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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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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미애
  • 그림 : 원정민
  • 출판사 : 꿈초
  • 발행 : 2016년 10월 05일
  • 쪽수 : 10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7496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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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나쁜 힘이 아닌, 좋은 힘으로 만들어 가는 세상

    이 책에는 나쁜 힘을 가진 두 아이가 등장합니다. 바로 '무적 수첩'을 손에 넣은 뒤 무적이 된 아이들이지요. 도대체 무적 수첩이 무엇일까요? 무적 수첩을 두고 얽히고설킨 아이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출판사 서평

    주변을 둘러보면 참으로 다양한 사람이 있습니다. 강한 힘을 무기로 툭하면 남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이 약해 늘 괴롭힘당하는 사람도 있지요.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특히나 오늘날 세상이 각박해져 갈수록 이런 사람은 더욱 많아지고 있어요. 그렇다면 힘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내가 아는 지식을 친구에게 알려 주거나 무거운 것을 들고 있는 친구를 거들어 준 적이 있을 거예요. 이렇게 내가 지닌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좋은 힘을 발휘한 경우라 할 수 있어요. 반면, 나보다 약한 친구를 함부로 괴롭히거나 때리는 것은 나쁜 힘이에요. 내가 더 힘이 세서, 아는 것이 많아서 상대를 깔보며 무시하는 것은 자신의 힘을 나쁘게 쓰는 것이지요. 당연히 나쁜 힘이 아닌, 좋은 힘을 많이 사용할수록 세상은 더욱 살기 좋고 아름다워진답니다.

    지극히 평범한 아이 박문수, 무적 수첩으로 왕이 되다!
    나무는 문수보다 키가 두 뼘이나 큰 데다 무섭게 생겨서 반 아이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해요. 반면 문수는 몸집도 작고 여러모로 아주 평범한 아이지요. 어느 날, 문수는 나무에게 약점이 잡히고 맙니다. 문수는 남의 옷을 물려 입곤 했는데, 또래보다 키가 작아서 여자 옷을 입기도 했어요. 그런데 하필 그중 한 벌이 나무의 여동생 옷이었던 거예요. 나무는 이를 빌미 삼아 문수에게 우스꽝스러운 별명까지 붙여 가며 놀리고 괴롭힙니다. 문수는 소문이 퍼지기라도 할까 봐 나무에게 꼼짝도 못 하지요. 그런데 그런 아이는 문수만이 아니었어요. 나무에게 매일 맛있는 간식을 가져다주는 준이, 대신 청소를 해 주는 민주 등 한둘이 아니었지요. 나무는 수첩에 아이들의 약점을 적어 놓고, 자기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소문을 내버리겠다는 식으로 아이들을 협박하고 있었던 거예요. 이 사실을 안 문수는 나무의 수첩이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무적 수첩'이라고 여겨졌어요. 무적 수첩을 손에 쥔 나무는 왕 같았고요.
    그러던 어느 날, 문수는 나무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우연히 무적 수첩을 손에 넣어요. 거기에는 반 아이들의 약점은 물론, 나무의 비밀스러운 약점까지 적혀 있었지요. 이제 나무와 문수의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 거예요. 문수는 자기를 괴롭혔던 나무 일행을 골탕 먹이기로 마음먹어요. 처음에는 모든 일이 문수의 계획대로 척척 진행되는 듯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상황은 점점 문수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문수는 반 아이들에게 마치 괴물 같은 존재가 되어 있었어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친구의 약점보다는 장점을 바라봐 주세요!
    무적 수첩에는 친구들의 약점이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그것은 무서운 무기가 되어 친구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지요. 여러분 손에 무적 수첩이 쥐어졌다고 상상해 보세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수첩 속 내용으로 친구들을 괴롭혔을까요, 나쁜 내용으로 가득한 수첩을 갈기갈기 찢어 버렸을까요? 작품 속에서 무적 수첩의 힘을 이용한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함정에 빠지고 맙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어떠한 의도에서라도 상대의 약점을 가지고 이를 멋대로 이용하는 행동은 올바르지 못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답니다.
    상대의 약점을 찾으려 하기보다 장점을 먼저 바라봐 주는 건 어떨까요? [무적 수첩]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며, 나쁜 힘이 아닌 좋은 힘으로 만들어 가는 세상을 꿈꾸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난쟁이 거지 공주가 된 문수
    무적 수첩은 힘이 세다
    무적 수첩을 얻다
    ‘나무를 물리쳐라’ 작전
    박문수가 수첩을 가지고 갔을까?
    뒤바뀐 자리
    박문수, 왕이 되다
    무적 수첩을 사용하는 방법
    다시 처음으로

    본문중에서

    쓰레기통에 들어가지 않은 옷은 더 세게 밟았고요. 엄마 눈이 접시처럼 동그래지든, 입이 쩍 벌어지든 신경 쓰지 않았답니
    다.
    "다 안 입을 거야. 난 남자니까."
    쿵. 쿵. 문수는 있는 대로 발을 구르며 집을 나섰어요.
    '씩씩한 남자는 이렇게 걷는 거야. 나무가 만든 함정 따위 신경
    쓰지 않을 거야!'
    문수는 어깨를 펴고 성큼성큼 걸었어요. 나무 녀석 따위한테 는 지우개 한 개도 안 주기로 마음먹었지요. 지우개 가루도 아깝
    고말고요. 문수는 어금니에 힘을 꽉 주고 걸어갔어요. 하지만 학교가 저만치 보이자 어깨가 자꾸만 움츠러들었어요. 학교가 조
    금 더 가까워지자 이번에는 걸음이 점점 느려졌지요. 킥킥 큭큭.난데없이 뒤통수에 웃음소리가 달라붙었어요. 킥킥. 큭큭. 고약한 웃음소리였어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어요. 바로 나무라는 걸요.
    "야, 까만 옷 입었다고 달래 옷 입었던 일이 없어지냐?"
    나무가 이죽거렸어요.
    문수는 못 들은 척 계속 걸었어요. 나무는 문수랑 거리를 좁히지도 않고 더 멀어지지도 않은 채 따라왔어요.
    (/ pp.18 - 19)

    갑자기 문수가 벌떡 일어났어요.
    김선우, 조성재, 박지혜, 방나무, 김다은, 문수는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았어요. 청소 당번에 민주는 없었어요. 청소를 하는 아니들 중에 나무도 없었고요. 그제야 문수는 민주가 별명이랑 청소 당번이랑 바꾸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문수는 기운이 쭉 빠졌어요. 나무의 약점을 잡디는커녕 나무가 꾸미는 일에 질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답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아이들은 똑같이 행동앴어요. 태영이는 나무의 급식에서 나무가 안 먹는 음식을 스스로 가져다 먹었어요. 민주는 나무가 끼어 있는 청소날을 줄줄 꿰고
    (/ pp.28 - 29)

    달래 옷, 리본 달린 옷,
    내 동생 달래 옷,
    난쟁이 문수
    거지 문수
    공주 문수
    달래옷 입은 난쟁이 거지 공주
    문수

    면서요.
    다섯 시에요. 문수는 느릿느릿 놀이터로 나갔어요. 억비로 끌려가는 소처럼 발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저만치서 나무가 문수를 발견하고 성큼성큼 다가왔어요.
    "4분이나 기다렸잖아."
    나무가 말했어요.
    그러고는 문수 손에서 카드를 낚아채 갔어요.
    "에잇."
    문수가 멀어지는 나무를 보며 땅바닥을 세게 걷어찼어요.
    (/ pp. 32 - 33)


    까 기다려, 먼저 가면 안 돼."
    "응, 운동장에서 기다릴께."
    선우가 아이들 틈에 섞여 나갔어요. 그런데 나갔던 나무가 아이들을 헤치며 다시 교실로 돌아왔어요. 나무는 둘레를 흘깃흘깃 살피더니, 청소하는 아이들 사이로 끼어들었어요. 난데없이 나타난 나무를 보고 아이들이 뒤로 주춤주춤 물러났어요. 문수도 엉겹결에 뒤로 몇 걸음 물러났지요.
    "나무, 오늘 청소 당번 아닌데...."
    누군가 작게 중얼거렸어요.
    문수가 재빨리 칠판을 보았어요. 진짜로 청소 당번 이름에 나무는 없었어요. 문수는 더럭 겁이 났어요. 무적 수첩이 없어도 나무는 위협적이었어요. 문수보다 키가 두 뼘이나 크고 주먹도 두 배나 크니까요. 한번은 맨주먹으로 문을 쳐서 부순 적도 있어요. 문수는 나무의 주먹을 보고 떨지 않으려고 다리에 힘을 꾹 주었어요.
    "야!"
    나무가 문수를 불렀어요. 목소리가 거칠게 갈라졌어요.
    "왜, 뭐?"
    문수는 떨리는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큰 소리로 대꾸했어요. 나무가
    (/ pp.60 - 61)

    문수는 제 둘레에만 '웃음 금지', '장난 금지' 선이 그어진 것 같았어요. 자기만 보면 아이들이 얼어붙어서 기분이 언짢았어요. 평소에는 신나기만 했던 체육 시간도 공놀이 하나도 재미었었답니다.
    수업이 끝나는 종이 쳤어요.
    "그만, 모두 손 깨끗이 씻고 급식실에서 보자."
    선생님이 말했어요.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뛰어갔어요. 문수는 혼자 급식실로 걸어갔어요. 문수 옆자리는 맨 마지막까지 비어 있었어요. 태영이가 올 때까지요. 태영이는 말없이 자기 급식 중에서 꼬마 핫도그를 집어 문수 급식판에 놓았어요. 그러고는 반대편에 앉은 아이랑 조곤조곤 말을 했지요.
    아무도 문수를 보지 않았어요. 아무도 문수에게 말을 걸지 않았지요.
    (/ pp.92 -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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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잘 먹는 먹깨비, 잘 노는 놀깨비 그리고 잘 놀고 잘 먹는 것보다 재미난 것을 가장 좋아하는 재미깨비이다. 그래서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를 짓는 글깨비가 되었다.
    쓴 책으로는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 《진짜 괴물》 《무적 수첩》 《자전거 소년》 《고물상 할아버지와 쓰레기 특공대》 《새콤달콤 비밀 약속》 《말도 안 돼》 등이 있다. 2009년 한국안데르센상, 2010년 창비 좋은어린이책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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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책의 매력에 빠져 어린이들을 위한 기발하고 유쾌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평생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동화 속 주인공들과 울고 웃으며 알콩달콩 살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스마트폰과 절교한 날』, 『무적 수첩』, 『사춘기 아니라고!』, 『어린이를 위한 말하기 수업』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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