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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변주와 연대 : 분단 코리언의 생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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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남북 주민과 코리언 디아스포라

[전통의 변주와 연대: 분단 코리언의 생활세계]는 모두 2부, 9편의 글들로 구성되었다. 제1부 만들어진 전통에서는 남북 주민,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이 남북의 지배정책에 규정되면서도 한편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온 전통의 변주 형식과 내용을 담았다. 제2부 분단 코리언의 연대와 공존에서는 한편으로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이 접촉하고 마주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고찰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사회가 북한이탈주민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각을 다문화주의와 민족주의로 대별해서 살펴보고, 시론적이나마 남북 생활문화공동체형성방안을 제안해보았다.
남북 주민과 코리언 디아스포라는 분단이라는 상황에 규정되면서도, 그것을 넘어서는 생활양식을 만들어가고 있는 존재이다. 필자들은 남북의 주민, 코리언 디아스포라를 '분단 코리언'으로 명명하고 이들의 생활세계를 추적하고자 하였다. 필자들이 주목한 것은 분단에 규정되는 존재로서의 '분단 코리언'이라기보다는 포스트 통일을 전망하는 과정에서 '분단 코리언'이 보여주는 행위양식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분단 코리언의 생활문화적 실천들이 분단을 극복하고 포스트-통일시대 화합과 통합의 미래를 향해 전진해가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은 2015년 9월부터 시작된 3단계 아젠다 수행 목표를 "'포스트-통일'과 인문적 통일비전의 사회적 실천"으로 잡고 앞으로 4년 동안 '민족적 연대', '민주주의와 인권', '생명 평화', '통일국가의 이념'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목차

발간사
서문

제1부 만들어진 전통
만들어진 전통: 분단 코리언의 정치적 가족주의 - 김명희
북한의 단오를 통해 본 전통명절의 변화와 창출 - 권혁희
조선족의 친족관계와 친족이념: 가족의 일상생활, 이동, 의례를 통한 고찰 - 리화
디아스포라의 민족주의: 미주 한인 후예들의 정체성 형성을 중심으로 - 김왕배
코리언의 혼례 전통 계승과 현대적 변용 - 김종군

제2부 분단 코리언의 연대와 공존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의 생활문화 비교 연구 - 정진아
북한출신주민과의 지역사회 내 접촉수준에 따른 남한출신주민의 태도 차이: 인천 논현동 거주자를 중심으로 - 이수정, 양계민
단일민족과 다문화주의 사이에서 북한 바라보기: 고정된 역사 속에서의 타자화 현상을 중심으로 - 천경효
남북 생활문화공동체 형성 방안 - 전영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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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출처
저자 소개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총서 목록

본문중에서

포스트 통일 시대 '분단 코리언'의 생활세계에 주목하며

통일인문학이 내건 모토는 '사람의 통일'입니다. 독일통일의 사례가 보여주듯이 분단은 정치경제적인 체제분단일 뿐 아니라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가치, 정서, 문화'의 분단입니다. 통일이 남북 두 분단국가의 통일일 뿐 아니라 '사람의 통일'이라고 한다면 이제 우리는 정치경제적 통일과 더불어 사람의 신체에 아로새겨진 '가치, 정서, 문화'적인 분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문제삼아야 합니다.

통일 이후 '사람의 통일'은 본격적인 사회적 의제가 될 것입니다. 통일 이후 제기될 '사회문화적 갈등'의 폭과 깊이는 "통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이 '포스트 통일(post unification)', 즉, '통일 이후'를 말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통일'이라는 목표 그 자체가 아니라 "통일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하는 문제로 초점을 이동해야 합니다. 이에 '포스트 통일'을 상상함으로써 그것이 낳을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고 이것을 극복할 길을 찾는 방향으로 통일-만들기(unification-building)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2015년 9월부터 시작된 3단계 아젠다로서 "'포스트-통일'과 인문적 통일비전의 사회적 실천"을 설정하고, 향후 4년간 '민족적 연대', '민주주의와 인권', '생명 평화', '통일국가의 이념'에 대한 집중 연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전통의 변주와 연대: 분단 코리언의 생활세계]는 통일인문학연구단 생활문화팀이 3단계 1년차 과제인 '민족적 연대'에 천착하는 과정에서 수행한 연구와 이를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남북 주민과 코리언 디아스포라는 분단이라는 상황에 규정되면서도 그것을 넘어서는 생활양식을 만들어가고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남북의 주민, 코리언 디아스포라를 '분단 코리언'으로 명명하고 이들의 생활세계를 추적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주목한 것은 분단에 규정되는 존재로서의 '분단 코리언'이라기보다는 포스트 통일을 전망하는 과정에서 '분단 코리언'이 보여주는 행위양식입니다. 그들은 전통을 변주하고 연대하며 새로운 생활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모두 2부, 9편의 글로 구성되었습니다. 제1부 만들어진 전통에서는 남북 주민과 코리언 디아스포라가 남북의 지배정책에 규정되면서도 한편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온 전통의 변주양식과 내용을 담았습니다.

제1부의 첫 논문에서 김명희는 '만들어진 전통: 분단 코리언의 정치적 가족주의'에서 한국 가족주의를 둘러싼 기존의 담론-문화적 인과론(유교 가족주의론), 산업화 인과론, 역사구조론적 접근, 정치사회학적 접근-을 비판적으로 검토했습니다. 그는 기존의 가족주의 담론이 유교적 전통이나 발전국가의 동원전략과 어떻게 조응하는가에 대한 관심에 머물러 공(公)-사(私), 이기적-도덕적이라는 규범적인 논쟁 구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현대 한국 가족주의의 변인과 성격을 둘러싼 가설들을 분류하고 재검토함으로써 전향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가족주의를 식민지 근대와 전쟁국가의 역사적 경험을 경유한 정치문화적 구성물이자 에릭 홉스봄이 말한 '만들어진 전통'의 산물로서 이해할 때 보다 잘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명희는 이에 개입하는 법적?제도적 조건으로 1948년 대한민국 헌법의 쌍생아였던 국가보안법, 연좌제와 가부장적 가족법이 결합된 분단국가 시민권의 독특한 작동방식을 '가족신분제'로 개념화하고, 분단 코리언의 가족중심성에 내재한 '정치적 가족주의'의 잠재력을 '친밀적 공공권(intimate public sphere)'의 범주로 사고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다음으로 권혁희는 ?북한의 단오를 통해 본 전통명절의 변화와 창출?에서 단오를 20세기 생활문화사적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단오는 19세기 말 이래 조선인들의 여가와 놀이, 유흥과 소비를 표현하는 중요한 세시풍속으로 발전했습니다. 일제는 전시체제기 향토오락론으로 표상되는 시대인식을 통해 단오행사를 운동회 혹은 경기방식으로 변형시켰고, 북한은 민족체육 진흥론이라는 맥락에서 단오를 씨름과 그네뛰기 중심의 명절로 이어오다가 1980년대 말 민족제일주의의 사상적 기조 속에서 전통명절로 재창출했습니다.

그는 단오에 대한 인식과 대응논리에서 일제와 북한정권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1930년대 이후 일제는 향토오락진흥론 속에서 씨름대회와 운동회를 성행시켰는데 이것이 북한이 민족체육론에 의거하여 씨름과 그네뛰기 중심으로 단오를 기념해온 상황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제는 태평양전쟁기 단오가 총후국민으로서 산업 확충에 방해될 뿐 아니라 중국 풍속에 지나지 않아 민족적 기념일로서 의미가 없다는 논리를 폈는데 2005년 북한 역시 단오를 공휴일 지정에서 철회하면서 이와 유사한 논리를 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렇듯 일제와 북한정권이 과거의 전통을 체제유지 수단으로 삼기 위해 명절을 재창출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음을 밝힘으로써 전통이 정권의 이해에 따라 주조될 수 있음을 규명했습니다.

리화는 '조선족의 친족관계와 친족이념: 가족의 일상생활, 이동, 의례를 통한 고찰'에서 조선족 친족관계의 특수성을 밝히고자 했습니다. 그는 이주와 빈번한 전란, 정치운동, 거듭되는 재이주로 인해 부계친족 네트워크가 협소해진 조선족들이 현실에서 맺는 다양한 관계를 활용하는 한편 명절이나 의례와 같은 특별한 장을 통하여 자신들의 부계적 친족이념을 표면화하고 강화해왔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그가 주목한 또 하나의 요소는 한중수교 이후 한국의 영향입니다. 한국과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조선족이 접한 수많은 한국의 제례와 족보는 그것이야말로 정통성을 지닌 친족이념의 표본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조선족은 조국에 가서 자신들의 족보를 찾고, 기존의 족보에 중국에 이주한 후손들의 이름을 새로 올리는 등 '뿌리 찾기', '조상 찾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제례의 절차, 상차림 등에 있어서도 한국식을 따라하는 등 가족?친족 영역의 '전통' 복구에 한국이 일으키는 작용은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리화는 문화의 변화란 그 축적되는 속성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서, 그러한 변화를 통해 전통을 지속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조선족의 친족연구 및 제례를 비롯한 의례 역시 일방적인 변화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변용과 지속의 쌍방향적인 시각에서 분석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김왕배는 '디아스포라의 민족주의: 미주 한인 후예들의 정체성 형성을 중심으로'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2세들의 민족정체성을 중심으로 그들의 민족주의의 특징을 분석했습니다. 그는 한인 2세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부모들의 모국에 아예 무관심하거나, 그와 반대로 모국의 전통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재해석하는 민족에 대한 상징구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려 한다는 사실에 천착했습니다.

그는 비록 한인 2세들이 전통을 상징화하고 뿌리의식을 고취한다고 해서 이들의 민족주의가 현존하는 한국사회 그 자체를 지향한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그들의 민족주의가 한국사회의 이미지를 통해 구성된 '상상의 민족주의'이지만, 민족정체성과 결속력이 점차 희박해진다 하더라도 '상상의 민족주의'를 통해 자기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이루어질 것이고, 한민족의 후예로서의 존재 인식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왕배는 코리언 디아스포라는 수동적으로 밀려나갈 수밖에 없었던 존재이지만 '그때/그곳'의 이방인으로서 그곳의 정치, 경제, 문화에 나름대로 적응하면서 또한 모국의 '지금/이곳'에 대한 향수, 애증, 현실적인 물질적 커넥션 등을 유지해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따라서 디아스포라와 모국의 연대는 '느슨'하면서도 상호 포용적일 필요가 있고, 무엇보다도 그들의 관점에서 그들의 삶과 모국에 대한 입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김종군은 '코리언의 혼례 전통 계승과 현대적 변용'에서 남한, 북한, 재중조선족 혼례의 현대적 양상을 비교하여 전통적 혼례로부터 공통으로 계승되는 절차를 밝히고자 했습니다.

혼인예식 전 절차인 혼담, 납채, 납기, 납폐는 축소, 통합되기는 했지만 세 지역에서 공통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은 혼인예식을 진행하면서 신랑 신부가 하객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큰상문화를 혼인잔치의 기본형식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남한에서는 신식 결혼식이 보편화되면서 큰상문화가 사라져버렸지만, 북한과 재중조선족에서는 명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재중조선족은 큰상문화를 현대적인 생활방식의 변화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김종군은 재중조선족의 혼인식에서 중첩되거나 불필요한 항목을 제거한다면 코리언 혼례문화의 통합 모델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생애의례는 민족의 고유한 전통과 의식이 투영된 격식으로 진행되므로 민족의 정체성을 내포하고 있고, 이러한 정체성의 공유는 분단을 넘어 통합으로 가는 하나의 방편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제2부 분단 코리언의 연대와 공존에서는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이 접촉하고 마주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고찰하는 한편, 한국사회가 북한이탈주민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각을 다문화주의와 민족주의로 대별해서 살펴보고, 시론적이나마 남북 생활문화공동체 형성 방안을 제안해보고자 했습니다.

먼저 정진아는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의 생활문화 비교 연구'에서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의 의식주, 의례 및 세시풍속 등의 생활풍습과 가족의식, 결혼관, 교육관, 직업관 등의 생활의식을 기초 조사한 후, 이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의식주, 의례 및 세시풍속 등의 생활풍습에서는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맞게 전통적 생활문화를 변용시켜왔습니다. 생활풍습 상의 공통점은 오랫동안 다른 체제에서 살아온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유지시키는 기제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생활의식 영역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점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남북관계의 경색에 따른 북한정권에 대한 불신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시각과 태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우선 남한주민이 북한이탈주민에게 갖는 부정적인 시각을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남북이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장점을 서로 배우고, 이를 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남북이 서로의 생활풍습을 존중함으로써 민족적 생활풍습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확대,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수정, 양계민은 '북한출신주민과의 지역사회 내 접촉수준에 따른 남한출신주민의 태도 차이'에서 북한출신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을 '접촉지대' 중 하나로 정의하고, 이 지역의 남한출신주민들이 북한출신주민들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태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내 남북한출신 주민들 간 접촉수준과 태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연구 결과, 남한출신주민들은 같은 남한출신주민들에 비해 북한출신주민들에 대해서 인지, 정서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태도가 강했고, 사회적 거리감이 크며,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인구사회학적 배경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성별은 수용에서만 영향을 끼쳐 남성이 상대적으로 수용도가 높았고,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사회적 신뢰와 수용도가 높았으며, 6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서 수용도가 낮았습니다.

다음으로 접촉수준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접촉빈도와 인원수는 인지적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지만, 긍정적 정서, 수용도 및 이해도와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습니다. 즉, 북한출신주민들과 접촉빈도와 접촉인원수가 많은 집단일수록 북한출신주민들을 긍정적으로 느끼고, 사회적 거리감도 적으며,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는 다양한 접촉의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사회통합과 연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함의하고 있습니다.

정진아와 이수정, 양계민은 북에서 남으로 이주한 주민들을 각각 '북한이탈주민'과 '북한출신주민'으로 명명하고, 머리말에서 그렇게 명명하고자 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북에서 남으로 이주한 주민들을 부르는 용어는 탈북자, 새터민, 북한이탈주민, 북한출신주민, 탈북민 등으로 다양합니다. 우리는 두 논자의 문제제기를 통해 북에서 이주해온 주민들을 어떻게 명명해야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천경효는 '단일민족과 다문화주의 사이에서 북한 바라보기: 고정된 역사 속에서의 타자화 현상을 중심으로'에서 현재 북한사회를 바라보는 대표적인 두 가지 시각인 민족주의 담론과 다문화주의 담론을 검토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민족주의가 분단 상황에서도 통일의 과제성을 포기하지 않도록 민족정체성을 확립시켜왔다는 점에서, 다문화주의는 한국 사회 내에서 차이의 존중과 평등한 공존이라는 가치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사회 담론으로서의 유용성을 지닌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민족주의 담론은 대상화된 타자로 북한 문화를 낭만화한다는 점에서, 다문화주의를 내세운 접근은 평등과 화합에만 초점을 맞춘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형태의 다문화주의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모두 북한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천경효는 민족주의와 다문화주의가 보이는 이러한 현실적 성찰의 결여라는 문제점에 대한 대안적 접근으로서 쿠바 인류학자 페르난도 오티즈(Fernando Ortiz)가 주창했던 초문화화, 트랜스컬쳐레이션(transculturation)이라는 개념을 제안합니다. 그는 통일을 염두에 둔 남북의 문화통합을 논의할 때, 초문화화라는 개념이 남북이 각각 균질하고 고정된 하나의 문화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일방적인 흡수나 동화, 또는 근본적인 충돌과 갈등을 생각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체들의 정치경제적 조건 사이의 경합을 분석의 틀 안에 위치시킨다는 점에서 단일민족이나 다문화에 기반한 기존의 논의에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여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영선은 '남북 생활문화공동체 형성 방안'을 통해 남북 생활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해 지금부터 실천해나가야 할 방략들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남북 생활문화의 통합과 분단으로 인한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북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에 대한 '북한식(우리식)'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독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독법은 자칫 더 큰 오해와 문화적 편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내적 성숙을 통해 차이를 인정하고, 적대적 프레임을 해체하는 실천적 과정을 통해 남북 문화의 소통 경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북 문화공동체는 보편적 가치 위에 다양한 문화가 소통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특히 남북을 중심으로 '남북생활문화 편람'을 편찬하여 남북 문화의 차이에 대한 조사와 함께 남북문화교류를 위한 정책 사업에 활용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남북 생활문화 편람' 공동편찬 사업을 통해 남북이 사회문화적 장벽을 해소할 수 있고, 문화 통합의 의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며 동시에 남북과 해외 한민족의 문화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남북, 한민족 생활문화 통합은 궁극적으로 남북한과 해외동포를 연계한 한민족 문화정체성을 구축하는 과제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의 변주와 연대: 분단 코리언의 생활세계]에서는 식민과 이산, 분단과 전쟁으로 분열되었던 '분단 코리언'들의 생활세계를 고찰했습니다. '분단 코리언'은 분단에 규정되면서도 끊임없이 분단 극복과 정체성 재구축을 위해 실천적인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분단 코리언의 이러한 실천방략들은 포스트 통일 시대 우리가 코리언의 민족적 연대를 위해 실천해 나가야 할 문화적 실천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분단 코리언'의 분단 극복과 정체성 형성을 위한 노력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연구를 통해 집약함으로써 코리언의 생활문화가 공존하고 통합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7월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생활문화팀장 정진아
(/ 서문 중에서)

'통일인문학'은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에 뿌리를 내린 인문학, 통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통일담론은 체제 문제나 정치?경제적 통합에 중점을 두거나 그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남북관계의 변화나 국내정세의 변화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왔습니다.

하지만 통일은 정파적 대립이나 정국의 변화를 벗어나 있어야 합니다. 통일은 특정 정치적 집단들이 다루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의 삶과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는, 바로 그들이 다루어야 할 문제입니다. '사람의 통일'이라는 통일인문학의 모토는 바로 이와 같은 정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통일은,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 그 자체와 관련된 문제이자 그들이 해결해 가야 하는 문제로서, 남북이라는 서로 다른 체제에 살면서 서로 다른 가치와 정서, 문화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과 치유를 통해서 새로운 삶의 체계와 양식들을 만들어가는 문제입니다.

통일인문학은 이와 같은 '사람의 통일'을 인문정신 위에 구축하고자 합니다. 통일인문학은 '사람의 통일'을 만들어가는 방법론으로 '소통, 치유, 통합의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째, '소통의 패러다임'은 남북 사이의 차이의 소통과 공통성의 확장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질성 대 이질성'이라는 판단 기준에 따라 상대를 부정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차이의 인정을 넘어서, 오히려 '소통'을 통해서 차이를 나누고 배우며 그 속에서 민족적 연대와 공통성을 만들어가는 긍정적 패러다임입니다.

둘째, '치유의 패러다임'은 분단의 역사가 만들어낸 대립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패러다임입니다. 이것은 통일된 민족국가를 건설하지 못한 한민족의 분단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트라우마들을 분석하고, 이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상호 분단된 서사를 하나의 통합적 서사로 만들어가는 패러다임입니다.

셋째, '통합의 패러다임'은 분단체제가 만들어내는 분단된 국가의 사회적 신체들을 통일의 사회적 신체로, 분단의 아비투스를 연대와 우애의 아비투스로 전환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남과 북의 적대적 공생구조가 만들어 낸 내면화된 믿음체계인 분단 아비투스를 극복하고 사회문화적 통합을 만들어내는 패러다임입니다.

이러한 방법론으로부터 통일인문학은 철학을 기반으로 한 '사상이념', 문학을 기반으로 한 '정서문예', 역사와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생활문화' 등 세 가지 축을 기준으로 사람의 통일에 바탕을 둔 사회문화적 통합을 실현하는 데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통일이 남북의 진정한 사회통합의 길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적인 체제 통합뿐만 아니라 가치, 정서, 생활상의 공통성을 창출하는 작업, 다시 말해 '머리(사상이념)', '가슴(정서문예), '팔다리(생활문화)'의 통합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이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 위에 새로운 연구방법론과 연구 대상을 정립하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생산된 소중한 성과들을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통일인문학연구단은 1단계 3년 동안 인문학적인 통일담론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정립하기 위해 '통일인문학의 인식론적 틀과 가치론 정립'을 단계 목표로 삼고 이론적 탐색에 주력하였습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중, 재러, 재일 코리언 및 탈북자와 한국인들 사이에 존재하는 가치?정서?문화적 차이를 규명하는 '민족공통성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국내외에서 주목하는 성과를 산출하였습니다.

나아가 2단계 3년 동안에는 전 단계에 정립한 통일인문학 이론을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 민족공통성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여 통일의 인문적 가치와 비전을 정립하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게다가 더 나아가 '통일인문학 세계포럼' 등, '통일인문학의 적용과 확산'을 단계 목표로 삼아 교내외는 물론이고 해외에까지 통일인문학 개념을 확산하고자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6년간 쉼 없이 달려온 통일인문학연구단의 성과를 3단계 4년간에는 1차적으로 갈무리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포스트-통일과 인문적 통일비전의 사회적 실천'을 단계 목표로 설정하고, 통일을 대비하여 통일 이후의 '사람의 통합', '사회의 통합', '문화의 통합'을 위한 인문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통일인문학연구단은 '민족적 연대', '생명,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 '통일국가의 이념' 등과 같은 통일 비전을 연구하는 한편, 이러한 비전을 사회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그 실천에 나서고자 합니다.

그동안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통일인문학이란 아젠다의 사회적 구현과 실천을 위해 출간기획에 주력해 왔습니다. 특히 통일인문학 아젠다에 대한 단계별, 연차별 연구성과가 집약되어 있는 것이 바로 [통일인문학 총서] 시리즈입니다. 현재 [통일인문학 총서] 시리즈는 모두 네 개의 영역으로 분류되어 출간 중입니다.

본 연구단의 학술연구 성과를 주제별로 묶은 [통일인문학 연구총서], 분단과 통일 관련 구술조사 내용을 정리한 [통일인문학 구술총서], 북한 연구 관련 자료와 콘텐츠들을 정리하고 해제, 주해한 [통일인문학 아카이브총서], 남북한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희귀 자료들을 현대어로 풀어낸 [통일인문학 번역총서] 등이 그것입니다.

오랜 시간 많은 연구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만들어 낸 연구서들이 많은 독자들께 읽혀지길 소망합니다. 바로 그것이 통일인문학의 사회적 확산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인문학의 정립과 발전을 사명으로 알고 열의를 다하는 연구단의 교수와 연구교수, 연구원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울러 본 총서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통일 관련 국내외 석학, 전문가, 학자들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통일인문학의 취지를 백분 이해하시고 흔쾌히 출판을 맡아주신 출판사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람의 통일, 인문정신을 통한 통일을 지향하며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장 김성민
(/ 발간사 중에서)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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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사회과학방법론, 사상사)을 전공했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외상과 자살을 창(窓)으로 한국문제를 연구한다. 현대 사회이론과 비판적 실재론의 과학철학을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적 고통의 진단과 처방에 생산적으로 접목하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생활세계 및 교과 비교연구를 통해 통합한국학의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한국사회 자살현상과 [자살론]의 실재론적 해석](2012), [뒤르케임의 사회과학철학- 반환원주의적 통섭의 가능성](2015), [동아시아 분단체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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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에서 한국사를, 대학원에서는 인류학을 전공하고 '밤섬마을의 역사적 민족지와 주민집단의 문화적 실천'이라는 주제로 인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 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재직 중이다. 연구 관심분야는 근대화와 전통문화, 도시개발과 마을공동체, 구술사와 커뮤니티 히스토리(community history), 문화유산과 문화정책 등이며, 주요 논문으로는 "1990년대 서울시의 전통문화정책과 민속재현 축제에 관한 분석"(2015), "내셔널리즘과 '전통의 발명'"(2014), "마을의례의 창출과 참여집단"(201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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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박사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학부와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현재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관심분야는 산업, 계층, 및 도시사회학 분야이며 현재 감정, 인권, 호혜경제 등을 연구 중이다. 최근 주요논문으로 "도덕감정: 부채의식과 죄책감의 연대"(2013), "트라우마의 치유과정에 대한 사회학적 탐색과 전망"(2014) 등이 있고 저서로 [도시, 공간 생활세계](2000), [산업사회의 노동과 계급의 재생산](2001) 등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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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로 있다. 연구 관심분야는 남북한 문학분야의 통합, 코리언의 민속문화 통합, 역사적 트라우마와 치유 방안 등이다. 주요 논문으로 "통합서사의 개념과 통합을 위한 문화사적 장치", "북한의 현대 이야기문학 창작 원리 연구", "탈북민 구술울 통해 본 북한 민속의례의 변화와 계승"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고전문학을 바라보는 북한의 시각](3권), [고난의 행군시기 탈북자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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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을 전공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로 재직중이다. 해방 이후 한국인들이 만들어가고자 한 국가, 사회, 개인들의 모습에 관심이 많다. 특히 그 속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과 병리현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남북한 주민과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생활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문화분단](2012), [냉전과 혁명의 시대 그리고 '사상계'](2012), [코리언의 생활문화, 일상의 울타리] (2015), [코리언의 생활문화, 다름의 공존](20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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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북한대학원대학교를 거쳐 현재 덕성여자대학교에서 글로벌융합대학 문화인류학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북한사회/문화, 분단, 평화, 이주, 젠더 등을 주요 연구주제로 삼고 있으며, 공저로 『인류학 민족지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전통의 변주와 연대: 분단 코리언의 생활세계』, 『분단된 마음 잇기』, 『분단된 마음의 지도』, 『분단 너머 마음 만들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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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사회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연구 관심분야는 다문화집단, 북한이탈주민 등 이주배경 집단의 적응과 이들 집단에 대한 남한주민의 태도이며, 주요 논문으로는 "북한이탈주민의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남한주민과의 비교를 중심으로"(2016), "북한이탈주민이 다문화집단에 대해 느끼는 현실갈등인식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 지각된 차별감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2016), "북한이탈주민이 국내 다문화집단에 대하여 지니는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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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석사, 문학박사
논저: 『어서와 북한영화는 처음이지』 (2019), 『NK: POP 북한의 전자음악과 대중음악』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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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인류학을 전공하고 “국립 박물관에서의 민족주의 담론과 포스트콜로니얼리티”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관심분야는 포스트콜로니얼 연구, 박물관에서의 재현, 기념행위와 공공기억, 동아시아에서의 민족주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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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대학 사회학과 부교수. [조선족사회의 변동과 가족생활](공저, 2015).

기획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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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과 지혜를 모으고자 '소통·치유·통합의 통일인문학'을 표방하며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출범한 연구기관이다. 2009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연구 체계를 본격화하였으며, 2012년 1단계 평가에서는 '전국 최우수 연구소'로 선정되었다. 통일인문학은 사람 중심의 인문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찾고자 하는 새로운 학문 영역으로서, '체제의 통일'을 넘어 '사람의 통일'로, 분단과 대결의 시대에서 통일과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인문학적 성찰과 지혜를 모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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