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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신정근
  • 출판사 : 이학사
  • 발행 : 2005년 01월 20일
  • 쪽수 : 640
  • ISBN : 8987350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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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미증유의 대작업… / 해체적이고 전복적… / 단단함 앞에서… 숨이 막힌다


    仁 사상 연구에 대한 미증유의 대작업이다_송영배 교수(서울대 철학과, 한국동양철학회 회장)

    이 책은 초역사적으로 군림하는 영원불변한 仁 개념의 존재를 단호히 거부한다. 따라서 기존의 일반적인 해석 방식을 거절한다. 또한 영어권에서 유행하는 하나의 특정 개념을 통한 현대적인 번역도 거부한다. 저자는 仁, 즉 ‘사람’의 ‘사람다움’은 반드시 인간의 사회적·문화사적 발전의 맥락을 통해서만 정당하게 이해될 수 있다고 본다. 그에게 있어서 仁의 연구는 결국 기원전 8세기경 중국의 선진 시대에 시작되었던 ‘사람다움의 발견’의 맥락을 추적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고전에 대한 철저한 문헌 검증을 통하여 仁의 철학적 의미를 동아시아 인문학의 특성으로 새롭게 기술해주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仁 사상 연구에 대한 미증유의 대작업으로 평가될 수 있다.


    주자의 오랜 권위를 전복하고, 무성한 공맹의 신화를 해체하면서… 그의 접근은 해체적이고 전복적이다_한형조 교수(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그동안 우리는 공맹의 말씀을 다소곳이 듣기만 했지, 정색을 하고 물어본 적이 없다. “대체 仁이란 무엇인가?” 신정근 교수는 이 소크라테스적 물음을 본격 시추하고 있다. 주자의 오랜 권위를 전복하고, 무성한 공맹의 신화를 해체하면서, 그는 이를테면 ‘개념의 사회사’를 발견해나간다. 그의 접근은 해체적이고 전복적이다. 그는 공맹의 언어가 이집트의 상형문자보다 낯설다는 것, 그리고 그 안에 겹겹의 의미와 맥락과 시간의 지층을 갖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분명히 알고 있다. 그는 혹시 끼어들지 모를 소문과 환상을 경계하기 위해 이경해경以經解經, 당대의 자료들이 전하는 목소리에만 귀를 열어놓았다. 그는 설교하려 하지 않고, 다만, 보여주려 한다. 우리는 그가 굴착한 수많은 시추공들을 통해, 시대의 풍경을 엿보고 공맹의 고뇌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단단함 앞에서 고수들이 숨이 막힌다_손영식 교수(울산대 철학과)

    촌놈: 세월의 쌓임은 참으로 바위처럼 단단하고 우람하다. 촌놈이 10년을 곰곰 다듬은 이야기를, 천재가 순발력으로 깨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책에는 바로 그 바위처럼 우람하고 단단한 세월이 쌓여 있다. 되새김질하고 소화시킨 그의 착상과 도식이 가득 들어 있다. 설악산 천불동처럼.

    0.9주의자: 호적胡適은 “대담한 가설, 세심한 논증”을 내걸었다. 나는 0.5주의자와 0.9주의자를 구별했다. 사실 그 둘은 함께 갖추기 극히 어려운 것이다. 성리학의 형이상학은 대담한 가설이라면, 청나라 고증학은 섬세한 논증의 표본이다. 신정근 선생은 지독한 0.9주의자였으며, 그의 치밀함은 고증학자를 뺨치게 했다. 쌓인 내공이 이제 그만의 가설과 도식으로 발전했다. 그는 바둑으로 치자면 이창호와 비슷하다. 칙칙하고 우중충하지만,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단단함 앞에서 고수들이 숨이 막힌다. 이 책에는 바로 그것이 있다.



    문제의 제기: 仁은 영원불변한 개념인가?

    이 책은 동아시아 사유와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포괄적인 개념인 仁의 기원, 초기 의미 그리고 그 의미의 변화 과정을 최초로 밝힌 책이다. 바로 仁 하나만을 파고들어 “仁 사상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한, “仁의 사회 문화사”이다.

    우리는 그동안 동아시아 문헌의 仁―진한秦漢 이전에서 청대淸代에 이르기까지 숱한 유학자들이 쓴 다양한 문헌의 仁―을 시대에 관계없이 그냥 仁이라고 하거나, 어질다, 사랑, 사람 구실, 사람다움 등으로 규정해왔다. 또한 그것은 서양에서는 humanity, benevolence, human-hearted, love, Good, co-humanity, perfect virtue, true manhood 등 동일한 의미로 번역되어왔다. 그러나 仁 문자가 출현한 이래 仁은 그렇게 시간적 요소에 관계없이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는 의미로 있었을까? 과연 그랬을까?

    그래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물음을 제기한다. (1) 仁 문자는 최초로 언제 그리고 어떤 문헌에 등장하는가? (2) 仁은 처음에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가? (3)[시]·[서]와 같은 초기 문헌 이후 仁은 중국 철학사에서 단일한 의미로만 사용되었는가 아니면 의미가 변화되었는가? (4) 선진(또는 선한) 시대의 문헌, 특히[논어]와[맹자]는 한대 이후의 모든 철학적 물음과 개념을 이미 가지고 있는가 없는가? (5) 각 시대의 철학자들은 사회 문화사적 사건을 어떻게 인문학적으로 독해하여 仁의 의미와 결부시켰는가?



    새로운 접근, 새로운 방법, 새로운 해석

    이 책은 다양한 문헌의 仁을 단선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부정한다. 이러한 단선적 해석법은 심각한 한계를 지닌다. 그것은 시대적으로 다르게 생성된 개별 문헌들의 仁의 독특한 의미를 고려하지 않는다. 게다가 그것은 서로 다른 철학적 맥락에 있는 仁 개념의 전개 과정을 간과한다. 따라서 이 책은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문헌에 나타나는 仁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고유한 맥락에 주목하여 그것의 독특한 의미들을 규명한다. 이 책은 연구 대상을 서주 시대와 춘추 전국 시대 사이에 쓰여진 다섯 문헌, 즉[시]·[서]·[좌전]·[논어]·[맹자]에 한정하여, 이 범위 안에서 仁의 기원, 초기 의미 그리고 그 의미의 변화 과정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이 책은 연구 대상 고전 및 관련 텍스트들을 청대의 고증학자보다도 더 정밀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새롭게 해석할 뿐만 아니라 롼위안阮元, 자오지빈趙紀彬, 팡잉셴方穎?, 정약용丁若鏞, 타케조에 신이치로竹添進一郞,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 두웨이밍Tu wei-ming, 슈워츠B. Schwartz, 크릴Creel, 라우D. C. Lau, 에임즈R. T. Ames 등 한·중·일 3국과 서양의 동양학자들 수백 명의 방대한 연구 성과들을 비판적으로 분석, 종합함으로써 지금까지 그 누구에 의해서도 체계적으로 탐구된 적이 없는 “仁의 발견의 역사와 문화”라는 전인미답의 길을 연다.

    이 책은 특히 고전 문헌의 仁을 맥락주의와 은유 분석 등을 통해 선진(또는 선한) 시대의 고유한 철학적 문맥에서 해명함으로써 (후대의 철학적 문제의식, 사고방식을 앞선 시대의 문헌을 독해하는 데 적용하는 외삽에서 벗어나서) 仁의 객관적 의미와 그 역동성을 규명한다. 이로써 동아시아 철학사가 끊임없는 원형 반복으로 전개되지 않고 부친 살해의 경험을 포함하고 있었다는 점을 밝힌다.

    따라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기존의 연구 관점과 확연히 구분된다. 첫째,[시]·[서]·[좌전]의 仁이 후손이 선대의 영웅적 인물의 행적을 충실히 재연하는 의미 맥락으로 쓰이고 있음을 규명함으로써 주로 도덕주의적 해석의 틀을 고수하고 있는 기존의 연구 관점과 현격한 차이를 드러낸다. 둘째,[논어]의 仁이 행위자[己]가 모범적 행실을 창출하는 맥락에서 운용되고 있음을 조명함으로써 후대, 특히 송대 이후의 심성론적 해석과의 결별을 선언한다. 마지막으로[맹자]의 仁이 모든 사람 개개인이 마음에 현상하는 도덕감을 확충해나가려는 자연주의 윤리설의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탐구함으로써 종래의 실체론적 해석과는 관점을 달리한다.



    仁의 초기 의미와 의미 변화: 남자답다, 재주많다, 규합→화합→개통

    이 책은 전체적으로 보면 공자 이전의 仁을 전통의 재연, 공자의 仁을 모범의 창출과 학습, 맹자의 仁을 도덕감의 배양의 맥락에 분석하면서 이것들이 각각 ‘사회질서Social Cosmicizing’와 조응되는 의미의 계기를 고찰한다. 즉 仁을 사회질서라는 맥락에서 그 의미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 사회질서란 지도적 인물(패자·모범·성인聖人 등)이 부동하는 대중을 원래 있던 곳으로 회귀하게 하거나 함께 있는 사람을 더 이상 떠나가게 하지 않아 사람들이 거주와 역할의 측면에서 머물러 있어야 할 곳에 머물러 있음으로써 생겨나는 안정의 상태를 가리킨다. 바로 이러한 특성은 仁이 중국 철학에서 중요한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유동성이 점증하던 BC 8세기 중엽에야 비로소 문자의 성립을 보이는 사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종래의 연구에서 仁을 ‘초역사적인 사람다움humanity’으로 규정하는 것과 거리를 둔다. 그리고 仁과 관련하여 개인의 탁월한 도덕성만을 부각시키는 연구 방법론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개인의 탁월한 인간성은 추상적이고 고립적인 개인의 정신적 성숙이나 자유 의식을 설명해낼 수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일 수밖에 없는 사회적 효과의 창출을 설명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仁은[좌전],[논어],[맹자]의 문헌에서 의식 안의 폐쇄 회로에서 작동하는 방식으로 논의되지 않고 실제로 역할 상대의 대우, 사회적 역할의 인수와 수행, 역할 수행의 자세라는 행위와 환경의 계기와 연접되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먼저 공자 이전의 춘추 시대의 仁의 의미를 전통의 재연이라는 측면에서 조명한다. 그래서 먼저 仁 문자가 언제 최초로 출현했는가를 규명하며, 다른 문자에 비해 늦게 등장한 仁이 어떤 현실적 계기로 문자의 생성을 촉발하여 변화하게 되었는지를 알아본다. 그것은 주로 친친의 의미 변화 등과 같은 춘추 시대의 사회 변동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었다.

    이 시기, 즉[시]·[서],[좌전]단계의 仁은 후대의 도덕주의 해석과는 달리 ‘남자답다’(]시]), ‘재주 많다’(]서]), ‘규합糾合’(]좌전])을 의미한다. 초기 단계의 仁의 의미는 전투와 농사에 나타난 개별화 경향성과 밀접한 상관성을 갖는다. 남자답다, 재주 많다, 규합 등의 仁의 의미는, 특정인이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징이라는 점에서 기예의 특성을 포함하고 있다.

    공자 이전의 초기 단계의 仁은 물리력으로 환원되는 기예나 전통의 단순 재연을 통해 사회질서를 창출하려고 했지만 후대의 공자는 적어도 仁과 이 힘의 관련성, 전통의 단순 재연과 반성적 확대 가능성의 차이를 숙고해야 했다. 아울러 공자는 仁을 학습[學]의 대상으로 규정하여 仁이 보다 개방적인 특성을 띠도록 했다. 그래서 공자는 개별화 경향성에 내재한 고립성과 투쟁성에 대한 반성을 통해 야수적 폭력을 제거시킴으로써 자신의 仁 사상을 형성시키려고 했다.

    다음으로 이 책은[논어]의 仁의 의미를 심성론의 용어가 아니라 모범적 행실의 창출과 학습이라는 맥락에서 규명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학계의 통설과는 달리[논어]의 仁이 여러 덕목을 포괄하는 통일적이거나 의미를 부여하는 원리가 아니라고 본다. 또한[논어]의 仁이 심성 개념으로서 욕망의 제거라는 계기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본다.

    공자는 仁을 “멀리 있는 사람을 회유[진압]하고 가까이 있는 사람을 안정시키는” 유원능이柔遠能邇라는 맥락에서 다루면서 당시 대립과 해체의 길을 걷던 공동체를 재조합시키고 공동체 구성원 간의 관계를 긴밀하게 하려고 했다. 따라서[논어]의 仁은 역할 상대의 대우, 사회적 역할의 수행, 역할 수행의 자세의 맥락에서 효도, 공손, 상대 존중, 사랑, 화합, 구원, 공동체의 결속, 말로 원성을 만들지 않음, 원성이 없음, 말 참기 등을 의미한다. 그리고 仁들은 모범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질서의 창출, 즉 ‘화합’과 유사성을 갖는다. 이 화합의 의미 맥락은 중심인물의 공리주의적 계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는[좌전]의 규합의 의미 맥락과는 달리 항상 행위자의 학습이나 숙달과 연관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논어]의 화합은 타자의 인정과 국가의 기여[爲人]만으로 귀결되지 않고 동시에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하는 길[爲己]이기도 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논어]의 화합은 물리적 개체에 고립되어 축소된 사람[小人]이 아니라 자기라는 개체를 넘어서서 타자와 연대하여 커지는 사람[君子]을 지향한다. 이것이 또 仁이 갖는 사람다움의 계기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맹자의 仁의 의미를 도덕감의 배양의 맥락에서 분석한다. 여기서는 맹자가 仁을 心과 결합시켰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래서 먼저 맹자가 양주 학파의 공자 비판에 대응해서 心과 性을 자기 철학의 중심 개념으로 삼게 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그리고 性 발견의 계기와 그 의미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후, 맹자의 仁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규명한다.

    이 책은 맹자의 仁을, 사람이 타자의 고통에 자신의 관심을 개방하는(여는) 계기와 역할 전이를 통해 타자와 내가 새롭게 소통하는(만나는) 계기를 갖는 ‘개통開通’으로 규정한다. 개방이란 작은 몸[小體]의 욕망에 고립되어 타자의 고통을 이기적으로 계산하지 않고, 타자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공감하여 타자를 구제함으로써 타자와 나의 물리적 경계가 열림을 의미한다. 소통이란 일의적 역할 수행에 고착되지 않고 상황의 전개에서 새로운 역할을 발견함으로써 나와 타자가 각자 상대를 새롭게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을 통해 仁은 사회 성원을 공동체의 유대로 빼곡하게 밀집시켜 전체全體를 만들려고 했던 유교 지식인의 열망을 대변했다. 한국의 현대사에서 이러한 仁의 이미지는 일사분란, 총화단결의 구호와 함께 출현했던 거대한 병영 국가의 정체를 옹호하는 논리에 동원되기도 했다.



    이 책의 의의와 성과

    이 책은 먼저 동아시아 철학의 중요한 용어들이 지금의 관행보다 더 엄밀하게 현대 언어의 의미에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 효과는 다음과 같은 6가지 측면으로 드러난다. 첫째,[시]·[서]·[좌전]·[논어]·[맹자]등의 문헌을 독해할 때 수차례 반복되고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부주의하게 해석됐던 개념들, 즉 己·自·君子·性·大體·小體·仁의 의미가 명백하게 드러난다. 둘째,[시]·[서]·[좌전]·[논어]·[맹자]등의 仁의 의미가 성리학적 의미 맥락과는 독립적으로 해당 문헌의 문제 틀에서 갖는 독자적이고 고유한 의미 맥락에서 밝혀진다. 셋째, 선진 시대의 유가들이 당대의 다른 학파들을 어떻게 비판하고 또 상호 영향을 주고받았는지가 해명된다. 넷째, 仁이 중국 철학사의 맥락에서 어떻게 형성되어 발전되었고, 당대의 사회 경제적 문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설명된다. 다섯째, 동아시아의 초기 사람들의 인문적 방향이 경계의 설정에 있음이 드러난다. 즉 그들은 거역할 수 없는 압도적 인격의 성스러운 힘을 통해 주변적인 것(이민족, 소인, 민, 노골적 폭력 등)을 중심적인 것(周族, 군자, 德 등)에 길들이고자 했다. 여섯째, 다섯 문헌의 사람다움이 공자나 맹자로부터 시작된, 역사적이며 문화적으로 형성된 중화주의와 연계될 수 있는 계기가 밝혀진다.

    다음으로 이 책은 동아시아 철학사가 무변화의 동형 반복이 아니라 변화와 비약을 보이는 철학사임을, 그 굴절의 측면을 부각시킨다. 우리는 서양의 간섭이 없었더라면 차이나 또는 동아시아의 사람들이 정체(무변화)의 몰역사관에 빠져 있었을 것이라는 말에 그 말의 ‘문맥’과 상관없이 흥분한다. 그런데 전통 시대 철학자들은 유가 철학사를 도통론과 일치시켜 “자신들의 철학이 공자에게 다 들어 있다”는 동형 반복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아직도 주희의[사서집주]를[논어]와[맹자]의 결정적 해석판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맹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자만큼이나 묵가와 양주 학파의 전사前史를 고려해야지 곧바로 주희로 뛰어넘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변화에 주목하여 이 책은 공구와 맹가를 춘추, 전국 시대의 사람으로서 시대 안에서 전통을 근대화시키려고 고투하는 인물로 파악한다. 사람다움이 구현되도록 공동체가 재조직될 때 근대화가 달성될 수 있었다.

    목차

    책을 내면서


    머리글

    1. 탐구의 밑그림

    2. 仁 연구사의 소묘

    3. 시추의 방법들



    제1부

    춘추 시대의 사회 변동과 당대인의 대응 양식 및 仁의 원시적 의미: 선인先人 행적의 단순 재연과 답습·복사




    1장 춘추 시대의 사회 변동과 당대인의 대응 양상

    1. 전면적인 역할 재조정 현상과 친친의 의미 변화의 상관성

    2. 사회 변동의 개별화 경향성

    3. 복합적인 人 의미의 분화로서 仁 개념의 생성



    2장 仁 문자를 둘러싼 쟁점의 점검

    1. 仁 문자의 최초 출현 시기

    2. 仁 어원의 초점들



    3장 초기 단계의 仁 의미: 형태-기예류

    1.[시]의 仁의 의미: 남자답다

    2.[서]의 仁의 의미: 재주 많다

    3.[좌전]의 仁의 의미: 규합



    제1부를 끝내며



    제2부

    책임 귀속적 행위자의 대두와[논어]의 仁의 의미: 단순 재연再演에서 모범의 창출創出로




    1장 은·주 왕조 교체의 체험과 1인칭대명사의 의미 변화

    1. 비영원성[靡常]의 자각에서 현재 지속의 방법에 대한 탐구로

    2. 행위의 결과에 대한 자기 원인[自招]의 자각



    2장 책임 귀속적 행위자[己]의 등장

    1. 독단적 행위자에서 책임 귀속적 행위자로 변화

    2. 己의 어원과 그 비유적 의미

    3.[논어]의 己: 타인 봉사[爲人]에서 자기 지배[爲己]로



    3장[논어]의 仁의 의미: 화합

    1.[논어]의 仁에 대한 오해들

    2.[논어]의 仁의 의미



    제2부를 끝내며



    제3부

    物 중심 담론의 한계와[맹자]의 仁 의미: 모범과 마음[心]·도덕감[性]의 결합



    1장 양주 학파의 공자 비판과 맹자의 대응: 生 논의에서 心 논의로 전환


    1. 양주 학파의 生 논의의 한계

    2. 대안으로서 몸을 크게 만드는 心



    2장 心과 生의 결합으로서 性(도덕감)의 형성과 그 의미

    1. 性 발견의 계기: 生·心 논의의 귀결과 恕의 적극적 해석

    2. 성性·성선性善의 의미: 실체 대 문화성[文德]



    3장[맹자]의 仁의 의미: 개통開通

    1.[맹자]의 仁의 두 계기

    2.[맹자]의 仁의 의미: 개통開通



    제3부를 끝내며



    대단원


    약어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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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5~
    출생지 경남 의령
    출간도서 31종
    판매수 13,708권

    앞뒤로 갓먼당과 방아산이 자리하고 그 사이로 남강이 흐르는 의령 장박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동서철학을 배우고 동양철학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같은 대학 유학대학장과 유학대학원장, 유교문화연구소장과 동양철학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또한 (사)인문예술연구소를 운영하며 인문과 예술이 결합된 신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정근 교수의 EBS [인문학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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