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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자전거 식객 : 우리 해안선 2363km를 달리며 자전거 식객 맛지도를 완성하다![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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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허영만, 송철웅
  • 출판사 : 가디언
  • 발행 : 2016년 10월 20일
  • 쪽수 : 40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4909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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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없는 길 만들어가며 완성한 전국 해안선 자전거 맛지도! 식객 허영만이 탐색하고 그리다.

2009년, 무동력 돛단배 ‘집단가출호’로 영해 일주에 나서고 있던 허영만 화백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우리 해안선에 매료되어 무심코 툭 한마디를 던진다.
“우리 해안선 너무 멋지지 않냐? 다음엔 저기를 자전거로 달려보자.”
“좋지요. 요트 일주 끝나면 곧바로 해요. 기왕 하는 김에 유명하다는 식당 밥 말고, 농부의 들밥, 어부의 집밥 같은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정겨운 맛을 찾아다녀 보는 건 어때요?”
[식객]을 27권으로 끝내고 허전하던 허영만 화백의 마음을 여지없이 관통해버린 이 대화로 2010년 9월, 강화도를 시작으로 해안선을 따라 서해, 남해, 동해를 올라 2012년 4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장장 19개월 동안을 달렸다. 총 라이딩 거리 2,363km의 파란만장한 여정.
‘아름다운 우리 해안선과 그 고장만의 특별한 맛을 탐미’하자는 취지를 살려 계획된 루트에 충실히 따르지 않은 자전거 식객들의 생고생과 낭만이 가감 없이 펼쳐진다.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를 피해 논둑길, 마을 뒷길, 산길, 해안 제방 길을 찾아 달리며, 기성 식당이 아닌 부두의 백반집, 농부의 들밥, 어부의 집밥을 찾아 나선 자전거 식객들이 때때로 끼니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직접 해결하고 비박을 감행해 가며 완성한 전국 자전거 맛지도는 라이더뿐만 아니라 독자 모두에게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다. 게다가 식객 허영만이 직접 탐색하고 그렸다고 하지 않은가? 맛지도는 책의 표지를 펼치면 나타나도록 제작되어 있다.

출판사 서평

국민 만화가 허영만이 아웃도어 마니아?
‘요트 해안선 일주’ ‘히말라야 등 5,000m급 7개 등정’ 이번에는…

국민 만화가 허영만이 프로급 아웃도어(집단가출) 마니아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는 지금까지 ‘백두대간 종주’, ‘요트 해안선 일주’, ‘뉴질랜드 캠퍼밴 일주’에다가 ‘고 박영석 대장과 함께 히말라야, 로키산맥 등 해발 5,000m가 넘는 산 7개’를 정복하고 이번에는 ‘자전거 해안선 일주’를 감행했다. 이런 허영만의 ‘집단가출’은 나름의 철학이 있다. 바로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약 700km의 백두대간은 두 다리로 걸었고, 3,075km의 영해 외곽선 요트 항해는 가능한 엔진의 도움 없이 바람만을 이용했다. 이번 해안선 자전거 전국 일주도 오롯이 두 다리의 페달링으로 완성했다. 집 나가면 ‘생고생’이라는 걸 모를 리 없는 허영만 화백이 왜 그렇게 집단가출을 감행하는지 궁금해진다. 그는 말한다.
“나무와 풀과 흙의 향기를 이불 삼아 덮고, 새소리 바람 소리 파도 소리를 자장가처럼 들으며 자연의 그 속살 중심부에 몸을 파묻으면 더없이 행복해진다.”
그리고 반문한다.
“칠성급 호텔보다 자연 속의 수많은 별을 벗 삼을 수 있는 비박이 좋은 걸 어떡하나?”

묻힐 뻔했던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특별한 사연?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를 위해 합심해준 뜨거운 우정의 결실!

백두대간, 요트 해안선 일주, 자전거 전국 일주처럼 긴 여정을 함께해야 하는 집단가출팀은 나름의 역할을 일사불란하게 수행해야 무사히 완주할 수 있단다. 여러 번의 동반 가출(?) 경험으로 팀워크가 좋은 자전거 식객 팀에서 허 화백은 식객의 실력을 인정받아 맛집 탐색의 역할을, 여정의 기록에서 글은 송철웅이, 사진은 이정식 작가와 홍순영 등이 담당하기로 하였다. 19개월, 계절이 여섯 번 바뀌는 동안 바다, 산, 들에서 만난 다채로운 음식과 사람 이야기를 모두 담아낼 수는 없지만, 백분지 일이라도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주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글을 썼던 송철웅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청천벽력’ 한동안 누구도 ‘집단가출’이라는 말조차 꺼낼 수 없었다. ‘자전거 식객’은 그렇게 서서히 잊혀 갔다. 2년여의 세월이 흐른 2015년. 멤버 이진원이 작가 송철웅의 컴퓨터를 정리하다가 남긴 기록을 찾아냈다. 그리고 허영만 화백에게 전화했다.
“이거 그냥 썩히긴 너무 아깝잖아요?”
이심전심, 멤버 중 누구랄 것 없이 책을 펴내기로 합심하고 기록을 뒤져 1년 동안 퍼즐 맞추듯이 채워 나갔다. 이정식, 홍순영, 이진원, 김경민이 사진을 제공했으며 홍석민과 정상욱은 기억을 더듬어 루트와 에피소드를 살려냈다. 그렇게 이 책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집단가출팀’의 영원한 내비게이터 송철웅. 그에게 이 책을 바친다.

목차

저자의 글
“숨겨진 맛, 자전거 두 바퀴로 전합니다.”

1차 라이딩 강화대교~초지대교
대장정의 시작
2차 라이딩 송도~영흥도~대부도
옛 소래포구의 추억
3차 라이딩 대부도~당진
칼바람 속 지뢰밭 주행
4차 라이딩 당진~서산
자장구 타구 댕기믄 안 추워?
5차 라이딩 안면도 일주
풍랑도 집단가출은 막을 수 없다
6차 라이딩 태안반도 일주
사서 고생? 이 맛에 산다!
7차 라이딩 남당~보령
술도둑 천북 굴
8차 라이딩 보령~선유도~변산
변산국립공원으로 향하는 지름길 33.9km
9차 라이딩 변산~고창~법성포~함평
변산 풍광의 백미 736번 도로
10차 라이딩 신안~목포~해남
전통+친환경… 슬로시티 신안군
11차 라이딩 해남~완도~장흥~보성
남도의 뙤약볕 아래 땀범벅된 식객들
12차 라이딩 보성~순천~여수~광양~사천
철새들의 천국, 순천만
13차 라이딩 사천~통영~거제~부산~울산
굽이굽이 길 따라 온 1년
14차 라이딩 울산~호미곶~포항
수평선 끼고 씽씽 내달리는 동해안
15차 라이딩 울릉도 일주
해안 따라 산길 따라 52.42km
16차 라이딩 제주도 일주
풍랑주의보급 맞바람에 맞선 라이딩
17차 라이딩 포항~울진~삼척
아담하고 정겨운 작은 어촌들의 행렬
18차 라이딩 삼척~강릉~양양
무자비한 강추위에 나선 동해안 라이딩
19차 라이딩 양양~고성
자전거 전국 일주의 마지막 구간

본문중에서

웃음에도 종류가 있다. 눈웃음, 비웃음, 속웃음, 너털웃음, 함박웃음, 너스레웃음.... 차에서 내리는 허영만 화백이 웃고 있다. 허 화백은 원래 격의 없는 웃음이 매력이다. 그러나 자전거 전국 일주의 첫날, 아침 일찍 집결지에 도착한 그의 웃음은 평소와 뭔가 달랐다. 뭐랄까. 페이소스(pathos) 혹은 허탈감이 묻어났다.
"나..., 자전거 안 가져왔어."
강화도에서 시작된 자전거 전국 일주는 대장 허 화백의 어이없는 '건망증 굴욕'으로 시작되었다. 새벽에 서둘러 집을 나선 허 화백이 가장 중요한 자전거를 놔둔 채 비박 장비만 달랑 챙겨 온 것이다.
('대장정의 시작' 중에서 / p.15)

넓적한 김경민 등 뒤에 숨으니 앞서 달릴 때와 비교해 확연히 힘이 덜 든다. 피빨이의 효과를 알게 된 우리는 일렬로 달리며 마치 눈이 내려 발이 푹푹 빠지는 산에서 눈을 헤치고 러셀을 하듯 교대로 선두를 바꿔가며 피를 빨고 빨렸다. 덩치가 좋은 정상욱, 김경민, 김은광의 등 뒤에 숨으면 피빨이의 효율이 높았으나 허 화백은 그렇지 못했다. 차례가 되어 대열의 선두로 나선 허 화백의 호리호리하고 가냘픈 몸은 바람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삽화에서 실제보다 뚱뚱한 모습으로 묘사되어 은근히 허 화백에게 유감이었던 정상욱 부대장은 앞장선 허 대장 등에 대고 "형님은 피를 빨고 싶어도 빨 게 없다. 막아주기는커녕 바람을 뒤로 흘리고 다닌다"며 핀잔을 줬다.
('옛 소래포구의 추억' 중에서 / p.40)

대부도~당진 구간을 달리며 내내 지뢰밭을 지나는 심정이었다. 이 구간에는 남양공단, 포승공단, 고대공단 등 인근에 금속을 다루는 공장들이 많아 도로 곳곳에 날카로운 금속 파편들이 흩어져 있다. 타이어가 두꺼운 자동차는 크게 지장을 받지 않지만 자전거는 늘 펑크 위협에 시달린다. 화성방조제 안쪽 흙길에도 자전거 바퀴를 노리는 장애물이 있다. 바로 말발굽에 씌우는 편자다. 지형이 평평하고 흙이 부드러워 승마 동호인들의 외승 코스로도 이용되는 방조제 안쪽 길을 달리며 주운 말편자가 3개. 녹슨 편자에는 날카로운 못이 그대로 박혀 있어 밟는 순간 펑크를 면할 길이 없다.
('칼바람 속 지뢰밭 주행' 중에서 / p.57)

저녁식사를 위해 주인의 인상이 넉넉해 보이는 식당을 찾았다. 메뉴는 키조개 두루치기. 키조개는 살집이 두꺼운 관자가 핵심으로 결이 부드러워 식감이 좋은 데다 달콤한 맛이 난다. 고추장과 양파, 깻잎, 청양고추를 넣고 철판에 둘둘 볶은 키조개 관자를 입에 넣자 길을 놓쳐 먼 길을 돌아온 피로감이 멀리 사라진다. 거기다 주인장이 자전거 타느라 힘들었겠다며 숭어 두 마리를 잡아 번개처럼 회를 떠 내왔는데 키조개두루치기의 달콤하고 매콤한 맛과 숭어회의 차갑고 맑은 맛이 어우러져 식도락은 정점을 이뤘다.
('술도둑 천북 굴' 중에서 / p.172)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7.06.26~
출생지 전남 여수
출간도서 121종
판매수 300,670권

1974년 공식 데뷔한 이후 《각시탈》 《오! 한강》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미스터Q》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 수많은 화제작을 그리며 인기를 누렸다. 그의 만화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어 흥행에도 성공했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화계의 중심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단연코 최고의 만화가이자 예술가로 손꼽힌다.

《독립혁명가 김원봉》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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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빙벽등반, 스키, 스쿠버다이빙, 마운틴바이크, 모터사이클, 패러글라이딩 등 각종 레저스포츠를 두루 섭렵한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 14년간 신문기자로 일한 그는 회사를 그만둔 후 목수 겸 아웃도어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안타깝게도 2012년에 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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