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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풍경의 효과적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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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곽재식
  • 출판사 : 에픽로그
  • 발행 : 2016년 11월 15일
  • 쪽수 : 15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578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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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이미영과 김양식은 이름을 알 수 없는 회사의 대표이자 사장과 이사이며, 공동출자자다. 이 회사에는 이들 외에도 비서와 경리부장이 있는데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미영과 양식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정해 놓은 원칙과 목적이 있는데, 어쩌다 보니 그것과는 거리가 있는 잡일을 중심으로 해 나가고 있고, 회사의 이름을 알 수 없는 것처럼 그들이 설정한 원칙과 목적 역시 무엇인지 알 수 없다. 확실한 건 이들이 우주 곳곳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좋은 우주선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 회사의 거의 유일한 자산이고, 잡일을 하나 보니 만능이 된 건지 만능이다 보니 잡일만 하게 된 건지 알 수 없으나 많은 분야에 재주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미영과 양식이 시시때때로 투닥거린다는 것까지.

    이상이 '미영과 양식' 시리즈에 속한 작품들이 공유하는 공통 설정이다. 곽재식 작가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15편가량의 '미영과 양식' 시리즈를 환상문학웹진 《거울》에 발표해 왔다. 이 책에 수한 것은 그중 작가가 직접 선정한 세 작품, 「은하수 풍경의 효과적 공유」, 「잠자는 미녀미남들의 행성」, 그리고 「미노타우르스의 비전」이다.

    이야기는 대체로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미영과 양식 둘 중 한 사람이 일을 받아 오는데, 이 일은 다른 한 사람이 보기에는 영 마뜩잖다. 그래서 그들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설정한 '원칙과 목적'을 두고 시시비비를 가려 보려고 하지만, 그러기에는 당장 먹고살 길이 시원찮아서 결국 일을 하러 간다. 그 일은 처음에는 쉬워 보이지만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그게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드러난다. 결국 미영과 양식은 일을 끝마치기 위해 우주를 누비고, 그들을 고생시킨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고, 두 사람은 다시 다음 일을 찾으러 떠난다.

    이 과정에서 무언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변하는 것은 거의 없다. 두 사람은 마치 우주 해결사처럼, 그들이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지만 이야기의 초점은 사건 해결보다도 사건이 진행되면서 밝혀지는 커다란 세계를 보여 주는 데 맞춰진다. '여행 소설'은 세계라는 공간을 다루는 소장르이고, '미영과 양식' 시리즈는 그중에서도 시간과 공간을 아주 자유롭게 끌어다 쓰는 편이다. 자기 작품을 훔친 화가를 쫓다가 우주 미술화풍의 변화를 훑고(「은하수 풍경의 효과적 공유」), 죽은 지 오래된 갑부가 남긴 강아지 로봇 중 하나를 잡아 오려다 지능을 가진 개체의 불행을 들여다보고(「잠자는 미녀미남들의 행성」), 요즘 잘나가는 부자에게 물건 하나 더 팔아 보려다 오십육억 칠천만 년 뒤의 선한 미래인이 현재로 보낸 메시지와 마주한다(「미노타우르스의 비전」).

    이 이야기들에서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더 커진다. 더 큰 세계와 마주하게 되는 것은 SF를 읽으면서 누릴 수 있는 커다란 기쁨 중 하나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아주 커다란 것으로 이어진다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그 낙차도 즐길 수 있게 된다. '미영과 양식' 시리즈는 일종의 미래 체험 놀이기구로도 작용한다.

    SF의 성립 원리가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세계를 설명하려는 태도'라면, 이 작품은 '과학적 사고방식'보다는 '세계를 설명' 쪽에 더 많은 무게추를 올리는 편이다. 한국 SF 팬에게 '상상(想像)'과 '공상(空想)'은 예민할 수밖에 없는 단어지만, 사실 둘 다 소설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과학적 사고방식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엄정하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작품도 좋지만, 때로는 살짝 느슨하게 여기저기 가지를 뻗어 나가는 작품도 매력적이지 않나. 어차피 뿌리를 내린 땅은 같으니까 말이다.

    - 송한별 / 이미영과 김양식은 이름을 알 수 없는 회사의 대표이자 사장과 이사이며, 공동출자자다. 이 회사에는 이들 외에도 비서와 경리부장이 있는데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미영과 양식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정해 놓은 원칙과 목적이 있는데, 어쩌다 보니 그것과는 거리가 있는 잡일을 중심으로 해 나가고 있고, 회사의 이름을 알 수 없는 것처럼 그들이 설정한 원칙과 목적 역시 무엇인지 알 수 없다. 확실한 건 이들이 우주 곳곳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좋은 우주선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 회사의 거의 유일한 자산이고, 잡일을 하나 보니 만능이 된 건지 만능이다 보니 잡일만 하게 된 건지 알 수 없으나 많은 분야에 재주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미영과 양식이 시시때때로 투닥거린다는 것까지.

    이상이 '미영과 양식' 시리즈에 속한 작품들이 공유하는 공통 설정이다. 곽재식 작가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15편가량의 '미영과 양식' 시리즈를 환상문학웹진 《거울》에 발표해 왔다. 이 책에 수한 것은 그중 작가가 직접 선정한 세 작품, 「은하수 풍경의 효과적 공유」, 「잠자는 미녀미남들의 행성」, 그리고 「미노타우르스의 비전」이다.

    이야기는 대체로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미영과 양식 둘 중 한 사람이 일을 받아 오는데, 이 일은 다른 한 사람이 보기에는 영 마뜩잖다. 그래서 그들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설정한 '원칙과 목적'을 두고 시시비비를 가려 보려고 하지만, 그러기에는 당장 먹고살 길이 시원찮아서 결국 일을 하러 간다. 그 일은 처음에는 쉬워 보이지만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그게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드러난다. 결국 미영과 양식은 일을 끝마치기 위해 우주를 누비고, 그들을 고생시킨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고, 두 사람은 다시 다음 일을 찾으러 떠난다.

    이 과정에서 무언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변하는 것은 거의 없다. 두 사람은 마치 우주 해결사처럼, 그들이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지만 이야기의 초점은 사건 해결보다도 사건이 진행되면서 밝혀지는 커다란 세계를 보여 주는 데 맞춰진다. '여행 소설'은 세계라는 공간을 다루는 소장르이고, '미영과 양식' 시리즈는 그중에서도 시간과 공간을 아주 자유롭게 끌어다 쓰는 편이다. 자기 작품을 훔친 화가를 쫓다가 우주 미술화풍의 변화를 훑고(「은하수 풍경의 효과적 공유」), 죽은 지 오래된 갑부가 남긴 강아지 로봇 중 하나를 잡아 오려다 지능을 가진 개체의 불행을 들여다보고(「잠자는 미녀미남들의 행성」), 요즘 잘나가는 부자에게 물건 하나 더 팔아 보려다 오십육억 칠천만 년 뒤의 선한 미래인이 현재로 보낸 메시지와 마주한다(「미노타우르스의 비전」).

    이 이야기들에서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더 커진다. 더 큰 세계와 마주하게 되는 것은 SF를 읽으면서 누릴 수 있는 커다란 기쁨 중 하나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아주 커다란 것으로 이어진다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그 낙차도 즐길 수 있게 된다. '미영과 양식' 시리즈는 일종의 미래 체험 놀이기구로도 작용한다.

    SF의 성립 원리가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세계를 설명하려는 태도'라면, 이 작품은 '과학적 사고방식'보다는 '세계를 설명' 쪽에 더 많은 무게추를 올리는 편이다. 한국 SF 팬에게 '상상(想像)'과 '공상(空想)'은 예민할 수밖에 없는 단어지만, 사실 둘 다 소설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과학적 사고방식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엄정하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작품도 좋지만, 때로는 살짝 느슨하게 여기저기 가지를 뻗어 나가는 작품도 매력적이지 않나. 어차피 뿌리를 내린 땅은 같으니까 말이다.

    - 송한별 / 기획자

    목차

    은하수 풍경의 효과적 공유
    잠자는 숨솦의 미녀미남들의 행성
    미노타우르스의 비전.

    기획 노트
    작가의 말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20종
    판매수 1,573권

    카이스트문학상을 2회 수상했으며, 2006년 「토끼의 아리아」가 MBC 베스트극장에 영상화되면서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등 다수의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출간, 인공지능 논픽션 『로봇 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 집필, 블로그에 『한국 괴물 백과』를 연재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DB를 구축 및 출간했다.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에 출연 중이며, 여러 대중 과학 강연을 하고 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에 매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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