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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출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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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상대방의 눈높이로 생각하면 마음도, 말도 잘 통할 수 있어요!

    갈등 해소의 첫 단추, 공감

    요즘 여기저기서 '여덟 살의 사춘기', '아홉 살의 사춘기'라는 말을 듣습니다. 사춘기가 점점 빨리 찾아온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러면서 요즘 애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말을 합니다. 다 아이가 잘 되라고 하는 말인데 무조건 잔소리라고 생각하고 말끝마다 말대답을 톡톡 해 대니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아이가 좀 더 크면 말대답이라도 좋으니 제발 부모가 묻는 말에 대답이라도 잘해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무언가를 스스로 해 보려고 할 때, 이것은 이래서 안 된다, 저것은 저래서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기 생각을 표현하다 보면 그것이 어느새 말대답으로 둔갑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아이가 바르고 안전한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싶은 마음이 잔소리가 되고, 생각의 표현이 말대답이 되어 버리는 현실에 놓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현상입니다. 우리 모두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인데, 어떻게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요? 하물며 부모와 자녀는 경험의 폭이 다르고 집을 벗어나면 아주 다른 환경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쉬워집니다. 처음 시작이 어렵지 한 번 해 보면 별거 아닌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랬어?", "그렇게 생각했구나.", "많이 힘들었겠다."처럼 일단 맞장구부터 치고 보는 겁니다. 사람은 자기의 말에 귀 기울이고 눈빛으로 호응하는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귀를 열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나와 다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의 눈높이에서 현상을 바라보면 마음이 열리고 통하게 됩니다. 부모의 공감은 멋진 선물이나 용돈보다 아이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아이의 공감은 어떤 재롱보다 부모에게 따뜻한 위안이 될 것입니다.
    말만 시작했다 하면 티격태격, '엄마 출입 금지!'라는 말까지 써 붙이고 냉전 중이던 서현이와 엄마가 조금씩 변할 수 있었던 것도 자그마한 공감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부모가 되었든 자녀가 되었든 누군가 어렵사리 손끝을 내밀었을 때 그 손을 잡아 준다면 풀지 못할 갈등은 없지 않을까요?

    서현이가 엄마에게 소리칩니다.
    "하고 싶은 건 무조건 못 하게 하고. 무슨 엄마가 이래!"
    엄마도 할 말이 많습니다.
    "시끄러워! 너 자꾸 말대꾸할 거야? 너야말로 무슨 딸이 이래!"


    서현이는 요즘 엄마에게 불만이 많습니다. 엄마가 자기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물론이고 옷 입는 것부터 사사건건 참견을 하거든요. 말로는 낼모레면 4학년씩이나 되는 애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어른 취급을 하지만 잔소리할 때 보면 영락없이 꼬맹이 취급을 하니 속상할 수밖에요. 더구나 서현이가 무슨 말만 하려고 하면 "시끄러워!"라고 외치며 말허리를 싹둑 잘라 버립니다. 한마디로 말이 안 통합니다. 어느 날 말다툼 끝에 서현이가 방문에 '엄마 출입 금지!'를 써 붙이면서 모녀의 냉전이 시작됩니다. 이를 중재하려는 아빠가 구청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가족 단위 목공 수업을 추천하고, 서현이와 엄마는 각자의 계산에 따라 수업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목공 수업에서도 서현이와 엄마의 티격태격은 끊이지 않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서로에게 잘하고 싶은 마음이 깔려 있다는 걸 모를 리 없지요. 서현이 모녀는 서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재치 있는 아빠의 노력이 더해져 마침내 화해를 합니다. 서현이네 가족은 이제 서로에게 작은 관심을 기울이며 함께하는 기쁨을 알아 가는 중입니다.

    초등 교과 연계
    1~2학년군 국어4-가 2. 즐겁게 대화해요
    1~2학년군 국어2-나 7. 다정하게 지내요

    -상대방의 눈높이로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 가족의 중요성과 공감의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목차

    엄마 출입 금지!
    뚝딱뚝딱, 이야기 목공소
    그럼 그렇지
    나도 잘하고 싶어
    마주 보고 말하기
    말하는 우편함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아유, 내가 정말 너 때문에 못살아!"
    엄마가 눈썹을 꿈틀거리며 서현이를 째려보았어요.
    "나도 엄마 때문에 못살겠어!"
    서현이도 지지 않고 소리쳤어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기는 잘못한 게 없는 것 같았어요.
    "내가 이 옷 안 입는다고 했는데 엄마가 입으랬잖아. 그래서 넘어진 거잖아!"
    "그게 말이 돼? 네가 조심성이 없어서 그런 걸 왜 옷 탓을 해!"
    "어휴."
    서현이 입에서 땅이 꺼질 듯 한숨이 새 나왔어요.
    캄캄한 차창 밖으로 불을 켠 간판들이 환하게 반짝였어요. '용용 떡볶이', '멍멍 애견' 같은 간판 글자들이 꼭 서현이를 약 올리는 것 같았어요.
    "당신도 뭐라고 말 좀 해 봐. 응?"
    "운전하는 사람한테 왜 자꾸 말을 시켜. 난 몰라."
    아빠는 입을 꾹 다물고 운전에만 집중했어요.
    오늘은 할머니 생신날이에요. 조금 전까지 서현이네 가족은 식당에서 친척들과 저녁을 먹고 있었어요. 마침 가고 싶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하는 가족 모임이라 서현이가 얼마나 설렜다고요. 그런데 집을 나서기 전부터 기분이 팍 상했어요. 엄마가 서현이 바지를 보고 다짜고짜 화를 내지 뭐예요.
    "넌 오늘 같은 날 꼭 그걸 입어야겠어?"
    "왜! 난 이 옷이 제일 좋단 말이야. 요즘 우리 학교 애들 다 이런 바지 입어."
    서현이는 입고 있던 바지를 더 바짝 추어올렸어요. 분홍색 고무줄 바지가 서현이 몸에 착 들어맞는 기분이었어요.
    "안 돼! 오늘은 엄마 말 들어."
    엄마가 서현이 옷장에서 하늘색 원피스를 가져와 침대 위에 척 펼쳐 놓았어요.
    "싫어! 난 이거 입고 갈 거야."
    "너 그 바지 입으면 얼마나 웃긴 줄 알아? 무릎은 툭 튀어나오고, 엉덩이는 축 처지고. 얼른 벗어!"
    서현이가 바지 허리춤을 움켜쥐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아빠를 바라보았어요. 하지만 오늘은 아빠도 서현이 편이 아니었어요.
    "오랜만에 친척들도 다 모이는데 그 바지는 좀......."
    서현이는 입을 한 주먹 내밀고 억지로 옷을 갈아입었어요.
    (/ p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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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이 책을 쓰면서 곳곳에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는 숨은 영웅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영웅들이 알려 준 안전 수칙을 잘 지키는 안전 지킴이가 될 거예요. 2012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같은 해에 '푸른문학상'과 'MBC창작동화대상'을 받았어요.
    쓴 책으로 [달려라! 아빠 똥배], [정약전과 정약용], [짠돌이, 지갑을 열다], [꿀벌들아 돌아와!] 등이 있어요.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학교(HILLS)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오랜 시간 살아온 익숙한 동네와 오랜 시간 알아 온 익숙한 친구들을 무척 사랑하지만, 그림과 유머만은 늘 새롭기를 바랍니다. 그림책 [삼촌이 왔다]를 쓰고 그렸으며, [천 원은 너무해!], [내 친구 황금성], [엄마 출입 금지]을 비롯한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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