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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말 : 언어와 심리의 창으로 들여다본 한 문제적 정치인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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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최종희
  • 출판사 : 원더박스
  • 발행 : 2016년 12월 12일
  • 쪽수 : 28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8602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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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박근혜의 말에는 박근혜가 감추려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대통령은 도대체 왜 그렇게 말할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문제를 추적한 책이다. 문법에 맞지 않는 어법, 유체이탈과 주술적 언어, 불필요한 지시사의 남발 등 온 국민을 갑갑하게 만든 대통령의 말 속에는 비정상적 언어 사회화 과정과 박정희 일가의 비극 그리고 우리 정치사의 흑역사가 담겨 있다.[박근혜의 말]은 이른바 '근혜체'를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런 어법이 나오게 된 이유를 파헤친다. 박근혜가 감추려던 모든 것이 그 말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말에 현혹되지 않고 정치인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 다음 선거에서 좋은 대통령을 뽑기 위해서도 꼭 보아야 할 책이다.

    출판사 서평

    비정상적 국정 운영 이전에 비정상적 언어가 존재했다
    우리는 또다시 정치인의 언어에 현혹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속은 것인가?
    다음 대통령을 뽑으려면 정치인의 말을 어떻게 제대로 들여다볼 것인가?


    대전은요? 한마디에 한나라당 지지율이 치솟다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피습당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병상에서 "대전은요" 하고 물었다는 보도는 박근혜와 한나라당에 대한 동정 여론을 급속도로 퍼뜨리고 전국적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이 짧은 문장은 신뢰와 헌신, 선거 여왕 등의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다시한번 각인시켰다.
    우리는 여전히 정치인의 말과 그 사람의 실체를 구분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언론과 전문가들도 경각심을 갖고 정치인의 말을 관찰하고 검증하지 않는다. 박근혜 이후, 우리는 또다시 정치인의 말에 현혹되지 않을 수 있을까?
    [박근혜의 말]은 진지한 접근으로는 사실상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 정치인의 말을 통해 그 사람의 내면 세계를 분석한 인문학적 사회정치서이다. 언어와 심리라는 도구를 동원해서 문제적 정치인 박근혜의 심연을 들여다본다.

    박근혜 삼남매는 어법도 똑같다
    베이비 토크에 가까운 단어 수준의 문장이 아닌 경우 박근혜의 말은 대체로 만연체이다. 만연체를 자주 쓰는 사람은 대체로 과시적, 권위적, 보수적 성향을 보이며, 행동보다는 사고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의사결정이 모호하거나 느린 편이다. 여기에 문장이 중문 복문으로 섞이면 주술관계는 틀어지고 말뜻을 종잡기 어려워진다. 많은 언론과 국민들을 혼란케 한 '근혜체'가 탄생하는 기본 배경이다.
    말은 그 사람의 언어 사회화 과정의 총체적 결과이다. 비슷한 성장 과정과 언어 사회화 과정을 거친 박근혜 삼남매는 사실 어법도 매우 비슷하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달변이 아님에도 왜 말을 그렇게 길게 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다음 단계로 생각이 빨리빨리 건너가지 못하는 것이다. 일단 말은 시작했고 다음 말로 건너가야 하는데 얼른 생각이 안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 생각이 날 때까지 앞말을 붙잡고 늘이는 것이 대처법이다. 연상지체에 따라붙는 달갑잖은 부산물이 '늘이기'이다. 근혜체에서는 항상 한 어절의 말이 두 어절 이상으로 늘어난다. 그래서 '생각하고'가 아니라 '생각을 하고'가 되고 때로는 '생각을 해 갖고는'으로 더 늘어나기도 한다. (본문 179쪽)

    '이런, 이렇게, 어떤, 그런, 이, 그'와 같은 습관적인 관형어와 지시어를 불필요하게 끼워 넣는 것 또한 이 '말 늘이기'의 일환이다. 결국 언어 사회화 과정의 왜곡과 정신적 사고 장애가 박 대통령의 이상한 어법의 근간을 이룬다.

    이른바 근혜체의 여섯 가지 유형
    국민들을 속 터지게 만들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말투, 이른바 '근혜체'를 저자는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그 각각이 발현되는 이유와 거기에 담긴 박 대통령의 사고 체계와 실체적 진심을 분석한다.

    1. 오발탄 어법
    "솔선을 수범해서" "지하경제를 활성화하고"
    "바쁜 벌꿀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 "이산화가스, 산소가스..."

    2. 영매 어법
    "근본을 깨닫고 그 근본을 쥐면 저 세상 끝까지 꿰뚫을 수가 있는 것이다"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고, 잘못 배우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3. 불통 군왕 어법
    "맨날 앉아서 립 서비스만 하고, 민생이 어렵다고 하면서 자기 할 일은 하지 않는다"
    "손 씻기라든가 몇 가지 건강 습관만 잘만 실천하면 메르스 같은 것은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4. 피노키오 공주 어법
    "내가 누구에게 조종을 받는다는 것은 내 인격에 대한 모독이다"
    "5.16 같은 경우는 ... 그것이 어떤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5. 유체이탈 어법
    "그래서 대통령 될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제가"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에 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

    6. 전화통 싸움닭 어법
    "한국말 못 알아들으세요?" "선배 알기를 개떡만도 못하게 생각하고"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 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최태민의 흔적
    '언어와 심리 분석'이라고 해서 이 책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자연인 시절부터 정치인 시절 그리고 대통령 당선 이후의 박근혜의 말을 더듬어 가는 이 책은 필연적으로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드라마틱했던 우리나라 정치사를 함께 고찰한다.
    때문에 박근혜의 비정상적 언어에는 박근혜가 감추고 싶은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아버지 박정희에 대한 존경과 미움의 양면 콤플렉스, 배신 트라우마로 인해 마음의 장막을 치고 주변인들에게 곁을 내주지 않는 성향, 오랜 칩거 기간 동안 잃어버린 사회성, 정치인으로서 준비되지 않은 짧은 지식과 빈곤한 사상 등이 박근혜의 발언 사이사이로 어쩔 수 없이 터져나온다. 이를테면 박근혜가 한사코 외부 노출을 꺼리고 축소시키려 애쓰는 최태민과의 관계 역시 그러하다.

    실제로 요즘 박 대통령의 영매 어법에 쓰이는 말들은 거의 40여 년 전에, 최태민과 함께 활동할 때 쓰던 말들과 한 뿌리이다.
    "하늘의 뜻이 우리와 함께 하시도록 하려면, 또한 그 뜻을 우리 마음 안에 모시려고 한다면, 우선 마음을 깨끗이 청소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모실 준비를 해야 한다."
    ?1978년 6월 19일, 새마음갖기 부산시민궐기대회 격려사 (본문 105쪽)

    최태민을 처음 만난 1975년 3월 이후 퍼스트레이디 박근혜의 외부 행사의 절반 이상은 최태민이 주관한 행사였다. 박근혜는 최태민과 동행하거나 그의 행사에 참여해 연설하고 최태민이 만든 모든 조직의 명예총재와 이사장 등 간판 역할을 맡았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1978년에는 최태민과의 동행 행사가 연간 23회였고 10.26이 발발한 1979년에도 17회의 행사를 함께 치렀다.
    모친 사망 당시 23세, 청춘기가 완성되어야 할 시기에 정신적 충격은 컸고 그 자리를 메우고 들어온 최태민의 언어는 박근혜의 언어, 정신은 물론 행동에까지 깊이 침투하고 감염되었다.

    병적으로 TV와 드라마에 매달리다
    저자가 [박근혜 일기] 등 박근혜의 저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박근혜의 독서는 한마디로 매우 가난하다. 40여 년을 기록한 일기에서 책을 읽고 난 감상 등은 한손으로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TV와 인터넷 등은 지나치게 일상적이었다.

    주 시청 TV 프로그램은 드라마, 교육방송(외국어 회화), 동물 다큐멘터리, 어린이 프로그램 등으로 보인다. 동물 다큐멘터리와 어린이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하는 사실에서는 심리적 퇴행성도 느껴진다. 뉴스도 대부분 TV 시청을 통해 접한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TV 낮방송이 허용(2005년)되기 전까지 어린이 프로그램과 동물 다큐멘터리는 대개 저녁 6시 전후에 편성되고 일일드라마가 8시 대, 뉴스 9시, 미니시리즈나 대하드라마 등이 10시 대 이후 심야에 편성되었다. 여기에 외국어 회화 방송까지, 이렇게 보면 박근혜는 저녁 방송 시작해서 방송을 마치는 애국가 화면이 나올 때까지 TV를 끼고 살았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 p.161)

    한국 정치의 흑역사 우리말의 잔혹사
    국정 능력과는 별도로, 박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정갈함을 가장 심하게 파괴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피할 길이 없을 듯하다.
    우리나라에 근혜체가 있다면 미국에는 부시즘(Bushism)이 있다. 미국 제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의 황당한 말실수와 어법을 비꼬는 신조어인데 미국의 아마존 서점에는 부시즘을 다룬 책이 수십 종에 이른다. 그만큼 미국 사회는 대통령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허투루 넘기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이나 학자, 정치인들은 그동안 대통령의 말에 대해 너무나도 관용적이었다.
    "기억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격언이 있다. 한국 정치의 흑역사, 우리말의 잔혹사를 돌아보는 것은 촛불로 애써 쟁취한 결실을 또다시 말로 현혹하는 정치인에게 값싸게 넘기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다짐일 것이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5종
    판매수 879권

    저술가/작가. 경기도 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인문학] 강사. 언어와생각연구소 공동 대표. 서울사대 국어과 졸업.

    지은이의 생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언어는 그 사람’이다. 한 사람의 모든 것이 언어에 담기고 언어에서 드러난다. 이 책을 통해 바라는 것도 그러한 소중한 언어를 찾아내기와 바루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인데, 그의 말을 빌리면 ‘작은 손전등은 어둠 속에서 길을 찾는 데에 요긴하고, 대형 조명등은 검거나 색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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