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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공정무역 이야기 :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시민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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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더없는 풍요 속에서도 8억의 인구가 굶주리는 세계.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거대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내가,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이 책은 청소년에게 국가 간 빈부 격차의 문제, 시장경제의 올바른 이해를 비롯한 공정무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의 망을 넓혀줄 교양서로서 손색이 없다. 독자는 공정무역을 이해해가는 글 읽기의 여정 속에서 단순한 현상이 아닌, 그 이면에 깔려 있는 세계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 삶에 희망을 만드는 착한 소비, 공정무역!
    국가 간 빈부격차 문제, 시장경제를 올바로 이해해야만
    세계경제의 흐름과 전망이 보인다!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케다 가요코의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장하준의 [사다리 걷어차기] 등의 자본주의를 반성하고 비판하는 서적이 이슈화된 적이 있다. 자본주의는 제국주의에 이르러 더 이상 시장을 찾지 못해 붕괴한다던 자본주의는 지금껏 융성하고, 사회주의는 붕괴했다. 그런데, 과연 자본주의는 지금도 발전하고 있는가?

    노마라는 병은 3주 내에 소독해주고, 영양만 공급하면 충분히 살 수 있다. 이런 병이 3유로(약 4,200원)가 없어서 3~5주 만에 사망에 이른다.균형 있고, 합리적인 모습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굶주리는 지구인을 본다면....... 이 책에 따르면 '노마'라는 병은 단돈 3유로(한화로 약 4,200원)만 있어도 완치할 수 있는 병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고통 받는다.
    (/ pp.33 ~ 35)

    이 책에는 같은 질병을 두고 나라 간 대처방법이 달랐기에 한쪽은 굶어죽고, 한쪽은 경제를 일으킨 사례가 나와 있다. 먼저 1845년부터 1852년까지의 아일랜드와 영국의 사례가 나온다. 감자마름병으로 굶어죽는 아일랜드인을 영국인은 그냥 두고 보기만 한 것이다(41~45쪽). 그러면서 죽어가는 아일랜드인들을 게을러서라며 차별정책을 썼다. 둘째, 1984년 같은 아프리카 대류에 있는 에티오피아와 보츠와나가 대처한 심각한 가뭄 문제에 대한 대처법을 말하고 있다. 당시 에티오피아는 가뭄 해결과 빈민 구제에 관심이 없었지만, 보츠와나는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한 빈민들에게 식량을 나눠 주고, 대규모 일자리를 공급해서 시민들을 기근에서 구해냈다(47~48쪽). "We are the World"라는 노래는 이때 죽어가는 아프리카인을 위해 무보수로 참여한 가수들의 노래였다.

    공정무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공동체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이러한 공정무역의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하면 우리 삶과 연결하여 인식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내용을 책으로 담았다. 공정무역에 담긴 삶의 이야기 속에서 나의 삶과 다른 사람들의 삶, 또 나의 삶과 환경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이 모두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쌓아하는 데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
    공정무역은 단순히 국제적 분업과 교환을 통해 경제적인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이윤추구 활동이 아니다. 공정무역은 빈곤 문제와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대안적 경제사회 운동이다. 공정무역 상품 생산자들이 더 나은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주고,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여 소비자들에게 점 더 건강한 삶의 기회를 넓혀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공정무역은 자신의 경제활동을 다른 사람의 삶, 그리고 환경과의 관계에서 살펴보는 성숙한 시민사회의 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공정무역에 대한 본격적인 내용을 전개하기 전에 소비의 의의(제1장), 빈곤문제(제2장), 무역문제(제3장)에 대하여 살펴봄으로써 어떤 맥락에서 공정무역에 접근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공정무역을 통해 만들어갈 수 있는 희망적인 사회모습(제4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했다. 공정무역과 관련된 생생한 생산자들의 이야기(제5장)와 소비자들의 이야기(제6장)를 통해 앞에서 다룬 공정무역에 대한 이야기가 삶의 이야기, 실천의 이야기임을 전하고자 했다. 또한 공정무역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협동조합(제7장)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이는 사회적 경제로서의 공정무역의 특징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생활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 중의 하나인 먹거리 이야기(제8장)를 통해 공정무역이 우리의 생활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는 공정무역 교육활동을 그동안의 실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안내했다.
    이 책은 그동안 청소년들을 위한 교양서 [사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사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금 이야기] 등을 써온 전국사회교사모임의 여섯 번째 저작이다. 전국사회교사모임은 사회과의 여러 주제를 함께 공부하고 다양한 수업자료를 개발하고 공유해오고 있다.

    목차

    제1장 어떤 것을 사서(buy) 어떻게 살(live) 것인가|사회를 움직이는 소비자의 힘
    "Am I not a man and a brother?"(나 역시 인간, 그리고 형제가 아닙니까?)
    사지 않는 것의 힘, 불매운동은 어떻게 사회를 움직일까

    제2장 세계는 왜 이토록 가난할까|빈곤과 민주주의
    노마, 배고픔의 저주
    빈곤은 식량이 부족해서 생겨나는 것일까
    빈곤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빈곤은 자원의 부족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부족으로부터

    제3장 바꾸어도(Trade) 바뀌지(Change) 않는 삶이 있다면|무역 이야기
    무역이 왜 중요할까
    무역의 역사로부터 무엇을 찾아낼 수 있을까
    무역의 이익은 어떻게 발생한다는 것일까
    무역의 이익, 진실일까 신화일까
    무역은 모두에게 공정할까
    어떻게 하면 공정한 무역을 실현할 수 있을까

    제4장 공정무역, 희망을 만들다|공정무역의 특징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
    그들의 삶이 우리와 이렇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원조는 답이 될 수 있을까
    공정하게 무역을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공정무역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제5장 공정무역 생산자 이야기|인도와 필리핀에서 만난 사람들
    티셔츠가 품고 있는 인도 농민의 삶
    티셔츠는 무엇으로 만들까
    사탕수수 노동자들의 삶을 달라지게 한 것은 무엇일까

    제6장 공정무역 소비자 이야기|영국과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
    영국에서 만난 마샤의 공정무역 이야기
    세계 최초의 공정무역 마을은 어디일까
    왜 영국에서 공정무역 운동이 활발할까?
    한국에서 만난 서영이의 공정무역 이야기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온 공정무역
    한국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생산자와 소비자는 어떻게 공정무역으로 연결되어 있을까

    제7장 왜 공정무역 단체는 협동조합과 함께하는가|협동조합 들여다보기
    알다 사라초는 왜 협동조합을 선택했을까
    빵집을 협동조합으로 운영한다면
    협동조합과 공정무역

    제8장 어떤 세계를 선택할 것인가|공정무역 먹거리 이야기
    보고, 냄새 맡으면 구별할 수 있을까
    배우의 상품광고인가. 공정무역 마크인가
    공정무역 먹거리에서 찾을 수 없는 성분이 있다면
    GMO도 공정무역 먹거리가 될 수 있을까
    농약, 누구를 위한 약인가
    우리는 어떤 세계를 선택할 것인가

    부 록-학교에서 공정무역 실천하기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경제도 결국 인간의 삶이다. 한 개인의 삶은 다른 사람들의 삶, 삶의 터전이 되는 자연과 촘촘한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다. 인간이 이기적이기만 해서는 공동체를 유지할 수 없으며, 자연 속에서 생존할 수도 없다. 인간의 삶 중 가장 이기적일 수 있는 경제활동에서도 다른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를 고려해야만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정무역은 더 나은 경제생활을 위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소비는 작지만 중요한 선택이며, 공정하게 생산된 물건을 선택하여 소비하는 것은 지금의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공정무역의 가치와 의의를 알린다면 이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 p.7)

    "맞습니다. 둘 다 맛과 모양 모두 같은 설탕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 오른손에 있는 이 설탕은 노예가 피땀 흘려서 생산한 서인도제도산 설탕입니다. 제 왼손에 있는 설탕은 노예가 아닌 정당한 노동이 대가를 받은 노동자가 생산한 동인도제도산 설탕입니다. 여러분은 노예가 자신의 목숨과 맞바꾼 설탕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은 이가 생산한 설탕이 좋습니까? 커피에 들어간 설탕은 우리의 입속에서 달달한 즐거움을 줍니다. 하지만 그것이 누군가의 희생에 의한 것이라면 과연 그 달콤함을 즐길 여유가 생길 수 있을까요? 어떤 설탕을 살지 결정할 권리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 우리가 무심코 한 선택이 바다 건너 노예에게는 생사의 갈림길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 pp.23 ~ 24)

    누르는 심각한 영양불량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누르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비고픔으로 고통 받았고, 태어나기 전부터 발육부진이었다. 누르는 아므라의 넷째 딸이었다. 아므라에게는 누르에게 줄 모유가 남아 있지 않았다. 아므라는 거듭된 출산으로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져 있었고, 식구 수가 많아 한 사람에게 돌아오는 식량은 매우 적었다. (...) 뺨에 구멍이 뚫리고 입술이 뭉개진 누르를 아므라는 남의 눈에 닿지 않는 곳에 숨겼다. 나는 아므라에게 이것은 저주가 아니며, 노마라는 질병으로, 외과 수술을 통해서 병을 어느 정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보통 노마에 걸리면 절반 정도가 3~5주 사이에 사망한다. 너무 늦지 않아 다행이다. (...) 3주 이내에 입 안을 소독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만 하면 쉽게 낫는 단계이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이 3유로(약 4,200원)가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무서운 질병으로 아이를 삼켜버린다.
    (/ pp.34 ~ 35)

    "예전에는 일을 해도 굶는 날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아버지로부터 들으셨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 다니는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그런 걱정은 없어졌어요. 나와 우리 가족들이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정당한 대가를 받으면서 말이에요. 더 이상 불안하고 배고프게 살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 공장에 다니는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 p.134)

    축구공의 한 담 한 땀을 수없이 꿰매고 있던 어린이들의 거칠어진 작은 손들이 공정무역의 세계에서는 학교에서 연필을 잡고 공부하거나 친구들의 손을 잡고 뛰어 노는 모습으로 변합니다. 그곳은 커피, 코코아, 축구공 등이 저임금의 아동노동으로 생산되고 있지 않습니다. 현지 생산자에게 공정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고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새로운 세계였죠. 그 세계가 주는 기쁨이 우리에게 공정무역 초콜릿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 p.207)

    저자소개

    전국사회교사모임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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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사회교사모임은 인권, 함께하는 공동체, 지속가능한 사회라는 가치를 존중하면서 연구 활동을 하는 교사모임이다. 정치, 법, 경제, 문화 등 사회과의 여러 주제를 함께 공부하고 다양한 수업자료를 개발하여 회지 발간, 연수, 수업사례발표회를 통해 공유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출간한 책으로는 [주제가 있는 사회교실] [우리 사회를 움직인 판결] [101가지 사회질문사전] [사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시민 교과서―사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금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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