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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 열전 + 콘서트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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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의 기생충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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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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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품의 분류

    책소개

    경향신문과 네이버캐스트의 연재 글로 검증된 서민 교수의, 이제는 사라졌거나 있어도 나와는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하지만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감염 경로가 널려 있고, 경우에 따라 감염 증상도 꽤나 심각한 기생충에 관한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사람에게 감염되어 병을 일으키는 기생충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면서 기생충이 어떻게 태어나 자라고, 어디로 이동하며, 어떤 경로로 감염되고, 어떤 증상을 일으키며, 감염 여부는 어떻게 알아내는지, 치료 방법은 뭔지 등을 재미있게 알려 준다. 착하거나 나쁘거나 이상한 기생충들에 얽힌 신비하고 독특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가는 이 책은 100명 중 2.6명 ~ 3명이 감염된 결코 낮지 않은 현재의 감염률(감염자 150만 명이 넘는)로 보거나 회나 정력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식문화를 볼 때 꼭 필요한 교양서이다.

    유쾌한 글쟁이 서민 교수가 들려주는 기생충들의 신기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이 책에 소개된 기생충들의 면면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흥미진진한 기생충들을 만나다 보면 어느새 기생충의 세계에 풍덩 빠져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네이버캐스트 최고 인기 연재 기획물
    착한 기생충, 나쁜 기생충, 이상한 기생충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 하지만 그들도 양심은 있다!


    우리 몸속에 들어와 살 수 있는 기생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 기생충 중 한 마리만 있어도 우리에게 큰 피해를 주는 나쁜 기생충은 어떤 녀석이고, 몇 마리쯤 있어도 별 상관없는 기생충은 뭘까? 피해를 주면 줬지 써먹을 데는 없을 것 같진 하지만, 혹시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기생충도 있긴 할까? 기생충은 먹을 것만 조심하면 감염되지 않는 걸까?
    저 질문들에 대한 답이 여기 있다. 이 책은 사람에게 감염되어 병을 일으키는 기생충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면서 기생충이 어떻게 태어나 자라고, 어디로 이동하며, 어떤 경로로 감염되고, 어떤 증상을 일으키며, 감염 여부는 어떻게 알아내는지, 치료 방법은 뭔지 등을 재미있게 알려 준다. 일반적인 기생충들은 자신이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숙주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려 한다. 그런데 모든 기생충이 얌전하고 착한 건 아니다. 자신이 앞으로 계속 살아갈 숙주 즉 종숙주가 아닌, 잠깐 지나가는 과정일 뿐인 중간숙주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도 한다. 무서운 건, 우리가 모든 기생충들에게 종숙주는 아니란 거다. 사람이 중간숙주인 말라리아, 톡소포자충, 스파르가눔, 림프사상충 등은 우리가 조심해야 할 '나쁜 기생충'이다. 새끼를 낳을 때가 되면 다리 쪽으로 이동해 뜨겁고 아픈 수포를 만들어 물로 뛰어들게 해서 피부를 뚫고 나와 자손 번식의 업을 달성하는 무서운 기생충도 있고, 한쪽 다리나 한쪽 고환만 엄청 커지게 만들고 치료를 해도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아 성형외과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고약한 기생충도 있다. 위험 기생충은 주로 뱀이나 개구리 같은 정력 식품을 통해 감염되고, 일반 기생충들도 회나 생간 등 익히지 않은 음식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음식만 조심하면 기생충에 감염될 염려는 별로 없다. 하지만 감비아파동편모충이나 림프사상충처럼 악명 높은 기생충이 주로 모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정말 운 나쁘면 걸리게 된다. 다행한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기생충에 감염될 염려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될 것이, 박멸됐다고 여겨졌으며 모기가 감염원인 대표적인 기생충인 말라리아가 최전방에 있던 군인들부터 감염되기 시작해 지금은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해마다 1천 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는 거다. 그리고 기생충 감염률을 높이는 요충도 꽤나 골칫거리다. 요충은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 특히 감염률이 높아 더 신경 쓰이는데, 이 녀석은 아이가 주는 과자나 맞잡은 손 때문에 식구나 같은 반 친구들이 대량 감염되고 재감염률 또한 높으며, 감염자의 손길이 닿는 곳곳이 감염원이 되어 집단 치료뿐 아니라 증기 청소나 이불 소독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감염자를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비열하지만 탐욕스럽지 않은 기생충" 기생충을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이렇다. 기생충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지 않고 숙주에게 빌붙어 살지만, 먹을 것이 넘치는 비만 숙주 안에 살더라도 늘 필요한 만큼만 섭취하기에 날씬한 몸매를 유지한다. 즉 욕심이 없기에 비만 기생충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되도록 얌전히 폐 안 끼치고 지내려 노력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기생충도 있다. 편충, 그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돼지편충이 바로 그 '착한 기생충'이다. 알레르기나 크론씨 병에 약 대신 얌전하게 두세 달 정도만 살다가 빠져 나가는 돼지편충을 감염시켜 치료하는 방법이 도입돼 병이 호전된 환자들이 많고, 주혈흡충의 알을 이용해 당뇨병을 막는 실험이 성공하기도 했다. 이는 기생충이 기생이 아닌 공생을 할 수도 있다는 밝은 소식이다. 착한 기생충은 그래서 중요한 존재라 하겠다. 그리고 기생충의 또 다른 역할을 소개하자면 고기생충학이라고 불리는 분야의 기생충 알이 하는 일로, 회충 알이나 편충 알 등 미라나 아이스맨 안에 들어 있던 기생충 알(기생충은 흔적을 찾기 어렵지만, 기생충 알은 대부분의 미라에서 발견된다)을 연구해 잘못 추측했던 역사를 바

    지구 생태계 서열 2위, 기생충의 생존 비밀!

    서민 교수가 자신의 '필생의 역작'으로 꼽은 책
    흥미롭고, 독특하고, 무서운 기생충들과의 만남이 주는 '지적 호기심'!
    과학 책은 딱딱하다는 고정 관념을 깨며 유쾌하게 들려주는 이야기 자체의 '재미'!

    그들은 어떻게 지구의 2인자가 됐을까?
    중간숙주에서 종숙주로, 땅에서 몸속으로! 신출귀몰 기생충 생활사


    유쾌한 글쟁이 서민 교수가 들려주는 기생충들의 신기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이 책에 소개된 기생충들의 면면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흥미진진한 기생충들을 만나다 보면 어느새 기생충의 세계에 풍덩 빠져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서민의 기생충 열전] 속 기생충보다 더 강력한 놈들이 왔다!

    "[서민의 기생충 열전]은 '열전'이라는 말처럼 여러 기생충들이 나와서 각각의 소개를 하는 정도였는데,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에는 다 나름의 스토리를 갖춘 아주 짱짱한 기생충들이 나옵니다. 이것들이 나와서 한바탕, 가수들이 공연하는 것처럼 자기 장기를 뽐내고 들어가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콘서트'라는 말처럼 이 책을 잘 소개하는 말이 없는 것 같아서 이 제목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 서민 교수, 인터뷰 중에서

    이 책의 처음 시작은 소박했다. [서민의 기생충 열전]에 미처 소개하지 못한 또 다른 기생충들을 마저 소개하는, 2편 정도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원고 속 기생충들은 그야 말로 "더 강력한 놈들이 나타났다!", "진짜가 나타났다!" 같은 말들이 떠오르게 하는 아주 막강한 것들이었다. 기존 책보다 훨씬 흥미롭고 재밌었기에 속편으로 갈 수 없었다. 아깝다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기생충 콘서트'라는 제목에 맞춰 이야기하자면, 박진영이 좋아하는 공기 반, 소리 반으로 노래하는 기생충, 백 번을 부르면 백 번 다 다르게 부르는 기생충들이 등장해 계속해서 깜짝 놀라게 한다. 한 기생충이 부른 노래에 감동받은 상태에서 또 다른 기생충이 색다른 음색으로 또 다시 감격과 마음의 울림을 주는 느낌이랄까.
    과연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는지 몇몇 기생충을 소개해 보겠다.

    머릿니: 맞다.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그 '이'다. 그런데 그 머릿니가 아직도 유행하고 있다면 믿겨지는가? 놀랍게도 요즘도 많은 아이들의 머리에 머릿니가 들러붙어 있다고 한다. 퇴치가 쉽지 않은 이 골치 아픈 기생충의 유충(님프)은 다행히 40퍼센트 정도가 어른이 되지 못하고 죽는다. 그런데 그 죽음의 이유에 어이없는 반전이 숨어 있다. 대부분의 기생충은 소식을 추구한다. 날씬한 몸매가 기생충의 특징 중 하나일 정도다. 그런데 머릿니 님프는 피를 너무 많이 먹다가 장이 터져서 죽는다. 우리 아이들의 머리 위에 기생하는 것도 화가 나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죽는다니, 정말 얄미운 녀석이다.

    질편모충: 성병으로 분류되는 기생충이며, 오직 사람만을 숙주로 삼는 기생충이다. 질편모충이라니, 이름도 참 성병스럽다. 성병으로 분류되는 것도 느낌이 안 좋은데, 이 기생충은 남녀 차별까지 한다. 남성의 몸에서는 환경이 별로 좋지 않아서 열흘도 못 견디지만, 여성의 몸에서는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살면서 고통을 준다. 게다가 에이즈 감염률까지 높인다니 흉악한 녀석이다. 감염의 주원인은 남성인데 자신들이 고통받으니 여성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기도 하겠다.

    시모토아 엑시구아: 이 기생충은 물고기 혀의 피를 빨아 먹어 혀가 떨어져 나가게 해 놓곤 자신이 혀 노릇을 대신한다. 그것도 잠깐이 아니라 그 물고기가 죽을 때까지. 놀랍지 않은가? 그래서 저자는 시모토아 엑시구아를 '책임감의 상징'이라 칭하며 가장 착한 기생충으로 꼽는다. 시모토아 엑시구아는 자신이 기생하던 물고기가 죽으면 물고기 입을 빠져나와 죽은 물고기의 머리나 몸에 매달린다. 이 모습은 흡사 사람이 죽었을 때 옆에 매달려 "아이고, 아이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게다가 기생하던 물고기가 죽었다고 다른 물고기의 몸에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하니 '의리의 아이콘'이 돼야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구충: 구충은 인간의 피를 빨아 먹는 기생충계의 드라큘라다. 구충은 드라큘라 기생충답게 호랑이에 필적할 만한 멋진 이빨을 가지고 있다. (건치 기생충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농담이다.) 그런데 왜 저자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기생충을 착한 기생충으로 선정했을까? 구충의 하루 혈액 섭취량은 0.15밀리리터도 안 되는 극소량으로, 피 한 방울도 안 된다. 잃는 것은 미미한 반면 구충의 쓰임새는 꽤나 유용하다. 현재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데다 항응고제로도 특허를 내고 개발 중에 있다. 이런저런 부작용이 있는 기존의 합성 항응고제에 비해 친환경적이라 연구·개발이 잘 된다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인간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니 구충은 착한 기생충이 맞다.

    왜소조충: 기회감염성 병원체라는 게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얼씬도 못하지만, 몸이 좀 약해지면 우르르 들어와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뜻한다.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다니, 비겁하다고 욕하고 싶겠지만, 대부분의 병원체는 그런 속성이 있다. 사람 몸에 들어가긴 해야 하는데, 들어가려면 각종 방어막을 뚫어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 그런데 그런 방어막이 해제된 사람이 있다면 웬 떡이냐 하고 들어가지 않겠는가? 왜소조충도 이런 류의 기생충이다. 평소엔 온순하다가 숙주의 몸에 면역이 억제되면 유충들이 몸의 각 부분을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할 뿐 아니라, 갑자기 암세포로 돌변해 사람을 위협하기도 한다. 기생충이 암으로 변하다니, 변신도 적당한 수준으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야말로 '안면 돌변 기생충'이라 하겠다.
    이 외에 인체 내에서 자가감염을 하며 수십 년을 생존하는 '분선충', 잠복해 있는 동안 심장을 망가뜨려 20여 년 후 갑자기 사람을 죽게 만드는 '크루스파동편모충', 고환을 이동시키는 '이전고환극구흡충',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인간을 죽이는 무서운 킬러 '파울러자유아메바' 등 흥미진진하고 독특하고 무서운 기생충들을 만날 수 있다.

    혹시 네이버 연재 글이 다수 포함 돼 있던 [서민의 기생충 열전]을 떠올리며 인터넷으로 볼 생각을 하신다면 죄송하지만 그곳에서는 이 기생충들을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에는 네이버에 실린 글이 단 두 편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꽤나 흥미로운 부록들이 수록돼 있다. 특히 '기생충 자가 검사법'은 독자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특별 부록이다.

    때로는 은둔하고, 때로는 지배하는 '종횡무진 기생충 생존기'

    아마 인간은 멸종하더라도 기생충은 지구가 멸망하는 날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한때 대다수 사람들의 몸속에 기생하며 맹위를 떨치던 기생충은 지금도 인간에 이어 지구의 2인자로, 거의 대부분의 생물 안에 기생하며 번성하고 있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다른 생물에 기생하며 살아왔을까? 숙주가 그 존재를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사는 '더불어 살자 기생충'부터 알이나 유충을 종숙주에게 보내기 위해 중간숙주를 죽이는 '나 혼자 살자 기생충'까지 그들의 생존 방식은 다양하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공통점은 있다. 바로 '자손 번식'이다. 그들은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살아왔다. 숙주를 돕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면서.로 잡는 일이 그것이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기생충이 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상한 기생충들의 특이한 생존기

    기생충 중에는 쓸데없이 어렵게 인체탐험을 하며 돌아다니다 죽는 경우도 많다. 십이지장에서 알껍데기를 뚫고 나왔으니 앞으로 살 곳인, 자기가 태어난 곳보다 조금 아래에 있는 공장으로 내려가 그곳에 자리를 잡으면 되는데 굳이 심장과 폐를 거쳐 기도 끝에 도달해 식도로 뛰어 드는 '이상한 기생충' 회충이 바로 그런 류이다. 기도를 거슬러 올라가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어서 여기서 탈락하는 경우도 많고 위쪽으로 계속 올라가다가 엉뚱하게 사람 입으로 나와 숙주를 기겁하게 만들고 자기도 놀라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식도로 잘 내려가 공장에 자리를 잡기도 하지만 살짝만 내려가면 될 일을 왜 빙빙 돌고 죽을 고비를 넘기는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착하거나 나쁘거나 이상한 기생충들에 얽힌 신비하고 독특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가는 이 책은 100명 중 2.6명 ~ 3명이 감염된 결코 낮지 않은 현재의 감염률(감염자 150만 명이 넘는)로 보거나 회나 정력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식문화를 볼 때 꼭 필요한 교양서이다.

    추천사

    학생 때부터 서민 교수는 범상한 인물이 아니었다. 매사 기발했고, 유머 감각이 넘쳤기에 그가 기생충학을 하겠다고 했을 때 우리 과 교수들 모두 기뻐했다.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지금, 서민 교수는 내가 그에게 기대했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특히 기생충을 대중에게 알리는 전도사 역할은 서민 교수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그렇게 볼 때 그를 기생충학으로 이끈 건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었다. 이 책은 재미와 유익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수작으로, 그가 왜 최고의 기생충 전도사인지 여실히 보여 준다.
    - 채종일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교실 교수

    요즘 우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기생충학자는 서민 교수일 거다. 신문과 네이버캐스트를 통해 기생충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어 대중에게 기생충에 대한 상식은 물론이고, 남몰래 기생충 때문에 고민하고 있던 분들의 고민도 덜어 주었다. 그런 그가 요즘에는 TV에도 심심치 않게 나와 웃음을 주고 있다. 서민 교수를 처음 알게 된 건 눈에 직접 기생충을 넣었다는 기사를 통해서였는데,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 준 분의 책이라 그런지 책 또한 아주 알차고 재미있다. 학자로서 대중을 위해 좋은 책을 내는 모습 또한 그러한 좋은 자세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중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기대하며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 권오길 / [권오길의 괴짜 생물 이야기] 저자, 강원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

    7월에 방송하는 EBS 다큐프라임 "PARASITE 기생 寄生"의 제작에도 참여해 많은 도움을 주신 서민 교수님은 우리나라에서 기생충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분이다. 평소에 재미있게 읽었던 네이버캐스트의 글을 바탕으로 책을 낸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역시나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기생충을 소개해 주셨다. 기생충 예방, 감염 증상, 치료 방법, 위험성은 물론이고, 기생충의 역사부터 기생충으로 고칠 수 있는 병까지 우리가 몰랐던 부분을 다루어 아주 흥미로웠다. 이 책이 여러 가지 편견을 깨고 기생충을 제대로 알리는 역할을 다할 수 있길 기대한다.
    - 박성웅 / EBS 다큐프라임 "PARASITE 기생 寄生" PD

    네티즌 찬사(네이버캐스트 연재에 달린 댓글)

    교수님이 쓰신 네이버캐스트 글들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정말 미.친.필.력이네요. 징글징글하고 요상한 꽈배기 같은 생물들을의 글을 이렇게 재밌고 흡입력 있게 쓰시다니……. 좋은 정보도 알아 가고 동시에 웃고 가네요.
    - 시후

    천편일률적이고 무미건조하고 가끔은 사전을 읊는 듯한 성의 없는 다른 캐스트보다 서 교수님 글은 정말 살아 있습니다. 앞으로 서 교수님 팬이 될 1인
    - 리브스

    서민 교수님 팬입니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공학도이지만 생물은 쥐약이었는데 교수님 글은 이해가 잘 돼요.
    - 바람이꾸는꿈

    역시 서민적인 서민 교수님! 네이버캐스트에 기생충 얘기만 나오면 클릭하게 되네요.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 범준

    목차

    서문

    1. 기생충 살펴보기
    1. 기생충이란 - 비열하지만 탐욕스럽진 않다
    2. 기생충의 생식 - 있을 건 다 있다
    3. 기생충의 역사 - 평등의 상징에서 기회주의의 화신으로
    4. 고기생충학의 진실 - 인류 이동의 비밀을 밝힌 기생충 알
    5. 기생충 연구 - 큰 거 한 방을 노린다
    6. 기생충, 인체 실험의 역사 - 장디스토마의 증상 알아보는 법
    7. 알레르기와 기생충 - 기생충이 알레르기를 고친다

    2. 소화기계에 사는 기생충
    1. 요충 - 아이가 주는 과자를 조심하라
    2. 광절열두조충 - 회충약 대신 디스토시드가 답이다
    3. 회충 - 그때가 좋았지
    4. 편충 - 착한 기생충의 마지막 선물
    5. 간디스토마 - 담도암을 유발하는 기생충
    6. 와포자충 - 수돗물을 통해 감염되는 기생충
    7. 간질 - 미나리를 조심하라
    8. 서울주걱흡충 - 가난이 불러온 발견
    9. 장모세선충 - 설사의 왕
    10. 참굴큰입흡충 - 가장 한국적인 기생충

    3. 조직을 침범해 사는 기생충
    1. 스파르가눔 - 뱀, 개구리 많이 드셔서 정력 좀 좋아지셨습니까?
    2. 메디나충 - 추억의 기생충이 되고 있는 메디나충
    3. 톡소포자충 - 사람을 조종하는 것이 가능한가?
    4. 선모충 - 멧돼지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5. 개회충 - 소간과 개회충의 관계는?

    4. 뇌에서 사는 기생충
    1. 감비아파동편모충 - 얼룩말의 줄을 만든 수면병
    2. 유구낭미충 - 삼겹살과 기생충
    3. 말라리아1 - 모기가 옮기는 기생충 질환
    4. 말라리아2 - 노벨상을 받으려면 말라리아를 연구하라

    .5 기타, 우리 몸 이곳저곳에서 사는 기생충
    1. 심장사상충 - 심장사상충 예방약, 먹여야 할까?
    2. 림프사상충 - 당신의 다리를 노린다
    3. 폐디스토마 - 밥도둑 간장게장에 숨겨진 기생충
    4. 회선사상충 - 시력을 잃게 만드는 기생충
    5. 주혈흡충 - 우린 단지 사랑했을 뿐이야
    6. 연가시 - 물놀이를 가도 괜찮을까?

    맺는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여는 글

    I.착한 기생충
    1. 원포자충 | 미국을 놀라게 한 기생충
    2. 시모토아 엑시구아 | 책임감의 상징
    3. 요코가와흡충 | 요코가와 부자의 기생충 사랑
    4. 구충 | 기생충계의 드라큘라
    5. 분선충 | 기회주의의 표상
    6. 람블편모충 |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지알디아
    7. 왜소조충 | 약자만 노리는 기생충
    기생충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 ① | 기생충 연구와 노벨상

    II.독특한 기생충
    1. 싱가무스 | 남녀 간의 영원한 사랑
    2. 고래회충 | 고래회충의 진실
    3. 이전고환극구흡충 | 고환이 움직이는 기생충
    4. 동양안충 | 눈에 사는 기생충
    5. 머릿니 | 아직도 유행하는 기생충
    6. 유극악구충 | 피부를 기어 다니는 기생충에 대한 공포
    7. 질편모충 |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기생충
    8. 포충 | 세상에서 가장 느린 기생충
    기생충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 ② | 동물 기생충 연구의 활성화 필요

    III.나쁜 기생충
    1. 파울러자유아메바 | 뇌를 먹는 아메바의 정체
    2. 간모세선충 | 연쇄 살인범 간모세선충에게도 희망은 있다?
    3. 크루스파동편모충 | 샤가스씨병의 원인
    4. 광동주혈선충 | 치명적인 달팽이의 유혹
    5. 이질아메바 | 이질을 일으키는 아메바
    6. 도노반리슈만편모충 | 흑열병, 모래파리의 비극
    기생충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 ③ | 기생충 망상증
    특별 부록 | 내 몸 안에도 기생충이 있을까? : 자가 검사법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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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기생충을 더하고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실린 논문을 보자.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여서 비만을 유도했는데, 한 그룹의 쥐한테는 기생충이 분비하는 글리칸(구체적으로는 LNFP III)이란 물질을 같이 줬다. 두 그룹의 쥐 모두에게 비만이 찾아온 건 당연한 귀결이겠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글리칸을 안 준 쥐에게는 비만으로 인한 당뇨가 찾아왔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았던 반면, 글리칸 투여 쥐들에게서는 당뇨는 물론이고 콜레스테롤 상승도 나타나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글리칸은 기생충이 숙주 면역을 회피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로, 염증을 줄여 주는 기능을 한다. 비만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도 염증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기생충이 내는 글리칸이 이 염증을 완화시켜 준다는 거다.
    ( '기생충 연구' 중에서/ p.41)

    열은 잘 떨어지지 않고, 열에 신음하는 그의 팔을 모기들이 신나게 빨아 댄다. 제대군인의 혈액에 있던 암·수 말라리아는 그 모기들한테 건너가고, 모기 안에서는 유성생식이 일어난다. 그 모기가 다른 민간인을 물면 휴전선 근처에도 가지 않은 민간인에게서 말라리아가 생긴 셈인데, 이게 바로 말라리아의 토착화다. 그 이후부터 말라리아는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해마다 1천 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 '말라리아1' 중에서/ p.230)

    스파르가눔은 사람의 장을 뚫고 나가 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데, 주로 가는 곳은 피부다. 피부에 뭔가 튀어나온 게 있는데 그게 매일같이 위치를 바꾼다면, 그리고 그가 최근 뱀을 먹은 적이 있다면, 그건 십중팔구 스파르가눔이란 기생충이 피부 안에서 움직이는 탓이다. 처음에는 아프지 않지만 스파르가눔이 자라면서 염증을 유발해 점차 통증이 생긴다. 그래도 피부에만 있다면 좋으련만, 스파르가눔은 뇌나 눈, 척추 같은 치명적인 장소로 가기도 한다. 뇌로 가는 경우 위에 언급한 소녀의 경우처럼 어지러움을 유발하거나 간질 발작, 반신불수 등의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뇌수술을 해야 하니 문제다. 기생충 때문에 뇌수술을 하는 것처럼 안타까운 일이 또 있을까? 음낭이나 고환으로 가는 경우도 예후는 그리 좋지 않다. 처음에 고환이 커지고 뭔가 튀어나오니 “뱀의 효과가 있구나” 하며 좋아하다가 결국 고환을 제거해야 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으니까.
    ( '스파르가눔' 중에서/ p.162)

    9시 뉴스 앵커 흉내를 한번 내 본다.
    “1미터짜리 벌레가 사람 몸에 살다가 새끼를 낳을 때가 되면 사람을 물로 뛰어들게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1미터짜리 벌레가 몸 안에 있다는 것만 해도 소름이 끼치지만, 물로 뛰어들게 한다는 건 더 엽기적이다. 게다가 이 벌레에 감염된 사람 중 일부는 발목이나 무릎이 구부러져 영구적인 불구가 된다니, 기생충은 대부분 착하다던 그간의 주장이 무색해진다. 이 나쁜 벌레가 바로 그 유명한 ‘메디나충(Dracunculus medinensis, Guinea worm)’이다. 처음 들어 보는데 왜 유명하다고 하느냐고 항의할 분이 계시겠지만, 이 기생충은 성서에도 기록된 몇 안 되는 기생충이다. 기원전 1200년 경, 그러니까 이스라엘인들이 홍해를 건너 ‘엑소더스(exodus, 출애굽)’를 감행한 직후 그들을 괴롭혔던 게 바로 메디나충이란다.
    ( '메디나충' 중에서/ p.167)

    사람에게 기생하는 이는 머릿니 말고도 두 종류가 더 있다. 몸니(Pediculus)와 사면발니(Phthirus Pubis)가 그것인데, 사면발니는 형태학적으로 완전히 다르지만, 머릿니와 몸니는 얼핏 봐서는 구별이 잘 안 될 정도로 닮았다. 아마도 원래 같은 종이었는데 사람에게 건너오면서 일부는 머리를 택했고 일부는 몸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두 종을 같이 붙여 놓으면 서로 짝짓기도 하고 알도 낳을 수 있다는 점도 이 두 종이 완전히 다른 종이라고 하기 힘든 이유다. 그렇긴 해도 이 두 종의 운명은 너무도 달랐다. 처음 사람 몸으로 건너와서 서식지를 택할 때만 해도 몸을 택한 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을 것 같다. 한 달에 한 번 씻어도 문화인 대접을 받았던 과거, 몸니는 몸 전체를 오가며 마음껏 피를 빨았으리라. 우리나라에서도 40년 전만 해도 난롯가 옆에서 이를 잡아 터뜨리는 게 겨울에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그런 몸니가 보기엔 머리에 들러붙어 숨어 사는 친척 머릿니가 답답해 보였을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웬만한 사람들은 매일같이 샤워를 하고, 샤워가 끝난 후면 속옷을 새로 갈아입는다. 결국 몸니는 멸종의 길을 걸었고, 여전히 번창하는 머릿니를 부러워하고 있다.

    다리가 짧아서 슬픈 짐승, 머릿니의 전파는 머리와 머리가 아주 가까이 접근해야 가능하다. 소싯적에 가끔 하던 머리를 맞대고 밀어내는 시합은 머릿니가 전파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 밖에 빗을 같이 쓰거나 모자를 같이 쓰거나, 수건을 같이 써도 옮을 수 있다. 또 침대를 같이 쓰는 것도 머릿니가 옮겨 가는 한 방법이다. 어떤 분이 머릿니 관련 기사에 이런 댓글을 다셨다.
    "머리 매일 감고 밥만 잘 챙겨 먹어도 안 생겨."
    샴푸로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머릿니가 예방되는 건 아니다. 심지어 빗질을 자주 하는 것도 그게 그냥 빗이라면, 머릿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이냐는 말이 나오겠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시라.
    (/ p.173)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1종
    판매수 7,682권

    서울 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기생충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 대학교 의과 대학에서 기생충학을 가르치고 있다. 기생충이 부당하게 탄압받는다는 것을 깨달은 뒤 책과 강연 등을 통해 기생충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민의 기생충 열전』, 『EBS 다큐프라임 기생』(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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