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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이야기 : 시대를 움직인 뒤틀린 정의

원제 : TYR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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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품의 분류

    책소개

    3,000년 인류 정치사로 파헤친 민주주의의 역설
    권력과 불의 그리고 분노의 역사


    폭군(폭정)의 역사를 통해 ‘권력’과 ‘불의’ 그리고 ‘분노’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책이다.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위협받아온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의지에 관해 역설한다. 3,000년 인류 정치사를 관통해온 ‘뒤틀린 정의(正義)’에 관한 추적이자,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같은 일을 반복해서 당하지 않기 위한 지침이기도 하다.
    때로는 ‘신의 대변자’로, 때로는 ‘개혁의 주체’로, 때로는 ‘정의의 집행자’로 번번이 자행돼온 이 극단적 리더십의 실체는 무엇일까? 인간이 문명을 이룬 이래 계속해서 나타난 수많은 폭정의 밑바탕에는 무엇이 깔려 있을까? 그토록 민주주의를 열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강력한 지도자의 출현을 고대하는 대중의 이율배반적 심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 책은 폭군이 신화에서 역사의 개념으로 처음 등장한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서부터 종교(기독교)가 정치와 융합하고 분열한 중세 봉건주의와 근대 전제정치를 거쳐 이념 및 사상과의 결합으로 걷잡을 수 없는 불행을 야기한 현대 독재정치와 테러리즘에 이르기까지, 폭정이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발생했고 변질돼왔는지 집요하게 파헤친다. 어려운 용어 하나 없이 폭정과 독재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서, 오늘을 사는 현대인에게 정치의 궁극적인 목표와 민주주의의 참된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출판사 서평

    영원불멸의 권력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유혹
    “모든 권력자는 잠재적인 폭군이다!”


    국가와 국민은 어떻게 독재자를 만드는가?
    왜 모든 폭군은 찬미와 증오를 동시에 받는가?
    정의로운 독재정치와 불의한 민주정치 중 무엇이 나은가?
    개혁과 성장이 국정 가치의 유일한 척도인가?

    “폭정과 독재는 국민의 ‘기억 상실’을 먹고 자란다.”
    정치사상가이자 이 책 《폭군 이야기》의 저자 월러 뉴웰 교수의 말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폭정과 독재는 인류 역사에서 언제나 존재해온 정치 행위의 일부다. 양상이 변했을 뿐 본질은 같다. 저자에 따르면 “역사는 진보한다”는 장밋빛 믿음은 매우 위험하다. 바로 그 믿음 때문에 많은 현대인들이 폭정을 구시대의 유물로 치부하면서 안심하게 됐고, 진보의 과정 속에서 ‘필요악’으로 나타나는 역사의 일부라고 여기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 책의 서두에서 “민주주의가 쉽게 걸리는 ‘기억 상실’이라는 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는데, 불의를 기억하지 못하면 훗날 그것이 정의로 바뀐대도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인류는 그런 경험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폭군이 써온 수많은 ‘가면들’
    오늘날 민주주의 정치 체제를 시행하고 있는 다수의 국가에서 과거와 같은 폭압과 학살이 일어나기란 구조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물리적인 폭력만이 폭력의 전부는 아니다.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모든 시도는 폭정의 범주에 속한다.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기고 교묘한 방식으로 대중을 호도하면서 참된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제반 행위는 넓은 의미에서 폭정이다.
    그런데 헷갈릴 때가 있다. 폭군을 증오하면서도 때로는 뛰어난 리더십이라 여기고 따랐던 경우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민주주의의 틀 안에서 교묘한 억압과 폭력을 자행하는 정치 지도자들이 많다. 역사를 살펴보면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고대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우둔하고 이기적이며 반동적인 원로원 정치로부터 로마를 구했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는 찬양과 존경을 받았으며, 음흉한 야심을 감춘 선동가이자 공화국 로마를 말살시켰다고 여긴 사람들로부터는 증오와 멸시를 받았다. 나폴레옹 1세가 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역시 유럽 전역에서 카이사르와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어떤 이들은 민주주의의 열렬한 지지자라 불렀고, 어떤 이들은 잔혹한 침략자이자 정복자라고 치부했다. 심지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위인이라고 여기는 에이브러햄 링컨과 프랭클린 루스벨트도 국가의 수호자와 폭군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뉴웰 교수는 바로 이 부분에서 ‘폭군(폭정)의 역설’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폭정으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이른바 대의를 위한 과정 속에서 불가피하게 난 상처로 봐야 하는지의 문제다. 이 미묘한 경계가 역설을 만들어낸다. 우리를 혼란에 빠뜨린다. 폭군이 영웅이 되고 영웅이 폭군이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책 《폭군 이야기》는 그동안 학계를 중심으로 논의돼온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대중적 어젠다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다. 저자는 “이런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일이 종종 우리에게 ‘최악(最惡)’과 ‘차악(次惡)’ 사이에서 어렵고 불편한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기억 상실’, 민주주의의 고질병
    민주주의는 태생적으로 국민의 능동적인 의식을 요구하는 정치 체제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민주주의 정치 체제를 탄생시킨 고대 그리스는 페르시아 제국과의 전쟁 후 스스로 민주주의를 버렸던 경험이 있으며, 공화국 로마는 제국이 되어 황제를 탄생시켰다. 중세를 지나 근대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 공화국은 지구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계몽’이라는 명분 아래 전제정치가 근대를 열었다. 시민의 힘으로 이룬 프랑스 혁명은 곧이어 최악의 공포정치를 목도했고, 의지의 승리와 프롤레타리아의 해방을 외쳤던 나치와 소비에트 공산주의는 천인공노할 대량학살을 자행했다. 우리에게도 뼈아픈 경험이 있다. 4.19 혁명이 불러일으킨 기대감은 5.16 쿠데타로 무너졌으며, 10.26 사태는 독재정치의 종말이 아니라 12.12 쿠데타로 생명을 이어간 또 다른 폭정의 시작이었다. 이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6월 항쟁… 그리고 현재까지.
    뉴웰 교수는 “이른바 민주화 운동을 통해 독재자를 끌어내린다고 해서 반드시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꼬집으면서, 대중이 폭정에 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그렇게 또 훗날 ‘기억 상실’이라는 병 때문에 같은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리라고 경고한다. 더 무서운 것은 신중하게 판단해 선출한 국민의 대표가 이전보다 더 악독하고 교묘한 폭군이었음을 나중에 알게 되는 일일 것이다.

    ‘전형적’·‘개혁형’·‘영원불멸형’, 폭군의 세 가지 얼굴
    뉴웰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가 통상적으로 떠올리는 폭군의 이미지는 배제하고 있다. 논의의 여지가 전혀 없는, 다시 말해 어떻게 봐도 ‘나쁜’ 인물과 그 행위는 과감히 배제하고 거의 다루지 않는다. 그가 관심을 두는 대상은 역사에서 호불호의 측면을 확실히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는 폭정의 방대한 역사를 정리하면서 그 유형을 ‘전형적’, ‘개혁형’, ‘영원불멸형’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하고 있다.
    ‘전형적’ 폭군은 국가와 사회를 사유재산으로 여기며 자신과 주변의 혈족과 측근들을 위해 거침없이 이용한다. 하지만 이들이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다. 자신이 국가라는 재산의 주인이라고 여기기에 책임감이 투철하다. 전쟁에서는 용맹한 지휘관이 되고 나라 경제를 일으키는 데 일조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인은 자신을 포함한 일부 사람들의 이익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쾌락주의자다. 뉴웰 교수는 이들 유형으로 시라쿠사의 히에로 1세와 로마의 네로 황제, 스페인의 프랑코 장군과 니카라과의 소모사 부자(父子), 아이티 공화국의 뒤발리에 대통령,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 등을 예로 들고 있다.
    ‘개혁형’ 폭군은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기를 원한다. 이들이 가장 헷갈리면서도 매력적인 유형이다. 더욱이 역사에서 위인으로 평가받는 인물들이 많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믿으면서 존경해 마지않는다. 그래서 폭군이 아니라 국민의 훌륭한 대표자로 인식된다. 개혁형 폭군들은 보다 근본적인 개혁으로 국가 개조를 시도한다. 법과 제도, 복지, 교육 문제를 개선하며 빈부 격차를 줄인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이들은 공공의 명예를 자신의 것으로 독점하고 합법을 위장해 권력을 독점하며 계속해서 더 많은 것들을 끊임없이 원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주체는 반드시 자신이 되어야 한다. 게다가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세상에 자신의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렇게 얻어지는 ‘명성’을 보상으로 여긴다. 아무리 표면적으로 훌륭하다고 할지라도 큰 틀에서 바라보면 폭군과 독재자다. 알렉산드로스 대왕,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 잉글랜드의 헨리 8세와 엘리자베스 1세, 프랑스의 루이 14세와 나폴레옹 1세,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 터키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케말 아타튀르크 대통령 등의 인물이 이런 유형에 속한다.
    ‘영원불멸형’ 폭군은 가장 위험하면서도 복잡한 유형이다. 이들이 꿈꾸는 것은 영원불멸의 새로운 왕국이며 이 왕국에서 모든 개인은 오직 하나의 뜻만을 따르는 전체주의의 일부가 된다. 이 유형은 정치보다 종교에 가깝다. 혼자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저 너머의 세상을 꿈꾸기 때문에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세력을 필요로 하며, 지금까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연적으로 ‘세뇌’와 ‘혁명’을 수반한다. 또한 자신들 이외의 사람은 새로운 세상과 함께할 수 없는 정화(淨化)의 대상일 뿐이다. 그래서 이들은 전쟁과 대량학살을 통해 이 세계를 끝장내려고 한다. 뉴웰 교수는 이 유형으로 프랑스의 자코뱅파, 볼셰비키의 스탈린, 나치의 히틀러, 중국 공산당의 마오쩌둥, 캄보디아의 폴 포트 그리고 오늘날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등을 꼽고 있다.
    세 가지 유형으로 범주화하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개념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편의상의 분류일 뿐 확실히 구분되지는 않는다. ‘영원불멸형’ 유형이 ‘개혁형’과 겹치는 부분도 있다. 가령 스탈린과 히틀러는 볼셰비키와 나치의 경제 및 기술 분야를 부흥해 현대적인 국가로 탈바꿈시켰다. 하지만 의도가 달랐다. 두 사람은 각각 소비에트 ‘공산주의’와 독일의 ‘천년 제국’이라는 영원불멸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한 일환으로 그렇게 한 것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폭군 또는 독재자들은 찬미와 증오를 동시에 받고 있으며 저자 또한 여전히 논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뉴웰 교수는 도덕·윤리·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폭군과 폭정을 바라봐야만 보다 이들이 자유민주주의에 가할 위협에 대한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역사를 반추함으로써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리더십과 정치의 본질을 찾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세계사를 관통한 ‘뒤틀린 정의’
    《폭군 이야기》는 청동기 시대에서부터 21세기 오늘날까지의 3,000년 폭정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고대 그리스-로마 사회에서 시작된 폭군들의 수상한 행적을 필두로 종교가 세속정치를 지배한 중세 봉건주의를 거쳐 절대 권력을 통해 새로운 근대 국가를 탄생시킨 전제 군주들을 추적하면서, 근대 말 절대 왕정의 패악에 대항해 일어난 시민 혁명이 또 다른 양상의 폭정으로 변질되는 모습, 그리고 사상과 이념이 권력의 도구가 되어 초유의 대량학살 및 테러로 이어지는 거대한 흐름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나아가 폭군들이 어떻게 대중의 심리를 지배하고 추종자들을 끌어들여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해나가는지에 관해서도 살피고 있다.
    뉴웰 교수는 이 책에서 ‘권력’, ‘불의’, ‘분노’라는 세 가지 프리즘으로 폭정의 역사를 서술한다. 그 중심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뒤틀린 정의’다. 폭군들 저마다의 명분과 신념은 결국 저마다의 정의를 새롭게 규정했다. 거짓이 진실이 되고 불법이 합법이 됐으며 불의가 정의가 됐다. 어떤 것은 저항에 부딪혔고 어떤 것은 대중의 공감을 이끌었다. 신화적 낭만과 종교적 환상이 정치에 녹아들었고 인종과 문화가 새로운 지배 이데올로기를 창출했다. 경제의 성장과 정치의 퇴보가 동시에 이뤄지고 했으며, 예술과 문학이 융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또한 폭정의 역사로 보는 ‘정치사상사’이기도 하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 토머스 아퀴나스,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루소, 밀, 칸트, 헤겔, 니체, 샤르트르, 하이데거, 마르크스 등 수많은 사상가들의 생각이 현실 정치의 어떤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꼼꼼히 살핀다. 또한 그 과정에서 어떤 왜곡이 발생했는지도 지적하고 있다.
    정치는 인간의 본성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행위이므로 다양한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폭정으로 치닫지 않으려면 얼마만큼의 권력욕이 필요한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심 없는 봉사가 가능한가?”,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늘 옳은가?” 등이 그런 질문들이며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답변이다.

    끝나지 않은 폭정의 살아있는 기록
    이 책에서 뉴웰 교수가 독자와 함께 펼치는 논의의 밑바탕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깔려 있다. 하지만 그는 “민주주의는 그 어떤 정치 체제보다 절대적으로 우월하며, 공평한 조건이라면 한 번도 패한 일이 없다”면서도 ‘기억 상실’이라는 고질병 때문에 계속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막고 민주주의의 올바른 정신을 보전하고 전파하기 위해서는 “이 위대한 체제의 가장 강력한 적인 폭정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인간에게 권력욕이 있는 한 폭정은 사라지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모든 권력자는 잠재적인 폭군”이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우리는 권력욕이 인간에게 반드시 있어야 하는 욕망인 것도 잘 알고 있다. 뉴웰 교수의 말대로 “권력욕이 없다면 아무도 국가를 위해 봉사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역사는 진보한다”는 장밋빛 전망을 걷어내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제대로 들여다봄으로써” 폭정의 씨앗을 감지해 그것이 커다란 나무로 자라나지 않도록 막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불의인지 가늠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개혁과 성장에만 모든 기대치를 모으면 정의와 불의 그리고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의 구분에 무심해진다. 이는 현대를 사는 국민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마음가짐으로, 뉴웰 교수는 “무늬만 민주주의인 사회에서 살면서도 그것이 폭정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민주주의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야 거기에서 폭정 행위를 떼어내 인지할 수 있고 “적어도 최악의 민주주의가 최선의 폭정보다 낫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더 엉망인 정권이 들어서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철학·문학 등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통해 이성을 무장(武裝)하고 권력과 지배에 대한 열정을 공공의 이익을 통한 열정으로 바꾸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뉴웰 교수는 “정치에서 순수한 이상주의자를 찾는 것은 그들 중 인간이 아닌 자를 찾는 것과 같다”면서, “아무리 훌륭하고 위대한 정치가라도 그 마음속에서는 언제든 폭군이 될 수 있는 어둡고 공격적인 성향이 숨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꿰뚫어봐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추천사

    “폭정과 독재는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고질적인 정치 현상으로 남아 있다.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민주주의의 가면을 쓴 채 불의한 억압과 폭력을 자행하는 정치 지도자들이 많다. 인간에게 권력욕이 있는 한 폭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이 변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저항해야 한다.”
    -스티븐 스미스 /예일대학교 철학 교수

    “뉴웰 교수는 3,000년에 걸친 억압과 기만의 역사를 방대한 지식으로 정교하게 풀어내 정리했다. 폭정은 민주주의 최대의 적이지만, 헷갈릴 정도로 교묘히 작동해 민중의 지지를 얻을 때도 있다. 이 모순이야말로 우리가 극복해야 할 핵심이며 이 책이 매력적으로 읽히는 이유다.”
    -빅터 핸슨 /스탠퍼드대학교 정치학 교수

    “기다려온 책이다.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민주주의 내에서의 물리적·정신적 폭력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불의를 기억하지 못하면 훗날 그것이 정의로 바뀐대도 할 말이 없다. 이 책은 저자의 말처럼 민주주의가 쉽게 걸리는 ‘기억 상실’이라는 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노먼 도이지 /토론토대학교 정신의학 교수

    “지금도 끝나지 않은 폭압의 살아있는 역사에 관한 생생한 기록이다. 미화된 폭력과 뒤틀린 정의를 속속들이 파헤친다. 거짓 이데올로기와 불합리하게 위장된 정치적 업적들이 역사를 왜곡해왔다. 이제는 속지 말아야 한다. 이상한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찰스 페어뱅크스 /허드슨연구소 수석연구원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들어가며_폭군들의 수상한 행적

    제1부_아킬레우스의 분노

    제1장_호메로스의 왕과 영웅: 신화의 폭군에서 역사의 폭군으로
    아가멤논의 가면|현실이 된 서사시|왕의 두 가지 기능|세상의 주인|왕과 황제|폭군의 페르소나

    제2장_제국과의 조우: 폭정과 공화국
    전쟁의 영향|기록되는 역사|권력의 기원|아테네와 스파르타|정의로운 정부|정의와 불의|모호해지는 기준|융합되는 문화

    제3장_위대한 공화국: 로마의 시대
    공화국의 자질|커지는 권력|영광이 가져온 공화국의 몰락|황제의 탄생|포장된 가치|개혁형 폭군의 매력|무너지는 원칙들

    제2부_신의 도시와 인간의 도시

    제4장_중세의 환상: 그리스-로마의 융합과 기독교의 반향
    그레코-로만의 유산|합쳐지는 동과 서|환상이 된 제국|제국의 유전자|존재의 위대한 사슬

    제5장_새로운 변화: 오스만 제국
    지상에 드리운 신의 그림자|술탄의 위엄|왕들의 또 다른 군주|군주와 평민|죄악에 빠진 왕국|폭군의 길|단호한 폭력

    제6장_자비로운 전제정치: 르네상스의 군주들
    헨리 8세와 세 명의 조언자들|종교 개혁의 이유|인간의 유일한 죄|튜더 왕조의 역할|스튜어트 왕가와 혁명의 발생|루이 14세와 부르봉 왕가|러시아의 아버지 표트르 대제

    제3부 추락한 독수리들

    제7장_참혹한 혁명: 용서받지 못할 사상
    환상의 주인공들|루소의 잔혹한 꿈|광신도를 키운 생각|로베스피에르와 대량학살 논리|이념이 된 폭력

    제8장_영원불멸의 왕국: 볼셰비키와 나치
    천년 제국|걷잡을 수 없는 망상|만들어진 적들|자유의 자식들|황제가 된 혁명가|위대한 정오의 시간|미국식 스파르타|최고의 레닌주의자|종교가 된 이념|사이비 예술가와 사이비 과학자|총통 히틀러|대학살 계획|나치의 유물

    제9장_저주받은 이념: 이슬람 극단주의
    세계로 퍼지는 폭력|거대한 환상|혁명가의 계율|이슬람에 생긴 문제|죽음을 숭배하는 자|핵무기를 가진 신의 공화국|단 하나의 목표

    나오며_민주주의는 승리할 수 있는가?

    참고문헌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튜더 왕조가 저물 무렵에는 그동안 유럽의 변방 국가에 불과했던 잉글랜드가 이후 영국 제국으로서 장차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 및 경제 대국으로 변모할 수 있는 초석을 닦을 수 있었고, 그 위세는 이미 아메리카 신대륙에까지 뻗어 있었다. 로마 제국이 그랬던 것처럼 영국의 경우에도 전제정치가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빠질 수 없는 요인처럼 생각된다. 그래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굴리면 헨리 8세는 훗날 강성한 영국의 요인이 되는 것이다. 이후 나폴레옹, 스탈린, 히틀러, 마오쩌둥 등도 모두 절대적인 독재 권력과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는 기형적이고 끝없는 열정을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국가가 필요로 한 경제적·군사적·기술적 발전을 불러왔다. 그리고 거기에는 수없는 생명을 앗아간 전쟁과 대량학살이라는 대가가 지불됐다.
    폭군들의 이 같은 수상한 행적이 바로 우리가 생각해볼 주제다. 자유를 억압하는 동시에 발전을 낳은 그들의 역설을 역사를 통해 살펴보려는 것이다. 또한 폭정은 어떤 정치적 제도가 아닌 개인적 성향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나는 이들을 통틀어 ‘폭군’이라 부르지만 어떤 이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른, 때로는 비범한 통솔력이 넘치고 매우 유쾌하며 매혹적이면서도 두려움이 느껴지는 성향을 갖고 있었다.
    ('들어가며: 폭군들의 수상한 행적' 중에서 /p.17)

    호메로스가 묘사한 왕의 신분이나 권리 측면에서 왕은 두 가지 기능을 수행했다. 왕은 자신과 비슷한 유력 가문 출신들로 이뤄진 전사 집단의 우두머리였고 평화 시에는 마치 어느 거대한 개인 가문의 가장처럼 국가를 다스렸다. 따라서 국민은 왕에게 개인적인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국민들은 폭력이나 착취가 아닌 자애로움으로 집안을 다스리는 좋은 아버지를 원했을 것이다. 전쟁이 벌어져 동료 귀족들을 이끌 때에는 왕으로서 자신의 자격, 다시 말해 강력한 통솔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할 필요가 있었는데, 전쟁터에서 용맹하게 싸우는 일도 여기에 포함됐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왕정이란 가족과 가족 구성원들의 중요성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었다. 그리스어로 ‘오이코스(oikos)’는 ‘집’ 또는 ‘가족’ 이라는 의미이며, ‘오이코노미아(oikonomia)’는 ‘집안일을 잘 관리하고 돌보는 기술’이라는 뜻이다. 이 오이코노미아라는 단어에서 오늘날 경제와 경제학을 뜻하는 영어 단어 ‘이코노미(economy)’와 ‘이코노믹스 (economics)’가 파생됐다. 요컨대 가족은 재산과 혼인 관계 그리고 자녀 양육이 포함된 일종의 왕국이고 왕은 왕국이라는 가족을 이끄는 가장이었다. 가족의 재산이나 생명에 대한 그의 존중은 안전장치이자 상징으로서 다른 가장들도 왕을 자신들의 본보기로 삼았다.
    ('제1장: 호메로스의 왕과 영웅' 중에서 /pp.69~70)

    폭군의 비뚤어진 영혼은 바로 민주주의의 부도덕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폭군은 민주주의의 장점을 잘못 이용해 월권을 저지르는 선동적인 정치가로부터 시작되며 기존 질서에 대항하는 군중의 분노를 부추긴다. 소크라테스는 폭군이 되는 과정에서 과도한 성적 욕망이 자신의 성향 속 폭군의 기질을 일깨우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모든 역량을 이기심을 충족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폭군은 두려움과 무력을 통해 지배하기 때문에 절대로 주변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으며, 음모와 불온한 분위기를 경계하고 발작적인 잔혹성을 보이는 일이 잦다. 폭정에 대한 열망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통제되지 않는 그 열정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며, 그것은 모든 역량을 정의 실현과 공공 이익 쪽으로 흐르게 할 때라야 가능하다. 여기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 세상이 혼돈 속에 빠져 있다면 열정과 행동은 결국 같은 길을 갈 것이다. 세상이 질서정연하다면 열정도 그런 질서를 유지하는 일에 한몫을 할 수 있다. 아킬레우스는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믿었기 때문에 미친 듯한 대담함과 두려움 사이를 오락가락했다. 필요한 덕목은 흔들리지 않는 균형이다.
    ('제2장: 제국과의 조우' 중에서 /pp.126~127 )

    아우구스투스의 부상(浮上)은 카이사르가 그토록 피하고 싶어 했던 정치적 대량학살을 불러왔다. 술라가 그랬던 것처럼 그는 수백 명의 원로 원 의원들과 수천 명이 넘는 기사들을 살해했다. 그 중에는 진짜 반대파들도 있었지만, 재산을 빼앗기 위해 누명을 씌워서 죽인 사람들도 많았다. 옥타비아누스와 손을 잡았던 시절에 안토니우스도 과거 자신을 공격했던 키케로를 잊지 않고 그를 죽인 뒤 혀를 잘라 원로원 건물 앞에 못 박아 걸어두기도 했다. 자신을 모욕하는 연설을 했다는 죄목이었다. 차갑고 냉철했으며 경박한 것을 싫어했던 청년 옥타비아누스는 황제에 올라 죽음의 신이 됐다. 훗날 이어지는 그의 업적은 이렇듯 시체의 산 을 밟고 이뤄진 것이었다.
    아우구스투스는 말년에 인자한 노인이 돼서 재치 있는 말도 많이 남겼고 여전히 평범한 빵과 치즈를 즐겼다고 한다. 그는 온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으며 수십 년의 갈등을 끝낸 평화의 사도였다. 아마도 현존했던 지도자들 중 마키아벨리의 이상형에 가장 잘 들어맞는 인물일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다른 평가를 받았는데, 피렌체 공화국의 애국자로서 그 옛날 공화국 시대의 로마를 그리워했던 마키아벨리에게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화국 로마의 자유를 파괴한 인물로 남게 됐다.
    아우구스투스는 절대 권력을 거머쥔 왕이면서도 겉으로는 그저 공화국의 제1행정관인 척하는 역할을 놀라울 정도로 잘해냈다. 자신의 절대 적인 천재성과 교묘함에 기존의 로마 행정 체계와 법률을 잘 조화시킨 덕분이었다. 그래서 왕으로서의 그의 권력 행사는 표면적으로는 과거로부터 시행돼오던 평판 좋은 정책들을 반복하는 것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제3장: 위대했던 공화국' 중에서 /pp.151~152)

    영국 역사상 최초의 공화국은 오래가지 못했다. 스튜어트 왕가를 밀어내고 공화정을 세운 의회 내부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올리버 크롬웰에 의해 의회는 강제로 해산됐고 이로써 ‘호국경(護國卿, Lord Protector)’ 크롬웰의 사실상 독재 집권이 시작된다. 호국경은 입법·행정·임명·군사·외교 등의 모든 권한을 가지는 최고행정관의 지위로, 앞에서 살펴본 고대 로마 시대의 집정관 에 호민관 기능을 더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올리버 크롬웰은 그 시대의 모든 모순이 집약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내전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금으로 치면 세관원 같은 일을 했는데, 어쨌건 그를 청교도가 된 마키아벨리라고 해야 할지 마키아벨리식의 청교도라고 해야 할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크롬웰은 늘 한결같은 태도로 전횡을 일삼는 왕권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주의적 자유를 되찾고 프로테스탄트 중에서도 더욱 엄격한 청교도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가톨릭과 같은 요란한 장식이며 불필요한 의식이 없는 그런 믿음이었다. 그리고 가톨릭처럼 임명된 성직자가 아닌 일반 신도들이 선출한 장로들이 교회의 행정을 꾸려나가는 방식을 주장했다. 그는 진저리를 칠 정도로 가톨릭을 혐오했다. 아일랜드는 주로 가톨릭을 믿었는데, 훗날 그가 이끈 아일랜드 원정은 대단히 무자비했다고 전해진다.
    ('제6장: 자비로운 전제정치' 중에서 /p.276)

    이런 새로운 흐름들 중 상당수를 직접 실행에 옮긴 인물은 당대의 가장 악질적인 독재자 중 한 사람인 중국의 마오쩌둥이었다. 그가 주석으로 있던 시기에 인민재판, 처형, 자살, 기근, 수용소 노역 등을 통해 중국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는 무려 7,000만 명에 달했다. 그 가운데 300만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이른바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은 중국 공산당 치하에서 그마나 이뤄졌던 경제 근대화를 철저히 파괴하려고 했던 시도로, 이를 통해 마오쩌둥은 아직 중국 국민들 사이에 남아 있을지 모를 부르주아의 물질주의나 전통적인 유교(儒敎)의 가치를 다 씻어내 강제로 과거의 집산주의 시절로 되돌리려고 했다.
    자코뱅파가 주장했던 ‘역사의 원년’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 중국식으로 변형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오쩌둥은 흐루시초프 서기장이 이끌던 소비에트 연방이 이룩한 미미한 수준의 경제적 발전조차도 원하지 않았다. 그는 이런 식의 경제 정책을 일컫던 헝가리식의 ‘굴라시 공산주의(gulyas kommunizmus)’라는 말까지 비웃었다. 국민을 어느 정도 먹여 살리려고 애쓰는 사이 공산주의의 순수성은 비열하고 이기적인 동기로 인해 타락하게 됐다는 것이었다. 문화대혁명은 젊은 세대에 광신적인 열풍을 이끌어 나이든 세대의 사람들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며 이들을 공격하고 고문하게 했다. 마오쩌둥은 이 미쳐 날뛰는 젊은 전사들이 스승과 부모들에게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혀 끌고 다니며 반동분자로서 자신들의 죄를 자백하도록 만드는 것을 보고 무척 즐거워했다.
    ('제9장: 저주받은 이념' 중에서 /pp.437~438)

    민주주의는 단순히 전제정치의 반대말이 아니다. 서구 사회에서 자유의 권리에 기초한 시민 사회가 성장하는 데만 40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의 개인의 경제적 이익 이라는 가치는 본격적인 대의 민주주의 정부가 완전히 자리를 잡기 전에 나타났다. 페루의 경제학자 에르난도 데 소토 폴라(Hernando de Soto Polar)는 오늘날 그 밖의 국가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바로 이것이라고 말한다. 전제정치 체제에서는 성공을 거둔 사업의 이익을 정부가 빼앗아가지만, 그렇게 하지 말고 중립적인 심판과 같은 위치에서 우선 거래와 기업 질서를 강제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민주 시민 사회로의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전 작업이며, 정치적 문화 안에서 모든 권리가 제대로 정착되기도 전에 불완전한 민주주의를 선포하는 것보다는 재산권을 보호해주는 비민주적인 정권이 사전 단계로 더 바람직할 수도 있다. 이집트의 무바라크 정권도 처음에는 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 경제를 먼저 확립하는 일이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러시아에서는 단기간 내에 시장 질서를 도입하려다가 결국 엄청난 반발과 함께 푸틴의 독재를 불러오고 말았다.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한 것이다.
    ('나오며: 민주주의는 승리할 수 있는가?' 중에서 /pp.508~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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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러 뉴웰(Waller R. Newel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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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턴대학교 정치학 교수(정치철학·정치과학 강의). 토론토대학교에서 예술과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 정치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예일대학교에서 정치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범세계적 정치 연구기관 우드로윌슨센터 및 런던대학교 국제연합 사회개발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미 레이건 행정부 정책 자문으로 활동했다. 세계 주요 정치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리딩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국제관계 전문가이기도 하다.
    문학, 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 분야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권력과 정치의 관계에 주목해온 그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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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노동, 성, 권력] [와일드] [세상은 왜 존재하는가]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성의 죽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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