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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하나 피었네 : 강병인의 캘리그래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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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강병인
  • 출판사 : 글꽃
  • 발행 : 2016년 10월 20일
  • 쪽수 : 24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590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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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온 누리에 피어난 한글 글꽃

    글씨 예술가, 캘리그래피의 개척자 강병인.
    그의 손끝에서 한글이 꽃으로 피어난다.
    한글이 웃고 노래한다. 한글이 춤춘다.
    시인 류시화는 그를 글씨의 시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글씨 예술가 강병인이 지난 2009년 출간하였던 [글꽃 하나 피었네(북하우스, 2014년 절판)]를 바탕으로 글과 작품을 다시 쓰고 재구성한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돌아보면 부끄럽고 또 부끄러운 것이 나의 손으로 나온 글씨’들이다. 그래서 다시 썼다고 한다. 글도 그렇지만 글씨는 대부분 새로운 작품이다.

    출판사 서평

    초등학교에서 서예를 접하고 붓을 잡았던 저자는 중학교 때 교과서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을 만나 정신적인 스승으로 모시고 그를 닮고자 했다. 그래서 스스로 지은 호가 ‘영원히 먹과 함께 살겠다’는 뜻을 담은 영묵永墨이다.

    출판사에서 편집디자이너로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은 저자는 광고디자이너로도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했고, 90년 대 말부터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캘리그래피’라는 분야를 개척하게 된다. 디지털 서체가 범람하던 시절, 사람의 손으로 쓴 글씨, 캘리그래피는 글의 내용과 쓰임에 따라 글꼴 속에 다양한 이야기와 감성을 담아 메시지를 전담함으로써 제품의 로고나 책의 제호, 드라마 타이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되며 각광을 받고 있다.

    그는 이러한 서예와 멋글씨, 즉 캘리그래피를 통해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찾고 알리고자 노력해 왔다. 하나는 순수서예의 현대적인 재해석이오, 또 하나는 디자인적인 쓰임의 글씨를 통해 한글이 가진 예술적인 가치, 디자인적인 가치를 알리는 일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붓을 잡은 초등학생 때부터의 이야기와, 90년 대 말부터 지금까지 15년여의 세월동안 캘리그래피 분야를 개척하고 일해 오면서 느꼈던 자신의 자전적 에세이다. 이 책에 수록된 글과 글씨는 자연과 한없이 뛰놀았던 어릴적 경험 그리고 IMF가 터지면서 신용불량자가 되었던 일들이 글씨를 씀에 있어서는 오히려 큰 스승이 되어 주는 등, 수많은 부침을 통해 터득한 그의 삶의 이야기이자 글씨를 대하는 태도, 나아가 한글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야기이다.

    그의 글씨들은 모두 한글의 제자원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봄, 꽃, 꿈, 눈, 숲, 춤, 한, 흙 등 한 글자에서 오는 힘, 우리말의 고움과 독특함, 그리고 한글이 가지고 있는 조형성을 어떻게 글씨에 부려 글이 가지고 있는 뜻, 소리, 형상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느냐 하는 방법론까지 한글의 제자원리를 토대로 설명하고 있다. 사실 기호학 측면에서 보면 ‘봄’ 자는 원래 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렇지만 보라. ‘봄’이라는 말과 그의 글씨 속에 자연스럽게 땅에서 싹이 나서 자라고, 가지가 되며, 가지 위에 꽃이 피질 않는가. 또한 ‘똥’은 똥하고 엉덩이 두 짝에서 떨어지지 않는가. 한글을 소리문자로만 가두어 두기를 거부해온 그의 글씨에 대한 철학, 글씨를 쓰면서 고민하고 연구하며 새롭게 정립한 이론인 ‘캘리그래피로 표현하는 한글의 의미적 상형성’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좋은 글씨, 좋은 캘리그래피를 위한 제언도 빼놓지 않고 있다. 저자 자신이 걸어온 길이기도 하지만 법고창신의 정신이다. 먼저 전통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끊임없는 공부가 그것이다. 그러한 공부 뒤에는 반드시 전통의 답습이 아닌 재해석이 요구된다. 그의 글씨들은 서예를 바탕으로 전통을 깨고 나온 글씨들이다. 이른바 창신인 것이다. 나아가 캘리그래피는 무엇이며,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추천사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나는 글씨 쓰는 사람 강병인에게 감사드린다. 그는 우리가 쓰는 한글이 단순히 자음과 모음을 결합시켜 대상을 가리키는 약속된 글자가 아니라 그 자체로 대상을 안에 담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꽃'은 'ㄲ'과 'ㅗ'와 'ㅊ'이 합쳐져 꽃을 의미할 뿐 아니라 그 글자 자체가 '꽃'의 모습이다. '길'은 그 글자 안에 '길'을 담고 있고, '봄'은 글자 그대로 모든 생명을 다시금 깨우는 '봄'의 모습인 것이다. 우리가 단순히 물을 상징하는 글자라고 여겼던 '물'이 그 안에 물의 흐름과 물의 소리까지 담고 있다! 상징적인 의미뿐 아니라 실질적인 모습까지 표현하는 것이 한글인 것이다. 내가 꽃에 대해 시를 쓰는 이 사랑하는 글자들이 단순한 소리 글자가 아니라 '꽃' 그 자체임을, 무심히 써 온 '숲'이라는 글자 안에 깊은 산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음을 그는 보여 준다. 오랜 세월 우리가 써 온 글자들 안에 이 땅의 모든 생명과 삶이 담겨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그가 쓴 손글씨 안에는 꼭 다문 꽃봉오리와 활짝 핀 꽃의 모습이 함께 있다. 그의 글자는 발명이 아니라 놀라운 발견이다. 그래서 나는 그를 '글씨의 시인'이라 부른다. 발견하는 눈을 가진 이는 누구나 시인이다.
    더구나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그는 그리움과 사무침을 많이 겪어 온 사람이다. 모든 외형적 기대들과 좌절과 실패를 경험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글씨에는 절실함이 있다. 자기 안의 부딪침과 자기 밖의 부딪침이 담겨 있다. 그리워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음은 죽은 것이다. 우리의 마음속에 꽃이 피어야 우리가 만드는 작품에도 꽃이 핀다. 단순히 손재주로 피운 꽃은 향기가 없다. 글을 쓰는 사람이든 글씨를 쓰는 사람이든 부단한 자기 공부가 따라야 하는 것이다. '글씨와 삶이 하나여야 한다'는 그의 생각이 그가 쓰는 글자들 안에서 빛을 발한다. 그의 글씨를 그림이 아니라 '글꽃'이라고 우리가 느끼는 이유이다.
    - 류시화 / 시인

    지금 우리는 한글 캘리그래피에 대해 새로운 차원에서 진정으로 살피고 실천해야 할 때인 것 같다. 한글 캘리그래피의 가치와 의미를 찾고 새롭게 실천하여야 하는 것은 오히려 지금부터이다. 이 지점에 강병인은 서 있다. 그가 자리한 곳은 여기이다. 그는 이미 이룩한 업적과 성과만으로도 평가를 응당 받을 만하다. 그렇지만 그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한글 서예가로서 예술가의 길을 걷는 것도, 상업적 디자인의 영역에서 수준 높은 한글 캘리그래피적 결과물을 계속 생산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것들은 진정한 그의 일이 아닐 것이라는 짐작을 해본다. 아마도 이번에 자신의 작업을 새롭게 다시 정리해보는 그의 심사에, 이미 강병인은 그만의 새로운 지도를 그리고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한글 캘리그래피에 대한 탐구와 이와 병행하는 실천은 그만큼 앞으로 중요하고 값진 일이 될 것이다. 그는 이 쉽지 않은 길을 가리라고 마음먹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는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든든하기도 하다.
    - 정병규 / 정병규학교대표, 북디자이너

    목차

    여는 글 - 온 누리에 피어난 한글 글꽃
    추천의 글 - 한글캘리그라피와 강병인의 자리

    '하늘'










    '사람'

    굿





























    '땅'




















    맺는 글 - 법고창신 法古創新, 그 길에 부치는 글
    강병인 주요 작업
    강병인 주요 경력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종
    판매수 353권

    1990년 대 말부터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멋글씨, 즉 캘리그래피 분야를 개척하여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멋글씨 예술가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붓을 잡고 서예를 시작했으며, 중학교 때 스스로 호를 지었는데 영원히 먹과 살리라는 뜻으로 영묵永墨입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글씨를 교과서에서 만난 뒤 지은 것으로, 어른이 되면 선생님처럼 훌륭한 한글 서예가가 되겠다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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