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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터 이대호 :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보여준 '자발적 혁신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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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배우근
  • 출판사 : 트로이목마
  • 발행 : 2016년 10월 05일
  • 쪽수 : 22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744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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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최고의 순간에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내려놓으며 밑바닥에서 완전히 새롭게 도전하다!

자신이 쌓은 많은 성공을 버리고, 더 큰 꿈과 성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살가죽을 완전히 새롭게 바꾼 이대호! 가장 의지했던 할머니의 죽음, 투수에서 타자로의 전향, 무릎 연골 파열 수술과 재활, 일본무대로의 도전 등 그는 수많은 역경이 닥칠 때마다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며 성장해왔다. 매번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혁신’의 카드를 뽑아들었고, "도전하지 않는 것이 곧 실패"라며 인생에서의 혁신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었다.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잠시의 굴욕이나 상처 받은 자존심을 이겨낸 이대호야 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자발적 혁신가, ‘이노베이터’라 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2010년 한국 프로야구 타격부문 7관왕, 2015년 일본 프로야구 재팬시리즈 MVP,
그리고......,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야구를 좋아하는 팬뿐만 아니라 야구 국가대항전을 TV로 시청하며 응원했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봄직한 ‘조선의 4번 타자’. 이 별명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10여 년간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스타로, 2015시즌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영웅으로 활약했던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남부럽지 않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결정적 순간에 큰 역할을 해내며 선배 이승엽에 이어 국민타자 반열에 올랐다. 그런 이대호가 2015년 11월,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등학교 시절엔 동료로, 중고등학교 시절엔 라이벌로 먼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친구 추신수가 있는 곳, 지금껏 경험해보지 않은 수많은 고수들이 활약하는 곳! 이대호는 2016년 1월, 재팬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소프트뱅크의 열렬한 러브콜을 뒤로한 채, 애리조나주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만 3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 큰 몸집으로 인한 부상 우려와 형편없는 주루 능력.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이대호와 달리 접촉해온 메이저 구단의 판단은 냉정했고, 김현수, 박병호, 오승환 등 일찌감치 2016시즌 메이저리그 입성을 확정지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계약조건은 초라했다. 2016년 2월 4일,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간 총액 400만 달러의 스플릿 계약에 합의했다. 스플릿 계약은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개막전 로스터 25인 로스터에 들어가 옵션을 채우면 총액 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마이너리그로 떨어지면 연봉도 절반 이하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조건이었다. 연봉뿐이 아니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는 이미 애덤 린드라는 주전 1루수뿐 아니라 그를 백업하는 자원이 여럿 있었다. 여기에 이대호는 숟가락 하나를 더 얹는 셈이었다. 아시아의 큰 호랑이 이대호에겐 메이저리거도 주전 자리도 보장되지 않는, 자존심 상하는 초라한 계약조건이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지금껏 쌓은 성공과 명예, 부를 모두 내려놓았다. 그는 꿈을 향해 완전히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의 각오는 남달랐다. "아시아에서는 이름도 많이 알려졌고 연봉도 많이 받았지만, 미국에 가면 신인이다. 신인의 자세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다시 야구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그리고 마침내, 바늘구멍 같던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의 경쟁을 뚫고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당당히 실력으로 합류하게 된다. 애럼 린드와 함께 플래툰 시스템을 책임지는 주전 1루수 백업멤버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다.

자신이 쌓은 많은 성공을 버리고, 더 큰 꿈과 성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살가죽을 완전히 새롭게 바꾼 이대호! 가장 의지했던 할머니의 죽음, 투수에서 타자로의 전향, 무릎 연골 파열 수술과 재활, 일본무대로의 도전 등 그는 수많은 역경이 닥칠 때마다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며 성장해왔다. 매번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혁신’의 카드를 뽑아들었고, "도전하지 않는 것이 곧 실패"라며 인생에서의 혁신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었다.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잠시의 굴욕이나 상처 받은 자존심을 이겨낸 이대호야 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자발적 혁신가, ‘이노베이터’라 할 수 있다.

"성공하지 못한 것이 실패가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그 자체가 바로 실패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보여준 ‘자발적 혁신 10가지’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야구 인생을 통해 ‘이노베이터 이대호’의 모습을 조명하다

부모의 품이 아닌 할머니의 품에서, 그리고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대호는 같은 반에 전학 온 추신수의 권유로 우여곡절 끝에 야구선수가 된다. 남다른 거구의 신체조건에도 타고난 유연성과 힘을 갖춘 이대호는 야구 유망주로 성장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국내 프로구단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선수의 길을 걷게 된다. 제2의 염종석을 꿈꾸며 투수로 입단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프로 무대에서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하고 타자로 전향하거나 아니면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접어야 하는 기로에 선다. 10년간 훈련해온 투수로서의 모든 것을 버리고 3년간 피나는 노력으로 타자로 다시 태어났지만, 프로 2년차에 새로 부임한 감독의 지시에 따라 무리하게 살을 빼고 고강도 훈련을 하는 바람에 무릎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대수술을 받는다. 프로선수로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한 이대호는 다시 이를 악물고 1년여의 재활기간을 거쳐 타석에 복귀한다. 이후 이대호는 해마다 승승장구하며 성공의 높이를 한 계단씩 높였고, 이윽고 2010년에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타격부문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또한 같은 해에 9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며 세계신기록도 달성한다.

FA 자격을 취득하자마자 더 큰 무대인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장을 내며, 꿈을 향해 전진한다. 일본에서의 4년 동안 이대호는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영광을 얻는다. 4년 내내 거의 매 경기에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고, 2015년에는 팀의 재팬시리즈 우승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까지 차지하게 된다. 또한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며, 이승엽에 이은 국민타자의 반열에 오른다. 명실상부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까지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이대호는 꿈꾸던 성공을 만끽한다. 하지만 이대호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았다. 또 다시 도전을 선택한다. 더 큰 꿈을 위해, 어릴 적 꿈꿔왔던 야구선수로서 꿈의 무대를 위해, 이대호는 더 모질고 힘든 혁신을 감행한다. 지금껏 이룬 모든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굴욕적인 계약조건이라는 주변의 수런거림, 물설고 낯설은 미국 땅에서 모든 것을 새로 배우고 익혀야 하는 부담감을 모두 떨쳐내고 당당히 메이저리거로 변신한다.

야구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와 민첩하지 않은 큰 몸집에도 이대호는 자신이 흘린 땀을 믿었고, 누구보다 긍정적인 자세로 메이저리그 도전 첫 해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위기의 순간마다, 최고의 순간마다 그는 누가 뭐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혁신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혁신의 고난만큼 더 크게 성장하며 자발적 혁신가, 이노베이터가 되었다.

혁신 오남용 시대, 무엇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진정한 혁신정신인지 보여주다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말은 기업 경영계에서는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시대가 변하고 있고, 그래서 기존의 방법과 아이디어로는 경영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없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해야 한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정작 기업 내부의 조직 단위로 들어가면 무엇이 혁신인지, 혁신이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때가 많다. 많은 회의와 보고서를 통해 조직의 혁신안을 만들고, 당장 내일부터 이대로 실천하자고 하지만 거창하기만 할뿐 제대로 된 혁신이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 더불어 조직 내부에서 혁신을 이뤄내야 하는 개개인들에게는 더더욱 멀게만 느껴진다. 혁신에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 책에서는 큰 단위의 거창한 혁신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개인, ‘나’ 자신, 누구나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혁신을 보여준다. 자발적으로 기꺼이 혁신을 실천해 성공한 롤모델로서 이대호의 야구 인생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혹은 더 큰 성장을 위해, 그도 아니라면 오로지 꿈을 위해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혁신’을 감행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이야기를 통해, 책을 읽는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신의 인생에서 혁신의 가치를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온리 원의 ‘프런티어’가 아닌 에브리원의 ‘이노베이터’의 가치를 증명하다

대한민국 1호 메이저리거 박찬호, 대한민국 1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박지성, 대한민국 최초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대한민국 1호 LPGA 우승자 박세리! 모두 운동선수로서 ‘최초’의 타이틀을 거머쥔 대한민국의 스포츠 영웅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이라는 것에 열광하며 무한한 영광과 존경을 보내게 된다. 지금껏 없던 신대륙을 개척한 이들은 대표적 ‘프런티어’로, 보통 사람들이 감내하기 힘든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사람들이, 온리 원인 프런티어가 될 가능성은 솔직히 거의 없다. 프런티어의 개척정신과 온리 원의 희소성이 현재를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가치일까? 그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 자신, 스스로의 혁신정신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자신을 이겨내고, 자신을 바꾸고, 자신을 높여가는 도전과 혁신이야 말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정신임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이는 온리 원이 아닌 ‘에브리원’, 즉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또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임을 깨닫게 해준다. "성공하지 못한 것이 실패가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것이 곧 실패"라는 이대호의 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의 상황에선 극복하기 위해 혁신을, 최고의 순간에선 더 큰 꿈을 위해 과감하게 혁신을 선택한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진정 가치 있는 인생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혁신이 아니다

Chapter 1. 장부에게 굴욕은 아무것도 아니다
- 메이저리그의 러브콜과 냉정한 계약조건
- 빅보이의 ‘빅 드림 컴 트루’
-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홈런, 꿈으로 향하는 등대
- 실력이 있다면 잠시의 굴욕은 아무 것도 아니다
- 깊은 바다 너머에 펼쳐진 대륙을 보다
box. 이대호, 메이저리그 한국인 대타 끝내기 1호 홈런

Chapter 2. 자신을 믿어야 한다
- 꿈을 향한 노력, 그 에너지는 자신감
- 이대호의 꿈을 실현시킨 절대무기, 인사이드아웃 스윙
- 곰 같은 거구이지만 유연함은 내가 최고!
- 이대호의 유별난 자신감
- 무하마드 알리, "자신을 믿어라"
-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어야 무대에 오를 수 있다
box. 이대호와 최경주

Chapter 3. 고난은 나의 힘, 좌절하지 않는다
- 투수에서 타자로, 첫 번째 시련을 극복한 이대호
- 변화와 진화, 타자에서 홈런타자로
- 가장 힘들었던 시련을 이겨내고 최고의 타자로 우뚝서다
- 고난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box. 세계 야구 역사의 홈런 레전드, 왕정치와 베이브 루스

Chapter 4. 좋은 경쟁자는 훌륭한 자극이다
- 추신수, 이대호를 야구로 이끌다
- 이대호 vs. 추신수, 라이벌 열전
-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 출전, 비밀병기 이대호
- 82년생 야구 천재들과 이뤄낸 생애 첫 금메달
- 마침내 빅리그에서 만난 이대호와 추신수
- 오랜 친구는 가장 좋은 거울이자 자신의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
box. 투수출신이 타자로 성공하는 나름의 이유

Chapter 5. 초심을 잃지 않는다 - 이대호를 만든 두 여인
- 성공을 향한 초심의 근원, 할머니
- 후배 폭행 사건, 더욱 야구에 전념하게 되다
- 할머니의 죽음, 방황하던 이대호를 다시 일으켜 세운 할머니의 유품
- 할머니를 기리는 연탄 봉사와 등번호 25번
- 평생의 동반자가 된 여인과의 첫 만남
- 결혼을 결심하게 된 무릎 수술과 오줌통 사건
- 결혼과 자녀의 탄생, 이대호에게 최고의 보약
box. 일어나지 못한 故임수혁

Chapter 6. 긍정적 사고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 ‘까칠해도 괜찮아, 초긍정 츤데레’ 이대호의 자신감
- 절대 기죽지 않아! 다이죠부와 오케이
-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한마디, 이대호를 깨우다
box. 이치로의 의무감과 자기 관리

Chapter 7. 큰 무대에서 큰 교훈을 얻는다
- 국가대표팀은 곧 배움의 장(場)
-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멘토 이승엽과 함께
- 새로운 영웅이 탄생하다
box. 이대호, 국민타자 이승엽의 도전 정신을 이어받다

Chapter 8.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 이대호, 팀의 4번 타자, 해결사로 성장하다
- 이대호의 스타 기질, 150미터 장외 홈런!
- 알짜 홈런왕 이대호, 역대 가장 낮은 삼진비율 홈런왕
- 일본에서의 책임감과 결정적 순간
-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그 안에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이 있다
box. 130미터에서 150미터로

Chapter 9. 돈 보다 꿈을 선택한다
- 실력만큼 인정받고 싶다
- 새로운 도전, 돈보다 꿈이 먼저다
- 넘치는 승부욕, 돈과 자리보전보다 도전을 택하다
- 어항 속의 피라미가 될 것인가, 바다를 누비는 큰 물고기가 될 것인가
box. 재팬 머니 아닌 꿈과 명예를 선택

Chapter 10. 큰 그림을 그리고 단계적으로 실행한다
- 롤모델을 바라보며 한 단계씩 허들을 넘다
- 야구선수로서의 마지막 꿈의 무대를 기어이 밟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일주일의 마이너리그행
- 도전하지 않는 것이 곧 실패다
box. 나만의 필살기

나오며 - 오늘도 꿈을 향해 타석에 들어서는 이대호 선수에게
감사의 글

본문중에서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권력자였습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전에 이미 아시아 정상에 오른 성공한 야구인입니다. 굳이 미국까지 진출하지 않아도 충분히 인정받고 만족하며 살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죠. 그러나 그는 성공 확률이 낮은 가시밭길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전력분석을 마친 익숙한 상대가 있는 한국과 일본이 아닌, 상대해보지 않은 수많은 고수들이 넘쳐나는 새로운 대륙으로 방망이 하나 들고 떠났습니다. ‘이 정도면 성공했다’라는 익숙함을 스스로 철폐했습니다. 그리고 고를 수 있는 여러 카드 중에서 가장 실천하기 어렵다는 혁신의 카드를 한 치 망설임 없이 뽑았습니다.
('들어가며' 중에서/ p.8)

이대호는 2016년 2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간 총액 400만 달러의 스플릿 계약에 합의했다. MLB닷컴은 "시애틀이 계약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최대 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주전 1루수인 좌타자 애덤 린드와 함께 백업 우타자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며 계약 내용과 백업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보도했다. 스플릿 계약은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가 발생한다. 즉 선수 신분에 따라 대우가 천지차이가 된다.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들어가 옵션을 채우면 총액 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로 떨어지면 연봉도 절반 이하로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지명타자를 내정 받고 미네소타에 입성한 박병호나 볼티모어의 외야 한 자리를 보장받은 김현수와는 처한 현실이 달랐다. 시애틀에는 1루수 애덤 린드뿐 아니라 그를 백업하는 자원이 줄줄이 대기 중이었다. 낯선 메이저리그에서 34세의 루키가 넘어야 할 산은 높고 험했다. 애리조나에 위치한 시애틀의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가서,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하는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메이저리그의 러브콜과 냉정한 계약조건' 중에서/ p.19)

많은 사람들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갈림길에 서 있던 그를 보며 걱정했다. 이구동성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라고 했다. 그러나 자존심을 버리고 꿈을 좇은 이대호는 성큼성큼 뛰어가더니 그 별을 따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여정은 이대호의 야구 인생 전부를 걸 만큼 압축된 도전이었다. 2016년 3월 28일. 스프링캠프가 끝나가는 무렵,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시애틀이 한국인 거포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이것은 이대호가 백업 1루수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실력이 있다면 잠시의 굴욕은 아무것도 아니다' 중에서/ p.27)

이대호의 대타 끝내기 홈런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 처음 나온 기록이다. 최희섭이 L A 다저스 시절인 2005년 6월 11일 미네소타전에서 5:5로 맞선 9회말 끝내기 솔로포를 기록했고,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시절인 2011년 8월 24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더블헤더 1차전 4:5로 뒤진 9회말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낸 적은 있다. 대타 끝내기 홈런은 이대호의 소속팀인 시애틀 구단 역사상 세 번째일 정도로 보기 드문 진기록이다. 이대호는 켄 펠프스(1986년 9월 4일 디트로이트전), 켄드리 모랄레스(2013년 6월 24일 오클 랜드전)에 이어 시애틀의 세 번째 대타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신인으로서는 처음이다. 그리고 이대호(만34세)는 지난 1950년 당시 만 35세였던 루크 이스터(클리블랜드)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령 신인 끝내기 홈런타자가 됐다.
('Box 이대호, 메이저리그 한국인 대타 끝내기 1호 홈런' 중에서/ p.35)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의 2년 연속 우승(2014~2015년)을 견인하고 나서 영웅 대접을 받았다. 구단은 엄청난 연봉을 약속했다. 프로는 연봉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이대호는 꿈을 선택했다. 역대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사에서 첫 손에 꼽을 만큼 위대한 도전이었다. 그만큼 힘든 도전이었다. 그러나 그는 미국행을 앞두고 "어디에서든 야구는 똑같다. 내가 하는 것에 달려 있다"라고 당당하게 큰소리쳤다. 흔히 말하는 고수의 반열에 오른 선수는 상대와 싸우지 않는다. 자기 자신과 싸울 뿐이다. 무하마드 알리가 링 위에서 ‘나비가 되고 벌이 된 것처럼(Float like a butterfly, sting like a bee)’, 이대호는 "어차피 똑같은 야구공이다. 제대로 맞으면 안 넘어갈 공은 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MVp. 출신이 미국 프로야구에서는 초청선수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이대호의 자신감은 조금도 시들지 않았다.
('이대호의 유별난 자신감' 중에서/ p.48)

"어렸을 때부터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메이저리그 꿈을 향해서 마지막으로 도전하고 싶다. 어느덧 내 나이도 30대 중반이기 때문에 올해가 아니면 힘들 것 같았다. 마지막 야구 인생의 불꽃을 태우고 싶다. 일본 소프트뱅크를 떠나는 것은 아쉽지만 예전부터 미국에 가는 것을 꿈꿨다. 하지만 시즌에 들어가고, 경기를 하다보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현재 상황만 생각했다. 하지만 항상 마음은 있었고, 재팬시리즈를 마친 뒤 최종 결정했다. 일본보다 적은 연봉을 제시 받더라도 어느 팀이든 뛸 수 있고, 날 필요로 한다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야구선수는 유니폼 입고 뛰는 게 가장 행복하다. 아시아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졌고, 연봉도 많이 받았지만, 미국에 가면 신인이다. 신인의 자세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다시 야구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고난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중에서/ p.70)

추신수보다 이대호의 감회가 더 남달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수없이 많은 경기를 치른 베테랑 선수. 그러나 자신은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신인의 신분. 모든 게 설렘과 흥분의 대상이었다. 야구장의 작은 것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왔다. 그라운드의 잔디조차 낯설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러나 친구와의 만남은 드디어 자신이 메이저리그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그널이었다. 추신수는 이대호를 ‘별들의 무대’까지 이끈 나침반이자 중요한 이정표였다. 추신수라는 오랜 친구는 이대호에게 가장 좋은 거울이었던 것이다.
('오랜 친구는 가장 좋은 거울이자 자신의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 중에서/ p.95)

야구선수로 크게 성공한 이대호는 겨울이면 늘 연탄 봉사에 나선다. 야구방망이와 글러브 대신 연탄을 든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했고 10년 이상 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대호가 독거노인을 위해 연탄 배달을 하는 건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성적과 함께 선행으로 보답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다. 고인이 된 할머니를 기리는 마음으로 야구를 시작하게 된 초심이 담겨 있다. 오분이 여사는 성공한 손자의 모습을 생전에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대호는 돌아가신 할머니를 추억하며 매년 자비로 연탄을 구입해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배달한다. 그는 "힘든 것보다 보람이 훨씬 크다. 연탄 배달을 하면 혼자 있는 어른들을 많이 뵙게 된다. 하늘에 계신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라고 했다. 이대호는 가장 길이 가파른 동네를 선택해 연탄을 나른다. 손이 닿기 힘든 곳에 따뜻한 정을 전하고 있다. 이대호에게 연탄은 할머니 오분이 여사에 대한 기억이다. 그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한 빅보이의 연탄 봉사는 계속 될 것이다.
('할머니를 기리는 연탄 봉사와 등번호 25번' 중에서/ pp.114~115)

이대호가 리그를 가리지 않고 매사에 보여주는 거만할 정도의 자신만만함은 타고난 기질이 한몫 하겠지만, 확실하게 정립해준 이가 있다. 2008년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으로 온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다. 롯데는 2000년대 중반까지 암흑기를 보냈고 로이스터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가을잔치에 진출하는 전국구 인기구단이 되었다. 팀의 중심타자였던 이대호는 롯데의 부흥기를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했다. 이대호는 그때를 "야구장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라고 돌아볼 정도다. 로이스터 감독은 국내 정상급 타자로 성장한 이대호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김무관 타격코치가 이대호의 기술 완성을 지원했다면 로이스터 감독은 그의 멘탈 완성을 도왔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한마디, 이대호를 깨우다' 중에서/ pp.142~143)

평소에 이대호는 자신을 이승엽과 비교하는 것에 대해 수차례 손사래를 쳤다. 그는"승엽이 형과 나를 비교해줘서 영광이다. 내가 승엽이 형 수준에 오르려면 아직 멀었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나 선배 이승엽의 도전 정신은 그대로 이어받았다. 선배가 가지 못한 더 거칠고 넓은 바다로 향했다. 이승엽은 2004년 지바 롯데에 입단할 때, 주전과 4번 타자를 약속 받았다. 반면 이대호는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신분으로 건너갔다. 1년 마이너 계약으로 주전은커녕 백업 자리도 약속받지 못했다. 선배 이승엽이 거쳤던 플래툰 시스템 이상을 극복해야 희망이 보였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가장 밑에까지 내려왔다. 다시 시작하고 경쟁해야 한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선배 이승엽의 도전 정신을 뛰어넘었다. 벽이 높을수록 그 너머에는 더 큰 영광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 Box 이대호, 국민타자 이승엽의 도전 정신을 이어받다' 중에서/ p.159)

한국 최고의 타자 계보를 잇는 이대호는 선배들에 비해 뛰어난 강점이 있다. 정확성이다. 그는 2006년에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수준급 타자에서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KBO리그에서 22년 만에 나온 타격 트리플 크라운이었다. 이대호는 타격왕과 홈런왕을 동시에 거머쥐며 정교함과 힘을 두루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기록은 역대 가장 낮은 비율로 삼진을 기록한 홈런왕이라는 점이다. 홈런 개수를 떠나 이대호가 높이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다. 또한 볼넷은 데뷔 이래 가장 많은 81개를 얻었다. 홈런 타자가 삼진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노림수가 좋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정밀 타격이 가능한 핵폭탄이 바로 이대호인 것이다.
('알짜 홈런왕 이대호, 역대 가장 낮은 삼진 비율 홈런왕' 중에서/ p.175)

2015년 11월 3일. 빅보이 이대호는 공식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 확정 후 마음 한켠에 간직했던 메이저리그 도전의 꿈을 꺼냈다. 수십 명이 모인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나의 꿈은 항상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었다. 어느덧 내 나이도 30대 중반이다. 지금이 아니면 힘들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늘 그렇듯 여유 있는 표정이었지만 말꼬리가 살짝 떨렸다.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꼭꼭 가렸던 꿈을 드러내자, 긴장과 부담보다는 ‘이제 다시 시작이구나!’ 하는 기운이 온몸의 핏줄을 타고 회돌이쳤다.
('새로운 도전, 돈보다 꿈이 먼저다' 중에서/ p.192)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시기를 되돌리며 "솔직히 그렇게 어려운 걸 왜 했을까 싶었다. 나도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생각이 든 게 도전해서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거였다. 단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30대 중반에 한국과 일본에서 부와 명예를 누릴 만큼 누렸다.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해냈다. 그러나 마지막 꿈에 도전했다.
(중략)
이대호는 여러 불가능을 뚫고 우뚝 섰다.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할 일도 없지만, 이대호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한미일 야구를 모두 평정하고자 도전하는 위대한 선수의 길을 선택했다. 박수 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바늘구멍을 뚫은 그의 화려한 메이저리그 성공담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도전을 선택한 그의 용기와 진정성이다.
('도전하지 않는 것이 곧 실패다' 중에서/ pp.216~217)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5종
판매수 611권

[스포츠서울] 기자이며 사회인야구단 ‘SS파이터스’의 선수로 뛰고 있다. 휴일에는 사회인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일하는 날에는 야구장에서 프로선수들의 실력을 눈앞에서 보며 그들의 몸짓을 기사로 전한다. 수많은 선수의 활약상을 보도하고 있지만, ‘빅보이’ 이대호가 바늘구멍과 같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모습은 유난히 특별했다.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오른 ‘조선의 4번 타자’이다. 그런 그가 지금까지의 부와 명예를 뒤로 한 채, 평생을 꿈꿨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과감히 출사표를 던지며 밑바닥에서부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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