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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친구, 아저씨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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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싱글맘인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앓이!

    나는 엄마의 웃는 얼굴이 참 좋다.
    볼우물이 폭 패도록 웃을 때 정말 예쁘다.
    그런데 엄마가 나만 보고 웃으면 좋겠다.
    꽃바구니도 말고, 아저씨도 말고, 나한테만 환하게 웃어 주면 좋겠다.

    소리는 엄마랑 둘이 삽니다. 4년 전 아빠가 큰 가방을 들고 나가면서 곧 돌아올 거라고 했지만 그 뒤로 오지 않았습니다. 엄마 말로는 아빠가 먼 외국에 있는 회사에 다녀서 올 수 없다지만 왠지 느낌이 이상합니다. 소리는 고민 끝에 할머니에게 물었지요. 엄마, 아빠가 이혼한 거냐고. 눈이 휘둥그레진 할머니가 들릴 듯 말 듯 한숨을 쉬었습니다. 소리는 가슴에서 무언가 우당탕탕 쏟아져 내리고, 머리꼭지에서 파도가 치는 느낌입니다. 얼마 뒤 엄마 앞으로 꽃바구니가 배달되고, 주말에 엄마를 만나러 집 앞에 온 아저씨를 발견합니다. 볼우물이 패도록 활짝 웃는 엄마의 얼굴이 미워 보였어요. 곧 다가올 생일 파티를 신경 써 주는 엄마에게 괜히 심술을 부리고, 밖을 돌아다니던 소리는 갑작스레 내린 비를 맞고 다음 날 고열에 시달리게 됩니다. 바쁜 업무 때문에 엄마가 퇴근을 못하고, 할머니도 외숙모가 아기를 낳느라 소리를 돌볼 수 없게 되었을 때 엄마의 남자 친구, 그 아저씨가 소리를 도와줍니다. 말없이 돌봐 주고, 소리가 싫다고 하면 엄마랑 결혼하지 않을 테니 걱정 말라는 말에 왠지 안심이 됩니다. 돌아서는 아저씨의 뒷모습이 왠지 밉지 않습니다.

    출판사 서평

    싱글맘 엄마와 딸이 만들어 가는 행복한 일상

    우리는 '가족' 하면 엄마, 아빠, 자녀로 구성된 형태를 흔히 떠올립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생각보다 아주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습니다. 이혼, 사별 등의 이유로 한부모가정이 된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싱글맘이나 싱글대디로 시작한 가정, 조손가정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엄마, 아빠, 자녀로 구성된 형태를 가족의 기준으로 삼다 보니 기준과 달라서, 남과 달라서 상처받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평범했는데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방황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혼 가정의 아이들이 그중 하나입니다. 부모의 이별로 입은 상처를 치유할 틈도 없이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소리도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서 부모의 이혼을 인지하지 못했고, 아빠의 빈자리를 엄마가 채워 주면서 알게 모르게 엄마와의 관계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렇게 아빠 없이도 그럭저럭 잘 지내던 어느 날,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에게 남자 친구가 생겼다는 사실도 함께요. 엄마는 소리에게 유일한 가족이었고, 소리는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믿었는데 그 믿음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소리가 외로움을 느끼고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단지 남과 다르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정해 놓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처받는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박현숙 작가는 소리가 처한 상황을 여러 가지 모양의 삶과 행복에 비유합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것이 동그라미 모양의 행복이라면 소리가 만들어 갈 행복은 세모일 수도 있고, 네모일 수도 있고, 다른 모양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엄마 친구, 아저씨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싶었던 소리가 아저씨의 웃는 모습을 봐줄 만하다고 여기는 걸 보면서 소리가 만들어 갈 행복의 모양이 궁금해집니다. 엄마와 아저씨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든 소리가 자기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수많은 변화를 경험하며 살아갈 어린이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초등 교과 연계
    1~2학년군 통합 가족2-1 2. 다양한 가족
    3~4학년군 국어2-나 9. 마음을 읽어요

    - 자기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표현하며 변화에 적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습니다.
    -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목차

    영원히 따로 산다고?
    콩쥐, 백설 공주, 신데렐라
    돈가스 도둑
    왜 나한테는 화를 내?
    우리 집에 왜 왔니?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딩동, 딩동!
    초인종이 울렸다. 엄마는 장을 보러 마트에 가고 없었다.
    "박봄이 씨 댁입니까?"
    꽃바구니를 든 남자가 생글생글 웃으며 물었다.
    "우리 엄마인데요. 지금 마......."
    나는 사실대로 말하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어른이 집에 없다고 말하는 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는 지금 똥 누는데요."
    그 말에 남자는 꽃바구니를 신발장 위에 올려놓고 돌아갔다. 알록달록한 꽃에서 향긋한 냄새가 났다. 백 송이도 넘어 보였다. 도대체 누가 엄마에게 꽃바구니를 선물했을까? 난 손가락으로 턱을 문지르며 꽃바구니를 뚫어져라 노려봤다.
    '설마 엄마의 남자 친구?'
    으악! 끔찍한 생각이다.
    나는 진심으로 화나고 신경질 나고 짜증이 났다. 꽃바구니를 내다 버리고 싶었다. 휴지통에 넣으려고 보니 휴지통이 너무 작았다. 어떻게 버릴까 고민하는데 마침 엄마가 돌아왔다.
    "어머나! 이게 뭐야?"
    엄마가 꽃바구니를 보더니 얼굴이 환해졌다. 그리고 꽃바구니 사이에서 뭔가를 꺼냈다. 작은 카드였다. 아악! 왜 내가 먼저 발견하지 못했을까.
    엄마는 카드를 읽으며 내내 함박웃음을 지었다. 진작 카드를 발견했더라면 엄마 몰래 버렸을 텐데.......
    "치, 꽃이 그렇게 좋아?"
    나도 모르게 엄마에게 볼멘소리를 했다.
    "그럼 꽃을 보고 찡그리니?"
    엄마는 꽃바구니를 소중히 안고 안방으로 가서 화장대 위에 올려놓았다.
    "엄마가 카레 사 왔어. 점심에 카레라이스 해 먹자."
    엄마가 장바구니를 들고 주방으로 가면서 말했다.
    "싫어. 돈가스 먹고 싶어. 돈가스 해 줘."
    "아침에 네가 카레 먹고 싶다고 했잖아."
    엄마는 내가 왜 카레라이스를 싫다고 하는지 모른다.
    "지금은 돈가스 먹고 싶어."
    나는 고집스럽게 심통을 부렸다.
    "돈가스는 집에 없어. 그건 나중에 먹자."
    "내가 돈가스를 제일 좋아하는 거 알면서 왜 안 사 와?"
    나는 바락바락 소리를 질렀다.
    (/ pp.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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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45종
    판매수 33,409권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수상한 아파트]를 비롯한 [수상한] 시리즈, [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국경을 넘는 아이들] [뻔뻔한 가족] [아미동 아이들] [쌍둥이 명예 회복] [마트로 가는 아이들]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등 130여권의 동화책과 [발칙한 학교] [구미호 식당] [실시간 검색어 1위] [금연학교] 등 청소년 소설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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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하며 그림책 작가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2011년 CJ 그림책 공모전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서 입상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감나무 아래에서], [맨발 벗고 갑니다], [부엌새 아저씨], [도깨비 삼시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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