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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색 연구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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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홈스, 왓슨을 만나다

[주홍색 연구]는 1887년 셜록 홈스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발표되어, 베이커 스트리트 221B번지에서 함께 살게 되는 홈스와 왓슨의 첫 만남이 그려지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전쟁에서 돌아온 의사 왓슨은 집세 부담을 덜기 위해 함께 하숙을 할 사람을 구하다 셜록 홈스라는 괴짜를 소개받는다. 같이 살고 나서도 직업조차 짐작할 수 없는 홈스를 괴이쩍게 여기고, 급기야 자칭 ‘뛰어난 추리가’ 라는 홈스의 능력을 의심한다. 하지만 ‘주홍색 연구’ 사건으로 결국 홈스의 추리에 매혹당한 왓슨은 이후 홈스의 절친한 친구가 된다. 즉 [주홍색 연구]는 시리즈 전체를 끌고 갈 우정의 서막이 오른 첫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당신이 기다려온 ‘진짜 셜록 홈스’
위대한 탐정 콤비 홈스와 왓슨의 첫 만남!


셜록 홈스 탄생 130주년을 앞두고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인 엘릭시르에서 셜록 홈스 전집을 출간한다. 1887년 아서 코넌 도일의 손끝에서 처음 탄생한 셜록 홈스는 지금까지 최고의 탐정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역사상 가장 많이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진 허구의 인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홈스를 주인공으로 한 아홉 권의 시리즈가 백삼십 년 동안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고, 지금 이 순간까지 그의 이름에 기댄 작품들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셜록 홈스라는 이름은 이제 논리적인 추론으로 두뇌 게임에서 승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명사처럼 쓰인다.
엘릭시르판 셜록 홈스 전집은 미스터리 전문 번역가의 유려한 번역,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작품 해설, 현대적인 감각의 세련된 디자인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주홍색 연구], [네 사람의 서명],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 [공포의 계곡] 장편 네 편이 동시 출간되었으며 네 편을 모두 묶어 ‘셜록 홈스 전집 장편 세트’ 박스로도 출간되었다. 영국 Penguin Books의 ‘THE PENGUIN SHERLOCK HOLMES’(2011)를 번역 저본으로 삼았으며 영국 Oxford University Press의 ‘THE OXFORD SHERLOCK HOLMES’(1993)를 참고했다.
번역자인 권도희, 이경아, 이은선은 다양하고 질 좋은 미스터리를 번역한 바 있는 뛰어난 역자이다. 권도희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 전집의 [누명], [비뚤어진 집], [움직이는 손가락] 및 역사 추리소설의 대가 조지핀 테이의 [시간의 딸]을 작업한 바 있다. 이경아는 [구석의 노인 사건집], [오시리스의 눈], [영국식 살인],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 등을 옮긴 황금기 추리소설의 전문가이다. 이은선은 코넬 울리치의 [환상의 여인]과 [상복의 랑데부], 애거서 크리스티의 [끝없는 밤], 스티븐 킹의 [11/22/63] 등을 비롯해 셜록 홈스 패스티시 작품들도 번역하였다. 이들은 모두 추리소설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번역자로 뛰어난 문장력을 가지고 직관적이고 정확한 한국어 표현을 직조하여 독서의 질을 한층 높혔다.
권말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셜록 홈스의 데뷔’([주홍색 연구]), ‘빅토리아시대의 연인들’([네 사람의 서명]), ‘홈스 부활의 예고편’([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 ‘절대 악당 모리아티’([공포의 계곡])라는 주제로 해설을 실어 새로운 관점에서 셜록 홈스를 읽을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전체 시리즈의 첫 권인 [주홍색 연구]에는 특별히 작가 아서 코넌 도일이 장편소설들에 대해 쓴 서문과 함께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읽을 수 있는 작가 정보와 연보를 추가 수록했다.

고전 미스터리의 형식을 완성하다

[주홍색 연구]는 세계 범죄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불멸의 탐정 셜록 홈스가 데뷔하며 ‘기이한 사건 - 탐정의 논리적 추리 - 뜻밖의 진상’이라는 고전 추리소설의 형식을 확립시킨 작품이기 때문이다.
셜록 홈스는 그때까지의 다른 탐정들과 달리 철저한 관찰을 기반으로 한 논리적인 추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겉보기에 단서가 거의 없거나 정황이 복잡해 진상을 눈치채기 힘든 사건이 제시되는 것은 탐정소설의 기본이다. 하지만 운이나 직감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주어진 단서를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수사가 진전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은 [주홍색 연구]가 처음이었다.
코넌 도일은 단순한 우연과 번뜩이는 재치에 의존하는 기존 탐정문학의 탐정이 세련되지 못하며 작가들이 안이하게 묘사한다고 생각했다. 탐정을 더욱 매력적인 존재로 그리기로 결심한 도일은 촘촘한 추리로 환자의 병명과 직업을 마법처럼 밝혀내던 은사 조지프 벨 박사를 모델로 하여 ‘과학수사’를 하는 새로운 탐정을 창조한다. 작가의 의도에 따라 태어난 셜록 홈스가 ‘법의학을 사용한 세계 최초의 탐정’이라는 점은 놀랍지 않다. 결국 홈스가 선보인 화려한 귀납 추리법과 소거법 추리, 과학적인 관찰에 의한 단서 습득 방식 등은 현실 세계의 경찰 수사에도 변화를 이끌어냈다.
[주홍색 연구]는 천재적인 추리력을 가진 탐정 주인공 및 마지막에 진상이 밝혀지며 독자의 모든 의문을 해소하는 구성 등으로 커다란 인기를 얻었으며, 결국 이 작품이 선보인 형식은 고전 추리소설의 형식 그 자체가 되었다.

주홍색 연구 : 범죄소설의 의의를 말하다

"박사님에게 감사를 드려야겠군요. 박사님이 아니었다면 그곳에 가지도 않았을 테고 그랬다면 이제까지 만난 사건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사건을 연구할 기회를 놓쳤을 겁니다. 그래요, 이 주홍색 연구를요. 방금의 멋진 표현 어떻습니까. 아무 색깔이 없는 삶의 실타래 속으로 살인을 의미하는 붉은 실이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실타래를 풀어서 붉은 실을 뽑아낸 후 한 부분도 빼놓지 않고 낱낱이 드러내는 일입니다."
(/ p.81)

도일의 작품 노트에 따르면 이 작품의 제목은 ‘뒤엉킨 실타래A Tangled Skein’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에서 도일 스스로 ‘주홍색 연구’의 의미로 제시하는 홈스의 대사는 의미심장하다. 주홍색Scarlet이 서양에서 전통적으로 피와 범죄를 의미하는 색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도일은 이 작품을 ‘범죄 연구’로 분명히 명명함과 동시에 이 ‘범죄 연구’를 ‘뒤엉킨 실타래를 푸는 행위’로 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도덕적이고 투명한 사회에 붉게 끼어든 살인이라는 범죄를 뽑아 드러낼 수 있다면 꼬인 실타래가 풀린 사회는 더욱 투명하고 안전해지리라 생각한 것이다.
당대 장르소설은 공포나 범죄소설 등이 뒤섞여 체계적인 형식이나 세부 장르가 나뉘어지지도 않은 상태였다. 도일은 그중에서 범죄소설을 끄집어내어, 특히 범죄 수사가 논리와 결합되었을 때 두뇌 게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오락성을 독자에게 선보였다. 사회의 병리 현상인 살인을 파고들어 당대 사회를 날카롭게 분석할 수 있는 장르로서의 가능성 또한 열어 보여 범죄소설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는 데 굳건한 역할을 했다.

다시 읽는 셜록 홈스, 새로운 즐거움

작품 뒤에 수록된 트리비아와 해설은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트리비아는 그간 ‘셜록 홈스’ 시리즈를 읽으며 현대 독자들이 궁금해했던 빅토리아시대의 생활상과 작품과 관련된 비화를 설명하여 작품 이해는 물론 사소한 재미도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주홍색 연구]에서 왓슨은 현대로 치면 얼마만 한 수당을 받고 있었기에 룸메이트를 구할 수밖에 없었던 걸까? 셜록 홈스가 왓슨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개발했다며 크게 자랑하는 혈액검사법 ‘셜록 홈스 테스트’는 정말 존재했을까? 범인의 동료는 홈스에게서 도망치며 왜 사륜마차를 탄 걸까? 이런 질문들에 대답하는 트리비아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준다.
해설은 "위대한 탐정의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나기까지"라는 제목으로 홈스의 데뷔가 갖는 의미를 다각도로 이야기한다. 독자들은 코넌 도일이 어떤 계산을 가지고 이 작품의 등장인물을 설정했는지 등 홈스 데뷔 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해설에서 접할 수 있다. 또한 고작 5파운드에 모든 저작권을 양도하며 출판된 이 작품이 종국에 가서 독자와 문학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현대에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BBC 드라마 [셜록] 등 다양한 작품들과의 흥미로운 비교를 곁들여 읽을 수 있다.
전체 시리즈의 첫 권인 [주홍색 연구]에는 특별히 작가 아서 코넌 도일이 장편소설들에 대해 쓴 서문과 함께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읽을 수 있는 작가 정보와 연보를 추가 수록했다.

엘릭시르판 셜록 홈스 전집은 새로운 독자에게 셜록 홈스를 소개하기 더없이 좋은 판본임은 물론, 이미 홈스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그들의 서재를 빛내줄 아름다운 소장판이 될 것이다. 셜록 홈스가 활약한 단편들이 묶인 단편집 다섯 권은 연내에 한꺼번에 출간될 예정이다.

목차

서문

1부 육군 의무부에서 퇴역한 존 H. 왓슨 박사의 회고록 재판再版
1 셜록 홈스
2 추리학
3 로리스턴 가든의 수수께끼
4 존 랜스의 증언
5 광고를 보고 찾아온 방문객
6 터바이어스 그레그슨의 활약
7 어둠 속의 불빛

2부 성자들의 땅
1 광활한 소금 평원에서
2 유타의 꽃
3 존 페리어가 선지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4 필사의 탈출
5 복수의 사자
6 존 왓슨 박사의 회고록에서
7 대단원

트리비아
해설
작가 정보
연보

본문중에서

“요즘은 제대로 된 범죄도 범죄자도 없습니다. 사정이 이런데 범죄 수사계에 뛰어난 두뇌가 있어봐야 무슨 소용입니까? 내가 이 뛰어난 두뇌로 이름을 드높이게 되리라는 건 불을 보듯 빤하지 않습니까? 범죄 수사에 이 정도로 연구를 하고 천부적인 재능을 투자한 사람이 또 누가 있습니까? 과거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결과가 뭔지 아십니까? 정작 이 몸이 뛰어들 만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요. 동기가 너무 뻔해서 런던 경찰청의 형사들조차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조잡한 범죄밖에 일어나지 않는단 말입니다.”
(/ p.44)

“별난 것과 불가사의한 것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흔하디흔한 평범한 사건이 때로는 가장 불가사의한 사건이 될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건에는 추론을 이끌어낼 만한 새롭거나 특별한 점이 없기 때문이죠. 이번 사건도 시체가 평범하게 길거리에서 발견되었다면, 다시 말해 이 사건을 특별하게 만든 기이하고 놀라운 정황이 없었다면 미제 사건으로 남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별난 세부 사항들은 사건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실제로도 사건을 더 단순하게 만들었지요.”
(/ p.125)

저자소개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59.5.22~1930.07.07
출생지 영국 에든버러
출간도서 404종
판매수 187,919권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 ‘셜록 홈즈’를 창조해 전 세계 독자를 열광시킨 영국의 소설가로, 1859년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의대 졸업 후 서부 아프리카 해안을 항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이 시기의 경험이 그의 소설에 폭넓은 소재와 주제를 제공해주었다. 그는 에드거 앨런 포와 에밀 가보리오를 동경하여 새로운 인물의 창조에 착상, 드디어 셜록 홈즈를 탄생시켰다. 첫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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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와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노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제인 오스틴 왕실 법정에 서다], [오시리스의 눈], [영국식 살인],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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