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둘리틀 박사의 서커스단』 『둘리틀 박사의 캐러밴』 등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를 우리말로 옮겼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단행본 기획을 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류의 문화를 바꾼 물건 이야기 100』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회색곰 왑의 삶』 『뒷골목 고양이』 『일러스트 동물농장』 『둘리틀 박사의 우체국』 『둘리틀 박사의 동물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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