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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원제 : ここ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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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지난 천 년간 일본인이 가장 사랑한 작가

    ‘지난 천 년간 일본인이 가장 사랑한 작가 1위’,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마음]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3번으로 출간됐다. 소세키의 이름을 논하지 않고는 일본의 근대문학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가 일본 문학사에 끼친 영향은 거대하다.
    [마음]은 소세키의 작품 세계가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격변하는 시대를 마주한 당대 지식인의 고뇌와 인간 내면의 죄의식, 고독 그리고 윤리 의식을 다룬 소설로, 일본의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일부가 실려 있으며, 일본 근대소설 중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평

    일본 근대문학의 틀을 세운 대문호,
    지난 천 년간 일본인이 가장 사랑한 작가


    일본의 국민 작가, 일본의 셰익스피어 나쓰메 소세키. 소세키의 이름을 논하지 않고는 일본의 근대문학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가 일본 문학사에 끼친 영향은 거대하다. 섬세하고 치밀한 심리 묘사와 날카로운 윤리 의식, 높은 허구적 완성도로 격변하던 시대상을 철저하게 그려낸 소세키는 일본 근대문학을 이끈 선구자로 평가된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기쿠치 간, 마쓰오카 유즈루 등 여러 뛰어난 문학가들이 소세키의 문하에 있었고, 지금까지도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해 많은 작가들이 소세키를 자기 문학의 시발점으로 꼽는다. 우리나라의 이광수와 염상섭, 중국의 루쉰 등 동아시아의 근대문학을 선도한 작가들 역시 소세키의 문학 세계에 큰 영향을 받았다.
    또한 2004년까지 이십 년간 천 엔권 지폐에 초상화가 실려 있었고, 2000년 아사히신문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 천 년간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망 백 주년을 맞은 오늘날에도 나쓰메 소세키는 명실상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 남아 있다.

    고독, 죄의식, 욕망 그리고 신념
    소세키가 꿰뚫어본 인간 본성의 나약함과 고결함


    소세키가 살았던 시대는 서양문물이 급격히 유입되면서 전통 가치와 새로운 사상이 충돌하던 때였다. 격변하는 시대 흐름 탓에 사회는 불안정했고 사람들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다. 그 안에서 소세키가 초점을 맞춘 것은 인간이었다.
    [마음]은 소세키의 대표작으로, 과도기를 살아가는 지식인의 고뇌와 작가가 추구하는 윤리가 잘 나타나 있는 소설이다. 일본의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일부가 실려 있으며, 일본 근대소설 중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소설은 [선생님과 나] [부모님과 나] [선생님과 유서] 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세키는 처음에는 단편을 몇 편 묶어서 ‘마음’이라는 제목을 붙여 책을 내려고 했으나, 첫 단편이 길어지자 장편소설로 정리했고 생각해둔 제목 ‘마음’을 이 작품에 붙였다.
    첫 장 [선생님과 나]에서 주인공 ‘나’는 한 남자를 만나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따른다. 그러나 선생님은 대학을 나왔으면서도 은둔자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나’는 선생님을 존경하고 사모하면서도 그런 모습에 의문을 품는다. [부모님과 나]에서 ‘나’는 아버지의 병 때문에 고향으로 내려간다. 아픈 아버지에게 자식으로서 애틋한 마음을 느끼면서도, ‘나’는 배움이 얕은 시골 사람인 아버지와 고아한 지식인인 선생님을 계속해서 비교하고 불만을 품는다. 그러던 중 선생님에게서 유서를 받는다. 마지막 장인 [선생님과 유서]는 이 작품의 주제가 명확히 나타나는 장으로, ‘선생님’이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사람들에게 마음을 닫고 사회로 나가지 않는지, 그리고 자신은 왜 죽어야만 하는지를 밝힌다. 소세키는 선생님의 입을 빌려, 전통적 가치관이 흔들리고 새로운 사상이 자리잡는 시대에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윤리란 무엇인지를 말한다.

    자기 마음을 파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간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는 이 작품을 권한다
    - 소세키가 직접 쓴 [마음]의 광고문

    소세키의 작품에는 사람 사이의 관계와 그 안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인간적인 도리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마음] 역시 두 요소가 매우 중요한 주제로 자리잡고 있다.
    [마음]에서 선생님은 믿었던 친척에게 배신당하고 자신 또한 친구를 배신하면서 스스로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선생님은 자기 의지로 모든 관계를 끊고 초야에 묻혀 살면서도 "죽기 전에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까 남을 믿어보고 죽고 싶"다고 말한다. 인간 사이의 관계 맺음와 신의를 소세키가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고독을 천형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타인과의 관계를 갈망하는 선생님의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미래에 모욕당하지 않기 위해서 현재의 존경을 거부하고 싶어요. 지금보다 더 외로울 미래의 나를 감당하며 사느니 외로운 현재의 나를 감당하고 싶은 겁니다. 자유와 자립과 자아가 판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그 대가로서 이 외로움을 감내할 수밖에 없지요.
    (/ p.43)

    난 죽기 전에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까 남을 믿어보고 죽고 싶어요. 학생은 그 단 한 사람이 돼줄 수 있겠습니까? 돼주겠어요? 진정 진지한 겁니까?
    (/ p.85)

    작품 안에는 소세키가 중요시하는 인간의 도리 역시 잘 나타나 있다. 자신의 욕심으로 친구를 자살로 몰아간 일에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다 결국 죽음을 택하는 선생님의 행동을 소세키는 ‘메이지 정신’이라 표현했다. 신념과 윤리를 위해 기꺼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정신, 소세키가 살아온 메이지 시대가 지닌 정신이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문부성 최초의 국비유학생으로 영국 유학을 다녀오는 등 당시 최고의 신식 교육을 받았으면서도, 그는 전통적인 가치관과 윤리 의식을 결코 버리지 않았다.

    2014년, 아사히신문은 [마음] 연재 백 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마음] 연재를 시작했다. 1914년 4월 20일 아사히신문에 처음으로 [마음]이 연재된 지 딱 백 년 만인 2014년 4월 20일부터 110회를 연재한 것이다. 뒤이어 [산시로] [그후] [문] [꿈 열흘 밤] 을 연재했고, 지금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연재되고 있다. 또한 2016년은 소세키가 사망한 지 백 년, 2017년은 태어난 지 15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특집 방송과 드라마가 제작되고 일본 전국에서 전시회와 백일장이 열리고 있으며, 신주쿠에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소세키 기념관을 짓고 있다. 지금까지도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의 국민 작가,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추천사

    나쓰메 소세키는, 좋아하는 일본 작가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항상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학교를 졸업한 후, 제가 선생님이라 부르며 존경한 분은 나쓰메 선생님 단 한 분뿐입니다.
    - 노가미 야에코 /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을 읽지 않는 건, 인생을 손해 보면서 사는 것입니다.
    - 모기 겐이치로 / 뇌과학자

    나쓰메 소세키와 모리 오가이, 둘 다 매우 훌륭하다. 그중에서도 작품은 소세키 쪽이 훌륭하고, 인간성은 오가이 쪽이 더 좋다.
    - 도널드 킨 / 일본문화연구가

    소설의 눈부신 시대를 이끈 위대한 선구자 중 하나.
    - 뉴욕타임스

    [마음]이라는 소설의 가장 큰 모티프 중 하나는 역시 인간과 인간의 ‘인연’이라고 봅니다. 이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인간 마음의 세계로 그려낸 것이 무척이나 대담하고 실험적이라 깊이 와닿습니다.
    - 강상중 / 도쿄대 명예교수

    ‘소세키 경험’이 지금까지도 내 안에 확고히 뿌리를 박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소세키의 작품을 다시 읽을 때마다, 나는 그 작품들이 너무나 훌륭하다는 데 매번 놀라곤 한다.
    - 무라카미 하루키

    목차

    선생님과 나
    부모님과 나
    선생님과 유서

    해설 | 인간의 모순을 도의로 풀다
    나쓰메 소세키 연보

    본문중에서

    “학생은 방금 그 남녀를 보고 놀렸죠. 놀리는 말 속에는 사랑을 하고 싶으면서도 짝이 없어 못하는 불만이 섞여 있었을 겁니다.”
    “그런 식으로 들렸나요.”
    “그래요. 사랑이 주는 만족감을 아는 사람은 좀더 따뜻하게 말하는 법이지요. 하지만…… 하지만 사랑은 죄악입니다. 그걸 아나요?”
    나는 순간 깜짝 놀랐다.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 p.38)

    과거에 그 사람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는 기억이, 이번에는 그 사람의 머리 위에 발을 올려놓고 싶게 만들죠. 나는 미래에 모욕당하지 않기 위해서 현재의 존경을 거부하고 싶어요. 지금보다 더 외로울 미래의 나를 감당하며 사느니 외로운 현재의 나를 감당하고 싶은 겁니다. 자유와 자립과 자아가 판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그 대가로서 이 외로움을 감내할 수밖에 없지요.
    (/ p.43)

    그렇다면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이라는 부류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그렇게 판에 박은 듯한 악인이 세상에 있을 리 없지. 평상시에는 모두 착한 사람이에요, 적어도 모두 보통 사람입니다. 그러다 유사시가 되면 악인으로 돌변하니 무서운 거야. 그러니까 마음을 놓지 못해요.
    (/ p.77)

    난 죽기 전에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까 남을 믿어보고 죽고 싶어요. 학생은 그 단 한 사람이 돼줄 수 있겠습니까? 돼주겠어요? 진정 진지한 겁니까? (/ p.85쪽
    나는 이제 자진해서 내 심장을 갈라, 심장의 피를 자네 얼굴에 끼얹으려 합니다. 내 심장의 고동이 멎었을 때, 자네 가슴에 새 생명이 깃들 수만 있다면 나는 만족합니다.
    (/ p.153)

    나는 냉철한 머리로 새로운 사실을 입에 담는 것보다 흥분한 혀로 평범한 진리를 말하는 것이 살아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뜨거운 피의 힘으로 몸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말은 공기에 파동을 전할 뿐 아니라 그보다 더 강한 것에 한층 더 강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p.168)

    나는 순사라는 단어를 거의 잊고 살았습니다. 평소에 쓸 필요가 없는 단어라 기억의 밑바닥에 가라앉은 채 썩어가고 있었겠지요. 아내의 농담을 듣고 비로소 그 단어를 상기했을 때, 나는 아내에게 만약 내가 순사를 한다면 메이지 정신에 순사할 생각이라고 대꾸했습니다. 물론 내 대꾸도 농담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때 나는 왠지 낡고 불필요했던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담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p.280~281)

    저자소개

    나쓰메 소세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67.01.05~1916.12.09
    출생지 일본 도쿄
    출간도서 145종
    판매수 32,357권

    1867년 명문가에서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두 번이나 다른 집에 양자 로 가는 등 불행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릴 때부터 학업 성적이 뛰어났던 소세키는 1890년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하였고, 졸업 후에는 잠시 도쿄 고등사범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했다. 1900년에는 일본 문부성에서 선발한 유학생으로 영국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유학을 마친 뒤에는 도쿄제국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하며 소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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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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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명여자사범대학 일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외국어 대학에서 석사, 주오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대구가톨릭대학교(아시아학부 일어일문학 전공)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 옮긴 책으로 [도련님] [문] [물방울] [어떤 여자]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유래로 배우는 일본어 관용구] [소설 번역 이렇게 하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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