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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의 음식, 음식 속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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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주영하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 : 2005년 01월 24일
  • 쪽수 : 280
  • ISBN : 89582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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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그림 읽기를 음식사 연구에 적용한 최초의 시도!

    지금까지한국음식사연구자들은문헌사료를바탕으로조선시대음식사를구성해왔다.

    이책은당시사람들이음식을만들고, 차리고, 먹는장면을사진촬영하듯포착한23컷의풍속화를통해, 문자기록이알려주지않은 ‘또다른조선’을생생히복원했다.



    음식사 전문가와 조선 시대 역사의 만남

    그동안조선시대음식사연구가음식물자체의연원을살피는데주안점을두었다면, 지은이주영하교수는‘음식’이라는코드로 당시의국가의례, 행정제도, 경제시스템, 신분제, 종교, 직업, 일상생활등다방면에걸쳐조선의시대상을고증하고자했다.



    풍속화를 보았더니‘조선’이 달라 보인다

    최근『조선사람들, 혜원의그림밖으로걸어나오다』, 『벽화여, 고구려를말하라』등당시대의그림을통해한국사를이야기하려는 시도가자주이루어지고있다. 그러나그림속에서음식에주목한경우는거의없었다. 사실음식은그림의중심이아닌주변에위치해있다.

    그러나 바로그렇기때문에현실의모습이더직접적으로담겨있다. 음식을통해서상식과다른조선의모습을발견하는이유는그와같다.



    근대의 시각에 투영된‘조선’

    100년전까지만해도우리에게는평범한음식이었던김치. 그러나한국땅을밟은외국인들에게김치는그매운맛때문에 ‘조선적인음식’이었다. 근대이후민족적정체성을확보해야했던우리는‘조선의전통’을찾아나섰고, 김치처럼외국인의시선에포착된 조선적인것들을‘역사적으로유구한우리의전통’으로만들어갔다. 이책은이처럼‘근대’라는거울에투영되어편집된조선의이미지가 어떻게현대인의상식으로정착되었는지를분석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 그림 속에 음식이 있고, 음식 속에 역사가 있다.



    1. 그림을 보는 서민의 음식 풍속

    - 길가에 앉아 술 한잔 마시며, 사또를 생각하다.

    - 인생의 고단함 속에서도 엿판 들고 태평성대를 꿈꾸다.

    - 어부의 점심시간, 숭어찜과 막걸리 한잔

    - 전전긍긍 굿판을 벌이니 제물도 부족하다.

    - 조기잡이 풍성하니 어깨춤이 절로 나네

    - 질그릇을 짊어진 옹기장이

    - 힘든 김매기에 푸짐한 새참 먹어보자

    - 흔할 때는 나그네도 대접하는 추수라



    2. 그림으로 보는 궁중의 음식 풍속

    - 조선시대, 궁중에서 우유를 짰다

    - 조선에 온 청나라 사신, 거만하게 일곱 잔 술을 받다.

    - 어머니 해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차린 정조의 마음

    - 일본 사신, '승가기'를 동래 부사에게 바치다.

    - 식탁 위의 서양음식이 말하는 것



    3.그림으로 보는 관리의 음식 풍속

    - 금주령, 그래도 마셔야 했던 관리들

    - 중앙절에 퇴직 관리에게 국화주를 대접하다.

    - 102세 노모 경수연에 남자 궁중조리사가 나선 이유

    - 돌 맞은 홍이상 책과 붓을 쥐어들다.

    - 혼인한 지 60년, 경사로다 회근연

    - 숯불 쇠고기에 한잔 술, '아연'의 희열



    4. 근대적 시선으로 그린 그림 속의 '조선 음식'

    - 국수틀에 사람이 올라간 사연

    - 시집은 새색시'큰상'을 받다

    - 콩으로 두부 짜 잔치 준비 하여보세

    - 새해 첫날 나라 잃은 사람들이 마신 '도소주'



    나오며 - '조선'의 표상과 실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참고문헌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갓을 쓴 두 젊은 양반이 대전별감, 곱추 하인과 술 한잔 마시기를 의논하고, 술 장사꾼은 막걸리를 잔에 부어 이들을 유혹한다.

    그런데 곱추 하인과 함께 온 젊은 양반은 허리춤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며 못내 망설이는 눈치다. 이에 곱추 하인이 저도 먹고 싶은지 꼬드기는 모습이 역력하다.

    (본문/ P. 26)



    당시에는굽기보다는찌기가더욱일반적이었다. 먼저숭어의비늘을벗겨내고내장을드러낸후흐르는물에깨끗하게씻는다.

    여기에소금으로간을하여하루쯤채에받쳐서그늘진곳에서말린다. 이것을솥위에올린시루속에넣고약한불로찌면 식어도그맛이일품이다. 보통제사에올리는생선은이와같이찌는조리법을이용해서만들었다. 김득신이살았던시절에는유교식제사가 계층에관계없이집집마다퍼졌던때이다. 이런사회적인분위기탓에생선을찌는조리법은상당히널리퍼져있었다.

    (본문 / P.41)



    우리가알기로는예전김매기때는상호부조를하는농민조직인‘두레’가성황을이루어이런고된일을서로도왔다.

    그러나이그림에서는농악대가동원되어일꾼들을독려하는두레패의모습을엿볼수없다. 사실아직까지두레의역사를소상하게적은 18세기문헌기록이나타나지않았다. 일반농민들이스스로두레조직을구성하려면토지의집적이제법있어야한다.

    (본문/ P.76)



    사실조선시대일반가정이나주막의음식장만은대부분여자들이맡아서하는것이당연했다. 그런데왜궁중에서는특별히수라간을제외하고는남자들이주방일을도맡아했을까? 이것은전근대왕실의벼슬체계에서비롯된것이다. 전근대사람들은남자는공식적인일을, 여자는비공식적인일을맡아야한다고믿었다. 당연히궁중의공식적인직책은대부분남자들차지였다. 궁중에서 여자들은단지왕을보조하는일을맡았을뿐이다. 특히중국의경우적어도수나라이전까지는여자들이맡는상궁제도도없었다.

    (본문/ P.172)



    그런데서유구의『임원경제지』에나오는국수틀은기산의그림에보이는것에비해서작은것으로여겨진다. 기산의그림에서는 아름드리통나무로구덩이를넓게만들었다. 부뚜막양끝에받침대를대고그위에국수틀의몸체를올렸다. 특히말뚝을다른널빤지에 박아서시소처럼연결시킨것이특이하다. 비록말뚝은작지만구덩이안이넓어국수를한꺼번에많이내릴수있도록고안되었다.

    아울러무게를싣기위해사람이올라갈수있도록사다리를만들고천장에줄을달아그것을잡고널판지에걸터앉은채 힘을주도록했다.

    (본문/ P.211)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2~
    출생지 경상남도 마산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민속학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
    음식을 문화와 인문학, 역사학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연구하는 음식인문학자.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1998년 중국 중앙민족대학교 대학원 민족학·사회학 대학에서 [중국 쓰촨성 량산 이족의 전통 칠기 연구]로 민족학(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담당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7~2008년 일본 가고시마대학교 심층문화학과에서, 2017~2018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아시아학과에서 1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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