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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마주 보고 웃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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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한국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 원유순이 우리 시대 아빠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담은 동화

    상상책읽기교실 세 번째 권. 가정 해체와 생활고라는 극심한 어려움에 내몰리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훈이네 가정을 통해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와 우리 시대 '아빠'라는 존재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 주는 동화입니다. 캄캄한 밤길을 걷고 있는 아빠에게 등불이 되고 싶다는 훈이의 천진한 동심은 잔잔한 감동을 더해줍니다.

    출판사 서평

    아빠에게 등불이 되고 싶어!
    훈이는 아주 어릴 때 엄마 아빠의 버림을 받고 보육원에서 자라요. 아빠는 가구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을 잃고 설상가상으로 공장이 문을 닫자 노숙자가 되어 지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라며 자신에게 동전을 건네던 아이를 보고 아들이 생각난 아빠는 보육원으로 훈이를 찾아와요. 훈이는 아빠와 함께 살게 되었지만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던 아빠가 무척 서먹하고 어색했어요. 그래서 아빠를 보고 환하게 웃기는커녕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 했지요.
    아빠는 불편한 몸으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토스트 장사를 시작해요. 하지만 아빠의 노점은 곧 단속반에 의해 철거되고, 체험 학습비를 내지 못해 걱정하던 훈이는 끝내 빈 교실에서 선생님의 지갑에 손을 대고 마는데.......

    결핍과 허물을 감싸 안는 가족의 사랑과 천진한 동심이 전하는 잔잔한 울림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하루아침에 일터를 빼앗기고 가정에서도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아빠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빠란 존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그저 돈을 벌어다 주는 기계일까요? 그래서 돈을 벌지 못하면 아빠도 아닌 걸까요?
    이 동화 속에는 이런 아빠가 나옵니다. 직장을 잃고 길거리 노숙자로 지내다가 아들이 자신의 캄캄한 앞길을 밝혀 줄 등불임을 깨닫고 보육원에서 아들 훈이를 찾아와 아들을 위해 살리라 마음먹은 아빠. 아빠는 아들이 있어 살아갈 용기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아빠와 아들에게 그리 녹록한 삶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아빠의 포장마차가 단속반원들에게 부서지고 체험 학습비를 내야 했던 훈이는 돈을 훔치게 되었으니까요. 결국 훈이는 옷 주머니에 두었던 돈을 들키게 되자 아빠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습니다. 그런 훈이를 매질할 수밖에 없었던 아빠는 타는 가슴으로 아들을 꼭 끌어안아 주지요. 훈이는 그런 아빠를 더없이 든든해하며 아빠에게 등불이 되고 싶어 합니다. 외적인 조건과 물질적 결핍 따위는 가족에 대한 사랑 앞에서 아무런 장애가 될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늘지고 소외된 아이들을 향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
    교단 작가에서 출발한 대한민국 대표 동화 작가 원유선은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그늘지고 소외된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녹아 있는 작품들을 많이 써 왔습니다. 특히 폭 넓은 사회 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될 만한 여러 크고 작은 문제들을 소재로 하여 글을 썼지요. [아빠하고 마주 보고 웃은 날] 또한 어려운 시대 상황에 대한 인식이 밑바닥에 깔린 작품입니다. 작가는 지금까지 너무 많은 희생을 해 온 우리 시대 아빠들을 위로하면서, 열악한 현실 가운데서도 마음만은 밝고 속이 꽉 찬 아들 훈이의 이야기를 담백한 언어로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 작가 한지선 특유의 자유분방한 선과 절제된 색 처리는 캐릭터들에 생동감 넘치는 개성을 부여하고 자칫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경쾌하게 살려내었습니다.

    작가의 말
    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아빠들이 있어요. 방송에 나오는 아빠들처럼 다정다감한 아빠도 있고, 너무 바빠서 얼굴 보기 힘든 아빠도 있고, 엄마 대신 집에서 살림을 맡아 하는 아빠도 있지요. 또 훈이 아빠처럼 오랫동안 방황하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린 아빠도 있고요. 이처럼 아빠마다 모습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세상 모든 아빠들은 우리를 사랑한다는 사실, 또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이제부터 세상 모든 사람에게 당당하게 외쳐 보세요.
    "우리 아빠, 어때요? 참 멋지지 않나요?"
    - 원유순

    목차

    아빠가 궁금해
    아빠와 토스트
    아빠는 장떡이었다
    등불이 되고 싶어
    큰일을 저질렀어
    아파트 한 바퀴
    어떡하지?
    마주 보고 웃은 날

    본문중에서

    "참 그날은 공원에서 컵라면 하나 얻어먹은 것이 전부였소. 지하도에 엎어져 있는데, 한 일고여덟 살 돼 보이는 녀석이 내 손에 오백 원짜리 동전을 놓고 갑디다. 그러면서 그놈이 '아저씨, 이제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세요.' 하고 말하지 않겠소. 그런데 그날따라 왜 그리 자식놈이 보고 싶던지. '지금쯤이면 저 녀석만 할 텐데.......' 하면서 별 생각이 다 나서 한참 울었소." 나는 그 아이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참 고마웠다. 어쨌든 아빠를 내 곁으로 보내 준 아이니까.
    (/ p.55)

    선생님이 손가락으로 민들레꽃을 가리켰다. "하나의 민들레 포기가 이렇게 많은 민들레 씨앗을 퍼뜨리는 거다. 너는 이 민들레 씨앗이 되는 거야." "네?" 선생님 말이 어려웠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어려울 때는 남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는 말이야. 그건 부끄러운 게 아니란 뜻이지. 왜냐하면 이다음에, 네가 커서 어른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면 되기 때문이란다. 이 민들레 씨앗처럼. 네가 받은 사랑을 어려운 사람에게 대신 나누어 줄 때 너는 훌륭한 사람이 되는 거야."
    (/ p.80)

    굵은 빗자루대로 종아리 네 대를 맞았다. 아빠에게 처음 맞는 매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팠다. 그러나 나는 이를 악물고 참았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줄줄 흘렀지만 소리는 지르지 않았다. "아프냐?"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는 나를 꼭 끌어안아 주었다. 아빠의 가슴에서 후끈 뜨거운 기운이 솟았다. 나는 아빠의 가슴이 타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내일 선생님을 만나 아빠가 죄다 용서를 빌겠다." 아빠가 나 대신 선생님에게 말하겠다고 했다. 내가 하기에 힘들고 어려운 일을 아빠가 대신 해 주겠다고 한 것이다. 아빠가 있어 더없이 든든하고 좋았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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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7~
    출생지 강원도 원주
    출간도서 89종
    판매수 150,452권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와 동화 작가로 일하다가 지금은 경기도 여주 산골에서 전업 작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경희사이버대학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까막눈 삼디기], [고양이야 미안해], [돈벼락 똥벼락],[곤충 장례식], [우정 계약서] 등이 있습니다. 그중 [까막눈삼디기]는 10여 년 동안 어린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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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1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턴대학교 일러스트 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노을이 아름다운 섬 강화도에 살면서 어린이만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나랑 같이 놀래?], 그린 책으로 [엉덩이가 들썩들썩] [기호 3번 안석뽕] [거꾸로 가는 고양이 시계] [컵 고양이 후루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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