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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말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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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장애인 친구와 함께 공부하고 싶은 소녀의 용기 있는 도전!

    어느 날 빅토리아네 반에 청각장애인 소년 마놀로가 전학을 온다. 빅토리아는 까만 눈이 매력적인 마놀로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몇몇 아이들은 손으로 말하는 마놀로를 놀리기 바쁘다. 게다가 일부 학부모가 마놀로를 특수학교에 보내자는 탄원서를 준비하면서 학교가 시끄러워진다. 빅토리아는 마놀로와 함께 학교에 다니기 위해 깜짝 놀랄 계획을 세우는데……. 빅토리아와 마놀로의 계획은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 소녀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투케 파리플라주 상 수상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다름을 인정하는 가치 있는 이야기

    시민 의식이 많이 성장했다고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넓고 깊게 퍼져 있다. 장애인 특수시설을 설립하려 하면 그 지역 주민들이 나서서 반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애인을 만나면 지나치게 동정하거나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장애인과 함께하면 무엇인가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장애는 어떤 사람의 특징 중 하나일 뿐인데, 장애를 그 사람의 전부로 치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똘레랑스로 유명한 프랑스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존재하는 문제인가 보다. 청각장애인 소년이 전학을 왔다는 이유로 큰 소동이 일어났으니 말이다.
    스페인 음악과 플라멩코를 즐기는 가정에서 자란 빅토리아는 스페인 소년 마놀로가 전학 와서 무척 기쁘다. 빅토리아는 마놀로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로 반하지만, 반 친구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반 아이들은 담임 선생님과 마놀로가 수화로 나누는 소리 없는 대화를 처음 보고 충격을 받고, 어떤 아이들은 마놀노를 놀려 댄다. 몇몇 학부모들은 장애인과 같이 수업하면 다른 아이들의 수업 진도에 방해를 받을 것이라고 걱정하며 마놀로를 특수학교에 보내자는 탄원서를 준비한다. 게다가 학교 밖에서도 손으로 말하는 마놀로를 노골적으로 쳐다보거나 깔보는 사람들 때문에 빅토리아와 마놀로는 화가 나고 마음이 아프다.
    빅토리아와 마놀로는 소리로 나누는 말이 없이도 입술의 움직임과 몸짓, 수화로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쌓아 간다. 두 아이에게 청각 장애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빅토리아는 사랑하는 친구 마놀로와 계속해서 함께 공부하기 위해 사람들이 가진 편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는다. 바로 학급 발표 시간에 청각 장애에 대해 설명한 다음 귀마개를 끼고 청각 장애를 직접 체험해 보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빅토리아의 제안에 따라 귀마개를 낀 채 수업을 들은 다음 아이들과 선생님이 나누는 대화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장애인을 무조건 도와주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아이들 스스로 깨닫게 된 것이다.
    [손으로 말하는 아이]는 장애인을 동정하거나 격리시켜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나와 조금 다를 뿐 똑같이 느끼고 아파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나아가 나와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은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점도 가르쳐 준다.

    묵직한 주제를 재치 있고 유쾌하게 그려낸 글과 그림
    이 책 [손으로 말하는 아이]는 장애인 이야기를 다룬다고 해서 결코 무겁거나 우울하지 않다. 빅토리아라는 유쾌하고 밝은 소녀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아이다운 솔직함과 순수함에 웃음이 나온다.
    마놀로에게 첫눈에 반한 빅토리아는 쉬는 시간에 마놀로를 찾아가 인사를 나누며 어깨가 스치자 수업 시작 종소리가 영원히 울리지 않기를 바란다. 둘은 학교 운동장의 커다란 호두나무에 걸터앉아 어른이 되면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는 계획을 세우며 키득거리고, 호두나무의 가지가 줄어들기라도 하듯 두 사람의 거리가 점점 좁아진다. 마놀로를 특수학교에 보내자는 탄원서가 등장한 뒤에도 빅토리아는 마놀로와 하교하며 대화를 나누는 데 온통 마음을 빼앗겨 그것에 신경 쓰지 못할 정도였다. 이처럼 두 사람이 우정 혹은 사랑을 쌓아가는 순간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빅토리아는 마놀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나아가 마놀로에 대한 차별을 목격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편견을 깨보고자 결심하기에 이른다.
    작가는 청각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얼마나 냉혹한지 보여 주지만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힘든 이야기 다음에는 유쾌한 빅토리아 가족이나 빅토리아와 마놀로의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묵직한 주제와 재미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또한 그웨나엘 두몽의 그림도 밝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몫을 한다. 재치 있는 이야기와 사랑스러운 그림 덕분에 이 이야기를 읽는 어린이도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작가는 '차이의 수용'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두 주인공 어린이 사이의 아름다운 우정을 중심으로 한 줄거리에 집중하면서 교육 시스템 안에서 '다른' 아이들을 받아들이는 문제에 관해 어린이와 어른들이 겪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다.
    -리코쉐(아동문학 평론 전문 사이트) 서평

    차이, 차별, 이유 없는 폭력 등에 관한 이 동화를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학급 문고로 권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훌륭한 경험이 될 것이다.
    - 바벨리오 서평

    줄거리
    장애인 친구 마놀로와 함께 공부하기 위한
    빅토리아의 깜찍한 계획!


    어느 날, 빅토리아네 반에 청각장애인 소년 마놀로가 전학을 온다. 빅토리아는 까만 눈의 스페인 소년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몇몇 아이들은 마놀노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에 불편해하며 따돌리고, 일부 학부모는 마놀로가 수업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걱정한다. 급기야 마놀로를 특수학교에 보내자는 탄원서가 등장하면서 학부모는 물론 아이들까지 찬성과 반대파로 나뉘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빅토리아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목격하고 화를 내지만, '분노하는 것만으로는 옳지 못한 것을 바로잡을 수 없다'라는 말을 떠올리고 편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는다. 마놀로와 함께 공부하기 위해 빅토리아는 학급 발표 시간을 활용하기로 하는데....... 빅토리아와 마놀로의 계획은 멋지게 성공할 수 있을까?

    목차

    정원에 펼쳐진 스페인
    심장이 쿵!
    유치한 시비
    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탄원서라고?
    찬성 혹은 반대
    나무에 걸터앉아
    학급 발표 준비
    분홍색 귀마개
    수족관 속에 있는 것처럼

    본문중에서

    "새로 온 친구를 따뜻하게 맞아 주세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세요. 마놀로는 듣지 못합니다. 청각장애인이에요."
    "귀머거리라고요?"
    꺽다리 자자가 키득키득 웃음을 터뜨렸다.
    "쟤 몇 살인데요? 여든아홉 살? 보청기 하나 사 주면 되겠네요. 우리 할머니처럼요!"
    자자의 대꾸가 선생님 마음에 들 리 없었다. 선생님은 아무리 반항적인 학생이라도 꼼짝 못하게 할 만큼 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자자는 물론이고, 낄낄대고 웃던 아이들 모두 즉시 입을 다물었다.
    아무것도 듣지 못했을 테니 마놀로가 뭔가를 알아차렸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어쨌든 마놀로는 웃지 않았다. 선생님 쪽으로 몸을 돌렸을 뿐이다.
    ( / pp.14~15)

    그러자 마놀로가 내 손을 잡더니 내 손바닥 위에 자기 손바닥을 포갰다. 마놀로의 입술이 말했다.
    "친구."
    나도 빙그레 웃으며 답했다.
    "아미고스."
    스페인어로 '친구'라는 말이었다. 마놀로가 싱긋 웃더니 두 손을 들고 친구라는 단어를 수화로 표현했다. 그 다음 내 손을 잡고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주었다.
    한 손은 아래에, 다른 한 손은 위에 두고 손을 마주 잡았다.
    친구, 이건 내가 손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 첫 번째 단어다!
    ( / p.29)

    "문제가 뭐죠? 가져오신 탄원서의 목적이 뭔가요?"
    "우리는 그저 우리 아이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중학교에 가서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요. 우리 아이들이 뒤처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요!"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는데요."
    나는 엄마의 말이 반가웠다. 나도 어리둥절했으니까. 로리 아빠의 말은 한마디도 이해할 수 없었다.
    뒤몽 씨가 속삭이듯 말했다.
    "바로 그 벙어리 아이가 전학 온 것 때문이죠. 선생님이 그런 아이를 보살피느라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겠어요?"
    엄마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 / p. 43)

    우리 모두 귀마개를 낀 다음 평소와 다르게 한 시간을 보냈다. 선생님은 평상시와 다를 게 없었지만 우리는 선생님의 움직이는 입술만 바라보았다. 하지만 선생님의 말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그나마 선생님이 수업 내용을 칠판에 써서 다행이었다. 나는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집중하려 애썼지만 내용을 놓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마놀로가 공책을 꺼내자 우리도 똑같이 따라 했다.
    선생님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수업을 진행했다. 선생님이 질문해도 우리는 질문 자체를 이해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재미있었지만 몹시 피곤했다. 종이 울렸는데도 우리는 마놀로가 자기 물건을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서야 알아차렸다.
    한 시간 만에 완전히 녹초가 되고 말았다
    ( / pp. 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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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상드린 보니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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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8년에 태어나 파리 국립 장식 미술학교에서 공부를 마쳤다. 이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각색한 단편 만화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현재 파리에 살며, 오귀스트 르누아르 응용예술고등학교에서 만화영화를 가르친다.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그림책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창작할 계획이다. [실험 소년 클라랑스]은 작가의 첫 작품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늘 책을 가까이하며 지내지만, 그중 특히 동화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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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와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여러 프랑스 책들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함께 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고, 한국독서치료학회, 복지관, 도서관 등에서 독서 치료에 관한 강의를 합니다.
    옮긴 책으로 [우리 가족은 책을 읽어요!], [다른 쪽에서], [내 남자 친구 이야기], [아빠 생각], [무의식은 반복이다], [할머니의 비밀], ]다시 지상 세계로], [열네 살의 인턴십], [제레미, 오늘도 무사히], [80일간의 세계일주], [아주르와 아스마르] 등이 있습니다. 함께 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고, 한국독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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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2년 프랑스 샤를루아에서 태어나 2007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 그리기, 감자튀김, 고양이, 농담하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린 책으로는 [조그만 사과] [난 춤추는 게 싫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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