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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천년의 가르침 : 산다는 것은 곧 배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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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옥스퍼드는 천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수많은 훌륭한 정치가, 기업가, 예술인, 학자 들을 배출한 곳이다. 똑똑한 인재들이 모이는 곳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옥스퍼드에는 있다. 옥스퍼드에서 수학한 저자는 이 책에서 그 오랜 역사 속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옥스퍼드의 배움의 정신을 하나하나 인생에 대입시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옥스퍼드 대학(이하 OXON) 교육의 핵심을 '차분히 생각하고 서둘러 움직인다'는 한마디로 정의한다. 그런데 '차분히 생각한다'와 '서둘러 움직인다'는 동시 진행형으로 이뤄진다. 이것저것 생각만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결코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특별히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극히 사소한 배움의 비법'을 알고 있으면 인생의 성공을 향해 가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사실 '배움의 비법'은 여러 면에서 '근소한 차이'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어느샌가 '결정적인 차이'가 된다". 고 강조한다. 또한 교육의 진정한 의미는 '그 사람의 인생에 얼마만큼의 행복과 풍요로움을 초래했는지' 여부로 측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진정한 학문을 향해 가는 길은 우리네 인생길과 아주 많이 닮아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산다는 것은 곧 배운다는 것이라 하지 않는가.

    출판사 서평

    외적인 결과만을 강요하지 않으며, "머리로는 생각하면서 동시에 걷기"를 주문한다. 인생이 쉽지 않다는 신념에서 출발하고, 시간의 여유와 인내심을 갖고, 그러나 노는 마음, 유머, 타인과 자연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으면서 둘만이 의지하는 '人'보다는 함께 가는 '共"을 중시하는 마음가짐이 그 오랜 역사 속에서 옥스퍼드를 지금까지 최고로 있게 한 원동력일 것이다.

    이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은 '신념', '학습', '용기', '대화', '결단', '애정', '운명'이라는 사람의 일상, 나아가서는 인생에서 중요한 7가지 키워드로 나눠 100가지로 정리되어 있다. 옥스퍼드의 교육철학적인 관점에 구체적인 방법론(실천방법)이 더해져 진정한 자기성장의 계기를 마련해준다. 각 주제마다 날카롭거나 때론 위트 넘치는 명언, 격언 등이 실려 있고 저자가 직접 듣거나 경험한 '옥스퍼드 정신'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일화와 사진, 그 의미 등이 담겨 있어 딱딱하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

    요즘 자기계발서를 찾는 사람들이 전보다 줄어들었다고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취업할 곳도, 능력을 발휘할 곳도 없는 현실에서, 뭔가 시원한 해결책을 기대했다가 실망감을 맛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란다. 그러다 보니 가벼운 소설이나 게임, 만화 등에서 위로를 받고 나한테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에 더 관심을 갖는 것도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인생에는 지름길이나 묘수 같은 건 없다. 이론과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인생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문제들이 쉽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인간인 이상 그 누구도 삶의 질곡을 피해 갈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지금이야말로 출발점으로 돌아가 다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오랜 시간 켜켜이 다져진 옥스퍼드의 가르침이 지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옥스퍼드는 공부 천재를 양성하거나 배움의 지름길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먼저 살아 있음을 의식하고, 삶이 쉽지 않음을 이해하며, 인생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배움의 과정 또한 삶의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 자주 강조되는 가르침 중 하나는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현실을) 마주하라"는 것이다. 이 말은 공부가 잘 안될 때, 대인관계에서 삐거덕거릴 때, 욕심이 앞설 때,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 다시 한 번 자신을 다독이고 새로이 출발할 수 있는 동력을 안겨준다.
    또한 이곳에서는 얼핏 상반되는 듯한 일들이 가능하고 자연스럽게 융합되기도 한다. '거절은 감사할 일이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드러낸다' '이기려 하지 않는다' '거짓말을 생각한다' '완전한 것이 불완전하다' '모방해서 실행한다' 등 경쟁사회 속에 사는 우리에겐 쉽지 않은 마음가짐을 상기시킨다. 때로는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시각도 종종 나타난다. '자신을 동정하는 마음을 갖는다' '직감을 믿는다' '노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 '가면을 벗어 던진다' '이름으로 부른다' ''거리'를 소중히 여긴다' 등등. 또 '호흡을 맞춘다'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완충 언어를 사용한다' '관심을 갖고 듣는다' '유머를 사랑한다' 등 현명한 인간관계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배움과 인생의 본질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평범한 진리라고 치부해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진정 인생을 무난하고 평범하게 살아내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가. 탄생과 죽음이 모든 인간에게 공평한 것처럼.

    영국은 홍차를 즐기는 나라다. 홍차는 카페인이 들어 있다는 점에서 커피와 비교되지만 풍미와 향기는 전혀 다르다. 커피에 비해 좀더 은은하고 부드럽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옥스퍼드는 바로 그 홍차에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천년의 가르침을 내 인생에 대입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목차

    1장 신념(B e l i e f) - 삶의 출발점
    01 신념에는 반드시 원점이 있다
    02 고독을 즐긴다
    03 신념은 고뇌 속에서 탄생한다
    04 방향을 잃지 않는다
    05 멀리서 바라본다
    06 스스로 뿌리고 스스로 거둔다
    07 상식을 의심한다
    08 고뇌하는 용기를 갖는다
    09 꿈은 신념의 묘목이다
    10 걱정을 배려로 바꾼다
    11 천직을 얻는다
    12 4가지 인내를 기른다
    13 변명은 성장을 가로막는다
    14 마음을 극장처럼 여긴다

    2장 학습(S t u d y) - 성장의 원동력
    15 자신을 동정하는 마음을 갖는다
    16 영혼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얻는다
    17 글의 마음을 해독한다
    18 현재의 자신을 마주하고 인정한다
    19 정정당당하게 경쟁한다
    20 차분히 핵심에 몰두한다
    21 의지와 상상을 일치시킨다
    22 기쁨을 느끼는 힘을 연마한다
    23 모방해서 실행한다
    24 최선을 다해 미래를 개척한다
    25 호흡을 맞춘다
    26 T자형 사고를 익힌다
    27 전 우주적인 인간이 된다
    28 궁극적인 배움은 가르치는 일이다

    3장 용기(C o u r a g e) - 삶을 마주하는 힘
    29 용기란 판단할 수 있는 힘이다
    30 직감을 믿는다
    31 자기 의견을 말한다
    32 인생은 진행 중이다
    33 하늘을 올려다본다
    34 인내는 성공과 자신감을 불러온다
    35 노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
    36 마음의 벽을 깨뜨린다
    37 스스로 격려한다
    38 자기 연마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39 도망치기 때문에 괴로워진다
    40 변화를 꾀한다
    41 가면을 벗어 던진다
    42 여행을 떠난다

    4장 대화(D I a l o g u e) - 인간관계의 핵심
    43 대가 없이 배려하고 헤아린다
    44 이름으로 부른다
    45 시간의 여유를 갖는다
    46 칭찬하며 가르친다
    47 마음의 창문을 연다
    48 유머를 사랑한다
    49 완충 언어를 사용한다
    50 자기 손으로 직접 써본다
    51 말에 의존하지 않는다
    52 '거리'를 소중히 여긴다
    53 시간을 느낀다
    54 관심을 갖고 듣는다
    55 인상적으로 말한다
    56 역사와 대화한다

    5장 결단(D e c I s i o n) - 삶의 도약을 위하여
    57 유연성을 갖는다
    58 현재라는 원인이 미래라는 결과를 낳는다
    59 망각을 수용한다
    60 감정에 솔직해진다
    61 이기려 하지 않는다
    62 단념이 새로운 결단을 부른다
    63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갭은 기회다
    64 몸과 마음을 다해 실행한다
    65 리스크를 감수한다
    66 고뇌를 드러낸다
    67 마음속에 감시견을 기른다
    68 거절은 감사할 일이다
    69 좋은 장소, 좋은 타이밍에 있는다
    70 자신의 부끄러움을 드러낸다

    6장 애정(L o v e) - 행복한 삶의 조건
    71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다
    72 'After you'의 정신을 갖는다
    73 스스로에게 가장 좋은 조력자가 되라
    74 공감의 정신으로 인간관계를 구축한다
    75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76 빙산의 수면 아래를 상상한다
    77 내적 매력을 발휘한다
    78 서로 의지한다
    79 내가 해야 할 일을 좋아한다
    80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
    81 거짓말을 생각한다
    82 장점을 본다
    83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84 같은 곳을
    향한다
    85 헤어짐은 또다른 시작이다

    7장 운명(D e s t i n y) - 받아들이고 사랑하라
    86 미래의 자신과 약속한다
    87 과거의 인상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88 결과를 의식하지 않는다
    89 완전한 것이 불완전하다
    90 열중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다
    91 간소한 생활과 사고를 지닌다
    92 '인생은 그림 색칠하기'다
    93 마음의 산책로를 걷는다
    94 준비돼 있어야 기회를 잡는다
    95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다
    96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소중히 여긴다
    97 듣는 학문, 보는 학문
    98 겸허함을 갖춘다
    99 자연과 함께 산다
    100 급할수록 천천히 간다

    본문중에서

    OXON의 교육에서 '신념은 사는 것 그 자체'를 말한다. 논의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이뤄진다. 우선 우리 인간은 '살아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가 살아 있는 육신이란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당연하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 그 사실을 인식하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다. 둘째로 '산다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확실히 이해한다.' 불안한 경제, 재난 재해, 질병 등 주어진 생生을 영위하는 과정에는 여러 가지 고난과 어려움이 수반된다. 고통 없는 인생이란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셋째로 '인생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한다.' 바로 여기에 살아가는 동안 마음의 의지가 될 수 있는 '원점'이 있다.
    (/ p. 15)

    신념을 갖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고독과의 적절한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 내 안에 신념이 없는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만 자신다움을 발견할 수밖에 없으며, 고독을 싫어하고 외로움을 가급적 숨기려 한다. 그러다 보면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과만 교류하게 되어, 결국 진짜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없다. 신념을 가진 사람은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홀로 됨으로써 진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법이다.
    (/ p. 17)

    OXON 칼리지의 외벽에는 '가고일Gargoyle'이라 불리는, 사람 얼굴을 한 조각이 붙어 있다. 이는 대학의 오랜 역사 속에서 사람들이 반복해온 '고뇌'와 '기쁨'을 상징하고 있다. 이 가고일의 배치법에는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떤 의미를 전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고뇌'의 표정을 담은 조각이 맨 앞에 있고, 그 뒤에 '기쁨'의 미소를 띤 조각이 나오는 것이다. 이는 신념이 '고뇌'나 '고난'에서 태어나, 마침내 새로운 지식이나 발견이라는 '기쁨', '미소'를 만들어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 p. 20)

    자신을 마주함으로써 타인과의 비교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고, 스스로 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비교는 타인이 아니라, 과거의 자신과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적어도 전진하고 있다는 실감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주위로부터 인정받지 못해도 자존감이 높아지고 의욕이 샘솟게 된다.
    (/ p. 56)

    OXON에서 '학문의 길은 지식이나 기능을 습득하는 것만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일'이라고 가르친다. 이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만 집중하지 않고, 폭넓게 관련 분야의 지식까지 겸비한 'T자형 사고'가 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한다. 'T자형'의 세로선 l은 자신의 '전문성'을, 가로선 '-'는 '관련 지식'을 의미한다.
    (/ p. 73)

    OXON에서 '용기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판단할 수 있는 힘'이라고 가르친다. 사람은 공포에 직면할 때 사고가 정지되어 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 OXON에서는 그런 힘겨운 상황에도 항상 적절히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 p. 81)

    '절제'와 '인내'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절제'란 욕구를 참고 이겨내는 것, 즉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이에 반해 '인내'는 '싫어하는 것이 있어도 스스로 격려하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완수하는 노력'을 말한다. 그리고 '절제'는 '욕구 불만의 상태를 만들어 내지'만, '인내'는 '성공과 자신감을 불러온다.'
    (/ p. 93)

    OXON에서는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반복해, 이상적인 상태에 가까워지도록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특히 교육학에서는 '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자신감에 본래 자신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또 희망사항이 현실이 되는 상황을 가급적 선명하고 구체적인 이미지로 떠올리는 '가시화(Visualization)'와 동시 진행함으로써 스스로를 격려하는 효과 역시 커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p. 99)

    자신에게 맞지 않은 일로 고민하며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기보다, 하루라도 일찍 결론을 내리고 다른 직업을 찾는 용기가 훨씬 더 환영받는 시대가 되었다. OXON에서 '일은 성격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한다. 사람의 성격은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 긴 세월 다양한 경험을 쌓음으로써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찾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 p. 101)

    OXON에서 '세상은 곧 한 권의 책이며, 여행을 떠나지 않는 사람은 같은 페이지만 계속 읽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OXON의 도서관 벽에 라틴어로 새겨진 이 말(초대 그리스도교의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의 말)은 매일 독서에 빠진 학생들이 '단순한 책벌레(지식만 머리로 알고 있는)'가 되는 것을 경계하도록 만드는 한편, 넓은 세상을 알기 위해 마음껏 '여행(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여행의 목적지는 단지 '장소'가 아니라 사안을 보는 '새로운 시점'인 것이다.
    (/ p. 110)

    OXON에서는 단지 칭찬을 위한 칭찬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배우는 사람의 '공부 바깥'이 아니라 '안'을 칭찬하는 것을 모토로 삼는다. 여기서 '공부 바깥'이란 성적이나 에세이의 질, 실험 데이터의 정확성 등 공부의 외적 성과로, 하나같이 눈에 보이는 것들이다. 이에 반해 '공부 안'이란 결과에 이르기까지 기울인 학생의 노력, 시행착오 등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 p. 121)

    OXON에서의 가르침은 당연히 '내 마음의 창을 열기 위한 수행 과정'이다. 우선 '나를 감추지 않는' 데서 출발해,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로 결심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이어 내 마음의 '맹점'을 알기 위해 노력한다. 다만 이는 어느 정도 의지를 갖고 노력한다 해도 혼자로는 한계가 있다. 이때 부모나 아내, 친구 등으로부터 '타인이 알고 있는 나'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서야 자기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지의 창'에 도전한다. 나와 타인 모두 '아직 모르는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 p. 124)

    OXON에서는 학생들끼리 토론 형식으로 이뤄지는 학습이 주를 이룬다. 내 경험이지만, 치열한 토론 중에도 다양한 '완충 언어'가 오가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상대방이 확실히 논점에서 벗어난 의견을 냈다 해도 직접적으로 '그건 틀렸다'고 말하지 않고 '미안하지만, 한 번 더 이야기의 포인트를 설명해주세요' 같은 식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최대한 손상시키지 않도록 완곡한 표현을 사용한다.
    (/ p. 129)

    OXON에서 공부하며 통감한 건 '사람'이란 그 한자 '人' 모양대로 '서로 의지하는 이미지'만으로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존재라는 점이다. 오히려 그보다는 '두 손가락으로 물건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표현한 (함께) '共'이 먼저 떠오른다. '양이 서로 상대방에게 의존해 마치 자립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 '人' 보다, '자립한 개인들이 같은 목적으로 힘을 합친다'는 이미지의 함께 '共'이 더 인간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함께'를 의미하는 共의 한 가운데에는 공간이 있다.
    (/ p. 137)

    OXON에서 '단념은 곧 얽매이지 않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몇 개월간 해오던 실험을 도중에, 그것도 타의로 단념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던 일을 포기했을 때 누구나 고통과 좌절감에 시달린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만 달리 하면 '단념'을 통해 시간이나 기분에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를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쓸 수 있다. 또 '얽매이지 않는다'는 건 어딘가 다른 곳에서 의의를 찾는 것을 말한다.
    (/ p. 160)

    OXON에서는 '현실과 목표 사이의 갭은 최대 기회'라고 가르친다. 뭔가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바람이 강한 상태에서 현실과의 갭이 생기면, 오히려 그 지점에서 더 창조적인 방법이 떠오른다. OXON에서 꿈을 추구하는 이들은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전제 위에 서서 이 갭을 메우려는 노력을 반복해온 사람들이다.
    (/ p. 162)

    OXON에서는 '상대방을 자기 자신에게 맞추지 않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존중(인정)하며, 상대방의 시선으로 경계와 현실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즉, '동정이 아니라 공감의 정신으로 인간관계를 구축하라'고 강조한다. '공감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상대방이 자신과 동일하지 않은 이상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 p. 186)

    OXON에서는 '연회도 공부의 일환'이라고 가르친다. 심리학, 문화인류학의 관점에 따르면, 인류는 원시 시대부터 집단생활을 영위하며 함께 먹는 행위가 본능적인 무리의식임을 자각했다고 한다. 교수나 학생 모두 일체감을 갖게 되면서 학문에 보다 집중하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었다.
    (/ p. 188)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기분에 따라 과거의 인상을 바꿀 수는 있다. 아무리 쓰라린 과거라 해도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감으로써 지나간 시간이 모두 그 양식이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된다.
    (/ p. 219)

    공부든 일이든, OXON의 가르침에서는 '완전한 것 자체가 불완전하다'는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철학이나 종교학, 사회과학 등 인간과 사회를 다루는 학문의 사고법은 인간은 자연 앞에 불완전한 상태임을 전제로 두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과학이나 수학 등 자연과학계 학문에서는 법칙이나 이론상 '완전함'이 요구되지만, 인류가 스스로를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건 그 이상의 발전이나 반성을 바라기 힘든 것, 또 모든 현상이나 자연에 대한 교만함이라고 해석된다.
    (/ p. 224)

    OXON에서도 'keep it simple'의 정신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갖지 않고, 속박하지 않으며, 요구하지 않는' 3가지 마음가짐을 공통적으로 볼 수 있다. 학생들은 고급스럽고 화려한 것을 갖지 않으며, 쓸모없는 인간관계에 속박되지 않고 새로운 앎 이외에는 요구하지 않는다.
    (/ p. 230)

    실제로 산책을 즐기는 것처럼 OXON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마음의 산책로'를 즐기고 있다. 매일 15분씩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고, 그때의 감각을 다시 한 번 체험한다. 이것이 3일 정도 이어지면 기분 전환이 되고 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일상생활이나 자신의 사고 틀에서 벗어나 마음이 가는 대로 과거, 현재, 미래 속에서 가장 충실한 것들을 떠올린다. 그때마다 자신이 어떻게 느꼈는지를 상상하는 것이다. 결국 이 '마음의 산책로'를 걷는 건 새로운 창조성이나 능력 개발의 가능성으로 이어지게 된다.
    (/ p. 236)

    저자소개

    오카다 아키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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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외국어대 국제학 연구원 교수.1967년생. 도시샤대를 졸업하고 뉴욕대 대학원에서 이문화 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옥스퍼드대 교육대학원에서 일본인 최초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도쿄외대에서 15년 넘게 교육학, 이문화 커뮤니케이션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일본국제교육학회 전 부회장(현 이사),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재단 선고위원, NPO법인 이사, 글로벌 인재 육성에 관한 공적기관 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 외 각종 미디어
    에도 출연하며 다재다능한 코멘테이터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세상을 바꾼 사고력을 기르는 옥스
    퍼드식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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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롱아일랜드대 MBA 과정을 졸업하고 일본 문부과학성의 리서치 펠로십을 수료했다. 뉴욕 한국일보에 기명칼럼 「뉴욕의 문화-예술 명소를 찾아서」를 장기 연재했으며, 파나소닉 한국 법인에서 홍보-CSR, 기업철학 교육, 올림픽 마케팅 업무 등을 담당했다.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저작물을 발표해온 콘텐츠비즈니스연구회(Con-Biz)의 편집장 겸 출판 기획가(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셀러브리티의 시대』, 『뉴욕의 특별한 미술관』(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역서로는 『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 『구글의 철학』, 『드러커의 마케팅 인사이트』,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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