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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2035 : 진보의 역설

원제 : Global Trends: Paradox of Pro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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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위기 속에 잠재된 기회를 선점하라
    역설의 시대를 관통하는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의 일급 통찰
    CIA, FBI 등 미국 정보공동체를 통괄하는 미국 국가정보장의 직속기관인 국가정보위원회에서는 미국 대선이 있는 해마다 향후 20년간의 세계를 전망하는 보고서인 '글로벌 트렌드'를 내놓는다. 이 책 [글로벌 트렌드 2035]는 1997년 '글로벌 트렌드 2010'을 시작으로 이어진 '글로벌 트렌드' 시리즈의 여섯 번째 결과물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신임 미국 행정부의 중장기 전략과 정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신뢰도에서 여타 예측 보고서와 차원을 달리하는 이 보고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 등장과 더불어 미국과 세계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발표된 만큼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세계의 정치, 경제, 기술, 이념, 테러와 분쟁, 기후변화, 인구 등을 중심으로, 이러한 요소들의 변화 추세를 분석하고 그것들이 상호작용함으로써 구성될 미래 세계의 모습을 예측해본다.

    출판사 서평

    이번 보고서에서 그리는 미래는 지금보다 더 큰 위기로 가득하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가 그러했듯 그러한 위기에는 또한 그만큼의 기회와 가능성도 담겨 있다. 이것이 바로 '진보의 역설'이라는 부제에 담긴 핵심 메시지다.

    새 미국 대통령을 위한 미국 정보기관의 미래 예측 보고서
    親트럼프와 反트럼프로 시작된 역설의 시대
    더 커질 위험과 그 속에 숨은 기회를 공개하다
    미래를 말하지만, 이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선택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역설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산업화·정보화 시대의 성취에 힘입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면서도 기회가 더 풍부한 세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가능성이 이길지, 아니면 위험성이 이길지는 인류의 선택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일간지의 정치·경제 기사를 즐겨 읽는 이에게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의 '글로벌 트렌드'에 따르면"이라는 문구는 그렇게 낯설지 않을 것이다. 4년을 주기로 미국 대선이 있는 해 연말마다 공개되는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인용된다. 이 보고서가 미국 안팎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갖춘 미국 정보기관에서 2~3년간 역량을 쏟아부어 작성해 발표하는 자료여서이기도 하겠지만, 이것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즈음해 발표되는 만큼 그 시점에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과 지도부가 취할 전략과 정책(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세계에, 그리고 우리나라와 나에게 미칠 영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게 해주는 몇 안 되는 자료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지난 미 대선에서 많은 이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당선됨으로써 미국과 세계의 불확실성이 커진 현재, 미국의 정보기관이 직접 그린 미래상은 더욱더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당선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미래 예측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인지, 역자의 말대로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트럼프와 정보공동체 간에 알력이 있었기 때문인지, 이번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는 지난번보다 한 달 정도 늦은 2017년 1월 9일에 공개되었다.)
    '글로벌 트렌드'를 작성하는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는 국가정보장(DNI) 직속기관이다. 국가정보장은 9·11 사태 이후 신설된 직책으로, CIA와 FBI 등 16개 정보기관, 총 20만여 명의 구성원을 총괄하는, 미국 정보활동의 핵심이다. 국가정보장의 업무를 지원하는 국가정보위원회는 국가정보관(NIO)으로 불리는 분야별·지역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매년 외부 위협을 전략적으로 평가한 국가정보판단서(NIE)를 생산해 정보공동체 내에 배포하며, 특히 중장기 전략과 정책 구상을 위해 1997년 11월부터 4년마다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미래 예측 보고서, 바로 '글로벌 트렌드' 시리즈를 작성해왔다. 이번에 한울엠플러스(주)에서 출간한 [글로벌 트렌드 2035- 진보의 역설]은 그 여섯 번째 작품인 "Global Trends- Paradox of Progress"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번에 한울엠플러스에서 출간한 번역서에는 제목에 '2035'라는 연도 표기가 들어가 있지만, 보고서 원문의 제목에는 기존과 달리 연도 표기가 사라졌다(2012년에 발표된 보고서의 제목은 '글로벌 트렌드 2030'이다). 이번 보고서에 실린 국가정보위원회 의장의 말에 따르면, "이는 연도를 표시하면 정밀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며, '글로벌 트렌드'가 "향후 수십 년에 걸친 '장기'를 내다보지만,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를 위한 시간표상 앞으로의 5년을 탐구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보고 이번 판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보고서에는 2035년까지의 세계 추세에 관한 장기 예측 외에 각 지역별 정세에 관한 향후 5년의 단기 예측이 추가되었다. 의장의 말에서 읽을 수 있듯이 후자는 국가정보위원회의 미래 예측 프로젝트가 4년 임기의 신행정부 정책에 맞춤형으로 봉사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번역서에 연도를 표기한 것은 시리즈의 이전 판과 구분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번 '글로벌 트렌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그레고리 트레버턴 국가정보위원회 의장은 하버드와 컬럼비아 대학 교수를 거쳐 하원 정보위원회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근무한 후 국가정보위원회 부의장과 랜드연구소 글로벌 위험·안보센터 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국가안보·정보 분야에 정통한 그는 최근에 [정보화 시대의 국가정보 개편], [정보 분석의 혁신] 등을 저술한 석학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정보의 정치화'도 문제지만 정책과 무관한 정보는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는데, 이러한 지론에 따라 이번 '글로벌 트렌드' 프로젝트에서 '정보의 정책 관련성'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보고서 틀까지 확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 주제는 "달라지는 권력의 본질이 어떻게 국가 내에서 또는 국가 간에 갈등을 증가시키는가", 그리고 "지금 제기되고 있거나 앞으로 제기될 국제적 쟁점이 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이다. 이번 보고서는 크게 본문과 부록으로 나뉜다. 본문에서는 핵심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하고 그 의미를 탐구하며, 독자에게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공해 여러 가지 선택과 동향이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어떤 식으로 다양하게 작용할 것인지를 상상하도록 돕는다. 부록은 보고서 분량의 3분의 2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좀 더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내용도 부록이라고 밀어두기에는 상당히 알차다. 첫 번째 부록인 '지역별로 본 향후 5년'은 세계 각 지역의 트렌드를 체계적으로 조망하는데, 진행 중인 변화의 향후 5년에 걸친 일차적 효과에 초점을 맞춘다. 두 번째 부록인 '핵심 글로벌 트렌드'는 향후 20년에 걸친 일차적 효과를 지역보다는 인구학, 경제학, 거버넌스, 안보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탐구한다. 본문이 잘 비벼놓은 비빔밥이라면, 부록은 비비기 전 밥 위에 올려놓은 재료들 같다. 독자가 연구자라면 이러한 구성이 약간 어색하겠지만, 많은 독자에게는 결론부터 시원하게 보여주는 이러한 배치 방식이 더 반가울 수 있겠다. 어쨌든 우리는 부록의 재료를 바탕으로 어쩌면 본문과는 전혀 다른 비빔밥을 비벼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본문에서 미국 최고의 정보 전문가들이 비벼놓은 핵심 추세는 다음과 같다.

    부국은 고령화되지만, 빈국은 그렇지 않다. 생산가능인구는 중국, 러시아와 부유한 국가에서 감소하지만 개발도상국, 특히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의 가난한 국가에서는 증가해 경제·고용·도시화·복지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이주를 부추긴다.

    가까운 미래에는 낮은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다. 주요 경제가 노동력 감소와 생산성 증가 둔화를 겪는 한편, 많은 부채와 약한 수요, 그리고 세계화에 대한 회의를 품은 채 2008~2009년 금융위기에서 회복될 것이다. 중국은 오랫동안 중점을 두었던 수출과 투자로부터 소비자 주도 경제로의 전환을 시도할 것이다. 저성장이 개발도상국의 빈곤 감소를 위협할 것이다.

    급속한 기술 진보는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지만, 승자와 패자의 차이를 더욱 키울 것이다. 자동화와 인공지능은 경제가 적응할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산업 재편을 강요하면서 잠재적으로 노동자를 대체하고 빈곤국의 통상적인 발전 경로를 제약할 것이다. 유전체(게놈) 편집과 같은 바이오기술은 의료 등의 분야를 혁신하면서 도덕적 견해차를 부각시킬 것이다.

    세계가 점차 연결되고 성장이 약화됨으로써 사회 내에서 그리고 사회 간에 갈등이 증가할 것이다. 좌우 양편에서 민중영합주의가 팽배해 자유주의를 위협할 것이다. 일부 지도자는 통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족주의를 이용할 것이다. 종교는 영향력이 점차 중대해지면서 다수 국가에서 정부보다 더 큰 권위를 누릴 것이다. 거의 모든 국가에서 경제력이 여성의 지위와 리더십 역할을 신장시킬 것이나, 그에 대한 반발도 일어날 것이다.

    통치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대중은 정부가 안전과 번영을 제공하기를 요구하나, 세수 부진, 불신, 양극화, 신흥 쟁점 증가 등이 정부 성과를 저해할 것이다. 기술 덕분에 정치적 조치를 저지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행위자의 범위가 늘어날 것이다. 비정부기구(NGO), 기업, 유력한 개인 등 행위자 수가 급증함으로써 세계적 쟁점을 관리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며, 결과적으로 포괄적 노력이 줄어들고 임시변통이 많아질 것이다.

    분쟁의 성격이 변화한다. 주요 강대국 간 이해 대립, 테러 위협 증대, 취약국가의 불안정 지속, 치명적 교란기술 확산 등으로 인해 분쟁 위험이 증가할 것이다. 장거리 정밀무기, 사이버, 로봇 시스템 등을 이용해 원격지에서 기반시설을 겨냥할 수 있고 대량살상무기 제조 기술에 접근하기도 쉬워지면서 사회 교란이 더욱 빈발할 것이다.

    기후변화, 환경 및 보건 관련 쟁점이 주목받을 것이다. 지구의 위험 요소 일단이 제기하는 임박한 장기 위협은 협력이 어려워지더라도 집단적 대응 조치를 요구할 것이다. 기상이변, 물과 토양 오염, 식품 불안 등이 더 자주 사회를 교란할 것이다. 해수면 상승, 해양 산성화, 빙하 해빙, 오염 등이 생활 형태를 바꿀 것이다. 기후변화를 둘러싼 갈등이 증가할 것이다. 여행 증가와 열악한 보건시설로 말미암아 전염병을 관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글로벌 트렌드'가 예측한 향후 5년 또는 20년의 추세는 참으로 암울하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더 암울해진다. 하지만 이왕 책을 펴 들었다면 조금 더 정독해보기를. 이번 보고서의 부제가 '진보의 역설'이듯, 미래 세상이 이처럼 위기로 점철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 보고서의 최종 결론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위험을 야기하는 추세는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으며, "세계가 다행히 이러한 기회를 이용할 수 있다면" 미래는 우리의 예상보다 "더 자애로울 것"이라는 점을 이 보고서는 몇 차례 상기시킨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런 기회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이 보고서에서는 먼저 이렇게 말한다.

    "그러한 기회를 이용할 능력이 가장 큰 국가나 단체는, 여건 변화에 적응하고 뜻밖의 역경에 부딪혀도 굴하지 않으며 재빨리 회복 조치를 취할 수 있을 만큼 회복력 있는 국가나 단체일 것이다. 이들은 기반시설, 지식, 관계에 투자함으로써 충격이 경제적이든 환경적이든 사회적이든 사이버를 통한 것이든 간에 그 충격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가장 회복력 있는 사회는 여성이든 소수집단이든 아니면 최근의 경제·기술 추세로 타격을 입은 사람이든 모든 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서 포용하는 사회일 것이다. 이러한 사회는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기보다 그 흐름을 타면서 끊임없이 팽창하는 인간 기량을 활용해 미래를 창조할 것이다. 모든 사회에는 가장 암울한 환경에서도 혁신적 기술을 채용해 다른 사람의 복지와 행복, 안전을 증진시키기를 택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 반대되는 경우로 파괴적 세력이 전에 없이 득세할 수도 있지만, 정부와 사회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는 어떻게 개인적·집단적·국가적 자산을 혼합해 지속적인 안전과 번영, 희망을 낳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냐다."

    어쩌면 우리 앞에 놓인 미래는 이 보고서에서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불안정할지도 모른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그것을 기대하며 이 책을 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사실 우리가 이러한 미래 예측 자료를 읽는 것은 미래가 궁금해서일 때보다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기 위해서일 때가 더 많다. 그런 점에서 [글로벌 트렌드 2035]는 미래 예측의 정확도를 떠나 확실히 그러한 선택지를 더욱더 명료하게 정리해준다. 예컨대,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특정 개인의 잠재력을 억눌러 배제하는 사회라는 항목은 분명히 그 선택지에 없다.
    파격적인(누군가에게는 파괴적이라고 읽히는) 공약을 앞세우며 당선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동안 경제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를 강력히 추진하고, 외교나 안보 면에서는 공세적 개입보다는 동맹국들의 비용 추가 부담을 요구하면서 미국의 패권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국은 그러한 미국 전략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특히 오늘날 한국은 저출산과 고령화, 저성장과 양극화, 지역·세대 간 갈등과 정치적 격변, 북한 핵과 주변국의 위협 등 이번 '글로벌 트렌드'에서 예상한 거의 모든 미래 위기를 지금 현재 한꺼번에 겪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맞서 한국의 정치권과 차기 행정부는 국가체제를 재정비하고 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근시안적 처방보다 멀리 보는 해법이 필요한 이때, 세계의 장기 추세와 그 함의를 보여주는 이 보고서는 우리의 정치 리더십과 기업이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현재 과업'에 빠뜨려선 안 될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차

    옮긴이의 글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의장 서한
    요약

    미래 지도
    세계의 판도를 바꾸는 추세
    가까운 미래- 갈등이 고조된다
    먼 미래의 3대 시나리오- 섬, 궤도, 공동체
    시나리오의 시사점- 회복력을 통한 기회 창출

    연구 방법
    용어 해설

    부록- 지역별로 본 향후 5년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동과 북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러시아와 유라시아
    유럽
    북미
    남미
    북극과 남극대륙
    우주

    부록- 핵심 글로벌 트렌드
    사람들
    생활방식
    창조와 혁신
    번영
    사고방식
    통치
    분쟁
    테러리즘

    본문중에서

    향후 5년 동안 국가 내에서, 그리고 국가 간에 갈등이 고조될 것이다. 점차 복잡다단해지고 있는 세계적 도전이 임박함에 따라 세계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다. 확대일로에 있는, 국가와 단체, 유력 개인의 영역이 지정학을 형성할 것이다. 좋건 나쁘건 새로운 세계 판도는 냉전에 이은 미국 지배 시대의 종식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아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한 룰 기반의 국제질서도 그럴 것이다. 국제적으로 협력하고 대중이 기대하는 대로 통치하기란 훨씬 더 힘들 것이다.
    ( p.14)

    책 제목인 '진보의 역설'이 함축하듯이 단기적으로 위험을 야기하는 추세는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다. 세계가 다행히 이러한 기회를 이용할 수 있다면 미래는 우리의 세 가지 시나리오가 시사하는 것보다 더 자애로울 것이다. 놀람과 불연속성으로 가득 찬 새로운 세계 판도에서 그러한 기회를 이용할 능력이 가장 큰 국가나 단체는, 여건 변화에 적응하고 뜻밖의 역경에 부딪혀도 굴하지 않으며 재빨리 회복 조치를 취할 수 있을 만큼 회복력 있는 국가나 단체일 것이다. 이들은 기반시설, 지식, 관계에 투자함으로써 충격이 경제적이든 환경적이든 사회적이든 사이버를 통한 것이든 간에 그 충격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 p.18)

    가장 회복력 있는 사회는 여성이든 소수집단이든 아니면 최근의 경제·기술 추세로 타격을 입은 사람이든 모든 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서 포용하는 사회일 것이다. 이러한 사회는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기보다 그 흐름을 타면서 끊임없이 팽창하는 인간 기량을 활용해 미래를 창조할 것이다. 모든 사회에는 가장 암울한 환경에서도 혁신적 기술을 채용해 다른 사람의 복지와 행복, 안전을 증진시키기를 택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 반대되는 경우로 파괴적 세력이 전에 없이 득세할 수도 있지만, 정부와 사회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는 어떻게 개인적·집단적·국가적 자산을 혼합해 지속적인 안전과 번영, 희망을 낳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냐다.
    ( p.18)

    여성의 노동력 편입을 늘리는 것은 오랜 문화적 규범으로 인해 특별한 도전을 제기할 것이나, 맥킨지글로벌연구소의 연구에서는 그러한 조치가 산출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에 의하면, 각 지역별로 여성의 역할과 상대적 보수가 그 지역에서 가장 평등한 국가 수준에 필적하도록 향상된다면 세계의 GDP(국내총생산)가 2025년까지 10%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 p.28)

    인구학적 추세를 볼 때, 늘어나는 도시 인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와 기반시설을 공급하는 데 효과적인 공공 정책을 요구하는 대중의 압력이 가중될 것이다. 오늘날 인류의 2분의 1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는데, 이 수치가 2050년까지 3분의 2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의료, 연금, 복지, 고용, 병력 충원 등의 시스템을 조정하는 고령화 국가는 인구학적 추세를 성공적으로 견뎌낼 것이다. 반면에 인구구조가 젊은 국가는 교육과 고용에 중점을 두면 이득을 볼 것이다. 이주민·노동 정책을 둘러싸고 가까운 미래에도 여전히 대립이 있을 것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그러한 정책은 훈련과 교육을 통해 고령화 사회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p.29)

    향후 5년 동안, 세계의 주요 경제가 2008년 위기에서 회복하는 속도가 느린 데다 공공 부문의 부채 급등을 관리함에 따라 세계경제가 성장을 재개하는 것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게다가 중국이 소비에 기반을 둔 경제 성장 쪽으로 전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데서 보듯이, 세계경제는 자유무역을 위협하는 정치적 압력에 직면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경제 대국이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는 역사적 기준에서 보아 보통 이하의 성적을 기록할 것 같다. 약한 성장은 최근의 빈곤 감소 성과를 위협할 것이다.
    ( p.33)

    선진국에서 생산성을 제고할 새로운 방안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인구, 효율성 제고, 투자 등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성장 시대를 뒷받침한 요인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도전은 특히 경제 대국이 고령화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기술 진보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 생산성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기술 진보를 충분히 활용하려면 교육, 기반시설, 규제, 경영 실무 등을 개선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할 것이다.
    ( p.37)

    기술은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복합적 도전과 불연속성, 갈등을 낳을 뿐만 아니라 개인, 소규모 단체, 기업, 국가의 힘을 계속 증대시킬 것이다. 특히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신소재, 로봇공학에서 자동화에 이르는 제조 역량 등이 개발·배치되거나 바이오기술이 발전하거나 새로운 에너지원이 등장하면 노동시장이 교란되고 보건·에너지·교통 시스템이 바뀌며 경제 발전이 변모할 것이다. 이는 또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본적인 과제를 제기할 것이다. 그러한 발전은 사회 간의 가치관 차이를 확대하여 관련 분야의 국제적 규범이나 규제의 발전을 저해할 것이다. 그러한 분야, 특히 합성생물학, 유전체 편집, 인공지능의 일부 응용과 관련한 실존적 위험은 실재한다.
    ( p.39)

    세계의 상호연결성이 커지면서 사상과 정체성을 둘러싼 대립이 감소하기보다 계속 증가할 것이다. 현재의 인구·경제·거버넌스(공동의 문제에 대한 집단적 관리-옮긴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민중영합주의가 향후 20년 동안 증가할 것이다. 또한 배타적인 민족적·종교적 정체성도 증가할 것인데, 이는 기술과 문화의 상호작용이 가속화되고 사람들이 빠르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경제적·사회적·기술적 변화의 맥락에서 의미와 안전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정치지도자들은 정체성에 호소하는 것이 지지자를 동원하고 정치적 통제력을 강화하는 데 유용함을 알게 될 것이다.
    ( p.42)

    민주주의 자체가 더욱 문제가 될 것인데, 일부 연구에 의하면 북미와 서구의 젊은이들이 연장자에 비해 언론의 자유를 덜 지지하는 것 같다. 민주적 요소와 독재적 요소가 섞인 국가의 수가 늘고 있는데, 이러한 혼합은 불안정으로 이어지기 쉽다.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의 보고에 의하면, 2016년 '자유'의 측정치가 감소한 국가가 향상된 국가보다 거의 두 배나 많았는데, 이는 10년 만의 최대 후퇴다.
    ( p.45)

    주요 강대국 간 이해관계의 확대, 계속되는 테러 위협, 취약국가의 불안정 지속, 치명적 교란기술 확산 등으로 말미암아 국가 간 분쟁을 포함한 분쟁 위험이 향후 20년 동안 증가할 것이다. 분쟁의 수와 강도가 감소하던 지난 20년간의 흐름이 역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공개된 기관 보고서에 의하면 분쟁 수준이 높아지고 전투 관련 사망자 등 분쟁에 따른 인적 손실이 늦어도 2011년 이후 급등하고 있다. 더욱이 기술 진보와 새로운 전략, 세계의 지정학적 맥락 변화 - 셋 다 종래의 전쟁 개념에 이의를 제기한다 - 때문에 분쟁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 좀 더 광범위한 군사적·비군사적 도구를 사용하는 행위자들이 많아지면서 전쟁과 평화의 경계를 흐리고 단계적 확전과 억지의 오래된 규범을 약화시킬 것이다.
    ( p.47)

    변화하는 기후는 환경·자연 자원에 대한 압박을 가중하고 인간과 동물 간의 건강 연계를 심화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접근법을 앞지르는 복합적인 시스템 리스크를 반영할 것이다. 최근의 환경 약속을 지키고 청정 에너지 기술을 채택하며 예기치 못한 환경·생태 이변에 대비하려는 개인·단체·정부의 의지가 다가올 세계적 도전과 관련된 협력 가능성을 시험할 것이다.
    ( p.50)

    경제·기술·안보 추세로 인해 지정학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냉전 이후의 일극 시대가 끝을 향하고 있다. 지난 세기의 경제 발전에 힘입어 유형적으로 강대국 또는 준강대국 지위에 올랐다고 주장하는 국가 -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멕시코, 터키 - 가 늘어났다. 이렇게 문이 열림으로써 국제질서를 형성하겠다는 행위자들이 많아지고 이들의 이해관계와 가치관이 더욱 경합할 것이다. 세계경제 성장의 장래에 관해 불확실성이 큰데도, 선도적 예측기관들은 중국과 인도 같은 신흥경제가 세계 GDP에 기여하는 비중이 현재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며 이에 따라 세계 경제활동의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데 널리 동의한다.
    ( p.57)

    유럽은 추가적인 충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은행은 여전히 불균등하게 출자되고 규제를 받으며, 유럽 내에서의 또는 유럽으로의 이주는 계속될 것이다. 브렉시트는 여타 유럽 국가에서 지역 및 분리 운동을 자극할 것이다. 유럽의 인구 고령화는 경제 생산을 위축시키고 소비를 건강관리 같은 서비스로 이끌며 상품과 투자로부터는 멀어지게 할 것이다. 청년 근로자 부족으로 세수가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됨으로써 노동력 보강을 위해 이민이 필요하다는 논쟁이 불붙을 것이다. EU의 미래는 제도 개혁, 일자리와 성장 창출, 엘리트의 신뢰 회복 등을 추진하고 이민으로 민족 문화가 급격하게 바뀌리라는 대중의 우려를 해결하는 능력에 달려 있을 것이다.
    ( p.65)

    지금 미국은 각 주와 지방 수준의 혁신, 유연한 금융시장, 위험을 감수하는 분위기, 대부분의 대국보다 균형을 이룬 인구구조 등에 힘입어 앞으로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 끝으로, 미국은 아무리 불완전하다 할지라도 남다른 면모를 갖고 있는데, 이는 어느 인종이나 민족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삶과 자유, 행복을 추구한다는 포용적 이상에 기반을 두고 건국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산은 분열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강점으로 작용한다.
    ( p.66)

    북미, 유럽, 일본, 한국, 호주와 같이 산업화된 민주국가 지도자들이 중산층의 행복감을 회복할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으로, 일부는 민중영합주의와 토착주의 충동을 완화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다. 그 결과, 서구는 우리가 수십 년 동안 경험했던 것보다 더 내부 지향적으로 바뀔 것이다. 서구는 재정적 한계, 인구문제, 부의 편중을 시정하기 위한 국내 계획을 실험하는 한편, 비용이 많이 드는 국외 모험을 피하려 할 것이다. 이러한 내부 지향적 태도는 다른 어느 곳보다 EU 거버넌스 문제와 대내적 과제에 몰두하고 있는 EU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 p.68)

    중국은 중대한 실험 - 정치적 안정이 불확실한 상태 - 에 직면해 있다. 30년에 걸친 역사적인 경제 성장과 사회 변화를 겪은 다음 성장 둔화와 부채 증가의 여파로 베이징은 투자 주도 및 수출 기반 경제에서 국내 소비를 통해 진작되는 경제로 이행하고 있다. 정부는 정통성과 정치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중산층이 요구하는 청정한 공기, 저렴한 주택, 개선된 서비스,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권력 강화는 기존의 안정적인 승계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 한편 베이징이 때로 타국과의 갈등에 처했을 때 부추기기도 하는 중국 민족주의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지도 모른다.
    ( p.69)

    최근의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은 전술적이었으며, 베이징이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위험에 빠뜨리고 러시아를 넘어 값싼 에너지 공급 옵션을 더 많이 확보한다면 양국이 경쟁 상태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중국과 러시아가 당연하다고 보는 자국의 세력권 사이에 서로 수용할 수 있는 경계선이 존재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른 한편으로 이 지역에서 인도의 경제력과 국력 신장은 이러한 계산을 더 복잡하게 할 것이다. 왜냐하면 뉴델리는 확장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베이징, 모스크바, 워싱턴과의 관계를 헤쳐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 p.71)

    동북아에서는 한반도 주변에서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수년 동안 심각한 대치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은 임명권과 테러를 배합해가면서 권력 장악을 강화하고 있으며,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두 배로 늘리고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해 곧 미국 본토를 위협하게 될 것이다. 베이징, 서울, 도쿄, 워싱턴은 동북아에서 안보 위험을 관리할 공동의 인센티브를 갖고 있지만, 현재의 상호 불신과 더불어 전쟁과 점령의 역사는 협력을 어렵게 하고 있다.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이 지역의 안정을 악화시키고 주변국이 자국의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때로는 일방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자극할 것이다.
    ( p.74)

    사실상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모든 추세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계속되는 분쟁과 정치·경제 개혁의 부재로 빈곤 퇴치가 위협받고 있다. 사실 빈곤 퇴치는 최근 이 지역의 밝은 면이다. 자원 의존과 외국 원조가 지도층을 지탱해왔는데, 이것이 오히려 시장, 고용, 인적 자본을 억제함으로써 국민의 정부 의존도를 높였다. 유류 가격이 호황 수준으로 회복될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국가는 현금 지급과 보조금을 제한해야 할 것이다. 한편 소셜 미디어는 대중에게 좌절감을 표출할 새로운 도구를 제공했다. 보수적인 종교단체들-무슬림형제단 계열과 시아파 운동권 포함-과 쿠르드족 중심의 단체와 같은 민족 기반 단체들은 이 지역의 무능한 정부에 대한 일차적인 대안으로 바뀌었다. 그런 단체들은 대체로 국가보다 나은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들의 정치에 공감하는 대중은 일반적으로 역내 정치·경제 엘리트보다 더 보수적이고 독실한 사람들이다.
    ( p.75)

    향후 5년 동안 증가할 아프리카 인구는 청년층 증대, 도시화, 이동성 증대, 네트워크화 등의 특성을 보이고 교육이 개선되어 발언권 요구도 커질 것이다. 급속한 도시화로 기반시설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엘리트의 부패상이 더 잘 보이게 될 것인데, 이는 서비스나 기회에 불만을 품은 대중을 자극할 것이다. 약 7500만에서 2억 5000만 명에 이르는 아프리카인이 심각한 물 부족 상태를 겪을 것이며, 이것이 대량 이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아프리카는 개발을 추진하려는 정부, 기업, NGO, 개인의 실험지대가 될 것이다. 중산층 확대, 시민사회 활성화, 민주제 확산 등 과거 20년 동안의 발전이 앞으로의 상승 잠재력을 시사하고 있다.
    ( p.77)

    인도는 향후 5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가 발전할 것이나, 불평등과 종교를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복잡한 팽창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 기간에 중국은 경제가 냉각되며, 여타 지역의 성장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털털거리는 소리를 낼 것이다. 하지만 뉴델리는 인도가 이 지역의 지배적 강국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폭넓은 노력의 일환으로 남아시아의 소국들이 개발원조와 인도 경제와의 연결성 증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도의 경제 성장에 참여할 유인을 제공할 것이다.
    ( p.78)

    기술은 양날의 검과 같다. 한편으로는 테러리스트의 커뮤니케이션, 모집, 병참, 치명성을 촉진한다. 다른 한편으로 대중이 허락한다면, 기술은 당국자들에게 위협을 식별하고 특징지을 수 있는 더욱 정교한 기법을 제공할 것이다.
    ( p.83)

    지속적인 인력 교육을 제공하며, 유연하고 안정감 있는 노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은 자동화나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바이오기술 등 잠재적으로 교란적인 기술 진보에 대한 국가의 회복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이러한 회복력은 일자리와 시장에 생기는 단기 위험을 완화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적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 p.112)

    정치적 입장과 오래된 역사적 문제 때문에 향후 5년 동안 한일 안보 관계는, 얼마간의 진전은 있겠지만, 심화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망설이는 데 실망한 서울은, 비록 관광과 무역, 투자에서 중국을 여전히 중요한 동반자로 여기더라도, 도쿄 및 워싱턴과의 협력을 추구할 것이다. 한편 일본은 역내외에서 외교·안보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할 것이다. 일본 경제는 전반적으로 볼 때 침체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며, 쇠퇴하는 인구에도 불구하고 고령 인구 대부분을 물질적으로 더 잘살게 해주고 있다.
    ( p.135)

    국제적 기준과 의정서를 마련하고 연구의 윤리적 기준을 확립하며 지적재산권 보호에 앞장서야 하는 것은 기술에 관한 리더십을 보유한 나라들일 것이다. 인간의 건강을 증진하고 생태계를 변화시키며 정보 소통과 자동화 시스템의 확장을 가져올 기술들이 잘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리더가 되는 나라들의 선도적 활동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기술 발전의 초기 단계에서 다자간 협력이 잘 이뤄진다면 국제적 긴장이 감소될 것이다. 그러나 각국이 자국의 이익에 맞추어 기술을 추구하고 규제의 틀을 세우는 데 급급해한다면 충돌이 불가피해질 것이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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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National Intelligence Counci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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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는 미국 정부의 전략적 사고의 중심에 있는 기관으로, 미 16개 정보기관들의 최고 수장인 국가정보국/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의 보좌 기구로서 대통령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세계 경영에 관련된 중장기 전략과 외교정책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 정책수립에도 관여하고 있는 NIC는 CIA/중앙정보국, FBI/연방수사국, NSA/국가안전보장국, DIA/국방정보국, NRO/국가정찰처 등 미국 내 16개 정보기관들이 보내오는 정보를 취합해 평가·분석하고 보고서를 발행한다. 당면한 주요 이슈뿐 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포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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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외신 전문 잡지 ≪월간 TODAY≫ 편집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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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GM 경영관리 담당 임원으로 재직했다. 주요 역서로는 『믿음 해체하기』(2017), 『글로벌 트렌드 2035: 진보의 역설』(2017, 공역), 『만리장성과 월스트리트』(근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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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철(박안토니오) [역]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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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주EU대표부 일등서기관, 이스라엘 및 파키스탄 주재 참사관을 지냈고, 현재는 정보평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연구와 집필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글로벌 트렌드 2025], [정보 분석의 혁신], [글로벌 트렌드 2030], [창조산업- 이론과 실무]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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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류블랴나 주재 KOTRA 관장 및 KOTRA 정보기획처장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인터넷 갤럭시], [네트워크 사회], [마누엘 카스텔의 커뮤니케이션 권력], [저작권 판매 성공을 위한 가이드]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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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화운동가, 정치활동가이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저서로 [성공한 개혁가 룰라], 역서로 [루쉰: 동아시아에 살아 있는 문학], [행복의 경제학], [한국정치와 시민사회: 김대중․노무현의 10년], [진화하는 중국의 자본주의], [21세기 패자는 중국인가], [리스크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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