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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나에게 쓴 편지 [양장]

원제 : Franz Kafka, Briefe an Mil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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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20세기의 대표적인 독일어권 산문 작가 카프카는 포스트모더니즘 토론의 장에서 볼 때 중요한 고찰의 대상이다. 카프카는 유대인으로 당시 프라하의 사회적·정신적 상층 계급이었던 독일인 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독일어 학교를 다닌 독일 문화 수용자였다. 종교적으로는 유대교나 기독교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으나 일반적인 유대 풍습을 알고 있었다. 히브리어는 말년에 배웠으며, 체코어는 현지어로 조금 알았으나 어디까지나 카프카의 언어는 독일어였다.
    사실상 다언어 사회였던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카프카는 자신의 독일어 원고를 체코어로 잘 옮겨줄 사람을 찾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밀레나와 인연이 닿는다. 카프카가 밀레나를 알게 된 것은 1919년이었다. 그들은 공통의 친구들과 지인들이 함께 자리했던 한 카페에서 서로 알게 되었다. 밀레나의 남편인 에른스트 폴락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 밀레나는 카프카와 이야기하던 중 그의 단편소설들을 체코어로 번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것이 바로 훗날 위대한 열정적 관계로 이어지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출판사 서평

    솔출판사 기획 이후 22년 만에 카프카 전집 완간
    카프카가 자신의 생애 마지막 사랑에게 보낸 편지
    결정본인 독일 피셔출판사 원전 완역


    대문호가 남긴 유고, 한국어 '정본 완역'은 최초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1883~1924)는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유대계 독일 작가다. 다언어 사회였던 프라하에서 살았는데, 그의 모국어는 독일어였다. 기괴하고 수수께끼 같은 작품 세계로 주목을 받으며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거장으로 떠올랐다. 그의 작품은 현대 사회 속 인간의 존재와 소외, 허무를 다뤘다. 그는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상황 설정 속에서 인간의 존재를 끊임없이 추구한 소설가다. 무력한 인물들과 그들에게 닥치는 기이한 사건들을 통해 20세기 세상 속의 불안과 소외를 폭넓게 암시하는 매혹적인 상징주의를 이룩했다는 평을 받는다.
    카프카는 생전에 많은 양의 문건을 남겼다. 그중에는 생애 마지막 연인이었던 밀레나 예젠스카에게 보낸 편지들이 있다. 현재 확인되는 해당 편지는 1920~1923년치들이다. 카프카 말년의 일상을 알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책이다.
    솔출판사가 이번에 카프카 전집 8권으로 내놓은 [밀레나에게 쓴 편지]의 원전은 독일 피셔출판사에서 나온 '정본'이다. 부친 지 거의 100년 된 편지이고, 1950년대 이래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카프카이지만 사실은 '정본' 아닌 판본들이 소개되곤 했다. 즉 1930~1950년대에 나온 막스 브로트(카프카의 친구) 판 카프카 저작물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이다. 이에 그 당시부터 독일 학자들은 브로트 판 카프카 저작물들이 임의 편집을 했다는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독일 학자들은 1980년대부터 카프카 전집의 결정본인 '역사 비평판Kritische Ausgabe' 편찬에 나섰다. 이 역사 비평판은 1980~1990년대에 걸쳐 독일 피셔출판사에서 단계적으로 발간되었다. 이렇게 나온 역사 비평판 전집은 학계에서 카프카 연구의 '정본'으로 여겨진다.
    [밀레나에게 쓴 편지]는 '결정본(역사 비평판) 카프카 전집'으로 유명한 피셔출판사의 [Franz Kafka, Briefe an Milena] '확장신판擴張新版' 즉 'Erweiterte Neuausgabe'를 원전으로 삼았다.

    피셔출판사의 정본, '역사 비평판'
    이 피셔출판사 판을 옮긴 솔출판사의 [밀레나에게 쓴 편지]는 결정본다운 면모를 보인다. 피셔출판사의 원전 자체가 카프카 시대의 면모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가득한 것이다. [밀레나에게 쓴 편지]에는 카프카가 편지 속에 써 놓은 문장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주석이 첨부돼 있다. 또한 주석에서는 카프카가 편지에서 거론하는 인물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이로써 카프카 주변인, 카프카와 교류했던 그 시대의 문화인들의 면면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카프카와 주변인'이란 차원을 떠나 당대 체코 지역의 문화계를 살펴볼 수가 있다.
    또한 밀레나가 막스 브로트에게 쓴 편지들도 첨부했다. 이 편지들은 제3자의 눈으로 카프카를 객관적으로 관찰한 문서라는 의의가 있다. 더구나 카프카 말년에 대한 언급들이어서 그 중요성이 배가된다.

    카프카가 밀레나에게 쓴 편지는......
    카프카는 생애 후반 3년여 동안 밀레나에게 여러 통의 편지를 보냈다. 카프카는 자신의 일기장(큰 노트 열다섯 권 분량)을 밀레나에게 넘길 정도로, 두 사람은 깊은 사이였다. 이런 깊은 사이의 증거가 바로 [밀레나에게 쓴 편지]다.
    "각혈만 멈춰준다면......"이라며 속내를 밝힌 구절, 죽마고우 막스와 연인 밀레나를 동시에 생각하다가 편지지 위에 두 사람의 이름을 오기誤記한 부분, 1917년 처음 결핵에 걸렸을 때의 일화를 밝히는 대목, 멀리 떨어져 있는 밀레나와 한시바삐 만나고자 기차 시간표를 정밀히 연구하는 내용 등에서 독자들은 폐질환과 투쟁하면서 말년을 보내는 카프카의 일상을 떠올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카프카의 문학(혹은 문장)은 어려운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밀레나에게 쓴 편지]에서는 비교적 평이한 문장을 쓰고 있다. 편지 작성자가 카프카임을 알 수 있는 개성적 분위기, 아주 가까운 연인에게만 밝힐 수 있는 은밀한 속내, 차가우면서도 밀레나에게 애착을 갖는 분위기 등이 흥미를 끈다. 이런 요소들에 몰입해 책을 읽다보면 어느덧 카프카와 밀레나가 살았던 시대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부록에 있는 밀레나가 브로트에게 쓴 편지를 보면 '카프카는 외환센터나 타자기조차도 신비스럽게 여긴다'고 하여, 카프카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편지 읽어보기
    [밀레나에게 쓴 편지]는 카프카의 마지막 연애 생활을 보여준다.
    [밀레나에게 쓴 편지]에 등장하는 첫 편지는 1920년 4월치이다. 구체적인 날짜를 알 수 없는 편지가 많다. 따라서 주석 페이지에서는 불가피하게 "[1920년 4월] [세 번째 편지]" 하는 식으로 설명을 풀어나가고 있다.
    초기에 쓴 편지에서 카프카는 "친애하는 밀레나 부인"이라는 식으로 서두를 뗀다. 말투도 "~~해줍니다. / ~~느껴지십니까?" 등 깍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후반으로 가면 예의 바른 서두가 사라진다. 말투는 "~~가란 말이오? / ~~되는 거요?"로 바뀐다.
    가족에게도 못할 말을 나누는 마당이자, 집안 내부 사정까지 이야기 나누는 공간이었던 이 편지는 공식 기록으로는 알 수 없었던 카프카의 말년 정보를 제공한다. 그만큼 카프카의 인생 막바지를 궁금해 하던 독자에게는 많은 이목을 끌 책이다.
    한편 카프카는 "그대의 편지와 내 편지 사이에 이 크나큰 불안정성 속에서도 그나마 가능한 데까지 명료하고 아름다운, 안도의 숨이 내쉬어지는 합일이 이루어지고 있소"라고 하여 스스로 편지의 의의를 규정했다.

    2017년 새해, 이제부터 한국인은 진실하고 새로운 카프카를 만난다.
    "한국에서는 1950년대 이래 여러 형태로 카프카 작품이 소개되었다. 독일어를 모르는 한국 독자는 우리말로 번역된 카프카의 일부 작품을 읽을 수밖에 없고, 그 일부 작품에 담겨 있는 카프카의 현실에 대한 이해를 카프카가 그의 문학(혹은 문학적인 것) 전체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로 착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카프카의 작품들 전체(그중에서도 결정본)가 한국어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독자는 '참된' 카프카 문학을 만날 수 없었다. 그런데 1980년대부터 독일에서 나오기 시작한 피셔출판사의 역사 비평판은 한국의 카프카 연구자들을 자극했다. 이리하여 1997년부터 이 역사 비평판을 번역 발간하기 시작, 이번에 드디어 '한국어판 카프카 결정본'의 완간을 보게 됐다."
    - 편영수 / 전주대 명예교수, 한국카프카학회 자문위원
    2017년 새해, 이제부터 한국인은 진실하고 새로운 카프카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밀레나는 누구?
    카프카의 마지막 연인 밀레나 예젠스카Milena Jesenska(1896~1944)는 프라하의 의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프라하의 명문 인문계 여자 김나지움 '미네르바'를 나왔다. 그 후 대학에서 두 학기 동안 의학 공부를 하다가, 나중에는 문학과 저널리즘 쪽으로 진로를 돌렸다.
    밀레나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에른스트 폴락과 결혼했다. 하지만 카페에서 문인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던 폴락 때문에 둘의 사이는 점점 멀어졌고, 결혼 생활이 와해되어 갈 때쯤 밀레나는 카프카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때는 1919년이었는데, 그 자리에는 폴락도 있었다. 밀레나는 카프카와 이야기하던 중 그의 단편소설들을 체코어로 번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처음에는 번역 때문에 의사소통의 도구로써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하고 결국 편지는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되었다.

    목차

    일러두기
    밀레나에 대하여
    밀레나에게 쓴 편지
    원주
    부록
    밀레나가 막스 브로트에게 보낸 편지
    밀레나의 카프카에 대한 애도사
    밀레나가 잡지나 신문에 게재했던 수필들
    나의 친구
    비 오는 날의 우울함
    부뚜막의 악마
    연대표(1919~1924)
    이번 판본에 대하여

    본문중에서

    하지만 그래도 부인께서 이렇게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문장 한 문장을 얼마나 충실히 번역을 하셨는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 충실함이 가능하다는 것도, 부인께서 하셨듯이 그렇게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권한으로 충실할 수 있다는 것도 제가 체코어에 대해 기대하지 못했던 것들이었습니다. 독일어와 체코어가 그렇게 가깝다는 말입니까?
    (/ p.22)

    걸인 아주머니 일 말인데, 내가 그렇게 행동했던 데는 좋은 뜻도 나쁜 뜻도 없었소. 나는 그때 그저 너무나 정신이 산만하거나, 아니면 너무나 한 가지 일에만 집중되어 있어서, 내 행동을 그저 막연한 기억에 의존해 결정하는 수밖에 없었소. 그런데 그런 기억 중 하나가 예를 들어 "걸인 아주머니에게 너무 많은 돈을 주지 마라,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었지요. 아주 어렸을 때의 일이었소. 한번은 6그로셴짜리 은화를 하나 얻었는데, 그걸 대광장과 소광장 사이에 앉아 있는 한 걸인 할머니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요. 하지만 내게는 그 액수가 걸인이 아직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을 것 같은 너무나 엄청난 액수로 보였소. 그래서 그렇게 엄청난 일을 하는 것이 걸인 할머니에게 창피하게 느껴졌지요. 그래도 그걸 할머니에게 주긴 주어야겠고 해서, 6그로셴짜리 은화를 잔돈으로 바꾸었소. 그래서 1크로이처를 할머니에게 주고는, 시청 건물이 붙어 있는 건물군 전체와 소광장에 있는 아케이드를 한 바퀴 돌아, 왼쪽에서 전혀 새로운 자선가로 나타나서는 할머니에게 다시 1크로이처를 주고, 또다시 걷기 시작하고 해서 그 짓을 한 열 번쯤 성공적으로 해냈지요(아니면 그보다 조금 덜 했을지도 모르오. 왜냐하면 할머니가 나중에는 더 못 참고 사라져버렸던 것 같소). 어쨌든 마지막에는 몸도 마음도 어찌나 지쳐버렸는지 집으로 달려가서 막 울어버렸소. 어찌나 울었던지 어머니께서 그 은화를 새로 주셨다오.
    그대도 보다시피 나는 걸인들과 별로 운이 없소. 하지만 그래도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벌어들일 모든 재산을 빈에서 통용되는 가장 작은 지폐 단위로 바꿔, 거기 오페라극장 옆에 있는 걸인 아주머니에게 천천히 다 내드릴 용의가 있다고 선언하오. 그대가 그 옆에 서 있기만 한다면, 그래서 [...] 그대가 곁에 있음을 느낄 수만 있다면 말이오.
    (주_[...] 표시는 카프카가 편지지에서 글자를 지운 부분)
    (/ pp.154~155)

    그대가 오해하고 있는 게 몇 가지 있소, 밀레나.
    첫째로, 내 병이 그렇게 심한 건 아니오. 잠만 조금 자고 나면 메란에 있을 때보다 훨씬 상태가 좋을 정도요. 폐병이라는 건 대개가 모든 병들 중에 가장 사랑스러운 병 아니겠소. 특히나 더운 여름에는 말이오. 초가을에는 어떻게 견뎌낼지는 나중에 생각해도 되오. 지금은 몇 가지 작은 고통들이 있을 뿐이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거요. 항상 그대에게 편지를 쓰고 있거나, 아니면 안락의자에 길게 누워 창밖을 내다보고 있지요. 거기서도 많은 것이 보이오. 맞은편에 있는 집은 일층짜리 집이기 때문이오. 창밖을 내다보고 있으면 기분이 특별히 우울해진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오. 그건 절대 아니오. 그저 그러고 있으면 거기서 일어날 수가 없다는 거지요.
    (/ p.156)

    친애하는 밀레나 부인. 제가 도브지호비체에서 보낸 엽서는 아마 받으셨을 줄로 압니다. 저는 아직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삼 일 후에 집으로 돌아갈 겁니다. 여기는 모든 게 너무 비쌉니다. (그리고 거스름돈도 제대로 주지 않지요. 한번은 너무 많이 주었다가, 한번은 너무 적게 주었다가 하는데, 급사장이 얼마나 빨리 계산을 하는지 잘 알아볼 수도 없답니다.) 잠도 너무나 안 오고요. 등등. 그것만 빼면 경치는 물론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다음 여행에 관해 말하자면, 아마도 이번 여행을 통해 여행할 기력이 좀 길러진 것 같습니다. 그게 프라하에서 반 시간가량 더 떨어진 곳으로 갈 수 있는 기력에 그친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단지 제가 두려워하는 건, 첫째로는 비용이고, - 여기는 물가가 어찌나 비싼지, 죽기 바로 전 며칠이나 여기에서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빈털터리가 되어도 상관없으니까요 - 그리고 둘째로는 - 둘째로는 말입니다 - 천국과 지옥이 두렵습니다. 그것만 제외하면 온 세계가 다 제게 열려 있지요.
    충심의 인사를 보냅니다.
    (주_1923년에 쓴 엽서. 편지 작성 횟수가 줄어든 시기이자 건강 악화 시기)
    (/ p.365)

    막스 씨의 편지에 대해 다 답을 하려면 몇 날 몇 밤이 걸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프랑크(주-'프란츠 카프카'를 이르는 말)가 사랑에 대해서는 두려워하면서 삶에 대해서는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하셨지요?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에게는 삶이 다른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삶과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에게는 돈이나 증권거래소, 외환센터나 타자기조차도 완전히 신비스러운 물건들입니다. (사실 그것들은 신비스러운 물건들입니다. 단지 우리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게 보일 뿐이지요.) 그것들은 그에게는 너무나도 이상한 수수께끼들입니다. 그래서 그는 그것들에 대해 우리처럼 그렇게 의연히 대처하지 못합니다.
    [중략]
    세상의 가장 단순한 일조차도 그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와 함께 우체국에 가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는 전보문을 하나 작성해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가장 마음에 드는 창구를 찾아 섰다가, 왜 그러는지, 무엇 때문인지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채로 한 창구에서 다른 창구로 보내지다가, 마침내 해당 창구 앞에 서서 전보를 접수시키고, 돈을 내고 나서 잔돈을 돌려받아 받은 돈을 세어 보고는 1크로네를 더 받았다고 생각하고 창구에 앉은 아가씨에게 그 1크로네를 다시 돌려줍니다. 그러고는 그는 천천히 돌아나와 다시 한 번 세어 보며 계단을 내려갑니다. 다 내려가서야 돌려주었던 그 1크로네가 자신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주_밀레나가 막스 브로트에게 보낸 편지)
    (/ pp.419~420)

    저자소개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83.07.03~1924.06.03
    출생지 체코 프라하
    출간도서 259종
    판매수 41,456권

    카프카는 1883년, 지금은 체코공화국의 수도 프라하가 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였던 보헤미아 왕국에서 태어났다. 카프카는 실제 삶에 있어서는 물론 심지어 가족 안에서조차 아웃사이더였다. 하지만 문학에 있어서만큼은 가장 내밀한 인사이더였다. 그는 자신과 자신의 삶을 ‘문학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고, 그 문학을 ‘기도의 형식’이자 ‘구제의 수단’으로 여겼다.
    소심하고 온순한 소년이었던 그는 평범한 모범생으로 법학 박사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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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였다. 스위스 바젤 대학에서 [프란츠 카프카의 소명의식]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강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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