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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에메랄드 아틀라스]

선택된 아이들, 숙명을 이겨내기 위해선 먼저 마음을 치유해야 한다.
“아틀라스는 이 세상 모든 힘이 모여 있는 바다 같은 거야. 그 많은 바닷물 가운데 몇 방울이 현재 네 핏줄을 타고 흐르고 있어.”

판타지 소설이 많은 독자에게 유혹적인 이유는 현실 이외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판타지 속 주인공이 그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성장’의 모습이 마음을 뜨겁게 덥히기 때문일 것이다. [에메랄드 아틀라스]가 출간되기도 전에 세계에서 그토록 뜨거운 프리뷰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또한 낯선 세계에 던져진 주인공들이 난관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숙명을 이겨 내는 과정이 세밀하게 담겨 있어서이다.
케이트, 마이클, 엠마 세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십 년째 고아원을 떠돌게 된다. 유일하게 엄마에 대한 기억을 어렴풋이 가진 케이트는 맏이로서의 중압감과 책임감으로 나이답지 않게 늘 진지하고 행동이 조심스럽다. 반면 마이클은 온갖 잡학을 섭렵하고 있는 책벌레로 특히 ‘마법’과 ‘드워프’에 열광하는 탐험 대장이다. 엠마는 그런 마이클을 늘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막내로, ‘맞붙어 싸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삶의 법칙을 가질 정도로 드센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렇듯 고아 아닌 고아로 이곳저곳을 떠도는 같은 상황 속에 있으면서도 삼남매는 서로 다른 속내와 문제해결 방식을 가지고 있다. 가족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 있으면서도 서로 가진 상처의 모습은 다른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언젠가 엄마 아빠를 찾아 같이 살게 될 거라는 희망에 서로를 악착스럽게 챙기고, 위험에 처한 타인을 그냥 두지 않는 꿋꿋한 용기까지 발휘한다.
[시원의 책] 시리즈 중 첫 권인 [에메랄드 아틀라스]에서는 특히 맏이인 케이트의 성장 모습을 집중하여 다루고 있다. 시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마법이 담긴 책 ‘시간의 아틀라스’에게 선택된 케이트는 그 숙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내적인 혼란을 겪게 된다.

“당신 삶에 가장 중요한 의문 한 가지가 있다고 생각해 봐요. 그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전까지 당신은 언제나 길을 잃고 헤매는 기분일 거예요. 내 경우엔 ‘엄마 아빠가 정말 우리를 사랑했을까? 그랬다면 어떻게 우리를 버릴 수 있었을까?’ 하는 게 중요한 의문이었어요.”

유일하게 엄마 아빠에 대한 기억을 가진 케이트는 십 년 내내 같은 질문을 품고 있었다. 겉으로는 부모님이 우리를 버린 게 아니라고 말해 왔지만, 속으로는 우리를 왜 버렸을까, 하는 원망이 마음을 짓눌러 왔던 것이다. 책을 얻기 위해 온갖 술수를 부리는 마녀 백작 부인으로부터 마을 사람들과 동생들을 구하기 위해 케이트는 ‘아틀라스’의 능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마법사는 케이트에게 “그 책에 담긴 힘에 접근하려면 먼저 마음을 치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힘을 받기 위해선 마음의 상처부터 다시 헤집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오랜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해 애쓰는 케이트의 모습은 새로운 걸음을 내딛기 위해선 아프고 밉더라도 내 상처를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삶의 지혜를 알려 준다.

[파이어 크로니클]

더욱더 흥미로운 캐릭터, 깊어진 판타지 세계 속으로

다시 고아원으로 돌아오게 된 삼남매는 자신들을 찾아온 다이어 매그너스의 수하들과 다시 맞닥뜨리게 된다. 케이트는 위험한 순간, 동생들을 구하기 위해 아틀라스의 힘을 빌려 위기를 벗어나지만 그만 1899년의 과거에 홀로 발이 묶이고 만다. 그리고 남겨진 마이클과 엠마는 핌 박사를 만나 크로니클을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되는데, 이제 누나 대신 맏이 역할을 하게 된 마이클은 크로니클의 주인으로서 무리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 작가 존 스티븐슨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케이트의 이야기와 두 번째 시원의 책을 찾아 나선 마이클와 엠마의 이야기를 서로 교차시켜 보여 주며 긴장감을 한층 높이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에 얽힌 실마리가 하나씩 풀리며 맞물리는 쾌감을 안겨 준다. 또한 드래곤, 엘프, 임프 등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1권에서보다 더욱 깊어진 판타지 세계를 느낄 수 있다. 과거에서 만나게 된 의문스러운 소년 라피와 케이트의 로맨스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아이러니한 전개와 맞물려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그 책이 당신을 변화시킬 겁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잊지 마십시오.

"크로니클은 그 책에 이름이 적힌 사람과 너 사이에 연관 관계를 형성하지. 그 사람의 삶이 아무리 끔찍하고 괴롭고 고통스럽더라도, 그 삶이 곧 너의 삶이 되는 거다. 그 사람이 느끼는 것을 너도 그대로 느끼게 돼. 그게 바로 크로니클의 원리다."

[에메랄드 아틀라스]에서 케이트가 '아틀라스'의 주인이 되며 시간 속에 얽힌 아픔을 겪게 되었듯, 마이클은 '크로니클'을 찾아 그 속에 담긴 마법의 힘을 사용하게 되면서 뼈아픈 성장통을 경험하게 된다. 크로니클은 생명을 되살아나게 해 주는 힘을 갖고 있지만, 그 힘을 이용하게 되는 대가는 혹독하다. 상대에게 새로운 삶을 불어넣어 줄 수 있지만, 대신 그 사람이 가진 고통, 분노, 슬픔 등을 똑같이 느끼고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마이클은 비록 사랑하는 친구, 가족을 살릴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지만 절대 알고 싶지 않았던 그들의 아픔까지 공유하게 되면서 제 살을 에는 듯한 고통을 얻게 된 것이다. 철없이 모험에 들뜨고 겉멋에 취해 있었던 마이클이 점차 성숙한 모습으로 변모하며 제 몫의 삶을 견뎌 나가는 모습은 1권에 이어 삼남매를 지켜보았던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준다. 상대가 악인이든 선인이든 그들의 입장에서 삶을 바라보게 만드는 크로니클의 힘은 '공감과 선택'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블랙 레코닝]

대형 판타지 3부작 [시원의 책], 마지막 완결편!

영미권 출간 전부터 전 세계 35개국에 계약,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해리포터]를 잇는 가족 판타지의 대작(혼 북 매거진)"으로 화제를 모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 존 스티븐스의 판타지 시리즈 [시원의 책] 그 마지막 이야기 [블랙 레코닝]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3부작의 1권 [에메랄드 아틀라스], 2권 [파이어 크로니클]에 이은 3권 [블랙 레코닝]은 죽음의 마법이 깃든 책 '레코닝'을 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원정을 다룬다. 앞선 1, 2권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모두 한데 모이고, 새로운 판타지 캐릭터들이 흥미진진한 이야기 굴곡을 만들어 내며 마지막 심판을 향한 여정이 숨 가쁘게 펼쳐진다.

[시원의 책] 시리즈의 서막을 알린 [에메랄드 아틀라스]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오갈 수 있는 마법 책 '아틀라스'와 그 주인인 첫째 케이트가 주인공이고, 2권 [파이어 크로니클]에서는 생명, 치유의 마법이 담긴 책 '크로니클'과 그 주인인 둘째 마이클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끌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편 [블랙 레코닝] 속 죽음과 심판의 마법이 깃든 책 '레코닝'의 주인은 바로 막내인 엠마다. 누구보다 호기심 강하고, 모험이라면 주저 없이 뛰어드는 성격이지만 엠마는 막내라는 이유로 언니와 오빠에게 밀려 어떤 일에서든 결정권을 갖지 못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이어 매그너스의 힘이 강해지고 어둠의 기운이 짙어진 가운데, 홀로 떨어지게 된 엠마는 오직 스스로의 힘과 선택을 믿으며 '죽은 자의 세계'로 들어가 깊은 모험을 펼쳐 나간다. 누구보다도 뭉클한 성장의 모습을 보여 주는 엠마의 모습은 그간 삼남매의 모험을 지켜보았던 독자들에게 강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

해외 언론들은 "만족스럽고 훌륭한 완결"이라 평하며 3권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나니아 연대기], [해리 포터] 이후 클래식한 판타지의 계보를 이어가는 [시원의 책]. [The O.C.], [가십걸] 등 각본가와 제작자로 다년간 미국 방송계에서 종횡무진한 존 스티븐스는 긴 호흡의 정통 판타지를 이렇듯 꽉 찬 세계관으로 훌륭하게 완성시키며 굵직한 이야기에 목말랐던 독자들을 잠시 현실에서 빼내어 깊은 이야기 동굴로 데려간다.

저자소개

존 스티븐스(John Stephe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존 스티븐스는 이미 텔레비전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방송 작가이자 프로듀서이다. 10년 동안 텔레비전 분야에서 일하며 [길모어 걸스]와 [The O.C.]의 대본을 썼으며, [가십걸]을 제작했다. 십 대들의 '요즘' 감성을 건드리는 감각적인 내용으로 국내외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파이어 크로니클]은 [에메랄드 아틀라스]에 이은 [시원의 책 The Books of Beginning] 3부작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이다. 마법이 깃든 '시원의 책' 세 권을 두고, 삼남매가 가족과 세계를 구하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모험을 펼쳐 나간다.
존은 이미 할리우드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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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번역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맡기지 마세요!》, 《내 토끼 어딨어?》, 《첫사랑의 이름》, 《위니를 찾아서》, 《안녕, 나의 등대》, 《친절, 세상을 바꾸는 힘》 등이 있고, 쓴 책으로 《책 읽어 주는 로봇》, 《내 친구 이크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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