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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선 시집 『광교호반의 하루』. 김문선 시인의 시 작품을 담은 책이다. 크게 5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작가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우리 시인들이 구사하는 현대시는 대체로 서정시 계열에 속한다. 인간과 자연의 교감에서 생성하는 서정성은 고고(孤高)한 내면의 세계에서 인간의 순리(順理)와 자연의 섭리(攝理)가 조화를 이루는 정적(靜的)인 안온함이 적시되는 통례를 흔하게 대할 수 있다. 김문선 시인도 이러한 정서의 세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가 자라온 환경이 전원적인 생활과 고향의 풍습 그리고 관습적인 주변의 여건 등이 그의 사유의 세계에서 정서의 중심축을 형성했다는 그의 체험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일상성 속에서 조응(調應)해 온 산천경개와 그 만유(萬有)에서 생성하는 시적 형상들이 인간과 자연이 융합하는 시적 발상으로 연결되고 고향과 가족들의 체온이 원류로 흐르고 있는 주제로 정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인의 말 004
해설 | 자아 혹은 자존自尊에 관한 시미학 006

제1부 광교호반의 하루
광교호반의 하루 028
그들 형제 030
길야성 031
네가 내가 되는 날을 위해 032
바가지 033
바나나우유 034
보고 싶어라035
남편 제사상 앞에서1 036
남편 제사상 앞에서2 038
명함 040
겸손 041
만월과 호수 042
때론 쉬고 싶다 043
겨울 호수 044
호수야 광교호수야 045
나비넥타이와 로보닥 046
불면 048

제2부 꽃으로 여는 세상
꽃으로 여는 세상 050
뒷동산山 051
민들레야 052
월광月光 053
장밋빛 얼굴로 054
해바라기 055
사랑초草 056
산이 말한다 057
산사일기山寺日記 058
아픈 민들레 059
무궁화 060
가을 석양夕陽 061
그 모두를 품어주는 산山 062
이대로 살다 가리라 064
네잎클로버 066

3부 박수를 치고 싶은 날
박수를 치고 싶은날 068
강마루가 좋다 070
김장 071
현몽 072
나리타공항과 채소 073
자아自我를 찾아서 074
쏠 개미대학교 076
새마을호 탄 비둘기 077
술맛 078
마음대로 안 될 때는 079
사과들의 전쟁 080
실낙원 082
바람결에 전하는 말 084
이런 사람 없나요 085

4부 소통의 장場
소통의 장場 088
묻고 싶다 089
가시덤불에도 봉황은 앉는다 090
입춤 092
살풀이 춤 093
춘앵무舞 094
앞개타령 096
하늘 높이 울려라 098
팔선녀의 하강 100
사랑이란 102
효성스런 아들딸들아 103
시비詩碑에 새긴 뜻 104
사랑 변증법 106
가슴으로 낳은 아들 108
어머니의 주소 110
홀로 가려 하는 길 112
고마운 사람아 113

5부 살다가 지치거든
침략근성을 버려라 116
표류 117
수원 연화장燃華場의 그날 118
가파른 길 120
나이가 들고 보니 121
충무로역 122
호미곶의 두 손 123
불국사의 벚꽃 124
아름다운 낙서 125
서울보다 작은 나라 126
산동성곡주穀酒 128
살라망카 성당 129
조개성당 130
지오디 131
유럽은 유럽이다 132
안토니오 가우디의 흔적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