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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사라진 종교들 : 잊혀지는 신앙과 사라진 신들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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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도현신
  • 출판사 : 서해문집
  • 발행 : 2016년 08월 10일
  • 쪽수 : 30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74838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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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우리가 믿는 신은 어디서 왔을까?

    수메르과 바빌론 신앙, 미트라교, 조로아스터교, 만주족 신앙, 네스토리우스교 등 역사 속으로 사라졌거나 그 존재가 미약해진 종교들을 모았다. 전작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에서 사라진 민족과 나라들의 역사가 겹치고 겹쳐 지금 우리 시대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준 저자는 이번에는 종교를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각 민족과 집단이 처한 조건과 자연적, 사회적 환경에 의해, 그리고 이들의 운명에 따라 종교가 어떠한 양상을 갖고 변화를 겪어왔는지 짚어보고, 이 종교들이 사라지거나 사라지고 있다고 해도 현재 남아 있는 주요 종교들과 우리의 역사와 우리 삶에 다양한 방식으로 흔적을 남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믿는 신은 어디서 왔을까
    그들이 믿던 신은 어디로 갔을까
    종교와 신화, 지리와 문화, 인류학이 어우러진 테마세계사

    인간의 역사와 함께해온 종교

    인간의 인간다움은 그 불완전성에서 기인한다. 죽음이라는 피해갈 수 없는 숙명에서부터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자연현상, 날씨의 변화와 외부의 공격 및 질병에 취약한 신체까지, 인간은 이러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고자 종교를 만들었고, 종교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하지만 종교의 형태가 모두 비슷하지는 않았다. 해양민족과 농경민족의 종교가 다르고, 지배계급의 종교와 피지배계급의 종교가 달랐다. 각 집단의 구성원들이 처한 자연환경과 사회적 조건에 따라 종교의 형태는 제각각일 수밖에 없었다.
    집단, 민족의 운명에 따라 종교도 크게 변화하고는 했다. 한 부족이 큰 부족에 흡수되면서 해당 부족의 종교는 흔적만 전하는 경우도 있었고, 어떤 종교는 큰 나라의 국교가 되면서 세계적인 종교로 성장하기도 했다. 신화와 신들이 다른 민족의 종교를 옮겨가기도 했고, 소수의 선교사들에 의해 문화와 환경이 전혀 다른 지구 반대편에서 성행한 종교도 있었다. 종교는 인간을 초월한 존재를 믿거나 인간 스스로 정신적으로 초월해지기 위한 행위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믿음과 행위가 인간의 버림을 받으면서 존재의 의미를 잃기도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사라지거나 미약해진 종교들이 완전히 그 존재와 함께 증발해버린 건 아니었다. 역사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때때로 세계사를 움직이기도 하고, 후대에까지 그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

    민족과 국가, 그다음은 신앙과 종교
    저자 도현신 작가는 2013년 출간된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을 통해 훈족, 거란족, 에트루리아인 등 역사 속으로 사라지거나 근근이 명맥만 유지하며 기록에서 소외된 이들의 역사적 유산과, 현재에 남긴 흔적을 눈앞에 보여준 바 있다. 당시 집필을 진행하면서, 종교 또한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종교 자체도 다양한 변화를 겪어온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지도에서 사라진 종교들]에서는 사라진(혹은 사라져가고 있는) 신앙과 종교를 통해 그들이 영향을 준 세계사의 양상들을 들여다보는 한편, 사라져간 종교들의 흔적이 현재의 종교와 우리 삶에 남아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

    역사를 움직이고 현재와 닿아 있는 종교
    현재 세계의 주요 종교라 할 수 있는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등도 인류의 역사와 함께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로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시대의 변화, 지배세력의 교체에 따라 교리나 세계관, 경전 해석 등에 있어 수많은 변화가 있었다. 현대의 가장 큰 종교인 기독교만 봐도 그 교리와 경전에는 수메르와 바빌론 신앙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으며, 현재 소수의 신도만 남아 있는 조로아스터교의 종말론과도 상당히 유사하다. 또한 고대 페르시아의 태양신을 섬기던 미트라교는 로마를 거쳐 동서무역로를 통해 동양으로 전파되어 미륵불 신앙의 원형이 되었고, 이후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 민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433년, 정통 기독교 교단에서 파문당한 네스토리우스교는 13세기, 세계제국을 건설한 몽골에서 크게 번영을 누렸으며, 일한국을 창시한 훌라구는 기독교 신자를 아내로 두어, 1258년 이라크 원정에서 기독교 신도들에게 피해를 가하지 않기도 했다. 이처럼 사라지거나 사라져가고 있는 종교들이지만, 역사의 흐름 속에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세계사와 나라, 민족, 집단의 운명에 영향을 준 경우가 많았다.

    흥미로운 종교 뒤에 담긴 시대 및 집단의 세계관과 논리구조
    현재 존재하거나, 존재했던 다양한 나라와 민족, 집단만큼이나 다종다양한 종교들은 오늘 이 시대와 세계의 문화를 이해하는 실마리가 되어주기도 하며, 다양한 인간의 속성을 비추어주기도 한다. 소설과 영화 [반지의 제왕]의 모티브가 된 핀란드 전통신앙은 전쟁과 폭력으로 가득 찬 다른 북유럽 신화와 달리 지극히 평화적인 모습을 보이며, 놀랍게도 멀리 인도의 것과 비슷한 천지창조 신화를 가지고 있다. 남미 오나족 전통신앙에는 태초에 여자들이 사회를 지배했다가 남자들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모계사회에서 가부장제 사회로의 변화를 담은 설화가 전해 내려오기도 한다. 18세기 러시아에서 시작된 스코프츠이 교단은 인류가 원죄가 없는 순수한 상태로 돌아가려면 성기와 젖가슴을 잘라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내용들이지만 그 안에는 해당 집단의 세계관과 나름의 논리구조가 들어 있다. 이는 현재의 우리가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 당시의 세계가 어떤 맥락 속에서 움직였는지 이해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종교와 문화, 신화와 지리, 인류학이 어우러진 테마세계사
    종교의 탄생과 부흥, 소멸의 과정이 종교를 믿었던 이들의 운명과 깊은 연관성을 가졌기에 이 책은 기본적으로 역사서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종교는 역사에 접근하는 '틀'로서 흥미로운 창을 제공해준다. 따라서 이 책은 역사라는 기본적 틀 속에 종교, 문화, 신화, 지리, 인류학 등이 담긴 종합인문교양서라 할 수 있다. 종교는 그 시작부터 정치와 사회제도, 예술 등에 커다란 영향력을 주었기에, 그 창으로 역사를 읽게 되면 각 시대와 집단의 문화와 만나게 된다. 또한 사회적?자연적 조건에 따라 종교가 만들어지고 형태를 달리하는 것을 보며 지리와 인류학의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대와 집단의 세계관이 담긴 신화를 읽다 보면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을 엿보게 되고, 현재 우리가 접하는 정신적 유산과 문화적 콘텐츠들이 그러한 신화들과 맞닿아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마니아적인 역사적 소재를 대중적 역사교양서로 펴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저자는 이번에도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든 독자가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문장으로 풀어냈다. 그리고 124컷의 컬러 이미지를 싣고, 일부 신화들과 함께 신들의 이름 및 역할을 소개하여 역사와 종교를 흥미롭게 접하도록 했다. [지도에서 사라진 종교들]은 이처럼 입체적인 접근을 통해 역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다.

    목차

    서문

    I 종교를 만든 종교들
    1 수메르와 바빌론 신앙 - 종교의 어머니
    2 오르페우스 신앙 - 환생과 윤회
    3 조로아스터교 - 선한 신과 악한 신의 대립
    4 마니교 - 페르시아에서 몽골까지 전파된 구세주 신앙
    5 미트라교 - 미륵불이 된 태양신 미트라

    II 종교가 몰아낸 종교들
    6 드루이드교 - 아서 왕 전설의 뿌리, 켈트족 신들의 이야기
    7 앵글로-색슨족의 고대 신앙 - 신들의 황혼
    8 고대 아랍의 신앙 - 사라진 수백의 신과 정령들
    9 리투아니아의 전통 신앙_ 유럽 최후의 '이교도' 국가
    10 아즈텍의 전통 신앙_ 신의 재림을 기다리며

    III 기이하고 독특한 종교들
    11 네스토리우스 교단 - 몽골 초원의 기독교
    12 스코프츠이 교단 - 구원을 향한 거세
    13 핀란드의 원시 신앙 - 시와 노래로 전해진 평화의 전통
    14 마흐디 교단_ 세기말의 구세주
    15 만주족의 샤먼교 - 여자의 세상
    16 오나족의 전통 신앙 - 동서남북 하늘의 신들

    참고자료

    본문중에서

    하늘의 신이 바다의 용을 죽여 세계의 평화와 질서를 지킨다는 내용의 신화는 바빌론 신화에서 처음 등장하여 주변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시리아 북부 우가리트 지역의 신화에는 용 모습을 한 바다의 신 야무를 바알신이 곤봉으로 때려죽이는 내용이 있다. 이 부분은 구약성경에서 유대인들의 신 야훼가 바다 괴물 레비아탄을 죽이는 이야기로 살짝 바뀌었다. 오늘날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경전이 된 구약성경에 들어간 이 설화의 기원은 바로 바빌론에서 비롯된 메소포타미아 신화였다.
    (/ p.19)

    마니교는 이 세상이 선한 빛과 악한 어둠의 전쟁터라고 보았다. 이는 조로아스터교의 교리를 빌린 것이다. 하지만 마니교는 조로아스터교처럼 아후라 마즈다를 비롯한 여러 신을 숭배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신에게 비는 것보다 인간이 스스로 노력하여 깨달음을 얻고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벗어나 해탈을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역시 불교와 유사하다.
    (/ p.79)

    드루이드는 세계를 유지하는 힘이 '재생'과 '균형'이라고 믿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의 생명이 희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드루이드는 아픈 환자를 치유하거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살아 있는 제물을 신에게 바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 p.111)

    리투아니아인들은 그리스인이나 로마인처럼 신전을 만들지 않았다. 그 대신 깊은 숲속에 들어가 가장 크고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 한 그루를 골라서 신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성스러운 도구로 삼았다. 이는 우주를 떠받치고 있다는 거대한 나무 이그드라실Yggdrasil로 대표되는 게르만족의 나무 숭배 사상, 혹은 한국 토착 신앙인 당산나무 숭배 사상과 비슷하다.
    (/ p.175)

    안드레이 이바노프는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하와(이브)에게 죄를 알게 해준 선악과가 둘로 갈라져 사람의 몸에 붙었는데, 그것은 남자의 고환과 여자의 젖가슴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인류가 원죄를 짓기 전의 순수한 상태로 돌아가려면 사람이 죄를 저지르게 만드는 성기와 젖가슴을 몽땅 잘라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 p.222)

    북유럽 신화에서는 대장장이들이 만든 보물인 묠니르(천둥 망치)와 궁니르(던지는 창), 스키드블라니르(모든 신이 탈 수 있는 강력한 전함)같이 전쟁에 쓰이는 무기들이 크게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핀란드 신화에서는 정반대로 폭력적인 무기들은 배척되고 풍요를 주는 솥이 더 존중받는다. 핀란드 신화 속에 담긴 평화의 철학이 [칼레발라]에 잘 표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 p.244)

    만주족의 신화는 지극히 여성 중심적이다. 신과 인간 모두가 원래는 여자였다고 말한다. 히브리와 그리스 신화에 가부장적인 남성 우월주의가 담겨 있는 것과는 달리, 만주족 신화는 세상의 근원 자체를 여성에게서 찾고 있다. 이는 만주족이 오랫동안 수렵과 채집 등 원시적인 생활을 해온 탓에 가부장 제도의 압박을 받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 p.275)

    저자소개

    생년월일 1980.1.6~
    출생지 경기도 수원
    출간도서 32종
    판매수 3,216권

    1980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2004년 순천향대학교 국어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4년 장편소설 《마지막 훈족》을 전자책으로 출간했고, 2005년 광명시 주최 제4회 전국신인문학상대회에서 단편소설 〈나는 주원장이다〉로 장려상을 받았으며,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원균과 이순신》을 출간하면서 전업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2009년 《옛사람에게 전쟁을 묻다》, 2011년 《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 《전쟁이 발명한 과학기술의 역사》, 2016년 《전장을 지배한 무기전, 전세를 뒤바꾼 보급전》 등 주로 전쟁사에 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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