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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버린 왕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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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홍미숙
  • 출판사 : 문예춘추사
  • 발행 : 2016년 12월 20일
  • 쪽수 : 36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7604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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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11명의 조선 폐비들을 만나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그가 태어나 자란 고향과 잠들어 있는 무덤을 찾아가 볼 일이다. 저자는 조선의 왕과 왕비가 잠들어 있는 42기의 왕릉 중 북한에 자리한 2기를 제외한 40기의 왕릉과, 왕이 되기 전에 죽은 세손과 세자, 세자빈, 그리고 왕을 낳은 후궁이 잠들어 있는 14기의 원 답사를 모두 마쳤다. 두세 번에서 많게는 대여섯 번까지 능, 원, 묘를 찾아가며 조선이 남긴 족적을 따랐다. 3년간의 자료 수집과 답사, 그리고 끊임없는 고민의 결과로 [조선이 버린 왕비들]이 출간되었다. [조선이 버린 왕비들]은 조선의 국모 자리에 앉았으나 폐비가 된 11명의 왕비들을 다룬다. 그중 7명은 죽은 뒤 다시 왕비의 칭호를 얻었으나, 나머지 4명은 영원히 폐비로 남고 말았다. 1부에서는 복위되어 다시 국모가 된 왕비들을, 2부에서는 복위되지 못하고 영원히 폐비가 된 왕비들을 소개한다. 또한 부록으로 실은 [조선왕계도], [조선의 왕릉 42기], [조선의 대원군 묘 3기], [조선의 원 14기], [조선 왕릉 상설도]를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이 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의 문예진흥기금을 보조받아 발간하였습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조선 왕비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후 이야기


    살아서 만큼이나 죽어서도 그 운명이 기구한 조선의 왕비들이 있다. 국모로서 금관의 무게를 견뎌야 했고 대를 이을 대군을 낳아야 했으며, 주변의 눈과 귀에 끊임없이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던 조선의 왕비들. 화려한 운명만큼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 했던 그들은 죽어서도 편히 눈을 감지 못했다. 이 책은 조선이 버린 11명의 폐비들의 이야기다. 죽은 후에 복위된 왕비도 있었으나 끝내 복위되지 못하고 폐비로 남은 왕비도 있다. 비록 조선에게 버림받았지만 그녀들은 조선 왕비사뿐 아니라 조선의 역사 전체를 이끌어왔음에 틀림없다. 그 역사는 계속해서 이어져 지금까지도 우리들의 가슴을 울린다.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어머니로, 누군가의 자식으로 한생을 살았던 다사다난한 역사의 증명, 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조선이 버린 왕비들]은 전공자가 아닌 일반 독자들도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쉽게 주제를 나누었고, 딱딱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이 아닌 저자의 견해를 곁들여 수필 형식으로 풀었다. 역사에는 가정이 있을 수 없다지만 이 책에서는 가정과 추측이 많이 들어간 이유다. 아울러 적게는 두세 번, 많게는 대여섯 번까지 답사를 거듭하여 직접 찍은 사진들과 설명을 골라 실었다. 독서량이 적은 독자들을 위해 책에 실린 사진과 설명만 읽어도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방대한 자료와 저자의 친절한 설명, 그리고 이해하기 쉽도록 수록된 부록들까지 한 권의 책으로 조선 5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이 버린 왕비들]은 주제가 명료하고 일관성이 있어 놀라웠다. 11명의 폐비들에 관한 이야기를 생생한 답사와 함께 버무려 낸 솜씨가 일품이었다. 역사 에세이식 구성을 통해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 완성도도 높았다. 수필 분야에 중요한 전범이 될 수 있는 단행본으로 평가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 경기문화재단 "2016년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심의 평

    목차

    글을 시작하며

    제1장 다시 국모國母 되다 - 복위된 왕비들
    조선 최초로 폐비가 되었던 신덕왕후 강씨 - 조선 건국시조 제1대 왕 태조의 계비
    끔찍한 시동생(세조)을 둔 현덕왕후 권씨 - 제5대 왕 문종의 비
    죽어서도 단종이 그리울 정순왕후 송씨 - 제6대 왕 단종의 비
    233년 만에 폐비 딱지를 뗀 7일의 왕비! 단경왕후 신씨 - 제11대 왕 중종의 원비
    적자를 낳은 게 탈이 되어 유폐생활을 한 인목왕후 김씨 - 제14대 왕 선조의 계비
    후궁에게 왕비 자리를 빼앗기고 쫓겨났던 인현왕후 민씨 - 제19대 왕 숙종의 제1계비
    잔인하게 살해된 후 폐비까지 되었던 명성황후 민씨 - 제26대 왕 고종의 비

    제2장 영원히 폐비廢妃 되다 - 복위되지 못한 왕비들
    폐비들의 어머니! 폐비 윤씨 - 제9대 왕 성종의 계비
    시어머니에 이어 폐비 2代가 된 폐비 거창군부인 신씨 - 제10대 왕 연산군의 비
    유배생활 중 화병으로 목숨을 잃은 폐비 문성군부인 류씨 - 제15대 왕 광해군의 비
    궁녀에서 왕비까지 초고속 승차陞差한 폐비 장희빈(희빈 장씨) - 제19대 왕 숙종의 계비

    글을 마치며

    부록
    1 [조선왕계도]
    2 [조선의 왕릉 42기]
    3 [조선의 대원군 묘 3기]
    4 [조선의 원 14기]
    5 [조선 왕릉 상설도]

    참고 문헌

    본문중에서

    조선 시대 때 폐비뿐 아니라 폐빈도 여러 명 있었다. 세자였던 남편이 폐세자가 되면서 폐빈이 되었거나 세자빈 자신의 비행으로 폐빈이 되었다. 조선 최초의 폐빈은 조선 최초로 세자가 되었던 방석(의안대군)의 첫 번째 부인 현빈 유씨다. 그녀는 내시 이 만과의 불륜으로 폐서인 되어 폐출되었다. ... 폐세자가 아닌 조선 제5대 왕 문종의 두 부인도 문종이 세자였을 때 비행으로 폐빈이 되어 사가로 쫓겨났다. 첫 번째 부인 휘빈 김씨는 사술(邪術)을 동원하여 문종의 사랑을 얻으려다가, 두 번째 부인 순빈 봉씨는 거느리고 있는 소쌍이라는 무수리에게 동성연애를 강요하다가 시부모인 세종과 소헌왕후 심씨에게 각각 들통나 폐빈이 되어 쫓겨났다. ... 어쩌면 폐비보다 더 불쌍한 여인이 폐빈일지도 모른다. 꽃도 피워 보지 못하고 폭풍우에 떨어져 버린 꽃봉오리 신세가 되었으니 하는 말이다.
    (/ pp.8~9)

    죽어서 남편 태조에게 커다란 왕릉을 선물 받은 계비 신덕왕후 강씨였지만 원비 신의왕후 한씨의 아들 태종 방원에 의해 왕릉 중 가장 초라한 왕릉의 모습이 되고 말았다. 그녀의 왕릉은 왠지 미완의 왕릉을 보는 듯 어설프기만 하다. 봉분도 다른 왕비들 봉분보다 훨씬 작다.
    (/ p.31)

    현덕왕후 권씨와 그녀의 남편 문종이 잠들어 있는 현릉은 태조의 건원릉에 이어 두 번째로 동구릉에 조성된 왕릉이다. 그녀는 문종의 좌측 언덕에 묻혀 모진 역사를 말해 준다. 정자각에서 보면 오른쪽이 그녀의 능이다. 그녀는 조선왕조의 왕비들 중 비운의 왕비를 얘기할 때 뺄래야 뺄 수 없는 존재이다. 그녀가 왕비에 오르고자 욕심을 부렸던 것도 아니었고, 아들을 낳아 그녀가 죽은 뒤 국법에 따라 아들이 남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을 뿐인데 죽어서까지 너무나 큰 수모를 겪었다. 그녀가 낳은 아들 단종 역시 왕의 장남으로 태어나 국법에 따라 왕이 된 것 뿐인데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까지 가서 살해되고 말았으니 기가 막힐 일이다.
    (/ p.62)

    단종의 장릉(莊陵)은 단릉으로 조성되어 있다. 그런데 조선 왕릉 중 궁궐에서 가장 멀리 있다. 북한에 있는 왕릉보다 더 먼 곳에 위치해 있다. 단종은 오늘도 외로움을 달래느라 시를 지어 읊고 또 읊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의 외로움을 두견새가 달래 주고 있을지, 달님이 달래 주고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외로움에 지친 단종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아마 단종과 그의 비 정순왕후 송씨는 영원히 잠 못 이루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죽어서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서로가 외로움에, 그리움에 잠 못들고 있을 것이다. 아니, 기다리다가 이내 지쳐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 pp.85~86)

    조선의 왕비들 중 실제 7일 동안 왕비의 자리에 올랐다가 폐비가 된 왕비가 있다. 그 왕비가 조선 제11대 왕 중종(1488~1544)의 원비 단경왕후 신씨(1487~1557)다. 그녀는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폐왕이 되면서 그녀의 남편이 왕위에 올라 그녀도 왕비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왕비의 자리에서 내려와야만 했다. 조선의 41명의 왕비들 중 재위 기간이 가장 짧은 왕비로 기록되는 비운의 왕비다. 그녀는 신덕왕후 강씨, 현덕왕후 권씨, 정순왕후 송씨, 성종의 계비 윤씨, 연산군의 비 신씨에 이어 조선 왕비들 중 여섯 번째로 폐비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 p.118)

    목숨에 연연한 조선인 안내자들이 궁녀들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해 보고 궁녀로 변장한 명성황후 민씨를 찾아내 주었다고 한다. 어디든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하려는 간신의 무리가 있게 마련이다. 일본 낭인들은 명성황후 민씨를 찾아내자마자 발을 걸어 넘어뜨린 후 가슴을 수차례 밟은 다음 칼로 난자질하여 살해하고는 그 시신을 궁궐 밖 소나무 숲으로 옮겼다고 한다. 그러고는 그 시신에 석유를 붓고 불태워 버렸다고 하니 이보다 끔찍한 일이 세상천지에 또 있을까 싶다.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이 같은 만행이 우리나라의 왕궁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그저 놀랄 뿐이다.
    (/ p.203)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9~
    출생지 경기도 화성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기 화성에서 태어나 수필 <어머니의 손>으로 문단에 데뷔. 그동안 출판한 작품집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전국수능모의고사와 외고입시 문제 등에 작품의 전문이 실리고, 지문으로 출제되었다. 2003년부터 국정교과서에 이어 검인정교과서(중학교 3학년 2학기)에 작품이 수록되었다. KBS 생방송 프로그램 <주부 세상을 말하다>에 나가 작가로서 행복론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펼친 바 있다.
    2013년~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주관으로 공모한 ‘길 위의 인문학’과 ‘내 생애 첫 작가수업’ 작가로 선정되어 강의하였다. 현재 도서관 및 평생학습관,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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