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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인문 수업 생명과학 : 호모아카데미쿠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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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내 몸의 생명 원리가 궁금한 당신에게 생명, 건강,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입문서!

    이 세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인 현대 생명과학의 기본 원리를 소개한다.'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부터 '인간이 생명을 창조할 수 있을까?'와 같은 최첨단의 첨예한 윤리적 문제까지 설명하고, 건강과 질병에 연관된 각종 정보와 생명과학 분야의 미래를 전망한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바른 지식과 이해를 위한 인문 교양서 시리즈
    이룸북에서 ‘호모아카데미쿠스 시리즈’의 시작으로 《쓸모 있는 인문 수업 사회학》과 《쓸모 있는 인문 수업 생명과학》을 출간했다. 이 시리즈의 기획 의도는 그 이름처럼 독자에게 ‘공부를 권하는勸學’ 책을 내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이 그러하듯, 공부를 하는 데에도 단계가 있다. 기초를 단단하게 다져야 그다음 수준으로 넘어가는, 이른바 레벨업level up이 가능하다. 기본 토대가 잘 갖춰지지 않으면 어느 수준 이상의 책 또는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기 힘들다. 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얻는 ‘공부’를 방해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런데 우리가 기초를 세우고 이해력을 높여가려는 것은 단지 공부를 하거나 지식을 쌓는 일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이는 궁극적으로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나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는 것과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입문’ ‘첫걸음’ ‘지금 시작하는’ ‘다시 시작하는’ 등의 수식어가 붙은 책이 꾸준히 나오고 독자들에게 반응을 얻는 이유도 이와 맥을 같이할 것이다. 기초를 다지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는 초중고를 거치며 기초부터 일정 정도의 수준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해왔다. 다시 말해 기본기를 갖추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초중고를 다니는 동안 시험이나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공부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지식은 고르지 않거나 기초가 탄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상태로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인이 된다. 드디어 시험에 합격이 아닌 생활, 삶을 위한 공부가 필요하게 되었지만 책을 읽어내고 이해해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 녹록찮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기본서
    성인이 되어 수험受驗용이 아닌 ‘세상살이에 필요한 공부’를 하고자 할 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들을 만들자는 것이 ‘호모아카데미쿠스 시리즈’의 기획 의도이자 출간 방향이다. 어떤 분야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기본 개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입문서’ ‘개론서’라 하는데, 기출간 도서 가운데 대중 독자를 위해 이러한 역할을 하는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에게 익숙한 몇몇 베스트셀러 입문서들은 대부분 여러 분야의 기초 지식을 요약해 모아둔 책이다. 이런 책은 한 권으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표피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의 정보 습득에 그치기 쉽다. 그렇다고 대학교재 형태로 출간된 ‘~학 개론’들은 일반 대중 독자가 읽기에 분량부터 내용까지 부담스럽다.

    ‘호모아카데미쿠스 시리즈’는 한 분야에 대한 기본 개념 정의부터 시작해 고교 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수준까지의 지식을 전한다는 목표 아래, 대중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에서 논의를 전개한다. 이를 위한 방편으로 시리즈 1차분으로 출간할 각 분야의 개론적 성격의 책들은 중고등학교 교사를 저자로 삼았다. 말하자면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어른이 된 학생, 즉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쓴 책이며 기초 지식을 단단하게 다지고 그다음 단계의 독서를 가능하게 해주는 내용들로 엮었다. 이 한 권으로 제대로 입문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돕고 전문적인 내용의 책 사이에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

    생명과학에 관한 최소한의 올바른 지식을 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생명과학에 관한 지식은 필수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학 지식을 알지 못한다면 그 현상이나 실체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과학 기술의 발전 위에 서 있다.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한 온전한 인식을 위해서라도 과학을 배워야 한다. 뉴스나 신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생명과학과 관련된 소식을 자주 접하는데 학문적인 내용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과 밀접한 질병 관련 정보라든지 건강 관리법, 건강보조식품, 다이어트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정보 가운데 잘못된 것을 가려내고 사이비과학 등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도 생명과학에 대한 최소한의 올바른 지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효소를 복용한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 몸속에서 효소의 역할을 담당해 소화를 돕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콜라겐 역시 먹는다 해서 피부를 좋게 해주지 않는다.

    생명과학, 그중에서도 단백질(샤프론 단백질) 연구만 20여 년 동안 해온 과학자인 저자 다구치 히데키는 생명과학을 체계적으로 배워보지 못한 독자를 위해 이 책을 썼다. 생명과학이라는 방대한 범위의 학문을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본 물음에 대해 생명의 최소 단위인 세포와 그 안에 들어 있는 DNA나 단백질과 같은 분자들의 역할을 가능한 이해하기 쉬운 말로 설명하며 답을 해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명의 기본 원리를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생명과학 연구와 연관된 질병이나 약의 메커니즘, 그리고 매우 첨예한 윤리적 논의를 일으키는 유전체 해독과 관련된 생명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문제까지 훑어볼 수 있다.

    내 몸의 생명 원리를 밝히고 생명·건강·질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입문서
    저자는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세포’로 생명을 정의한다. 모든 생명, 즉 생물의 기본 단위는 세포라는 것이다. 그리고 세포 안 단백질 분자의 단백질대사를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 생명을 유지하며, DNA가 가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복제와 증식 나아가 진화한다는 것이 현대 생명과학이 내린 생명에 대한 정의다. 다음으로 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가 작동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단백질의 역할과 몸에서 일어나는 대사 작용, 세포 증식과 복제와 연관된 DNA를 둘러싼 이론, 유전자조작과 인간 유전체 해독으로 발생할 문제들을 설명한다.
    그다음으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은 생명과학의 관점에서 건강과 관련된 질병과 약, 노화의 문제, 개인의 유전체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의료와 이것이 불러일으킬 윤리적 문제, 그리고 생명의 진화와 더불어 생명과학의 전망까지다. 저자는 이 크지 않은 책에 다양한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로써 생명과학의 기초를 이해하고 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보다 심도 있는 책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여는 글 - 현대 생명과학의 기본 원리를 소개하다

    1장 산다는 것은 어떤 상태인가
    생명이란 무엇일까
    생명의 기본 단위는 세포다
    생명을 특징짓는 세 가지 성질
    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만든다
    증식한다
    생명을 이해하려면 세포 내 분자를 알아야 한다
    세포 구성 성분; 물은 생명의 어머니
    생명을 관장하는 분자는 탄소를 함유하며 사슬 모양이다
    단백질;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만능분자
    당;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에너지 생산
    핵산; 유전정보 전달 담당
    지질; 세포를 형성하는 막을 구성
    이온과 비타민; 세포에 들어 있는 그 밖의 물질

    칼럼 1 생명과학을 개척한 물리학자와 화학자
    칼럼 2 생화학,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의 정의

    2장 세포 속 여행
    세포의 신체검사
    세포 안에는 분자가 북적댄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명 미코플라스마
    바이러스는 가장 작은 세포가 아니다?
    세포는 원핵세포와 진핵세포로 분류된다
    원핵세포는 진정세균과 고세균으로 분류된다
    진핵세포의 크기가 커지면 어떻게 될까?
    오르가넬라 진핵세포 속 작은 방
    진핵세포의 기원은 세포 내 공생설
    핵은 DNA의 수납고
    소포체와 골지체는 분비된 단백질이 지나가는 길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 생산 공장
    엽록체는 광합성의 장

    3장 생명 활동을 지탱하는 단백질의 세계
    세포의 주성분 단백질
    단백질의 종류는 얼마나 될까?
    단백질은 무엇이든 한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이 연결된 끈이다
    단백질은 20종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다
    단백질은 형태가 생명이다
    단백질의 입체구조는 약한 상호작용으로 유지된다
    단백질은 불안정하다
    단백질의 세계는 다양하다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과정
    폴딩; 단백질의 입체구조 형성 과정
    수수께끼로 가득한 단백질의 폴딩
    단백질 폴딩의 기본 원리
    양날의 검과 같은 소수성 상호작용
    응집체 형성은 폴딩을 방해한다
    폴딩을 돕는 샤프론
    샤프론은 열충격단백질
    폴딩이 잘못되어 생기는 아밀로이드
    프리온단백질에서의 아밀로이드 증식

    칼럼 3 단백질 열변성이 인간의 지능을 발달시켰다?
    칼럼 4 콜라겐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
    칼럼 5 사실은 '형태'를 만들지 않는 단백질이 많다?
    칼럼 6 온라인 게임에서 단백질 폴딩을 겨루다
    칼럼 7 샤프론의 작용 메커니즘
    칼럼 8 효모 프리온의 역할

    4장 생명이 에너지를 얻는 방법
    대사란 무엇일까
    세포 속에서 진행되는 무수한 화학반응
    효소는 화학반응을 진행시킨다
    별도의 에너지는 불리한 반응도 진행시킨다
    호흡은 대사의 중심
    무엇을 위해 호흡할까?
    세포는 큰 에너지 덩어리를 작게 나눈다
    호흡으로 에너지를 얻는 3단계
    ATP는 에너지의 공통 화폐
    ATP를 직접 섭취할 수 있을까?
    우리는 항상 불타고 있다?
    호흡은 효율 높은 에너지 생산 시스템
    산소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생물
    식생활에 꼭 필요한 발효
    광합성; 에너지의 원천은 태양에너지
    대사계의 진화

    5장 DNA 생명의 설계도
    생명이라면 복제되어 증식한다
    복제와 진화
    유전자는 자식에게 계승된다
    유전자의 정체는 DNA 이중나선
    DNA 구조와 유전의 메커니즘 |유전자는 정보분자
    생명의 비밀은 끈에 있다
    DNA에서 단백질로 정보에서 기능으로
    DNA의 복제 오류
    DNA가 완벽하게 복제되면 진화는 없다
    진화와 변이
    유전자와 DNA 그리고 유전체의 관계
    DNA의 염기배열이 생물의 종류를 결정한다
    2001년 인간 유전체를 해독하다
    인간의 유전자는 얼마나 될까?
    인간 유전체의 99퍼센트는 잡동사니?
    한 사람 한 사람의 유전체는 똑같지 않다
    모든 사람의 유전체가 해독되는 시대가 곧 온다
    유전체정보 해독을 둘러싼 윤리적인 문제들

    칼럼 9 유전자조작과 연관된 사실들
    칼럼 10 DNA 해독 제2의 혁명인 차세대 시퀀서
    칼럼 11 여러 생물의 유전체를 한번에 조사하다

    6장 건강과 질병의 생명과학
    생명과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생명, 약, 질병
    불로불사는 인류의 영원한 꿈인가
    불로불사의 실현은 생명의 종언이다
    그럼에도 인류는 불로불사를 향하고 있다?
    생명의 사용 가능 햇수
    노화에 동반되는 병
    유전요인과 환경요인
    유전병
    단백질 형태의 이상과 관련된 병
    약이 효과를 발휘하는 메커니즘
    항생물질; 박테리아의 생명 활동을 저해
    아스피린; 기원전에 원류를 둔 약의 왕
    타미플루; 생명과학의 진보가 낳은 분자표적약
    항체의약품; 단백질을 약으로 만든다
    G단백질 연결수용체; 미래의 약 중 절반이 표적으로 삼다
    개인의 유전체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의료

    7장 인간은 생명을 창조할 수 있을까?
    생명은 언제 출현했을까?
    생명의 진화는 재현할 수 없다
    진화의 증거와 진화 과정의 관찰
    진화 과정을 볼 수 있는 예
    창조해봐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세포를 창조한다
    합성생물학의 시대
    인공막으로 세포와 같은 용기를 만드는 일
    인공단백질을 만드는 일
    대사계를 만드는 일
    인공유전체를 만드는 일
    인공유전체를 천연 박테리아에 이식하다
    세포 창조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들

    닫는 글 - 생명과학은 계속 진화한다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1장 산다는 것은 어떤 상태인가

    현대 생명과학의 대답은 명쾌하다. 모든 생물은 '세포'라는 단위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세포 한 개로 구성된 박테리아 등의 단세포생물은 물론이고, 아무리 거대한 동물이나 식물도 결국은 세포의 집합체일 뿐이다.
    (/ p.14)

    이 책의 특징은 생명을 '세포' 내 '분자'의 층위로 파악하고 '화학'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p.22)

    이제 물 다음으로 세포에 많은 물질을 살펴보자. 물 다음으로 많은 물질은 단백질이며, 핵산(DNA와 RNA)과 다당류가 그뒤를 잇는다. 이런 물질들은 전부 기본적으로 많은 분자가 모인 고분자로, 화학적으로는 다른 물질이지만 크게 보면 공통된 성질을 가진다. 바로 탄소원자C를 함유한 화합물이라는 점이다.
    (/ p.24)

    2장 세포 속 여행

    대장균이나 미코플라스마 같은 박테리아는 세포 내부가 기본적으로 균일하며 유전형질 DNA가 특별한 영역에 둘러싸여 있지 않기 때문에 원핵세포原核細胞라고 부른다. 한편 인간을 포함한 복잡한 생명은 세포 안에 DNA를 수납하는 '핵'이라는 특별한 구역을 명확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핵세포眞核細胞 혹은 진핵생물이라고 부른다. 진화의 관점으로는 원핵세포에서 진핵세포로 진화한 것으로 본다.
    (/ p.49)

    일반적으로 진핵세포 중에서도 가장 큰 공 모양의 구조체가 핵이다. 핵은 DNA를 수납하는 동시에 DNA 복제나 DNA 유전정보의 사본을 뜨는 '전사' 작업을 위한 장소다.
    (/ p.58)

    3장 생명 활동을 지탱하는 단백질의 세계

    단백질은 길든 짧든 간에 아미노산이 순서대로 연결된 하나의 '끈'이다. 길이를 포함해 단백질의 종류를 결정하는 기준은 아미노산의 배열이다. 이 배열이 생명 활동을 지탱하는 근원이 되는데 이는 생명의 설계도인 DNA에 기록되어 있다.
    (/ p.72)

    단백질의 끈이 '형태(입체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 또한 단백질이 지닌 고유한 특징이다. 아미노산이 그저 연결되어 있기만 한 흐늘흐늘한 상태로는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입체구조를 형성해야 비로소 생명을 지탱하는 기능분자가 될 수 있다. 말 그대로 '단백질은 형태가 생명'인 셈이다.
    (/ p.76)

    샤프론이라는 단어는 원래 '사교계에 데뷔하는 젊은 여성이 어엿한 숙녀가 되도록 시중을 드는 부인'을 의미한다. 리보솜에서 갓 태어난 미숙한 상태에서 폴딩에 성공해 어엿한 단백질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계속된 연구에서 샤프론은 폴딩을 도울 뿐만 아니라 단백질이 역할을 마치고 분해될 때까지 돌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샤프론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단백질을 평생 보살피는 것이다.
    (/ p.101)

    4장 생명이 에너지를 얻는 방법

    세포 속에서는 굉장히 복잡하게 얽힌 여러 화학반응이 끊임없이 진행되면서 에너지를 추출한다. 이렇게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화학반응을 총칭해서 대사라고 부른다.
    (/ p.123)

    앞서 1만 원 지폐를 예로 들며 영양분으로 섭취하는 유기물은 에너지 덩어리여서 사용하기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를 쓰기 편하도록 환전한 100원짜리 동전이 바로 ATP다. ATP는 세포 내 에너지의 공통 화폐로 비유될 만큼 곳곳에서 사용된다. 단순한 대사반응뿐만 아니라 우리가 움직일 때 근육이 수축하는 데 필요한 운동에너지의 원천도 ATP다.
    (/ pp.137~138)

    5장 DNA 생명의 설계도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종은 생명의 기원으로 탄생한 세포가 복제되고 증식해왔기에 다양해질 수 있었다. 좀더 엄밀히 말하면, 완전히 똑같은 세포로 정확하게 복제되기만 해서는 새로운 생물종이 탄생하지 못한다. 오랜 세월에 걸쳐 수없이 복제되는 과정에서 아주 조금씩 오류가 발생하고 이 오류가 축적되어 어딘가에서 다른 생물종이 탄생하는 것이 '진화'며, 이는 생명 다양성의 원천이다.
    (/ p.125)

    유전에는 어버이의 DNA정보를 정확히 복제해 다음 세대로 전하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왓슨과 크릭은 DNA가 염기상보성에 의존한 이중나선이라면 이 구조 자체가 유전자 복제에 적합하며 자손에게 유전정보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분자적인 기반이 됨을 깨달았다.
    (/ pp.156~157)

    생명에서 DNA는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 분자다. 이 정보를 받아서 실제로 '기능'하는 일꾼은 단백질이며, 생명의 2대 중요 분자인 DNA와 단백질은 각각 '정보'와 '기능'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명확히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 p.167)

    6장 건강과 질병의 생명과학

    우리 몸속의 분자는 대부분 끊임없이 대사되면서 새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생명이라는 분자 기계는 항상 부품이 신품으로 교체되니 영원히 사용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반드시 틀린 생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세포 중에는 신경세포(뉴런)처럼 한번 만들어지면 기본적으로 평생 동안 교환되지 않는 것도 있다. 그 밖에 눈 속에서 렌즈의 역할을 하는 수정체에 들어 있는 단백질 또한 한번 생기면 평생 동안 사용한다. 이렇게 교체할 수 없는 세포나 단백질의 수명이 한계수명을 결정하는지도 모른다.
    (/ p.198)

    특정 단백질 형태의 이상이 병과 밀접하게 관련된 경우도 있다. 3장에서 설명했듯이 단백질은 아미노산이 이어진 끈이 폴딩되어 기능을 하는데, 폴딩에 이상이 생겨서 응집체가 된 것이 축적되면 세포에 해를 끼칠 수 있다. 폴딩 이상과 관련된 병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증상의 원인에 따른 구분으로는 1 나이를 먹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백내장이나 알츠하이머병 등, 2 유전자의 변이에 따른 겸상적혈구병이나 헌팅턴병 등, ③감염에 따른 광우병을 포함한 프리온병 등이 있다.
    (/ p.202)

    타미플루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다. 그전에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직접 효과를 발휘하는 약이 없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항생물질로 합병증을 막으면서 저절로 치료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던 만큼 타미플루의 등장은 획기적이었다.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어떻게 증식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분자 층위에서 진행된 성과를 바탕으로 인류가 만들어낸 완전히 새로운 약이다.
    (/ p.214)

    7장 인간은 생명을 창조할 수 있을까?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생물을 이해하려는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의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결집해 만든 새로운 분야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포를 만드는' 것이지만 무작정 세포를 창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세포를 창조하려면 생명과학의 지식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따라서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 이외에도 화학과 계산과학, 정보과학 등 수많은 다른 분야의 최첨단 연구를 도입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p.230)

    인공단백질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단백질이 어떻게 폴딩해서 입체구조를 획득하는지 알지 못해서다. 이와 관련해서 아미노산배열로부터 단백질의 입체구조를 예측할 방법이 확립된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미노산배열과 단백질의 입체구조를 연결하는 관계를 이해하면 입체구조에서 아미노산배열을 추정할 수도 있다는 논리다.
    (/ pp.233~234)

    저자소개

    다구치 히데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도쿄공업대학 대학원 종합이공학연구과에서 생명화학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쿄대학 준교수를 거쳐 현재 도쿄공업대학 대학원 생명이공학연구과 생체분자기능공학 전공교수로 있으며, 단백질 가운데서도 '샤프론 단백질'을 연구 중이다. 독자나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진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블로그 '다구치 히데키의 서플리먼트http://taguchi-hideki.blogspot.jp'를 운영한다.
    저서로는 [키워드: 단백질의 일생キ ワ ド: 蛋白質の一生](공저), [생명의 구조池上彰が聞いてわかった生命のしくみ](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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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번역과를 수료했다. 21세기가 시작되던 해에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책 한 권에 흥미를 느끼고 번역의 세계에 발을 들였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출판기획자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경력이 쌓일수록 번역의 오묘함과 어려움을 느끼면서 항상 다음 책에서는 더 나은 번역,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번역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공대 출신 번역가로서 논리성을 살리면서도 문과적 감성을 접목하는 것이 목표다. 야구를 좋아해 한때 imbcsports.com에 일본 야구 칼럼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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