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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 젊은 시인 12인이 털어놓는 창작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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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황인찬, 이이체, 이우성, 유계영, 안희연, 송승언, 서윤후, 박 준, 박소란, 박성준, 김 현, 김승일

    소소한 일상부터
    창작에 관한 진지한 비밀까지,
    우리 시대 젊은 시인들에게 질문을 던지다!
    그들이 궁금하다!


    시집이 읽히는 시대가 다시 돌아온 것인가. 분위기는 일군의 젊은 시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들의 시집이 많이 읽히는 현상은 이른바 ‘SNS 시’나 초판본을 복간한 시집 등이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그들은 팬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충성도 높은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다. 아울러 시에 못지않게 시인 당사자에 대한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의 시대라던 1980년대처럼 시가 사회적 담론을 선도하는 시대도 아니고, 그들이 대중적 감성에만 절절히 호소하는 시를 쓰는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심지어 ‘훈련’되지 않은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 꽤 어려운 시들도 많다. 그럼에도 그들의 시와 시인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는 멈추지 않고 있다.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는 바로 이 궁금증에서 기획이 시작되었다.

    기획 위원인 김근, 이영주 시인은 젊은 시인 12인을 선정하기로 했다. 특별한 기준이 있지는 않았다. 일단 대상은 200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초에 데뷔해 비교적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로 한정했다. 그중 ‘많은 독자들에게 회자되어 왔거나’, 기획 위원들이 ‘그의 시에 충격을 받았거나’, ‘친하거나’, ‘반했거나’, ‘유독 대하기 어렵거나’, ‘무척 궁금해 마지않는’ 시인들을 골랐다. 선정에 다분히 기획 위원들의 친분과 취향이 작동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책에 실린 시인들만이 현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시인인 것은 아니다. 당연히 이 책에 실리지 않았다고 현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시인이 아닌 것도 아니다. 기획 위원들은 눈여겨볼 젊은 시인들이 무척 많아 12인을 선정하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고심이 깊었다고 전한다.

    그들에게 던진 질문들......

    젊은 시인들을 선정한 후 독자들이 궁금해할 질문들을 마련했다. 일상에 관한 소소한 질문부터 시에 관한 진지한 질문까지 던져 젊은 시인들의 삶과 창작의 내밀한 부분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처음 시를 쓰게 된 계기는? 그때와 지금은 무엇이 다른가? 습작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떻게 극복했는가? 시가 오는 순간은? 왜 쓰는가? 어떻게 쓰는가? 세계란 무엇인가? 독자란 무엇인가? 시를 쓸 때 버릇이 있는가? 언제 쓰는가? 자신의 시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시는? 혹은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은? 왜 그런가? 시를 쓰는 일 이외의 일상이 궁금하다. 그 일상은 시가 되는가? 된다면 어떻게 되는가? 취미는? 기억에 남는 사랑이나 연애가 있는가? 그것이 창작에 영향을 미쳤는가? 어떤 책을 읽는가? 어떤 영화를 보는가? 어떤 음악을 듣는가? 시인이 되지 않았다면? 시인이 되기 전의 꿈은 무엇인가?

    차이 또는 일치 사이의 간격

    질문에 답한 시인들의 글은 서로 다른 듯하면서 묘하게 일치하는 지점들도 보인다. 예를 들어 ‘시가 오는 순간’에 대한 답변들을 보라. 일부는 시란 어느 순간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일부는 시가 문득 찾아오는 순간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시는 찾아오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찾아오는 순간의 과정과 조건이 시인 따라 다르다. 차이 또는 일치 사이에 나타나는 제각각의 간격은 12명의 젊은 시인들이 각자 다른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바탕일 것이다.

    질문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시를 적기 시작한 출발부터 습작기와 등단 이후, 시와 관련하거나 하지 않는 일상과 취미 등에 대해 솔직히 답하고 있다. 한마디로 그들의 언어가 어디로부터 비롯되어 어떤 습작의 과정을 거쳐 어떻게 이 시대의 첨단 감수성을 지니게 되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다. 또한 그들이 어떻게 새로운 감수성을 향해 나아가는지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젊은 시인들이 궁금한 독자들뿐 아니라, 시인이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습작생들에게도 일독을 권하는 이유이다.

    책에 실린 시인들의 글은 각자의 시만큼 개성을 담고 있다. 질문에 충실하게 답하기도 하고, 질문을 보기 좋게 배반하기도 한다. 따뜻하고 다정한 말투로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가 하면, 시종일관 시크한 태도로 툭툭 날카로운 대답을 던지기도 한다. 시인 각자의 시와 닮기도 하고 한편 다르기도 한 시인들의 속내를 듣다 보면 어느새 그들을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목차

    시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흔적이다
    - 김승일

    이곳의 소수자
    - 김현

    쓰는 동안의 동안
    - 박성준

    전부를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 박소란

    사랑과 연애의 잔상
    - 박준

    시 다음 잠 다음 시 다음 잠 다음......
    - 서윤후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 송승언

    나의 시, 나의 알렙El Aleph
    - 안희연

    모르는 아름다움을 모르는 채로 적어 두는 일
    - 유계영

    시를 잊고, 다시 시를 쓰다
    - 이우성

    의미의 의심과 의심의 의미
    - 이이체

    시를 벗어나는 시, 시가 아닌 시, 시를 의심하는 시
    - 황인찬

    본문중에서

    단 한 편의 시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한다. 진정 의미 있는 시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편들과 다수의 시집들로 구성되는 시인의 시적 궤적이 완성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시는 목표가 아니며, 시는 과정이다. 시는 한 명의 시인이 시에 대한 견해를 완성시키기 위해 활용하는 도구이며, 시의 새로운 영역을 창출해 내는 여정 그 자체인 것이다.
    (/ '황인찬 - 시를 벗어나는 시, 시가 아닌 시, 시를 의심하는 시' 중에서)

    시를 쓰는 일이 일상이 될 수 있다. 나야 원래 시는 굳이 청탁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쓰는 편이라서 더 그렇다. 어느 날은 하루 종일, 어느 시기엔 며칠 내내 한 편의 시에 매달린다. 다른 일상을 전폐하고. 그런데 갈수록 그런 시간을 내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다.
    (/ '이이체 - 의미의 의심과 의심의 의미' 중에서)

    나는 시가 온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 나는 걷고 먹고 자고 웃는 등 모든 행위를 통해 몸 안에서 시가 축적된다고 믿는다. 시는 오는 게 아니라, 몸 안에서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니까 몸에 집중해야 하고, 몸의 언어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 '이우성 - 시를 잊고, 다시 시를 쓰다' 중에서)

    마음은 어렵다. 과거의 시간을 떠올리면 거기 남은 내가 그렇게 앙상할 수 없다. 흙 속에 묻힌 죽은 몸. 무덤을 파헤치고 부드러운 피와 살이 모두 썩은 해골을 보는 일 같다.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감정적으로 살아온 것 같은데, 마음은 대부분 썩고 없다. 흰 뼈 같은 시간만 남아 있다.
    (/ '유계영 - 모르는 아름다움을 모르는 채로 적어 두는 일' 중에서)

    우리가 흔히 시 쓰기라고 부르는 과정, 즉 시어를 선택하고 배치하는 일련의 과정에 깊은 고민이 동반되는 까닭은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최대한 손실 없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일 겁니다. 쓰는 동안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거죠. 물론 그다음은 제 몫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 '안희연 - 나의 시, 나의 알렙El Aleph' 중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현실’이라고 불릴 만한 것이 아닌 것들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시에 나타나는 모든 것들을 시인의 일상적 경험이나 경제·사회적 맥락 아래에서만 읽어 버리면 시는 좀 이상한 글이 되고 만다. 왜 그런 것들을 쓰기 위한 보다 정직한 장르를 택하지 않고 시라는 장르를 택했겠는가?
    (/ '송승언 -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중에서)

    겨우 시가 나의 어떤 시절의 좌절감을 떼어먹고 점점 더 어둡고 차갑게 나를 이끈다는 것이 신기하다. 시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을 어떻게 배반할지 시 안에서 고민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그러나 중요하다고 하는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그런 엇갈림을 시에서 배웠다.
    (/ '서윤후 - 시 다음 잠 다음 시 다음 잠 다음......' 중에서)

    꾸준히 직장에 다녀야 하는 탓에 한 편의 시를 완성하는 것은 주로 평일 밤이나 주말 새벽이지만 시어를 생각하거나 한 문장쯤 쓰는 것은 대중없다. 회의나 운전을 하다가도, 술을 마시거나 밤에 잠깐 일어났을 때에도 그때그때 떠오르는 시어나 문장을 적어 둔다. 그러고는 그 시어나 문장을 살려 아름다운 시를 완성하겠다는 꿈을 품는다. 매번 꿈만 크다.
    (/ '박준 - 사랑과 연애의 잔상' 중에서)

    시는 어떤 식으로든 피 흘리는 기억을 보듬어 안을 운명에 처해 있다. 지난날의 나는 시가 사랑을 더욱 탐스럽게 치장한다고 믿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나는 시가, 사랑을 시로 쓰는 일이 그 살아 꿈틀대는 사랑을 죽이고 또 죽여서 곁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일임을 알 것 같다.
    (/ '박소란 - 전부를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중에서)

    전작들을 쭉 다시 읽는다. 어떻게 시를 썼더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보통 이렇게 해야,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구분이 된다. 그러면서 내 시는 아주 조금씩 이동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전진이든 퇴보든 이동이라는 것에 안심이 된다. 시는 움직이는 것이고 움직이려고 하는 잠재 중인 어떤 것이다.
    (/ '박성준 - 쓰는 동안의 동안' 중에서)

    라디오를 끄고 집을 벗어나면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고 책도 읽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일합니다. 친구들과 술 마시고 놉니다. 그 생활 속에서도 라디오를 들을 때처럼 시적인 순간, 사연, 사건이 찾아오고 그걸 자주 놓치지만 때때로 잘 붙잡아 두는 때도 있습니다. 모든 일상의 순간은 시적인, 예술적인 순간이 될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 '김현 - 이곳의 소수자' 중에서)

    나는 사랑이 넘치는 시를 쓸 수 없다. 소박한 사랑이 담긴 시도 쓸 수 없다. 나는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이 어떤 모양을 파악하고서 이런 모양이라고 짚어 줄 뿐이다. 사랑은 시의 것이다. 시 자신의 것이다. 연애를 해야 시를 쓸 수 있다고들 한다. 그건 거짓말이다.
    (/ '김승일 - 시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흔적이다'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88~
    출생지 대한민국 경기도 안양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1,935권

    1988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문창과를 졸업했으며 2010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했다. 제31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가 있다. 현재 ‘는’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생년월일 1988
    출생지 충청북도 청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88년 청주에서 태어나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2008년 [현대시]에 [나무 라디오] 외 4편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죽은 눈을 위한 송가]와 [인간이 버린 사랑]이 있으며, 산문집 [당신을 헤매다]가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6종
    판매수 721권

    삼십 대 중반의 남자. 시인, 에디터, 선생님 등 문장을 통해 얻은 다양한 직함을 지니고 있다. 9년 동안 패션지 에디터로 일하며 배우를 인터뷰하고, 문학에 대한 글을 쓰며, 먹고 마시는 감각에 대해 써왔다. [GQ], [데이즈드 & 컨퓨즈드]를 거쳐 현재 [아레나 옴므 플러스] 피처에디터로 일하며 남자에 대해, 남자가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남자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비영리 공공 미디어 센터 미디액트 'MEDIACT'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스스로

    펼쳐보기

    생년월일 1985~
    출생지 인천
    출간도서 7종
    판매수 471권

    시인. 시집 『온갖 것들의 낮』 『이제는 순수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가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86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2012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했다.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가 있으며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생년월일 1986~
    출생지 강원도 원주
    출간도서 7종
    판매수 575권

    1986년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 [철과 오크]가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시인. 1990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쭉 자랐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2009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2016년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을 출간했다.
    충무로, 남가좌동, 북가좌동, 부천 중동을 거쳐 지금은 서울 고척동에 살고 있다. 어쩌면 서울살이가 첫 여행이었는지도 모른다. 제자리로 돌아와 잘 살고 싶어서 자꾸 여행을 떠나는데, 번번이 다짐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래서 더욱 자주 떠날 궁리를 한다. 현재는 잡지사에서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첫 시집을 내고 많은 사람에게 빚을 지고 살았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의 마음과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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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1종
    판매수 22,762권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생년월일 1981~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2009년 [문학수첩]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이 있고, 신동엽문학상과 내일의한국작가상을 받았다.

    생년월일 1986~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5종
    판매수 447권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였으며, 201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되었다. 시집 [몰아 쓴 일기]가 있다. 2015년 시 [뜨거운 곡선]으로 제16회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 ‘는’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a18000w@naver.com)

    생년월일 1980 ~
    출생지 강원도 철원
    출간도서 16종
    판매수 990권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 산문집 《걱정 말고 다녀와》 《아무튼, 스웨터》 《질문 있습니다》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등을 썼다. 2015년 김준성문학상, 2018년 신동엽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생년월일 1987~
    출생지 경기도 과천
    출간도서 6종
    판매수 650권

    1987년 경기도 과천에서 태어나 200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 『에듀케이션』이 있다. 2016년 현대시학 작품상을 수상했다.
    http://completecollec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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