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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취인 불명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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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치 해악의 심판대에 오른 진실된 우정과 사랑

영미권 및 전 유럽을 석권한 미국 고전의 대열에 오른 베스트셀러!






물질만능과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 과연 인간에 대한 진실성이란 존재하는가?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이란 존재하는가? 반세기 전에 있었던 잔혹한 민족 학대,학살의 사례로 우리는 현대 사회의 허약함을 절감한다.

나치의 잔혹함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인간으로서 당해서는 안 될, 그리고 인간으로서 행해서는 안 될 인간 해체의 온상 그 자체였다. 이러한 역사의 한가운데서 나치의 해악을 당당히 고발하고 있는 『수취인 불명』의 출간은 다음의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 하겠다. 첫째 1930년대 당시 표면상으로는 유대인을 옹호하는 지원자였지만 실상은 방관자에 불과했던 영미권의 각계각층 지도자들에게는 경종을 일으키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둘째 그들에 의해 시야가 가려진 대중들에게는 나치의 잔학성을 낱낱이 파헤쳐 역사의 실상을 그대로 전하는 메시지의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나치가 창궐할 당시(1938) 세상에 알려져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던 이 작품은 당시의 시대 상황과 더불어 정작 현장에 있었던 유럽인들에게는 존재조차 알려질 수 없었다. 그리고 1995년 “강제 수용소 해방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재발간되어 미국과 영국은 물론 전 유럽에서 베스트셀러 순위를 석권하게 된다.
2005년은 “강제 수용소 해방 60주년”을 맞는 해이다. 또한 우리로서는 “광복 6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유대인 못지않게 일본제국주의의 잔혹한 학대와 학살의 상처를 지니고 있으며 그들의 잔인무도한 만행 역시 세계의 비난을 사고 있는 지금,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 역시 인간 존엄성의 회복과 왜곡된 이데올로기가 불러온 참상을 되새기게 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의미심장하고 영원한 메시지의 울림

전쟁 직전, 세련되고 지적이며 마음 따뜻한 독일인 친구 몇몇이 미국에 살다가 독일로 돌아갔다. 오래지 않아 그들은 나치 당원이 되었고, 히틀러에 대한 그 어떤 비판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를 다시 방문한 그들은 절친한 사이였던 나이 든 유대인 친구를 길에서 만났다. 하지만 그들은 그에게 말을 건네지 않았다. 유대인 친구가 그들을 포옹하기 위해 손을 내밀자 그들은 등을 돌렸다.


당시 신문의 한쪽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던 이 작은 기사가 이 책의 불씨가 되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무엇이 그들의 마음을 그토록 돌아서게 했는지, 어떤 과정으로 그들은 그렇게 잔인할 수 있었는지, 꼬리를 무는 상식 밖의 질문들은 저자 캐스린 크레스만 테일러를 놓아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이자 결실이 오늘날 미국 고전의 대열에까지 오르게 된 『수취인 불명』이다.
1938년 『수취인 불명』이 처음 실린 「스토리 Story」지는 출간된 지 열흘도 안 되어 그달치 물량이 전량 판매되었고, 「리더스 다이제스트 Reader's Digest」는 소설을 싣지 않는다는 오래된 관례를 깨고 3백만 명이 넘는 독자를 위해 이 작품을 다시 인쇄하였으며, 1939년 사이먼 & 슈스터사는 『수취인 불명』을 단행본으로 발행해 당시로서는 엄청난 부수인 5만 부를 판매하는 등 경이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당시 미국과 영국 문단을 흔들며 일찍이 나치의 해악을 폭로하여 하나의 사회 현상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초판 출판 당시의 시대상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는 이 소설이 유럽에서 금서목록에 올라 있었던 것은 당연지사이다. 그 후 약 60년 동안 유럽 대륙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채 잠들어 있던 이 책은 1995년 미국에서 재출간되면서 다시금 대중의 즉각적인 반응과 각 언론의 쏟아지는 찬사로 영미권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휩쓸게 된다. 또한 미국 각 가정의 서재에 영원히 자리를 확보하게 될 의미심장하고 영원 메시지라는 이유로 미국 고전의 대열에 오르게 된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뉴욕 타임스」는 한마디로 “완벽, 그 자체”라고 극찬했고, 무릎을 치게 하는 반전이 있다는 평으로 유명한 O. 헨리의 작품들과 비교되는 등 사회적 이슈를 불러온
내용뿐만 아니라 소설적 구성 면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뒤이어 참상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과 그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반드시 알아야 할 유럽에도 알려야 한다는 판단 아래 1999년 프랑스를 선두로 시작된 유럽어판 번역본은 출간과 동시에 미국의 판매 수치를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올렸고, 이 책을 읽은 각국의 유럽인들 역시 자국어로의 번역을 요구함에 따라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등 10개 국어로 번역되어 대부분의 유럽인들에게 읽히게 된다.



인간 존엄성의 해체와 진실성 상실을 역사적 사실로써 재조명한 서간체 소설


이 작품은 히틀러의 등장을 전후로 하여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유대계 미국인과 독일로 돌아간 과거 사업 파트너가 주고받은 19통의 편지글로 이루어진 짧은 소설이다. 자유세계에서 민족의 참혹한 실상을 바라보아야만 했던 유대인과 역사의 현장에서 현실과 타협하며 무너져내린 독일인 사이에 있었던 민족을 초월한 우정과 사랑, 한 인간이 나치라는 왜곡된 이데올로기에 승복하고 우정과 사랑을 배신하는 과정, 그리고 배신에 대한 기발하고 은밀하면서도 철저한 응징이라는 드라마틱한 반전의 설정이 무엇보다 충격적이다. 이러한 면에서 짧은 서간문이지만 소설이 갖추어야 할 플롯과 스토리 또한 장편의 그 어떤 역사소설 못지않다 하겠다. 한 인간의 잘못된 사상이 가져온 비극적 결과물로서의 비뚤어진 인간관계를 시사했던 실제 기사가 작품의 근간을 이루었다는 점은 나치즘으로 인해 2년이라는 기간 동안 변화되어간 인간상을 함축적이면서도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는 더 큰 충격을 안겨주게 된다.


193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화랑을 같이 경영하며 브로커로 일하던 독일인 마틴Martin과 유대인 막스Max. 마틴이 고향인 독일로 돌아가면서 두 사람은 깊은 우정과 사랑을 편지로써 주고받게 된다. 당시 독일에서는 1930년 9월 총선에서 독일의 제1당인 사회민주당에 이어 히틀러를 당수로 한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 즉 나치스가 제2당의 위치에 올라 있었다. 그리고 193
32년 대통령선거에서 사회민주당의 당수인 P. 힌덴부르크에게 패하기는 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농업계와 자본가를 비롯한 지배세력의 대다수가 히틀러를 지지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자국 내의 정치적,경제적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대통령 힌덴부르크는 1933년 히틀러를 수상으로 임명하게 되고, 이어 히틀러는 전격전에 돌입 그해 7월에 일당독재 체제를 확립하였으며 힌덴부르크가 죽자 대통령의 지위를 겸하게 되었다.
“우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보잘것없는 기만을 떨쳐버리고 따스함과 이해를 찾을 수 있어요. 여기서는 사소한 이기심도 발을 붙이지 못하며, 포도주와 책과 대화가 존재에 또 다른 의미를 줍니다. 우리는 우정을 통해 그 어떤 거짓도 손을 내밀지 못하는 무언가를 만들었어요. 한마디로 우리는 고향에 있는 겁니다.”(막스) 진실된 우정을 과시하는 그들을 시기라도 하듯 이 지구상에는 유래 없는 비극의 종소리가 만세계에 울려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나치의 지도자인 히틀러에 대해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던 마틴과 그의 가족들이 극단적인 신봉자로 변해가는 과정이 그의 짧은 편지를 통해 생생히 그려지게 된다. 그리고 절친한 친구의 변화를 안타까워하던 막스는 그의 배신으로 인해 세계적인 배우를 꿈꾸던 여동생을 잃게 된다. 그 여동생은 다름 아닌 마틴이 사랑했던 여인이기도 하다. 이에 막스는 우정과 사랑을 확인했던 편지로써 그의 절친했던 벗인 마틴을 죽음으로까지 모는 복수극을 펼친다. 그리고 막스의 복수극의 결과는 ‘수취인 불명’이라는 직인과 함께 되돌아온 편지로 마무리된다.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자면 인간관계를 배제한 상태에서는 살아갈 수 없는데도 너무나 만연되어 있는 개인지상주의와 인간 소외 현상은 조금 비약하자면 나치즘의 대중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인간관계에 있어 진실함이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고, 한가닥 실오라기처럼 남아 있는 진실성마저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과도 같다. 유대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희생자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나치의 잔학성
을 생생히 그려내고 있는 이 책은 사회적?정치적?종교적으로 어둡고 힘들었던 시대를 통해 현대인들이 점차 잃어가고 있는 인간의 존엄성과 퇴색되어 가는 진실성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적은 분량인 만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미국 고전의 대열에 오른 이 작품의 원문 그대로를 직접 접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작품의 원문을 함께 실었으며, 편지글마다 삽입된 이미지 사진들은 주인공들의 심리상태와 당시의 참담했던 시대상을 현장감 있게 전해줄 것이다.

나는 나치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글로 써서 왜곡된 이데올로기에 휩쓸린, 실제로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을 미국의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저자소개

캐스린크레스만테일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캐스린 크레스만 테일러는 『수취인 불명』이 출간되기 전까지는 무명 작가였다. 그녀는 11살에 처음으로 글쓰기 상을 받았으며 그 상금으로 『지식의 책 The Book of Knowledge』 세트를 샀다고 한다. 1938년 『수취인 불명』이 「스토리 Story」지에 처음 실리면서 시작되었던 각계의 즉각적인 반응을 비롯해 1939년 사이먼 & 슈스터사에서 발행한 단행본은 당시로서는 엄청난 부수인 5만 부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경이적인 성공을 거두게 된다.
테일러는 『수취인 불명』에 이어 계속해서 『그날까지 Until That Day』『홍수에 잠긴 피렌체에 대한 일기 Diary of Florence in F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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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3~
출생지 경남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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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장편소설 [어떤 작위의 세계]로 동인문학상과 대산문학상,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자화상],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시간이 시시각각]들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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