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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 : 거대한 그린란드상어를 잡기 위해 1년간 북대서양을 표류한 두 남자 이야기

원제 : Havbo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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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독창적인 언어로 엮어낸 북유럽 최고의 논픽션!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은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남자가 만나 작은 고무보트를 타고 그린란드상어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바다와 삶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작가이자 모험가, 역사학자, 사진작가, 저널리스트이기도 한 저자는 시와 과학, 역사, 소설, 신화 등 다양한 소재를 동원해 풍성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저자의 바다에 관한 지식도 경이롭지만 바다를 통한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에 더해진, 이제껏 만나지 못한 독창적인 문장들은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출판사 서평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같은 고전이 될 만하다!"
- [베르겐스 티덴데]

* 노르웨이 최고의 문학상 '브라게상' 수상! *
*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6개국 출간! *
* 2015년 ‘노르웨이 최고의 책’ 선정! *


나는 비행기에서 [취한 배]의 구절들을 기억해내기 위해 애썼다. "난 쫓아다녔네, 몇 달 내내, 발정 난 암소 떼처럼......." 그리고 취한 배를 빨아들이고 옭아매며 넘실대는 해초 다발 사이, 바다 밑바닥에서 썩어가는 바다괴물, 배는 해저 어둠 속에서 향유고래가 뿜어내는 분수 소리를 듣고, 빈대가 들끓는 징그러운 뱀, 금빛으로 빛나는 노래하는 물고기들, 반달 전구, 완전히 가라앉은 난파선에 모여든 검은 해마를 본다. 인간의 환상에서 튀어나온 것들을. 취한 배는 덜컥 겁이 난다. 무서우면서도 해방감을 느끼게 만드는 바다의 위력, 광란, 울부짖음을 경험한다. 힘이 빠지고 지칠 때까지. 갑자기 육지가 간절해진다. 어린 시절의 고요하고 어두운 늪이 그리워진다. 랭보는 이 시를 열여섯 살에 썼는데, 그때까지 그는 바다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 '본문' 중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극적인 감동과 에너지를 지닌 논픽션!
북극과 가장 가까운 나라 노르웨이, 그곳에서 상어를 잡기 위해 작은 고무보트를 타고 거친 바다로 나선 두 남자가 있다. 멕시코, 중동, 콩고에 이르기까지 르포 형식의 취재를 해온 모험심 강한 저널리스트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와 바다가 인생의 전부라 말하는 독특한 아티스트 후고 오스요르다.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은 출간되자마자 노르웨이 문단의 큰 주목을 받았고, 많은 독자들과 비평가는 물론 각종 언론사로부터 ‘독창적인 언어로 엮어낸 탁월한 논픽션’, ‘재미와 지식과 통찰, 감동과 에너지를 갖춘 책’이라는 극찬을 얻으며 ‘2015년 노르웨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같은 해, 노르웨이의 노벨 문학상이라고도 불리는 ‘브라게상’과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번역·출간될 예정이며, 이들 중에서도 한국에서 첫 번째로 출간되어 가장 먼저 독자들을 만난다.

"모든 것은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꿈을 향해 미지의 바다로 뛰어든 두 남자의 항해 기록!

두 남자의 무모하지만 위대한 여정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아름다운 곳, 로포텐 제도에서 펼쳐진다. 그곳에는 거대한 그린란드상어가 헤엄치고 있다. 노르웨이 피오르에서 북극에 걸쳐 깊은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는 원시 생물인 그린란드상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육식상어다. 최근 연구 결과로 400년 이상을 산다고 알려졌으며 몸길이는 8미터까지 자랄 수 있고, 무게가 1톤 이상 나가며, 사람까지도 질식시키고 환각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다.

"다음 주 일기예보 확인했어?"
7월의 어느 날, 날씨를 묻는 것에서 긴 여정은 시작된다. 두 남자는 오래전부터 특정한 날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애타게 기다린 건 노르웨이 북쪽, 베스트피오르에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다. 바람 한 점 없는 상태를 로포텐 사람들은 ‘초월적 고요’라고 부른다. 간절히 기다려온 초월적 고요의 바다 위에서 두 남자는 북대서양 가장 깊은 곳을 헤엄쳐 다니는 그린란드상어를 기다린다.

두 남자의 상어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어잡이가 아닌 그들의 꿈을 향한 여정이다. 저자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바다에서 거친 파도에 휩싸이면서 존재론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를 북유럽 문학 특유의 섬세한 필체로 담아냈다. 사계절 내내 바다 위에 머물며 경험한 바다의 고요와 격랑, 삶과 바다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에 담겨 있다.

"당신의 ‘상어’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바다에서 상어를 쫓으며 찾은 철학적 통찰!

이 책은 바다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신화와 문학은 물론 시와 과학, 역사, 생태학, 소설, 신화를 넘나들며 바다를 언어로 표현했다. 바다 위에서 겪는 아름답고도 세찬 모든 순간을 담아낸 그의 열정은 한 문장 한 문장을 거쳐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책을 가득 메우고 있는 시적이고 서정적인 어구들은 모두 인생에 있어 중요한 물음들이다. 저자는 우리의 근원이 된 그릇과도 같은 바다, 심연의 끝까지 파고들며 우리를 그곳으로 데려간다.

이 책에는 랭보의 시 [취한 배]에서 허먼 멜빌의 [모비딕], 조지 오웰의 [고래 뱃속에서], 쥘 베른의 [해저 2만리] 등 우리에게 익숙한 문학 작품을 비롯해 신화, 천문학, 철학, 노르웨이의 역사, 미지의 바다와 북극을 탐험했던 이들의 기록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며, 그것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두 남자의 도전을 투영해준다.

향유고래와의 조우, 베스트피오르에서 맞닥뜨린 거대한 범고래 떼, 겨울 대서양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대의 대구잡이 축제의 향연은 우리의 심장을 격하게 만들기도 하고 인간의 이기심으로 수족관에서 평생을 보내는 고래들, 인간의 무관심 속에 사라지는 수십만 마리 이상의 바다 새와 동물의 씁쓸한 현실은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

모비딕을 쫓는 에이허브 선장처럼 거대한 바다로 모험을 떠난 두 남자는 과연 그린란드상어를 잡을 수 있을까?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이 책은 문장이 전할 수 있는 강렬한 무게감과 벅찬 감동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추천사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은 에세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린란드상어를 잡기 위해 끝없는 바다로 떠난 두 남자, 사계절 내내 바다에 머물며 바다에 관한 시와 과학, 역사, 생태학, 신화를 동원하여 바다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바다의 신비와 아름다움, 드라마, 죽음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인생’이 녹아 있다."
- 요나스 가르 스퇴레 / 노르웨이 전 외교장관

"명작의 탄생!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 구드문드 세달 / 노르웨이 작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같은 고전이 될 만하다! 아주 오랫동안 읽히고 기억될 것이다."
- [베르겐스 티덴데]

"지적인 이야기이자 사색의 즐거움을 주는 기상천외한 항해의 기록! 삶의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게 하는 훌륭한 통찰의 글이다."
- [모르겐블라데]

"저자가 바다를 통해 말하는 삶의 지혜는 끝이 없다. 북극의 얼음처럼 깨끗하고 완전히 독창적인 언어로 거장만이 보여줄 수 있는 글을 썼다."
- [다그 블라데트]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은 바다에서 얻어질 것이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에너지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 철학적 깊이와 위트가 교차하는 문장들이 우리의 내면을 마구 자극한다."
- [아프턴 포스턴]

목차

7월
10월
3월
5월
감사의 말

본문중에서

바다는 점점 더 세게 나를 끌어당겼다. 어렸을 때 신기해하고 감탄하며 호기심을 가졌던 많은 것이 청소년기에 이르면 대개 그 매력을 잃고 만다. 그러나 나에게 바다는 점점 더 크고 깊고 환상적인 대상이 되었다. 어쩌면 바다에서 생을 마감한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로부터 여러 세대를 건너뛰어 그런 갈망이 내게 유전된 것일지 모른다. 후고가 계획한 일에는 나를 확 잡아끄는 어떤 매력이 있었다. 당시에는 몰랐고 어쩌면 지금도 확실히 알 수 없는, 기껏해야 시야의 끄트머리에서 깜빡거리며 어둠을 찢는 등대의 회전하는 빛만큼만 알 수 있는 매력. 나는 그때 할 일이 아주 많았지만 주저 없이 대답했다.
“좋아, 바다로 나가 그린란드상어를 잡자.”
(/ pp.25~26)

우리는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거울처럼 맑은 물 위에 있다. 어쩌다 한 번씩 이렇게 바람 한 점 없는 상태를 로포텐 사람들은 ‘초월적 고요’라고 부른다. 우리가 떠 있는 바다의 깊이는 500미터다. 하얀 물 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해초 사이에 바다연어, 어패류, 대구, 명태 그 외 수많은 어종이, 특히 알에서 깬 어린 물고기들이 산다는 걸 우리는 안다. 해초 숲 밑으로 150미터, 200미터까지 더 내려가면 그곳의 물이 모든 빛을 삼켜버린다. 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하든 상관없이. 수명을 다하기 직전의 낡은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빛을 닮은 흐릿한 광채만이 멀리서 감지된다. 약 500미터 깊이에서는 완전히 깜깜하다. 광합성조차 불가능해 식물은 살 수가 없다. 바로 그곳에 그린란드상어가 산다.
(/ pp.51~52)

몇백 미터 앞까지 다가갔을 때, 후고는 그것도 아니란 걸 알아차렸다. 참거두고래라면 마땅히 있어야 할 등지느러미가 보이지 않았다. 또한 떼가 아니라 거대한 한 마리였다. 나는 아주 잠깐 속으로 생각했다. 혹시 잠수함이 아닐까, 하고. 후고는 긴장한 듯 보였다. 그는 다양한 고래 종류를 소개하는 머릿속 카탈로그를 열심히 뒤졌고 그러는 동안 시선은 고정되고 입이 살짝 벌어졌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을 때 후고가 큰 소리로 외쳤다.
“향유고래!”
우리 앞에 보이는 것은 이빨이 있는 고래 중에서 가장 큰 고래의 등이었다. 우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가자 향유고래는 몸을 잔뜩 웅크렸다. 30미터쯤 떨어졌을 때 고래는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뿜어내고 머리부터 잠수했다. 꼬리지느러미와 엉덩이가 수직으로 물 위로 솟았다가 바닷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 p.63)

깊고 검은, 짭조름한 바다가 눈앞에서 부서졌다. 냉정하고 무심하게. 동정심 하나 없이. 바다는 혼자서도 잘 산다. 우리가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는다. 우리의 희망에도, 우리의 두려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우리가 바다를 어떻게 평가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바다의 어둠에는 압도하는 힘이 있다.
(/ p.207)

이곳 노르웨이에서도 우리는 바다를 괴롭힌다. (중략) 지구의 어떤 유기체도 산호초보다 오래 살지 못하는데, 뢰스트 섬 앞에 있는 산호초는 팔천오백 살은 족히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몇백 년 전 인간이 주장했던 지구의 나이보다 조금 더 많다. 산호초 숲에 생물들이 우글거린다. 아주 오래전부터 어부들은 이것을 알았다. 최대 5미터까지 클 수 있는 거대한 붉은색 혹은 분홍색의 이른바 ‘풍선껌산호초’ 숲에서 수많은 물고기와 바다동물들이 먹이와 피난처를 얻는다. 그러나 트롤어선이 쇠사슬이 박힌 트롤망으로 바다 밑바닥을 훑으면 산호초 숲은 순식간에 파괴된다. 산호초 숲은 만선을 보장하지만 그게 마지막이다.
(/ p.262)

한참을 바다 밑바닥에 누워 있은 후 나는 해초 숲의 작은 빛을 떠나 계속 헤엄쳤다. 마침내 나는 바다의 눈으로 세계를 보았다. 브라운크랩이 바위 틈새에 끼어 집게를 위로 뻗었다. 나는 그것을 틈새에서 꺼내 다시 제자리에 놓아주고 계속 헤엄쳤다. 까나리 같은 작은 물고기 떼가 모래를 파고들었다. 불가사리들이 조심스럽게 작은 암석 표면을 수색했다. 작은 물고기들과 결코 서식지를 떠나지 않을 위장한 생물들이 해초 숲에 우글거렸다. 잠수복을 입었는데도 물이 느껴졌다. 비단처럼 부드러웠다. 나는 조류가 약한 곳에서 헤엄치며 휘청대는 해초 사이로 들어갔다. 태초의 무중력 상태, 바다의 흐름에서 나는 물이 된다. 바닷물 한 방울이 된다.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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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Morten A. Strøksne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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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났다. 현재 북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자 모험가, 역사학자, 사진작가,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노르웨이 최고의 대학인 오슬로 대학교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해서 공부했다. 다양한 매체에 칼럼과 에세이, 르포를 기고하고 있으며, 특유의 모험가적 기질로 멕시코와 중동에 대한 여행기를 쓰기도 했다. 아프리카 콩고의 실상을 직접 경험하고 취재해 집필한 [콩고에서의 살인](A Murder in Congo)은 노르웨이 최고의 문학상인 ‘브라게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그의 저서 3권과 함께 문학적 르포르타주로 찬사를 받았다.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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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8년간 근무했다. 이후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독일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에서 유학했다. 『매력적인 뼈여행』, 『매력적인 피부여행』, 『매력적인 장여행』, 『엄마, 조금만 천천히 늙어줄래?』, 『밤의 사색』, 『부자들의 생각법』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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